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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아일릿-뉴진스 표절 새 증거 제출..민희진 vs 하이브 3막 열렸다 [종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 대표이사직을 두고 또 다시 법정에서 충돌했다. 민 전 대표 측으로부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추가로 제기돼 지난 4월부터 불거진 하이브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브의 민희진 전 대표 감사로 1막이 열렸고,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며 2막이 열렸다면, 이번 증거 제출로 3막이 시작된 셈이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열었다.이날 심문기일은 지난 8월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민 전 대표가 9월 13일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열리게 됐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 또한 지난달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9월 25일까지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요청했으나 어도어가 거절했다. ◇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해지 사유=신뢰관계 파탄? 그 책임은 하이브”이날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방치한 것 외에도 뉴진스 역바이럴, 직장 내 괴롭힘 은폐, 흠집내기용 언론플레이 등 수없이 많은 배신행위와 괴롭힘을 자행했으며, 법원의 선행 가처분 결정도 무시한 채 주주간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야 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이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업무집행을 지시하여야 한다는 가처분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가처분 요지를 설명했다.하이브의 주주간계약 해지 위법성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서는 어도어에 대한 침해가 발생할 여지가 늘 존재한다. 구조적 침해 가능성이 있는데 어도어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를 묵과해선 안되고, 채무자의 부당한 지시에 맞섰다”면서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부당행위를 함으로써 신뢰관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민 전 대표는)주주간계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부당대우, 표절 의혹에 대해 성실히 주장한 것이다. 위법하다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예비적으로 주주간계약은 계속적 계약이고 신뢰관계가 파탄났으면 해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브가 말하는 신뢰관계가 뭔지 모호하다. 설마 방시혁 의장과의 감정적 신의는 아닐 것이다. 뉴진스를 위한 좋은 성과를 말할 것이다. (민 전 대표는)사건 전은 물론 이후에도 뉴진스로 어도어 이익창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풋옵션 규정은, 모호한 이유로 해지될 수 없다. 명시적 구속약정을 두고, 귀책사유가 없는 상호해약을 둔 것이라 보아야 한다. 단순한 신뢰관계 파탄은 해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신뢰가 파탄났다 해도 책임은 채무자에 있다. 4월부터 진행된 총공세는 대기업이 한 개인을 상대로 벌이는 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악의적이고 집요했고 무서웠다. 채권자의 배신행위라는 걸 반복하며 발췌해서 법원 결정을 호도하고 있는데 배신행위는 될 수 있을 지언정 배임행위는 될 수 없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아전인수격 해석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측 “신뢰 파괴에 따른 계약해지 적법” 민 전 대표 배신·독립 시도 거듭 주장하이브 측은 “신뢰관계 파괴는 이미 배신행위로 지난 가처분에서 인정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주주간계약을 해지하고 권한의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선행 가처분 취지에 반합니다만, 채권자의 배신행위를 더 설명하겠다”면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전 직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에 담긴 내용상 민 전 대표가 단순 상상이나 모의를 넘어 여론전 등 구체적인 독립 실행 행위에 나아갔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 측은 “여론전으로 채무자(하이브)를 곤란하게 하려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채권자(민희진)는 4월 25일 드디어 7개 사항을 망라하며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는 ‘터뜨린다’고 언급했던 내용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면서 “소수 경영자에게 경영권을 위임한 것은 고도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주간 의견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갈등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회사 내에서 소통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민희진은) 일련의 계획과 실행으로 채무자의 신뢰(영역을)를 벗어났고 근본적으로 (신뢰가)파괴됐다”고 강조했다.현재 뉴진스의 상황에 대해 “무모한 상상력의 소산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된 현실적 접근”이라 언급한 하이브 측은 “신뢰관계가 파괴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한다. 