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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싹’ 히트메이커 넷플 VS 꾸준 장르물 디플, 추구미 달랐다 [2025 연말결산/OTT ①]

올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양대 글로벌 OTT는 올해 각사가 추구하는 K콘텐츠의 색깔을 확인시켰다. 넷플릭스는 한국 사회와 시대에 긴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디즈니플러스는 톱스타를 내세워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 돋보였다.◇넷플릭스, ‘오겜’ 피날레부터 ‘중증’·‘폭싹’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넷플릭스는 상반기부터 화제작이 쏟아졌다. 먼저 글로벌 최고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화려한 피날레를 맞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는 도합 3억 3840만 누적 시청 수를 기록했다. 역대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시청 순위 1위를 수성 중인 시즌1과 함께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3위까지 줄 세우는 데 성공했다.예상 밖 흥행 연타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상반기 결산 시청보고서(1월~6월 집계)에 따르면 2월 공개된 ‘중증외상센터’(3400만 시청수)와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3500만 시청수)도 K콘텐츠의 존재감을 빛냈다. 플랫폼을 옮겨 공개된 속편 ‘약한영웅 클래스2’도 주목받은 작품으로 언급됐다. 해당 작품들은 북미에서도 10위권에 입성하면서 K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했다. 위 작품들의 특성을 보면 지역적인 이야기에 최적화하는 넷플릭스의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의 한 소년 소녀의 1960년대부터 일대기를 그린 ‘폭싹 속았수다’는 인생을 사계절로 빗댄 구성으로 보편적 정서로 나아가 몰입을 이끌었다. 한국의 의료 현실에 최적화된 ‘중증외상센터’도 영웅 활극 요소로 해외 시청자와 다리를 놨다는 평가를 받았다.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총 25억 달러(약 3조 7025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넷플릭스가 보유한 한국 IP 비중은 15% 미만으로, 넷플릭스 코리아는 오리지널 작품을 비롯해 SBS와 콘텐츠 수급 계약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 콘텐츠를 확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넷플릭스 본사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향후 넷플릭스 내 K콘텐츠 지각변동이 주목된다.◇디즈니플러스, ‘전지현·강동원 멜로’부터 ‘지창욱 스릴러’까지디즈니플러스는 톱배우 캐스팅과 함께 웰메이드 장르 특화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전지현과 강동원의 첩보 멜로를 내세운 대작 ‘북극성’이 올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중 전 세계 시청 수 1위 성과를 안겨줬다. 메디컬과 추리 등 세부 소재가 다채로운 스릴러도 연달아 공개됐다. 그중 범죄 스릴러 ‘조각도시’는 디즈니플러스와 다작 중인 배우 지창욱과 그룹 엑소 출신으로 한류 팬덤을 갖춘 도경수가 시너지를 내면서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TV쇼 1위를 찍었다. 군상극 시대물도 ‘전공 분야’처럼 각인시켰다. 류승룡을 비롯해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 웹툰 원작 ‘파인: 촌뜨기들’이 지난 여름 호평 받은 데 이어 24일 연말 기대작 현빈, 정우성 주연 ‘메이드 인 코리아’도 공개된다. 이 같은 K콘텐츠에 대해 디즈니 글로벌 오리지널 TV 전략 부문의 에릭 슈라이어 사장은 “보편적인 감정과 인간미를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장점을 짚었다. 한국에선 드라마 제작에 집중하는 ‘로컬 포 로컬’ 특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K콘텐츠가 디즈니플러스 아태지역 글로벌 시청자 견인 주역으로 우뚝 서며 제작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아태지역 오리지널 작품을 글로벌 프랜차이즈 수준의 스케일로 확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CJ ENM과 콘텐츠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과도 긴밀히 협업을 이어간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06:00
산업

