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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신규 부회장 합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새로 합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 회장단은 오는 9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3명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경협 회장단은 이번 모임에서 신규 부회장 3명에 대한 선임건을 합의 방식으로 승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3명이 회장단 멤버로 정식 선임되면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주요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계인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한경협 회장단은 현재 류진 회장 풍산그룹 회장과 김승연(한화)·신동빈(롯데)·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2명으로 구성됐다. 류 회장은 그간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2 09:31
골프일반

KPGA 새 회장에 김원섭...구자철 회장 경선에서 제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새 회장에 선출됐다.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으로 김원섭씨를 선출했다.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은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75표의 구자철 KPGA 현 회장을 제쳤다.김원섭 회장 당선인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임기를 맡는다.김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08∼2011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을 거쳐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김 당선인은 “한국남자프로골프를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협회를 도와주신 후원사들과 만나고 협회 회원들과 소통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어 "코리안투어의 상금을 증액하고 연금 제도의 로드맵을 만들어 8000여 명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 회장 선거가 단독 추대 형식 아닌 경선으로 치러진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 현 회장은 2020년 KPGA 회장직을 맡았다. 기업 경영인이기도 한 구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를 늘렸다. 코리안투어는 오랫동안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비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 인기 면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겪고 있다. KPGA의 회장은 누구든 과감한 스폰서 유치로 투어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KPGA 정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임 기간 동안 구 회장이 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원한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김원섭 당선인을 만들어낸 동력으로 보인다. 김원섭 당선인은 풍산그룹 고문이다. 그동안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남자골프계의 스폰서로 큰 규모의 후원을 해왔다. 류진 회장이 KPGA 회장 선거에 직접 나설 수도 있었지만, 류 회장이 지난 8월 한경협 회장에 오르면서 회장 보좌역인 김원섭 고문이 이번 KPGA 회장 선거에 나왔다. 김원섭 당선인이 회장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류진 회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뜻이다. 김원섭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주요 공약으로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KPGA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회원복지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은경 기자 2023.11.23 16:51
산업

55년 만에 명칭 바꾼 전경련,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날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꿨다. 또 ‘미국통’으로 알려진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됐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이날 총회에서 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통합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절차상 한경협이 기존 한경연 회원사들을 넘겨받게 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사에 포함됐다.4대 그룹의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삼성 계열사 5곳(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SK 4곳(SK㈜,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현대차 5곳(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 2곳(㈜LG·LG전자)은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었다.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최근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전경련 재가입의 ‘조건부 승인’을 권고했던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협약사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정경유착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것인지에 대한 통제와 제도적 감시 장치가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명칭을 바꾸면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를 겨냥하고 있는 한경협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내는 게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의 '불참' 결정이 SK, 현대차,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2 12:23
산업

'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전경련 차기 수장으로 추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은 7일 류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또 임시총회에서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는 안건도 다뤄진다.전경련은 "류진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이라며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부친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방산기업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5년 금탑산업훈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2년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임시총회에서 추대안이 가결되면 류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전경련, 즉 한국경제인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류 회장의 선임과 동시에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는 종료된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낸 김 직무대행은 지난 2월 23일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왔다.전경련은 지난 1월 허창수 전 회장 이후 바통을 넘겨받을 회장 후보를 물색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은 허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허 전 회장 외에 10년 이상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한 인사는 고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7 17:56
산업

