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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여기저기 3명째' 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 마쓰이 부상으로 불펜 흔들…한국도 핵심 선수 잇단 이탈 [IS 포커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에도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스프링캠프 실전 연습 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WBC 일본 대표팀 차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마쓰이가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왼손 투수 가네마루 유메토(23·주니치 드래건스)가 추가 소집 최유력 후보'라고 추가 보도했다. 마쓰이는 2024시즌부터 MLB에서 활약 중인 왼손 필승조 자원이다.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마쓰이는 2026 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 야구대표팀에서 보고된 세 번째 부상 사례다. 일찌감치 30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일본은 투수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 불펜 에이스 마쓰이마저 이탈하면서 이바타 히로카즈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심이 커졌다. 스포츠호치는 '미야자키 사전 합숙 시작 전, 다이라와 이시이에 이어 마쓰이까지 부상으로 인한 구원 투수들의 대회 출전 포기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마쓰이는 2017년과 2023년 WBC에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에 나설 경우 최종 엔트리 선수 중 유일하게 3회 연속 출전이 될 예정이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던 만큼, 이번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마쓰이의 대체 1순위 가네마루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신인 투수.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포수 최재훈(한화 이글스)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한국계 빅리거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이탈했다.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투수 유영찬(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을 수혈했지만, 전력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각 포지션(포수·선발 투수·마무리 투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이 빠져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이 WBC 개막 전부터 부상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3 00:03
프로농구

사라진 '19세 천재의 바람', 더 멀리 보는 한국가스공사 [IS 피플]

10대 가드 양우혁(19·한국가스공사)이 '프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삼일고 재학 중 프로 무대에 도전한 양우혁은 202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가드 자원 중에서는 전체 1순위 문유현(고려대, 안양 정관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그만큼 대학 졸업을 앞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프로 데뷔 초반, 양우혁은 번뜩이는 재치와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트 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가대표 경기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최근에는 20분 이상 출전한 경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주요 전력에서 다소 배제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통해 고등학교 때 했던 습관이나 플레이를 버리고 프로농구 선수에 맞는 농구를 더 배워야 한다"며 "특히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분명히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양우혁은 프로필상 체중이 68㎏에 불과해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주로 사용하던 1대1 플레이 대신 투맨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전개 방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팀 동료인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우혁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가진 능력이 워낙 좋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혁 감독도 "양우혁은 경기가 없을 때도 계속 훈련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욕심도 많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넘버원 가드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기다려 주시면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3 00:02
프로야구

'장점이 자신감'...롯데 신인 박정민, 폭우 속에서 배포 보여준 구춘리그 첫 등판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프로 무대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0-0으로 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에서 제 몫을 해냈다. 박정민은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야마무라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1사 1루에서 와타나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단번에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루수 이호준이 직접 2루를 밟고 정확한 1루 송구로 박정민의 무실점 투구를 지원했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지명된 대졸 신인 투수다. 한일장신대 소속이었던 2025년 대학리그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대졸 신인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롯데에 지명된 뒤 소화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KBO리그 대표 은퇴 선수들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야구팬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롯데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차 스프링캠프(대만 타이난)에 합류한 그는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미자야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도 합류했다. 박정민의 등판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7회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1·2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민은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연속 볼 3개 판정을 막아낸 것. 이후 박정민은 다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빗맞은 타구가 나와 안타를 맞았지만, 이 승부는 구단 자체 중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롯데 출신 레전드 조성환 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의 칭찬을 끌어냈다. 박정민은 이후 두 타자를 상대로도 피하지 않는 투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40㎞/h 초중반에 그쳤지만, 타자의 스윙에 밀리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미아쟈키 구춘리그 첫 등판, 그것도 0-0 박빙 승부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롯데는 2024 1라운더(전체 3순위) 신인 전미르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하며 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5)에는 신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다. 박정민은 '불꽃야구'를 통해 KBO리그와 롯데 레전드 이대호와 맞대결하며 삼진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배포가 있는 투수다. 이날 세이부전에서도 올 시즌 1군 마운드 운영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0:01
프로야구

