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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파' 이지현, 준 프로급 실력 과시..."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해"

“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해!” MBN 골프 예능 ‘그랜파’에 게스트로 나선 이지현이 깔끔한 버디는 물론 ‘수풀 탈출’ 칩샷까지 ‘준 프로급’ 실력을 발휘해 ‘엄살지현’에 등극했다. 27일 방송한 MBN ‘그랜파’에서는 국민할배 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캐디 듀오’ 도경완-김용건이 경기도 포천에서 ‘그랜마 군단’ 박정수-정혜선-이지현을 만나 ‘가을 골프’ 라운딩을 펼치는 모습으로 짜릿한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했다. 앞서 ‘그랜파’ 1~3회에서 게스트 겸 캐디로 맹활약한 김용건은 이날 공연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이순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자 게스트들을 섭외해 왔다면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박정수-정혜선과 오랜만에 해후한 ‘그랜파’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이 과정에서 정혜선은 처음 만난 도경완에게 “나 진짜 ‘찐 팬’이야, 도하영 ‘찐 팬’~”이라고 밝혀 도경완의 ‘김칫국 리액션’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쥬얼리 출신 이지현 역시,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선생님들의 인생 조언을 들으러 왔다”고 인사 올려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본 경기는 남성 멤버와 여성 게스트가 2인 1조로 짝을 이뤄 9홀을 도는 ‘혼성 포섬 플레이’로 진행됐다. 파트너를 정하기 위해, 같은 빵을 고르는 ‘즉석 빵집 미팅’이 펼쳐졌다. 50년 만에 미팅에 임한 ‘그랜파’ 멤버들과 정혜선-박정수는 “왕년에 빵 데이트 좀 했었다”, “모닝 커피에 노른자를 띄워 마셔야 제맛”이라는 ‘라떼 토크’를 풀가동했다. 특히 골프 입문 3개월 차라는 박정수는 ‘에이스’ 박근형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지만 ‘운명의 빵’ 선택 결과, 박근형X이지현, 백일섭X정혜선, 임하룡X박정수가 파트너로 정해졌다. 경기 전 이지현은 “31세에 아이를 낳은 후 골프를 쭉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는 엄살과 달리, 범상치 않은 스윙으로 몸을 풀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 홀에서는 골프 구력 40년에 ‘80대’ 스코어를 자랑한다는 정혜선이 가장 먼저 티샷에 임했다. 그는 거침없는 드라이브샷으로 속이 뻥 뚫리는 장타를 보여줬다. 다음으로 이지현이 “떨린다”며 발을 동동 구른 뒤, 화끈한 티샷을 날려 “프로 아니야?”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분전에 ‘골린이’ 박정수는 “내가 제일 죽겠다, 변비 걸릴 것 같다”고 토로한 뒤 ‘물수제비샷’을 날렸다. 그러나 모든 멤버들은 “굿샷!”이라며 선의의 거짓말로 박정수를 격려했다. 정혜선의 장타에도 불구하고 박근형X이지현 커플이 2온으로 앞서나가 첫홀부터 버디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지현은 칼각 퍼팅으로 버디를 따냈다. 백일섭X정혜선은 더블 보기, 임하룡X박정수가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정혜선은 “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한다”며 이지현을 은근히 경계했다. 하지만 이지현은 2홀 티샷에서 OB를 범해, 박근형의 정확한 어프로치와 본인의 예리한 퍼팅에도 불구하고 더블 보기에 그쳤다. 여기서 백일섭X정혜선은 보기, 임하룡X박정수가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3홀에서는 ‘찐친’인 박정수 놀리기에 여념 없는 ‘그랜파’ 멤버들과 ‘욱’ 하는 박정수의 ‘티격태격 케미’가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3팀 모두 실수를 연발해 임하룡X박정수가 더블 파, 백일섭X정혜선이 트리플 보기, 박근형X이지현이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다. 그 결과 3홀까지의 스코어는 박근형X이지현이 5오버로 1위, 백일섭X정혜선이 한타 뒤진 6오버로 2위, 임하룡X박정수는 10오버로 꼴찌를 기록했다. 1~2위가 한타 차인 데다, 갈수록 몸이 풀리고 있는 임하룡X박정수의 추격이 예상돼 다음 회로 이어질 라운딩에서의 박빙 승부가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랜파’와 ‘그랜마’ 멤버들의 티키타카 케미와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또 하나의 신박한 캐릭터 탄생! 어마무시한 실력의 ‘엄살지현’ 덕분에 경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구력 40년의 정혜선 선생님 실력이 대단하네요! 앞만 보고 걸으실 때 ‘직진순재’의 재림인 줄”, “할배들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릴 수 있는 박정수 선생님의 걸크러시 매력!”, “빚내서 간다는 ‘가을 골프’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한 회였네요.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등 열성 피드백이 쏟아졌다. 정혜선-박정수-이지현과 ‘그랜파’ 멤버들이 함께 한 포천 라운딩 2탄은 오는 12월 4일(토) 밤 9시 30분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 5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그랜파’ 2021.11.