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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10개팀 “3년간 누적 적자 1000억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참가팀들이 리그 출범 이후 3년간 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LCK 10개 팀들은 17일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LCK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그로 성장시켰지만 권리와 열매는 받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LCK 리그 법인이 2020년 프랜차이즈 리그 출범 이후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분배금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개 e스포츠팀은 2020년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3년 간 1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3년 간 지급된 리그 분배금 매출은 연간 평균 약 8억원이라고도 했다. 이 수치는 팀들의 공시 자료 및 내부 제공 자료를 취합한 것이다. 팀들은 LCK가 프로 스포츠 리그인 프로야구에 비해 가입비는 높은 반면, 경기 수와 매출 배분액은 작다고 했다. 팀들은 “LCK가 야구에 비해 각 팀별 연간 경기 수는 1/4에 불과하며, 중계권료와 공동 사업 매출을 포함한 연간 리그 매출 배분액은 10분의 1 이하인 상황”이라고 했다. 팀들은 LCK가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고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당시 약속했던 매출 상승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팀들은 “페이커, 데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활약하며, 롤드컵에서의 2년 연속 우승,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리그 시청자 수 역시 크게 성장했음에도 리그 매출은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들은 e스포츠 리그의 운영 목적이 프로리그 사업으로서의 지속적 매출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걱정했다. 이들은 “게임 종목사 입장에서는 e스포츠의 시청자가 늘수록, 해당 종목 게임의 이용자 수가 늘고, 자연히 게임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10개 팀들은 LCK의 2024년 첫 시즌인 스프링 개막일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리그 법인과의 대립은 지양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팀들은 “리그와 대립하기보다 전문적인 스포츠 리그 사업으로 발전하고, 조직 인력을 충원하며, 팀들과 함께 목표를 수립해 더 나은 사업 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7 16:59
산업

"한 가지만 팔아선 어렵다"...외식업계 '빅블러' 현상 확산

외식 업계가 본업을 넘어 외도를 서슴지 않고 있다. 버거 업체가 피자 브랜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라면을 팔겠다는 치킨 업체도 등장했다.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 현상'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소비자 입맛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맘스피자'를 등록했다.맘스터치앤컴퍼니는 기존에 선보였던 피자 브랜드 '붐바타'와 지난해 인수한 '피자헤븐'을 맘스피자로 통합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기존 맘스터치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매장 형태로 가맹점 확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까지 매장 200개를 여는 것이 목표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3월 '노브랜드 피자'를 론칭했다. 노브랜드 피자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더는 전략으로 점포를 늘린다는 전략이다.가맹사업 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노브랜드 피자의 가맹금 사업자 부담금은 가입비, 교육비 등을 포함해 1억69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미노피자 등 글로벌 피자 브랜드의 가맹금 사업자 부담금 합계 평균(2억2028만원)의 약 70% 수준이다.굽네 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 역시 이미 피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븐을 활용한 치킨 메뉴를 선보였던 만큼 추가 투자 비용 없이 피자 시장 진출이 쉽다고 판단해서다.반대로 피자 업계는 치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한국파파존스는 서울 용강동에 '마마치킨' 본점(마포점)을 내고 운영을 시작했다. 연내 두 번째 직영점을 개점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오는 2035년까지 전국 1000여 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라면 사업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 소스를 활용한 '교촌 레드시크릿 볶음면'과 '교촌 블랙시크릿 볶음면'을 출시하고 라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드소스와 블랙시크릿소스는 간장소스, 허니소스와 함께 교촌의 대표 소스다.교촌치킨 관계자는 "치킨 제품과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는 볶음면 형태로 출시해 향후 '치맥'(치킨과 맥주), '치밥'(치킨과 밥)에 이은 '치면'(치킨과 면)이라는 새로운 외식 문화를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죽을 주력 메뉴로 삼던 외식기업 본아이에프도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 '멘지'를 인수했다. 올해는 멘지 서울 홍대점을 열기도 했다.이처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들이 다른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것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외식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업체 간 다브랜드화의 한 요인"이라며 "경쟁 심화와 이익이 정체되면서 내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기존 시장의 경쟁만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물론 피자, 라면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라며 "다른 브랜드지만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닌 신규 브랜드로 인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결국 기존 가맹점주들의 매출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9 07:00
게임

농심, LoL 게임단 ‘ 팀다이나믹스’ 인수…e스포츠 마케팅 시동

농심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 팀다이나믹스’ 를 최종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농심은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프랜차이즈 가입을 조건으로 팀다이나믹스 인수 협약을 맺었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팀다이나믹스를 포함한 2021년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류할 10개 기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 등을 투자하고, 경영전반에 참여하게 됐다. 향후 농심은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하고, 선수단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시작되는 2021 LCK 리그 스프링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농심은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MZ세대가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는 만큼, 라면과 스낵 등 식품에 e스포츠를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면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구단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것” 이라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3 16:07
스포츠일반

농심,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진출…왜?

