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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 돌파…글로벌 시장 정조준

당근은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명에 근접했고,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당근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연결'로 생활 혁신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당근은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중고거래'부터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동네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비즈프로필'을 운영하고 있다.또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와 숏폼 서비스 '당근스토리', 동네생활 '모임'으로 앱 내 체류시간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당근은 유망 스타트업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2019년 11월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인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6월 불어권인 퀘백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1 16:37
연예일반

‘놀뭐’ 유재석도 회사생활에 1일 5커피 수혈 “집에 가고 싶어”

‘놀뭐’ 유재석이 1일 5커피를 수혈할 정도로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경험하며, 칼퇴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마음에 공감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를 그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직장 상사로 사촌 동생을 만나게 된 하하, 멘붕의 면접을 본 이이경과 이미주, 부장인데 막내로 우당탕탕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폭풍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입사하자마자 회의실로 끌려온 하하는 직장 상사로 마주한 사촌 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하가 방송에서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한 사촌 동생 창주였다. 하하는 “네가 여기 핵심이야? 얘 옛날에 엄청 코 흘리고 다녔거든요”라며 뿌듯해했다. 하하는 회의에서 실제 고깃집 사장님 입장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갑작스러운 외근 발령에도 사촌 동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등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펼쳐냈다.다짜고짜 면접장에 내던져진 이이경은 자신이 인사 부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에서 이이경은 정신줄을 놓은 답변으로 진땀을 빼다가, ‘눈치’와 관련된 질문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이경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에게 한 대사를 언급하며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라고 순발력과 센스를 어필했다. 롤플레잉 면접에서는 화가 난 고객 역할을 맡아 ‘쓰레기 남편’ 박민환이 환생한 듯한 진상 열연을 펼치며 과몰입했다. 마지막까지 이이경은 “뒷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하며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역시 면접장으로 끌려온 이미주는 옆 지원자의 화려한 수상 이력에 “저도 MBC에서 신인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3개 수상을 했다”라고 자기PR을 했다. 이어 이미주는 회사를 그만두려는 후배를 설득하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공감 플러팅-생활 연기-간절한 눈빛 3단 콤보로 상대의 페이스를 말려버리는 스킬을 발휘했다. 진심을 다한 이미주는 점수를 딴 것도 잠시, “개천에서 용이 난다. 이곳은 개천! 나는 용!”이라고 졸지에 회사를 개천으로 만드는 망한 면접으로 웃음을 안겼다.‘부장 막내’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유재석은 출력의 벽에 부딪혀 고군분투했다. 출력 직전 나타난 ‘예, 아니오’ 메시지에 당황한 유재석은 선택의 기로에 빠졌고, “난 직장 생활이 안 맞아. 쉽지 않네” “제가 그냥 퇴근을 할까요? 도움도 안 되는데…”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수의 도움으로 얼떨결에 출력의 늪에서 빠져나온 유재석은 전무님과 함께 박스 포장, 운송장 붙이기를 하며 가까워졌다.이어 유재석은 전무님의 비밀 장소 베란다 카페에서 커피 땡땡이를 쳤다. 하지만 전무님의 ‘커피 2분컷’에, 유재석은 “(상사가) 다 드셨으면 가야죠”라고 말하며 커피타임을 강제 종료했다. 숨돌릴 틈 없이 회의까지 참석한 유재석은 뜻밖의 묵언 수행을 하며 회의를 마쳤고, 하하와의 전화 통화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유재석은 “나 송장 붙이고 난리도 아니야. 내가 여기 부장인데 막내야.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라며 투정을 부렸다.비품 구매 업무까지 모두 마친 유재석은 “직장인들이 왜 칼퇴에 대해서 예민하신지 알겠다.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평소 연한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유재석은 이날 물 2잔과 커피 5잔 총 7잔의 티타임을 갖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할 일이 없는 유재석은 웹서핑을 하고 책상 정리를 해도 시간이 가지 않자 컴퓨터까지 끄고 퇴근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이라는 대표님의 말에, 유재석은 부리나케 일어나 퇴근을 하며 ‘부장 막내’ 생활을 종료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파워E들의 직장 테마파크에 간 주우재와 박진주의 환장의 직장 생활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어 도심에 나타난 유총각(유재석)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놀뭐’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한편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46
e스포츠(게임)

