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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 32위 크레이치코바,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정상…우승 상금 약 50억

세계랭킹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생애 처음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95억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크레이치코바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1(6-2, 2-6, 6-4)로 꺾고 생애 처음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허리 부상으로 인해 올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8강에 오르지 못하던 크레이치코바지만, 이번 윔블던 무대에서만큼은 허리 통증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 섰다.윔블던 복식에서는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크레이치코바는 자신의 커리어에 윔블던 단식 우승도 처음 새겼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지난 2021년 프랑스 오픈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2번째다.이번 우승으로 크레이치코바는 우승 상금만 270만 파운드(약 49억원)를 받게 됐다.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10위권으로 순위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준결승에서 세계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크레이치코바는 결국 결승에서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파올리니를 잡아냈다. 1세트를 6-2로 잡아낸 크레이치코바는 2세트에서 파올리니의 반격에 흔들리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오는 듯했다.그러나 크레이치코바는 3세트 파올리니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더블폴트를 범한 파올리니가 흔들리는 사이 크레이치코바는 마지막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낸 뒤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승리로 크레이치코바는 파올리니와 상대 전적에서 2전 2승 우위를 점했다. 파올리니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 모두 오르고도 두 번 모두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김명석 기자 2024.07.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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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조코비치 윔블던 16강 진출, 세계 1위 시비옹테크는 또 탈락

무릎 수술 후 복귀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을 3시간 5분 만에 3-1(4-6, 6-3, 6-4, 7-6<7-3>)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 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대비에 전념할 것으로 점쳐졌다.30대 후반의 조코비치는 놀라운 회복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느 대회라면 출전하기 어려웠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윔블던이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8회인데,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우승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면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367위)에게 승리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는 캐머런 노리(42위·영국)를 3-0(6-4, 6-4, 7-6<17-15>)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1번 시드의 시비옹테크는 단식 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로 졌다.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총 4차례(2020, 2022~2024년) 우승했다. US오픈에서도 2022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유독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게 시비옹테크가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로 우승 근처에도 못 갔다.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클레이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종전까지 윔블던에 9번 출전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한 푸틴체바는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 176강 진출까지 이뤘다.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와 세계 4위이자 2022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16강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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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 기권했던 조코비치, 파리 올림픽은 '투혼'으로 나간다

불의의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을 조기 마감했던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회는 조코비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조코비치는 테니스계 정상에 선 선수다. 앤디 머레이(37·영국),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함께 '빅4'로 불리는 가운데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 우승 타이(24회) 기록을 세웠다.실력에 비해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네 차례 출전에서 수상한 건 베이징 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이 전부였다. 자연히 조코비치 개인에게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갈증이 크다.문제는 컨디션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딱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역대 기록에서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던 조코비치는 최근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8강에서 기권을 발표했다. 최다 우승 단독 1위뿐 아니라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결승전 진출이 필요했으나 이루지 못했다.이에 조코비치가 다른 대회는 물론 파리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투혼을 발휘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조코비치에게 '다음'은 없을 거로 보인다. 올해로 서른 일곱인 그는 다음 올림픽엔 불혹을 넘긴다.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공교롭게도 장소가 조코비치가 기권했던 프랑스 오픈이 열렸던 롤랑가로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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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승 4패·차세대 신성' 세계최강 흙신 듀오가 올림픽에 뜬다, 나달·알카라스 스페인 대표 발탁

세계최강 '흙신듀오'가 파리 올림픽에 뜬다.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64위)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스페인 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한국시간) 등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올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 롤랑가로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거둔 선수가 바로 나달이다. 나달은 이곳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나달은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112승 3패를 거두며 '흙신'으로 불렸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선 부상 여파로 1차전에서 탈락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10일 끝난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흙신'으로 떠오른 선수. 알카라스는 우승 후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라며 나달과의 복식 호흡을 원한 바 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에서 그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근 잦은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서있는 나달은 자신에게 '흙신'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한다. 세계랭킹은 200위지만, 부상에 따른 보호 랭킹을 사용해 파리 대회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한편, 스페인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2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876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2위)로 남자 대표팀을 구성했다.윤승재 기자 2024.06.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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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17살 차 알카라스와 복식 호흡...파리 올림픽 금메달 겨냥

전·현직 클레이코트의 황제가 올해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한국시간) 라파엘 나달(264위)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 등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나달은 그동안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오른 선수다.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까지 당하며 세계 랭킹이 200위 밖으로 떨어졌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알카라스는 현재 랭킹 2위, 가장 주가가 높은 테니스 선수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차세대 클레이코트 황제를 노리는 선수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파리 올림픽 단식에도 출전하고, 남자 복식에서는 한 조로 호흡을 맞춘다. 1986년생 나달과 2003년생 알카라스의 나이 차는 열일곱 살이다. 나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잔디코트 대회인 7월 초 윔블던도 건너뛸 것으로 알려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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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처음, 빅3 저무나···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빅3' 이외의 선수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9년 만이다.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3-2(6-3, 2-6, 5-7, 6-1, 6-1)로 역전승했다.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240만 유로(35억6000만원)를 받았다. 알카라스의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세대 교체는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다. 최근 20여 년 동안 남자 테니스는 '빅3' 시대였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컵을 번갈아 가져갔다. 그런데 올해 호주오픈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우승하고 프랑스오픈은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빅3'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03년 안드레 애거시(호주 오픈)-후안 카를로스 페레로(프랑스 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했고, 프랑스오픈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올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호주오픈 4강에서 신네르에 졌고, 이번 대회 8강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젊은 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2003년 5월 5일생으로 만 21세 36일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 오픈서 만 19세 129일에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후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향후 호주오픈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알카라스에 패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곧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6.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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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흙신 콤비' 올림픽에서 볼까, '신성' 알카라스 "나달과 복식 출전하고파"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3-2(6-3 2-6 5-7 6-1 6-1)로 꺾고 우승했다.'남자 테니스 빅3'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은퇴)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5년의 스탄 바브링카(98위·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만 21세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US오픈)와 잔디코트(윔블던),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알카라스는 '빅3'의 뒤를 잇는 '차기 테니스 황제'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는 겸손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흙신' 나달은 프랑스오픈 14회 우승자이고,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4회) 기록 보유자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달 같은 곳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종목에서 나달과 함께 스페인 대표로 복식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카라스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세계최강 흙신' 듀오가 결성된다. 나달은 4대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112승 3패를 거두며 '흙신'으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선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나달은 알카라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윤승재 기자 2024.06.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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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라이벌 천위페이에 석패