어도어를 인수 하기 위해 여론전을 준비하고 채무자 공격을 실행한 상황에서 주주간계약이 효력을 갖는 것은 정의와 형평에 어긋난다”며 “이에 따라 주주간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을 데리고 독립하려 모색했다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그룹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지분을 아예 갖고 있지 않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독립을 모의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충분히 (독립이) 가능한 일이라 자신했을 것”이라며 “20%의 지분으로 경영권 탈취는 어렵지만 IP가 전부인 엔터회사에서는 얼마든지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 채권자는 겉으로는 부인하지만 점점 뉴진스를 데리고 독립하기를 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더하게 한다”는 의견도 냈다. ◇재판부, 가처분 요지 무관한 ‘도돌이표 상호공격’ 변론 지적양측은 각각 20분 이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주주간계약 해지의 부당, 정당성을 주장했으나 그 과정에선 지난 5월 가처분 재판에서 나온 이야기에서 크게 나아가지 않은 의견과 주장이 오고갔다. 이에 재판부는 “양측 다 아쉬운 점이 5월 30일 가처분 있었는데, 그 전 얘기를 다시 다 반복하고 계시다. 양측 다 서로 이렇게 저렇게 해석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날 선 공방 이후 재판부는 가처분 심리 항목을 재점검했다. 재판부는 하이브 측에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을 재차 물었고,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시내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찬성의결권을 행사하라는 게 채권자의 입장이고, 채무자(하이브)는 찬성한다는 의결권 위임장 의견서도 제출했다”고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재판부는 “채권자 측이 믿기 어려워 하니 조서에 남겨두자”며 명확한 문구를 제시해 양측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하이브 측은 사내이사 선임 외 대표이사 재선임 요구에 어도어 이사진이 찬성 의견을 내게 해줄 것을 법적으로 결정해달라는 민희진 측 요구에 대해 “부적합한 신청이다. 주주간계약에 의하여 상대 주주로 하여금 특정 방향의 의사를 지지하게끔 지시하는 게 소의 이익이 없다”며 “그 요구에 따를 법적 의무가 없으므로 승소 판결이 되어도 아무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지시행위를 구하는 것이라 해도 이사가 그 요구를 따를 법적 의무가 없다. 상대방에게 법적 의무를 지시하도록 청구하는 소는 법적 실익이 없다”며 “소구하거나 이행강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브 측은 “채권자(민희진)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 명확하며 프로듀싱 권한도 5년간 유지하게 했다. 뉴진스 전속계약 만료시한까지 동일한 업무를 하게 한 상태”라며 “(민희진이)대표이사로 재선임되더라도 다시 이사회를 소집해 해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희진 측은 “이사 임기가 새로 개시되면 대표이사 재선임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하겠다”는 의견을 내 끝나지 않을 싸움을 예고했다. ◇아일릿 뉴진스 기획안 카피 증거 또 나와…표절 의혹 새 국면 이날 민 전 대표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새 증거를 제출해 관심을 모았다. 심문 과정에서 민 전 대표 측은 “채권자(이하 하이브)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두고 허위사실이라 반발하지만 명백한 사실”이라며 “내부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이 이날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제보자인 하이브 내부 직원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이 담겨있다. 해당 내부 직원은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제보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뉴진스 기획안과 빌리프랩(아일릿) 기획안을 전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제보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자료를 전달했으나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녹취록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문서를) 공유해달라고 했냐고 묻는 질문에 “네네 맞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있다.그러면서 제보자는 “다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라고 빌리프랩에서 해당 표절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한편 빌리프랩 측은 이와 관련해 “아일릿이 뉴진스의 기획안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되고 내부 공유된 바 있다. 제보자가 이른바 ‘기획안’을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자로, 시점상 아일릿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1 15:11
해외축구

“KIM 와서 행복해요” 파트너 ‘유럽 괴물’도 김민재 인정했다… 팬들도 박수갈채+환호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 여정이 시작됐다. 이제 막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팬들과 첫 대면에서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엄지를 세웠다. 뮌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팀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을 비롯해 남녀 축구팀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하는 등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4만 5000여 명의 팬들이 구장에 들어찬 가운데, 행사는 성대하게 진행됐다. 2013년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뮌헨은 10주년을 기념해 당시 수장이던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 주축이었던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구단 전설을 초청했다. 뮌헨 레전드들과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설들의 이벤트 매치로 분위기를 달군 뒤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다.