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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K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지연 플레이 벌타 사건

“위원님, 저 그날 뛰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3년 전 어느 날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투어) 대회에서 만난 최호성 프로가 뱁새 김용준 프로에게 말했다. 이른바 ‘낚시꾼 스윙’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스윙을 가진 그 최호성 프로 말이다. “미안합니다. 그날 많이 힘들었지요?” 뱁새도 최 프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뱁새 김 프로는 그 때 KPGA투어 경기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둘은 그 전 주에 연 대회 이야기를 한 것이다. “저도 내일 모레 쉰 살입니다” 낚시꾼이 말을 했다. “고맙습니다. 모범을 보여주셔서요”라고 뱁새가 답했다.그 전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대회 마지막 날 후반에 최호성 프로가 속한 조는 앞 조와 간격이 벌어졌다. 최 프로가 속한 조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경기 진행이 더뎠다. 그 다음 조 역시 앞 조와 두 홀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제 시간에 대회를 마치기 어려웠다. 제 시간이란 골프 채널이 배정한 중계시간을 말한다. 독촉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늑장을 부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페널티를 부과하는 수밖에. 2018년 12월31일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연 플레이를 해도 말이다.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으면 실격을 시킬 수는 있었다. 그러나 벌타를 부과할 수는 없었다. 골프 규칙에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새 골프 규칙이 발효하면서 바뀌었다. 지연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근거가 생긴 것이다. 플레이어의 행동 수칙이라는 조항에 근거를 둔 것이다. KPGA도 이 조항에 근거를 두고 늑장 플레이를 하면 벌타를 부과할 수 있게 투어 규칙을 개정했다. 그래도 차마 단번에 벌타를 부과하지는 못했다. 일단 경고를 주고 두 번째 지연 플레이를 하면 그제서야 1벌타를 부과하는 식이었다. 지금은 더 엄격하게 바꾸었다. 경고 없이 바로 벌타를 줄 수 있게 말이다. 이 조항은 현대 골프의 숙제인 경기 속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독촉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선수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프 정신을 지키는 선수라면 벌타를 주네 마네 하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뱁새는 최호성 프로 조를 독촉했다. 물론 그 조 선수 모두가 한 홀 티샷을 마친 다음에 말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최호성 프로가 뛰었다. 그 조에는 우승을 몇 차례 한 문도엽 프로도 있었다. 뱁새는 잠깐 주저하는 문 프로를 다그쳤다. “최호성 프로도 뛰는데 문 프로는 안 뛸 거야?”라고. 그랬다. 그 해 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나이가 두 번째로 많은 최호성 프로가 뛰는 것은 좋은 본보기였다. 문도엽도 날쌔게 뛰면서 플레이를 했다. 문제는 그 다음 조였다. 이미 그 전날 지연 플레이로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선수가 그 조에 속해 있었다. 그는 김주형 프로였다. 전날 경고도 불가피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뱁새를 보자 자신의 손목 시계를 가리키며 속이 터진다는 시늉을 했다. 그 조는 앞 조와도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다. 뱁새가 재 보니 아니나 다를까 플레이 시간이 길었다. 주의를 줘도 김주형 선수 플레이는 빨라지지 않았다. 결국 선수마다 플레이 시간을 재서 기록하고 경기위원장과 상의하고 경고를 주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튿날 또 김 프로가 속한 조가 앞 조와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주의를 다시 줄 의무는 경기위원에게 없었다. 그래도 우선 독촉을 했다. 그러나 두 홀이 지나도 앞 조와 간격은 오히려 벌어졌다. 이제 그 조 선수마다 각각 플레이 시간을 재는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는 골프 규칙이 정한 시간 안에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김주형 선수는 그 시간을 한참 넘겼다. 어쩔 수 없는 악역을 뱁새가 맡게 되었다.김주형 프로에게 ‘지연 플레이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통보한 것이다. 한국 남자 프로 골프 투어 사상 첫 지연 플레이로 인한 벌타 사건이었다. 한 번 벌타를 받은 선수가 다시 지연 플레이를 하면 2벌타를 부과했다. 그 해 규칙을 그랬다. 한 시즌 내내 누적해서 말이다. 뱁새는 그 일을 계기로 김주형 프로가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랐다. 그러나 뱁새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천철호 경기위원장에게 들은 이야기는 참담했다. “뱁새야, 나 오늘 김주형에게 혼났다” 경기위원장이 뱁새에게 말했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런 일은 없다”라는 말을 하면서 경기위원장에게 벌타에 대해 항의했다는 것이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라니. 그 때 김주형 선수 나이는 만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 언론사 골프 담당 기자가 뱁새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아시안 투어에 같이 뛴 선수에게 물어보았는데 김주형 선수가 플레이가 느리지 않다고 하는데요”라고 하면서 뱁새를 추궁하는 듯한 전화였다. KPGA투어 경기위원이던 뱁새가 ‘어떤 선수가 아시안투어에서 느린지 안 느린지’ 어떻게 알 것인가? 골프 규칙대로 판정을 했을 뿐이지. 그리고 이듬해 김주형이 아시안 투어에서도 지연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뱁새는 이 사건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김주형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고 분풀이로 골프장 라커를 파손해서 KPGA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고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다시 떠올렸다. 이번엔 그가 KPGA 상벌위의 경고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었을 거라 믿는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2.04 08:23
예능

