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4건
영화

스튜디오타겟, K-숏폼 위상 떨친다…글로벌 메이저 숏폼 플랫폼 톱10 진입 쾌거

제작사 스튜디오타겟㈜이 제작한 숏폼 드라마 ‘내 남편이 나를 죽였다’가 세계 메이저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릴숏(ReelShort)에서 공개 직후 빠르게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일간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콘텐츠로, K-숏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K-숏폼도 통한다…글로벌 메이저 톱10 진입한 경쟁력‘내 남편이 나를 죽였다’는 스튜디오타겟이 지난해 12월 플랫폼 숏차에서 처음 공개한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로, 당시 최고 순위 3위에 오르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이번 릴숏 진출은 해당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릴숏은 미국의 크레이지 메이플 스튜디오(Crazy Maple Studio)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숏폼 드라마 전용OTT 플랫폼으로,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영어권·중화권 중심의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릴숏에서, ‘내 남편이 나를 죽였다’는 한국 콘텐츠로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숏폼 흥행 연타석… K-숏폼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스튜디오타겟은 ‘내 남편이 나를 죽였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숏폼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 이후, 연이어 히트작을 배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공개한 두 번째 시리즈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는 펄스픽에서 단 하루 만에 인기 순위 2위에 오르며, 스튜디오타겟의 흥행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짧은 러닝타임 안에 몰입을 끌어내는 밀도 높은 서사 구조, 플랫폼별 알고리즘을 고려한 최적화 전략, 유통까지 아우르는 기획 설계는 스튜디오타겟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튜디오타겟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숏폼 드라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IP 스튜디오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숏폼 드라마로 글로벌 확장 본격화스튜디오타겟은 릴숏 외에도 드라마웨이브, 칼로스TV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과의 콘텐츠 론칭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자체IP 기반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특히 ‘내 남편이 나를 죽였다’와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 등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스튜디오타겟만의 유니크한 세계관인 ‘남편 복수 프랜차이즈’ 전략을 구축해가고 있다.이 전략은 자극적 소재와 극적인 전개, 강렬한 반전 등 숏폼 콘텐츠의 특성과 긴밀히 맞물려 있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감정 몰입 요소들을 집약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앞으로도 높은 화제성과 상업적 확장 가능성을 지닌 IP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튜디오타겟 김도연 대표는 “숏폼 콘텐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전 세계 콘텐츠 소비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핵심 포맷”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둔 IP 전략을 통해, 숏폼 시장에서 K-콘텐츠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 대표는 “향후 장르적 실험뿐 아니라, 지역별 타깃 서사, 인터랙티브 포맷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튜디오타겟만의 IP 유니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의K-콘텐츠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7 08:00
경제일반

치킨 프랜차이즈 BBQ, 위메프 인수 나선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위메프 인수를 추진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주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으로 최종적으로 인수가 확정되면 플랫폼 활용 방안과 가격 조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BBQ가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사업 영역 다각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BBQ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는 정도이며 깊이 있게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안민구 기자 2025.04.08 16:23
생활문화

하이엔드 서비스 표방, 셀프 빨래방 ‘호텔런드리’ 이목집중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세태를 반영하여 셀프 빨래방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주)워시업코리아(대표 안용찬)가 런칭한 호텔런드리이다. 호텔런드리는 고객 편의성 증대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 셀프 빨래방과 24시 무인 비즈니스 모델을 융합하여 탄생된 셀프 빨래방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하이엔드 서비스를 표방하는 이곳에는 세탁물 살균, 침구와 오리털 제품 전용 세탁, 옷감별 건조, 진드기 박멸 건조가 가능한 무진동․무소음 세탁기와 건조기, 탈취․살균․드라이를 한 번에 해결하는 10분 스타일-업 장비, 운동화 세탁건조기가 갖춰져 있다. 결제는 호텔런드리 전용 모바일 어플과 키오스크로 할 수 있는데 모바일 어플을 이용하면 세탁기 사용 현황을 미리 파악하고 미사용 장비를 예약할 수 있어 빨래방에 와서 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회원 및 비회원 모두 24시간 이용)하는 호텔런드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능을 접목한 통신 모드를 개발했다. 점주들은 고객이 사용하는 세탁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비 고장 시 IoT 기반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문제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을 이용해 축적된 데이터를 처리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점주들의 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 매장의 세탁 장비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점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워시업코리아는 독보적인 IoT 기술 기반 무인 셀프 빨래방을 통해 세탁업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사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 열린 창업박람회에서 크게 호평 받았고 호텔런드리 가맹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바일 어플과 연동되는 세탁물 수거-처리(세탁/다림질)-배달 시스템 및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하는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서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롱런 로드맵을 설정했다. 셀프 빨래방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안용찬 대표는 “호텔런드리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재테크형 소자본 성공 창업 아이템”이라며 “현재 서울·경기 중점으로 호텔런드리 가맹점 40여 곳이 모두 성업 중”이라고 밝혔다. 2025.04.02 17:52
산업

