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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퍼시스그룹, 손흥민 소속 토트넘 후원 계약

사무 가구 대표기업인 퍼시스그룹이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를 후원한다. 퍼시스그룹은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FC와 공식 글로벌 가구 파트너사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퍼시스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2024∼2025시즌부터 토트넘 홋스퍼 홈경기에서 브랜드를 노출한다.토트넘 홋스퍼 홈경기 구장 LED 전광판 등 시설물과 공식 웹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퍼시스그룹은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소속 선수들과 공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판촉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가구 전문기업인 퍼시스그룹은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 등을 갖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10:54
프로축구

린가드의 고백 “한국에 쉬운 마음으로 왔다…정신 차린 계기는 감독 ‘공개 비판’”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조금은 '쉬운 마음'으로 온 게 사실이다.”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올해 초 K리그로 향할 당시의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K리그를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응이 어렵지는 않을 거라는 자신감을 안고 있었다는 의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오랫동안 누볐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만큼 자연스러운 자신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 본 K리그의 수준은 만만치 않았다. 린가드는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 많이 뛰고 또 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왔으나 직접 경험해 본 K리그 무대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특히 린가드가 빨리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의 공개 비판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몇 분 뛰지 않는 선수가 몸싸움도 안 해주고 설렁설렁하고, 90분 출전하는 선수보다 못 뛰면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름값으로 축구할 것 같으면, 은퇴한 선수를 데려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린가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린가드는 “(김기동) 감독님이 공개적으로 세게 비판을 한 게 정신을 차린 계기가 됐다”며 웃어 보인 뒤 “그 이후에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템포나 스타일에 적응해 나갔다. 이제는 확실히 K리그 스타일에 적응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적응을 마친 린가드는 23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발휘하며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적응을 넘어 린가드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도 더해졌다. 이를 지켜봐 온 김기동 감독과 주장 기성용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다.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이른바 ‘슈퍼스타’지만, 훈련장이나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린가드가 처음 가졌던 ‘쉬운 마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김 감독과 기성용의 공통된 시선이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슈퍼스타이지 않나.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있을 때 전용기를 타고 다녔던 선수에게 지금의 환경은 사실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서 지금은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한국 선수들보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기성용 역시도 “선수들과의 관계가 너무 좋고 적응도 빠르다. 실력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팀을 위해서 개인을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희생하는 모습들이 있다는 점이다. 워낙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과거에 어땠는지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들이 주장으로서도 고맙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목표에 대한 질문에 공격 포인트나 유럽 복귀 등 대신 오직 서울의 성적과 팬을 언급하는 것 역시 김 감독과 기성용의 극찬과 같은 맥락이다. 5년 만에 파이널 A(상위 스플릿)에 오른 서울은 2020년 이후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린가드는 팬들을 위해 ACL 진출권을 꼭 따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린가드는 “가득 찬 자신감으로 남은 3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잃을 게 없다. 메인 목표는 ACL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라며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많은 팬들이 공항에서 환영해 주셨고, 첫 홈경기 때도 5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다. 원정에도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팬들이 많이 찾아와 줘서 많이 감명을 받았다.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응원 덕분이다. 수호신을 위해서라도, 꼭 ACL에 진출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구리=김명석 기자 2024.10.31 07:03
프로축구

