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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역시 파국에 강하다…박은빈 도전할 맛 나는 ‘하이퍼나이프’ [줌인]

작두 타는 열연도 적절한 온도로 받아쳐야 빛이 난다.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에서 바로 그런 연기로 박은빈의 신들린 연기를 빛 내고 있다.지난 19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으나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세옥(박은빈)이 애증의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설경구는 세계 뇌수술 학계 최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로 분했다.설경구가 데뷔 33년 차에 선보이는 첫 의사 연기이자 MBC ‘큰 언니’(1994), 넷플릭스 ‘돌풍’(2024) 이후 세 번째 드라마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최근 출연작에서 연달아 호연을 펼치고 있는 박은빈과 빚어낸 사제 간 대결이 기대 요소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충동 조절이 어려운 반사회성 기질을 연기하는 박은빈이 날뛰었다면, 설경구는 견고히 제동을 걸며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극중 덕희는 자신의 뇌 깊은 곳 까다로운 부위에 자라난 종양 수술을 맡기고자 직접 의사면허를 박탈했던 수제자 세옥을 6년 만에 찾아갔다. 목숨을 앗을 수 있을 만큼 원망받을 걸 알면서도 믿고 맡길 사람 또한 세옥뿐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사실 덕희 역은 그를 연기한 설경구조차 “뻔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인상을 품었다. 으레 창작물 속 의사 캐릭터가 그렇듯 천재며, 자신에게 도전하는 제자를 과거 내쳤다는 점에서 행동 원리가 예상이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설경구는 “마치 외딴 섬에 홀로 갇혀 있는 사람 같지만 그렇게 정해놓고 일관되게 가면 매력이 없을 거라 생각해 이면을 캐치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자신을 반길 리 없는 세옥을 앞에 두고 설경구는 미안함도, 부탁하는 투도 아닌 “그나마 그거(불법 수술)라도 계속하고 싶으면”, “네 자존심에 수술 미스?”라면서 살살 긁고 약점을 건드리는 덕희의 매정하고 고압적인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그린다. 그런가 하면 악을 쓰고 죽이려 덤벼드는 대학 시절 세옥을 일순 분노가 터진 듯한 손찌검으로 받아쳐 두 사람의 ‘데칼코마니’ 같은 면모엔 천재성뿐 아니라 충동성도 있는 게 아닌지 암시를 남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설경구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 정도가 남달라 입체적인 연기를 잘 수행한다는 점”이라며 “때론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번 캐릭터는 초반부터 박은빈의 리액션을 잘 받을 뿐 아니라, 적절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무언가를 숨긴 여지를 심어 시청자가 다음 화를 호기심을 갖고 보도록 만든다”고 짚었다.유독 파멸을 마주한 기득권 남성상을 보여주는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돌풍’에선 대통령을 암살할 정도로 신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무총리를, 영화 ‘보통의 가족’에선 자식들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부모와 변호사라는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표현했다.‘하이퍼나이프’에선 당신이 죽었으면 한다는 세옥의 폭언에도 “이렇게 자기통제가 안 돼서야”라고 코웃음을 쳤던 덕희의 견고한 우위를 보여주는 동시에 두통 발작을 일으켜 약을 놓치고 나선 세옥 집 마당에 쓰러져 언제든 위태롭게 추락해 나뒹굴 수 있는 구세대 기득권으로 자신의 인상을 새겼다. 김 평론가는 “최근의 설경구는 지위를 지키려는 마지막 가부장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초기작 ‘박하사탕’으로 시대의 상처를 가진 피해자 캐릭터 성으로 출발해 주로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캐릭터도 소화하고 있다”면서 “연령대도 작용했겠으나 특정 세대의 상징처럼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분석했다.설경구와 박은빈이 함께 빚어낸 연기 시너지가 침체된 디즈니플러스의 분위기를 환기할지도 주목된다. ‘하이퍼나이프’는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지난 21일부터 대한민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 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6:00
영화

이정재VS이병헌, 정상급 대결…연기 성찬 차린 ‘오징어 게임2’ [오겜2 D데이①]

‘K시리즈 왕’ 이정재의 귀환이다. 호적수인 이병헌, 그리고 새 얼굴들과 함께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왔다.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첫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지난 시즌에 이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앞선 시즌은 지난 2021년 공개 후 현재까지 22억 520만 시청 시간이라는 역대급 기록 보유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의 열렬한 관심 속 미국 현지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게임이 생존과 직결된 강렬한 설정과 모든 걸 걸고 욕망을 좇거나 또는 희생하는 개성 있는 인물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국내외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그런 만큼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 떡밥 푼다, 이정재VS이병헌 그리고 공유먼저 연기로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두 톱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맞붙는다. 이번 시즌은 돌아온 주인공 기훈(이정재)과 베일에 싸여있던 프론트맨 인호(이병헌)의 대결이 본격화된다.