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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91 LG 재간둥이 주전 2루수, 오늘 1군 복귀한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1군에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신)민재가 내일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문정빈과 함께 2군에 내려갔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으로 개막 후 줄곧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타율 0.141, 5월 0.143으로 부진했다. 4월 이후 출루율은 고작 0.295이다. 신민재는 2023년 타율 0.277,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며 '재간둥이'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에서 타율 0.350 5도루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 타임 내야수 3년 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자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특히 염 감독은 "1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경기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타격에서 잃어버린 게 있다"라며 "잔류군에서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그리고 야간에는 빠른 공 적응 훈련 1시간까지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신민재는 1군 제외 후 퓨처스리그 2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20~21일 NC 다이노스와 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올라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문)보경이도 22일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신민재는 당분간 구본혁, 이영빈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구본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419(31타수 13안타)를, 이영빈은 전날(21일) 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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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삼성전 데뷔 OK' 롯데 감보아 3이닝 무실점...최고 153㎞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 한국 무대 첫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감보아는 21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없었고, 탈삼진은 4개였다.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감보아는 이날 4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중이 77.5%(31개)로 높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감보아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승규에게 내야 안타, 1사 후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2회 삼자범퇴로 막은 감보아는 3회 1사 후 박승규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두 명을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지난 14일 부상으로 찰리 반즈를 대신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의 감보아를 영입했다.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인센티브 3만 달러)의 조건이다. 반즈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으로 8주 진단을 받아 짐을 싸게 됐다. 신장 1m85㎝, 92㎏의 왼손 투수인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등판 359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41경기에서 28승 21패를 기록했다. 구단은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h 강속구가 장점이다"이라며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감보아는 21일 경기에서 슬라이더(최고 146㎞) 체인지업(최고 140㎞) 커브(최고 131㎞) 등을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가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고, 다음주 삼성전(27~29일) 쯤에 들어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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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4홈런...LG에 유독 강했던 손호영, 엘롯라시코 흔들까

1·2위 맞대결로 펼쳐지는 엘롯라시코.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20일부터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5월 치른 16경기에서 10승 1무 5패를 기록, 28승 2무 18패로 시즌 공동 2위까지 올라선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스윕(전승)을 해내면 리그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현재 분위기는 LG에 밀리지 않는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024시즌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에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하고, 18일 3차전에서는 상대 벤치를 향해 격분하며 위협구에 대응하는 등 '행동하는 리더'로 나서며 선수단이 똘똘 뭉친 산황이다.기선 제압이 필요한 1차전. 선발 투수 대결은 예측이 어렵다. 롯데는 5선발 쇼케이스 겸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 윤성빈을 콜업했다. 2017 1차 지명 유망주지만, 그동안 1군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투수다. 하지만 올 시즌 150㎞/h대 중반 빠른 공을 뿌리며 한층 성숙해진 투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윤성빈 개인적으로는 재기를 위해 중요한 등판이다. LG 선발 투수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2025년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 좌완 송승기다. 그는 올 시즌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롯데 타선 키플레이어는 주전 3루수 손호영이다. 고승민, 윤동희, 전준우 등 4월 중순까지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했던 주전급 선수 대부분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손호영은 여전히 타격감이 들쑥날쑥하다. 손호영도 옆구리 부상 탓에 4월 초부터 2주 넘게 이탈했었다. 지난달 20일에 복귀했지만,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롯데는 손호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베테랑 김민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손호영이 이대로 계속 부진하면, 김민성 등 다른 내야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손호영을 키플레이어로 꼽는 이유는 그가 2024시즌 LG전에서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21(56타수 18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 18일 잠실 원정에서는 1-1 동점이었던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도 기록하지 못해 우려를 준 상황에서 나선 3월 22일 LG와의 개막전에서도 손호영은 2안타를 쳤다. 손호영은 2024년 3월까지 LG 소속이었다. 내야진 뎁스가 두꺼운 LG에서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랐고,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안 좋지만,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가 이번주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에서 친정팀이자 유독 강했던 LG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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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멀티히트, 윤성빈·최준용 '깔끔투'...퓨처스팀도 뜨거운 롯데