명당 티켓 100만원…KS 못지않은 롤드컵 열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넘버1’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열기를 이어가기라도 하듯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티켓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T1은 절대 중국에게만큼은 트로피를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15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오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LCK 리그의 T1과 중국 LPL 리그의 웨이보 게이밍(WBG)의 롤드컵 결승전 명당 티켓은 1장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스테이지를 바로 마주한 F구역 2연석을 280만원에 제시한 판매자도 있다. 자릿값이 너무 오르자 좌석 하나당 40만~60만원에 사겠다고 글을 올린 구매자도 적지 않다.e스포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롤드컵 준결승과 결승전 티켓은 지난 8월 2일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1과 중국 징동 게이밍(JDG)의 4강 라이벌전은 6000석을 모두 채웠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도 매진된 상태다.올해 롤드컵 선발전부터 예선전, 16강, 8강, 준결승까지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4만7000명에 달한다.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결승 현장에 약 5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e스포츠 팬들의 성지'를 꿈꾸는 서울시도 이번 롤드컵 흥행에 동참한다.결승 전날인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 T1의 승리를 기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 등 롤과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만난다.서울시는 이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1개 차선 교통을 통제하고, 33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결승 당일 거리 응원전에는 5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온이 3~5도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여 라이엇게임즈가 방한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98명의 안전요원이 현장을 관리한다"며 "많은 인원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CGV는 전국 30개 이상 영화관에서 결승을 생중계한다. 앞서 준결승은 25개 영화관에서 상영했는데, 수도권에는 남는 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또 다른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창단 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 최고 권위 대회인 롤드컵의 결승에 6번 진출해 3번(2013년·2015년·2016년) 우승했다. 하지만 WBG과는 겨뤄본 적이 없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T1은 방심하지 않고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상혁은 이날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팀원들이 잘 해줘서 두 번 연속 롤드컵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며 "흔치 않은 기회라 스스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케리아' 류민석은 "WBG이 워낙 잘 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자신 있는 상태"라며 "힘들게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3대 2를 예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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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성수동에 추억의 '벤츠폰' 전시한다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삼성 유니버스'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갤럭시Z 플립5 레트로' 출시를 기념해 번개장터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획했다.갤럭시Z 플립5 레트로를 비롯해 2003년 출시돼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한 'SGH-E700'(이하 벤츠폰)의 기술 혁신 스토리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앞서 번개장터는 고객들이 직접 사용하던 벤츠폰을 전국 각지에서 모집하는 '전국의 숨겨진 벤츠폰 찾기' 사전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20년 전 출시된 모델임에도 6일 만에 약 500대의 벤츠폰이 모였다. 이 중 일부가 팝업 이벤트 공간에 사연과 함께 전시됐다. 번개장터는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갤럭시Z 플립5 레트로를 제공했다.전시 공간에서는 발신번호를 '1004'로 바꿔 고백한 사연부터 동생과 몰래 게임을 하다 엄마에게 뺏긴 벤츠폰 등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감상할 수 있다.이벤트는 지난 1일 댄스 크루 딥앤댑·울플러와 뮤지션 아도이·아프로·브라더빈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오프닝 파티를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송진웅 번개장터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레트로 아이템 벤츠폰을 번개장터에서 만나 고객들이 잊고 있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세대와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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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카카오, 네이버 아닌 당근·인스타 정조준