끊이지 않는 백종원 리스크…더본코리아 가맹점주 피해로 번지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휘청이고 있다. 잇따른 논란에 두 번 사과문 내고 쇄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사과 이후 추가 논란이 불거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계속되는 오너리스크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엔 빽다방 원산지 허위광고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에 관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보면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으나,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했다.고발인은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봤다.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비슷한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밀키트 브랜드 ‘빽쿡’의 치킨 스테이크를 소개하면서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를 전면으로 앞세워 홍보한 것이다.하지만 더본몰에 올라긴 ‘빽쿡 치킨 스테이크’ 원산지를 보면 주재료(97.81%)인 ‘염지닭정육’은 브라질산이었다. 조림 소스에도 대부분 호주산,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산을 사용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일에는 통조림 가공육 ‘빽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따른 조치다.백 대표는 사과문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신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지 불과 6일 만에 다시 올라온 사과문이다.또 지난 13일에는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해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사과했다.백 대표는 현재 감귤오름 맥주 과즙 함량 논란, LPG가스 안전 수칙 위반 의혹, 백석공장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는 더본코리아 점주 몫?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신뢰를 연이어 져버리면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반에 부정 리스크가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실제로 논란이 이어지며 가맹 브랜드는 ‘반토막’ 난 상태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브랜드 22개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13개 브랜드들의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다. 1년 사이 49개 매장 가운데 18개가 문을 닫으면서 40% 가까이 줄었다. 대표 브랜드인 백스비어와 새마을식당도 각각 10개 정도 매장이 줄었다.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은 7개 매장 중 대다수가 폐점하면서 1곳만 남았고, 닭갈비 전문점 백철판0410은 지난해 모든 매장이 셔터를 내렸다.여기에 “농가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해 온 백 대표의 행보에 연달아 실망한 소비자들이 불매 조짐까지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가맹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본사에 부정적 사건 발생 시 소비자 가운데 76%가 해당 브랜드 이용을 재고한다’고 응답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더본코리아 가맹점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오너리스크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를 보호할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거래법) 개정안에서 가맹본부나 임원이 위법·부정행위로 가맹점주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 책임을 지우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그러나 실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법에 따라 보상을 받으려면 오너리스크 사건과 가맹점주 매출 감소의 상관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법적 비용도 모두 가맹점주가 부담한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표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으로는 구체적인 손해 산정이 어렵다”며 “계약서에 구체적인 배상 범위를 계약서에 적시하거나, ‘오너리스크 발생 시 즉시 가맹 해지‘ 같은 특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4 07:00
경제일반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 개최

CJ프레시웨이가 19~20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B2B 식음 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5’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은 산업 관계자, 20일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전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산업 관계자 참석 규모가 전년 대비 2배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CJ프레시웨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O2O(Online to Offline)’ 및 ‘키친리스(Kitchenless)’ 키워드를 제시했다. O2O는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해 식자재 유통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주문 편의 서비스, 물류 및 상품 인프라 경쟁력 등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키친리스는 급식 조리 인력난 해소와 운영 효율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급식 산업의 한계점을 보완한 신사업 모델이다. 전시에서는 간편식 및 이동급식 서비스, 조리 효율화 상품 등 키친리스 사업의 대표 유형을 선보인다.외식 및 급식 사업자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전시도 마련됐다. 외식 솔루션으로는 식당 창업부터 프랜차이즈 운영까지 사업 과정별 필요한 컨설팅을 소개한다. 대표 전시는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컨설팅 등 자체 솔루션 역량으로 개발한 가상 외식 브랜드 ‘대간(大幹)’ 매장을 구현한 공간이다. 매장에는 인테리어, 브랜드 로고, 상품 패키지 등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솔루션이 다수 적용됐다. 급식 솔루션으로는 '아이누리' '튼튼스쿨' '헬씨누리' 등 생애주기별 브랜드의 맞춤형 상품과 고객 사업 지원 서비스 역량을 강조했다.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콜라보, 조리 효율화 상품을 활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가 운영된다. ‘쿠킹 스튜디오’ 공간에서는 외식, 급식에 특화된 메뉴·식단 개발 컨설팅 등 솔루션 정보를 공유하는 시연 및 설명회가 펼쳐진다. 첫날 열리는 ‘외식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업계 전문가 4인이 강연자로 나서 최신 트렌드와 성공 사례 기반의 외식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 밖에도 외부 협력사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푸드 솔루션 생태계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고, 산업 관계자 관람객을 위한 현장 상담도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외식 및 급식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성장 동력을 조망하고, 다양한 주제의 체험 및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했다”라며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 사업 지원 역량을 고도화하고, 동반성장에 기반한 푸드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19 15:17
산업