린가드 “이젠 잃을 게 없다…팬들 위해서라도 메인 목표는 ACL” [IS 구리]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FC서울 팬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린가드는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김기동 감독, 주장 기성용과 함께 참석해 “가득 찬 자신감으로 남은 3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홈에서 5연패를 하던 때도 있었는데, 많은 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울산 HD 원정경기가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2-2까지 따라갔다. 전체적으로 정신적인 부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팀적으로 많이 올라왔던 시기”라고 돌아봤다.이어 린가드는 “경기를 뛸 때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자신감이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빴던 시기도 있었지만 모두가 멋진 모습으로 잘 이겨냈다. 이제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메인 목표는 ACL”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입국 당시부터 자신을 감동케 한 서울 팬들을 위해서라도 ACL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게 린가드의 각오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이 난다. 공항에서 많은 팬들이 환영해 주셨다. 첫 홈경기 때도 5만명 이상 찾아와 주셨다”며 “두 순간 말고도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원정 때마다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린가드는 “티켓, 항공권 등을 스스로 지불하면서까지 응원하러 와주셨다. 선수들한테는 큰 힘이 됐고, 관중들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느끼는 에너지 자체도 다르다”고 덧붙였다.린가드는 “이 자리까지 온 것 역시 팬분들의 엄청난 응원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호신을 위해서라도 ACL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는 주말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해선 축구에 대한 전술적인 이해도뿐만 아니라 탁월한 ‘매니지먼트’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린가드 감독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매 경기 분명한 계획이 있으신 분이다. 새로운 팀에 와서 첫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한 시즌이 아닌가 싶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의 축구를) 이해했다”고 했다.이어 “가장 큰 장점은 매니지먼트다. 선수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부분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는 감독”이라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대화를 하고 제 얘기를 들어주는 감독 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외에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때도 신뢰도가 많이 쌓이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이제는 K리그 일원으로서, K리그의 발전도 응원했다. 자신이 직접 누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처럼 뜨거운 분위기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린가드는 “사실 한국에 처음에 왔을 땐 K리그가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 그 정도로 많이 뛰고 또 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기대하진 않았다. 조금 쉬운 마음으로 왔다”면서도 “김기동 감독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은 이후 템포나 스타일에 적응해 나갔던 거 같다. 확실히 스타일에 적응이 됐다”고 했다.이어 린가드는 “K리그가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축구 산업에 임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아서 푸시를 해준다면 충분히 EPL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며 “물론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 K리그가 세상에 많이 알려진 첫 해다. K리그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구리=김명석 기자 2024.10.30 18:03
프로축구

김기동 감독 “공항에서 ‘FC서울 게이트’ 물어보던 린가드, 이젠 한국 사람 다 됐다” [IS 구리]

“슈퍼스타잖아요.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상황이었을 텐데….”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과 K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생각보다 빠르게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이다.김기동 감독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린가드는 한국 선수들보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한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외국인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빠르게 적응을 마친 뒤 이제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김 감독은 “가고시마(일본)에서 처음 만난 뒤,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올 때였다. 맨유에선 전용기를 타고 다니다 보니, 공항에서 ‘FC서울 게이트’가 어디냐고 물어봤었다”며 웃어 보인 뒤 “(그런 경험을 가진 린가드에게) 현재 환경은 사실은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그런데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다. 지금은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다. 처음엔 거리감을 두고 생각했었는데,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한국 사람 같다. 팀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5년 만에 파이널 A(상위 스플릿)로 이끄는 등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김기동호 서울’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할 때 (기)성용이 한테 전화가 와서 ‘잘 주무셨어요, 힘드시죠’라고 했다. 그때 ‘성용아 기다려라, 시간을 가지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 나중에는 보일 거라고 믿었다.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갈수록 추구하는 축구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은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이어 “지금 성공적이라고 논하기보다는, 계획한 대로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획 안에서 잘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믿음 안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계획 안에 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은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50만 관중 기록이다. 파이널 A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무대로 향하겠다는 각오다.김기동 감독은 “제가 상암에 선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생긴다. 홈 개막전을 5만 관중 앞에서 치렀는데, 초반에 성적이 안 좋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서 “다음 달 2일 포항 스틸러스전은 ACL 출전권이 95%는 정해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5만 이상의 팬들이 와주신다면 그 이상의 힘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 홈경기 울산 HD전도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0만 관중의 의미는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선수 때도 사실은 옛날엔 많은 관중이 없었다. 감독으로서 처음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제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감정을 느꼈다. 선수 때 그랬다면 더 뭉클했을 것”이라며 “서울이 K리그를 주도해나가는 대표구단으로서 자리매김할 기회다. 내년에는 50만을 넘어 60만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리=김명석 기자 2024.10.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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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손흥민, 맨시티전도 못 뛴다…3경기 연속 결장 예고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또 결장한다.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비상'이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 맨시티전에 손흥민의 출전이 어렵다고 직접 밝혔다.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거의 완벽하지만, 팀 입장에선 (맨시티전이 아닌) 주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땐 손흥민이 돌아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중에 열리는 맨시티와의 리그컵이 아닌, 내달 3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가 손흥민의 부상 복귀전이 될 것이라는 예고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대로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그는 지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장하게 된다. EPL 구단들의 부상 정보를 알리는 프리미어인저리스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UEFA 유로파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헝가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등 3경기 연속 결장한 바 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으나, 다시 또 3경기째 결장하게 된다. 최근 토트넘 공식전 7경기 중 6경기를 부상 결장하게 되는 셈이다. 토트넘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우승 타이틀이 목표인 토트넘 입장에선 그나마 리그컵이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큰데, 하필이면 ‘EPL 최강’ 맨시티전에서 에이스인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는 건 치명적인 전력 누수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또 다른 공격수 윌손 오도베르도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는 주중 심각한 부상을 당해 자세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맨시티전에 결장하게 될 유일한 선수”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30 08:03
해외축구

