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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인가' 개막전부터 이색 일정 눈길…농구 팬 기대감↑

새 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막 초반부터 각본이 짜인 듯한 대진이 잇따르기 때문이다.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4일 2025~26 KBL 정규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3일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연맹이 지정한 공식 개막전은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혈투를 벌인 바 있다.농구 팬들이 개막전만큼 주목하는 건 첫 나흘간의 일정이다.개막전과 같은 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CC가 맞붙는다. 과거 삼성을 이끌고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이상민 감독이, '슈퍼팀' KCC를 이끌고 잠실을 방문한다. 하루 뒤인 10월 4일에는 수원 KT와 KCC가 격돌한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KT를 떠난 허훈이 곧장 수원을 방문하게 됐다. 이적 과정 중 잡음이 오간 터라, 팬들의 이목을 끌 '허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또 대구체육관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이 맞붙는 '이대성 더비'가 열린다. 이대성은 2022~23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하다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 당시 한국가스공사가 그의 해외 진출을 도운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후 일본 무대를 누빈 이대성은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이대성은 입단 기자회견 중 "한국가스공사에서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발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대성 더비'에 관심이 커졌으나, 이대성이 개막을 앞두고 장기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재활 중인 그가 건강을 회복한다면, 마침내 대구체육관 방문 경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10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선 '김선형 더비'가 열린다. 이번 여름 SK를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KT)이 검정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방문한다. SK 팬들은 김선형이 이적하자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구단에 항의한 바 있다. 10월 6일엔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친정팀 한국가스공사와 마주한다. 유 감독은 2022~23시즌 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경질됐다. 그러나 해임 과정 중 구단이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해왔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유 감독 측이 승소하면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잔여 연봉을 받은 바 있다. 법정에서 만난 이들이 코트에서 재대결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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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털어내려 형과 뭉쳤다…“내 목표는 오로지 우승”

“우승 반지 하나 없이 은퇴하면 너무 서러울 것 같았어요.”프로농구 부산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30)이 이렇게 말했다. ‘슈퍼팀’에 합류한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우승’ 생각뿐이다.허훈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입단하게 된 부산 KCC 허훈”이라고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허훈 옆자리에는 친형인 허웅과 이상민 KCC 감독이 자리했다.KBL 최고 가드로 꼽히는 허훈은 올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고, 계약 기간 5년·보수 총액 8억원에 KCC로 이적했다. KCC는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가 2005~2015년 사령탑으로 이끈 구단이라 허훈에게는 더 의미가 클 만하다. 기존에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을 보유한 KCC는 허훈까지 품으면서 더 강력한 ‘슈퍼팀’으로 변모했다. 아직 어색한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KCC에 온 게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일이며 나를 좋게 봐주신 KCC 회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KCC 오게 된 이유는 하나다. 우승하고 싶다. KCC가 우승에 걸맞은 전력이라고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허훈은 KBL에서 ‘무관’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세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여태껏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기자회견 내내 ‘우승’을 강조한 허훈은 “(MVP) 욕심이야 매년 당연히 있다”면서도 “KCC로 오게 되면서 솔직히 (MVP) 욕심이 있지만, 우승 반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무관의 한을 털어내려면 한 팀에서 뭉친 ‘허씨 형제’의 활약이 중요하다. 허훈과 허웅은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허훈은 포인트가드, 허웅은 슈팅가드라 둘이 함께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자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동생의 KCC 이적을 설득했다는 허웅은 “훈이와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었다. (이)승현이 형, (최)준용이, (송)교창이까지 함께 뛰면 합이 잘 맞는다. 우리 팀 선수들이 훈이와 농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친하다고 생각한다. 훈이가 이성적으로 팀을 잘 이끄는 능력이 있다.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이달 KCC 지휘봉을 쥔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의 취약점이 가드였다. 국내 최고 가드(허훈)를 영입했으니 기대가 크다”며 “농구는 가드하기 나름이다. 그런 역할을 훈이도 잘 알 거로 생각하고,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잘 조율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형과 사령탑의 환대를 받은 허훈은 이날 전 소속팀 수원 KT와 결별 과정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KT 구단은 역대 최고 수준 대우를 원하는 허훈 측 요구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고 최종 협상에 나서려 했지만, 허훈을 만나지 못한 가운데 KCC 입단 발표를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경은 KT 신임 감독이 언론을 통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허훈은 “그런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FA라는 제도를 통해 기회를 좀 더 넓게 보고 싶었다”며 “(KT에 액수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KT에서 2번을 썼던 허훈은 KCC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새출발한다. 그는 “KCC의 2번인 최준용 선수에게 얘기했는데 잘 안 풀렸다. 최준용 선수 팔에 ‘2’ 문신이 크게 있어서 지울 수가 없겠더라”며 “7번은 전혀 달아본 적 없는 번호인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라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5.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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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친정팀 지휘봉 잡은 ‘전설’ 이상민 “우승이라는 사명감, 마지막 목표입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 ‘원조 오빠’ 이상민(53) 감독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결의를 다졌다.이상민 감독은 지난 19일 KCC의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동안 팀을 이끈 전창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자, KCC는 코치로 활약하던 이상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이상민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KCC의 코치를 거쳐 결국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팬들의 기대감은 단연 크다. 이 감독이 선수 시절 KCC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구단의 전신인 현대 다이냇 시절부터 2007년까지 KCC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1회·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2회를 기록한 간판스타였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구단의 영구 결번이다. 이후 서울 삼성에서 이적해 활약하다 농구화를 벗었다. 그 뒤론 삼성의 코치, 감독으로 활약하다 2년 전 KCC 코치로 부임했다. 감독으로의 복귀가 아니었지만, 당시 16년 만에 KCC로 돌아왔다는 소식만으로도 농구계가 떠들썩했다. 이제는 더한 기대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이상민 감독은 취임 후 본지와 통화에서 “2년 전 전창진 전 감독님이 불러주신 덕분에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감독으로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됐다”라고 말했다.이상민 감독은 통화 내내 ‘사명감’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 기회를 준 구단에 보답하기 위해 우승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은 “벌써 긴장이 돼 눈에 다래끼가 나 병원에도 다녀왔다”라고 가볍게 말한 뒤 “감독이 느끼는 중압감은 선수 때와 차원이 다르다. 팬들의 기대감이 담겨 있다. 그들을 위해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KCC의 기존 전력은 막강하다. 국가대표 출신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몸 상태. 특히 송교창과 최준용은 2024~25시즌 각종 부상으로 각각 8경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들이 건강했던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를 마치고도 챔프전 정상에 올랐지만, 그렇지 않은 2024~25시즌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상민 감독은 “건강한 KCC와, 그렇지 않은 KCC의 차이를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건 건강이다. 세심한 소통으로 선수단을 관리할 것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짚었다.이상민 감독 입장에서도 만회를 노린다. 이 감독은 삼성 시절 9시즌 팀을 이끌며 챔프전 준우승을 1차례 이뤘으나, 이후엔 성적 부진으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1~22시즌 중엔 소속 선수들의 음주 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KCC는 KBL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선수단으로 꼽힌다. 이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은 “부담스럽지만, 결국 내가 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라며 “농구의 묘미는 득점아닌가. 내가 늘 추구하는 공격 농구를 하고 싶다. KCC 선수들의 기량을 코트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건강한 KCC는 모두가 두려워할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만약 이상민 감독이 KCC에서 우승한다면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한 첫 번째 인물이 된다. 2024~25시즌까지 전희철 감독, 김승기 전 감독, 조상현 감독이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을 맛봤으나, 소속팀은 달랐다.이상민 감독은 “기자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처음 알게 됐다. 또 하나의 동기 부여다. KCC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KCC는 오는 6월 9일 소집돼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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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CC, 이상민 신임 감독 선임…이규섭·신명호 코치 합류