송·포구 모두 능숙했던 '1루수' 한동희...타석에선 멀티히트→가라앉은 롯데에 단비 같은 퍼포먼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 1루수 전향이 순조롭다. 한동희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미야자키 구춘리그 첫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뿐 아니라 낯선 포지션에서 소화한 수비도 무난했다. 군(상무 야구단) 입대(2024년 6월) 전까지 롯데 주전 3루수였던 한동희는 지난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 내내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내야진 공·수 밸런스 최적화를 노리는 김태형 감독은 기존 주전 1루수 나승엽을 3루수, 한동희를 1루수로 쓰는 시나리오도 구상했다. 나승엽은 1차 캠프 중반 전자게임장에 출입해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어 징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동희는 1차 캠프 막판 진행된 실전 경기에서 계속 1루수로 나섰다. 세이부전 한동희의 1루 수비는 매끄러웠다. 2회 말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이시이 카즈나리를 상대로 강습 타구를 허용했지만, 한동희가 깔끔하게 잡아내 직접 베이스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바뀐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회 니시카와 마나야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이어진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다소 짧았지만, 한동희는 무리 없이 포구에 성공했다. 4회 선두 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처리하던 3루수 박찬형의 송구 역시 원 바운드가 됐지만, 한동희는 가볍게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1루수 수비가 3루수에 비해 쉽다고 여기지 않는다. 특히 공을 잡고 베이스커버에 나선 투수에게 토스를 하는 동작을 콕 집어 "어렵다"라고 했다. 한동희는 1군에서 뛴 2020·2023시즌 1루에서 100이닝 이상 수비했다. '초짜'로 보긴 어렵다. 지난해 11월 치른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도 선발 1루수로 나선 바 있다. 롯데는 나승엽이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주전 1루수를 새로 세워야 하는데 안 그래도 포지션 저향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한동희가 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가 이어지는 시점. '1루수 한동희'를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동희는 이날 타석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 초에는 밀어 쳐 우측 담장 앞까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고, 4회와 6회는 각각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한동희는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7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더 간결해진 타격 메커니즘을 정립하고 구현해 체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동희가 '도박 사태'로 어수선한 롯데에 단비 같은 소식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0:01
프로축구

‘승격 도전’ 전남, 팬 200명 앞 K리그1 복귀 다짐

전남 드래곤즈가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향한 힘찬 출발을 팬들과 함께 알렸다.전남은 지난 21일 CGV 광양LF스퀘어점에서 2026시즌 출정식을 개최하고 약 90분간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출정식은 많은 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에 마련됐으며, 신청 개시 1시간 만에 선착순 200명 모집이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날 행사는 단순한 선언적 이벤트를 넘어 팬미팅 형식으로 구성돼 선수단과 팬들이 더욱 가깝게 호흡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장내 아나운서 김진형(MC 마리오)의 진행으로 선수단이 입장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송종찬 사장의 인사말과 박동혁 감독의 출사표를 통해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이어 주장 발디비아를 비롯해 최봉진, 최한솔, 유지하 등 주장단이 각오를 전하며 팀의 결속을 다졌고, 서포터즈 ‘미르’ 정승훈 회장은 팬 대표 답사를 통해 “올 시즌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 행사에서는 2026시즌 다큐멘터리 시리즈 ‘노란 물결’ EP.01 ‘출항’이 최초 상영돼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CGV 광양LF스퀘어점 상영관 가운데 가장 큰 261석 규모의 2관에서 가로 18m 폭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공개된 이번 영상은 현장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어 박태용, 하남, 이준희, 조민협이 2026시즌 유니폼을 실착 공개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고, 주장단 애장품 추첨 이벤트와 ‘응원의 한마디’ 포스트잇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정강민, 김범수, 정지용, 민준영이 직접 팬들의 메시지를 소개했으며, 당첨자에게는 해당 선수들이 눈 앞에서 자신의 어센틱 유니폼에 친필사인을 하고 전달했다.참석한 팬 200명 전원에게는 2026시즌 슬로건 ‘전남은 하나다’가 새겨진 응원타올이 증정됐고, 팝콘과 음료 등 간식도 함께 제공됐다. 행사 말미에는 선수단과 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퇴장하는 팬들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격을 향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전남은 이번 출정식을 통해 팬들과 하나 된 결속력을 바탕으로 2026시즌 K리그1 승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6.02.23 00:01
스포츠일반

