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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홀로 체코 유학까지 다녀와 日 최초 투창 우승 영웅 "70m 던지는 꿈을 매일 꿨다" [2024 파리]

기타구치 하루카(26)가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사상 최초의 일본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기타구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65m80을 던져 우승했다. 2위 조 앤 반 디크(남아프리카공화국·63m93)보다 2m 가까디 더 멀리 보냈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기타구치는 2019년에 자비로 '창던지기의 고장'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체코 등 여러 나라에서 훈련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기타구치가 홀로 체코로 건너가 현지 언어를 익혀 의사소통했다"면서 "이론과 기술을 함께 습득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유럽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창던지기 종목에서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타구치는 고교 시절 창던지기를 시작, 비교적 늦게 입문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까지 배드민턴과 수영을 배워 상반신의 유연성, 어깨 관절의 가동성 등을 향상시킨 덕분에 짧은 시간에 멀리까지 창을 내던질 수 있었다. 기타구치는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여자 창던지기 첫 일본인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는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기타구치는 "선수촌에서 70m를 던지는 꿈을 매일 꿨다"면서 더 큰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기록은 2008년 9월 13일 체코의 바르보라 스포타코바가 작성한 72m28이다. 이형석 기자 2024.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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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오피셜’ 토트넘 MF, 프랑스 현지 포착…4년 동행 마무리

프랑스 마르세유 이적설이 제기됐던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프랑스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과 지난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사실상 오피셜이다.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한 호이비에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이비에르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마르세유 서포터스의 뜨거운 지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호이비에르가 계약을 위해 마르세유에 도착하면서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이적 관련 보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튿날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에 도착한 건 구단 간 합의점을 찾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3억원)이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직접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했고,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도 결국 마르세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구단 간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이어지면서 이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리고 이날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도착과 함께 이적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호이비에르는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를 거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과는 지난 2020년 여름 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엔 EPL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EPL 36경기, 2022~23시즌 35경기를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었다. 출전 경기 수는 36경기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겨우 8경기로 급감했다. 결국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에게 데체르비 감독과 마르세유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호이비에르 역시도 그런 마르세유의 제안을 수락해 이적이 이뤄졌다. 토트넘과 4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호이비에르의 새 소속팀이 된 마르세유는 데체르비 감독 선임 이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이적설이 제기됐던 팀이기도 한데,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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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떠날 이유가 없다…황희찬 ‘뜬금없는’ 마르세유 이적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이미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황희찬이 직접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프랑스 현지 보도다. 다만 여러 정황상 황희찬이 실제로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서 파격적인 수준의 조건이 아닌 한 팀 내 핵심 공격수를 이적시킬 가능성 역시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를 통해 나왔다. 최근 현지 언론들을 통해 울버햄프턴과 마르세유가 황희찬의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상황에서,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을 원한다고 울버햄프턴 구단에 직접 요청했다는 게 골자다. 매체는 “황희찬은 구단 측에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현지에선 아직 관련 소식이 없다. 오히려 울버햄프턴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리암 킨 기자는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 2100만 파운드(약 377억원)의 첫 제안 거절 이후 마르세유 측의 두 번째 제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 내부 소식을 잘 아는 기자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는 데 반해, 정작 황희찬의 영입을 원하는 프랑스 쪽에서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셈이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더라도 뜬금없는 이적설에 가깝다. 특히 불과 지난해 12월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연장해 아직 4년이나 계약이 남은 선수가, EPL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이적을 원한다는 건 소식부터 설득력이 떨어진다. 물론 프랑스 리그1 역시 이른바 유럽 5대리그로 평가받지만, 7월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는 잉글랜드가 1위, 프랑스는 5위로 5대리그 내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1996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돌입하는 선수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자진해서 떠나는 건 흔한 일도 아니다. 더구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도 핵심 입지를 완전히 다졌다. 