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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배달앱 상생안' 반발하는 프랜차이즈…대책은?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내놓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에 반발한 프랜차이즈 업계가 조만간 가맹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로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자사 앱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과 피자 등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외식 브랜드들이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중가격제란 같은 메뉴라도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이용료율과 배달비는 올라가고,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의 요율만 낮춰줄 뿐이라는 주장이다.이중가격제는 협의체의 상생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부터 곳곳에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햄버거 브랜드들은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과 무료 배달 경쟁 여파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롯데리아는 지난 9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비싸다.당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배달이 들어왔을 때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의 약 30%의 차지한다는 설명이다.같은 시기 맥도날드도 이중가격제 적용을 공지했다. 현재 배달앱에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는 배달 주문하면 8500원으로 매장 판매가보다 1300원 비싸다.KFC와 버거킹, 파파이스 등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이다.치킨 브랜드들은 당장의 이중가격제 도입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단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bhc치킨은 자사 앱에서 '내슈빌 퐈이어킹' 등 신메뉴를 주문하면 1건당 4000원의 할인을 뒷받침하는 등 전용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BBQ는 매주 금요일 시그니처 메뉴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교촌치킨 역시 매주 치즈볼과 웨지감자 등에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자사 앱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치킨뿐 아니라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GRS 통합 앱인 롯데잇츠(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는 1만4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을 지원한다. 버거킹은 자체 앱으로 2만1000원 이상 주문 시 4000원 할인과 무료 배달 혜택을 보장한다.이런 변화에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10월 기준 식음료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bhc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 이어 3위에 오르고, 맥도날드와 BBQ 앱 설치 사례가 16만건 이상 늘어 8~9위를 나란히 기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ㄴ 2024.11.26 07:00
산업

"상생 없는 날치기" vs "부담 줄였다"…배달앱 상생안 타결 뒤에도 논란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입점업체 단체, 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에서 수차례 회의 끝에 상생안을 내놓긴 했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워지는 분위기다. 일부 입점업체 단체는 지난 7월 배민 수수료율 인상 전보다 상생안의 수수료율이 더 올랐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배민은 인상 후 수수료율 대비 업주들 부담이 축소됐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상생안을 바라보고 있어 견해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115일 만에 극적 타결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12차 회의를 열고 배민과 쿠팡의 중개 수수료율을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고 거래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매출이 작은 영세 음식점일수록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합의안은 지난 7월 23일 협의체가 출범한 지 115일 만에 나왔다. 내년 초부터 3년간 적용된다.상생안에 따르면 배달 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상위 35% 음식점에 7.8%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액 하위 20% 음식점에는 가장 낮은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거래액 중위 35~80% 구간에 있는 음식점에는 6.8%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음식점이 플랫폼에 내는 배달비는 현행 1900~2900원에서 최대 500원 오른다. 매출 상위 35% 음식점 배달비는 500원 오른 2400~3400원, 35~50% 구간은 200원 오른 2100~3100원으로 정했다. 다만 매출 규모가 작은 하위 50% 음식점이 내는 배달비는 유지하기로 했다.배민 측은 "이번 상생안으로 약 13만개 음식점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 측은 “대승적 차원에서 배민의 상생안을 수용했고, 모든 입점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상생협의체는 다른 상생 방안도 내놨다. 소비자가 받는 영수증에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를 모두 기재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형적인 눈속임"문제는 이번 상생안이 '반쪽짜리' 합의라는 데 있다. 입점업체 측 가운데 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최종 상생안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와 중재 역할을 맡은 공익위원이 찬성해 가결된 까닭이다.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위 35% 거래 업주들 입장에서는 상생안이 현행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다. 100일이 넘도록 상생협 회의를 거쳤지만 최종안이 대다수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 최종 합의안은 수수료 7.8%+배달비 3400원(최대), 현행은 수수료 9.8%+배달비 2900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비율이 높은 2만원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을 때 현행대로라면 수수료+배달비는1960원+2900원=4860원이다. 조정안으로 계산하면 1560원+3400원=4960원으로 오히려 100원이 인상된다.이와 관련 경기도 성남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인 박 모(43)씨는 "우리 매장이 상위 35%라고 가정할 경우 2만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보다 100원 더 손해"라며 "이번 상생안이 구간을 차등화해 수수료율과 배달비를 내렸다고 하지만 따져보면 정산 금액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역시 "사실상 수수료가 인상됐다"며 "전형적인 눈속임"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상생협의체 직전에 배민이 수수료를 올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점유율 1위 업체인 배민이 지난 7월 수수료를 9.8%로 올리기 전에는 수수료 6.8%에 배달비 3200원이었다"며 "최종안은 차등수수료라고는 하지만 최대 수수료 7.8%에 배달비 3400원이 됐다. 이게 과연 자영업자들에게 더 유리졌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자영업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회원은 "400원 내리고 500원 올리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계산해 봤는데 2만원짜리 팔면 기존보다 더 뜯어간다"고 하소연했다. 배민 "모든 점주 부담 낮춘 결정"논란이 커지자, 배달 플랫폼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현행(평균 주문금액 기준) 대비 '중개이용료 및 배달비 총 부담'이 커지는 입점업체는 없다"며 "전체의 절반 업체는 배달비 인상 없이 중개이용료를 낮추는 등 실질적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배민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상생안 시행 시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점주 20만명 중 매출 하위 20%에 속하는 4만명은 평균 객단가(2만5000원) 주문을 100건 수행하면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합한 부담이 현재보다 36%(19만5000원) 줄어든다. 이는 배민이 지난 7월 수수료를 인상하기 전(6.8%)과 비교해도 부담이 33% 줄어든 수준이다. 또 매출 상위 35∼50% 구간과 상위 50∼80% 구간에 속하는 점주 약 9만명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보다 각각 10%(5만5000원), 14%(7만5000원)의 부담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상생안 마련이 애초부터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 배달 시장에는 배달 앱, 입점 업체, 프랜차이즈 본사, 여기에 상생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은 배달 라이더들까지 있다"며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생안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을 낮추기엔 역부족인 게 뻔히 보이는데, 찬성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협의체는 결론을 지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년에 본격적으로 상생안이 시작되기 전까지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1.26 07:00
생활문화

