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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조관우 “데뷔 30주년, 이만하면 잘 버텨왔구나 생각”

“30년 동안 가수로 생활하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 아닌가요. 그 속에 들어가 있어 다행이구나 싶어요.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찾아주시는 팬들 덕분에 버텼습니다.”가수 조관우(59)가 데뷔 30주년을 언급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환갑의 나이를 앞두고 맞은 데뷔 30주년은, 인생의 반을 조관우로 살아온 셈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남다르다. 1994년 1집 앨범 ‘마이 퍼스트 스토리’로 데뷔한 조관우는 불세출의 명곡 ‘늪’을 비롯해 ‘겨울 이야기’, ‘님은 먼 곳에’, ‘꽃밭에서’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팔세토 창법의 1인자로 평가받는 그는 미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독특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기도 했다.30주년을 맞아 무려 10여 년 만의 단독콘서트 개최를 앞둔 조관우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콘서트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교복 입고 찾아오던 중·고등학생 팬들 중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그 친구들의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고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 콘서트 타이틀은 ‘더 메모리즈’. 부제는 ‘관우에게 광호가’다. 광호는 조관우의 본명. 30년 전 ‘조관우’라는 예명으로 데뷔하기 전, 언더그라운드 그룹사운드 보컬로 활동했던 뮤지션 조광호를 소환하는 셈이다. “조관우이기에 앞서 28년 동안 광호로 인생을 살아왔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을 해왔어요. 그때 당시의 음악이 그립기도 했고, 그때 형들에게 배운 음악이 조관우의 30년을 지탱해 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언더에서 음악 할 땐, 유명하진 않았지만 수준 높은 음악을 한다는 자긍심은 있었다”는 그는 음악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그룹사운드로 설 무대가 좁아지면서 음악으로 생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다 오디션을 통해 조관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그렇게 30년을 조관우로 살아왔다. “조관우라는 이름을 갖고 나서는 조관우의 음악을 주로 했지, 조광호 때 여러 가지 받아들이고 배우려 했던 모습을 잃어버렸단 생각이 들었어요. 30년이 지나 돌이켜보니, 조광호 때의 열정이 조관우 땐 좀 부족하지 않았나 후회가 되기도 하더군요.”조광호로 지내왔던 시절을 잊고 살아온 그에게 ‘광호’를 상기시켜준 건, 90년대 초반 녹음했던 조광호의 LP를 발견해 가져다 준 팬들이었다. 그는 “그걸 본 순간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이 기억 났다. 이거다 싶어 30년 되는 해에 조광호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30주년 콘서트를 앞둔 그의 뇌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특별한 인연은 고(故) 앙드레김이다. 자신의 공연 앞자리를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늘 채워주고, 수없이 많은 의상을 기꺼이 협찬해 준 ‘찐팬’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린 조관우는 이번 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앙드레김 아뜰리에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앙드레김 선생님의 아드님이, 아버님이 해주셨듯 협찬을 해주기로 하셔서 새로운 의상과 과거 앙(드레김) 선생님이 해주신 옷을 수선해 입고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면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아요. 앞에 앉아계신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고요.”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오직 음악 하나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했던 조관우. 그는 “(디지털화된) 현재의 음악도 존중하지만 어쩌면 과거로 돌아갈수록 음악의 진심에 가까워지는 게 아닌가 싶다. 음악의 ‘진짜’는 거기(아날로그 시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무수한 명곡들로 사랑받아왔지만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는 곡들은 비단 히트곡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당대 사회적 이슈나 동시대의 슬픔을 담은, 발매 당시엔 ‘문제작’으로 꼽혔던 곡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실제로 1999년 발매된 5집 수록곡 ‘엔젤 아이즈’의 뮤직비디오는 동성애 이슈를 다뤄 논란이 됐다. 또 ‘실락원’에는 성수대교 붕괴의 아픔을, ‘유배’에는 현대판 고려장을 담아내며 이 사회의 현실과 단면을 표현했으나 오히려 배척당하기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곡 ‘그가 그립다’나 세월호 참사 추모곡 ‘풍등’으로 인간적인 아픔을 표현했다가 정치색 논란에도 휘말렸다. 하지만 조관우는 “마음이 가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일각의 정치적 시선에 손을 내저었다. 그러면서 “아버지(소리꾼 조통달)께서 ‘유행가 가수는 되지 말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사람들에게 오래 불리고 기억될 수 있는 노래를 하라고 하셨다”며 “사회적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관우는 이번 콘서트에서 대표곡 ‘늪’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들은 물론, 조광호로 발매한 LP에 수록된 곡과 당시 애창곡이던 올드팝송 등 다양한 세트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관우 30주년 콘서트 ‘더 메모리즈’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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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오래 기다렸다! 이찬원, 국보급 음색 담긴 ‘풍등’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지난 20일 가수 이찬원이 정규 1집 앨범 ‘원(ONE)’을 발매하며 드디어 본업으로 돌아왔다. 2021년 12월 발표한 싱글 ‘참 좋은 날’ 이후 무려 1년 2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자 데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그 만큼 이찬원의 팬들은 앨범 발매 소식에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원’에는 좋은 음반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이찬원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풍등’을 비롯해 총 13곡이 수록됐으며, 각 곡마다 색다른 장르를 선보여 이찬원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풍등’은 연인 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풍등’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섬세한 강세를 더한 이찬원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누군가를 향해 말을 하듯 나지막하게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이찬원 특유의 발성과 바이브레이션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후렴으로 갈수록 이별과 그리움에 대한 감정이 폭발할 듯 끓어오르며 애절함을 더한다. 이찬원의 한층 더 성숙해진 표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풍등’의 뮤직비디오 또한 오롯이 노래와 이찬원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이찬원은 노래 제목과 같이 여러 개의 ‘풍등’을 띄운 장소에서 노래를 시작한다. 이어 사랑의 시작부터 실연의 아픔을 겪는 한 여성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잔잔한 흐름을 이어간다. 비록 화려한 세트장과 퍼포먼스가 눈에 띄는 최신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아니지만, ‘풍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최고의 장치로 보인다. 또 곡의 전개에 따라 변하는 이찬원의 표정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다.이 외에도 이찬원은 높은 퀄리티의 수록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뽐낸다. 쾌활한 전주로 흥을 안기는 ‘사나이 청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드는 ‘바람 같은 사람’, 여름날 여행의 설렘을 표현한 ‘트위스트 고고’, 정통 트롯 사운드가 매력인 ‘밥 한 번 먹자’, 연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 호소력 짙은 보컬이 담긴 ‘망원동 부르스’, 무한 사랑을 그려낸 ‘좋아좋아’를 통해 한계가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2020년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미트1’)의 신동부 참가자였던 이찬원은 첫 무대에서 가수 이성우의 ‘진또배기’로 심사위원들에게 올하트를 받으며 단숨에 유력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어 ‘찬또배기’라는 수식어로 불린 이찬원은 방송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다 최종 3위인 ‘미(美)’를 차지했다. 이찬원의 인기 비결은 단연 가창력이다. 방송 출연 당시 25살이었던 그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성량과 시원한 고음을 자랑하며 현역부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정통 트롯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특유의 ‘꺾기’와 흥으로 이모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착하고 성실한 인성과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지니 최종 톱7에 선정된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하지만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활발한 음반 활동을 펼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방송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8월 발매한 싱글 ‘편의점’과 같은 해 12월 발표한 싱글 ‘참 좋은 날’로 짧은 활동을 이어갔고, 톱7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 학당’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몄을 뿐이다.이같이 뜸한 음반 활동으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찬원의 ‘노래’가 듣고 싶다는 염원이 나오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이찬원은 웰메이드 명반 ‘원’을 통해 팬들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찬원은 ‘원’이 발매되자마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간단명료하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만능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난 이찬원이지만, ‘미스터트롯’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준 ‘노래’로도 더욱 대중을 찾아와주길 기대해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2 06:59
뮤직