[단독]‘푸드테크’ 힘 싣는 더본코리아, 쿡솔루션 중심 내년 상반기 사업 가시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푸드테크(Food Tech)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개하고 시장에 진입한다. 계열사 ‘쿡솔루션’을 통해 수년간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외식 자동화 솔루션과 설비들을 쿡솔루션 천안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쿡메이트 천안 사업장을 푸드테크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관련 설비와 솔루션을 외부에 공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푸드테크 기업 인수 등을 언급하긴 했으나 쿡솔루션 운영과 관련해 이렇다 할 계획을 밝히지 않아 왔다.사업의 핵심 쿡솔루션은 주방 자동화 용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된 과거의 쿡메이트 법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를 새로운 법인 쿡솔루션으로 분리 설립, 지분 51%를 매각해 관계사로 두고 있었다.이후 주방 자동화 설비 공급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본격 계획하며 지난 3월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쿡솔루션의 지분을 31% 추가 취득해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나아가 올해 나머지 20%까지 취득해 현재 더본코리아의 100% 종속회사가 됐다. 쿡솔루션의 자동화 설비(자동볶음기 등)를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푸드테크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무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쿡솔루션의 푸드테크는 현시점 “개발 및 테스트 단계”라는 게 더본코리아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쿡솔루션을 통해 공개될 설비들이 업장에 적용돼 있지는 않다”며 “내년에 기획 중인 내용들은 한 단계 고도화된 버전 공개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더본코리아가 선보일 제품들은 프랜차이즈 주방의 노동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설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쿡솔루션이 위치한 천안 지역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집결지인 ‘더본테이스티 천안아산점’이 위치한 곳으로, 주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천안 모다아울렛 푸드코트에 입점된 더본테이스티는 현재 6개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자동화 설비를 테스트하고 최종 검증하는 데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나아가 더본코리아는 푸드테크 사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한 외식 자동화 노하우를 외부에 판매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외식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외식업계 내 떠오르는 사업으로, 메뉴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푸드테크 설비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더본코리아 업장에 어떻게 적용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03 07:00
산업

‘소스 강자’ 교촌, 대낮의 실험 ‘소싯’...치킨버거로 ‘점메’ 공략(현장)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34년간 쌓아온 '소스 강자'의 명성을 이어갈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선보이며 K소스를 활용한 낮 시간대 한 끼 식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에프앤비 판교사옥 1층에 위치한 '소싯' 매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고, 브랜드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교촌은 외식 브랜드 '메밀요리 교촌필방'에 이어 이번 소싯을 '한 끼 식사'를 타겟으로 한 '파일럿 브랜드'로 출범시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소싯 브랜드 설명에 나선 임영환 교촌에프앤비 전략사업본부장은 "브랜드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교촌이 가진 소스 노하우를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소싯의 핵심은 소스 중심의 '실험 플랫폼' 역할이다. 임 본부장은 "소싯은 소스 중심으로 메뉴에 접근해 맛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소스 실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겸한다"고 설명했다. 소싯은 치킨 버거&샌드위치, 라이스 볼, 프라이즈 등 델리 메뉴를 1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했다. 고객은 모든 메뉴에 7가지 딥소스와 3가지 시즈닝, 3가지 드레싱을 선택적으로 조합해 150여 가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스에 대한 교촌의 진지함은 '딥앤딥' 콘셉트의 7가지 딥소스에서 드러난다. 딥소스는 한국적 풍미의 쌈장, 고추장, 청양치미추리 등과 기존 소스를 부드럽게 개선한 허니마요, 레드마요 등으로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임 본부장은 "소스의 밀도 높은 맛을 구현하고자 시즈닝의 양까지 그람 단위로 조정했다"며, "오픈 이후 '맵다, 무겁다'는 반응을 겨냥한 트리플레드 치킨버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등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소싯 매장은 낮 시간대 치킨을 캐주얼하고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교촌 시그니처 소스 컬러인 허니와 레드가 믹싱된 오렌지빛 컬러를 강조하고, 곡면 구조물로 소스가 가진 형태와 질감을 표현해 'Find your Flavor'라는 컨셉을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공간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소싯에 집약된 최첨단 푸드테크 시스템이다. 소싯은 QR 오더 시스템과 자동 튀김기 장치, 그리고 '미래 혁신 아이템'으로 불리는 '픽업 유어 픽(Pick-up Your Pick)' 시스템을 도입하며 '미래형 혁신 매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주문시 제공되는 코인으로 뽑을 수 있도록 한 소스 자판기는 재미 요소였다. 임 본부장은 "픽업 유어 픽 시스템은 앱 주문 고객에게 QR을 발송해, 매장에서 대면 없이 QR 스캔만으로 음식을 쇼핑백 채로 수령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 픽업 시스템"이라며 "주차타워처럼 작동한다고 보면 된다"고 현장감을 더했다. 이 외에도 자동 튀김기 장치는 파우더 믹싱부터 튀김 공정까지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과 조리 품질 안전성을 높였다. 오피스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커피와 음료 메뉴도 강화했다. 임 본부장은 "보온된 커피는 고객이 컵을 갖다 대면 음료가 나오는 시스템이며, 총 네 가지 원두를 사용해 일정 기간 단위로 로테이션 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싯은 사내 열린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출발한 매장으로, 교촌의 정체성인 소스를 강조하고 일상 한 끼로 확장하고자 개발됐다. 앞으로 교촌은 소싯을 통해 소스 로봇 자판기 등 퍼스널라이징 머신 도입을 검토하고, 고객 반응을 수집해 IP 확장성 등 미래 전략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향후 소싯은 맛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정식 브랜드로 발전시켜 확장 여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01 09:00
예능