시즌 중이던 지난해 12월 계약을 연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지난 시즌엔 EPL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공동 1위,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한때 EPL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EPL 입성 세 시즌 만에 비로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당연히 새 시즌 팀 내 입지 역시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력 외’로 밀리는 등 팀 내 입지가 줄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EPL을 떠나는 사례들은 있으나 적어도 황희찬에 적용할 상황은 아니다. 울버햄프턴이 2100만 파운드의 첫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이른바 ‘이적 불가(Not for sale)’ 방침을 내세운 것 역시도 같은 맥락이다. 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앞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울버햄프턴보다는 마르세유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 그리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신임 감독이 직접 황희찬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점 정도다. 실제 데체르비 감독은 황희찬에게 직접 연락을 할 정도로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체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사령탑 시절 EPL 무대에서 황희찬을 적으로 상대한 바 있다.다만 마르세유가 리그1 대표적인 명문팀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지난 시즌엔 8위에 머물렀던 데다 이번 시즌엔 아무런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진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데체르비 감독의 러브콜 정도를 제외하면, 황희찬이 4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을 두고 구단에 직접 요청하면서까지 EPL 무대와 울버햄프턴을 떠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셈이다. 황희찬이 직접 마르세유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나왔다는 점 역시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러 정황상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07.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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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이은 혹평에 최저 평점까지…"후반전엔 존재감 사라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2)이 팀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진출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직후 현지 언론들의 연이은 혹평 탓이다. 경기 직후 프랑스 매체들은 일제히 이강인을 콕 집어 팀 내 최저평점을 매겼다.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컵 준결승 스타드 렌전에 선발 출전해 84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한 가운데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고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오른쪽과 중앙을 오간 이강인은 88%의 패스 성공률(58회 시도·51회 성공)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왼발 슈팅으로 포문도 열었지만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드리블 성공은 1회(성공률 50%) 롱패스는 2회(67%)를 기록했다. 태클도 4차례나 시도해 2회 성공했고, 지상볼 경합 승리 6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다만 현지 매체들의 시선에 이날 이강인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잇따라 이강인을 향한 혹평과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을 매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오른쪽 측면에 포진한 이강인은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우스만 뎀벨레·아시라프 하키미와 호흡을 맞추려고 했으나, 두 파트너만큼 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 했다”며 평점 5를 매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PSG 선수들 가운데 5점대 평점은 이강인이 유일했다.또 다른 매체 풋메르카토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터치라인을 따라 오른쪽 측면에 포진한 이강인은 공격 상황에서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키미가 매우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으로 실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경기가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엔 경기장에서 사라졌다”는 혹평과 함께 평점 5점을 매겼다. 이 매체 평점 역시도 5점은 이강인뿐이었다.르파리지앵도 이강인에게만 평점 5점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매기는 등 이날 이강인의 경기력에 대한 현지 혹평이 이어졌다. 앞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선발로 복귀한 경기여서 현지의 이같은 평가는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한편 대회 결승에 진출한 PSG는 오는 5월 블뇌브다스크의 피에르모루아 경기장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우승 경쟁에서 2위에 승점 12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트레블(3관왕)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명석 기자 2024.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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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9위까지 추락…결국 시즌 2번째 감독 경질 [오피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이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가 발테르 마차리(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올 시즌 사령탑 경질만 이번이 두 번째다. 세리에A 순위는 9위.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과 김민재의 공백 속 추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나폴리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어려운 순간에 팀을 도왔던 마차리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나폴리 시민과 우리 구단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결별을 발표했다. 경질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로 입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11월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 경질 이후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다. 특히 후임으로 온 마차리 감독은 오히려 가르시아 감독보다 더 좋지 못한 성적에 그쳤다.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12경기 승점 21점을 쌓았던 나폴리는 마차리 감독 체제에선 같은 기간 15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10승 6무 8패, 승점 36으로 리그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하자 나폴리 구단은 경질의 칼을 또 빼들었다.지난 시즌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팀이 불과 한 시즌 만에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추락했다.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떠나보내고,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의 이탈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여파가 가파른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시즌 나폴리 구단과 계약을 마치고 그대로 팀을 떠나버렸다. 