[IS인터뷰] ‘삼시세끼 라이트’ PD “임영웅 섭외? 유해진 찐팬이었다”

“차승원과 유해진. 두 명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이 ‘삼시세끼’만의 매력이죠.”지난 22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의 장은정, 하무성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렇게 꼽았다. ‘삼시세끼’는 지난 2014년 첫 선보인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시리즈 중 하나로 자연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세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삼시세끼’는 ‘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이전 시즌보다 가볍게 돌아왔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하는 ‘삼시세끼’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부담감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한 두 PD는 “새로워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를 좋아하는 시청자분들의 니즈 또한 고려해야 했기에 더욱 어려운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기존 ‘삼시세끼’ 시리즈에서는 한 집에서 한 시즌 내내 머물렀다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농촌‧어촌‧산촌 등 집을 여러 번 옮겨 다니면서 가볍게 놀러간 듯이 즐기고 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장·하 PD는 “기존 시즌에서는 자급자족을 강조했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진이 짐도 직접 챙겨오고 외식이나 야외 활동에도 전혀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출연자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스러운 상황에 녹아들며 조금이나마 차별화된 재미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차승원과 유해진이 지낼 다양한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장·하 PD는 “농촌‧어촌‧산촌의 집을 하나씩 찾는다는 목표로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평창 감자밭 집은 제작진의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집”이라며 “‘삼시세끼’ 새 시즌을 한다면 저곳이 좋겠다라고 미리 생각해 두고 있던 집이라 쉽게 장소를 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자도 집은 낚시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낚시꾼들의 성지라는 추자도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이었다”며 “지리산의 집은 산촌을 생각했을 때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산이 지리산이었다. 촬영을 위해 집을 찾는 과정은 가장 어려웠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스무 명 이상의 제작진이 지리산 일대를 싹 뒤져서 힘들게 찾았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첫 게스트로 가수 임영웅을 섭외해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이 출연한 2회 시청률은 11.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하 PD는 “보통 ‘삼시세끼’에서 게스트를 섭외할 때는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우선적으로 섭외하는데, 임영웅은 전혀 친분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좀 어색해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하고 친해지는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로 안부 인사도 한다”며 “임영웅이 평소에 워낙 차승원 유해진의 팬이었다. 촬영하러 오기 전에 두 분의 출연작들을 모두 다시 보고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특히 유해진이 ‘타짜’에서 마셨던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로 사오고, 대사들도 다 외우고 있을 만큼 찐팬이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유해진 성대모사도 그럴듯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장·하 PD는 “임영웅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차승원 유해진과 친분이 있는 게스트였다. 김고은, 김남길, 엄태구 모두 바쁜 와중에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줘서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며 “더운 여름에 촬영하느라 너무 힘들었을 텐데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라이트’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시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하자마자 필요가 없어졌죠. 촬영 첫날 차승원과 유해진이 앉아서 말없이 열무를 다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굳이 다르게 만들기 위해 장치를 넣는 것보다 둘이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이 더 ‘삼시세끼’답다고 생각했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8 05:5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과연 일관성은 반듯하게 치는 것을 말할까?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티(Tee)를 더 높게 꽂으면 공이 더 반듯하게 날아간다. 맞는 말일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티를 높였다가 지독한 슬라이스가 날 때도 있으니까. 오른손을 드라이버 헤드라고 생각해 보자. 손바닥이 클럽 페이스이다. 공을 올려 치는 시늉을 해 보면 어떤가? 손바닥을 오픈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클럽 페이스를 열고 공을 쳤다가는 슬라이스가 나기 십상이다. 잠깐! 공을 맞힐 때 클럽 페이스를 오픈 해도 클럽 패스(Club Path)가 그 보다 더 인 앤 아웃이라면 오히려 훅이 날 수도 있다고? 