프로농구 부산 KCC가 이상민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KCC는 19일 오전 “구단은 제6대 사령탑으로 이상민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5월까지 3년”이라고 전했다.이상민 감독은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 다이넷에서 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바 있다. 이 감독은 2007년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이끌었다.이상민 감독은 KCC에서만 10시즌 활약하며 정규리그 444경기를 뛰었다. ‘선수 이상민’의 등번호인 11번은 구단의 영구 결번이 됐다.한편 이상민 감독은 서울 삼성에서 농구화를 벗은 뒤 구단의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을 이끌고 정규리그 401경기 동안 160승 24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2022년 1월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2023년 6월 전창진 전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선임돼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KCC는 전창진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되자, 구단의 레전드인 이상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한 모양새다.이상민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이규섭 코치와 신명호 코치가 코치진에 합류한다. 이규섭 코치는 삼성 시절 이상민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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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입담 MVP’ 이관희, “날 보낸 조상현 LG 감독님은…”

원주 DB 이관희가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특유의 입담으로 이날 현장을 찾은 농구팬을 즐겁게 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2024~25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10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팬 앞에 서서 19일 개막하는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자리다. 이날 현장에는 농구팬들이 관중석에 자리해 미디어데이를 지켜봤다. 이관희는 비시즌 동안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지난 시즌 직후 DB는 창원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관희를 영입했다. 이관희는 지난 13일 끝난 KBL 컵대회에서 DB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 직후 이관희는 조상현 LG 감독을 겨냥해 “트레이드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우승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 질문 중 ‘과거 서울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됐을 때 삼성 감독이던 이상민 감독을 ‘전 여친’으로 비유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조상현 감독은 어떻게 비유하고 싶나’란 내용이 나왔다. 이관희는 이에 “조상현 감독님은 소개팅에 실패한 상대라고 해야 할 듯”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조상현 감독은 이 말을 듣자 “관희가 농구는 참 잘 한다. 그런데 사실 얼굴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맞받아쳐 박수를 받았다. 이관희는 이에 지지 않고 “저도 (조상현 감독처럼) 통통한 스타일은 안 좋아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여기에 더해 LG를 향한 선전포고를 부탁하는 질문에 “조상현 감독님이 이번 시즌을 대충 준비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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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 호명하는 이상민 코치