전경련 새로운 수장은 누구....4대 그룹 재가입 향방 갈린다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에 따라 4대 그룹의 재가입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달 22일께 차기 회장 선임과 함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는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2월 취임한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 후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 차기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혁신을 선언한 전경련의 최대 과제는 4대 그룹의 재가입이다. 차기 회장이 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윤석열 대통령과 합을 맞추며 경제사절단 구성 등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예전의 힘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8월 전경련 총회와 맞물려 4대 그룹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명칭 변경안과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위원회 설치안, 싱크탱크 기능 강화안 등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이 같은 혁신 방향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새로운 회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전경련의 부회장단 중 새로운 회장 추대 가능성이 가장 크다. 미국통으로 알려진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 풍산그룹의 입지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부회장단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다. 김승연 회장의 경우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공식적으로도 밝히기도 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최장기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회장단에 합류하며 후보에 올랐다. 조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들과 두루 친분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968년생으로 나이가 같고, 경기초 동문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사회공헌활동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리했다. 4대 그룹 수장 중에는 정의선 회장이 유일하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격인 ‘갓생한끼’ 행사에 첫 주자로 나섰다. 전경련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출격한 건 2017년 탈퇴 이후 6년 만이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를 제외한 다른 경제단체 직함을 갖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4 06:57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올림픽 기념주화 출시...프랑스 상징 담았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주화가 국내에 출시됐다.프랑스 조폐국이 발행한 2024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내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기념주화 발표회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내외와 마르크 슈왈츠 프랑스 조폐국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가 참석했다.프랑스 조폐국은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앵발리드 등 자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실제 파리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점에 착안해 기념주화에 문화유산과 스포츠를 결합한 예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파리올림픽 기념주화는 ▲ 베르사유 궁전 금화(31.1g) ▲ 프랑스 문화유산을 담은 금화 3종 세트(7.78g) ▲ 브레이킹, 골프 등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중 5개를 표현한 은화 5종 세트(22.2g) ▲ 파리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가 들어간 마스코트 금화(7.78g)와 마스코트 은화(35g) 5종으로 제작됐다.마스코트 은화를 제외한 모든 기념주화의 뒷면에는 육상 트랙을 형상화한 센강과 파리의 명소 에펠탑을 담았다.풍산화동양행은 7일부터 23일까지 자사와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에서 선착순 예약 접수를 한다.이은경 기자 2023.06.07 16:53
산업

또 물적분할…풍산·DB하이텍·알테오젠에 뿔난 동학개미들

물적분할에 대한 소액주주의 권익보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꼼수 행위에 동학개미들이 주주연합을 결성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물적분할을 발표한 풍산과 DB하이텍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을 결성했다. 풍산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6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풍산 본사에 임시주주총회(10월 31일)에 상정할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풍산 투자자 대부분이 방산 부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방산 부문만 따로 떼어낸다면 기존 주주 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방산기업인 풍산은 지난 7일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산사업 물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4일 물적분할에 대한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풍산은 3일 뒤 기습적으로 물적분할을 공시한 셈이다. 금융위의 권익 제공 방안은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는 게 핵심이다. 회사가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이 발효 전이라 풍산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물적분할 권익보호와 관련해 연내 제도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풍산이 물적분할을 공시한 다음 날 주가는 3만450원에서 6.4% 급락한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2만6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 분할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보고 있다. 또 풍산이 방산 부문 신설회사의 비상장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DB하이텍 주주들도 주주 결집을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DB하이텍은 지난 7월 분할을 검토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주주들도 ‘자회사에 핵심 파이프라인을 넘겨 사실상 물적분할 피해를 봤다'며 지난달 30일 대전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1 07:01
스포츠일반

국내 최초의 프로골프대회…KPGA선수권 트로피 새로 제작 중흥 기대

국내 최초 프로골프대회의 새 트로피와 엠블럼이 공식 발표됐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는 12일 오후 1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올해 60주년을 맞은 제60회 KPGA선수권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새 트로피와 엠블럼인 'KPGA선수권대회 트로피'를 공개했다. KPGA는 우리나라에 프로골프대회가 처음 열린 지 60년이 지난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남자프로골프의 중흥을 다짐했다.특히 이날 행사는 제1회 KPGA선수권이 개막한 1958년 6월 12일로부터 정확히 60년이 지난 날짜에 열렸다. 올해 KPGA 선수권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양휘부 KPGA 회장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유럽투어 시드권을 주고, 올해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하면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등 KPGA 코리안투어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열심히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세계에 진출하도록 하는 계기를 올해 60회 KPGA선수권을 기점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KPGA는 가로 26㎝, 높이 46㎝ 크기의 KPGA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이날 공개했으며 대회 엠블럼도 새로 만들어 발표했다. 호주의 전문 업체인 플린실버사가 제작한 우승 트로피는 1만8800달러(약 2100만원)를 들여 만들었으며, 우승자가 가져가는 소장용 트로피도 1만4600달러(약 1600만원)의 가치가 있도록 했다.양 회장은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며 "올해는 고유 명칭 없이 우승자에게 수여하지만 다음부터는 고유 명칭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호윤 KPGA 국장은 "새 우승 트로피는 6개의 컵 받침(필러)에 12면이 있는데 이는 12명의 KPGA 창립 회원을 의미한다"며 "바깥 컵의 실버 색상은 과거 60년을, 안쪽에 있는 컵의 금색은 미래 60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컵의 선은 한국 산악 지형과 페어웨이 그리고 그린을 보여 주며 산과 평지의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대회에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양용은(45)과 지난해 챔피언 김준성(26), 올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 최진호(33),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 등이 출전한다.이날 기자회견에는 1999년 이 대회 우승자 강욱순(51)과 최진호, 김준성, 장이근을 비롯해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맹동섭(30), 2012년 우승자 이상희(25), 개인 통산 3승을 거둔 김우현(26) 등 7명이 참석했다.강욱순은 "지금은 선수라기보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를 양성하는 입장"이라며 "내가 우승 트로피를 들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후배를 육성해서 KPGA선수권 우승자를 키워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호 역시 "KPGA 선수로서 이 대회 우승은 최고의 목표"라며 "작년에는 컷 탈락했지만 올해는 좀 더 욕심을 내서 정상에 오르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달 초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장이근은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한 시즌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을 석권하는 기록에 도전한다. 장이근은 "46년간 그런 경우가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기록이라는 얘기"라며 "많이 떨리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호 기자 2017.06.13 18:05
스포츠일반