앞선 시즌에서 기훈은 살육전에서 홀로 살아남아 우승상금을 거머쥐었지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다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시 참가한 그는 게임의 정체와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 프론트맨에게 도전한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 ABC채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으나 (시즌2에선) 게임을 멈추게 하고 만든 사람을 처벌해야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병헌은 게임을 설계하고 총괄하는 프론트맨 역으로 시즌1 내내 가면을 쓰고 등장하다가 극의 말미 얼굴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당초 특별출연에 가까웠던 이병헌은 과거 게임의 우승자인 황인호로서의 전사와 함께 이번 시즌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기훈이 가진 인간적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립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론트맨이 된 형을 찾으러 잠입한 준호(위하준) 및 게임 참가자를 모으던 ‘딱지남’ 공유의 서사도 깊어져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일찌감치 ‘지.아이.조’(2009)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과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스타워즈’ 시리즈 첫 한국인 제다이 역을 맡아 ‘애콜라이트’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두 배우가 빚는 연기 격돌이 차후 공개될 시즌3까지로의 몰입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동시대성’ 입은 뉴페이스…임시완·최승현→박성훈게임 특성상 기훈을 제외한 참가자 모두가 죽음으로 퇴장했던 만큼 새 얼굴들로 꾸려졌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에 따르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낮아진 연령대, 그리고 게임 밖에서 이미 쌓인 관계성이 빚는 짙어진 드라마다. 임시완부터 박성훈, 강하늘, 박규영 등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젊은 피 배우들은 물론, 최승현(탑),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등 화제의 배우진을 갖췄다.젊은 연령대는 동시대성을 반영한 결과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상한 코인 투자 열풍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일부 참가자들의 서사에 녹였다. 그 중심에 선 임시완은 코인 투자 사기에 연루된 유튜버 명기를 연기했고, 조유리는 그의 전 연인이자 사기 피해자인 준희 역을 맡아 오늘날 20대의 초상을 자연스레 그린다는 전언이다. 과거 마약 물의를 일으켜 캐스팅 소식만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최승현(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 래퍼 타노스로 분한다. 코인에 전 재산을 올인했다 실패하고 게임에 들어온 만큼 명기 무리와도 대립한다.이밖에도 박성훈이 연기하는 트랜스젠더나 어린 딸을 되찾고 싶은 탈북민(박규영), 노름빚을 갚기 위해 뛰어든 모자(강애심, 양동근) 등은 돈이 필요한 자본주의 현대사회 소외된 이들을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들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어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로 새롭게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한국 배우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시즌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은 비영어권 최초로 주인공 성기훈을 열연한 이정재에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송새벽 역 정호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또 지영 역 이유미는 에미상 게스트상을 쥐었으며,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게 돌아갔다.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 성찬을 차린 ‘오징어 게임2’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금 한국에 모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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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성희롱 신고에 허위 사실 있어”… 어도어 전 직원 폭로 반박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씨의 폭로에 반박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13일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며 “B씨가 등장해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힌다”고 전했다.민희진 대표는 B씨가 신입 사원이 아니라고 전하며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스태프를 목적으로 채용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B씨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란다”며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끌려나와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어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B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두 회사의 싸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 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는 바, 바로잡습니다.디스패치의 허위보도에 대한 정중한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관련된 카톡대화 전문을 공개하여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9일 자정 B가 직접 글을 올리며 공교롭게도 디스패치와 동일한 의견을 개진하여 입장을 밝혔고 오늘 또 JTBC 인터뷰를 한 바 그동안 참아왔던 내용을 풀지 않을 수 없어 그동안 담아왔던 입장을 밝힙니다.애초에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나온 B의 입장을 고려하여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습니다. 