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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 교체된 뒤 벤치 찬 벤탄쿠르, 이번에는 SON 소재 인종차별 논란 “형제여, 미안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소속팀 ‘주장’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고개를 숙였다.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형제여, 나는 네게 일어난 일에 사과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라고 적었다.벤탄쿠르가 이 사과문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그가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최근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승선,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그의 사촌과 함께 출연했다. 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 벤탄쿠르는 “사실 그 유니폼은 손흥민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손흥민도, 그의 사촌도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이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친한 동료 사이에 이뤄진 농담이었지만, 분명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은 SNS 등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고, 결국 벤탄쿠르가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공교롭게도 현지 언론에서도 벤탄쿠르의 행위를 조명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여러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서포터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했다가 3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소식도 재조명했다. 벤탄쿠르는 2023~24시즌 중엔 다소 과격한 행위로 논란이 된 기억이 있다. 상황은 이랬다. 그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0분 만에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곧바로 벤치를 3차례나 발로 차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옆에 앉은 브리안 힐의 불안한 모습이 함께 화제 됐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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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 그렇게 걱정했는데…’ 벤탄쿠르, “아시안은 다 똑같이 생겼어” 발언→SNS로 사과문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긴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번에는 ‘주장’ 손흥민을 소재로 한 농담을 건네며 더욱 논란이 됐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나쁜 농담을 발언한 뒤 사과했다”라고 주목했다.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에서 방영되는 포르 라 카미세타 중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중계 중 자신의 사촌들과의 대화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한 것이다.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벤탄쿠르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반성한 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성 언행은 여전히 EPL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매체 역시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했다.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한 것 역시 유명하다.같은 날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동안 3차례나 인종차별의 표적이 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이번에는 같은 팀원이 인종차별적 행위로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과거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 당시 누구보다 걱정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다. 벤탄쿠르는 2022~23시즌 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지며 장기 이탈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치료 중인 내 친구에게 힘을 주고 싶다. 너는 곧 돌아올 것이다”라며 쾌유의 메시지를 건넨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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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 이상 이적은 없을까…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협상' 현지 보도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이 구단과 장기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계약 연장 이후 2년 만에 또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지에선 이르면 몇 주 안에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면 사실상 향후 새로운 팀으로 이적 대신 토트넘에서 커리어에 마침표까지 찍을 가능성이 크다.영국 90min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아직 18개월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크리스마스까지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를 먼저 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에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아직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 게 아니라 여유는 있지만, 협상이 올해 안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소 구단에 대한 손흥민의 깊은 애정을 돌아보면 계약 연장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몇 주 안에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현지에서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특히 빅클럽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팀 성적은 부진했던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연장한 건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토트넘에서 워낙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월드클래스’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팀이다 보니 애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로 부진했던 걸 제외하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EPL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21~22시즌엔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까지 품었다. 아직 우승 타이틀과 인연이 닿진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도 밟는 등 꾸준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특히 이번 시즌엔 팀의 주장으로까지 선임되며 이른바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주장 위고 요리스의 하락세, 그리고 부주장 케인의 이적과 맞물려 주장단 변화가 불가피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데다 리더십도 갖추고 있으니 주장으로서의 자격도 충분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책임감도 더욱 커졌을 시즌. 토트넘 구단은 아예 장기 재계약을 통해 손흥민과 오랜 동행을 원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 주급도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카폴로지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다. 토트넘 입단 당시 8만 5000파운드(약 1억 4000만원)에서 2019년 14만 파운드(약 2억 4000만원) 2021년 19만 파운드로 각각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이 대폭 올랐다. 현재 팀 내에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에 이어 2위다.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다. 재계약 과정에서 은돔벨레를 넘어 구단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오르게 된다.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도 토트넘에선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는데 그칠 만큼 토트넘은 깐깐한 주급 체계로 악명이 높았다. 이번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을 얼마나 대우해 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계약을 통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러브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으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지난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돌았다.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향해 거듭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손흥민 역시 꾸준히 영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번 재계약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으면,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재계약에 합의한 것 자체만으로 토트넘과 동행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건 팀에 오랫동안 애정을 보여줬던 손흥민을 구단이 얼마나 대우를 해주느냐다. 