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1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입증된 여성팬 증가, 20~30대 여성이 절반 넘어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도 20~30대 여성팬 증가 현상이 입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팬 예매의 성별·연령별 성향을 18일 발표했다.20대 여성의 비중이 3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 30대 여성이 19.1%였다. 2~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이는 2023 KBO 올스타전에서는 20대 여성 35.4%, 30대 여성 13%로 2~30대 여성이 48.4%였던 수치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2~30대 여성에 이어 20대 남성이 14.2%, 30대 남성이 9.8%로 뒤를 이었다. 전년 12.9%와 9.3%에서 조금 하락했다. 올해 올스타전 전체 남녀 성비는 여성 68.8%, 남성이 31.2%로, 2023년(여성 65.7%, 남성 34.3%)과 비교해 여성 팬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024 KBO리그는 역대 최고 흥행가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654만 2572명이 입장해, 전년 같은 경기 수 대비 32% 증가했다. 현장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여성팬 증가가 관중몰이의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발표한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고관여 팬(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있고 유니폼을 보유한 응답자)의 여성 비율은 63.8%로 남성(36.2%)의 두 배에 가까웠다. 야구장에서 '20대 여성 파워'가 점점 올라가는 모양새다. 여성 팬의 발걸음이 늘어나면서 2017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0만688명)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는 역대 첫 1000만 관중 돌파까지 가능하다.이형석 기자 2024.07.18 14:50
프로야구

20대 여성 파워: KBO리그 관중 대폭발 '태풍의 눈' [IS 포커스]

프로야구 관중 흥행 키워드로 '20대 여성'이 떠올랐다.올 시즌 KBO리그 관중은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4일 10구단 체제 사상 첫 '시즌 100경기 매진'을 달성하더니 이튿날 역대 두 번째로 빠른 345경기 만에 시즌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시즌 전체 일정(720경기)의 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2017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0만688명)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연령과 성별이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이 많이 늘었다. 그건 확실하다"며 "구단 유튜브 시청 분포를 봐도 60%가 여성인데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한 구단의 경우 올 시즌 구단 애플리케이션과 티켓 사이트 전체 구매 비율의 51.2%가 여자다. 여성의 연령대 중 20대가 21.2%(2위 30대 13%)로 가장 높기도 하다. 강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해 분석한 '종목별 리그 고관여 팬 특성' 자료를 보면 프로야구 관중의 성별 분포는 남성(36.2%)보다 여성(63.8%)이 압도적이다. 고관여 팬은 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유니폼 등을 보유한 말 그대로 '찐팬'이다. 연령별 고관여 팬에선 20대 비중(37.7%)이 가장 높아 '20대 여성 파워'가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올 시즌, 이 흐름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 팀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팬보다 야구장을 즐기는 트렌드 문화가 생긴 거 같다"며 "이른바 '뉴비(초보자·입문자)'들이 늘고 있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야구장에서 3시간 정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그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이 젊은 사람들이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 좋은,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인식되고 있는 게 주효하다"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이른바 '가성비'를 언급하는 관계자도 꽤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 시 1인당 평균 소비 비용은 평균 5만5625원이다. 입장권(2만2695원)과 교통비(1만885원) 그리고 식음료비(2만2045원)를 모두 포함한 금액. D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장 입장권은 사실상 동결이었다. 다른 레저와 비교해 시간 대비 가격으로 보면 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관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1만4000원, 주말엔 1만5000원 수준이다. 영화 관람 시간이 100분 안팎인 것과 달리 야구는 평균 3~4시간 진행된다. 시간당 가격으로 보면 야구가 효율적일 수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포인트가 야구장에 꽤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선수 중 잘생긴 선수가 늘어난 거 같다. 야구장 먹거리나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굿즈(구단 제품)도 많아졌다"며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SNS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크다. TV로 따지면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어 공유하니 이를 보고 야구장을 찾는 팬의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 구단 관계자는 "여성 팬이 늘어난 것도 맞는데 전체적으로 팬이 확장한 느낌"이라고 전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도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현장에서 관람한 20대 여성 팬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곳곳에서 달라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KBO리그가 '20대 여성 훈풍'을 타고 사상 첫 900만을 넘어 1000만 관중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08:48
프로축구