구단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었으나, 우승을 이끈 감독의 연봉 인상 등의 조건 없이 계약 기간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다 스팔레티 감독을 잡지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나폴리 시절 연봉은 280만 유로(약 41억원)로 세리에A 상위권 사령탑들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표면상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는 이유는 '휴식'이었으나, 불과 3개월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의 이탈 공백이 컸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리그 24경기에서 28실점을 허용했다. 아직 리그 14경기가 더 남았는데 김민재가 중심을 잡았던 지난 시즌(38경기) 허용한 실점과 같은 실점 수를 벌써 기록했다. 김민재가 떠난 뒤 제대로 수비진 보강을 이루지 못한 여파다. 결국 나폴리 수비진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파트너 또는 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수비라인을 지키고 있다.그렇다고 다른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도 아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반니 디로렌초 등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잔류했다. 그런데도 팀 순위가 1위에서 9위로 급추락한 건, 아무래도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에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떠난 빈자리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마차리 감독이 떠난 사령탑 역할은 프란체스코 칼초나(이탈리아) 감독이 슬로바키아 대표팀 감독직과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칼초나 신임 감독은 지난 2015~2018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시절 나폴리 수석코치를, 2021~2022년엔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코치 역할을 각각 맡은 바 있다. 나폴리 구단은 “사리 감독과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함께 일했던 칼초나 감독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했다. 칼초나 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부임 이틀 뒤인 오는 22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김명석 기자 2024.0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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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입성 ‘패스트 라이브즈’ 경쟁작은 ‘오펜하이머’·‘추락의 해부’ [줌인]

‘기생충’에 이어 한국 작품의 오스카 수상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무려 데뷔작으로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하게 됐다.◇아시아계 여성 감독의 반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로 셀린 송 감독은 유의미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CJ ENM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 덕에 2020년 ‘기생충’에 이어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2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생충’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그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세례를 받았고, 약 1년이 지난 1월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다.아카데미가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며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쓸었던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린 송 감독 자신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현지 언론들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더 타임즈),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엠파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 ‘물음표’다만 ‘패스트 라이브즈’가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작품상, 각본상, 남녀 최우수주연상 등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연기상과 감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오스카에선 감독상, 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를 여우주연상에서 제외한 대신 라이언 고슬링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넣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 영화 ‘메이 디셈버’의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등도 후보에서 제외된 데 현지 언론과 영화팬들 사이에서 물음표가 많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상 유력 후보는 ‘오펜하이머’·작품상에선 ‘추락의 해부’ 주목‘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작품상과 각본상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삶을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오스카 지표’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기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오펜하이머’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추락의 해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미국의 버라이어티,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 인디와이어, 베니티 페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14개 매체로부터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 버라이어티 등이 각본상 수상을 점쳤다.스크린랜트, 폴리곤 등 매체에서는 ‘바튼 아카데미’를 각본상 후보로 점치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은 받았으나 각본상 수상은 아직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작품 가운데 가장 이해가 쉬운 영화로 꼽히고 있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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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 한 명만 남았다…다 떠나 버린 토트넘 ‘챔스 결승 멤버’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결국 토트넘과 11년이 넘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요리스마저 떠나면서 토트넘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는 손흥민 단 한 명만 남게 됐다.30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요리스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한다. 지난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1년 반 만에 동행을 마치는 것이다. 구두 합의를 통한 이적은 합의됐고, 서류 작업을 통한 마무리만 남았다. 요리스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의 LAFC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인 데다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라 이적료가 발생되는 이적보다는 토트넘과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을 통한 LAFC 입단이 유력하다.