朴대통령, 프레지던츠컵 '명예대회장' 맡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2대 골프대항전으로 불리는 프레지던츠컵의 2015년 인천 송도 대회 '명예대회장(Honorary Chairman)'직을 맡는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팀 핀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 등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관계자를 접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에서 핀쳄 커미셔너는 그동안의 대회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에게 명예대회장직 수락을 요청하고 박 대통령은 이를 공식적으로 수락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PGA가 주관하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참고해 만든 대회로 미국과 세계연합(유럽 제외) 팀간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라이더컵과 함께 2대 골프대항전으로 불린다. 1994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 개최국의 현직 또는 전직 국가 원수가 관례적으로 명예대회장을 맡아 왔다. 지난해 10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의 명예대회장을 맡는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2015년 10월6~11일 열릴 예정이다. 프레지던츠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에 30개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핀쳄 PGA 커미셔너를 비롯해 제이 하스 미국팀 선수단장,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선수단장,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류진(풍산그룹 회장) 대회 조직위원장, 김기춘 비서실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사진=청와대 홈페이지 2014.11.04 11:36
스포츠일반

최경주 “남자 프로골프 부흥을 꿈꾸고싶다”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어렵게 'KJ CHOI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솔직히 남자 골프의 부흥을 꿈꾸고 싶다."한국 프로 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J CHOI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힘겹게 성사시켰다고 털어놨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경주는 "예정된 대회 개막일 4주 전에야 최종 개최를 확정했다"며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전남의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올해는 타이틀 스폰서와 대회장을 구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최경주는 "'그동안 선배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 올해는 대회 개최가 어려우니 한 차례 쉬자'는 주변의 얘기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한 번 건너뛰게 되면 그 다음에 더 힘들다는 생각으로 강행했다"고 말했다.사실 최경주는 국내 젊은 후배들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CJ그룹의 후원을 받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KJ CHOI'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선수 이름을 내걸고 치른 첫 번째 골프 토너먼트여서 화제를 모았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통해 '휴대전화 벨 소리가 없는 대회' '코스에서 금연하는 대회', 그리고 '불우 이웃 나눔 실천 대회' 등 3 대 골프 문화 풍토를 조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다른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도 있었다. 지난해까지 스폰서를 맡았던 CJ그룹이 대회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 일주일간 대회장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식음료까지 제공하기로 한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 그리고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한 KPGA 등이 한데 뜻을 모아 결실을 맺었다.최경주는 "대선배 최상호 프로 등이 활약했던 1990년대 전성기를 되찾고 싶다"며 "한국 남자 골프의 부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4회째)를 준비하면서 내가 후배들에게 든든한 '맏형'일 수 있는지 큰 자괴감에 빠졌다"며 "도움을 청했을 때 누가 내 편인지를 알겠더라. 국내 현실이 어렵더라도 남자 골프는 그렇게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목청을 높였다.최경주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그는 "내 고향 완도에 비하면 대회장인 순천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다.(웃음) 갤러리분들이 많이 오셔서 남자 프로들을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10.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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