토트넘 최악의 날을 아세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는 매년 열리지도 않고,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축하의 날이 있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가 바로 그날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조지의 날은 그가 순교한 4월 23일이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에서만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세인트 토터링엄은 과연 누구일까? 축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세인트 토터링엄은 실제로 존재하는 성인이 아니다. 토터링엄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Tottenham)’과 영어 단어 ‘tottering(비틀거리는)’의 합성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아스널 팬들이 만든 축제의 날이다.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이날이 비로소 성립된다. 즉 토트넘이 리그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모두 져도 아스널의 순위가 토트넘보다 높을 것이 결정된 날이 바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87년 11월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분을 앞두고 축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 클럽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런던 템스강의 남쪽 울위치(Woolwich)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위치한 울위치는 다른 런던 클럽들의 연고지에 비해 고립된 지역이었다. 이에 클럽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910년 파산했다. 새롭게 클럽을 인수한 사업가 헨리 노리스는 1913년 런던 북쪽의 하이베리(Highbury)로 팀을 이전시킨다.하이베리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4마일(6.4㎞) 떨어져 있다. 토트넘의 영역으로 아스널이 진출하자, 두 클럽 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1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1915년부터 4년 동안 풋볼 리그와 FA컵은 중단되었고, 대신 지역 리그 대회가 열리게 된다. 종전 후 새롭게 시작될 19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라이벌 관계를 격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1차 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14~15시즌에서 토트넘은 1부리그 꼴등인 20위를 기록해 19위를 차지한 첼시와 함께 강등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91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에 두 팀을 더 합류시키자는 결정을 내렸다. 리그의 확대로 인해 첼시는 강등을 면했고, 2부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더비 카운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되었다.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는 토트넘 또는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반슬리(Barnsley)가 차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때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다른 4개 클럽들이 자신들도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7개 팀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리그 회장 겸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맥케나의 지지를 받은 아스널은 18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에 승격되었다. 이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아스널 구단주 노리스가 승격하기 위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입증된 것은 없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909년 풋볼 리그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이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두 클럽은 196번 맞붙었다. 아스널이 83승을 기록해 61승에 그친 토트넘을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무승부는 52번 나왔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도 아스널의 완승이다. 총 65번 대결해 아스널과 토트넘이 각각 26승, 15승을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는 24번 나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32번의 더비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그렇다면 EPL의 32년 역사 동안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몇 번 나왔을까? 24번 나왔다. 다시 말해 32시즌 동안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은 8번에 불과하다. 특히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1년 연속으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성사될 정도로 아스널은 토트넘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특히 토트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02년 아스널 팬들은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만들었다. 보통 3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성사되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스널 팬들은 “It's Happened Again(또 일어났어)”이란 노래를 부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It's happened again / It's happened again / Tottenham Hotspur, it's happened again." 그렇다면 아스널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에 상응하는 토트넘의 기념일도 있을까? 없다. 2017년 토트넘이 21년 동안 이어졌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무산시켰을 때, 영국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팬들 사이에서 "St Arse's Day"가 거론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아스널이 독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데 익숙하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일정 기간 이어질 때, 비로소 토트넘 팬들도 그러한 축제의 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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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뒤흔드는 ‘돌풍의 팀’…EPL 4위 애스턴 빌라 3연승 질주 ‘깜짝 선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팀 애스턴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초반 흔들리는 사이 애스턴 빌라 홀로 3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우나이 에메리(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경기에서 볼로냐(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후반 10분 존 맥긴의 외발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애스턴 빌라는 후반 19분 혼 두란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애스턴 빌라는 초반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9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애스턴 빌라는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에도 EPL 4위 돌풍을 일으키며 무려 41년 만에 UCL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UCL 무대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번 시즌 역시도 승점 17(5승 2무 1패)로 EPL 4위에 올라 있어 지난 시즌 돌풍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아직 5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애스턴 빌라가 초반 흐름을 유지한다면 UCL 16강 직행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이번 시즌부터 UCL은 36개 팀이 추첨을 통해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 치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후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25위 이하는 그대로 탈락한다. EPL 3위팀 아스널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7(2승 1무)로 UCL 4위로 올라섰다.아스널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진 못했으나, 남은 시간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모두 초반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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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SON, 부상 회복했다"...19일 웨스트햄전 벤치 대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다.토트넘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주목할 건 손흥민의 복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잘 회복했다. 팀 훈련도 큰 문제 없이 마무리했다. 우리 팀엔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도 잘 보냈다. 다음 경기에선 손흥민이 뛰길 바란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13일 직접 복귀 의사를 꺼낸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Back soon"이라며 훈련 사진도 함께 올렸다. 복귀가 눈앞이라는 뜻이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드(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전)과 홈경기에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진단 결과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왼쪽 햄스트링 통증. 재발이 잦은 부위인 만큼 한동안 휴식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면서 피로가 쌓였던 만큼 한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원정 경기에 출전은 물론 동행도 시키지 않고 런던에 남겨 재활에 매진하게 했다.다만 손흥민의 공백이 작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손흥민 없이 싸우다 2-3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복귀 일정이 잡혔으니 다시 팀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개막 후 3승 1무 3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가 9위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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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첼시·맨시티, 나란히 카라바오컵 4라운드 진출…빌라·레스터도 합류