'비시즌에도 계속' 울산 현대, 카타르 WC 영상 콘텐츠 제작

K리그 영상 콘텐츠를 선도하는 울산현대가 신박한 콘텐츠로 다신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구단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그라운드 밖에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울산이 비시즌 기간 동안 새로운 콘텐츠 도전에 나선다. 2020 FIFA 클럽월드컵(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에서의 인연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된 울산은 조별예선 기간 동안 “한국 축구팬이 어떤 방식으로 월드컵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지”를 영상 콘텐츠로 담아 공개한다. 울산은 이번 초청으로 항공, 숙소, 경기 및 이벤트 참가 티켓을 지원받게 된다. 그간 우수한 영상 콘텐츠와 팬 친화적이고 눈에 띄는 홍보·마케팅 활동으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인정받아온 울산이 K리그 구단 콘텐츠에 신선한 즐거움을 가져올 예정이다. ‘카탈로그 2’는 지난 2020 FIFA 클럽월드컵 참여 당시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을 브이로그(Vlog) 방식으로 담아 제작한 시리즈 콘텐츠 ‘카탈로그(Qatar log)’를 2022년 버전으로 다시 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미 그대로 출연진의 출국, 도착, 경기 관람과 월드컵이 개최되는 도하 여행기 전부를 영상으로 담아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숏폼과 정규 콘텐츠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울산은 프로스포츠 최초로 OTT 서비스 편성, 프로축구 최초 외부 제작 지원을 받은 다큐멘터리인 ‘푸른 파도’를 매월 정기적으로 제작·방영했을 뿐만 아니라 명품 오피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시즈널 브랜딩과 레트로 상품을 제작하며 전방위적인 팬 프렌들리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 시즌 총 166,114명 경기당 평균 8,742명의 관중들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게 됐고 K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시즌에도 우승과 홍보·마케팅을 선도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비시즌 콘텐츠 ‘카탈로그 2’를 기획하게 됐다. 울산은 K리그 경기가 없어 아쉬운 팬들과 생생한 월드컵 현장을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 다시 한번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팬들 사이에 이야깃거리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다. 김영서 기자 2022.11.09 15:07
스포츠일반

'트럼프와 다른 행보' 바이든 대통령, MLB 이어 NFL 우승팀 백악관 초청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이 NFL(미국프로풋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8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슈퍼보울 우승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오는 21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 구단이 백악관에 초청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NFL 전체 구단으로 넓혀 봐도, 지난 201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마지막이었다. 탬파베이는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5회 슈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었다. 암흑기를 겪던 탬파베이는 2002년 이후 18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우승 트로피)를 들며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파란을 일으켰다. 북미 주요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청받는 건 오랜 전통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프로농구(NBA), 아이스하키리그(NHL), NFL 등 우승팀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갔다. 우승팀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축하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프로스포츠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명맥을 잇지 못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프로 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데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선수들의 반감이 일어 백악관 방문이 무산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들어 프로스포츠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작년 시즌 MLB 우승팀인 LA 다저스가 워싱턴 원정경기 일정 중 백악관을 방문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연설에서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스포츠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선수단을 반겼다. AP통신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과 달리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전통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백악관 초청 행사를 마무리한 후 비공개 우승 축하 행사를 가진 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8 18:48
축구