KBO리그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쏟아졌다. 롯데 퓨처스팀은 14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김동규가 4회 초 무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투수진이 상대 공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롯데 퓨처스팀에서는 1군에서도 주축 선수로 평가받거나,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단 전민재.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그는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출전이 늘어났고, 잠재 타격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4월까지 타율 0.387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를 지켰다. 전민재는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로 열흘 넘게 휴식을 취했다. 13일 KT 퓨처스팀전에서 사구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 경기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4일 경기에서는 안타 2개를 치며 타점 1개를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곧 전민재를 콜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7회까지 나선 투수 3명 모두 주목받았다. 2017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성장 정체로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이 3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김상진 투수 코치 지도를 받은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뿐 아니라 안정감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할 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 됐던 '셋업맨' 최준용 역시 이날 6회 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51홀드를 기록한 투수다. 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직구를 갖고 있다. 김상수, 구승민 등 다른 베테랑 불펜 투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인 롯데 불펜진. 최준용이 힘차게 1군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롯데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0으로 승리, 리그 3위를 굳게 지켰고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치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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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4일 LG전서 이주형 선발 제외 "부상 우려, 타격 밸런스 흔들리지 않도록"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 중견수 이주형(24)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언업을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구성했다. 중견수를 기존 주전 선수 이주형이 아닌 임병욱이 나선다.이주형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이주형은 이어 1회 말 수비 때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고 전했다.결국 이 여파로 14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번 다쳤던 부위"라며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는 동안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 그 밸런스에 부상이 영향을 키칠까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은 오늘 출전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볼 때는 완전치 않았다. 완전하게 낫고 돌아오는 게 선수 본인 그리고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며 "심한 건 아니다. 교체 출전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키움은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가 1명뿐인 키움은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 외국인 타자 둘을 투입한 타선도 시너지를 일으켜야 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살아나고 팀이 그에 탄력을 받아 기존 선수들도 힘을 더 발휘한다면 우리 팀 공격력도 다른 팀 못지 않을 것"이라며 "13일 상대 1선발(LG 요니 치리노스)을 공략해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고척에서도 상대 강한 투수들(한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을 계속 만났는데 어제 강한 투수를 공략했다는 데 소득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로젠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중요성을 안다.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이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걸 선수들이 더 잘 알 고 있다.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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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홀드 투수' 최준용 복귀 시동, 흔들리는 롯데 마운드 단비 [IS 피플]

주축 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완 투수 최준용(23)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준용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왔다.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향후 (1군 복귀)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5원 안에는 1군에서 최준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2021~2023시즌, 롯데 필승조 한자리를 맡았던 선수다. 2020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올렸다. 2022시즌에는 임시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홀드는 51개, 세이브는 15개다.최준용은 일간스포츠가 2021년 12월,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던진 투수' 항목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그의 직구는 구속(2021시즌 기준 평균 146.5㎞/h)도 빠르지만, 2500이 넘는 분당회전수(RPM)를 기록할 만큼 묵직했다.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최준용은 2024년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고 멈춰 섰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며 지난 2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생겨 다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롯데는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에 올랐다.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상황은 좋지 않다. 1선발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로테이션 4번째 투수로 나섰던 좌완 김진욱도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2024)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8위에 올라 있었던 구승민은 지난 8일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그는 등판한 5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점을 내줬다. 11일 기준 통산 홀드 5위(139개)에 올라 있는 김상수 역시 7점 대 평균자책점(7.11)을 기록할 만큼 부진하다. 그동안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정철원 두 투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 투수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자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용의 복귀가 다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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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1번 타자 동시 이탈...3~5선발 나서는 주말 3연전→진짜 시험대 오른 롯데 [IS 포커스]

'공격 선봉장'과 '1선발'이 모두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는 4월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4월)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등 5월 첫 7경기에서는 4월 대비 승률(0.571·4승 3패)이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키고 있었던 내야수 전민재(26)가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튿날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장 결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 염려된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복귀하더라도 몸쪽 승부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우려된다. 롯데와 네 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30)도 부상을 당했다. 4일 부산 NC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대체 선발 투수 영입 시스템을 가동했다. 반즈는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32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진 한자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4선발 김진욱까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28)까지 이탈했다. 그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를 향해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1위(0.312)에 오를 만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이 기간 타율 0.361, 출루율 0.404, 도루 8개를 해내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루를 자주 보여줬던 선수다. 롯데는 5월 첫 6경기에서 팀 타율 0.236에 그치는 등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는데, 황성빈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6월, 공격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0.609)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월, 팀 평균자책점(5.59) 최하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에 흔들리며 월간 승률 0.300(10위)을 기록했다. 롯데는 5월까지 6할대 승률을 지켰던 2023년에도 6~7월 팀 평균자책점(4.97)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황성빈의 타순(1번)에 간판타자 윤동희를 내세우고, 주로 지명타자 타자로 나섰던 베테랑 전준우를 좌익수로 투입해 외야진 전력 공백을 줄이려 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반즈의 공백은 당분간 입단 4년 차 우완 이민석으로 메울 생각이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지만 통산 선발 등판이 7경기에 불과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욱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박진 역시 '오프너' 이상의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 박세웅·데이비슨은 지난 6·7일 SSG 랜더스전에 각각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5선발이 나서야 하는 주말(9~11일) 수원 KT 위즈전은 예측이 어렵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올 시즌 첫 번째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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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정해원, 열정만 보여주면 된다"...KIA, 1군 엔트리 대대적 교체 [IS 고척]

