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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승을 위한 준우승"...야구단 격려한 김승연 회장, 오렌지색 휴대폰 선물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야구단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총 60여 명에게 한화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오렌지색이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4 정규시즌 KBO리그 8위였던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대전팬에 뜨거운 가을을 선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입장객 전원(1만 7000여 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축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불꽃쇼'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2025.1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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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려는 마음 커 보여"...나흘 만에 적에서 동료→박해민·문현빈 컬래버 기대

나흘 전까지 적이었던 박해민(35·LG 트윈스)과 문현빈(21·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팀에서 의기투합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1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친 타구가 가운데 담장까지 뻗었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뛰어올라 잡아내며 한화의 득점을 막아냈다. 박해민은 정규시즌 유독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쳐 대전팬 원성을 산 선수다. 그게 KS 1차전에서 나왔다. 이튿날 문현빈이 응수했다. 2차전 1회 초 1번 타자 황영문이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그가 임찬규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치며 한화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답지 않게 기세 넘치는 타격을 이어갔다. KS 1·2차전을 뜨겁게 달군 두 선수는 이후 서로를 동경했다. 마침 KS가 끝나면 체코·일본과 열리는 평가전(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님에게 수비를 배우고 싶다"라고 했고, 박해민은 "나는 타격을 물어볼 것"이라며 반겼다. KS는 LG의 우승으로 끝났다. 문현빈과 박해민은 짧은 휴식을 보내고 4일 대표팀에 합류해 비로소 같은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실제로 컬래버가 이뤄졌다.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한 박해민은 "타격에서는 같은 조가 아니었지만, 수비를 할 때 (문)현빈이가 타구를 처리할 때 첫 발을 어떻게 떼어야 하는지 물어보더라. 앞으로도 운동을 할 시간이 많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다. 정말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박해민은 "나도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물어보겠다"라고도 귀띔했다. 대표팀 생활이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된 이들이 많다. 현재 방송 활동도 활발한 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은 한국 야구 레전드 포수 박경완과 배터리로 호흡한 뒤 시야가 넓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폼을 가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간다. 대회 성적만큼 선수 개별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다. 데뷔 3년 차에 리그 정상급 타율 성적(0.320·5위)을 남기고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문현빈이 리그 최고의 외야수들과 함께 뛸 기회까지 얻었다. 박해민과 문현빈 그리고 대표팀 선수 사이 시너지 효과가 야구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4:00
프로야구

일본전에 좌완·잠수함 아닌 우완 정통파 선발 등판?...문동주 "던지고 싶다"

'가을야구' 경험을 쌓고 한 뼘 더 성장한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시선을 세계 무대로 옮겼다. 문동주는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까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 일정을 소화한 그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올해 포스트시즌(PS)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는 김경문 감독의 '불펜 조커' 임무를 수행하며 1·3차전에 구원 등판, 각각 2이닝과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하지만 KS 1차전에선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1회 1이닝만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PO 1차전에서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를 경신했던 문동주는 KS 5차전에서는 150㎞/h 이상 찍힌 공을 1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생겼다. 4일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문동주는 팔 상태에 대해 "(PS를 치르며)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잘 이겨내고 던졌는데 마지막(KS 5차전)에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라고 답했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문동주가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PS를 돌아보며 "어떻게 경기가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 내야 하는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재미 있는 야구(PS)를 매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진다. 문동주는 "WBC는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이름을 아는 선수가 많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평가전부터 정말 열심히 해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문동주는 2023년 10월 열린 대만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2-0 승리로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동주가 등판을 고대하는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고교 시절을 포함해 아직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국제대회에서 일본의 경기를 본 문동주는 "왜 강팀인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만큼 느낌이 달랐다"라고 돌아보며 "그래도 빨리 일본을 만나고 싶다. 특정 타자와의 승부보다 일본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는 오는 8·9일 체코, 15·16일 일본과 치르는 평가전이다. 두 팀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같은 조(C)에 편성됐다.그동안 일본전은 주로 좌완 투수, 또는 잠수함 투수가 등판했다. A 대표팀 기준으로 우완 정통파 투수가 선발 등판한 대회는 2015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이대은(은퇴)이 마지막이다. 문동주가 일본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면 대표팀 에이스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가 WBC 무대 일본전에서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3:13
프로야구