클럽 패스란 클럽 헤드가 움직인 길을 말한다. 보통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표시한다. 클럽 패스가 플러스이면 클럽이 인에서 아웃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이다. 맞는 지적이다. 그래도 더 깊게 파고드는 것은 무리이다. 뒷날로 미루자. 오늘 이야기 주제는 일관성이니까.처음에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자.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공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달리 보면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고 말이 된다. 더 넓게는 공 위치(Ball Position)를 바꾸면 일관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고. 공 위치는 몸에서 공을 얼마나 멀리 떨어뜨리느냐를 포함한다. 공을 얼마만큼 왼쪽 혹은 오른쪽에 놓는가도 포함하고. 상하좌우에 원근까지 있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일관성은 공을 늘 같은 곳에 놓고 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도 들쑥날쑥 한다고? 안타깝다. 셋업의 다른 부분이 달라서 그럴 수 있다. 그립을 다르게 잡거나 척추각을 바꾸는 식으로 말이다. 셋업이 한결같아도 스윙이 매번 달라서 일관성을 잃을 수도 있다. 백스윙 궤도가 달라지면 여지 없이 실수가 나온다. 다운스윙 때 몸 부분 부분이 움직이는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이고. 몸이 움직이는 순서를 흔히 시퀀스(Sequence)라고 한다. 샷을 일관되게 하려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막 입문한 골퍼가 셋업과 스윙을 자주 또는 매번 바꾼다면 이해해 줄 수도 있다. 골프를 시작한지 몇 년 지난 골퍼가 그렇다면?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몇 달이 멀다 하고 일관성에 영향을 미칠 요소를 바꾸다니! 공 위치를 바꾸거나 그립을 고치거나 척추각을 다르게 하는 것 말이다. 여기에 골프 클럽까지 바꾸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왜 이렇게 자주 바꾸는 것일까? 자기 스윙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자기 스윙이 없는데 그럴듯한 조언이 끝 없이 쏟아진다면? 이번 주라고 새로운 조언이 안 나왔을까? 보나 마나이다. 2024 마스터스토너먼트가 끝나자마자 우승자 인 스코티 셰플러의 스윙을 분석하는 레슨을 곳곳에서 내놓았다. 멋지게 피니쉬를 유지하는 대다수 대가와 달리 피니쉬 때 자세가 무너지는 그의 스윙을 말이다. 더 거리를 많이 내고 더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그가 체중을 왼발에 더 많이 실으려다 보니 그런 스윙을 만들게 되었다는 해석까지 보태서 말이다. 독자가 이 스윙을 배우겠다고 따라서 하면 어떻게 될까? 여태까지 다른 우승자 스윙을 분석한 레슨을 보고 따라서 한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의 스윙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 예를 들어 ‘까치발 타법’이라는 별명을 붙인 조던 스피스 스윙을 말이다. 백스윙 톱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운 스윙을 한다고 해서 ‘엘리베이터 스윙’이라고 부르는 마쓰야마 히데키의 스윙을 말이다. ‘낚시꾼’ 최호성 선수의 스윙을 따라 해본 독자도 절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우승자는 매주 나오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스윙을 한다. 개중에는 진짜 독특한 스윙을 하는 선수도 있고. 그 때마다 유명한 교습가가 스윙을 분석해서 내놓는다. 그걸 매번 따라 하려다가는? 뒤죽박죽 되고 만다. 셋업은 맥길로이를 따라하고 백스윙 톱은 더스틴 존슨인데 다운 스윙은 브라이슨 디섐보인 식으로 말이다. 대가의 스윙은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한 것이다. 부분 부분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전체로는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것이라는 말이다. 그 중 한 부분만 뜯어서 보고 내 스윙에 끼어 넣으려다가는 엉터리가 되기 마련이다.그렇게 말하는 뱁새 김용준 프로는 자기 스윙이 있느냐고? 뜨끔하다. 오늘 칼럼은 자신 들으라고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강자였던 뱁새 김씨는 김 프로가 되고 나서 라운드 당 버디 개수가 오히려 줄었다. 기량이 늘었다더니 왜 그랬냐고? 전체 점수는 좋아졌다. 굿샷이 늘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큰 실수를 줄인 덕분이지. 굿샷은 줄었다. 공을 더 정확하게 보내는 기량이 줄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뱁새도 미칠 노릇이다. 여러 스윙 이론을 익히느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바람에 망친 것이다. 스택 앤 틸트 스윙이 이렇고 바디 턴 스윙이 저렇고 원 플레인 스윙이 그렇고. 뱁새는 바람 부는 대로 자빠졌던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끝 무렵에야 스윙을 되찾았다. 돌고 돌아서 결국 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자유롭게 휘두르던 그 스윙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자 버디 개수가 다시 늘었다. 일관성이라고 하면 반듯하게 공을 치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뱁새도 그랬다. 더 반듯하게 공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다가 스윙이 꼬였다. 뱁새 김씨는 하이 페이드가 주무기였다. 반듯이 치려다가 그 재주마저 까먹은 것이다. 일관성은 반듯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페이드든 드로우든 되풀이 할 수 있는 것이 일관성이다. 심지어 슬라이스를 가지고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훅으로도 마찬가지이고, 일관성이 생긴 스윙이라면 가볍게 버려서는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도 일관성 있는 기존 스윙은 깔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 우승한 선수가 무슨 스윙을 하는지는 알고만 있을 때가 나을 때도 있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5.08 08:29
연예일반