최근 4경기 팀 타율 0.211에 그치며 화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전 외야수 최원준, 포수 김태군, 백업 외야수 김호령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석환, 외야수 정해원, 포수 한승택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군은 몸살이 있다. 날짜가 되면 콜업할 생각이다. 최원준은 앞서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확한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현재 퓨처스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올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해원은 이날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3할 3푼대 타율(0.333)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근성도 좋다.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못해도 된다. 열정만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에이스 양현종의 반등을 바랐다. 양현종은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길고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타선 공격력이 가라앉은 탓에 투수들의 부담감도 커지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며 타자들의 분발을 바랐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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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02번 투수 1일 육성→정식선수 전환, 데뷔전서 학강초 선배 양현종과 맞대결

NC 다이노스가 1일 경기에 임시 선발을 내세운다. 주인공은 이날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한 김녹원(22)이다. 오른손 투수 김녹원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그의 1군 데뷔전이기도 하다. 등번호 102번을 달고 뛰던 그는 1일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2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김녹원은 2023년 5월 현역 입대했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36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3이다. 다만 올 시즌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2로 좋지 않다. 갈 길 바쁜 NC가 운명의 9연전에서 1군 경험조차 없는 김녹원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건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어서다. 또한 베테랑 이용찬이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목지훈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1군 선발진에 빈자리가 발생했다. NC 구단은 "김녹원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모범적인 자세로 시즌을 준비해 왔다"라며 "Camp2 기간 구속과 투구 밸런스 향상에 집중한 결과 구속과 구위가 개선됐다. 입대 전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발전했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와 좌·우 코너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라고 밝혔다.2022년 입단 당시 평균 139㎞/h, 최고 144㎞/h를 기록했던 직구는 올 시즌 평균 144㎞/h, 최고 149㎞/h까지 올랐다. 구단은 "주력 구종인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슬라이더와 커브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 "타자와의 수싸움, 몸쪽 승부, 카운트 선점 능력이 뛰어나며, 볼넷 비율이 낮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김녹원에게는 뜻깊은 데뷔전이다. 학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나온 그는 고향에서 1군 데뷔전을 갖게 됐다. 이날 맞대결을 펼칠 선발 투수도 학강초 선배인 양현종이다. KBO리그 최다승 투수 2위 양현종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김녹원의 1군 데뷔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지역에는 저녁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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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홈런 1위' 최정, 29일 퓨처스리그서 복귀..."준비는 마쳤다" [IS 인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돌아온다. 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좋은 소식이 있다. 최정이 화요일(2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회복 속도가 더뎠지만, 지난 22일 재검사에서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훈련 강도를 높였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러닝도 80% 강도로 뛸 수 있는 수준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시리즈에 콜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SG는 내달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최정과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했던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23일 삼성 라이온즈전)만 치른 뒤 바로 콜업돼 25일 광주 LG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26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고 콜업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어야 한다. 이후 경과를 지켜볼 생각이다. 선수도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을텐데, 시간을 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언제 콜업하든 최정을 한동안 지명타자(DH)로 쓸 생각이다. 실전 감각을 충분히 회복한 뒤 자신의 포지션(3루수) 수비에 나서게 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1군에 복귀하면, 현재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한유섬을 좌익수로 쓸 계획도 전했다. 27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최정은 "시합에 나갈 준비는 모두 마쳤다. 설렘도 크지만 걱정도 크다"라고 실전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SSG는 최정의 복귀가 늦어지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오른쪽 허벅지에 종기(모낭염)가 생겨 이탈한 탓에 100%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정은 이에 대해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다. 날이 더워지고 투수들이 지킬 때 우리 타자들이 힘을 낼 것"이라며 타선의 반등을 자신했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495홈런을 기록했다. 5개만 더하면 역대 최초 500홈런 고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최정은 이에 대해서는 "통산 기록은 이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혼자 한 달 정도 쉬었기 때문에 체력은 잘 비축했다. 복귀하면 그동안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걸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4.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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