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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버지 둔 신재원 “나중에 ‘신재원 국가대표팀 발탁’ 기사 나왔으면” [IS 인터뷰]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아들 신재원(26·성남FC)과 신재혁(23·남양주시민축구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선수가 됐다.신태용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와의 추억을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25일 본지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신재원은 아버지가 신문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빠는 선수 때도 슈퍼스타셨고, 지금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슈퍼스타보다 더 스타이시다. 가족으로서 기분이 좋다. 지금 (월드컵) 3차 예선을 하고 있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인도네시아가 꼭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998년생인 신재원은 아버지의 현역 시절이 어렴풋이 기억날 나이다. 그는 “나도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하다 보니, (예전부터) 아빠 기사도 찾아보고 내 기사도 찾아본다. 지금도 매일 아침에 눈 뜨면 인터넷에 들어가서 최신 뉴스 등을 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본지가 창간 55주년이라고 들은 신재원은 “일간스포츠는 나보다 훨씬 더 유명한 매체 아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했으면 좋겠고, 나 또한 일간스포츠처럼 좋은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면서 “꼭 한 번쯤은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일간스포츠에 나오길) 제일 원하는 기사는 ‘신재원 축구대표팀 발탁’이다”라며 웃었다. 2019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재원은 공교롭게도 지난해부터 ‘아버지의 팀’ 성남에서 활약 중이다. 원래 포지션이 윙어인 그는 올 시즌부터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달 전경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다시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신재원은 “(전경준 감독이 오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축구 틀을 확실하게 잡아주셨고, 감독님의 시스템 등을 팀에 입히는 중이다. 아직 2주도 안 됐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지난 22일 수원 삼성전(1-2 패)에서 공격수로 처음 출전한 신재원은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첫 경기였는데, 첫 골을 넣었다는 게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확실히 공격수로 뛰는 게 재미있긴 하다”고 밝혔다. 성남은 K리그2 13개 팀 중 최하위다. 지난 6월 15일 이후 석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신재원은 “플레이오프(5위 이내) 진출은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님도 오셔서 동기부여가 더 생긴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내년을 준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꼴찌보다는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신재원의 올해 목표는 연말 시상식에 가는 것이었다. 그는 “프로 생활하면서 올 시즌 (컨디션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공격포인트를 더 많이 올려서 시즌을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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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4위’ 밖에서 잘하는 부산, 잔여 홈 경기가 중요한 이유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원정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승격 경쟁 중인 부산은 더 절실히 ‘홈 승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부산은 이날 승리로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4승 2무)로 늘렸다. 경기 내내 보여준 수비 집중력이 가장 돋보였다. 특히 승격 경쟁 팀인 수원을 상대로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고, 승리까지 따내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위 입성에 성공했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를 단숨에 만회했다.부산의 ‘원정 강세’는 이어진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원정 경기 부문 승률 1위(10승2무3패·승점 32)가 바로 부산이다. 조성환 감독이 부산에서 거둔 6승 중, 4승을 원정에서 거뒀다. 이 부문 2위 천안시티(7승6무3패·승점 27)와도 격차가 크다. 부산 선수들조차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조성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임 후 팀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 “구단 관계자가 답해달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부산 관계자는 “홈 승리가 가장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농담 속에 나온 대화였지만, 부산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산의 올 시즌 홈 승률은 전체 10위(3승5무7패·승점 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올 시즌 유독 홈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일격을 맞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 22일 경남FC전에서는 1-0으로 앞서면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추가시간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이 수원전 전후로도 거듭 해당 경기를 언급했을 정도다.부산 입장에선 홈 승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제 부산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중 홈에서는 2위 서울이랜드, 원정에선 1위 FC안양과의 대진이 포함됐다. 순위를 단숨에 올릴 수 있는 ‘승점 6점’ 경기가 남은 셈이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수원전 승리로 만회한 것 같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다음 경기로 좋은 경기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은 오는 29일 11위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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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조성환 감독 “지난 경기의 아쉬움 만회했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최근 6경기(4승 2무) 무패행진을 이끈 뒤 선수들을 칭찬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전까지 6위였던 부산은 최근 3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비록 직전 경기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에선 경기 초반부터 선수단의 맹렬한 의지가 드러났다. 주력 외국인 선수들이 벤치로 시작했음에도, 대신 나선 국내 선수들이 공격적인 압박으로 수원을 압박했다.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한 것도 눈에 띄었다. 부산 이준호의 선제골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장면이었다. 