P휴게소입니다, 도심에 옮겨 놓은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컨셉으로 이색 카페 화제돼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콘셉트를 도심에 그대로 옮겨 놓은 이색 카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P휴게소입니다(대표 권민지/총괄이사 황의승)가 바로 그곳이다.황의승 총괄이사는 요식업계에서 15년간 몸담았던 외식사업자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살려 휴게소 콘셉트를 차용한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창안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P휴게소입니다를 런칭했다. 이곳의 메뉴는 핫바/떡볶이/버터알감자/회오리감자/닭꼬치 등 휴게소의 상징적인 간식거리와 각종 분식, 한식 등 명물로 소문난 전국 휴게소의 대표 음식들로 구성되었다. 이외에 커피, 음료까지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100여 종의 식음료를 판매하는데 음식은 청결한 주방 시설에서 직접 조리하여 제공하므로 실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수준을 능가한다. 게다가 매장을 24시간 운영해 휴게소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휴게소입니다는 배달의민족 맛집 추천에서 10개월 연속 1위에 랭크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트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내고 창업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휴게소입니다는 두류 본점과 14개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가맹점은 홀+배달/테이크아웃/숍인숍 유형 중 선택하여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본사에서 현장답사와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적합한 매장 입지를 선정해주고 예비창업주를 대상으로 조리/매장 운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성공 창업을 뒷받침한다. 사업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권민지 대표는 “P휴게소입니다는 기존 외식 시장과의 경쟁이 아니라 간편식의 대명사인 편의점에 대적하는 외식 브랜드”라며 “내년에 편의점 콘셉트의 제2브랜드를 런칭하고 전국 단위 가맹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14:00
e스포츠(게임)

넥슨, 부산서 '서른 살 생일파티'…던파 세계관 확장 원년 선언 [지스타 2024]

게임 업계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는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4'에서 신작 보따리를 푼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든든한 뒷배는 효자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20년 가까이 머물러있었던 2D 세상에서 벗어나 화끈한 3D 액션으로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2024년 지스타 메인 스폰서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올해 지스타에 신작 5종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2종이 던파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던파는 '메이플스토리', 'FC' 시리즈와 함께 넥슨의 실적 신기록을 이끈 3대 핵심 IP다. 지난 5월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였는데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넥슨 관계자는 "사양이 높지 않고 조작은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보장하는 것이 흥행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던파 모바일의 활약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하던 모바일 비중은 올해 2분기 단숨에 78%대로 치솟으며 PC를 압도했다. 현지 매출도 2배 가까이 늘어 연간 매출 4조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넥슨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던파를 글로벌 IP로 키우기 위한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소개하는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이하 오버킬)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전면에 내세운다.오버킬은 던파의 횡스크롤 액션과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3D 그래픽의 전방향 액션 스타일로 발전시켜 더 화끈한 액션과 타격감을 선사한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던파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층까지 공략한다.이번에 넥슨은 PC 120대로 처음 오버킬 공개 시연 자리를 마련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3D로 더 화끈해진 '던전앤파이터'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4시간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카잔 역시 놓칠 수 없는 기대작이다.카잔은 PC와 콘솔 플랫폼의 하드코어 RPG로, 기존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던파 세계관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버킬과 마찬가지로 카잔 역시 지스타에서 120대의 PC와 콘솔 패드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힌 뒤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넥슨은 던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의 땅을 발굴한다. 북미 개발사들이 주름잡은 슈팅 장르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트레일러를 전시 기간 상영한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았다.치명적인 기계 생명체 '아크'의 등장으로 종말을 맞이한 먼 미래 배경에서 이용자들은 '레이더'가 돼 생존 물자를 구하러 위험한 지상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지난달 말 테크니컬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 외에도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PC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슈퍼바이브'가 각각 140대, 120대의 시연 기기로 지스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0주년 첫 오케스트라 공연도넥슨은 신작 전시뿐 아니라 서른 살 생일을 맞아 특별 전시와 이벤트를 준비했다.전시관 전면을 넥슨 대표 캐릭터들로 꾸미며, 중앙에는 던파와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등 인기작의 전시존을 구축한다.16일에는 지스타 최초로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의 배경음악을 연주해 넥슨 팬들을 추억의 장소로 초대한다.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지스타 2024 넥슨관은 유저들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역사를 추억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07:00
생활문화