이찬원,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풍등’ MV 베일 벗었다

가수 이찬원이 컴백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찬원은 1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1집 ‘원’(ONE) 타이틀곡 ‘풍등’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있는 장면 뒤로 아련하게 노래를 부르는 이찬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몰아치는 반주에 얹어진 이찬원의 깊은 보이스는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예고한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애절한 창법과 서서히 고개를 숙이는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타이틀곡 ‘풍등’은 연인 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풍등’이라는 소재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앞서 이찬원은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음원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풍등’을 비롯해 ‘사나이 청춘’, ‘건배’, ‘바람 같은 사람’, ‘트위스트 고고’, ‘밥 한 번 먹자’, ‘오내언사’,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 ‘망원동 부르스’, ‘좋아좋아’ 등 총 13곡이 수록돼있다.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한 이찬원은 콘셉트 포토 공개부터 뮤직비디오 티저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미모를 뽐내는 것은 물론 아이돌 못지않은 콘셉트 소화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찬원의 첫 정규앨범 ‘원’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현재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5 13:24
연예

"신비+몽환" 우주소녀, 소원을 이루어주는 '이루리'

그룹 우주소녀가 소원을 이뤄주는 소녀들로 변신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19일 새 미니앨범 'As You Wish'(애즈 유 위시)를 발표하고 수록 타이틀곡 '이루리 (As You Wish)'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신곡 '이루리'는 고백을 앞둔 소녀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감성의 곡으로, 몽환적인 멜로디에 주문을 외는 듯한 후렴구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영상 속 깊은 우주 속 달에 위치한 소원 통신소에서 등장한 우주소녀는 풍등을 통해 전해지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사이 달 밖 우주를 관측하며 호기심 어린 모습을 보여주던 우주소녀는 슈퍼문이 뜬 날 케이블카를 타고 세상으로 내려와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즐거운 순간을 만끽한다. 뮤직비디오 전체에 담긴 풍부한 컬러를 바탕으로 색다른 레트로 디자인은 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며 시각적인 화려함을 더한다.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 트랙부터 왈츠곡, 댄스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신선함을 더했고, 엑시는 자작곡 'Don’t Touch'(돈 터치)를 수록하고 다원 역시 수록곡 'Full Moon'(풀 문)의 작곡에 참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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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독수리건 가왕 지켰다…켄 정·이태권 활약