등번호 3번을 달고 피치를 누비게 된 김민재는 골키퍼,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다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몬스터’라는 수식어로 소개받은 김민재는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김민재도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소개가 끝난 뒤에는 선수단 가장 뒷줄 중앙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임했다. 팬들과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마주한 김민재는 구단 방송을 통해 “이 순간이 너무 좋다. 놀라운 경기장, 팬과 함께해 정말 좋다”며 영어로 소감을 남겼다. 팬들의 격한 환영에 들뜬 기색이었다. 독일 출국 후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가벼이 몸을 풀며 훈련을 소화했다.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주축 선수들과 론도(볼 돌리기)를 했다. 뮌헨 입단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이미 팬들과 동료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분위기다. 수비 라인 ‘파트너’가 될 것이 유력한 더리흐트는 이날 행사에서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수라는 것을 나폴리에서 보여줬다. 그는 대단한 자질을 갖췄다. 그를 영입한 것은 팀에 정말 좋은 일이다. 나 역시 그가 우리 팀에 와서 행복하다”며 믿음을 보였다.현지에서는 더리흐트와 김민재가 2023~24시즌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으리라 예상한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김민재가 주전을 꿰차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 매체와 팬들의 기대감이 큰 가운데, 동료인 더리흐트가 믿음을 보였다는 것도 파트너로 활약할 김민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격하게 환영했다. 김민재가 처음 훈련장에 도착하자 투헬 감독은 가장 먼저 나서서 김민재를 반겼다. 두 팔을 벌리고 김민재를 꼭 껴안고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어깨를 치고 뺨을 어루만지는 스킨십으로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하며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입성 후 1년 만에 이적이라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매끄러운 빌드업 등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통했다. 곧장 나폴리 주전을 꿰찬 김민재는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도 누렸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뛴 그는 한국을 오가는 등 강행군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끝내 주축 수비수로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상도 그의 차지였다.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맨유는 2022~23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5000만 유로(710억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지불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분명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 주자였지만, 뒤늦게 참전한 뮌헨에 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를 구하던 뮌헨은 김민재를 점찍었고, 곧장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바이아웃은 문제 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로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대신 뮌헨은 김민재에게 5년 장기 계약과 연봉 1200만 유로(170억원)를 보장하는 등 ‘특급 대우’를 약속했다. 또한 뮌헨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와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밟기 위해 구단 직원을 한국으로 급파했다. 김민재의 자녀를 위해 트레이닝복과 인형 등 선물을 준비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불과 2년 만에 중국에서 세계 최고의 팀에 둥지를 튼 김민재는 ‘세계 정복’에 나선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32회) FA컵 격 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0회) 슈퍼컵(10회) 최다 우승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여섯 차례 정상에 등극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민재가 뮌헨과 함께 세계 무대를 장악하리란 세인의 기대가 큰 배경이다. 김민재는 입단 후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정말 기대된다. (뮌헨 이적은) 내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클럽과의 대화에서 나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타이틀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김민재는 공식 데뷔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김민재의 첫 공식 경기가 DFL 슈퍼컵이기 때문이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슈퍼컵은 내달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슈퍼컵은 전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팀 간 대결 승자가 트로피를 가져간다. 뮌헨의 상대는 DFB 포칼 우승팀인 RB 라이프치히다.독일 도전의 막을 연 김민재는 우선 아시아 투어에서 뮌헨 선수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사흘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하고, 내달 2일에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리버풀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3.07.24 18:04
드라마