김복남맥주, '2024 하반기 대규모 신메뉴 출시' 입맛 자극 예고

살얼음맥주와 가심비 있는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는 호프 프랜차이즈 김복남맥주가 11월, 2024년 하반기를 맞아 대규모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김복남맥주 가맹본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 리스크와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소비 심리는 양극화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소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가 활발해지며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움직이는 시장 흐름에 따라 김복남맥주만의 특색있는 메뉴와 저렴한 가격 구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신메뉴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금번 선보인 2024년 하반기 신메뉴는 총 13종으로 튀김, 철판, 탕, 샐러드 등 메뉴군별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출시했다. △인절미 꿔바로우, △토마토마라치킨, △칠리게새우, △촉촉 문어튀김, △최초상표권자가 만든 불족, △중화마라볶음면, △중화데리볶음면, △맑은 조개탕, △마라우삼겹&두부튀김, △클래식 족발, △백스트리트 나쵸, △꿀 토마토, △시저치킨샐러드 등 메뉴로 구성됐다.특히 마라우삼겹&두부튀김은 스퀘어 두부튀김 위에 우삼겹과 팽이버섯을 특제 마라 소스로 볶아 얹어 이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마라를 중화풍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족발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클래식 족발, 더불어 ‘최초상표권자가 만든 불족’은 최초상표권 보유자의 가맹본부인 김복남맥주 가맹본부에서 만든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클래식하면서도 자극적인 매력으로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불족’ 상표권은 공익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였다고 덧붙였다.김복남맥주 가맹본부는,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 여러 신메뉴를 선보이며, 각 메뉴의 최상의 맛을 구현함과 동시에 가맹점의 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시스템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메뉴 개발 시 안주문화연구소의 연구와 가맹점주 의견 수렴, 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전문화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한층 더 맛있고 스타일리시한 메뉴로 호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김복남맥주는 전국 25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프 프랜차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힌 메뉴 구성과 저렴한 가격, 효율적인 운영ㆍ조리 시스템으로, 고객뿐만 아닌 신규 호프창업 및 업종변경 관련 창업 문의가 여전히 폭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호프 외식 브랜드이다. 2024.11.01 09:00
e스포츠(게임)

30주년 넥슨, 미래 성장 엔진은 'IP 프랜차이즈'…'바람의나라2' 첫 공개

업계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는 넥슨이 효자 IP(지식재산권) 연계 라인업과 신작을 쏟아내며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노린다. 매출 증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넥슨은 30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넥스트 온'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경영 방향성과 글로벌 영토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강점의 극대화와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앞세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메이플스토리'는 IP 확장으로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여러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넓힌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을 확장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은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했다.넥슨의 첫 개발작인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도 처음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알려졌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파이프라인을 키우기 위해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한다.'FC 온라인', 'FC 모바일'에 넥슨의 통합적 역량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차별화한다.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의 협력으로 '슈퍼바이브'가 지닌 MOBA 배틀로얄 장르 게임도 내놓는다.신규 개발에도 속도 낸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먼저 '빅' 프로젝트의 경우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를 선보인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생존, 탐사, 성장 콘텐츠가 매력이다.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에 주력한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IP도 공격적으로 키운다.'퍼스트 디센던트'는 해외 개발사가 꽉 잡은 루트슈터 장르에서 출시 초기 PC 게임 플랫폼 스팀 매출 1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본진의 시각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를 녹인 신규 IP '프로젝트RX'를 준비하고 있다.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경영 가치관을 공개했다.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해 게임 생태계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전을 제시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넥슨은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로 고용을 창출하고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로 업계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출범 7년 차인 넥슨재단은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및 코딩 교육 프로그램으로 IT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게임 서비스 측면에서는 유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김정욱 대표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0 12:27
생활문화