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 확산…소비자 부담만 커진다

배달앱 상생안 시행 이후에도 프랜차이즈 업계에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가와 매장가를 달리 받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이날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전용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제품에 배달 전용 판매가를 적용한다. 이중가격제는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전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메리카노는 고객 이용률이 높은 만큼 배달 가격을 매장 판매가와 똑같이 하기로 했다.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제조 음료의 배달 전용 판매가는 매장 판매가보다 300원 더 비싸다. 베이커리·스틱커피 등 품목은 500원 인상된다. 다만 자사 앱을 통한 주문은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동일하다.이디야뿐 아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중가격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최근 맘스터치는 48개 매장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본죽과 본죽&비빔밥 역시 지난달 배달 전용 판매가를 조정했다.또 롯데리아와 버거킹, 맥도날드, KFC, 배스킨라빈스, 파파이스, 한솥도시락 등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이중가격제가 또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는 배달플랫폼에 대한 수수료 부담 때문이다. 수수료 폭리 비판이 커지자 배민은 2월 말부터 기존 9.8%인 중개 수수료를 매출 규모에 따라 2.0~7.8%로 낮추는 상생안을 시행(쿠팡이츠는 4월 예정)하고 있다.다만 배달비가 최대 500원 오르면서 배달 앱에서 매출 상위 35%에 속하는 점주들은 주문 금액이 2만5000원 이하면 개편 이전보다 손해를 보게 됐다.문제는 이중가격제가 소비자들의 추가 부담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중가격제로 인상된 가격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중가격제를 적용하는 점주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배달 가격은 매장 가격과 상이할 수 있다’는 공지를 표시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도 많다. 배달앱은 점주에게 이를 강제하고 감시할 권한도 없다.업계 관계자는 “배달 주문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 물가 역시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며 “특히 소비자가 어떻게 가격을 올렸는지도 알 수가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9 07:00
산업

10년간 K푸드 수출 두 배 성장…일등공신은 라면

최근 10년간 라면 등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 달러(약 5조975억원)에서 2024년 70억2000만 달러(10조1951억원)로 증가했다.또 지난 10년간 K푸드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8.0%로 조사됐다. 특히 2015~2019년 성장률은 5.9%, 2020~2024년 성장률은 9.0%로 최근 5년간 수출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품목별 수출액은 ‘라면’ 13억6000만 달러(1조9751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간편식’ 9억8000만 달러(1조4236억원)과 ‘음료’ 9억4000만 달러(1조3655억원), ‘건강식품’ 8억2000만 달러(1조1912억원), ‘조미료’ 6억5000만 달러(9442억원) 순으로 많았다.지난 10년간 품목별 연평균 성장률 역시 라면(20.1%)이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11.9%), 조미김(11.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과 성장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라면은 K컬처, 전자상거래 확산, 가정 간편식 선호 추세 등으로 매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K푸드 수출국 1위는 미국이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해 수출 1위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또 베트남(6위→4위)과 필리핀(7위→5위)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영향력과 건강식품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며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한국 식품이 코스트코 같은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해 유통망이 확대되고 K푸드 프랜차이즈 매장 증가세와 현지 마케팅 강화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2 07:00
산업