‘대행사’ 이보영, 빈손PT 상황에서 대역전극? ...시청률 10% 돌파 눈앞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이 위기에 직면했다.앞서 ‘대행사’ 7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의 제작팀과 최창수(조성하 뷴)의 기획팀이 둘로 나뉘어 각각 PT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우원그룹의 기업PR 광고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다.앞서 최창수는 VC그룹의 비서실장(정승길 뷴)을 통해 우원그룹이 급하게 기업PR 광고를 준비하는 이유를 파악했다. “김우원 회장이 원하는 것”, 보석 허가였다. 반면 고아인은 이유를 짐작하긴 했지만, 방향성도 잡지 못했다. “사익을 공익처럼 포장해서 여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이에 강한나(손나은 분)는 박차장(한준우 뷴)을 통해 파악한 정보를 고아인에게 전달했다.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하나라면 더 굶주린 생명체한테 줘야 먹여준 주인한테 감사해한다”는 이유에서였다.강한나를 통해 강력한 정보를 손에 쥔 고아인이 어떤 파격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지 관심이 모아지며 시청률은 수도권 9.6%, 전국 9.2%를 기록, 최고 11.9%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하지만 8회 예고 영상에서는 고아인의 팀이 아직 방향도 잡지 못해 빈손으로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포착됐다. “고상무님이 패배한 걸로 생각해도 되겠냐”는 강한나의 질문에 “기적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역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드리면” 자신에게 무엇을 줄 건지 물으며 자신감을 드러내 또 어떤 파격적인 전략으로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그분’과 ‘여의도’라는 단어에서 이번 광고가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라는 것을 알게 된 고아인이 어떤 광고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불안정하긴 한데 쓸만한” 고아인과 “안정적이긴 한데 좀 뻔한” 최창수, 두 상무의 치열한 광고 전쟁이 펼쳐질 ‘대행사’ 8회는 오늘(29일) 밤 JTBC에서 방송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9 14:38
연예일반

[정진영의 B컷] 덕후의 눈에는 픽사의 ‘엘리멘탈’만 보였다

디즈니의 2023년 기대작을 꼽으라면 역시 ‘인어공주’와 ‘엘리멘탈’이다. 거기서도 굳이 하나를 추리라면 ‘엘리멘탈’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한국 콘텐츠에는 미안하다. 하지만 개인적 취향과 작품의 만듦새 등을 넘어 ‘디즈니 쇼케이스 2022’에서 소개된 작품들 가운데 ‘엘리멘탈’만큼 디즈니의 정신에 부합하는 콘텐츠는 없었다는 걸 현장에 있는 누구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진행됐다. 쇼케이스의 첫날이었던 이날은 디즈니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콘텐츠를 소개하는 날이었다. 디즈니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비롯해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루카스필름, 슈퍼 히어로의 명가 마블 스튜디오, ‘토이 스토리’ 시리즈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등이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다. 2023년=은 월트디즈니의 창립 100주년이다. 때문에 별에 소원을 빈다는 디즈니의 시그니처 콘셉트를 살린 ‘위시’(WISH)를 비롯해 마블의 페이즈5를 끌고 갈 쟁쟁한 작품들,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 등 화려한 라인업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엘리멘탈’에 가장 눈이 갔던 것은 이 작품이 디즈니가 그간 추구해온 ‘다양성에 대한 긍정’을 아주 명확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감독 피터 손은 다른 많은 픽사 작품들이 그렇듯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엘리멘탈’을 시작했다. 피터 손은 미국의 이민 2세대다. 부모님은 한국인으로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무일푼에 가까웠다고 한다. 피터 손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그럼에도 용감하게 살아나가며 가족을 꾸리고 부양한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손 감독의 양친은 ‘엘리멘탈’ 작업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다. ‘엘리멘탈’은 물, 불, 가스처럼 세상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캐릭터로 형상화, 이들이 엘리멘트 시티라는 곳에서 함께 어울려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손 감독은 엘리멘트 시티에 대해 “여러 가지가 공존하는 도시를 동화처럼 만들고자 했다. 기획 초기부터 희생과 위험을 감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고자 했고, 여기에 반전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생태관’은 디즈니가 여러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는 세계관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더 나아가 위험하기까지 한지를 경고하고 비꼬기 위해 사용된다. 늑대와 양이 친구가 되고, 쥐가 사람의 청소나 요리를 돕는 등 종의 경계 없이 서로 어울리는 것이 ‘디즈니 생태관’이다. 물론 이 같은 생각은 실제 자연에서는 무척 위험하다. 늑대는 변화를 거듭하며 ‘개’라는 친근한 형태로 인간의 곁에 머물게 됐지만, 실제 숲속에서 마주친 늑대는 경계해야 할 포식자다. 디즈니 속 공주들처럼 창가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청소를 도와줄 동물들은 날아들지 않으며, 쥐 같은 동물은 오히려 병균을 퍼뜨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함께 어울려 살 때 아름다움이 창조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디즈니의 많은 작품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경계나 조심이 혐오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결국 우린 공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슬픔이 없는 기쁨만으로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음을 보여준 ’인사이드 아웃‘이나 나이와 인종의 벽을 넘어 멋진 친구가 된 ’업‘ 속 미스터 프레드릭슨과 러셀의 우정이 말해준 것처럼 말이다. 물론 ‘엘리멘탈’에는 메시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다. 