'KS 5차전 구속 급하락' 문동주, 투구 재개 가능?...류지현 감독 "의학적 문제 없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구속 저하 우려를 줬던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22)가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령탑 류지현 감독은 그의 등판을 두고 말을 아꼈다.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오는 7·8일 체코, 14·1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두 국가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조에서 만나 진짜 무대를 앞두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첫 소집과 훈련을 진행했다. 4일에는 KBO리그 KS 일정을 소화하한 LG 트윈스 소속 선수 7명, 한화 이글스 선수 6명이 합류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김서현과 문동주다. 두 선수 모두 LG 트윈스에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개인적으로도 심신이 지쳐 있다. 김서현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4차전에 이어 시리즈 분수령이었던 KS 4차전에서도 9회 초 추격을 허용하는 투런포를 맞았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1·3차전에 각각 구원 등판하며 '파이어볼러'다운 강속구를 뿌렸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KS 1·5차전에서는 부진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150㎞/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단 1구뿐이었다. 그는 PO 1차전에서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161.6㎞/h)를 경신한 KBO리그 넘버원 파이어볼러다. 류지현 감독은 첫날 김서현의 멘털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4일 세 번째 훈련을 치르면서는 문동주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일단 확인을 해봐야 한다. 이전에도 혹시 문제가 있는지 구단(한화)에 연락해 다 확인은 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쌓인 피로가 KS 5차전에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오늘(4일)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조금 휴식을 취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뿐 아니라 LG, 한화 선수들의 체코전 출전에 대해 "휴식이 더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감안할 것이다. 선수 생각도 들어봐야 한다. 뛰고 싶은 선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출전에 유연성을 두겠다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4 15:49
해외축구

SON에게 져서 잘 아는 체룬돌로 감독 “양발 다 써서 막기 어렵다” 시그니처 득점에 ‘감탄’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에 감탄했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오스틴을 2-1로 누른 LAFC는 8강에 올랐다.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헛다리를 짚고 왼발로 친 뒤 때리는 ‘시그니처 슈팅’으로 오스틴 골문을 열었다.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선수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불편하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을 좁히고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손흥민은 양발을 다 쓰기 때문에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누구보다 손흥민의 위력을 잘 안다. 과거 손흥민이 함부르크(독일)에서 유망주 타이틀을 달고 분데스리가를 누빌 때 체룬돌로 감독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손흥민과 1대1 상황에 놓인 체룬돌로 감독은 끈덕지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손흥민에게 골을 내줬다.토트넘 시절부터 오랜 시간 손흥민을 지켜본 위고 요리스도 오스틴전을 마친 뒤 엄지를 세웠다. 요리스는 “수년간 손흥민과 매일 함께 훈련하고 같이 경기하면서 지켜봐 왔기에 그를 잘 안다. 손흥민은 어느 발이든 상관이 없는 선수다. 그래서 뛰어난 개인 기록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승리욕이 넘치며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자극받는다”고 극찬했다.LAFC는 20일간 휴식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8강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밴쿠버에는 올여름 손흥민과 함께 이적한 ‘독일 축구 전설’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6:45
예능