안세영(21·삼성생명)이 일주일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1-2(14-21, 21-14, 18-21)로 석패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는 천위페이를 2-1로 제압했다. 프랑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유의 철벽 수비와 강철 체력을 보여주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시달린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서기 전 최강자였던 천위페이도 올 시즌 랭킹 2위를 지키며 관록을 보여줬고, 안세영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선 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1게임, 먼저 6점을 내주며 기선을 내준 뒤 내내 끌려갔다. 3번이나 연속 4실점하며 밀렸다. 결국 막판에 무너졌다. 2게임은 10점 진입 이후에도 박빙 승부를 펼쳤다. 16-13, 3점 차에서 게임포인트(20-13)까지 4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먼저 21번째 득점을 따냈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은 4점 밀린 채 15점 고지를 내줬고, 이후 15-16, 1점 차까지 추격했고, 18-18 동점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속 3실점했다. 18-20에서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싱이 득점 판정을 받자, 안세영이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원심이 번복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도 천위페이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경기 감각 회복에 애를 먹었다. 11월 출전한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올 시즌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던 안세영은 최근 대회 출전을 줄이며 컨디션 관리를 도모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8개월 만에 천위페이와 재대결해 승리,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격돌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AG 단체전을 포함해 천위페이에 9승 13패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2-0(21-17,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1게임 막판 11-1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따라붙어 17-17 동점을 만드는 등 13-17에서 연속 8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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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두 대회 연속 우승 품고 파리 향할까…인도네시아 오픈도 결승 진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6위)에 2-0(23-21, 21-13) 완승을 거뒀다.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게임 막판 20-21로 열세에 몰린 안세영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패 위기에 탈출했다. 이어 2게임은 초반부터 10-5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8점 차로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9일 천위페이(중국)-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승자와 격돌한다.앞서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건 지난 3월 프랑스오픈 이후 3개월 만이자 1월 말레이시아오픈 포함 올 시즌 세 번째였다.나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전 참가하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안세영은 두 대회 연속 우승 기세를 안고 파리로 향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전망이 그만큼 더 밝아지는 건 물론이다.김명석 기자 2024.06.08 18:45
스포츠일반

강철 체력·철벽 수비 살아났다...안세영, 마지막 고비 넘고 '올림픽 금메달' 청신호

마지막 고비를 넘어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막강한 경기력을 되찾았다. 이로써 그는 눈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2위)를 게임 스코어 2-1(21-19 16-21 21-1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프랑스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세 번째 금메달.안세영은 그동안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천위페이와의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이전보다 움직임이 느려졌다. 1월 인도오픈 8강전에서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복귀 무대였던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지만, 바로 이어진 전영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랭킹 5위)와의 4강전에선 긴 랠리 뒤 왼발을 절뚝이며 이상 징후를 보이며 패했다. 4월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도 컨디션 난조로 대회 완주에 실패했다. 우려가 커지자 안세영은 지난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슬개건(무릎 인대) 파열 부상이 처음 진단과 달리 짧은 시간 내 좋아질 수 없다. 파리 올림픽까지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해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 당장 결과보다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손등에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적은 사진을 함께 게재한 그는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재기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전영오픈 이후 대회 출전을 줄이며 근·체력 관리에 나선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해외 원정에서 부상 후유증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싱가포르오픈 결승전 3게임에서는 안세영 특유의 강철 같은 체력과 수비력이 빛났다. 안세영은 스코어 8-5로 앞선 상황에서 천위페이가 그의 정면으로 강하게 보낸 푸시 공격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냈다. 12-6에서는 몸을 날려 대각선 스매싱을 받아낸 뒤 허를 찌르는 대각선 드롭샷으로 득점했다. 이 공격은 상대 공세를 무력화 시키는 안세영의 주 무기다.19-10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수비도 탄성을 자아냈다. 천위페이가 푸시 공격에 이어 스매싱을 안세영 왼쪽 구석에 찔렀지만, 다시 몸을 날려 수비했다. 천위페이의 집중력이 갈수록 떨어졌다.안세영은 지난해 11월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AG에서 당한 부상 여파가 있었다. 파리 올림픽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평가받은 이날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 난적을 꺾은 건 의미가 크다. 무릎 부상을 안고도 체력을 앞세워 천위페이를 잡은 항저우 AG 결승전 경기력을 재연했다.경기 뒤 안세영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도 보여줬다. 안세영은 4일부터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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