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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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찾쇼' 드림캐쳐, 찐팬 찾다가 집단 눈물까지? "왜 자꾸 눈물이 나지"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가 ‘찐팬’을 찾기 위해 ‘금촉’을 풀가동한다. 16일(오늘) 오후 6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팬찾쇼’ 2회에서는 ‘찐팬’을 찾다가 급기야 눈물까지 쏟는 드림캐쳐의 모습이 공개된다. ‘팬찾쇼’는 아이돌 스타들이 명탐정으로 변신, ‘팬알력’을 바탕으로 ‘찐팬’과 ‘라이어팬’ 중 진정한 ‘찐팬’을 찾아내는 밀착 추리 예능이다. 드림캐쳐는 걸그룹 최초로 ‘팬찾쇼’에 출격, ‘미녀 탐정단’으로 변신해 ‘찐팬’ 찾기에 도전한다. 이날 드림캐쳐는 오감을 동원한 ‘찐팬 수사’ 후에도 어려움을 토로한다. 누가 ‘찐팬’이고 ‘라이어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드림캐쳐 사랑’이 넘쳐나는 단서에, 전 멤버가 “두 사람 모두 우리 팬이셨으면 좋겠다”라며 난감해 하는 것. 나아가 멤버들은 두 팬이 덕질하며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찐팬 스토리’를 확인하면서, “보니까 더 헷갈린다”는 반응과 함께 머리를 부여잡는다. 이때 수아와 유현은 ‘찐팬’을 향한 날카로운 추리력을 빛낸다. 찬찬히 증거를 보던 유현은 “나 이분 누군지 알 것 같다”고 외치고, 팬의 사연을 듣던 수아 역시 “낯이 익다”고 고개를 끄덕여, 두 사람이 진짜 ‘찐팬’을 알아챈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드림캐쳐는 서로 ‘찐팬’을 주장하는 두 팬의 애틋한 이야기를 듣다가 결국 눈물을 쏟는다. 팬들이 “제 첫 가수고, 항상 제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 “제 인생에서 행복한 추억을 항상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털어놓자, “왜 눈물이 날 것 같지”라고 울컥하다가 단체로 눈시울을 붉히는 것. 과연 드림캐쳐가 ‘라이어팬’이 아닌 진정한 ‘찐팬’의 시그널에 반응했을지는 ‘팬찾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의 찐팬찾기 추리 예능쇼 ‘팬찾쇼’ 드림캐쳐 편 2회는 16일(오늘) 오후 6시 U+아이돌Live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U+아이돌Live 2021.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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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로코력' 가동..인생 캐릭터 경신 나선다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가 로코력을 풀가동,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고아라(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이재욱(선우준)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는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고아라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고아라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것. 고아라가 연기하는 구라라는 인생 역변을 맞아 시골 마을에 불시착하게 된 무한 긍정 피아니스트. 외로워도 슬퍼도 언제나 긍정적인 구라라는 구김 없는 단순함 탓에 때로는 분노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을 웃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고아라는 사랑스러운 비주얼부터 사진만으로도 전해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구라라에 스며든 모습이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변신을 앞둔 그는 “‘첫 로코 도전’이라는 말이 참 설레는 것 같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잘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지영 작가는 앞선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 싱크로율 200%”라며 ‘착붙’ 캐릭터를 입고 돌아온 고아라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구라라는 천성적인 밝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다. 드라마의 동력과도 같은 캐릭터”라며 “웃을 때 화사한 느낌도, 울 때마저 귀여워 웃게 만드는 것도 고아라 배우와 잘 맞는다”고 강조, ‘본투비 구라라’ 고아라를 더욱 기대케 했다. 김민경 감독 역시 “능수능란한 코믹 연기, 고난도의 감정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 라라는 고아라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극찬, 특유의 밝은 매력을 덧입혀 탄생시킬 고아라 표 ‘에너제틱’ 구라라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김민경 감독이 인정한 능수능란 코믹 연기는 물론 아버지의 애정 아래 자라 조금은 서툰 구라라의 ‘단짠’ 성장기, 그리고 선우준과 그려낼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고아라는 노련한 연기로 구라라의 다이내믹 청춘 2악장을 그려낸다. ‘반짝반짝’ 고아라가 그려낼 빛나는 구라라. 돈 한 푼 없어도 좌절 없는 구라라의 ‘웃픈’ 갱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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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더운데 왜 무릎이 시릴까?"