'충격에 빠진 NFL'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나, 와이드 리시버 무어 숨진 채 발견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 퍼듀 대학 스타이자 미국프로풋볼(NFL) 와이드 리시버 론데일 무어가 사망했다고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뉴올버니 경찰은 무어가 차고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 미네소타 구단은 성명에서 '무어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실을 파악하는 중이지만,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직원들과도 소통 중이며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상담 및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다. 2000년생인 무어는 2021년 NF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큰 기대 속에 프로 첫발을 내디뎠으나 부상에 고전했다. 2024년 3월 애틀랜타 팰컨스로 이적한 뒤에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네소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는데 8월 프리시즌 경기 중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연이은 부상 탓에 2023시즌 이후 공식전 출전 기록이 없는 상황이었다.케빈 오코넬 미네소타 감독은 "무어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애도를 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2 18:03
프로야구

세이부전 패전 막은 김민성, 9회 역전 3타점 장타...롯데 주전 3루 경쟁 본격 점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38)이 주전 3루수 탈환을 예고하는 '한 방'을 때려냈다. 롯데는 22일 일본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엘빈 로드리게스가 각각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7회까지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먼저 점수를 내주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아무리 연습경기라도 승패가 무의미하진 않다. 소속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가 나쁘지 않은 실전 경기를 치렀다. '제2의 폰세(코디 폰세 2025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기대받는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스위퍼), 로드리게스는 벌써 154㎞/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0-0 팽팽했던 승부는 8회 말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불펜 투수 정현수가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필승조 후보로 평가받는 윤성빈이 이닝 중간 등판했지만 폭투와 연속 2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8회까지 잠잠했던 타선은 9회 초 깨어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안타, 손성빈이 사구,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 대신 한태양을 1루 주자로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여줬고, 타석에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좌익수 글러브를 뚫고 담장까지 흐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한 게 드러난 뒤 귀국 조치됐다. 지난 2시즌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한동희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시범경기까지 주전 3루수를 찾아야 한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는 박찬형이 가장 많이 3루수로 나섰다. 외야수 병행을 선언한 손호영 그리고 김민성도 주전 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성이 구춘리그(미야자키에 모인 팀 사이 연습 경기) 첫 경기부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승리하지 못했다. 9회 말 2년 차 투수 이영재가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기대주 투수 박준우가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세이부 타선을 막아내며 롯데 패전을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6:10
프로야구

"실전 감각 올리는 과정" 플로리다에서 몸 만든 SSG, 2차 미야자키로 향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15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SSG의 2차 캠프는 지난해보다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훈련 효율을 높이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조기에 끌어 올리기 위해 캠프 일정을 기존 11일에서 15일로, 참가 인원도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57명으로 늘렸다. 코칭스태프를 제외한 선수단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SSG는 처음으로 일본 미야자키를 2차 스프링캠프지로 선정했다. 미야자키는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훈련 시설을 갖춰 일본 프로야구(NPB) 주요 구단들이 훈련지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SSG는 이번 캠프에서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이글스 등 일본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이번 2차 캠프의 핵심 과제는 신규 자원 발굴을 통한 전력 강화이다.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퓨처스(2군) 캠프에서 우수한 훈련 성과를 보여준 유망 선수를 대거 투입, 뎁스(선수층) 강화를 도모한다. 이에 선발투수 후보는 물론, 내·외야 백업 자원을 추가로 합류시켰다.이숭용 감독은 "지난 1차 캠프가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미야자키 2차 캠프는 실전 감각을 개막에 맞춰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속에서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SSG는 캠프 기간 중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25일 소프트뱅크 ▲28일 라쿠텐 ▲3월 2일과 3일 롯데 자이언츠 ▲5일과 6일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2 15:46
프로야구