“초대형 물고기 잡아” 장혁, 알래스카서 낚시 1등 한 사연 (택배는 몽골몽골)

배우 장혁이 알래스카에서 낚시 1위를 달성했던 이색 경력을 공개한다.29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7회에서는 여섯 남자가 수령인도, 배송지도 불분명한 여섯 번째 택배 배송을 위해 몽골의 3대 호수 중 하나인 ‘햐르가스 호수’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 가운데 에메랄드빛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기로 한 장혁이 낚시와 관련된 이색 경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혁이 “내가 정말 말도 안 되는 경력을 하나 가지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초대형 물고기를 낚은 적이 있다. 그 해 알래스카 전체에서 1등”이라고 자랑스레 무용담을 전한 것. 이에 홍경인은 “역시 기태는 사이즈가 다르다”고 엄지를 치켜들며 장혁의 낚시 실력에 기대감을 드러낸다.곧이어 ‘알래스카 1등 낚시꾼’ 장혁의 루어 낚시 실력이 공개된다. 홍경민과 함께 루어 낚시에 도전한 장혁은 “오늘 잡은 고기는 무조건 방생해 주자”라면서 잡기도 전에 놓아줄 생각부터 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낸다. 그러나 장혁은 시작부터 호수 바닥 깊숙이 루어를 날려버리며 허당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급기야 생각처럼 낚시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해하던 장혁은 튜브를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막내 강훈에게 “물고기를 다 쫓아내면 어떡하냐.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라며 울컥해 웃음을 더한다고. 과연 몽골 호수 낚시에 도전한 장혁이 ‘알래스카 1등 낚시꾼’의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택배는 몽골몽골’ 7회는 추석 특별 편성으로 인해 평소보다 20분 이른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15:29
연예일반