쌀쌀한 날씨도 아니고 푹푹 찌는 여름인데 왜 무릎이 시린 걸까. 유튜브 채널 ‘신규철TV’ 의학토크 <팔팔한인생>에 출연한 제일정형외과병원 이영민 원장은 여름철 날씨와 관련된 무릎 통증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관절통은 습도, 기압, 온도와 상관관계가 있는데 실제로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시큰거리는 통증이 여름철에 심해져 누구보다 괴로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 때문이다. 이때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은 높아진다. 이때 관절 조직이 팽창해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무릎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만약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했는데도 불구하고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이 계속된다면 무릎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무릎이 아프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전신 건강도 무너지기 쉽고 거동이 불편해져 삶의 질이 저하된다. 그러나 급성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니만큼 그 증상을 초기에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관절염 3-4기로 상당부분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여름철 무릎이 시린 증상이 지속적이진 않은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관절은 생각보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부위다. 특히 유독 비가 많이 오는 여름 장마철에 무릎 관절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비가 오기 전에는 저기압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공기가 누르는 강도가 낮아진다는 것인데 몸 바깥쪽에서 압력이 낮아지면 몸 안의 조직이 느슨해진다. 때문에 연령이 높고 무릎관절이 약하거나 감각신경이 발달해 예민한 사람은 비 오는 날 몸이 쑤신다거나 무거워지는 것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다. 어르신들이 “비가 오려나? 무릎이 쑤시네” 라며 비 오는 날을 기가 막히게 눈치 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적절한 온도 설정으로 에어컨 사용하는 것이 관절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제습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땀 배출을 막아 체액과 관절 윤활액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적정 온도다. 덥다고 에어컨을 풀가동시키거나 과도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할 경우 신체의 온도가 낮아져 오히려 뼈와 뼈 사이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관절액 점성이 낮아질 수 있다. 그 결과 관절의 움직임이 더욱 뻣뻣해지고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관절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 근육과 인대는 더욱 딱딱해지고 관절에 무리가 생긴다. 통증과 붓기가 더욱 심해지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름철 관절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여름철관절통’ 예방법 - 냉방 시 찬바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무릎 위에 담요나 겉옷을 덮는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한다.- 창문 자주 열어 환기시키기, 제습기 또는 숯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이영민 원장은 “시큰시큰한 여름철 관절통이 발생한다면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오랜 시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연골손상이나 무릎관절염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이승한기자 2019.08.21 15:40
무비위크

[인터뷰③] "이미지 소진? 저 좀 지겨운가요?" 류준열의 질문

'올해도' 열일하는 류준열(33)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편안한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늘 촬영장에 있었고, 촬영을 하지 않더라도 바쁜 스케줄은 사실상 365일 풀가동이다. 가장 많은 일을 해야 할 시기, 넘치는 에너지를 결코 허투루 쓰지 않는다. '소준열'이라는 별명에 스스로도 고개를 끄덕인 류준열은 "인연이 맺어지고, 함께 한 시간에 고마워 하고, 그래서 의미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도는 다 채워지는 것 같다. 결과는 그 다음 문제라 생각한다"고 한층 단단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달려야 할 때 달린다. 