1군 불펜 활용 VS 2군 선발 수업...설종진 감독이 전한 박준현 활용법

키움 히어로즈가 '특급 유망주' 박준현(19)을 팀 에이스 안우진(27)과 같은 노선을 밟게 할 전망이다. 박준현은 지난 19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첫 번째 투수로 나서 1차 스프링캠프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피칭에서 코칭스태프들에게 연신 감탄을 안겼던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가 비로소 베일을 벗은 것. 박준현은 고교(천안 북일고) 시절 팀 동료 A에게 학폭(학교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부터 1호 처분(서면사과)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행정심판위원회 재결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학폭 논란은 진행형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팀 차원의 조처도 있겠지만, 당장은 키움 입장에서는 박준현의 성장을 유도하는 로드맵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박준현은 스프링캠프 개막 전부터 어떻게 성장을 유도할지 논의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부터 1군에서 바로 선발 투수로 쓰는 건 빠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노선을 밟는 투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펜 투수로 시작해 한 스텝씩 밟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설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박준현을 불펜 투수로 쓸 계획을 전했다. 현재 선발진 뎁스(선수층)가 얇다면, 설 감독도 박준현을 선발 투수로 쓸지 더 큰 고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과 하영민·정현우 4명이 선발진에 고정됐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서도 상위 레벨로 평가받는 가나쿠보 유토가 남은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년 동안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투수들도 있다. 선발진 경쟁력을 떠나 당장 신인 투수에게 한자리를 맡겨야 할 상황은 아니다. 설종진 감독은 데뷔 시즌부터 선발 투수를 맡은 선수 중 5년 차 이내 부상이 생겨 장기 이탈한 선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 반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데뷔 첫 3시즌(2018~2020) 주로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하고, 2021년부터 선발 투수로 나섰다. 물론 그도 부상으로 이탈한 이력이 있지만, 프로 무대 안착 과정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안우진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기본적인 방침은 박준현을 1군 불펜 투수로 쓰며 젊은 투수의 1군 무대 연착륙을 유도하고, 지난 2시즌 유독 약했던 허리진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선발 투수로 쓸 자원이라면 바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선도 있다. 어느 팀이나 개막 로테이션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체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학폭 관련 이슈가 완전히 정리된 이후 1군에 데뷔하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불펜진도 지난 2시즌(2024~2025)과 비교해 단단해졌다고 본다. 개막 시점에 맞춰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재평가하고 박준현 활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설 감독은 "일단 시범경기까지 소화한 뒤 (허승필) 단장님과 다시 한번 박준현을 어떻게 활용하고 성장을 유도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0:17
프로축구

황선홍 대전 감독, 슈퍼컵 패배에 "선제실점이 컸다" 패배 인정 [IS 패장]

황선홍 대전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전북에 0-2로 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대전은 K리그 2위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대전은 전반 중반까지 경기력이 좋았다. 전북을 압도했다. 그러나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2분 전북 원톱 모따에게 선제실점했다. 이후 후반 들어 다시 티아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황선홍감독은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북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복기하겠다"고 말했다. 승부의 분수령에 대해서는 "선제골의 향방이 컸다"고 짚었다.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 총평은▶멀리까지 팬들이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북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복기해서 리그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어떤 부분 승부가 갈렸나?▶결국 단판 승부는 선제골의 향방이 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북)세 명의 미들 대 (대전) 두 명의 미들이이까 미들 싸움에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쫓기는 상황에서 밸런스적으로 안 맞았다. 보완할 것이 많이 보였다. -엄원상, 마사를 교체했다. ▶엄원상은 발목을 살짝 접질러서 부득이하게 교체했다. 마사는 전방에서 압박이 안됐다. 좋은 변화를 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전반 중반까지는 인상깊은 모습이었다▶우리가 전반전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압박의 타이밍이나 이런 것들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조금 더 주도하고 경기를 하고 싶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 -전지 훈련 중 준비했던 것에 몇 프로나 나왔나?▶거의 안 나왔다. 뒤에서부터 볼을 소유하고 형태를 잡아야 한다. 조급함도 있었다. -센터백 쪽에서 실수로 인해 실점했는데▶고민이 된다. 제공권이나 파워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크로스 싸움에서 실점했다. 그게 방어가 안되면 안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우리 디펜스들, 센터백들이 좀 반성해야 한다. 전주=이건 기자 2026.0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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