고민할 여지없는 수준의 대우만 보장된다면 손흥민도 흔쾌히 토트넘과 동행을 더 이어갈 수 있다. 손흥민의 나이나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남은 커리어에서 더 이상 이적은 없을 가능성도 크다. 그야말로 레전드의 길이다.김명석 기자 2023.09.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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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은 아기레 감독의 입 “한국 시장 우리와 관련 없어”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다시 한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면서 낮 시간대 경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아기레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기레 감독은 리모델링된 홈 구장에서의 경기 소감·개막전 무승부·이적시장 행보·키케 세티엔 감독의 비야레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축구 팬들의 이목을 끈 건 다음 부분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나는 우나이 시몬(아슬레틱 빌바오)의 말에 동의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전에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참고했다. 그들이 하는 걸 따라하려고 했다. 이제는 ‘킹스 리그’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2023~24시즌 라리가는 개막과 함께 중계 방식에 변화를 줬다. 화제가 된 건 요청한 팀에 한해 그들의 라커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일부 구단 소셜 미디어(SNS)에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모습과 준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몬은 이에 대해 “우리의 신성한 공간인데 누군가 침범하는 것 같다”면서 “라커룸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일침했다. 그의 말과 별개로 빌바오 구단은 금전적 보상을 받고 해당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무려 1300만 유로(약 190억원)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만이 카메라 설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시몬의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한편 팀을 떠난 이강인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그들이 정한 일정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돈이 스포츠보다 우선시되는 모양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오후 2시 경기를 9번이나 치른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강인은 더 이상 우리 팀이 아니다. 한국 시장은 적어도 마요르카와 관련 없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아기레 감독이 경기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당장 지난 3월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오후 2시에 9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준 라리가 사무국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는 더 이상 이강인을 볼 수 없도록 TV를 꺼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에 킥오프했는데, 그 탓을 이강인과 이강인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돌리는 듯한 모양새였다.이어 3월 A매치 기간 직후 배정된 경기 일정을 언급하며 또 이강인을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마친 뒤 목요일에 돌아오는 한국인 선수도 있는데, 마요르카는 금요일에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통해 우리가 얻는 건 이런 것뿐”이라고 말했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한데, 굳이 '아시아 시장'을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차례 ‘인종차별’ 관련 논란도 일었다. 지난 5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원숭이’라는 야유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라리가 전반적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다뤄졌다. 이때 이강인도 인종차별 피해를 겪은 사례가 공개됐다. 한국의 한 SNS 유저가 게시한 4초 남짓 영상 속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하니?(¿Que Haces Chino?)”고 외쳤다. 이어 같은 달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훈련 영상에서도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해?”라는 말이 또 나온다. 스페인어인 치노는 중국인을 뜻한다. 스페인어권에서 아시아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인에게 쓰는 것은 문제 될 게 없지만, 아시아인을 싸잡아 치노라고 한다. 스페인에서 흔히 쓰이는 학대 표현이다. 이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바 있다.이강인은 이후 지난달 9일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초 프리시즌 중 부상으로 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특유의 드리블을 뽐낸 데 이어,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PSG에서도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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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수술 미룬 손흥민의 본심, 눈부신 프로의식…‘반등하겠다’ 다짐까지

지난 시즌 누구보다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미룬 이유에 대해 ‘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2023~24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 평소에 고통을 숨기는 편이라 공식적으로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새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손흥민은 6월 A매치 친선경기를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훈련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는데, 수술 여파로 회복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시즌 중 스포츠 탈장의 여파도 짐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평소에 운동하지 않을 땐 괜찮았는데 경기장에서 턴, 달리기, 슈팅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장에 갈 때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워밍업을 하면 고통이 시작돼 정말 괴로웠다. 시즌이 끝날 때 수술을 결정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시즌 중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구단, 선수,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모든 순간에 책임감을 가진다. 분명한 건 팀이 힘들 때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고통 때문에 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손흥민은 상당히 오랜 기간 스포츠 탈장 여파로 인해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이라는 악재를 겪은 걸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이중고’를 겪은 셈. 심지어 시즌 초반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 언론은 연일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 중 하나다. 100% 상태여도 힘든데 부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과 팬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 고통을 참고 견뎠지만, 온전히 내 결정이었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철저한 프로의식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모두가 기억하는 Sonny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다. 6시즌 연속 일관된 모습을 보인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지난 시즌은 최고의 해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프리시즌 시작 직전 손흥민의 다짐과 같다. 그는 지난 17일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여전히 내 꿈이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숱한 어려움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도 밟았다. 2022~23시즌 공식전 47경기 14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EPL에서만 103골(공동 32위)을 터뜨렸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1골 만 더 추가한다면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이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득점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은 2023~24시즌 새 시대를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2022~23시즌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콘테 감독은 월드컵 후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공개석상에서 구단, 선수들을 비난하며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비난에 대해 “그걸 의도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경기 이후 감정적으로 동요해 공격적인 표현이 나왔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에게 나쁘게 말할 수 없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2년 전 득점왕을 차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팀이 힘든 순간에 내 활약이 좋지 못했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와 함께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나쁜 얘기를 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와 함께하며 많이 배웠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법도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최근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인터뷰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로메로 역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 뒤 구단에 돌아왔는데 선수단과 스태프가 분열돼 있었따. 