21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KCC 경기. KCC 이상민 코치가 경기중 교체선수를 지명하고 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21. 2024.01.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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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미소짓는 이상민 코치

21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KCC 경기. KCC 이상민 코치가 경기중 미소 짓고 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21. 2024.0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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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기미 없는 패배…서울 삼성 '원정 18연패' 최다 타이 기록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언제쯤 원정 경기에서 웃을 수 있을까.삼성은 1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에 73-102로 대패했다.삼성이 자랑하는 '대형' 1옵션 외인 코피 코번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으로 맹활약했으나 그뿐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팀 야투 성공률이 단 37%에 그쳤다. 3점 슛도 19개를 시도했는데 겨우 2개 성공에 그쳤다.삼성이 원정 경기에서 이긴 건 거의 1년 전 일이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해 12월 22일 고양 캐롯(고양 소노의 전신)전이었다. 이후 원정 경기 18경기를 모두 졌다. 말 그대로 역대급 기록이다. 원정 18연패는 역대 프로농구 최다연패 타이로 대구 동양(1998년 11월10일~1999년 3월13일), 서울 SK(2003년 1월18일~11월29일), 삼성(2021년 10월22일~2022년 2월6일)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이미 지난번 원정 18연패 도중에도 이상민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한 바 있다.당장 최다연패 신기록을 세울까 걱정해야 할 처지다. 삼성은 오는 2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만난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히던 힘을 보여주지 못했던 SK는 18일 수원 KT전에서 102-87로 승리했다.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안영준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세 자리 수 득점을 거뒀다. 기세로도 전력으로도 삼성이 밀리는 상대다.최근 연패도 짧지 않다.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정규리그 9위(2승 9패)에 그치고 있다.한편 DB의 기세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날 DB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디드릭 로슨이 23분 53초만 뛰고도 24점 12리바운드로 1라운드 활약을 이어갔다. 2옵션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 역시 26분 27초 동안 21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1승 1패를 기록, 2위 안양 정관장(7승 4패)을 3.5경기 차까지 따돌렸다. DB가 올 시즌 유일하게 당한 패배가 정관장을 상대로 나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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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놀아보자’ 감독님 말씀에 놀라…꼭 우승하고 싶다” 돌아온 ‘영구결번’ 이상민 코치

한국프로농구(KBL) 전주 KCC의 ‘영구결번 스타’ 이상민(51)이 코트로 돌아왔다. 코치로 돌아온 그는 “꼭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이상민 코치는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KCC행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전창진 감독님이 먼저 연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부담 없이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말씀해 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틀 정도 고민할 시간을 달라했더니 전 감독님께서 ‘무슨 소리냐, 당장(27일) 나와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구단과도 얘기를 마친 상태였다고 하더라.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고 돌아봤다.앞서 KCC는 이상민 코치가 합류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상민 코치는 앞서 2014년부터 8년간 서울 삼성 감독을 맡았다가 물러났다. 이후 1년 6개월간 휴식기를 가진 그는 전창진 KCC 감독의 제안을 받고 전주로 돌아왔다. 이상민 코치는 선수 시절 KCC의 ‘왕’이었다. 연세대 소속으로 농구대잔치를 평정했고, 1998년 대전 현대(KCC의 전신)에 합류했다. 1997~98시즌부터 2시즌 연속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시작으로,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1998~99, 2004)과 KBL 베스트5를 4회 수상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KCC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선수로서 황혼기였던 2007년엔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KCC를 떠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이후 3년간 삼성에서 활약했고, 2010년 은퇴 후 2012년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삼성에서 김동광 감독, 김상식 감독 대행 밑에서 막내 코치로 활약하다 2년 뒤 사령탑에 올랐다.이상민 감독 커리어는 기복이 컸다. 첫 시즌엔 10위에 그쳤다. 이듬해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고, 3년차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후 7위와 10위를 반복했다.다시 코트에 선 이상민 코치는 여전히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지도자 생활을 10년 했지만 결국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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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드’ 이상민 전 감독, KCC 코치로 합류…2년 계약 [공식발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 영구 결번의 주인공 이상민(51) 전 서울 삼성 감독이 친정팀 유니폼을 입는다. KCC는 26일 “지난달 자유계약(FA)을 통해 선수단을 보강한 KCC가 이번에는 코치진 보강에 나섰다”며 “이상민 전 삼성 감독과 2024~25시즌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상민 코치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KCC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역 시절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 다이냇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이상민 코치는 2007년까지 KCC의 11번으로 활약했다. 특히 KBL 베스트5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국내 선수 MVP 2회를 이루기도 했다.2007년에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3년간 활약한 뒤 은퇴했다. 이후 2012년부터 2년간 삼성의 코치를 맡았다. 2014년엔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 삼성에서만 8년 동안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2022년 1월 소속 선수들의 연이은 음주 운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약 1년의 휴식기를 가진 이상민 코치는 다시 코트로 향해 우승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3.06.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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