‘도시어부’ PD “이덕화‧이경규‧이수근, 여전히 낚시에 미쳐…더 독해졌다” [직격인터뷰]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이하 ‘도시어부’)가 지난 2017년 9월 시즌1을 시작해 오는 7일 시즌5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햇수로만 7년이다. ‘도시어부’의 구장현 PD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더하면 더했지 줄어들지 않는 낚시에 대한 ‘진심’이 시즌5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다”면서 ‘대물이 안 나오고 꽝 치는 날도 많지만, 여전히 낚시에 미쳐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아껴주는 것 같다”고 시즌5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과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5에도 출연한다. 구장현 PD는 이들을 ‘믿고 보는 조합’이라고 자신했다. “‘도시어부’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놀라는 게 이덕화 선생님의 강철 체력이에요. 배가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꿋꿋이 낚싯대 앞을 지키는 모습은 경외감이 들 정도죠. 맏형으로써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도시어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요.”이덕화가 ‘도시어부’에서 감동과 진정성을 담당한다면, 이경규는 예능 그 자체다. 구장현 PD는 “이경규 씨는 물고기를 잡아도 재밌고, 못 잡아도 재닜다. 여기에 ‘낚시왕’이라는 별명답게 결정적인 순간에는 한방을 보여준다”면서 “그 어떤 상황에서 상상치 못했던 재미를 끌어내는 그를 위해 이번 시즌도 신나게 뛰놀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다크호스 이수근은 낚시왕 이경규의 자리를 위협한다. 구장현 PD는 이수근의 일취월장 실력에 감탄하면서 “촬영이 끝나고 서울에 돌아간 당일에도 한강 생활 낚시를 갈 만큼 낚시에 미쳐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서 이수근 씨는 물고기 잡는 것밖에 모르는 형님들의 수발을 담당한다. 여기에 게스트들과 티키타마 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도시어부5’에는 새로운 룰이 도입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이경규가 새로워진 룰 때문에 고추장에 밥만 비벼 먹었다고 제작진을 향해 투덜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제대로 먹지 못해 예민해진 멤버들은 제작진의 음료수를 훔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온갖 술수들을 펼쳤다. 구장현 PD는 “지난 시즌이 ‘누가 진정한 낚시왕인가’를 가리는 한 판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진짜 어부로 살아남기’가 포인트”라며 시즌5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더 독해진 ‘도시어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예능적 장치도 추가됐고 뉴 페이스들도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낚시를 향한 진심만은 그대로인 도시 어부들의 리얼 어부 생존기 ‘도시어부5’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도시어부 시즌5’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3 10:00
예능

‘훅까말’, ‘환상 케미’ 자랑 이용진-조현아..성수 나들이로 입담 폭발

‘훅까말’이 수많은 사람들의 토크로 만들어진 노래로 진심을 전달한다. 15일 MBC 새 예능 파일럿 ‘훅 까놓고 말해서’(‘훅까말’) 제작진은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스틸을 공개했다. 1회에서는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는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 일명 ‘훅 박사’ 3인방은 일상 속 평범한 대화에서 마음에 훅! 꽂히는 한 마디를 찾아 나서기 위해 첫 소집 회의를 진행한다. 이들은 함께 ‘훅’이란 무엇인지 정의하는 등 영감을 받아내기 위한 토크를 이어 나가는데. 소집 회의 이후 MZ들의 핫플(?) 성수로 모인 훅 박사들은 사람들의 일상 대화 속 영감을 받아 ‘훅’을 만들어내기 위해 몸소 행동에 나선다. ‘노래는 이야기’라는 한 줄을 끊임없이 실천해 온 스토리텔러 윤종신은 ‘훅까말’만의 실험실에서 영감이 떠오르는 한 마디를 글에 적어 철저히 준비하는 등 전문가 포스를 드러내고 토크 낚시꾼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이용진과 다재다능 작곡가이자 독보적인 친화력의 소유자 조현아는 사람들과의 토크를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성수 거리의 현장 분위기는 금새 뜨거워진다고.이에 따라 ‘훅’을 위한 진심 가득한 이들의 인터뷰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노래를 만들어내는 훅 박사 3인방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훅까말’은 사람들의 평범한 한 마디에서 마음에 훅! 꽂히는 Hook(훅) 한 마디를 찾아 나선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음악실험 프로젝트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쉬어 가는 2주간 방송된다. 오는 17일 오후 6시 25분 첫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5 19:02
연예

‘어쩌다사장2’ 박병은 직접 썬 대방어 회→설현 표 떡국 ‘메뉴판 업그레이드’

