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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진선규-김소진, 수사 공조 8.6% 돌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금토극 2049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회에는 김남길(송하영)과 진선규(국영수)가 범죄행동분석팀으로 뭉친 후, 처음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수사에 몰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죄 행동 분석의 필요성이 충분히 인지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가 뚜렷했기에, 거부감을 보였던 기동수사대 팀장 김소진(윤태구)도 이들과 공조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6%로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0.4%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가뿐하게 넘었다. 무엇보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4.2%로 금요극 중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김남길과 진선규는 첫 면담 상대 이종윤(장득호)을 찾아갔다. 이종윤은 토막 살인을 저질러 수감된 범죄자로, 도저히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끔찍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면담을 마치고 돌아온 두 사람은 범죄행동분석팀에 새롭게 들어온 막내 려운(정우주)과 마주했다. 범죄 행동 분석팀 3인 완전체가 모인 가운데 5세 여아의 시신 일부가 토막 난 채로 발견됐다. 범죄 행동 분석팀 3인은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에 집중했다. 이들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김남길은 한 번 더 이종윤을 찾아가 시신을 토막 낸 범죄자 심리를 파악했다. 하지만 창의동 사건 담당 수사관 김소진은 범죄 행동 분석팀의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했다.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한 신뢰가 없었고 이 사건이 기동수사대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진선규는 훼손된 채 냉동된 사체에서 냉장고 자국을 찾아냈다. 결정적 단서의 발견인 것. 기동수사대 역시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동수사대 이대연(백준식)과 김원해(허길표)는 김소진에게 조심스럽게 범죄 행동 분석팀과 함께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던 중 한 여관에서 훼손된 사체의 다른 일부가 발견됐다. 범죄 행동 분석팀은 자신들이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특정한 창의동 사건 용의자의 특징을 보고서로 만들어 보고했다. 프로파일링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인 만큼 범죄 행동 분석팀의 보고서를 토대로 공식적인 수사 지시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선배들의 판단이었다. 이는 거꾸로 비공식으로는 수사해도 된다는 뜻.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두 팀이 공조하자 수사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그 결과 김남길은 창의동 사건 진범의 근거지로 유추되는 컨테이너를 찾아냈다. 사건 발생 및 사체 발견 장소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는 점,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된 점 등을 통해 김남길은 이곳이 진범의 근거지라고 확신했다. 그 순간 어둡던 컨테이너 안의 불이 켜졌다. 이대로라면 진범과 마주할 수도 있는 상황. 김남길의 강렬한 눈빛과 함께 긴장감이 치솟았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프로파일링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확립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4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2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