K리그의 저변 확대, 'e스포츠'에서 답을 찾는다

2019시즌 K리그는 '흥행 대박'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흥행에 도취해 안주하지 않았다. K리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도 않았다. 작년의 성공은 K리그에 더 많은 팬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고민 끝에 나온 해답 중 하나가 'e스포츠'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e스포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e스포츠는 축구 다음으로 세계화된 종목이다. e스포츠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참가국이 152개국이다. 시청자 수는 약 3억8000만명. 한국에서도 2017년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결과 15세에서 29세의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축구(53.2%), 야구(50.8%) 다음이 e스포츠(39.7%)로 나타났다. 그만큼 e스포츠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K리그는 이런 e스포츠의 저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런 고민은 e스포츠를 통해 젊은 신규 팬들을 유입하기 위한 계획으로 바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그동안 e스포츠와 협업을 통한 신선한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EA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달의 선수상', 'K리그 랜선 개막전',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토너먼트' 등을 내놨고, 팬들은 큰 호응으로 답했다. EA스포츠가 제작하는 FIFA 게임 시리즈와 인연도 깊다.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대회에 K리그 유니폼을 후원했고,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3대3 전국대회 결선에서도 각 지역 K리그 구단 유니폼 후원한 바 있다. 이런 노력과 경험의 결정체가 등장했다. 바로 K리그 공식 e스포츠대회인 'eK리그 2020'이다. 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은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FIFA 시리즈에는 K리그 구단과 선수들이 등장하고, 게임 유저들이 직접 K리그 선수들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K리그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런 방식의 e스포츠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정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지난 1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고, 오는 25일 마감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전국 FIFA 온라인 4 실력자들이 예선과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3인이 한 조를 구성하고, K리그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이 선발된다. 'eK리그'는 단순히 우승을 가리는 대회의 의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이들이 실제 축구 팬이 되고, 축구 팬은 다시 게임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와 일체감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총 상금은 1700만원. 우승 팀에 1000만원, 2등에 500만원, 3등에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 팀은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대회 'EA 챔피언스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축구와 e스포츠의 콜라보레이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선진 축구 리그들이 FIFA 시리즈에 기반한 e스포츠 리그를 운영 중이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e스포츠 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K리그의 이번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축구연맹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가 아니라 22개 구단 소속 e스포츠 팀들이 K리그와 병행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치르는 진정한 'eK리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리그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EA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와 연계해 세계적으로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들은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0.16 06:00
축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초조하게 지켜보는 K리그

시작도 어려웠는데 풀어가는 과정도 험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K리그도 초조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완주'가 목표지만 가능 여부는 코로나19의 향후 추이에 달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307명이다. 지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10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로, 지난 23일 300명 후반대를 기록한 뒤 사흘 만에 300명 대로 올라섰다. 24일과 25일엔 200명 대를 유지하면서 잠시 잦아드는 듯 했으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피할 수 없다. 정부는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엄청난 만큼 가급적 3단계까지 가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지만, 동시에 "언제라도 3단계로 (격상)할 준비를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론 역시 3단계의 위험성은 알지만 확산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프로스포츠는 전면 중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늦게 개막해 일정까지 축소한 K리그도 마찬가지로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대상 범위가 전국 단위인지 아니면 일부 지역에 국한될 지에 따라 리그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3단계 격상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전국이 3단계로 올라가는 경우 K리그는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 이후의 일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리그를 속개해 가급적 K리그1 27라운드, K리그2(2부 리그) 27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것이 최선의 방침이다. 그러나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이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렀을 때만 시즌이 성립할 수 있다. 이 이상 경기를 치른다면 우승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이 모두 인정된다. 반대로 시즌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우승이나 순위는 가리지 않고,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만 인정하기로 했다. 승격과 강등의 경우도 기준을 정해뒀다. K리그1은 성립, K리그2는 불성립할 경우 승격팀 없이 강등팀만 가리게 된다.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군팀 상주 상무가 최하위라면 상주만 강등,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와 K리그1 최하위 팀 2개 팀이 강등된다. 반대로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한다면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가 모두 불성립하면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3단계 격상 없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라앉고, 계획했던 대로 K리그1·2 모두 27경기를 소화해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연맹과 각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역시 바라는 결말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즌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워낙 종잡을 수 없어 대비하기도 어렵다"고 탄식하며 "이미 경기 수도 줄어들고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무사히 끝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7 06:00
축구