요리스는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출전 기록은 361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무려 447경기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2015년부터는 주장 역할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결국 ‘전력 외’로 밀렸다. 당초 지난여름에도 이적을 추진했던 그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서 팀에 남았는데, 올 시즌 EPL은 물론 컵대회 등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구단 레전드에 이름이 오를 만한 그가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신 쫓겨나듯 떠나는 행보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 더부트룸은 “요리스가 그동안 토트넘에서 해온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슬픈 일이다. 그가 떠나게 되면 구단과 팬들은 11년 넘게 이어온 그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요리스마저 떠나게 되면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 멤버 중에선 손흥민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올 시즌부터 요리스 대신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영국 B/R풋볼도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베스트11엔 손흥민만 남게 됐다”고 조명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이 이끌던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 포진했고,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요리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던 토트넘은 그러나 리버풀에 0-2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이후 잇따라 팀을 떠났다. 센터백 베르통언은 2020~21시즌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현재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뛰고 있다. 안데르베이럴트 역시 2021~22시즌 알두하일(카타르)을 거쳐 현재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수비를 지키고 있다.로즈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21~22시즌부터 왓퍼드(잉글랜드 2부) 소속이고, 트리피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현재 뉴캐슬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중원을 지켰던 시소코는 왓퍼드를 거쳐 낭트(프랑스)에서, 윙크스는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거쳐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2부)에서 각각 뛰고 있다.이른바 ‘DESK’ 라인을 구성했던 공격진 역시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팀을 떠났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소속이다. 알리는 에버턴(잉글랜드)과 베식타시(튀르키예·임대)를 거쳐 에버턴으로 복귀했는데, 올 시즌 EPL 출전 기록은 0경기다. 손흥민과 영혼의 투톱을 구축했던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에 출전해 벌써 21골·5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교체로 출전했거나 벤치에 앉은 선수들도 대부분을 팀을 떠났다. 교체로 투입됐던 루카스 모우라는 상파울루(브라질) 소속이고, 페르난도 요렌테는 에이바르(스페인 2부)에서 지난 2022년 은퇴했다. 교체로 나선 3명 중 에릭 다이어만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에릭 라멜라(세비야) 빅토르 완야마(몬트리올 임팩트) 파울로 가사니가(지로나) 등도 모두 저마다 팀을 찾아 떠났다. 벤치에 앉았던 벤 데이비스만 여전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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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전 주장’ 요리스 씁쓸한 퇴장, 미국행 초읽기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오던 위고 요리스(37)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단 1분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결국 씁쓸하게 떠나는 레전드의 퇴장이다.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요리스와 LAFC의 계약은 1년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서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같은 소식은 현지 언론들을 통해서도 잇따라 전해졌다. 영국 더부트룸도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인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데일리메일 역시 “토트넘에서 주급 12만 파운드(약 2억원)를 받고 있는 요리스와 LAFC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이로써 요리스는 지난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약 11년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기록은 361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무려 447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채 팀을 떠난다.그는 지난 12시즌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레전드’지만 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은 썩 좋지 못했다. 요리스는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 주장 역할까지 맡을 만큼 핵심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매 시즌 기량 하락이 눈에 띄었고, 결국 지난 시즌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전반 5실점을 기점으로 존재감이 크게 사라졌다. 당시 표면적인 이유는 부상이었지만, 토트넘 커리어가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시선이 더 많았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여름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새 골키퍼를 찾았다. 비카리오는 단번에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이어질 정도의 존재감이다.이 과정에서 요리스는 주장 역할도 손흥민에게 넘겼다. 주장 자격까지 빼앗기고, 주전 입지까지 줄었으니 토트넘과 그의 결별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지난여름에도 이탈리아 라치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 이적설이 뜨겁게 이어졌던 이유, 요리스 스스로 이적을 원했던 배경이었다.다만 요리스는 지난여름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에선 벤치에도 앉지 못할 만큼 ‘전력 외’로 밀려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요리스가 EPL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결국 요리스가 LAFC로 향하면서 토트넘과 동행 역시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더부트룸은 “요리스가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해온 모든 일들을 돌아보면, 그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은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측면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도 비슷한 위치에 있다”며 “지난 몇 달간 일이 이렇게 흘러간 건 유감스러운 일이다. 만약 요리스가 팀을 떠나게 되면, 구단과 팬들은 11년 넘게 이어왔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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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겨울 '1호 영입' 나올까…보강 절실한 센터백, 프랑스 국가대표 물망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 홋스퍼 레이더에 새로운 영입 후보가 수면 위로 올랐다. 