명불허전 에이스 윤석민 “‘최강야구’로 팬들 응원 느껴”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명불허전 에이스 윤석민이 ‘최강야구’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3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4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지난 방송서 어깨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한 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고, 여전한 제구력과 노련한 수싸움으로 천재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윤석민의 실력이 화제를 모았다.이 가운데, ‘최강야구’ 측이 윤석민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윤석민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묻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며 “최강야구를 하면서 기회가 생겨서 행복하고 팬들을 위해서도 나가는 경기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투지를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팬들의 응원과 더불어 두 아들의 뜨거운 응원이 윤석민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윤석민은 “아이들이 아빠가 현역 시절 야구하는 걸 못 봐서 지금 최강야구를 보면서 너무 좋아한다”라며 “다시 기아로 가면 안 되냐고 말을 많이 한다. 아직 어려서 은퇴의 의미를 잘 몰라서 최대한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라고 귀여운 일상을 공유했다.윤석민은 보고도 칠 수 없는 슬라이더로 매회 감탄을 유발하는 중이다.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이어 최강컵 대회 1차전에서는 직구와 헷갈리는 고속 슬라이더를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항간에 그의 슬라이더가 7종이라는 소문까지 생길 정도. 이 소문에 대해 묻자 윤석민은 웃음을 터트리며 “7가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구사하는 슬라이더는 크게 두 가지다. 느린 슬라이더랑 빠른 슬라이더가 있는데, 던질 때마다 각도가 다르게 느껴지다 보니 재밌는 소문이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강하게 던지면 빨리 휘고 살짝 풀어서 던지면 각도가 크게 형성되어 들어가는데 그런 게 다른 슬라이더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강야구’는 최강 컵대회를 진행 중이다. 각 팀마다 6번의 예선전을 치르고 순위를 매겨 1위는 최강 시리즈 직행, 4위는 탈락,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 경기로 향한다. 최강 시리즈에서 우승한 팀만 ‘최강’이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커스의 목표는 단연코 우승. 브레이커스의 에이스 윤석민은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모두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로그램 명칭에 맞게 최강 컵에서 우승을 해서 최강팀이라고 인정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해 최강 컵대회에서 펼칠 브레이커스와 윤석민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는 늘 감사하다. '최강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야구를 잘해서 팬들에게 이전 추억들을 되짚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어 “윤석민답게 항상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해 응원을 유발했다.팬들을 향한 감사와 ‘최강야구’에 대한 진심을 전한 윤석민은 이날 방송되는 ‘최강야구’ 124회 본방송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124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의 경기가 이어지며, 5회 초 한양대 공격 상황에서 또다시 마운드에 윤석민이 올라 한양대의 에이스 타자들을 상대할 예정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5:26
해외축구

‘손흥민 1골 1도움’ LAFC, ‘흥부 듀오’ 미친 활약→오스틴 4-1 완파…PO 8강 진출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3선 2승제)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4-1로 크게 이겼다.앞서 안방에서 벌인 1차전에서도 승리한 LAFC는 PO 8강에 진출했다.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LAFC의 다음 상대다.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 서부 콘퍼런스 8개 팀이 16강에 올라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8강과 4강, 챔피언 결정전은 1라운드와 달리 모두 단판 승부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88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흥부 듀오’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최우수선수(MOM)는 부앙가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전진했고, 타이밍을 재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1-0으로 앞선 LAFC는 불과 4분 뒤 한 점 더 달아났다. ‘흥부 듀오’가 또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위기의 순간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빛났다. LAFC는 2-0 리드를 쥔 전반 37분, 부앙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오스틴의 10번 뮈르토 우주니가 키커로 나섰는데, 요리스가 몸을 날려 볼을 잡아냈다. 요리스가 공식전에서 4년 4개월 만에 막은 페널티킥이었다.실점 위기를 넘긴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부앙가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내내 오스틴의 공세를 잘 틀어막았다.3-1로 앞선 후반 43분 손흥민 대신 피치를 밟은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시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오스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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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매특허 왼발 골 터졌다…PO 첫 골 폭발, LAFC 2라운드 진출 보인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여느 때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볼을 몰고 전진했다. 타이밍을 재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분위기를 탄 LAFC는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흥부 듀오’가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까지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1:29
프로야구

김현수 '가을 트라우마' 극복에 17년 걸렸다. 그렇다면 김서현은? [김식의 엔드게임]