쉼없이 달린 만큼 꽉 채워진 단짠 필모그래피는 류준열의 '치열한 청춘'을 대변하기 충분하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2015)' 이후 스크린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류준열은 '더 킹(2017)'으로 타올랐고, '택시운전사(2017)'로 시대를 노래했으며, '침묵(2017)'으로 침묵하기도 했지만 '리틀 포레스트(2018)'로 잔잔한 일상을 찾았고, '독전'을 통해 다시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숱한 과정에서 류준열은 '성장'이라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성장하는 '배우 류준열'은 늘 기특하고 아름답다. 신작 '뺑반' 역시 달리는 류준열과 함께 달린 작품이다. '범죄액션오락' 장르로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류준열은 또 "잘했다"는 칭찬을 받는데 성공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내뿜는 노련함 보다는 투박하고 덜 다듬어진 날 것의 매력이 현재 류준열의, 류준열을 애정하는 최대 강점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으로 늘 최선의 결과물을 내놓는 류준열이기에 흥행과 별개로 '배우 류준열'에 대한 기대치는 쉽게 떨어질리 없다. 올해 '뺑반'에 이어 '돈'과 '전투'까지 선보이게 될 류준열의 열일 행보가 변함없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이전보다 밝아지고 캐주얼해진 느낌이다."얼마 전 프로그램 녹화(JTBC '트래블러') 차 쿠바 여행을 다녀 왔는데 정말 좋았다. 내가 스스로는 여행을 많이 다녀 봤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아주 추운 곳부터 아주 더운 곳까지 다 갔다. 여행에 무뎌질 때쯤 쿠바를 가게 된 것인데 쿠바는 또 굉장히 신선한 나라더라. 그쪽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흥이 있다고 해야 하나? 내가 알기로는 칵테일, 모히토, 살사, 룸바 등 특유의 째즈 음악이나 그런 것들이 다 그 나라에서 시작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쿠바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전 세계 사람들은 쿠바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말도 한다고 했다. 매사 긍정적이고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표정이나 삶에서 보이는데 그런 쿠바를 경험하면서 나도 영향을 받게 된 것 같다." -올해 '쇼박스 전속배우'로 열일한다."전속배우~는 아니고. 하하. 좋은 작품을 계속 제안을 해 주시고 함께 하게 도와 주셔가지고.(웃음) 공부를 안 한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배급이나 개봉 시기는 배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분야갸 아니다. 배우는 좋은 작품 있으면 하고, 연기에 집중하면 된느 것 같다. 홍보·마케팅도 더 많은 전문가 분들이 계시지 않나. 배우가 필요하다고 하면 달려가는 것이다. '배우를 아낀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믿는다." -필모그래피가 쌓여가면서 스스로 느끼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분명히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추상적이기도 한데 그것만큼의 진심도 없다. 단순히 결과나 어떤 물직적인 것 보다 일을 하는 순간에 감사하려 한다. '너와 내가 함께 하고, 그 관계 속에서 다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진짜 우리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니까. '좋은 순간을 공유했다'는 마음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는걸 배우고 있다." -'뺑반'은 어땠나."정말 감동적이었던 순간이, 한준희 감독님과 영화를 마무리 하고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준열 씨 참 고마워. 나에게 이런 시간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라고 하시더라. 처음엔 그 말이 뭔가 싶었다. 왜냐하면 내 입장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해줄게~'라는 마음으로 한 것이 절대 아니지 않나. 좋은 작품에, 나라는 사람을 캐스팅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한데 오히려 감사 인사를 받으니까 얼떨떨 하더라. 감독님은 류준열, 공효진, 조정석이라는 청춘이 본인을 위해 감사한 시간을 써줬다고 고마워 하셨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 분과 함께 하니까 좋다. 앞의 것만 좇는 분이 아니구나. 멀리 보고 새로운 도전을 했고, 그만큼 깊은 의미가 있는 영화구나' 싶었다. -류준열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욕심 부리지 않는 것? 내가 어렸을 때부터 눈칫밥을 먹으면서 자라 '혹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건 아닐까' 늘 우려한다. 배려한다고 해서 크게 손해 보는건 아니니까. 내가 배려하면 또 배려받기 마련이다. 서로 고맙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 아닐까 싶다. 내가 어떤 자리에 앉아 편안하면 '저 사람도 이 편안한 자리에 앉고 싶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슬쩍 비켜준다. 현장에서도 그런 마음이 묻어 났으면 좋겠다." -왜 눈칫밥을 먹었나."밝은 가정이었지만 환경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학교에서 가훈을 조사해 오라고 하면 아버지가 농담으로 '분수대로 살자'고 말씀 하셨다. 