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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기억 잃었다… 깊은 연기로 진한 여운

배우 한지민이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한지민은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에서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한 인물 ‘솜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한지민은 첫 등장부터 해맑고 순진한 표정 이면에 슬픔과 공허함을 간직한 솜이를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제 이름도 기억이 안 나요”라는 대사 한 줄에도 솜이의 불안과 외로움이 오롯이 담겨 있었고, 낙준(손석구)과 해숙(김혜자) 사이에서 눈치 없이 해맑게 행동하면서도 점차 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특히 4화에서는 솜이가 해숙의 딸 같은 존재였던 ‘영애’(이정은)일지도 모른다는 반전이 펼쳐지며 극의 감정이 절정에 달했다. 해숙은 솜이에게서 잊고 있던 영애의 흔적을 발견하고, 마침내 솜이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히게 했다. 한지민은 복잡한 감정의 결을 묵직한 눈빛과 절제된 표현으로 소화하며, ‘정체불명’ 캐릭터를 깊이 있는 서사로 끌어올렸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났다. 바로 또 다른 미지의 공간인 열차 속에서 진짜 영애가 등장한 것. 이는 솜이가 영애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단서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기며 지금껏 쌓아온 정체성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순간이었다.이처럼 한지민은 자신의 정체조차 모르는 솜이의 혼란과 외로움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가 그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담백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특유의 따뜻한 에너지까지 더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다.매회 새로운 반전과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쌓아 올리며 솜이라는 인물의 불확실한 정체성과 내면의 혼란을 탁월한 감정선으로 그려낸 한지민. 극의 감정적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풀어갈 ‘솜이’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11:33
NBA

‘충격 트레이드’ 한 발 더 남았나…“PHX, 듀란트 내보내고 버틀러 영입” 주장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혼란스러운 트레이드 시장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피닉스가 ‘듀란툴라’ 케빈 듀란트(37)를 내보내고 지미 버틀러(36·마이애미 히트)를 데려올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 “피닉스가 리그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결국 피닉스가 버틀러를 영입하고,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애리조나 스포츠’의 존 감바보로의 발언을 조명했다. 감바보로는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간다는 소식이 급부상했다. 이 와중 한 팀은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가고, 버틀러가 피닉스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는 꿈같은 얘기였다. 이는 피닉스가 버틀러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떠올랐다.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빌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가진 선수”라고 짚었다.피닉스는 5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9위(25승 24패).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데빈 부커-빌-듀란트로 이어지는 빅3의 위력은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특히 빌은 올 시즌 36경기서 평균 17.1점 3.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듀란트는 39경기 평균 26.9점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편 듀란트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배경은 결국 지난 2일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의 트레이드 후폭풍이다.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만큼, 언제 특급 트레이드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듀란트가 스테픈 커리와 다시 활약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친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만 듀란트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작다. 같은 날 블리처 리포트는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케츠도 듀란트 영입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성사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은 듀란트가 로스터에 잔류했을 경우에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당장, 혹은 미래에 더 나은 팀이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NBA 트레이드 마감일은 한국 시간 오는 7일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6:57
프로야구

"3선발까진 최고" 두산, 4·5선발 자원도 끌어올린다...최승용·김유성·김민규 '80구' 완료

1·2·3선발은 최고를 자부한다. 남은 건 4·5선발 후보들의 '각성'이다.선발진 구성은 2025년 반전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숙제 아닌 숙제다. 숙제가 '아닌' 이유는 상위 선발진이 탄탄해서다. 일단 국내 에이스 곽빈의 기량이 검증됐다.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매년 성장한 그는 지난해 15승 9패 평규자책점 4.24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영입했고, 두 번째 외국인 카드로 잭 로그도 빠르게 계약했다. 어빈과 로그 모두 두산이 영입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투수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들 3명을 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3명은 국내에서 톱"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등이 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선발만 정상 가동된다면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남은 두 자리까지 탄탄하게 돌아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창단기념식을 통해 "최승용은 4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로 김유성이나 최준호, 최원준 등이 돌아준다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일 "투수조는 지난 27일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소화 중이다. 1일 기준 (모든 투수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은 1일 첫 불펜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고 전했다.하위 선발 후보들의 경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 끌어올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의 관건은 투구 밸런스다. 이미 고교, 대학 시절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군 선발 기회를 받고도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2023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이 9.95, 지난해 성적도 평균자책점 6.43에 불과했다.김유성은 현재 세 차례 불펜 피칭에서 40구와 60구를 거쳐 80구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지만, 롱릴리프를 넘어 필승조로도 기용이 점쳐지는 이영하도 몸을 만드는 속도가 남다르다. 이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대로 출국, 본진보다 한 발 먼저 몸을 만들고 시즌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영하 역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50구, 30구를 각각 던졌다.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며 "불펜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며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8:01
NBA