농심이 e스포츠팀을 인수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식품업계에서 e스포츠팀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과 친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시장 진출 농심은 18일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게이밍 스타'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팀이다. 2018년에는 'ES 샤크스'로 팀명을 변경했다가 2019년 운영사가 바뀌며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LoL e스포츠의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뛰다가 승강전을 통해 16일 개막한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처음 합류했다. 농심은 오는 9월말 팀 다이나믹스의 LCK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확정되면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인수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LCK는 북미(LCS)·유럽(LEC)·중국(LPL) 등과 함께 세계 4대 LoL 지역 리그로 인기가 높다. LCK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내년부터 승강제 없이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하고 19일 지원서를 낸 팀들을 심사해 오는 9월말까지 최종 합류 팀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가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결정되면 가입비 100억원을 비롯해 운영비 등을 포함해 1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농심이 의외로 적은 비용으로 e스포츠팀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팀 다이나믹스는 기존 지분 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선수도 5명밖에 없어 다른 LCK팀들에 비해 몸값을 높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농심으로서는 적은 투자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LCK 프랜차이즈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팀들이 5년 후 980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랜차이즈 합류 가능성이 높은 기존 LCK 팀들은 기본 몸값이 적어도 200억원가량은 된다고 보고 있다. 바둑 이어 e스포츠 앞세워 글로벌 10·20세대 공략 농심의 e스포츠팀 인수 결정은 스포츠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농심은 1999년부터 한·중·일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농심 신라면배(이하 농심배) 바둑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농심배는 한·중·일 3국의 대표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뤄 우승국을 정하게 된다. 2005년 이창호 9단이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5연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던 대회가 농심배이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최택 역)이 오마주 형식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농심배는 농심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대회 창설 20년 만에 중국 매출이 4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하는 동시에 농심의 인지도와 신라면 브랜드를 부각하는 효과가 상당해 '신(辛)의 한 수'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농심은 이번 e스포츠팀 인수도 향후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K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리그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순시청자가 약 463만명이고,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껍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82만명 중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다. 최근 중국 팀들이 세계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중국 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각국 LoL 리그 강자들이 모여 펼치는 ‘롤드컵’은 젊은 층에서 야구나 농구보다 인기가 높다. 작년 롤드컵 동시 최대 시청자 수는 4400만명으로, 미국 NBA 결승전 시청자 수(약 2000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신라면은 대표적인 K푸드로 연간 국내외 약 7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e스포츠팀을 통해 10·20세대와의 자연스럽게 소통을 확대하고 농심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e스포츠 분야 진출은 농심배 바둑대회와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e스포츠가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퍼지고 있는 만큼, 팀 인수를 계기로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권오용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9 07:00
스포츠일반

농심, ‘팀 다이나믹스’ 인수키로…e스포츠 시장 진출

농심이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농심은 18일 국내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창단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이다. 농심은 9월 말 팀 다이나믹스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 참가가 확정되면 리그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팀을 최종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LCK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1부 리그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463만명이 시청하고,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여 명이나 된다. 특히 이 중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로 세계적인 리그다.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2021년부터 LCK를 승강제 없이 계속 참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리그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9일까지 참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심사,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9월 최종 참가팀을 확정한다. 프랜차이즈 리그 가입비는 100억원가량이다. 농심은 젊은 소비자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 이번 e 스포츠 분야 진출은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 이라며 “e스포츠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권오용·안민구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18 11:41
스포츠일반

