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19건
해외축구

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슬로바키아에 0-2 충격패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유럽) 원정 경기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앞서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FIFA 랭킹 9위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20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반면 슬로바키아는 FIFA 랭킹 52위로, 체코와 분리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이다. 이날 북아일랜드가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독일은 조 최하위로 처지며 불안하게 북중미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독일은 이날 70%에 가까운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팅 수도 14회로 8회의 슬로바키아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4-5로 뒤졌을 정도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결국 독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간 다비드 스트렐레츠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슬로바키아는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노르베르트 기옴베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스트렐레츠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고 그림 같은 왼발 감아치기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이날 패배로 독일은 6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 잇따라 패한 데 이어 3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8일 독일 쾰른에서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로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9.05 07:43
해외축구

솔샤르→모리뉴→텐 하흐…전 맨유 감독들의 수난시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명장들이 차례로 직장을 잃는 이색적인 일이 벌어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FC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소속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3명의 감독을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조제 모리뉴,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이들은 4일 동안 모두 경질됐다.먼저 지휘봉을 내려놓은 건 솔샤르 전 베식타스(튀르키예) 감독이다. 지난달 29일 베식타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솔샤르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라는 짧고 굵은 소식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탈락이 치명타였다. 베식타스는 UECL 플레이오프에서 로잔 스포르(스위스)에 1·2차전 합계 1-2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정작 홈에서 0-1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 베식타스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떠난 뒤 3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는데, 여정은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 솔샤르 감독은 베식타스에서 29경기 15승 5무 9패를 기록했다.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 역시 비슷한 이유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의 동행이 끝났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이후 구단은 모리뉴 감독과의 동행을 조기에 마치기로 했다. 현지에선 모리뉴 감독이 자국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지난 시즌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분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 지휘봉을 잡았던 텐 하흐 감독도 조기에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구단은 “구단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주주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부리그 팀인 존넨호프 그로사스파흐를 4-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분데스리가 개막 후 2경기서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개막전에선 1-2 역전패, 2라운드에서 수적 우위에도 2-0으로 앞서다 3-3으로 비겼다. 선수 출신인 시몬 롤페스 단장이 “지금의 구성으로는 성공적인 팀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라고 혹평할 정도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5:30
해외축구

부상서 돌아온 이재성, 헤더 한방으로 소속팀 마인츠 UEL 진출 이끌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으로 이끌었다.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2025~26 UECL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이재성의 헤딩 결승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마인츠는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5-3으로 뒤집어 대회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 대회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8개 팀 중 6위를 차지해 UECL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여기서 살아남아 본선으로 간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것은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이후 9년 만이다.이재성이 유럽대항전 본선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포함해 팀이 넣은 네 골 중 세 골에 관여했다.마인츠는 전반 28분 슈테판 벨의 선제골로 앞섰다.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슛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벨이 오른발로 차넣었다.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34분 디노 이슬라모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여전히 합산 점수에서는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그러자 이재성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토니 카시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오른 뒤 머리로 돌려놓아 2-1, 합산 점수 3-3을 만들었다. 이재성의 유럽대항전 1호 득점.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광대뼈를 다쳐 이달 19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경기 땐 마스크를 끼고 출전하기도 했던 이재성이 헤더로 만든 골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1분 뒤 추가 골을 뽑았다.다시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수비를 끌고 들어간 이재성이 다리를 벌려 흘려준 공을 넬슨 바이퍼가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이 순간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도 마인츠가 4-3으로 리드했다. 마인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12분 아미리의 추가 골로 UECL 본선행에 쐐기를 박았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1:07
프로축구

이영민 감독 “2부 팀에 코리아컵은 메리트 없다…리그에 올인할 수 있어 편할 듯” [IS 패장]