‘어쩌다 사장2’에 프로 낚시꾼 박병은과 일당백 알바생 설현이 활약한다. 오늘(21일)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횟감용 칼까지 손수 챙겨온 박병은이 주방을 지배한다. 무려 12kg 대방어와 함께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한 박병은은 출근하자마자 완벽하게 시골슈퍼에 적응하며 메인 셰프 자리에 오른다. 총괄 셰프 조인성의 업무 분담 속 박병은은 신선한 대방어 회를 판매한다. 박병은은 낚시 마니아답게 낚시가 취미인 동네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반가워하며 친근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설현은 직접 챙겨온 할머니 표 김치로 김치전을 개시한다. 설현과 박효준의 손에서 탄생한 김치전과 부추전의 맛은 어떨지. 또한 설현은 떡국 요리까지 예고하며 특급 알바생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느새 공산 주민이 다 된 차태현과 조인성은 주민들과 인생살이 고민들을 나누며 따스함을 안길 예정이다. 이들의 공산에서의 첫 외식도 함께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숨 가빴던 저녁 장사를 마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본업 천재’ 배우들의 이야기보따리가 펼쳐진다. 특히 차태현과 조인성이 데뷔 10년이 된 설현에게 따뜻한 응원과 조언을 했다고 전해지며, 선배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정리 요정’ 윤경호는 정시 퇴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사장 못지않은 열정으로 일을 잘해 퇴근하지 못했던 윤경호가 이번에는 무사히 마트를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메뉴들과 따스한 인생 이야기가 그려지는 ‘어쩌다 사장2’는 21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1 09:24
게임

젠지 아놀드 대표 “해외에도 와요…한국, e스포츠산업의 실리콘밸리되길”

프로게임단 젠지의 아놀드 허 한국지사 대표는 4일 진행된 ‘제3회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에서 e스포츠 인재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한국의 e스포츠산업 실리콘밸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났다. 아놀드 대표는 이날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연속 심포지움에서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인재 교육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그는 “낚시꾼이 되고 싶은 사람한테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 꼴”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 체계가 e스포츠 인재들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놀드 대표는 작년 젠지와 경기도의 e스포츠 인재 육성 사업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석 달 정도의 짧은 교육만으로도 10명의 수강생이 e스포츠산업계에 취직했다는 것. 아놀드 대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e스포츠 아카데미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도 젠지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오고 있다. 곧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발표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놀드 대표는 “IT 스타트업을 하려면 실리콘밸리로 가라는 말이 있듯, 서울이 e스포츠 산업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허브 구축으로 한국 전체가 e스포츠산업의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은 “한국이 e스포츠산업의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 업계 전반에서 혁신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며 “지난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글로벌화를 위한 기술이 부족했지만, 현재는 통신기술과 인터넷 방송 등의 체계가 아주 잘 잡혀있다. 이제 그 자리를 채울 인재 육성에 힘쓸 차례다”고 말했다.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은 지난해 12월 14일 술탄 알 리야미 UAE twofour54 게임&e스포츠 총괄이 문을 열었으며 같은 달 21일 빈센트 왕 텐센트 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싱 및 글로벌 e스포츠 총괄, 이날 아놀드 허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오는 11일에는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게임즈 LoL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이 마지막 강연자로 얘기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1.05 19:04
연예