양대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카오가 위기에 직면했다. 주가는 바닥을 치는데 '국민 메신저' 지위는 유튜브의 추격에 위태롭다. 이에 주무기인 카카오톡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네이버가 아닌 당근과 인스타그램을 겨냥하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카톡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먼저 이달 중 지역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기반 '동네소식'을 론칭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매장을 중심으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발견의 기회를 넓혀주는 지면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서 절반의 매출을 차지하는 톡비즈는 작년 말까지 성장하다 최근 들어 주춤했다.올해 2분기 광고형(비즈보드·카톡 채널 등)과 거래형(선물하기·톡스토어 등)을 합한 톡비즈 매출은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지만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로 만족하면 경기 불확실성에 언제든 매출이 쪼그라들 수 있다. 중소형 광고주라는 새로운 기회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다.카톡의 동네소식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800만명의 당근과 일부 겹친다.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당근은 주력 서비스인 중고거래의 틀을 일찌감치 깨고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상공인을 공략했다.소식 발행·쿠폰·채팅 등을 지원하는 '비즈프로필'과 전국 지점을 보유한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프로필', 읍·면·동까지 세부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광고' 등을 선보였다.지난해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7억건, 누적 이용자 수는 2100만명을 찍는 성과를 냈다. 카톡 프로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깨기 위한 시도다.지난 2분기 카톡 친구 탭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연내 40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올 상반기 프로필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꾸미기 스티커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시간 뒤 사라지는 콘텐츠인 '펑'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다. 친구의 펑을 조회하면 기록이 남는 것도 똑같다.카카오 관계자는 "펑 적용 성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카톡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해 5월 기준 국내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 카톡이 1위에 올랐지만 유튜브(2위)가 네이버를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왔다.대표 SNS 인스타그램은 당근과 넷플릭스보다 높은 10위에 올랐다.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톡 동네소식은 지역 광고 및 커머스 관련 매출을 촉진할 전망"이라며 "기존 SNS와의 차별화 및 추가적인 가치 창출 여부가 카톡 개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7:00
IT

"당근 게 섰거라" 신동빈 픽한 중고나라, 적자 탈출 드라이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유통 트렌드를 내다보고 품에 안은 중고나라가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인수 후 전열을 가다듬느라 한동안 잠잠했는데, 최근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며 경쟁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정조준했다. 사회적 불안감 확산에 대면 거래가 위축되면서 이런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최근 이용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에 팔을 걷어붙였다. 편의점 택배로 접근성을 높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이전과 다른 중고거래 경험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월간 이벤트 '중요일'이 대표적이다. 이달 론칭한 중요일은 한 달에 한 번 3일 동안 상품권 혜택부터 990원 핫딜까지 보장한다.지난 6~8일 중요일 기간에는 중고거래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지급했다. 추첨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를 100원에 판매하고, 캠핑 용품과 캐리어를 선착순으로 99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올 들어 묻지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해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편의점을 파트너로 지목했다.같은 롯데 계열인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에 이어 올해 7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1위 편의점 CU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용자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배송 부담을 확 덜었다. CU의 경우 10월까지 두 달간 'CU알뜰택배'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로 택배를 수거하지 않는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최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안전한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택배로 물건을 주고받는 CU와 달리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픽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까운 편의점에 물건을 맡기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이다.올해 초 선보인 편의점 픽업은 상반기 중고나라 앱 직거래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판매자의 10명 중 7명은 30대 여성으로 집계됐다.지난 2021년 롯데쇼핑이 300억원가량을 쏟아 지분을 사들인 중고나라가 올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신동빈 회장은 비대면 C2C(개인 간 거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를 오래전부터 벤치마킹 사례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경기 악화에 따른 합리적 소비 추세가 중고거래에 날개를 달아줬지만 마땅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중고나라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94억5407만원으로 전년 대비 8~9배나 불었지만 매출은 17%가량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당근마켓도 적자 규모가 564억9244만원으로 약 60% 커졌지만, 이를 웃도는 수준의 매출 증가(약 94%)를 이뤄내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분석이다.여기에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기반이라는 특성을 살려 고도화한 타깃 마케팅을 돕는 광고와 구인·구직 서비스 등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이에 반해 중고나라는 네이버 카페와 앱으로 분산된 이용자 통합과 안전결제 수수료 의존도 탈피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중고나라 관계자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혜택과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1 07:00
영화