코리아컵 여정을 끝낸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리그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로빈 목표는 ‘7승’이다.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부천은 합산 스코어 1-4로 져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코리아컵 여정을 마쳤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두 경기 다 졌기 때문에 아마 내가 플랜을 잘못 잡고 큰 욕심을 내지 않았나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내가 요구했던 대로 1, 2차전을 굉장히 잘해줬다”고 말했다.이날 부천은 전반전을 주도했다. 전반 46분 이의형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종료 직전에는 추가골 찬스까지 잡았으나 이예찬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이영민 감독은 “오늘 경기 패인은 우리가 1차전에 2-0이란 스코어에 조급해한 것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선수들이 급했다”며 “예찬이 골이 들어갔으면 후반에 더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전반 끝나고 여유 가지란 말을 많이 했다. (다만) 2경기를 두고 보면 내 패착이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든 것 같다”고 짚었다. 코리아컵 여정을 마친 부천은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승격을 목표로 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우선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이영민 감독은 “우리도 승격에 도전하고 싶고 나도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충분히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리그 3로빈이 남았는데,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플랜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남전부터 3로빈이 시작되는데, 8위까지 승점 차가 촘촘하다. 크게 생각했을 때 3로빈에서 7승 하면 PO에 간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이길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부천은 코리아컵에서 제주SK, 김천 상무 등 1부 팀을 누르고 4강까지 왔다. 여정을 돌아본 이영민 감독은 “(코리아컵이) 2부 팀에는 메리트가 없는 경기인 것 같다. 1부는 ACL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2부는 승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다른 2부 팀이 많이 못 올라온 것도 로테이션을 많이 돌려서 그렇다.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리면서도 4강까지 왔다. 리그 중간에 코리아컵이 끼는 것이 2부 팀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본다. 이제 코리아컵이 끝났으니 더 중요한 리그 경기가 남았다. 거기에 올인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할 것 같다”고 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7 23:26
해외축구

‘국대’ 설영우-양현준, 나란히 UCL 본선 진출 실패…UEL행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양현준(셀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좌절을 맛봤다. 대신 차상위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먼저 즈베즈다는 2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파포스(키프로스)와 1-1로 비겼다.즈베즈다는 1차전 홈 경기서 1-2로 졌고, 이날 무승부로 합계 2-3에 그치며 UCL 본선행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대회 본선에 올랐던 즈베즈다는 올 시즌 차상위 대회인 UEL로 향하게 됐다.설영우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며 선제골에 기여했는데, 극장 골로 아쉬움을 삼켰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미크로 이바니치의 득점으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중원에서 설영우로 공을 투입했고, 이를 셰리프 은디아예가 연결했다. 이어진 이바니치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만약 이대로 끝났다면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파포스의 자자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2014년 구단 합병으로 탄생한 파포스는 처음으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파포스는 지난 2024~25시즌 키프로스 1부리그 우승 팀이다. 같은 시즌 유럽 3부 클럽 대항전 격인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해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양현준도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의 UCL PO 2차전서 선발 출전했는데, 승부차기 끝에 좌절했다. 셀틱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카이라트와의 2차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1·2차전 모두 0-0으로 비겼고, 연장전에서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셀틱이 2-3으로 져 결국 UEL로 밀렸다.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뛰고 애덤 아이다로 교체됐다. 셀틱은 승부차기에서 1, 2번 키커인 아이다와 루크 매코완이 연이어 실축했고, 5번째 키커 마에다 다이젠의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1954년 창단한 카이라트는 창단 처음으로 UCL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카자흐스탄 팀이 UCL 본선에 오른 건 2015~16시즌 아스타나에 이어 카이라트가 두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5.08.27 07:34
프로야구

신인급 투수 상대 다득점...오원석만 만나면 침묵한 롯데, 진짜 전투력 측정 기회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7)으로 12연패를 끊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할 만큼 떨어졌던 득점력이 연패 막판 조금 나아졌다는 평가다. 진짜 전투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는 26일부터 5강 경쟁 팀 KT 위즈와 홈(부산 사직구장)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6승 2무 4패로 상대 전적은 롯데가 앞서 있지만, KT는 8월에도 5할 승률을 유지한 팀이기에 승부 예측이 어렵다. KT는 26일 3연전 1차전에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SSG 랜더스에서 KT로 이적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제2의 김광현'으로 불렸던 자질을 다시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이미 다승 커리어하이(10승)을 해냈고, 준수한 평균자책점(3.28)을 기록 중이다. 오원석은 올 시즌 롯데전에 3번 등판, 총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4점만 내줬다.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고, 6이닝을 채우지 못한 5월 11일 홈(수원케이티위즈파크) 등판도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2.04, 피안타율은 0.190다. 롯데는 전반기 팀 타율 1위(0.280)에 오른 팀이지만, 8월 월간 기록은 25일 기준으로 0.224를 기록,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좌투수 상대 피안타율도 0.205로 10위다. 오원석 상대로 약했고, 좌투수 공략도 무뎌졌다. 12연패를 탈출한 24일 NC전 상대 선발은 1군 데뷔 1년 차 이준혁이었고, 이날 롯데 타선이 가장 많은 안타(6개)를 뽑아낸 상대 불펜 투수 김태훈은 신인 선수였다. 공격력이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롯데의 현실적인 목표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5위 진입을 두고 경쟁 중인 KT와의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연패를 끊고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이날 경기 중요성을 더한다. 롯데가 24일 NC전 보여준 폭발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다시 진격하기 위한 동력을 KT 3연전에서 짜내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16:10
PGA