'아돌라스쿨' 재효, "하성운은 하태공! 낚시꾼 자질 충분해" 극찬~

블락비 재효가 하성운에 대해 “강태공이 될 만한 낚시꾼의 자질을 갖고 있다”라고 극찬하며, 자신의 낚시 비법을 전수해준다. 재효와 하성운은 1일(수)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아돌라스쿨’에서 단기 속성 인강을 펼친다. 이날 재효는 ‘입질이시작되면손맛을느껴학과’ 출신의 재효 쌤으로 변신해, ‘스포츠 피싱 마스터’ 과정을 강의한다. 하성운 조교와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등장부터, “낚시에 대해서는 절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라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며 낚시 장비부터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낚시 꿀팁 등을 대방출한다. 우선 재효 쌤은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정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는데, 요즘은 액션이 많은 캐스팅 방법이 유행한다”라고 설명한다. 뒤이어 직접 낚싯줄을 던지는 ‘캐스팅’ 시범을 보여준다.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듯한 현란한 동작에 하성운 조교는 “너무 멋지다”라며 물개 박수를 연발한다. 재효 쌤은 “낚시의 종류에 대해 궁금하다”는 하성운 조교의 질문에 “낚시는 바다, 민물 낚시로 나눌 수 있고, 또 바다 낚시에는 방파제, 루어 낚시가 있다. 민물 낚시는 정신수양할 때 좋고, 방파제 낚시는 친목 도모용, SNS 업로드용이다. 또 루어는 가짜 미끼를 쓰기 때문에 입문자들이 하기 가장 편하다”라고 척척 알려준다. 하성운이 “재효 쌤과 낚시를 가고 싶다”고 하자 그는 “저랑 같이 가면 저는 고기를 잡지 않고 하성운 조교가 고기를 잡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인근 펜션에서 삼겹살과 회를 대접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까지 확실히 책임지겠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두 사람은 미니 낚시 게임도 펼친다. 여기서 하성운이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자 재효 쌤은 “강태공의 자질이 있다. 하성운 별명이 하태공이라 한다. 신체적 조건, 미적 감각, 그리고 터는 능력(입담)까지 너무나 훌륭하다”라고 극찬한다. 재효 쌤이 폭풍 칭찬한 하성운의 낚시 실력과 게임 대결 결과 등은 1일 ‘아돌라스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효 쌤에 이어서 하성운은 ‘외식 조리 마스터 과정’을 강의한다.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은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라이브로 ‘인강’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아이돌 인강 프로젝트’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1.08.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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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 Grrr', 개설 한달만 10만 구독자 돌파···인기몰이 ing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가 인기몰이 중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시즌3'(이하 '도시어부3')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Grrr'을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수 1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도시어부Grrr'은 '도시어부'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선공개와 예고 등을 정기적으로 업로드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 미방송 영상과 미편집 풀영상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만 원짜리 황금배지를 내건 구독자 댓글 이벤트까지 열려 관심을 불러모았다. 한 달간의 누적 조회 수는 무려 500만 뷰. (5월 23일 기준) 뿐만 아니라 촬영장 답사 비하인드와 바닷가 고사 현장이 공개되는 등 방송 뒷이야기가 대방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큰형님 이덕화가 답사에 함께 한 사연이 공개되며 "그나저나 답사는 왜 같이 가시는 걸까요? 이런 프로그램이 있나?"라는 글귀로 폭소를 자아냈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이덕화의 집에서 촬영된 낚시 장비 소개 영상. 모든 낚시꾼들의 로망으로 떠오르며 56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촬영장 직찍과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카톡 대화 등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구독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예능신' 이경규는 유튜브에 최적화된 초 하이텐션을 발휘, 함께한 멤버들조차 '갓경규'를 외치며 혀를 내두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15일 열린 저녁식사 라이브 방송에서는 명불허전 이경규의 입담이 폭발하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이경규는 채팅창의 닉네임을 일일이 불러주며 호응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펼치는 등 생방에 최적화된 진행으로 재미를 더했다. 더욱이 30시간의 낚시를 마친 후의 텐션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이경규는 "구독하세요! 우리가 특별하게 잘못한 게 있습니까? 팍팍 좀 누르라고!"라며 느닷없이 '버럭 지수'를 끌어올려 웃음을 안겼고, 전매특허 '눈알 굴리기' 개인기를 보이며 "눈에 피가 나도록 돌려드리겠습니다. 어쩌면 돌리다가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 나이가 들어서 요즘 잘 안 해요"라는 깨알 멘트로 배꼽 잡게 했다. 이경규의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좋아요' 수가 몇 배로 뛰어오르고 구독자 수의 앞자리가 바뀌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예능 대부'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도시어부3'는 지난 23일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는 등 방송 안팎으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어부3' 제작진이 만드는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또한 상위에 랭크, 채널A 예능프로그램의 저력을 과시했다. 본 방송뿐 아니라 독보적인 꿀잼 콘텐츠로 강력한 웃음을 더하고 있는 '도시어부3'가 또 어떠한 재미를 안길지, 시청자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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