DET, 1시즌 만에 ‘감독 최고액’ 윌리엄스 감독 경질…잔여 연봉만 900억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단 1년 만에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다. 경질된 윌리엄스 감독의 잔여 연봉은 무려 6500만 달러(약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디트로이트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 가목을 1시즌 만에 경질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디트로이트는 65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그와의 동행을 마쳤다”라고 전했다.윌리엄스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6년 총액 7850만 달러(약 1086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등 젊은 유망주가 코어로 있는 디트로이트를 맡기기 위해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한 것이다.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정규리그 14승 68패를 기록했다. 단연 리그 최하위의 기록. 특히 시즌 중 28연패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최다연패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리셋을 누른 모양새다. 매체는 “이번 결정으로, 디트로이트는 다시 한번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도 “효과가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인정하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특히 “윌리엄스 감독과 디트로이트 선수단 사이의 적합성에 대해 의문이 나오기까지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지 못한 것 같았고, 일부 전략적 선택은 의아할 정도였다”라고 혹평했다.결국 디트로이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차기 사령탑은 짧은 시간 내 당장 열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드래프트 지명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전체 5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디트로이트는 최근 5시즌 연속 승률 3할을 채 넘지 못했다. 앞서 스탠 밴 건디, 드웨인 케이시 감독도 위기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과거 피닉스 선즈를 이끌고 정규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한 기억도 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3:13
메이저리그

김하성, 시즌 5호 아치…한국인 MLB 통산 홈런 단독 4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5호 홈런 포함 팀 내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췄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1 대승에 기여했다.김하성이 9번 타자로 나선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그만큼 최근의 타격 부진이 뚜렷했다. 이날 역시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반전이 나온 건 7회 초였다. 김하성은 팀이 8-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랜든 휴즈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5호 홈런.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아치였다. 샌디에이고는 9회에도 2점을 더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특히 김하성은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을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41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최희섭 KIA 타이거즈 코치(40홈런)를 제치고 한국인 MLB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5개를 더 치면 이 부문 3위 강정호(46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추신수(SSG 랜더스·218홈런) 2위는 최지만(뉴욕 메츠·67홈런)이다.한편 4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승률을 5할(18승 18패)로 맞췄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는 1번 지명 타자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주릭슨 프로파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매니 마차도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3:20
프로야구

이정후·안우진 없지만...반전 자신한 영웅군단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많다."몇 년 전 한 원로 야구인이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력을 보며 전한 평가다. 개별 전력은 우월하지 않아도, 이기는 법을 아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다른 야구인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는 팀"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2024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10위)에 그쳤고,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에이스 안우진이 각각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군 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키움은 두 선수가 있었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8~2022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3위로 가을 무대에 올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업셋 시리즈를 만들고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이정후와 안우진이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높았지만, 그렇다고 의존하지도 않았다. 키움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떠났다. 비활동기간을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선 키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저마다 각오로 당찬 기운을 풍겼다. 특히 주축 선수들은 키움을 향한 저평가를 반문하며 반전 드라마 연출을 자신했다. 야수진 '맏형' 이용규는 "약팀 평가를 받는 건 자존심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말보다 결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팀 주장이자 팀 대표 선수인 김혜성도 "10등이 1등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예측은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고 이적한 '거포 내야수' 최주환은 "이전 소속팀들(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에서 상대한 키움은 항상 까다로운 느낌을 줬다. (2023시즌) 실패 경험은 팀원들에게 성장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령탑' 홍원기 키움 감독도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새 얼굴이 나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와 선수단 모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선발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현재 키움은 선발진 구축이 가장 큰 숙제다. 홍원기 감독은 신인 선수까지 후보로 두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도 "트레이드 등 현장 지원을 위해 방법을 만들 것"이라고 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0 14:28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강력하고 탄탄한 두산, H리그에서도 '어우두'?

남자 핸드볼 두산의 강세가 H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부터 남녀 핸드볼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아닌 H리그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실업리그에서 프로리그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인데 지방자치단체 소속 구단이 많은 리그 사정상 실업과 프로의 중간 성격인 '통합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경쟁한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 팀이 그대로 H리그로 이동, 지난 11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했다.H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두산의 리그 9연패 달성 여부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자였다. 대회가 처음 출범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중 2014년(웰컴코로사 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는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8연패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H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선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이제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의 준말)'가 멈췄으면 좋겠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이번 H리그에선 '어우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팀도 두산을 견제하며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자신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앞으로 치고 나왔다. 첫 3경기에 모두 승리, 승점 6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으로 리그 선두다. 지난 25일 청주에서 열린 충남도청전에선 전반을 10-11로 밀렸지만, 후반을 15-6으로 압도,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력이 이상적이다. 리그에서 득점(82점)이 가장 많고 실점(64점)이 가장 적다. 그뿐만 아니라 팀 어시스트와 블록슛도 모두 1위. 특히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가 이끄는 공격 삼각편대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속공 득점, 돌파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개인 공격 지표에서 1위 선수가 없지만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운다. 충남도청전에선 이한솔이 100%의 공격 성공률로 김연빈(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점을 책임졌다.수비에선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욱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김동욱의 방어율은 43.33%로 안준기(인천도시공사·44.26%)에 이은 2위. SK호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무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산은 오는 29일 상무피닉스전을 치른 뒤 12월 3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서 만난 '난적'이다. 당시 1차전을 패한 두산은 2·3차전에 모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만약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6 12:01
연예일반