기존의 픽사 캐릭터들과 달리 뼈대가 없는 캐릭터인 앰버와 웨이드. 각각 불과 물로 구성된 이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기술력이 사용됐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엘리멘트 시티를 탐험하며 서로와 도시를 완전하게 만들어가는 장면은 ‘엘리멘탈’의 백미가 될 전망. 여러 요소가 합쳐져 멋진 세상을 꾸미는 과정을 강렬한 시각적 효과로 경험할 수 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은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스토리다. 배우자, 친구, 부모님, 가족들에 관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라며 “사랑을 강조하고 싶었고, 가족의 가치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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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데뷔 후 첫 유튜브 채널 오픈..'콜라붐신'

방송인 붐이 진행하는 웹예능 ‘콜라붐신’이 오는 17일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0일 0회를 선공개했다. ‘콜라붐신’은 기업과 기업이 만나 신박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탄생시키는 기업 매칭 콘텐츠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가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콜라붐신’이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나섰다. 붐은 ‘콜라붐신’을 통해 기업들을 연결하는 매칭의 신으로 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붐은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첫 유튜브 채널 오픈을 앞두고 열정을 보이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싣고 있다. 본격적인 론칭에 앞서 공개되는 ‘콜라붐신’ 0회에서는 본격적인 기업간 매칭에 앞선 탐색전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준비한 여러 제품들을 살펴보던 붐은 기업에 가서 프리젠테이션(PT)을 해야 한다는 말에 즉석에서 PT발표 연습에 나선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던 붐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는 듯 했지만,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넘치는 의욕을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붐은 첫 번째 기업인 크라운제과를 찾아가 콜라보레이션 매칭을 성사시키는데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예고됐다. 과연 붐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신박하고 참신한 ‘잇템’을 출시하는데 발을 담글 기업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앞으로 업로드 될 ‘콜라붐신’에서 확인 가능하다. ‘콜라붐신’은 오는 6월 17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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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6월 7일 '뉴스룸' 포함 보도 부문 개편…오대영 앵커 합류

JTBC가 6월 7일부터 보도 부문 전반에 걸친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평일 '뉴스룸'과 주말 '뉴스룸'을 비롯해 낮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까지 포함됐다. 먼저 '뉴스룸'은 앵커는 물론이고, 시간대와 코너 등에서 변화를 준다. '팩트체크' 코너로 친숙한 오대영 기자가 진행자로 나선다.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활동한 오대영 기자는 기동이슈팀장과 법조팀장을 거쳤다. 대형 특보 진행까지 맡으며 앵커로서의 안목과 역량을 키웠다. 안나경 앵커는 오대영 앵커와 함께 원래의 자리에서 '뉴스룸'을 이끈다. 기존의 서복현 앵커는 현장 취재 부서로 돌아간다. 방송 시간대도 바뀐다. 본격적인 개편이 시작되는 6월 7일부터 오후 7시 30분으로 오프닝 타임을 앞당긴다. 러닝 타임도 80분에서 60분으로 조정된다. 뉴스와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꼭 다뤄야할 뉴스를 압축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전하겠다는 의도다. 내용 면에서는 심층 보도의 강화가 눈에 띈다. 새로운 코너인 '추적보도 훅'을 통해 취재의 무게가 실린 심층 뉴스를 펼친다. 개편을 통해 '뉴스룸'의 화면도 한층 더 선명하고 밝아진다. 기존 오픈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하고 조명 등을 보완했다. 앵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각종 장치들을 준비 중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뉴스룸'도 바뀐다. 매주 오후 7시에 방송하던 주말 뉴스룸은 '주말& 6'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오후 6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시간대 뿐 아니라 형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뉴스쇼'라는 콘셉트로 경제, 디지털, 소비자, 사람 등 시청자들이 원하는 다방면의 뉴스와 정보를 담아낸다. 현장 취재와 진행을 병행하며 사랑받았던 한민용 앵커가 제 자리를 지키며,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평일 오후 6시에 신규 프로그램 '썰전 라이브'가 새롭게 편성된다. 한국 정치계 최고의 썰들이 출연해 내년에 펼쳐질 대선 정국과 화제의 사회 이슈들을 파헤쳐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등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함께한다. 김종민 의원, 장제원 의원, 강훈식 의원, 유상범 의원 등 여야의 입장을 대변할 패널들 역시 출연 대기 중이다. '썰전 라이브'의 메인 진행은 과거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 코너를 재치있게 이끌었던 박성태 앵커가 맡았다. 이성대 기자도 '썰전 라이브'의 진행자로 투입된다. '정치부회의'로 많은 팬을 확보한 강지영 아나운서도 '썰전 라이브'의 인터뷰 코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JTBC의 최장수 시사 프로그램 '정치부회의'는 방송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개편을 한다. 청와대, 여당, 야당 등으로 나뉘었던 출입처 중심의 프리젠테이션 코너를 개선해 출연자들의 개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이슈 중심으로 포맷을 교체한다. '썰전 라이브'로 간 강지영 아나운서의 빈 자리는 백다혜 아나운서가 대신한다. 기존 오후 6시 20분에서 오후 4시 30분으로 이동해 더 일찍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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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원더걸스 美 진출 당시 전단지도 내가 직접 돌려"