후반 막바지엔 수비수 김륜성이 퇴장당했음에도,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6승 2무 2패라는 호성적은 이어진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환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많은 분이 와주셔서 당황스럽다”라고 운을 뗀 뒤 “지난 경남FC전은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그 아쉬윔을 오늘 만회해 찾아와 주신 팬들, 부산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도 즐거워하실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1-0으로 승점 3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조성환 감독이 꼽은 아쉬움은 김륜성의 경고 누적 퇴장, 그리고 리드하고 있을 때의 움직임이었다. 조 감독은 “위기관리를 잘했지만, 잦은 미스가 많았다. 몇 가지 선택과 움직임이 조금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위안인 점은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는 점. 여름에 합류한 이준호가 이날 경기 포함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조성환 감독은 “득점도 해주고, 경기력 적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음라파를 투입할 수도 있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던 것 같다”고 짚었다.리그 4위가 된 부산은 이후 10월 A매치 전까지 11위 안산 그리너스(원정), 2위 서울이랜드(홈)와 격돌한다. 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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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골’ 이랜드 이인재 “세리머니도 못 했다…우승 바라볼 때 아냐” [IS 목동]

“얼떨떨하네요.”서울 이랜드 센터백 이인재가 5년 만에 골 맛을 본 소감을 밝혔다.이랜드는 24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의 주인공은 이인재였다. 이인재는 전반 종료 직전 몬타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안양 골망을 갈랐다. 이랜드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이 골은 결승 골이 됐다.정확히 2019년 5월 안산 그리너스 소속으로 골을 넣은 이인재가 5년 4개월 만의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이인재는 “감회가 새롭다. 이랜드 와서 4년 차인데, 항상 부담이 컸고, 팀에 많은 도움이 못 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오늘 경기로 부담을 조금 덜어놓은 것 같다”면서 “골 넣을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못 했다. 공이 날아올 때 천천히 오는 것처럼 느껴졌고, 골 넣고 어떤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당연히 못 했다. 그냥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의 득점에는 룸메이트인 서재민의 주문이 있었다. 이인재는 “재민이가 오늘은 골을 넣을 것 같다고 내게 항상 말한다. 그래서 경기 전에도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몬타뇨랑 오랜만에 눈을 잘 맞춰서 골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이인재의 득점은 무척 값졌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 48)는 이날 승리로 선두 안양(승점 54)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7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 우승’도 꿈꿀 수 있는 상황.하지만 이인재는 “안양보다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들과 가깝기 때문에 일단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확실하게 2위로 자리 잡고 승격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며 “우승권에 근접해 있지만, 지금 우승을 바라볼 때는 아니다”라고 했다.자만을 경계한 이인재는 “기회가 된다면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 (잔여 시즌) 4~5승 하면 앞으로 분명 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랜드는 오는 30일 목동운동장에서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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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안데르손, 28라운드 MVP…서울 야잔은 세 라운드 연속 베스트11

수원FC 안데르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FC서울 외국인 수비수 야잔은 데뷔전부터 세 라운드 연속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안데르손은 지난 25일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안데르손은 전반 6분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지동원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FC가 기록한 5골 중 3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수원FC는 MVP에 선정된 안데르손 외에도 지동원, 하정우, 정승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선정됐다. 서울은 전반 31분 이승모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린가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그 선두 강원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리게 됐다.이날 맹활약을 펼친 수비수 야잔은 28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이적한 야잔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26라운드부터 27라운드, 그리고 28라운드까지 세 라운드 연속 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K리그2 28라운드 MVP는 안산 그리너스 이지승이 차지했다.이지승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안산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안산의 3-2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이 경기는 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안산은 전반 4분 김도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천안 이지훈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에도 난타전이 벌어졌다. 안산이 전반 추가시간 이지승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균형을 깨트리자 천안도 후반 2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0분 안산 이지승의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안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K리그2 11위에 오르게 됐고, 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안데르손(수원FC)- 베스트 팀: 수원FC- 베스트 매치: 서울(2) vs (0)강원- 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울산), 지동원(수원FC)MF: 이동경(김천), 이승모(서울), 김진규(전북), 정승원(수원FC)DF: 카이오(대구), 야잔(서울), 황재원(대구)GK: 김준홍(전북)▲하나은행 K리그2 2024 2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지승(안산)- 베스트 팀: 안산-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안산- 베스트11FW: 주닝요(충남아산), 정재민(서울E), 변경준(서울E)MF: 오재혁(성남), 이지승(안산), 김종석(충남아산)DF: 박민서(서울E), 이한도(부산), 김형진(경남), 차승현(서울E)GK: 문정인(서울E)김명석 기자 2024.08.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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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축구 천재’ 서재민 “韓 1등 미드필더 되고 싶다…김도균 감독께 감사” [IS 인터뷰]