산다라박 애정템 제대로 털렸다…‘겟이득’ 첫회 조회수 4일만에 100만 돌파

유튜브 ‘겟(GET)이득’이 첫 회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겟이득’은 스타의 프라이빗 공간을 직접 방문해 애장품을 초특가로 구매하는 형식의 커머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수 황보와 방송인 풍자가 메인 MC로 출연해 셀럽의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며, 기존의 상품 소개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포맷을 선보인다.첫 회에는 가수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명품 가방, 선글라스, 한정판 신발 등 개인 애장품을 공개했다. 산다라박이 직접 구매한 아이템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두 MC의 과감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협상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높였다.이에 힘입어 ‘겟이득’ 첫 에피소드는 빠른 입소문과 함께 공개 4일 만에 100만 뷰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저가로 셀럽템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댓글 참여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첫 회 공개 만으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겟이득’은 후속편으로 우주소녀 다영과 브라이언 편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어떤 스타 아이템이 등장할지, 두 MC의 가격 협상 과정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겟이득’ 관계자는 “콘텐츠의 성과와 채널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핵심지표인 조회수를 비롯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겟이득’은 토탈 마케팅 전문 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새롭게 론칭한 유튜브 IP 채널 프랜차이즈가 첫번째로 선보이는 신개념 커머스형 예능 프로그램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9 09:00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만난 '팰월드', 벌써부터 대박 기대감 [지스타 2025]