백종원 민심 '술렁', 더본코리아 주가 '휘청'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입성한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운 6만원 중반대까지 뛰었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이후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올 들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제품을 둘러싼 논란들이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후 맥을 못 추면서 백 대표마저도 ‘기업공개(IPO)의 저주(주식 가격이 급락하거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를 피해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밉상된 백종원…폭락한 주가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코스피 종가 기준 2만9600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IPO 후 상장 첫날 기록한 6만45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주가 부진과 관련, 더본코리아의 실적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더본코리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년 전에 비해 13%, 40.8%씩 늘어난 4643억원, 3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1.1%나 늘어난 316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더본코리아의 성장세를 이끌어 온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이제는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최근 주가 하락을 불러온 논란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판매하는 통조림 ‘빽햄’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정가 5만1900원의 빽햄 9개 세트는 명절을 앞두고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다.하지만 경쟁 제품인 스팸 9개 세트 가격이 1만8500~2만4000원으로 빽햄의 할인가격보다 저렴했고,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이 91.3%인 반면 빽햄은 85.4%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됐다. 백 대표는 “시장 후발주자로서 소량 생산이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으며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돈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대다수 소비자들은 "평소 방송에 나와 좋은 음식을 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는 장사 철학은 어디에 간 것이냐”와 같은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 확산에 결국 더본코리아는 자사몰에서 빽햄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끊이지 않는 논란문제는 백 대표와 관련한 논란이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백 대표를 둘러싼 트러블들이 계속 노출되는 모양새다.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LPG)법을 위반해 과태료까지 부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달 20일 충청남도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일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실내에서 LPG 가스통을 가까이 둔 화구에서 요리해 안전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여기에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불카츠가 출시한 맥주 ‘감귤오름’도 논란을 지폈다. 그동안 더본코리아 측은 감귤오름에 대해 “제주 감귤농가와의 상생 취지를 담아 못난이 감귤을 비롯한 순수 제주감귤로 만들어 제주의 특색을 살린 점이 큰 특징”이라고 홍보했다.하지만 실제 감귤오름 한 캔(500㎖)에는 감귤 착즙액 0.032%, 약 0.16㎖가 함유돼 타사 과일맥주보다 낮았다. 업계에서는 제품 원산지와 원재료 함량 등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이슈인 만큼 이번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백 대표가 “농가를 돕겠다”는 취지로 홍보한 자사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 사용된 닭의 원산지가 국내가 아닌 브라질산이라는 것도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이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사실도 알려졌다.고발장에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고,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로 등록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명인 IPO에 악영향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대중의 백 대표에 대한 믿음도 불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각종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백 대표를 응원하는 글보다 비난하는 글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이는 더본코리아에 큰 악재다. 홍콩반점, 빽다방 등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의 경우 그간 백 대표를 믿고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그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한 후 지속 성장을 못하고 결국 거래정지를 당하거나 상장폐지된 흑역사가 길었다는 점에서 더본코리아도 그 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다른 한편에서는 더본코리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유명인을 앞세워 증권시장에 진입하려던 예비상장사들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가수 홍진영의 화장품 기업이나 방송인 조영구가 속한 기업들이 IPO 상장과 관련한 진통과 오버랩된다. 홍진영의 아이엠포텐은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름값 만으로 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놓고 물음표가 나왔다. 조영구가 전무이사이자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사·청소 플랫폼 서비스 기업 영구크린은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2017년에 이어 상장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조영구는 3대 주주이자 전무이사로서 영구크린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고평가 논란 속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IPO 시장의 한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을 대표로 둔 회사의 경우 증시 입성 과정에서 이목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 기업가치 상향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5 07:00
산업

GS25, 3월 내내 아메리카노 1000원에 판다

편의점 GS25가 한 달간 카페25 핫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한다.GS25가 초특가 커피를 제공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3월 1일부터 말일까지 GS25 커피 브랜드인 카페25의 핫 아메리카노를 기존 1300원에서 1000원에 제공한다.카페25는 2015년 론칭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편의점 업계의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24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품질 원두와 최신 커피 머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최근 원두 가격 상승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카페25의 1000원 행사는 전문점 대비 최대 33% 할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GS25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카페25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단골 고객층 확대 및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라떼 6종(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을 ‘1+1’ 혜택으로 제공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규혁 GS리테일 카운터FF팀 MD는 “프리미엄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3 12:49
e스포츠(게임)

[을사년 신작] 크래프톤, '온리 배그' 우려 날릴 '닼닼 모바일·인조이' 돌격 앞으로

업계 불황을 뚫고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크래프톤이 올해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쏟아낸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선봉에 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달 5일 미국과 캐나다에 소프트 론칭했으며,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에 RPG 요소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중세 탐험가가 돼 던전에서 함정을 피하고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보물을 획득한다. 사망하면 보유한 모든 아이템을 잃고, 탈출에 성공하면 모두 얻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했다.검과 방패를 활용하는 ‘파이터’, 화살을 쏘는 ‘레인저’, 양손 무기를 휘두르는 ‘바바리안’, 빠르게 적을 기습하는 ‘로그’, 파티원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클레릭’, 마법을 쓰는 ‘위자드’ 등 6가지 클래스 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던전 특유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슈팅 게임처럼 캐릭터 바로 뒤에서 조종하는 듯한 3인칭 시점이 매력이다.신작은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 기준 출시 직후 미국과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무료 RPG 게임 1위를 찍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전문 매체 포켓게이머는 리뷰에서 “게임 내 의상, 무기, 성장 등 요소로 매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콘셉트는 멋지지만 조작이 다소 번거롭다”고 평했다. ‘인조이’는 오는 3월 2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심즈’ 시리즈를 넘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게임이다.‘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제시하는 진화한 시뮬레이션으로 ‘심즈’와 차별화했다. 크래프톤은 개발 조직이 신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작년 말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한 CPC(상호작용 캐릭터)를 처음 도입해 현실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CPC는 엔비디아의 게임 특화 SLM(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사람처럼 소통하는 신개념 캐릭터다. 고정된 멘트만 반복하는 NPC(조작 불가 캐릭터)와 달리 이용자와 협력하고 상황을 인식해 유연하게 대응한다.이처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확장과 더불어 신규 IP 프랜차이즈 발굴로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 가치 2배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