#1. 2008년 10월 31일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는 1승 3패 벼랑 끝에 서 있었다. 0-2이던 9회 말 1사 만루는 두산에 마지막 기회였다. 타석에는 스무 살 김현수가 들어섰다. 직전까지 KS 타율 0.050에 그쳤던 그는 마음이 급했는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힘없이 굴러간 타구는 '끝내기 병살타'가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분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이후 김현수는 “나의 가을(야구)은 병살타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2. 2025년 10월 29일 KS 3차전.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은 구원승을 따낸 뒤 더그아웃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픔과 후련함이 범벅된 눈물이었다.그는 10월 1일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서 이율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무너진 뒤 “자신감을 잃었다”고 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3점포를 내준 그는 LG 트윈스와의 KS 첫 등판을 탈 없이 마쳤다. 살아나는 듯했던 김서현은 KS 4차전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스물한 살 김서현의 눈물은 이미 마른 듯했다. 2008년 김현수는 타격 3관왕(타율, 안타, 출루율)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렸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김현수를 믿고 내보낸 건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현수가 김경문 감독의 아들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선수에게 큰 역할을 맡겼다.그러나 그해 가을은 김현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가을 트라우마’는 꽤 오래 이어졌다. 2015년 두산에서 우승했을 때도, LG로 이적한 뒤 2023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도 김현수는 주인공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김현수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격 기계’로 불렸던 그도 나이를 먹었다. 2025년 KS에서 김현수는 KS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팬들이 ‘가을 바보’로 불렀던 그가 ‘가을 영웅’이 된 것이다. 김현수는 “2008년의 나에게 ‘그래, 그렇게 못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 많은 걸 배웠다”면서 “정말 어렸는데 좋은 선배들이 많이 다독여줬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승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현수의 방망이가 겨눈 적장이 김경문 한화 감독이었다. 한화가 꿈틀거릴 때마다 김현수가 맥을 끊었다. 덕분에 김현수는 트라우마를 극복했으나, 김 감독은 KS 우승 도전에 5번째로 실패했다.올해 김경문 감독이 오래전 김현수만큼 믿었던 선수가 김서현이다. 시즌 초 중간에서 마무리 투수로 승격한 김서현은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리며 33세이브(2위)를 기록했다. 위급할 때 어김없이 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올가을은 김 감독과 김서현에겐 더없이 잔인하게 끝났다.어린 김현수의 눈물이 17년 후 영광의 씨앗이라는 서사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다. 반면 패자에게 쏟아지는 말들은 너무나 날카롭다. ‘김서현에 대한 믿음이 과도하지 않았나’ ‘어느 순간에는 어린 선수를 보호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경문 감독의 목표가 ‘믿음의 야구’일 리 없다. ‘승리의 야구’일 것이다. 한화 스태프와 선수단만큼 우승을 바랐던 팬들에게 2025 KS는 그래서 더 아프게 기억될 것 같다. 우승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적잖은 기회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그랬듯 트라우마 극복에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김식 기자 2025.11.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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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화 팬, 감사했습니다" 폰세의 짧고 굵은 SNS 메시지, 마지막 작별 인사 될까

"가장 중요한 나의 한화 팬, 올 한 해 감사했습니다!"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이자, 올 시즌 KBO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폰세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KBO의 모든 팬, 가장 중요한 나의 한화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모든 응원과 격려, 사랑에 감사했다"라고 영어로 쓴 뒤,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로 소감을 맺었다. 폰세는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 주역이다. 정규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을 확정지은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하다. 다만 가을야구에선 웃지 못했다. 포스트시즌(PS) 첫 경기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선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4차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고, LG 트윈스와의 KS 3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선발로서의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정규시즌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고, 팀도 우승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LG의 우승이 확정된 지난달 31일 5차전, 폰세는 한화 선수들 중 가장 늦게 더그아웃에서 퇴장했다.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의 흙을 챙겨 경기장을 나섰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그라운드의 흙을 챙기는 건 작별을 의미한다. 시즌 중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던 그는 내년 시즌 MLB행이 유력하다.강렬한 인상으로 KBO리그를 평정한 폰세는 짧고 굵은 메시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화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작별 인사일까. 폰세가 내년에도 한화에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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