‘힙하게’, 오늘(1일) 종영...박혁권, 한지민에 칼 겨눈다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가 연쇄살인마 박혁권을 잡고 무진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1일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제작진은 최종회를 앞둔 이날 봉예분(한지민)과 문장열(이민기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휩싸인 스틸컷을 공개했다. 봉예분에게 칼을 겨눈 박종배(박혁권)의 광기 어린 눈빛이 긴장감을 높인다.지난 방송은 박종배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외도를 한 아내를 시작으로 살인을 놀이처럼 즐긴 박종배의 두 얼굴에 봉예분과 문장열은 분노했다. 눈을 보면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자인 박종배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봉예분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김선우(수호)를 죽였다. 사이코메트리 화면 속 블랙 화면은 박종배가 착용한 선글라스 때문이었다. 모든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박종배가 배옥희(주민경)를 납치하며 충격을 안겼다.배옥희를 구해내야 하는 긴박한 미션이 떨어진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봉예분과 문장열은 백사장(김병희) 일당과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문장열에게 원한이 있는 백사장까지 끌어들인 박종배의 악랄한 계략으로 ‘예열(예분X장열) 콤비’에게 위기가 닥치는 것. 겁을 잔뜩 먹은 봉예분과 만신창이가 된 문장열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폭발한다.이어진 사진 속 급기야 박종배는 봉예분을 향해 섬뜩한 칼을 겨누고 있다. 이미 누군가를 찌른 듯 피가 묻은 칼로 봉예분을 위협하는 박종배의 살벌한 눈빛이 심상치가 않다. 봉예분과 문장열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박종배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제작진은 “봉예분과 문장열이 기상천외한 공조 수사를 재가동한다”라면서 “섬뜩한 광기를 드러내는 박종배가 봉예분을 위협하는 가운데, 독기를 품은 문장열의 에이스 형사다운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힙하게’는 이날 밤 10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17:44
NBA

‘13연패 악몽’의 주인공, CP3에게 “행운을 빈다” 메시지

플레이오프 13연패를 함께한 ‘악연’과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면 어떤 심정일까. ‘CP3’ 크리스 폴(37, 183cm)이 다시 한 번 스캇 포스터 주심과 만난다. 이에 포스터 주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선승제) 피닉스 선즈와 LA클리퍼스의 경기가 열린다. 1차전서 5위 클리퍼스가 피닉스에 일격을 안긴 가운데, 피닉스는 2차전서 반전을 노린다.그런 와중 피닉스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경기의 주심에 스캇 포스터가 배정된 것이다. 스캇 포스터는 유독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악명 높다. 여기에 피닉스의 가드 폴 역시 유독 스캇 포스터와 인연이 좋지 않다. 미국 ‘CBS Sports’에 따르면 NBA 데뷔 후 수차례 코트를 밟은 폴이 포스터와 만난 건 19회. 폴은 포스터와 함께한 경기서 2승 17패라는 최악의 전적을 갖고 있다. 심지어 최근 PO 13경기에선 모두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포스터도 이를 알고 있던 것일까,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CP3, 오늘밤 행운을 빈다. 최고가 승리하길!”이라고 게시했다. 이어 폴의 최근 13연패 전적을 첨부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김우중 기자 2023.04.19 10:00
스포츠일반

인천도시공사, 상무피닉스 제압…정수영 역대 1호 500어시스트

인천도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인천도시공사는 4일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상무피닉스전을 28-24(12-11, 16-13)로 승리했다. 시즌 6승(1무 5패)째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는 승점 13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SK호크스에 일격을 당한 3위 하남시청(7승 5패, 승점 12)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상무피닉스는 시즌 10패(2승)째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인천도시공사는 전반 15분 이창우의 선방과 정수영, 정진호의 득점에 힘입어 7-6으로 앞섰다. 전반 19분에는 박영준이 얻어낸 7m 드로우를 김락찬이 성공시켜 9-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한점 차로 앞선 인천도시공사는 후반전 승기를 잡았다. 후반 2분 정수영과 전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14-11, 후반 6분에는 이창우의 선방 이후 정수영과 하민호의 득점으로 17-13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호수비에 이어 하민호와 정수영, 심재복의 득점으로 23-16까지 리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인천도시공사는 하민호가 8골, 정수영이 7골, 이창우가 12세이브로 활약했다. 특히 정수영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사상 첫 통산 50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았다. 상무피닉스는 연민모(7골)와 박순근(6골)이 고군분투했다.한편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두산이 충남도청을 30-23으로 꺾었다. 김연빈(7골)과 김지운(6골)이 두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3경기에선 SK호크스가 하나시청을 31-29로 제압했다. 하남시청은 간판스타 박광순이 11골로 활약했지만 이현식(9골)과 허준석(6골) 듀오를 막지 못해 석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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