리그 수익 분배·팀 투자·선수 이적…2021년 LCK 빅마켓 열린다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빅마켓이 열린다. 인기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프랜차이즈화된다. 기존 승강전이 없어지고 가입비를 낸 팀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프로화와 상업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CK,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화 라이엇게임즈는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LCK 참가팀은 이전 시즌 상위팀에 시드권을 주고 하위팀은 승강전을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화되면 승강전은 폐지되고 가입비를 낸 팀들이 참가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4대 지역 리그 중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곳은 2018년 북미(LCS)와 중국(LPL), 2019년 유럽(LEC)이다. 4대 지역 리그 중 마지막으로 도입하게 되는 한국 LCK는 내년에 크게 변한다.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승강제가 폐지되고,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가 중단된다. 대신 프랜차이즈 팀들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2군 팀을 보유, 운영해야 한다. 팀은 2부 리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머천다이즈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된다. 팀들에게는 리그 차원의 수익도 분배돼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연 2000만원의 최저연봉은 2021년부터 3배가량 높은 연 60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팀과 스폰서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그 수익분배·팀 투자·선수 이적 시장 등…“돈이 도는 e스포츠판”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LCK의 프랜차이즈화로 빅마켓이 열리게 됐다. LCK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빅 e스포츠 리그다. 그러나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페이커’ 이상혁 등 일부 스타 선수들을 빼고는 돈을 버는 팀이나 선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가 되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팀들은 LCK 참가를 위해 가입비를 내는 대신에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리그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LCK 중계권 판매와 스폰서 유치 등으로 상당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팀들은 자사 선수의 초상권이나 게임 속 아이템 등을 팔거나 스폰서 유치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LCK 참가팀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마켓도 열릴 전망이다. LCK 가입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미 LCS 수준인 120억원가량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LCS에서는 프랜차이즈가 도입될 때 기존 팀은 1000만 달러(120억원), 신규 팀이 합류할 때에는 1300만 달러(160억원)를 가입비로 받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신규 창단팀이 30억원가량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거액이다. 이처럼 거액의 가입비를 낸 팀이라면 그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LCK 참가 자체로 팀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투자 가치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중국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CK 참가팀의 지분 등을 사고파는 시장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돈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 이적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 육성뿐 아니라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적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 팀 운영보다는 권리를 넘겨서 한몫 잡겠다는 모습도 감지된다”며 “그동안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 투자한 걸 이번 기회에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것인데 자칫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입비 등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프랜차이즈화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07 07:00
스포츠일반

내년부터 LCK 프랜차이즈화…승강제 폐지·2군 창설·연봉 6000만원

내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프랜차이즈화된다. 라이엇게임즈는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모델은 리그 참가팀을 가리던 기존 승강전을 없애고 팀들이 가입비를 내고 참가하는 방식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프랜차이즈 모델은 리그와 팀이 파트너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리그 관련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고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미 북미와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은 2019년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프랜차이즈화를 발판 삼아 팀, 선수, 팬 등의 입장에서 지속 가능한 선순환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LCK를 수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승강제 폐지와 2군 리그 창설, 선수 지원 강화다. 승강제는 2부 리그로의 강등 위험 때문에 팀들이 각종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2020 LCK 스프링 종료 직후 진행되는 승강전을 끝으로 승강제는 폐지된다. 팀은 2부 리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머천다이즈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팀들은 수입원을 다각화할 수 있고 수익도 증대할 수 있게 된다고 라이엇게임즈는 설명했다. 팀들에게는 리그 차원의 수익도 분배된다. 회사 측은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며 “중대된 수익은 팀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져 전력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팀과 선수들 모두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제2의 페이커’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라이엇게임즈는 설명했다.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승강제가 폐지됨에 따라 2021 시즌부터 ‘LoL 챌린저스 코리아’는 중단되고 2군 리그가 창설된다. 프랜차이즈 팀들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2군 팀을 보유, 운영해야 한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연 2000만원의 최저연봉은 2021년부터 3배가량 높은 연 60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해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 여느 프로 스포츠와 비교하더라도 최상위 수준의 최저연봉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8년부터 약 2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리그로의 전환을 고민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적인 타당성과 다양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또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팀과 스폰서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야구나 축구처럼 e스포츠도 부모와 자녀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멀티 제너레이션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06 11:18
연예