국내 톱 게임사로 부상한 크래프톤이 전 세계를 휩쓴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 버전을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대표작 ‘펍지: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할 만한 대작이라 이목을 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처음 공개한다. 신작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신비한 생명체 팰의 수집·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 등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재미와 전략적 전투를 더했다.원작 ‘팰월드’는 150종이 넘는 팰을 수집하고 전투, 건축, 농업, 공장 가동 등으로 자신만의 거점을 구축하며 모험하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다. 2024년 1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플레이어 수 3200만명을 돌파했다. ‘포켓몬스터’와의 유사성이 논란이 돼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와 특허권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다.이처럼 말도 많은 작품이지만 크래프톤은 흥행 보증 수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지만, 대표작 하나에 쏠린 수익 구조 때문에 앞날이 불투명해서다. SK증권은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의 트래픽과 매출 순위가 하락한 점을 들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PC 경쟁작 ‘배틀필드6’는 전 세계 출시 3일 만에 700만장을 판매하며 시리즈 최대 흥행 기록을 썼다.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2026년에는 심해 탐사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2’와 ‘팰월드 모바일’이라는 영향력 있는 IP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2027년에는 파이프라인이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래프톤은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에 기반을 둔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영입하고,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가동 중이다. 회사의 기둥인 ‘배틀그라운드’의 업그레이드 작업에도 힘을 쏟는다. 언리얼 엔진5 전환, 게임 플레이 모드 확대, UGC(유저 창작 콘텐츠) 확장이 골자다.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인게임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해 테마파크형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놀이공원이 떠오르는 분위기에서 게임 속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다.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팰 사냥 존’에서는 로켓 발사기로 팰을 사격하며 사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팰 포획 존’에는 움직이는 스피어 바구니에 팰 인형을 던져 포획하는 게임을 준비한다. ‘제트래곤’ ‘까부냥’ 등 인기 팰로 구성된 대형 포토존을 운영하며, 현장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디지털 스탬프와 굿즈를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07:00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 돌파…창사 이래 처음

크래프톤이 대표 IP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선전에 실적 신기록을 썼다.크래프톤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도 21% 늘어난 8706억원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69억원, 1조519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이다.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팝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등 콘텐츠 다각화와 라이브 서비스 노력이 빛을 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IP 프랜차이즈 확장을 가속할 방침이다.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으로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배틀그라운드' 업그레이드 작업도 계속된다. 최신 언리얼 엔진5 적용, 게임 플레이 모드 확대, UGC(유저 창작 콘텐츠) 확장이 골자다. 모바일도 콘텐츠 다양화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4 16:18
메이저리그

10월 다저스 선수의 특권인가, PS 통산 14호 홈런…구단 역사 바꿨다 "내겐 큰 의미"

맥스 먼시(35)가 LA 다저스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 6회 초 쐐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1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먼시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다저스는 5-1로 승리, 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이날 먼시는 코리 시거(현 텍사스 레인저스) 저스틴 터너(현 시카고 컵스)를 따돌리고 구단 역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홈런 단독 1위(14개)로 올라섰다. 먼시는 "내겐 큰 의미가 있다"며 "다저스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다. 성공한 수많은 선수가 이 팀에서 뛰었다. 그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기록 경신 배경엔 풍부한 PS 경험이 있다. 2018년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먼시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PS 70경기(289타석)를 뛰었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건, PS 경기에 많이 출전할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다저스 선수로서 가장 큰 의미"라며 "10월에 의미 있는 경기를 할 기회가 있다는 걸 알지 않나. 내가 여기 온 이후 매년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먼시의 정규시즌 홈런은 통산 214개이다. 올해 성적은 타율 0.243 19홈런 67타점. 2018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07:46
e스포츠(게임)