[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한 시즌 목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순위에 대한 부분이다. 성적을 빼놓은 프로스포츠는 무의미하다. K리그1(1부리그)도 마찬가지다. 2020시즌을 앞둔 K리그1 12개 팀 모두 마음 속으로 내심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을 바라겠지만, 모두가 1위를 할 수는 없는 법. 지난 시즌 성적과 경기력, 전력 보강 그리고 다양한 변수들이 뒤따르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우리 팀'의 성적을 미리 점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달려갈 힘이 생긴다. 일간스포츠가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12개 구단의 수장들에게 올 시즌 '우리 팀'에 기대하는 목표 순위를 물어본 이유다. ◇현대가 우승 경쟁은 올해도 계속? 지난 시즌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현대가(家)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와 함께 1위를 차지했던 전북 현대의 목표는 당연히 올 시즌도 1위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당연히 1위가 목표다. 그 외의 순위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전북의 포스가 느껴지는 한 마디다. 그렇다면 막판 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우승을 놓쳤던 울산 현대의 목표는? 역시 1위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은 '1위'를 할 것이다. 겸손하게도 말하고 싶지만, 작년 준우승팀의 목표로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목표"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 시즌 ACL 주인공은 나야 나 아시아 최강을 겨루는 무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의 모든 팀들이 꿈꾸는 목표다. 그러나 ACL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팀은 12개 팀 중 단 네 팀 뿐. K리그1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FA컵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즉, ACL 출전권을 목표로 한다는 건 곧 최소 리그 3위 안에 들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은 "순위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력으로 평가 받고 싶고,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ACL은 팀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회다. 이번 시즌 역시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역시 "3위에 올라 ACL 진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18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던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도 "ACL 진출에 도전한다"며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정조준했다. ◇내가 간다, 파이널 A 대부분의 팀들은 6위 안에 들어야 발을 담글 수 있는 파이널 A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파이널 A는 상위권과 하위권을 나누는 이정표다. 상위그룹에서 놀고 싶다는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지난해 FA컵 우승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파이널 A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파이널 A 진출을 이룬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도 "6위 안에 들어 파이널 라운드 A그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고,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역시 "파이널 A 안에 들어가는게 금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도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최종 순위 6위 안에 들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2(2부리그)를 제패하고 1부리그 무대로 올라선 광주 FC도 각오가 단단하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기업구단과 비교하면 전력상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낸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고, 아쉬웠던 포지션 위주로 효울적인 영입을 이뤄냈다"며 "엄원상, 임민혁, 김정환 같은 젊은 패기와 김창수, 김효기 등 베테랑의 관록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 최소 조기에 잔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편적인 목표로 파이널 A 진출을 다짐할 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팀들도 있다. 매 시즌 '생존왕'으로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렇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이번 시즌 목표 순위는 7위다. 최소 파이널 B에서 1등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승격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안기헌 대표이사도 "한 자릿 수 순위가 목표다. 현실적인 목표는 잔류"라며 "그 이상으로 밀려나고 싶지는 않다. 2021년에도 K리그1에서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순위 자체보다 '잔류'에 방점을 뒀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2020.05.01 06:00
야구