'복면가왕' 독수리건이 가왕 자리를 지켰다.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황금돼지가 특별 무대를 꾸몄다. 라디오헤드의 'Creep'를 선곡해 재미있는 동작을 더해 흥이 폭발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그 정체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켄 정.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스티브 아오키의 '웨이스트 잇 온 미' 뮤직비디오에도 나오는 익숙한 얼굴이다. 또 미국판 '복면가왕'의 메인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다. 켄 정은 "'복면가왕'은 어머니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라며 "어머니가 꼭 출연하라고 하셔서 나왔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내골라쓰'는 워너원 윤지성이었고, '동백아가씨'는 채연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긴장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풍등의 정체는 테이크 신승희로 밝혀졌다. 신승희는 "많은 분들이 노래 '나비무덤'을 알지만 멤버들은 모른다. '복면가왕'을 통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독수리건은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역대 남성 가왕 가운데 전체 랭킹 2위에 올랐다. 가왕결정전에서 대결한 '의좋은 형제'는 이태권이었다. 이태권은 깨끗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황지영기자 2019.01.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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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 새 앨범 조관우 "노무현 전 대통령 향한 그리움 담아"

가수 조관우(53)가 '다시 시작'(Begin Again)을 선언했다. 1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며 낸 9집 앨범의 타이틀이 의미심장하게도 '다시 시작'이다. 1994년 ‘늪’으로 데뷔 이후 독특한 고음 창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개인사에 유난히 굴곡이 많았던 그는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날보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그간 드라마 OST나 싱글을 발표하긴 했지만,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2003년 8집 ‘임프레션(Impression)’ 이후 15년이나 걸렸다. 18일 9집 ‘다시 시작’을 들고 서울 청담동 호텔 프리마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선 조관우는 지난 세월이 아쉬운 듯 10곡의 노래를 쏟아냈다. ‘꽃밭에서’를 제외하면 모두 9집 앨범에 수록된 신곡이었다. 그는 “다음에는 꼭 정규 앨범으로 찾아뵙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15년 만에 지키게 됐다”며 “제작비가 넉넉지 않아 유명 프로듀서 대신 둘째 아들 조현 군이 총 디렉팅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달리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자식한테 야단맞으면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바보’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서울호 서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이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따온 뮤직비디오는 배우 임성언과 정윤민이 출연했다. 조관우는 “‘1000억원 재산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말한 백석과 자야의 일화를 이번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며 알게 됐다”며 “애절한 노랫말과 잘 맞는 사랑 이야기가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조관우를 위해 후배 가수들도 총출동했다. 듀엣곡 ‘유(You)’를 함께 부른 리사는 이날 같이 무대에 올랐고, 팝핀현준은 ‘그대여’라는 발라드곡에 맞춰 즉석에서 댄스를 선보였다. 조관우는 “요새 앨범 한장에 16곡씩 담지 않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팬이 선사한 곡 ‘안녕’과 채승윤씨가 만든 ‘달빛그리움’을 소개했다. 그는 “‘달빛그리움’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봉하마을을 갈 수가 없어서 헬기로 공중을 몇 바퀴 돌았다는 기사를 읽고 만들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정치색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세월호 추모곡 ‘풍등’도 이 친구와 함께 만들었는데 그 이후로 행사가 다 끊겼다”며 “‘상실’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담긴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 사랑과 존경을 담은 곡”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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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러버소울, 세월호 3주기 애도곡 발표

조관우와 러버소울이 세월호 3주기 애도곡을 발표한다.조관우는 1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Pray for You’를 발매한다. 앨범 재킷은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 두 가지의 꽃말을 가진 ‘노란 복수초’를 모티브로 그렸다. 노란 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희생자들이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그동안 조관우는 꾸준히 세월호 사고에 대한 추모를 통해 진정성을 보여왔다. 2014년에는 추모곡 ‘풍등’을 공개하고, 지난 3월 개최된 세월호 3주기 추모 공연 ‘기억’과 인터뷰 등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소신과 안타까운 마음을 비추었던 만큼 ‘Pray for you’에 더욱 위로의 마음을 담았다. 강렬한 여성 힙합그룸 러버소울도 세월호 추모에 동참했다. 인디 뮤지션 뉴욕물고기(NY Fish)의 노래 'love again'의 뮤직비디오를 차용해 신곡 '드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세월호 사건이 났을 무렵 자신들이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서 만든 노래다. 젊은이들이 느낄수 있는 현실에 대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같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희망의 메세지도 담고 있다.황지영기자 2017.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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