박진영이 원더걸스의 첫 미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14일 방송 예정인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바다를 건넌 K-Pop' 두 번째 편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 K-Pop부터 세계 제1의 음악 시장인 미국의 정상에 올라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K-Pop 열풍 시초로 평가받는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박진영은 "2003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하며 2009년에 제 라인업을 미국에 발매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모든 미국 음반사가 발매를 안 한다고 하더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되어버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진영은 "디즈니 채널로 스타가 된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를 떠올렸다. 그들의 매니지먼트사를 찾아가 열성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한 끝에 오프닝 공연을 서게 됐다"며 "(공연 당시) 프로듀서고 뭐고 없었다. 내가 짐도 다 들고 전단지도 직접 돌렸다"고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고생담을 모두 털어 놓았다. 원더걸스 유빈도 '무대 올라가기 전 이것은 꼭 했다'며 직접 노력한 흔적과 터닝포인트가 된 중요 사건까지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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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레코드샵' 윤종신-장윤정, 기상천외 립싱크 상견례에 '깜짝'

'신비한 레코드샵' MC 윤종신과 장윤정이 신개념 립싱크 상견례 사연에 화들짝 놀란다. 오늘(2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음악 토크쇼 '신비한 레코드샵'에는 윤종신-장윤정-규현-웬디로 이루어진 4MC가 접수된 시청자 사연을 읽고 이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 주는 '배달gayo' 코너를 진행한다. 막내 직원 웬디는 듣도 보도 못한 상견례 경험담을 소개한다. 자신을 20대 여성으로 소개한 사연자는 친언니의 상견례 자리에서 대형 빔프로젝터의 등장과 함께 결혼 계획 프레젠테이션이 거창하게 펼쳐진 실화를 공개한다. 레이저 포인터까지 동원된 결혼 계획 프리젠테이션은 불편함을 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양가 부모님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토론까지 이끌어내고, 사연을 들은 기혼자 윤종신과 장윤정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립싱크까지 동원된 철저한 준비성에 기반한 독특한 상견례지만, 윤종신은 이 같은 브리핑이 펼쳐진 맥락과 예비 신랑 신부의 의도를 예리하게 포착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장윤정은 사연자를 위한 추천곡으로 이적의 '다행이다'를 꼽는다. "맞는 두 분이 만나서 참 다행이다", "부모님이 이해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흥얼거리며 상황에 딱 맞는 선곡 센스를 자랑한다. 특히 이날 소개된 사연은 '신비한 레코드샵' 사연자의 친언니가 결혼식을 치를 때 실제 경험한 실화로 방송을 통해 관련 증거 자료까지 등장한다. 제대로 각 잡힌 상견례 브리핑으로 4MC들로부터 "상견례가 아니라 상결례다"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신비한 레코드샵'은 윤종신, 장윤정, 규현, 웬디 4MC와 함께 공통의 직업으로 묶인 게스트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와 인생 곡을 소개하며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음악 예능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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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1주년 프로젝트 장소 선정 프리젠테이션

'1박 2일' 멤버들이 1주년 프로젝트 최종 장소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 1주년 프로젝트 특집 세 번째 이야기로 여섯 남자가 직접 참여하는 대한민국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특별편의 배경이 될 최종 장소가 발표된다. 평소 한국을 사랑하는 100여 명의 외국인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을 본 뒤 투표를 진행하는 만큼, 어느 팀이 승리를 차지할지 눈길이 쏠린다. 약 273km에 달하는 이동 거리·15시간의 소요시간·2만 보 걸음 등 각자 방대한 열정의 기록을 남긴 두 팀이 쉬지 않고 프리젠테이션까지 구상하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 가운데 '경주 팀(연정훈·문세윤·라비)'이 환장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경주 팀은 현장 스태프들조차 모두 졸도할 만큼 늦은 시간까지 PPT 준비에 매진하는데 맏형 연정훈은 끄떡없는 체력을 자랑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반면 급격한 체력 방전 상태를 맞이한 문세윤과 집중력이 고갈된 라비가 못 말리는 불협화음 케미를 만들어내며 '팀플 빌런'으로 등극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방송은 27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5 14:02
스포츠일반