[줌인] 정유미 ‘잠’ 신혜선 ‘타겟’… 현실 밀착형 스릴러 잘 나간다

여름 극장가 텐트폴 네 편 중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만이 살아남았다. 오는 9월 말 추석을 겨냥한 대작들이 막바지 준비 중인 사이, 현실 밀착형 영화가 그 공백을 채운다. 모두 스릴러 장르다. 현실적인 소재와 공감을 강점으로 내세워 추석 대작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몽유병 다룬 ‘잠’오는 9월 6일 ‘봉준호 키드’ 유재선 감독이 데뷔작 ‘잠’을 선보인다. 몽유병을 소재로 한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과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잠’은 공포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몽유병을 소재로 한다. 몽유병이란 수면 도중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일어난 뒤 자신이 했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선균이 연기한 현수는 한밤 중 갑자기 일어나 혼잣말을 하고 냉장고 문을 열어 날생선과 날고기를 우걱우걱 씹어먹는다. 평소엔 다정한 남편이지만 잠드는 순간 돌변하고, 일어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몽유병의 증상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특히 몽유병에서 시작된 이야기지만, 점점 오컬트 스릴러로 변한다는 점이 ‘잠’의 특징이다. 여기에 ‘잠’으로 4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선균, 정유미의 연기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기존 작품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중고거래로 ‘타겟’ 되다박희곤 감독의 ‘타겟’은 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헤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는다.‘타겟’은 누구나 상상 가능한 공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이 된 중고거래라는 현실적 소재에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신선함을 더했다.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하고, 나아가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설정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하다.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만들게 된 이유로 “2020년에 중고거래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이야기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며 “실제 피해사례와 경찰과 피해자와의 관계를 엮으며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타겟’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과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에게 더 큰 공포를 선사한다.두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현실적 소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스릴러를 더했다는 점이다. ‘잠’은 오컬트 스릴러를, ‘타겟’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현실감을 더했다. 익숙한 소재에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극의 몰입을 높인다.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고 극찬했고, 황영미 평론가는 “인간이 공포를 느끼거나, 해결 방법이 없을 때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잠’, ‘타겟’ 이외에도 스릴러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데니안 주연의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은 오는 9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는 스릴러 영화다.윤균상 주연의 ‘치악산’도 같은 날 개봉한다.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로 충격적인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사이비 종교 단체의 이야기를 다룬 ‘신체모음.zip’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리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품상을 수상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5 05:04
영화

신혜선X김성균 ‘타겟’ 여름 끝자락 찾아온 스릴러 [종합]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통해 첫 스릴러에 도전한다.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타겟’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을 비롯해, 김성균, 이주영, 박희곤 감석이 참석했다.‘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퍼펙트 게임’, ‘챔피언’, ‘명당’ 등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박희곤 감독은 “2020년에 중고거래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웃끼리 주고받는 나눔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놈’은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이다.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힌다”며 “실제 범인이 있었고 뉴스나 프로그램에서 ‘그놈’이라고 지칭했다. 이 이야기가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실제 피해사례와 경찰, 피해자와의 관계를 엮으며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박희곤 감독은 ‘타겟’을 통해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은 신혜선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를 보고 제작사 등 대표님이 의견을 나눴는데 다 신혜선 씨를 뽑았다. 연기력을 갖췄고, 현실을 살릴 수 있고, 무너져가다가 후반부에 용기를 내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신혜선 씨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극중 중고거래의 피해자 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은 세탁기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후 범죄의 타겟이 된다. 신혜선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무색에 가까운 캐릭터다. 그 부분도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고민된 지점은 일이 진행될수록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가 고민됐다. 그 지점도 연기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김성균과의 호흡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호흡은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성격 좋은 걸로 유명하시지 않나. 그런데 카리스마가 있어서 무서우면 어쩌나 걱정도 있었다. 처음 뵀을 때 긴장하고 갔는데 옆집 오빠 같아서 너무 편했다. 주형사한테 의지가 됐던 건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했다.신혜선은 데뷔 10년 만에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어려웠던 점을 묻자 “직접 겪어보는 것과 매체를 통해 보는 게 다르더라. 촬영 전에는 ‘이 정도겠네’였다면 직접 찍어보니 모르는 사람한테 문자만 와도 너무 무섭겠다는 게 공감이 됐다”며 “일상이 남에게 침해당한다는 게 얼마나 두렵고 불편한 것인지를 잘 느껴질 수 있게 해보고 싶었다”고 노력한 점을 밝혔다. 김성균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주형사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타겟’을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촬영장 갈 때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갔다. 이전 작품들에서 액션신이 있으면 고생했던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결과물도 굉장히 잘 나왔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첫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형사로서 특별히 준비하진 않았고 상황에 따라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김성균 역시 신혜선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해했다. 그는 “신혜선이라는 배우한테 반했다. 연기한 캐릭터에도 반했다”며 “워낙 털털하고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 신입 나형사 역의 강태오, 수현의 친구 달자 역의 이주영도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주영은 “외면도 폭력인 것 같더라.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사회가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끝으로 배우들은 ‘타겟’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성균은 “수현이가 주변에 있을 법한 누군가 혹은 나일 수도 있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관점에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신혜선은 “여름이 가고 있다. 스릴러 영화로써 스릴을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희곤 감독은 “코로나19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많은 감독님, 제작자분들이 어렵게 일하고 계신다”며 “힘겨운 오르막 계단을 다시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다. 그 계단에 ‘타겟’이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타겟’은 8월 30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1 16:49
IT