서재민(20·서울 이랜드)은 10대 때부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천재’다. 초등학생 때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고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에 입학했다.탄탄대로를 걸었다. 서재민은 오산중 재학 시절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월반해 한 살 위 형들과 경쟁했다. 그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하차했다.오산중에서 오산고로 넘어가는 시점에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검사 결과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됐고, 결국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고, 결국 고교 입학 후 9개월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가장 중요한 시기에 뛰지 못한 서재민이지만, 2022시즌 FC서울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K리그1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이때 서울 이랜드가 손을 내밀었고, 서재민의 축구 인생은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최근 경기 가평군 켄싱턴 리조트에서 본지와 만난 서재민은 “(무릎 수술 당시) 나도, 가족들도 많이 힘들었다. 몸 상태도 많이 안 좋고 9개월 정도 쉬니까 볼을 인사이드로 찼는데, (실제로는) 뒤꿈치에 맞았다”면서도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더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 몸 관리하는 법도 더 알게 됐다. 이런 식으로 좋게 생각하려고 했다”고 고난을 돌아봤다.서울에서의 2년은 서재민에게 알찬 시간이었다. 그는 “서울에서 훈련을 진짜 많이 했다. 안익수(안산 그리너스 대표) 감독님이 일부러 훈련도 많이 시켜주시고 도와주셨다. 감독님 훈련이 힘들기로 엄청 유명한데, 1년 반 동안 받으니 적응이 됐다. 이때 컨디션도 올라오고 자신감도 찾았다. 서울에서 못 뛰었지만, 안익수 감독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공교롭게도 이랜드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서재민의 입지가 바뀐 것은 지난 4월 서울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였다. 당시 중원 한자리를 꿰찬 그는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친정’ 서울을 상대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서재민은 이 경기 이후 주전 멤버로 도약해 4월부터 넉 달간 K리그2 17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수확했다. 서울전을 떠올린 서재민은 “(상대가) 2년 동안 함께한 동료들이니까 스타일을 다 알아서 준비할 때 편했다. 친구들도 많이 뛴다고 해서 재밌게 준비했던 것 같다. 긴장을 안 하고 뛰니까 플레이도 잘 됐다. 축구장에서는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다”고 전했다.이때를 기점으로 서재민은 이랜드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김도균 감독은 잔여 시즌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서재민 선수가 앞으로 좀 더 발전하면 팀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재민에게) 올해가 성장할 수 있는 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 팀 중원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칭찬했다.프로 입성 이래 김도균 감독 밑에서 서서히 빛을 보고 있는 서재민은 “시즌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이 뛰고 발전할 줄 몰랐는데, 김도균 감독님 덕에 경기에 자주 나서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김도균 감독님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뛰어야 성장할 수 있는데, 내가 부족함에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하고 있다”며 진심을 전했다.최근 골 감각까지 올라온 서재민은 “축구선수는 감독님, 코치진과의 신뢰가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엔 신뢰가 없으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우리 베스트11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그래서 자신감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주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서재민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가 일품이다. 기술과 움직임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이전에는 스타일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저 내 플레이와 커리어를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서재민은 마냥 소극적이진 않다. 마음속에 큰 꿈을 품고 있다. 특히 축구에 관해서는 자신감이 넘친다.올 시즌 이랜드의 K리그1 승격을 위해 뛰는 서재민은 “이전에 15연승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깨졌다. 13경기 남았는데, 부산전부터 13연승을 해서 다이렉트 승격을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이랜드는 지난 10일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이제 12경기가 남았다.서재민은 인터뷰 말미에 ‘축구선수 서재민의 꿈’을 묻자,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한민국 미드필더 하면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 판단이 빠르고 팀에 필요한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평=김희웅 기자 2024.08.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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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K리그 선수단 181명 ‘생명나눔’ 약속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이 반환점을 돌았다.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연맹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K리그 선수들과 구성원이 장기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찾아가 진행하는 교육이다.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지난 2019년 첫 시행 이후 올해 6월부터 5년 만에 재개됐는데,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 박주호 전 축구선수를 포함해 공희연 아나운서, 고동헌 전문강사, 김주원 특별강사가 나서 생명나눔의 가치 전달에 힘쓰고 있다.현재까지 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은 K리그 25개 전 구단 중 부산·안산·안양·인천·제주·충남아산·포항 등 14개 구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순회 교육에서는 기증희망등록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후,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선수에 한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K리그 선수 832명 중 170명이 신청하며 약 20%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체 교육의 절반 정도가 진행된 현재까지 181명이 신청하며 지난 2019년 등록 선수 수를 일찌감치 넘어섰다.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의 첫 주자는 충남아산이었는데, 충남아산은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까지 교육에 참여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가장 높은 기증희망등록률을 보여주는 구단은 제주다. 