몸집 키우는 네오위즈 IP 프랜차이즈…인디게임부터 콘솔 대작까지

모바일을 넘어 국산 콘솔 게임의 새 지평을 연 네오위즈가 중장기 성장 동력인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 전략에 제대로 힘을 주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들의 외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IP 라인업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먼저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본편 ‘P의 거짓’과 올해 6월 공개된 DLC(다운로드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가 처음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작품이다. PC·콘솔 플랫폼의 높은 개발 난이도를 극복하고, 동화 ‘피노키오’를 오싹하게 재해석한 흥미로운 세계관을 소개해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찍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5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명을 기록했다.‘P의 거짓: 서곡’은 본편의 프리퀄(앞선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간 배경 도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배경과 지역,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무기 조합과 신규 ‘리전암’(철의 왼팔)을 추가해 전투의 자유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 차기작을 포함한 새로운 PC·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소문난 이야기꾼인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의 합류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이런 자체 개발 IP는 물론 경쟁력을 인정받은 개발사의 작품 출시를 지원해 퍼블리싱 IP 프랜차이즈도 성장시킬 계획이다.네오위즈가 지난 2023년 11월 정식 출시한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국산 인디 개발사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사례다.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한 2D ‘사슬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으로,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다.본편의 인기에 힘입어 원더포션은 첫 번째 외전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의 개발에 들어갔다. 본편 캐릭터 송 소령이 한양 외곽의 로봇 폐기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본편 주인공이 ‘사슬팔’을 이용한 스윙 액션을 선보였다면, 송 소령은 ‘회복 가능한 공중 점프’와 ‘샷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공중전을 펼친다. 약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와 8개의 스테이지, 2종의 보스전으로 구성됐다.여기에 새로운 흥행 IP도 등장했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 11일 스팀에서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로그라이트 액션과 MOBA 스타일의 전투를 결합한 PC 게임으로, 프롤로그 버전은 공개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했고, 스팀에서 95%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지구 종말을 6개월 앞둔 서울 이태원 배경의 퍼즐 플랫포머 PC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내러티브 추리 어드벤처 ‘킬 더 섀도우’의 퍼블리싱을 맡았다.해외에서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서부 누아르 배경의 PC·콘솔 신작을 개발 중인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IP에도 손을 뻗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30 08:00
생활문화

투다리, 신메뉴 ‘쭈꾸미볶음’ 판매량 5만개 돌파

대한민국 대표 외식프랜차이즈 투다리가 지난 4월 전국 매장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 ‘쭈꾸미볶음’이 출시 수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 그릇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투다리의 ‘쭈꾸미볶음’은 투다리만의 특제 전용소스를 더해 감칠맛을 더했다. 산뜻하게 매운맛과 불향이 어우러져 술안주 또는 식사 메뉴로도 제격이다. 거기에 채소와 쭈꾸미 등을 푸짐하게 구성하면서 가격은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선호하는 고객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가성비와 트렌디한 매운 맛을 갖춘 메뉴로 젊은 직장인 고객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주점 메뉴 구성에서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다리 관계자는 “투다리의 쭈꾸미볶음은 처음 구상 단계에서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매콤안주’로 기획한 메뉴”라며 “앞으로도 투다리는 계절 메뉴 개발과 고객 맞춤형 메뉴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투다리는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를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젊은 소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인기 있는 다양한 IP 협업뿐 아니라, 아트워크·팝업스토어 기획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2025.09.26 18:00
연예일반

‘크라임씬’부터 ‘흑백요리사’…장르 넘나드는 SLL, 팬덤 확장

제작사 SLL이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로 팬덤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 IP의 단발성 흥행에 머무르지 않고 시즌제나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로 연결해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장기적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예능에서는 SLL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의 ‘크라임씬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롤플레잉 추리 예능의 원조격인 ‘크라임씬’은 7년 만에 부활한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오는 9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되는 ‘크라임씬 제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 확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크라임씬 시리즈’는 ‘리턴즈’와 ‘제로’로 이어지며 확장형 시즌제 IP로 자리잡고 있다.스튜디오 슬램의 또 다른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3주 연속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시즌의 흥행세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즌2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K-뷰티 최초의 초대형 서바이벌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도 각각 오는 10월 3일과 10일 쿠팡플레이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K-뷰티 팬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화 부문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장기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다. 시리즈 누적 관객 수는 4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범죄도시4’는 개봉 36일 만에 1113만 명을 돌파해 시리즈 최단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는 한국형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시즌 공개를 이어가며 팬덤 확장성을 키워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에서는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주목받고 있다. 데뷔 직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 7월 9일 발매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는 발매 당일 무려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음악방송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외 팬사인회, 팝업스토어, 굿즈를 통해 팬덤과의 접점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SLL은 “시청자를 팬덤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예능·드라마·영화·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외 팬덤의 확대로 수익 다변화와 동시에 장기적인 IP 라이프사이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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