재미와 복잡 사이, MLB 포스트시즌 확장론 찬반

'수익도 늘고 재밌어진다' vs '복잡하고 지루해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뉴욕포스트는 11일 MLB 사무국이 2022년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을 10개에서 14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형 제도에선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5개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 지구 우승팀 3개, 와일드카드(승률이 높은 팀) 2개까지 다섯 팀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를 4위까지로 늘리자는 것이다. 경기방식도 바뀐다. 종전엔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승자가 리그 전체 최고 승률팀이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에서 맞붙고, 나머지 지구 우승팀끼리 대결했다. 이후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로 우승을 가렸다. 그러나 이젠 와일드카드가 3전2승제 시리즈로 바뀐다. 리그 승률 1위가 DS에 직행하고, 나머지 여섯 팀이 싸워 세 팀을 가리는 것이다. 대신 구장 이동 없이 승률이 높은 팀 홈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후 DS, CS를 치르는 건 현행과 똑같다. 대신 그동안 동률일 경우 열렸던 정규시즌 163번째 경기가 사라지고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대진방식도 획기적이다. 와일드카드 대진을 상위팀이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 지명식을 열고, 지구 우승 팀 2팀이 승률순으로 자신의 상대를 고른다. 이 과정은 TV를 통해 중계돼 관심을 높인다. 리그 승률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예전보다 커지는 셈이다. 지구 우승을 확정짓더라도 정규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MLB는 제도 변경에 매우 보수적이다. 1980년까지는 정규시즌 외엔 월드시리즈가 유일한 플레이오프였다. 1981년이 되서야 지구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4개, 8개를 거쳐 2011년부터 현행 10개로 늘어났다. 그래도 여전히 북미지역 프로스포츠 중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장 적다. 미국프로농구(NBA)는 30개팀 중 16개, 미국프로풋볼(NFL)은 32개 중 12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은 30개 중 16개 팀이 올라간다. 그런 MLB가 변화를 모색하는 이유는 '흥행'이다. 새로운 제도에선 포스트시즌 경기수(44~93경기)가 기존(34~57경기)보다 크게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수익도 대폭 증대된다. 2019년엔 포스트시즌 관중수익이 약 886만달러(약 105억원)이었다. 새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1억 달러는 가볍게 넘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중계권료도 당연히 늘어난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015년 부임한 이후 '재미'를 위한 변화를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피드업을 위해 수비 시프트 사용을 제한하고, 투수교체 규정 변화(이닝 중간 교체시 세 타자 이상 상대) 등을 고려하고 있다. 야구가 지루하다는 평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선 찬반 양론이 뜨겁게 맞서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전통과 정규시즌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한다. 너무 복잡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이유도 내세운다. 평소 소신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미네소타 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유튜브에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바우어는 "누가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제도다. 커미셔너에게 직접 말한다. 이것은 만프레드의 책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야구에서 최고의 팀을 가리는 데 포스트시즌의 비중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 정규시즌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NFL처럼 32개로 팀 수를 늘린 뒤 지구 숫자를 개편하는 쪽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2.12 13:34
야구