승리 일본라멘집 ‘아오리’ 손님 끊겨

가수 빅뱅의 ‘승리 스캔들’이 확산되면서 일본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으로 불똥이 튀었다. 승리라멘집으로 불리면서 한때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던 아오리라멘 홍대점(승리의 아버지 이연진씨가 운영)의 경우 12일 점심시간 때 일본· 동남아 여행객 각 1팀과 외국인 여성 1명 외에 찾는 이가 없었다. 특히 한국인은 기자 일행을 제외하곤 한 명도 없었다. 오전 11시30분 오픈 이후 1시간 동안 총 30여 석의 좌석 점유율은 30%가량이었다. 승리는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아오리에프엔비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가맹점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아오리라멘 광화문점 좌석도 15석만 채워졌다. 총 좌석 20여 개 중 점유율은 70~80% 수준이지만 점심시간이면 직장인이 쏟아져 나오는 광화문의 음식점치곤 한산했다. 아오리라멘은 ‘승츠비’ 중 하나로 승리의 성공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승츠비는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해 아이돌을 거쳐 사업가가 된 승리를 빗댄 표현이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 속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백만장자가 된 뒤 매주 성대한 파티를 여는 ‘제이 개츠비’에서 따왔다. 승리는 2016년 서울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열었다. 현재 4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5개는 해외에 진출해 있다. 아오리라멘은 한때 승리가 출연한 오락 프로그램 등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승리는 가족·지인 중심으로 운영하다 지난해 가맹점을 대폭 늘렸다. 가입비는 3300만원으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BQ(1100만원)의 3배다. 관련기사 '승리 게이트' 뒤엔 한류 인기에 취한 아이돌들의 탈선 정준영 다른 단톡방에도 몰카…미국서 급히 귀국 승리 스캔들이 아오리라멘 가맹점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아오리라멘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승리의 잘못으로 가맹점 매출 하락 등 피해가 잇따른다면 승리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오너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가 피해를 볼 경우 손해배상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거래법) 개정안을 반영해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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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가맹점 및 회원들과 함께 나눔 활동 실천"

연말을 맞아 우리 주변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 역시 여러 활동을 통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커브스는 12월 한 달간 '2018 사랑의 쌀 나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가입비 면제,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한 선물 증정 등의 혜택 제공으로 신규 및 기존 회원들에게 쌀 기부를 독려하고 있는 것. 이에 12월이 얼마남지 않은 요즘, 전국 커브스 회원들의 쌀 기부와 이벤트 참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브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쌀 기부 인증사진과 함께 소감을 작성하는 '나눔 인증 릴레이'와 기부를 한 마디로 정의하는 '기부 한마디' 이벤트 참여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한 회원은 "기부는 마음의 소리가 행동으로 실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항상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이처럼 마음먹었을 때 움직여야 한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커브스 가맹본부에서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1월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기획, 진행된 것으로, 한 달간 기부된 쌀은 전량 수거한 뒤 도움이 필요한 곳과 연결돼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의 쌀 나눔 프로모션 외에도 커브스는 직접적인 봉사 활동도 실천 중이다. 지난 10일(월) 커브스 가맹본부 임직원 및 클럽 점주들은 함께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의 밥퍼나눔운동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약 1천여 명분에 가까운 분량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했다. 커브스 김재영 대표이사는 "커브스는 매년 연말 전국 가맹점 및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선한 일을 위한 뜻을 합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8.1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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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새해 운동 시작하는 여성에게 4만 9천원 페이백 지원"

연말연시, 가장 새롭고 거창한 다짐과 작심삼일 마무리가 번복되는 시기다. 새해를 맞아 지난해 실패한 경험은 청산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노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운동, 다이어트, 건강 관리다. 이런 가운데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코리아(대표이사 김재영, 이하 커브스)가 1월 한 달간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통큰 BACK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커브스 ‘통큰 BACK 프로모션’은 1월 중 가입한 신규 회원이 60일간 30회 출석에 성공하면 49,000원을 돌려주는 일종의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 커브스 본사 교육지원부 박규리 부장은 “새해는 운동에 대한 새 각오가 넘쳐나지만 그 각오를 지켜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이번 ‘통큰 BACK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커브스 회원들이 출석 횟수를 높여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프로모션의 목적”이라며 프로모션의 취지를 밝혔다. ‘2018 커브스 통큰 BACK 프로모션’은 일부 클럽을 제외한 전국 커브스 클럽에서 진행한다.프로모션 대상은 2018년 1월 가입과 첫 운동을 실시한 신규 회원과 가입비가 발생하는 해지, 만료 상태의 기존 회원이며, 프로모션의 상세 내용은 네이버 커브스 커뮤니티 혹은 가까운 커브스 클럽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커브스 30분 순환운동은 30분 안에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모두 끝낼 수 있는 순환운동 프로그램으로, 비회원은 무료 체험 신청을 통해 기구 체험, 체형 분석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진아기자 2017.12.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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