주인공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인 장 클레어 토디보(24·OGC 니스)다.1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토디보의 영입을 위해 소속팀 니스(프랑스)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료 등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없는 가운데 트랜스퍼마르크트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약 501억원)로 책정돼 있다. 특히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 협상만 이뤄지면 이적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의 부상 이후 극심한 수비 불안을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판더펜이 전열에서 이탈한 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선 14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2실점이다.그나마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경기 1실점으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로메로의 파트너 역할은 벤 데이비스가 임시로 맡고 있고, 판더펜은 다음 달 중순에나 복귀할 예정이다.판더펜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센터백 자원은 로메로와 판더펜 두 명이니, 토트넘은 더 확실한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센터백인 토디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1m90㎝의 장신 센터백인 토디보는 프랑스 툴루즈 유스팀 출신으로 툴루즈에서 프로까지 데뷔했다. 2019년엔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두 시즌에 걸쳐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을 뿐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04, 벤피카를 거쳐 2020~21시즌 니스로 임대 이적한 뒤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니스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 니스 이적 후 팀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선발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4경기(선발 33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올 시즌 역시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처음 프랑스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지난 9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러 A매치 2경기를 기록 중이다.이같은 활약에 지난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최근에도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도 어려 앞으로 더 많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완벽한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무엇보다 토디보 역시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 토트넘 이적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도 토트넘엔 호재다. 데일리메일은 “토디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활력을 찾은 토트넘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니스와 토디보의 계약이 2027년까지인 데다, 토디보가 팀 전력의 핵심인 만큼 이적료 협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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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평점에 혹평까지…'이강인 흠집내기' 나선 프랑스 언론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프랑스 현지 평가가 심상치 않다. 현지 매체의 선을 넘은 혹평에 이번엔 콕 집어 최저 평점까지 받았을 정도다. 부진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라,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만하다.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 릴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직후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을 줬다. 팀 내 유일한 3점대 평점이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날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좋은 모습이 있었다고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너무 중립적이었고 애매했다”고 꼬집었다.이날 이강인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고개를 갸웃할 만한 평가다. 이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원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슈팅은 없었지만 88.6%의 패스 성공률과 키패스 2개(2위) 크로스 성공 2개(1위) 등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 애썼다. PSG의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던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기점 패스도 이강인이었다.공격뿐만 아니라 무려 16차례나 볼 경합에 나서고, 2차례나 태클을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 소파스코어, 폿몹 등 스탯을 기반으로 평점에서 7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3점에 불과한 굴욕적인 평점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했다.더욱 아쉬운 건 이강인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향한 평가는 또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측면 공격수로 나선 뎀벨레는 “암울했던 팀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했다”며 팀 내 최고점인 평점 6점을 줬다. 뎀벨레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날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 바깥으로 향하고도 현지 호평을 받았다.더 큰 문제는 이강인을 향한 혹평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는 점.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이강인은 세 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이고도 현지 매체나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풋메르카토는 “부정확한 패스(당시 성공률 82%)가 이어졌다”고 비판했고, 현지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우리가 기대했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는 선수다. 개성이 없다”고 꼬집었다.심지어 최근 프랑스블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한다. 내년 2월까지도 PSG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근거 없는 비판이 계속되다 보니, 프랑스 현지 매체들이 이강인을 흔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그나마 다행인 건 현지 비판과 무관하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그는 “이강인은 많은 자질을 가진 선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하고, 압박을 받더라도 공을 잃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사령탑의 이같은 신임은 이강인에겐 현지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공격 포인트 등 '보란 듯이' 활약을 보여준다면 현지 비판 역시 금세 찬사로 바뀔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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