루키 시즌부터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개근' 임성재,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7)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기록을 썼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루키 시즌부터 시작해서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7년 내내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임성재는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기할 자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해당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뜻이며, 차기 시즌 주요 대회 출전 자격도 함께 얻는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인 때부터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며 "중간중간 안 되는 때도 있었지만 빠르게 극복했고, 더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올시즌을 돌아봤다.올해 기억에 남는 샷으로는 "마스터스 때 3라운드 2번 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했다"며 "메이저 대회고, 가장 좋아하는 마스터스여서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쇼트 게임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임성재는 "예전부터 연습을 하루 2, 3시간씩 했다"며 "요즘 연습 시간은 좀 줄었지만, 원하는 스핀 컨트롤 등이 잘 돼서 올해 쇼트 게임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올해 PGA 투어 이글 개수 1위에 오른 그는 "RBC 헤리티지 마지막 날 2번 홀, 9번 홀에서 이글을 두 번 한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임성재는 "올해 첫 대회 3등으로 출발이 좋았고, 마스터스도 5위로 메이저 시작 역시 괜찮았다"며 "하반기 들어 원한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마음이 급해졌다"고 2025시즌을 평가했다.그는 "혼자 스트레스도 받고 2∼3개월 힘들었는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잘했고 2차전도 순위를 잘 지켜서 이렇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7년간 꾸준히 투어 정상급 자리를 지킨 비결을 묻자 임성재는 "루틴이나 생활 패턴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부상 없이 몸 관리도 잘 해왔고 게으르지 않게 연습한 결과"라고 답했다.올해 목표를 투어 챔피언십 진출과 우승으로 잡았었다고 밝힌 그는 "생각만큼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만족스럽다"며 "항상 성실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후배 주니어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1 12:52
해외축구

양현준 ‘UCL 본선’ 멀어지나…셀틱, 카자흐스탄 팀과 PO 1차전 무승부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이 카자흐스탄 팀인 카이라트 알마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셀틱은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알마티와 0-0으로 비겼다.이날 양현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키패스를 넣는 등 활약했지만, 전반적으로 셀틱의 경기력이 저조했다.셀틱은 볼 점유율 75%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내 슈팅 3개에 그쳤다. 반면 카이라트는 다섯 번이나 슈팅을 때렸다.두 팀 모두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셀틱은 오는 26일 오전 1시 45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오르탈리크 경기장에서 열리는 PO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 U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1 08:42
해외축구

‘광대뼈 골절’ 이재성, 마스크맨 변신…獨 2부 드레스덴전 15분 소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보호 마스크를 끼고 피치를 누볐다.이재성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2부 리그)과 2025~2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0분 파울 네벨 대신 교체 출전해 1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SV 제키르헨(오스트리아)과 친선전 도중 골대와 충돌해 광대뼈가 골절된 이재성은 이날 양쪽 광대뼈와 이마를 가리는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했다.이재성은 마스크를 쓰고도 특유의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머리로도 무리 없이 볼을 건네는 모습이었다.마인츠는 전반 22분 나딤 아미리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마인츠는 끝까지 아미리의 득점을 지키며 1-0으로 이기고 2라운드에 올랐다.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 마인츠는 오는 22일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8.19 08:05
프로야구

감보아가 돌아본 폰세 맞대결..."터프한 경기, 포스트시즌 재대결 성사 기대해"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28)가 코디 폰세와의 재대결을 고대했다. 감보아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한화 선발이자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다승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 공략에 실패하며 감보아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결국 0-2로 패했고, 감보아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감보아는 5월 말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12일 한화전 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선 투수다. 올 시즌 최고 투수인 폰세와의 대결에 시선이 모였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감보아의 투구는 1선발에 손색없었다. 감보아는 이튿날(13일) 취재진과 대회에서 12일 한화전을 돌아봤다. 그는 "흥분되는 경기, 터프한 경기였다. 빅매치라는 걸 알고 있었고, 선취점을 주는 투수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달린 감보아는 최근 네 경기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8월 들어 롯데 타선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감보아는 "야구는 오르고 내리는 게 있는 스포츠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5위 그룹과의 승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승패 차이 ()를 기록 중이라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높다. 감보아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만 경험했던 감보아는 KBO리그 특유의 열정 넘치는 응원 문화에 감탄한 바 있다. 한화와 롯데에 모두 중요했던 12일 경기를 돌아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폰세는 12일 감보아와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두며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감보아는 폰세와의 맞대결이 가을 무대에서 성사되길 기대한다는 한 취재진의 덕담에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웃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