있는만큼 쓰자는 것이다. 어렸을 땐 '왜 분수대로 살아야 해?'라는 마음도 들었다. 아버지가 욕심이 크게 없으셨던 것 같다. 벌어서, 버는만큼 그 안에서 쓰자는 마인드셨다. 많이 벌면 많이 버는대로, 적게 벌면 적게 버는대로. 그래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맛있는 반찬 하나 남으면 먹어야 말아야 하나, 외식할 때 메뉴판을 보면서도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가격이 비싸져 밑에 건 고르면 안 된다는 눈치들이 생겼다."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과정의 행복을 중요시 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인 수치에 예민하지는 않나."내 마음대로 되면 예민해지겠다. 뭔가 애를 써서 바꿀 수 있으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잠도 줄여 가면서 밤새 뭔가를 할텐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는 문제더라. 손을 탈 수 없는 지점들이고, 탄다고 하더라도 순리와는 어긋나는 것 같아서 욕심을 많이 안 부리고 있다. 선배들도 그렇게 해 왔던 것 같고." -'소준열'을 언급했다. 이미지 소진에 대한 부담은 없나."내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왔던 작품이 '독전'인데 어떠시냐. 나 좀 지루한가. 회사에서도 말을 잘 안 해 준다. 진짜 궁금하다. 내 스스로는 부담을 느낄 정도의 스케줄은 아니라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돈'과 '전투'도 새로운 작품, 새로운 영화라 나는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신나서 했는데 어떠게 봐 주실지는 모르겠다. 내가 재미있어 한 만큼 관객 분들도 새로운 무언가를 느껴 주셨으면 좋겠다. 고민을 안 하는건 아니지만 아직 그런 부담을 느끼기엔 그럴만한 위치도, 상황도 아닌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지." -류준열 팬은 여전히 충성도가 높다."무대인사를 하면서도 느낀건데 좀 뭉클했다. 객석이 꽉 찬 건 둘째치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너 드디어 나오는구나' '진짜 오래 기다렸어' '기대하고 볼게. 나 되게 설레어' '고마워' 그런 표정들이 한 눈에 들어오더라. 팬과 스타도 비슷한 사람끼리 뭉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한 물건을 사면 굉장히 오래 쓰는 편이고, 좋아하는게 쉽게 쉽게 바뀌지 않는데 우리 팬들도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늘 고맙고 감사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쇼박스 2019.02.05 08:50
야구

서정환 “선수 조기복귀하는 삼성이 부러워”

"우리랑 반대네…."  서정환 KIA 감독은 1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 전 선동열 삼성 감독을 만나 선수의 부상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던 중 "다행히 부상 선수들이 복귀 예상시점보다 조금씩 일찍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푸념을 했다. 양팀 모두 부상 선수의 속출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삼성과는 달리 KIA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더딘 것을 아쉬워한 까닭이다.  가까운 예로 에이스 윤석민의 경우 15일 등판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5일 아킬레스건 건염으로 전력이탈한 윤석민은 서머리그 개막일인 15일 잠실 LG전 등판이 기대됐으나 불펜 피칭 결과, 힘들다는 견해를 나타내 후반기 합류로 내정했다.  대표적인 예는 최희섭이다. 두산 정원석과의 충돌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국내 복귀 4경기만인 지난 5월 23일부터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뒤 경기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시 MRI 판정 결과 3주 진단이 나왔지만 한달 보름이 지나도록 1군에 복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11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오는 14일 선발 등판(LG전)이 예정돼 있는 이대진도 지난 5월 19일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갔으니 거의 2달 가까이를 소비한 셈이다. 이밖에 거포 홍세완도 후반기 합류가 더디고 있다.  반면 삼성은 4월말부터 박진만-강명구-권오준-김창희-조동찬이 차례로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지만 속속 복귀했다. 선동열 감독은 "조동찬만 돌아오면 모든 전력은 풀가동 된다"고 말했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부상이란 변수는 만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남은 전력으로 부상 선수들을 커버할 수 있다면 큰 무리는 없다. 그러나 올 시즌 KIA는 주전들의 줄부상이 한꺼번에 이어지면서 회복력도 더딘 것이다. 서 감독은 "야구인생 40년에 정말 이런 적은 처음"이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광주=정회훈 기자 사진=김민규 기자 2007.07.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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