하지만 우리가 겪은 부진에 대한 책임은 내가 먼저 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우여 곡절 끝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3~24시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빅리그 첫 해다. 토트넘은 EPL 8위에 그쳐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일찌감치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으로 선수 보강에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은 이미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 뗀 뒤 “다른 축구 스타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출항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은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23일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에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손흥민의 첫 출전은 26일 저녁 8시 30분 라이언 시티 FC와의 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3.07.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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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 초유의 인종 차별 사태… 어떤 징계 나올까

사상 초유의 사태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인종 차별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사살락 하이프라콘(27·부리람 유나이티드)이다.울산 소속의 이규성, 박용우 등은 지난 11일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인종 차별 댓글을 남겼다.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명재의 좋은 활약을 두고 이규성은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고 적었다. 짙은색 피부의 이명재를 ‘동남아시아인’에 비유한 것이다. 울산 구단은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가해자인 이규성과 박용우 역시 SNS(소셜미디어)에 반성문을 작성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 차원에서 사살락에게 사과도 전했다. 이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인종차별적 언행에 관한 상벌 징계가 있다. 가해 선수는 10경기 이상 출장할 수 없고,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된다”고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이번 건에 관해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가벼이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선수들이 가볍게 남긴 댓글로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선수의 마음에는 상처가 남았다. 이미 태국 다수 매체를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국 축구팬도 분노하고 있다. 징계 수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사상 초유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인종 차별 논란이 생긴 적은 있지만, 사건이 공론화돼 징계를 검토하는 것은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징계 수위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세계 축구계에는 인종 차별이 퍼져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왕왕 차별의 표적이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는 인종 차별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가해자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린다. K리그는 이번 사건을 인종 차별 근절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징계를 통해 인종 차별에 관해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13일 “지난 경기가 끝나고 밤 사이에 선수들이 개인적인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팀을 맡고 있는 감독으로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태국 축구팬을 비롯해 사살락이 과거 몸담았던 전북 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종차별은 축구를 떠나 세계적인 문제다. 분명히 없어져야 되는 문제다. 문제가 발견됐고, 언제든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울산 구단이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좋은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종 차별 피해를 본 사살락은 13일 페이스북에 “이 자리에 오기까지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고 기다려 주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만이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고,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며 “지금까지 스스로 내가 잘해왔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오늘날까지 싸워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나와 팬들께 감사하다. 난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적었다. 김희웅 기자 2023.06.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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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시대 활짝 열렸다…손흥민 이어 ‘월드클래스’ 또 탄생

김민재(27·나폴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세계 축구계에서 손흥민(31·토트넘)에 이은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가 탄생했다.김민재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는 팀 동료이자 주장인 조반니 디로렌초, 그리고 AC밀란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자연스레 올해의 팀(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모두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뿐만 아니다. 김민재는 우승팀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팀 동료 빅터 오시멘이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면서 나폴리는 4개 포지션(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골키퍼)에서 2명이나 최우수 선수를 배출했다. 이 역시 세리에A 어워즈 최초다. 김민재도 한 획을 그은 셈이다.이른바 우승 프리미엄이 작용한 게 아니라 오롯이 김민재의 경기력만으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세리에A 어워즈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상은 팀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간 보여준 개인 경기 지표가 기준이 된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선수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그러나 김민재는 수상 기준이 된 37라운드까지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디로렌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 클리어링 4위(122회), 전체 경합 승리 10위(157회) 등 수비 관련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의 우승 후광을 지우더라도 김민재의 경기력 자체가 리그 수비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는 의미다.이 모든 성과를 나폴리 입단·빅리그 진출 첫 시즌 만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자신을 향했던 현지 의구심을 시즌 내내 기복 없는 최고의 수비력으로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김민재는 지난해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그 공백을 메울 수비수로 낙점받았다. 이적료는 겨우 1810만 유로(254억원)였다. 이적 당시 현지에선 기대보다 의문부호가 더 컸던 게 사실이었다. 빅리그 경험이 없던 데다 쿨리발리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의구심에 대한 김민재의 대답은 데뷔 2달 만의 ‘이달의 선수상(9월)’ 수상이었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영예였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 김민재는 매 경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나폴리 수비진의 핵심 입지를 굳혔다. 