제주는 지난 7월 6일 제주의 홈경기를 찾은 팬들 가운데 64명이 현장에서 장기조직 기증 희망을 등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선수 8명 외에도 15명이 새롭게 등록하며 전체 선수단의 약 60%가 장기조직 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등록 인원이 가장 많은 구단은 안양으로, 안양은 생명나눔 교육을 이수한 뒤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4명이 기증 희망 등록을 완료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심장으로 뛰고 있는 K리그 선수들과 스태프분들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약 4만 5천 여명의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이며, 매년 이식 대기자는 3천 여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에 국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한편 연맹은 아직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나머지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꾸준히 생명나눔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K리그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도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K리그 팬들에게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8.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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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 제7대 사령탑에 '시리우스' 이관우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제7대 사령탑으로 이관우(46) 감독을 선임했다.안산은 9일 "젊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사령탑 선임 작업을 벌인 끝에 이관우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이관우 감독은 현역 시절 잘생긴 외모로 팬들로부터 '시리우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K리그와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2000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관우는 2006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뒤 2010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이관우는 이후 수원FC 수석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청주대학교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 안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이관우 감독은 "안산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두렵기보다는 설렌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안산도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오는 17일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 원정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안산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25라운드까지 5승 5무 13패(승점 20)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안희수 기자 2024.08.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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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상벌위, ‘심판 향한 부적절한 언행’ 이기제에게 제재금 징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이기제가 15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경기 중 부심을 향한 부적절한 언행이 징계로 이어진 것이다.연맹은 15일 “제15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수원 이기제에 대한 제재금 15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이기제는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이기제는 깃발을 빨리 들지 않은 부심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그런데 경기 뒤 부심이 이기제와의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부심이 눈물을 보인 것에 집중되기도 했다. 경기 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부심은 이기제가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해 대립각을 세웠다. 정작 지난주 진행된 첫 번째 상벌위에서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두 열린 두 번째 상벌위에선 해당 경기 부심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제는 두 번의 상벌위에 모두 참석해 소명했다.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감독이나 선수가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과도한 항의나 난폭한 불만 표시를 하는 경우 출장 정지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논란이 된 ‘욕설 여부’는 결론 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규정상 난폭한 항의로 분류돼 이런 결정이 나왔다. 욕설 부분에 대해선 ‘단정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수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은 심판의 판정을 항상 존중하는 입장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당사자인 이기제 역시 “더 조심하겠다”라고 반성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7.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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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윤주태와 결국 계약 해지…“불미스러운 일에 선수가 요청”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소속 선수 윤주태(34)와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는데, 선수 측이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남 구단은 11일 “윤주태 선수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선수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과 선수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 의사를 수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이어 경남 구단은 “아직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된 기사를 바로잡도록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윤주태 측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윤주태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여성 A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윤주태가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남 구단은 지난 8일 윤주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당시 윤주태는 K리그2 경기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경남 구단은 지난 9일 늦은 오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윤주태에게) 경기 출전 정지를 조치했다.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수사는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윤주태가 경남에 합류한 시점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2개월이 지난 올해 2월이다. 경남 구단은 “경남FC 입단 전 사항으로 사실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 활동 정지를 내렸다.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이후 선수 측이 구단에 직접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경남과 윤주태의 동행은 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주태는 경위서를 제출했고, 이 경위서를 토대로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7.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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