명륜진사갈비, 전국 가맹점과 함께 봉사활동 ‘눈길’

㈜명륜당의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가맹점주와 임직원, 홍보모델이 함께하는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꾸준한 성장과 함께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온 명륜진사갈비는 2019년부터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에도 가맹점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상생 경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명륜나눔봉사단'은 이러한 상생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다. 창설 이후 가맹본사 임직원은 물론 홍보모델과 가맹점주까지 참여하며 전국 각지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상호 간의 신뢰를 쌓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기부릴레이로도 확대됐다. 전국 620여 가맹점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판매하는 전 메뉴를 50%할인하고, 당일 매출의 5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한 명륜진사갈비는 2023년 12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매년 3억 원씩 10년간 총 3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캠페인 역시 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져 전국 매장 내 기부함과 나눔현판이 설치되었으며, 가맹본사는 모금 홈페이지와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나눔 활동을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점도 주목된다.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를 넘어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본사와 가맹점이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공식 홈페이지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담은 E-BOOK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그간의 나눔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맹본사·가맹점주·임직원·전속모델 등의 기부금을 합친 결과, 2024년 10월 현재 총 24억9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24.10.29 14:00
생활문화

프랭크버거,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아시아 공식 파트너십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글로벌 인기 축구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프랭크버거는 국내 수제버거 업계 최단기간인 런칭 4년 만에 700호점을 돌파하며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례적으로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브랜드 파워와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프랭크버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토트넘 훗스퍼는 런던을 연고로,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소속된 구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프랭크버거의 브랜드 이미지와 토트넘의 전 세계적인 팬덤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토트넘 홋스퍼의 수익 총괄 책임자 Ryan Norys “프랭크버거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알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점점 늘어나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프랭크버거 브랜드를 알리는데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공식 파트너십 체결 소감을 밝혔다.프랭크버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 외식 업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프랭크버거 심정훈 마케팅 총괄 상무는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와의 파트너십은 프랭크버거의 높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토트넘 직관 프로모션, 단체관람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축구와 음식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프랭크버거는 2024년 하반기에도 토트넘과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2024.10.28 11:11
산업

배달 수수료 올렸다 '모두가 적'이 된 배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이 휘청이고 있다. 배달 수수료율 인상 이후 점주와 소비자들의 손절이 어이지는 가운데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게 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악재에 업계 2위 쿠팡이츠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모양새다.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3주 차 '배민 사장님' 앱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반면 '쿠팡이츠 스토어'의 WAU는 약 1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월부터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하면서 점주들의 분노가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소비자들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 갈아타고 있다. 실제 배민의 WAU가 최근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쿠팡이츠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52만명을 기록했다.현재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9.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9.7%)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이유는 배민이 60%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달 음식 업계의 지배적 사업자라는 데 있다. 더욱이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와 달리 배민은 지난해에만 6998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엔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 인수 후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가기도 했다.배민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수수료율 인상은 그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에서야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배민에 드리운 먹구름은 쉽사리 걷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자영업 단체들이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 대우 요구'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배민이 음식점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혜 대우 요구는 시장 내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라며 “배달 앱 시장의 최혜 대우 등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혜대우 요구는 경쟁사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수수료가 높은 경쟁사가 먼저 업주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 이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07:00
산업

코앞으로 다가온 국감...긴장감 도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내달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쿠팡부터 납품업체에 갑질 의혹이 불거진 CJ올리브영 등이 국감장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있다. 상임위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피감기관별 주요 주제와 그에 따른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도 정해진다.먼저 국회 정무위원회는 배달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배민이 최근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이중가격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날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배민은 사실상 배달앱 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데, 가격을 올릴 때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게 골자다. 국내 e커머스 1위인 쿠팡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쿠팡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쿠팡의 PB 상품 자회사인 CPLB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쿠팡 대표가 국감장에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짝퉁·유해 상품 논란이 일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도 국감장에 불려나올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기준치 초과 유해 물질 및 발암 물질 검출·중금속 검출·불량 상품·짝퉁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통 업계의 단독 주제인 '갑질'도 국감장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자신의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다는 의혹을 받아 최근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플랫폼 업체의 비슷한 ‘갑질’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부처 역시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출석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경쟁사 판촉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약 19억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최근에는 같은 혐의로 다시 현장조사를 받았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가맹점주와 마찰을 빚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60계 치킨의 장스푸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쿠팡이나, 수수료 논란이 있는 배민, 유행물질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알리 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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