올해 3월에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또 올랐다. 수비수 역대 최초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세리에A 시즌 평점에서도 꾸준히 베스트11 자리를 지켰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또 눈부신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뜻이다.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도 김민재가 핵심이 된 수비가 꼽혔다. 이 모든 성과를 이적 첫 시즌 만에 이뤄냈으니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세리에A 입성 첫 시즌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그에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면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결국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고 평가했다.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철기둥'을 넘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타이틀까지 더하면서 김민재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한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축구 역시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에 이어 세리에A 최고 수비수 김민재까지 2명의 월드클래스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김명석 기자 2023.06.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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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프리미어리그, 여전한 인종차별 유감 [IS 시선]

3년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선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공식 세리머니로 자리잡았다. 2020년 6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되자 선수들은 'BLM(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당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 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직전 모든 선수들이 무릎을 꿇었다. 3개월 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0~21시즌을 맞이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그로부터 3년, 사무국과 선수들의 노력에도 프리미어리그 내 인종차별은 여전하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이뤄지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1·토트넘)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하고 있다. 아무리 구호와 캠페인이 계속돼도 대다수 관중의 행동과 의식수준이 개선되지 않는다. 올해 3월 일부 현지 관중은 손흥민을 향해 "개고기나 먹어라"는 욕설을 했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다.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리버풀과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유명 해설가는 손흥민의 수비 장면을 보고 "그가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 동양인을 중국 '쿵푸'에 빗대 일반화할 때 쓰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지난 6일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 도중 한 관중이 손흥민을 두고 '눈 찢기'제스처를 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아시안 비하 행동이다. 인종차별 피해 사례는 계속 나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벌금·경기장 출입 정지 징계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8년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꾸준하게 헌신한 선수를 향한 대우가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는 68개국 출신 선수가 활약하는 세계적인 무대다. 중계를 통해 방송되는 국가도 그만큼 많다. 단순히 잉글랜드 현지 팬에 국한된 로컬 콘텐츠가 아닌, 글로벌 콘텐츠다. 손흥민은 최근 10년 기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지난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상인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후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 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8일 기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은 103골로, 32위다. 200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는 모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뤄낸 성과다.그럼에도 일부 몰상식한 관중의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에는 그에 걸맞은 선수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매너를 갖춘 관중이 필요해 보인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는 몰상식한 관중을 위해 뛰는 선수는 더 이상 리그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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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SON을 영입할까... 최근 10년 동안 30세↑ 영입 안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의 현재 스쿼드로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넘어설 수 없다.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을 자질을 가진 손흥민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36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최근 발표된 발롱도르에선 11위에 올랐다.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는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선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몰아치기에 강한 손흥민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공격수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에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018~19시즌 리버풀을 만나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손흥민은 시즌 각오를 밝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팀의 우승을 빼놓지 않고 말했다. 개인 성적만큼 팀 우승도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소식이 더 반가울 수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30세가 넘은 손흥민을 영입할지 미지수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게재된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는 7500만 유로(1062억원)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르코 발베르데 등 걸출한 공격수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더 혈안이 돼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0년 동안 평균 22.87세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성사한 43개의 계약 중 63%가 22~25세의 선수다. 26~29세 또는 21세 미만의 선수는 각각 18.6%다. 30세 이상의 선수와는 계약한 적이 없다. 김영서 기자 2022.10.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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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성공' 손흥민의 고백... "내 경기력에 실망했었다"

올 시즌 첫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30·토트넘)이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튼머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3시즌 EPL 8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해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첫 득점을 포함해 내리 3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엔 개막 경기에서 도움만 기록했을 뿐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무득점 침묵을 지켰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손흥민도 경기 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해트트릭 매치볼을 든 사진과 함께 ‘세상이 당신에게 삶을 시게 만드는 레몬을 주면 이를 레몬에이드로 바꿔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해트트릭. 모든 응원과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게시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이었지만 나는 동시에 실망도 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실망해왔다. 팀은 정말 잘하고 좋은데 나는 내 경기력에 실망했었다. 3-2에선 힘든 경기였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절대 아무도 모른다.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벤치에서도 팀을 도우려고 노력했다. 휴식기전 승리를 가져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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