이변은 없었다.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하부리그 팀들을 제치고 나란히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배로(4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전반 8분 만에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은쿤쿠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깬 첼시는 전반 15분 은쿤쿠의 추가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8분엔 주앙 펠릭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나왔다.후반 3분에도 페드루 네투의 추가골이 나온 첼시는 후반 30분 은쿤쿠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 공을 빼앗은 뒤 골망을 흔들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맨시티도 2부리그 팀 왓퍼드를 2-1로 꺾었다. 맨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5분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맨시티는 후반 41분 톰 인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맨시티는 무려 72%의 볼 점유율과 함께 슈팅 수에서도 24-5로 크게 앞섰다. EPL 3위 팀 애스턴 빌라도 위컴 원더러스(3부) 원정길에 올라 2-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0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존 두란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왔다.레스터 시티는 4부에 속한 월솔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올랐다. 레스터는 74%의 볼 점유율에도 슈팅 수에선 9-7로 크게 차이가 없는 진땀 경기를 치렀으나, 승부차기에선 상대 1~3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하면서 3-0으로 승리했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토트넘을 비롯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널과 볼턴 원더러스,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FC 윔블던은 내달 2일 각각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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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 스트라이커, 개인 비서로부터 피고발…“개 취급, 언어 학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최근 개인 비서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밤낮없이 일하다가 예고 없이 해고당했다는 개인 비서로부터 법적 소송을 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레지날도 페레이라라는 비서는 부당 해고로 인해 히샬리송에게 9만5000파운드(약 1억 6600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 측은 “히샬리송의 아버지로부터 폭언을 당했다”며 “선수의 애완동물 돌보기 등 추가적인 책임이 주어졌다” 등 주장을 펼쳤다.이어 페레이라는 “해고된 뒤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내는 이혼을 신청했다. 나는 감정적으로 흔들린 상태”라고 주장했다.해당 심리는 다음 달 왓포드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히샬리송의 대변인은 “이 소송과 관련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백업으로 합류한 공격수다. 그전까지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 13도움을 올렸던 만큼 향후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5800만 유로(약 85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8경기 15골에 그쳤다. 특히 케인이 떠난 2023~24시즌에는 전반기 부진, 후반기엔 부상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12월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으나, 다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에도 25분 출전에 그친 상태다. 부상으로 인해 15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EPL 4라운드 출장도 불투명하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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