IOC에 조기 걸게 한 바흐 위원장 "개혁 외친 이건희 그립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 “삼성을 혁신한 기업인인 만큼 IOC의 혁신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IOC는 고인을 깊이 추모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당초 이날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방문을 취소했다.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했다. 급작스러운 방한 취소에 대해 청와대와의 갈등설 등이 흘러나왔으나 바흐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우려 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故) 이건희 회장과의 인연이 깊은데. “IOC 총회와 올림픽 현장에서 수차례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내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던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였다. 삼성을 혁신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분답게 우리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IOC의 혁신과 개혁으로 이어졌다. 나의 IOC 개혁안을 지지한다고 말해줬던 이 회장이 매우 그립다. (전임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함께 만났을 때도 올림픽의 각종 메달이며 다양한 지식을 나눌 수 있어서 감탄하곤 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바흐 위원장은 고인의 부고를 접한 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IOC는 “별세 소식은 크나큰 슬픔”이라며 “고인이 올림픽 역사에 남긴 유산(legacy)은 영원할 것”이라는 바흐 위원장 명의 입장문을 냈다.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한 방한을 갑자기 취소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다양한 해석은 필요 없다. 이유는 간단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다. 방한하기 위해선 스위스에서 프랑스를 거쳐 비행해야 하는데, 두 나라 모두 최근 들어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다. 이동 과정에서 내가 확진된다면 나의 건강도 문제이지만 한국인의 건강도 문제 아니냐. 코로나 19 시대엔 모두가 희생해야 하고, 나도 그런 의미에서 방한을 포기했다.” 일각에선 (한국 IOC 위원의 배석 배제 등) 한국 정부와 갈등을 이유로 꼽기도 한다. “절대 아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훌륭한(excellent)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번 만남 역시 고대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을 못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참 아쉽다. 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의 동료들과 한국의 IOC 위원들(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금메달리스트)을 보지 못한 것도 슬프다.” 서울평화상 수상자 선정 이유는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 당시 북한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이르면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를 꿈꾸고 있는데, 가능한가.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확답을 하는 건 어렵다. 일단 (한국 정부가 표명한) 개최 의사는 받아들인 상태이니 문은 열려 있고, (IOC는) 절차를 밟아나갈 준비는 되어 있다. 새롭게 혁신한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을 거쳐서 순리적으로 결정이 될 것이다.”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남북 지도자를 모두 만난 몇 안 되는 국제 지도자로서, 조언한다면. “IOC 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러나 이것은 말할 수 있다. 만약 절차를 밟아 남북 공동 올림픽이 실제 개최가 된다면 올림픽과 세계 평화에 획기적 사건(milestone)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2000년 시드니 여름 올림픽의 남북 공동 입장을 이끌어낸 것이 큰 성과다. 당시 나는 남과 북 모두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한국 동료들이 보여줬던 의지와 활력, 그리고 효율성을 똑똑히 기억한다. (남북 공동 입장은) 올림픽의 힘이 다름 아닌 통합에서 나온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2016년) 여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난민팀을 구성한 것도 올림픽을 통한 통합의 가치 구현을 위한 것이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안에 IOC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관련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 외부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우리는 원치 않기 때문이다. 정치적 이해관계 등이 있겠으나 더 중요한 것은 통합된 대한체육회가 당면 과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내 모국인 독일의 경우 역시 비슷한 분리를 한 적이 있으나 결국 분열의 폐해만 겪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고도 우려가 나온다. 만약 국제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 취소를 권고한다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답을 할 시기는 아니다. 도쿄올림픽의 안전하고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기장 입장부터 검사 과정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한 ‘툴 박스(tool box)’를 고안하고 있으며, 경기 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IOC가 사실상 허용했다는 비판이 있다. “IOC에 중요한 것은 정치적 중립성이다. 올림픽에선 어떠한 종류의 정치적 시위와 표현은 금지되어야 마땅하다고 말씀드리겠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관련기사 IOC에 이건희 추모 조기 오른다…바흐 위원장 “영원히 기억할 것” '서울평화상 수상' 바흐 IOC위원장, 코로나 여파로 방한 무산 2020.10.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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