LG의 의미 있는 100만 관중 도전

"(KBO 리그와 LG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거 아이가."류중일(56) LG 감독이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팬들에게 호소했다. 이미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LG 구단만이 달성 가능한 100만 관중 돌파를 위해서다. 이번 시즌 여러 악재로 인한 큰 관중 감소로 KBO 위기론이 대두한 가운데 LG에 주어진 특명이다. LG는 29일 두산과의 잠실 홈 경기서 시즌 네 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29일까지 총 관중은 98만 8358명.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올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를 확정했다. 30일 잠실 롯데전에 1만 1642명의 관중이 찾으면 LG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 경우 10년 연속 100만 관중 달성까지 함께 이룬다. KBO는 올 시즌 관중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LG보다 2269명의 관중을 더 불러들여 최다 관중을 모은 두산은 내달 1일 잠실 NC전 매진을 이뤄도 100만 관중에 1만5607명이 부족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이미 홈 72경기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98만2962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새 구장 효과를 얻은 NC(71만274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6개 구단은 70만 관중 문턱도 넘지 못했다.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두산과 함께 관중 동원에 몇몇 이점을 안고 있다. 창단 역사가 깊다. 가장 큰 수도권 시장을 안고 있어 원정 팬 방문도 타 구단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하지만 LG의 100만 관중 도전은 지리적 요소 외에 여러 요소가 작용했다. 열성적인 홈팬들의 성원이다.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뒤 2013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까지 긴 암흑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2003년부터 2005년, 또 2007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광점퍼는 홈팬들에게 가을야구의 염원이 담긴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성적이 나빠도 LG는 항상 연도별 총 관중에 있어 TOP 3에 들었다.LG는 관중 관련 기록에서 최초, 최다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21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3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또 KBO 리그 출범 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13차례나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두산이 10차례, 롯데가 9차례로 LG의 뒤를 잇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LG가 가장 많은 관중을 보유한 팀 아닌가. 우리가 많이 이겨야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방문한다"며 "그럼에도 팀이 이기든 지든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줘 행복한 감독인 것 같다"고 반겼다. 구단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개최한 이동현(36)의 은퇴식이 그랬다. 이동현은 "사실 은퇴식이 열릴지 몰랐다"며 "KBO에 족적을 남긴 기록도 딱히 없고, 국가대표 기록도 없는 내게 프랜차이즈 대우를 해주셔서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LG 구단과 차명석 단장은 "남은 인대를 LG에 바치겠다"며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이동현을 위해 공식 은퇴 선언까지 만류했을 정도였다. 지난 8월 말 은퇴 의사를 굳힌 이동현에게 '구단에서 은퇴식을 성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만큼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우해 선수와 팬들에게 박수받고 있다.구단도 100만 관중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티켓 판매에 도전했다. 일반 예매보다 할인율을 높이고, 조기 예매, 식음료 교환권 등을 제공하는 등 티켓 판매 경로를 넓히며 더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도록 노력했다. LG의 100만 관중 도전은 리그를 위해서도 의미 있다. 지난해 대비 10% 관중 감소가 이뤄진 올 시즌, LG의 100만 관중 도전은 한국 야구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상징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올 시즌 한국 야구가 여러 숙제를 확인한 가운데 시즌 막바지에 매진 사례를 이룬 건 향후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인기를 되살릴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매진 여부에 관해 물으며 "서울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며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30일 월요일에 서울 지인들을 잠실에 총출동시켜야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이동현이 팬들에게 한 마지막 당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마지막 소원, LG 트윈스 팬들의 힘을 빌리려 합니다. 소원 한 가지만 들어주세요. 우리 올해도 100만 관중 돌파했으면 합니다. 우리 선수들을 위해 여러분이 트윈스 팬임을 꼭 증명해주세요"라고 적었다. 100만 관중 돌파는 선수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그는 "30일도 야구장에 출근한다. 혹시라도 사인을 못 받으신 분이 있다면 30일에 꼭 해드리겠다. 팬들이 잠실구장에 나와 응원해주시면 구단도 명예스럽고,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잠실=이형석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9.09.30 05:10
축구

K리그 수호신 빛현우, 우리형 호날두 막아라

‘빛현우’ 조현우(28·대구)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의 골문을 지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유벤투스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팀 K리그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팬 투표를 거쳐 선정한 11명과 연맹 경기위원회가 추천한 9명 등이다. 4-3-3 포메이션 기준의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는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조현우가 차지했다. 조현우는 6만2938표를 얻었고, 같은 팀 세징야(30·5만6234표)와 전북 이용(33·5만3030표)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팀 K리그의 최전방에는 이동국(40·전북)과 박주영(34·서울), 타가트(26·수원) 스리톱이 포진한다. 미드필드는 세징야와 김보경(30·울산)과 믹스(29·울산)가 맡는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32·울산)-오스마르(31·서울)-불투이스(29·울산)-이용이 일렬로 선다. 조현우는 의욕에 불탄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에 2-0 승리를 지켜낸 명승부를 이번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와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진가를 발휘할 경우 해외 구단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조세 모라이스(54·포르투갈) 전북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이 K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는 관례에 따라 ‘팀 K리그’를 이끈다. 김도훈(49) 울산 감독과 최용수(46) 서울 감독이 코치로 합류한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위시해 마리오 만주키치(33·크로아티아), 조르조 키엘리니(35·이탈리아) 등 주전이 대거 방한한다. 올여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서 컴백한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41·이탈리아), 입단 예정인 아약스 출신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20·네덜란드)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빅매치에 대한 팬들 관심도 뜨겁다. 입장권 6만5000장은 예매 시작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관련 수입만 60억원이다.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수입 신기록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7 08: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