삼성 노태문 '폴더블 대세화' 순항…걸림돌은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본격적으로 '폴더블 대세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작들이 폼팩터(구성·형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이달 출시하는 신제품은 진정한 폴더블폰 확산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정부의 중고폰 시장 활성화 정책은 일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는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날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플립5·폴드5 256GB 모델과 폴드5 1TB 모델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전작 대비 1.9배 더 팔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라고 말했다.삼성닷컴과 오프라인 공식 매장 '삼성 강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폴드5 1TB 모델을 사면 '갤럭시워치6'(이하 갤워치6) 44㎜ 블루투스 모델을 덤으로 주는 프로모션이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제조사가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플래그십 내 폴더블폰 비중을 확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오는 7일까지인 사전 판매 기간 플립5·폴드5 256GB 모델을 사면 무상으로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가 대표적이다. 파손 보험 1년권과 정품 케이스·보호필름, 갤워치6·액세서리 할인권도 뒷받침하며, 삼성닷컴은 약 13만원의 할인 혜택을 단독으로 제공한다. 회사는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진심이다.서울과 부산 등 국내 6곳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선보인다.지난달 28일에는 '부산 광안리' 오픈을 기념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600대의 드론을 띄워 라이트쇼를 펼쳤다. 신제품과 폴더블 마케팅 캠페인 '조인 더 플립 사이드' 문구를 빛으로 표현했다.이처럼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의 성공을 위해 회사는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했다. 노태문 사장이 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원년으로 꼽았기 때문이다.노태문 사장은 최근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 제품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삼성 폴더블 제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5년 내 전체 폴더블폰 연간 세계 판매량은 1억대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10·20세대의 아이폰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작의 초기 성과에도 삼성전자는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조만간 애플도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서다.전작의 사례를 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달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주요국 규제에 대응해 USB-C 포트를 채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전 편의성과 기기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이상 모델에만 적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일반·플러스 모델로 확대해 노치 디자인을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얇은 베젤과 둥근 모서리 등 추가적인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플립5·폴드5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했다.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힘을 싣고 있는 중고폰 활성화 정책도 변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초 중고폰 사업자와 가격 정보를 공시하고 거래 사실 확인 서비스와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 도입, 세금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등록된 거래 건수는 바 타입의 갤럭시S·A와 아이폰은 각각 9만건에 달하는 데 반해 갤럭시 폴더블폰은 1만5000건을 겨우 넘어섰다. 중고거래가 활발할 수록 폴더블폰 확산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2 07:00
연예일반

‘가슴이 뛴다’ 옥택연, 취업난 시달리는 뱀파이어로 변신

배우 옥택연의 유쾌한 현장 비하인드 사진이 공개됐다.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에 출연 중인 옥택연은 빛나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른 채 해맑게 인해(원지안)의 카드를 한도초과 시켜버리는가 하면, 돈을 갚기 위해 중고거래를 하는 등 연신 엉뚱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특히 3화에서 현생의 취업난을 온몸으로 겪으며 장례식장, 요구르트 배달 등 구직 활동에 열을 올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3화 말미부터는 우혈(옥택역)과 인해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4화 말미 오랜 시간 재회를 꿈꿔온 해선이 해원(윤소희)으로 등장하며 더욱 예측불가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옥택연은 세밀한 감정표현은 물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반인 뱀파이어의 모습을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공개된 사진에서 옥택연은 다양한 의상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쉬는 시간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프로페셔널한 면모까지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이처럼 옥택연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로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옥택연은 “선우혈은 다른 인물을 연기할 때보다 더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다. 반인 뱀파이어의 능력은 어디까지이고 인간 세계에서는 어떤 부분까지 허용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오랜 시간 순애보를 간직하고 누구보다 인간의 사랑에 관심이 많은 뱀파이어라는 점이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우혈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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