제3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이해하려면 관련자들간의 모든 사연을 알아야야 하기에 그 내용을 밝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것대로 또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답답했지만 그동안 가능한 얽혀 있는 복잡한 개인사들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그러나 B가 돌연 등장하여,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디스패치와 동일한 주장을 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히는 점 양해말씀 드립니다.1. B는 신입 사원이 아닙니다.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 (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습니다. 2.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그 지인은 A부대표를 추천한 추천인과 동일)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Staff를 목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3. B는 채용 당시 엔터 업종과는 무관한 경력이었음에도 연차에 비해 상당히 고액으로 연봉이 책정되었는데, 이런 최고 대우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학력 및 이전직장 보수를 근거로 본인이 제시한 요구가 그러했고-저의 인재 채용관이 성별이나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무엇보다 사업 리더라는 막중한 위치를 감안하는 한편 시기적으로 급히 필요한 롤이었기에, 추천 내용 및 본인의 열의 등을 감안하여 연차나 경력으로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가능한 한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맞춰줌으로써 그 연봉에 걸맞는 능력을 발휘하게끔 독려하고 싶었습니다.-더불어 스스로 그만큼의 연봉을 제시했을 때는 면접 시 본인이 자부한 열정만큼이나 그에 상응한 책임감과 능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 6개월 경력 수습기간(하이브’윈투게더’)이 있기에 이 기간동안 '실제 능력'을 평가하여, 정식 채용시 업무 능력 및 수준에 맞게 기본급과 인센티브의 밸런스를 맞춰, 즉 연봉을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 하에 결정한 내용이었습니다. 4. 언급대로, 리더급 처우로 채용한 것이기 때문에 경력수습기간이 중요했습니다. 주어진 임원급 연봉에 걸맞게 기본적인 팀 세팅 및 구성 능력은 필수이자 스스로 리드해야 함에도, 기대와 달리 온보딩 기간부터 사업 리더는 커녕 일반적인 업무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부대표나 제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이 발생되며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또 타 구성원들이 B와의 소통 방식이나 업무 협업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 저와 다른 임직원들이 중간에서 조율해줘야 하는 경우가 줄곧 발생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연봉액을 모르는 타 구성원들은 자연히 B를 주니어급으로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는 본인도 그러한 상황을 자각하고 힘들어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런 불화로 인해 A부대표 사건 전에도 동료 구성원들을 RW (사내 존중 규범) 위반으로 신고하고 싶었다고 토로하는 등, 더이상은 사업 리더나 전략 헤드로서의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는 분리된 문제입니다. 특히 B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상의 처우를 받는 리더를 목적으로 채용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 구성원간의 처우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와 실적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습니다.B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저조했던 업무내역은 관련 자료들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5. 그럼에도 B 나름의 고군분투를 알았기에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과 문제가 있던 사정을 알게된 터라 업무 환경을 변경해주면 나을까 싶어, 새로이 합류하게 된 A부대표에게 리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바뀌었음에도 B는 저조한 아웃풋으로 불화가 지속됩니다. 6. 이러한 문제로 수습 종료 시점에서 B에 대한 평가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을 포함한 360도 평가 결과는 평균 이하였으며, 아웃풋 대비 타구성원들과의 연봉 형평성 문제나 업무 능력을 고려했을 때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판단은 저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평가이며 B의 평가에 마지막 점수를 주고 결론을 내리는 역할은 A부대표가 담당했습니다.7. 수습 종료 평가 과정에서 연봉을 감축하되 R&R 을 조정하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2월 중순) B는 연봉 삭감안에는 동의하였으나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직무에 대한 공유를 해달라’ 는 A부대표의 요청에는 별다른 답이 없던 와중,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힙니다.(2월 28일) 그리고 그 직후 A부대표를 RW 신고하게 됩니다. (3월 6일)B의 RW신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성희롱 사례 제보상황 요약: 어도어 VP A부대표님은 제가 원치않는 광고주와의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 참석을 요청해서 저의 참석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했으나, 굳이 불러서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함. 이후 실제로 2월 15일 청담동에서 광고주와의 저녁 식사에 참석하게 되었음① 디너 장소는 2/14 전일, 당초 청담 몽중헌(중식당)으로 예약하려하였으나, 예약이 어려워 '이자카야 마코토 청담점', 오후 6시로 정해짐② (2/15) 당일 오후 5시경 A부대표님이 B님에게 전화해서 "밤에 미팅이 생겨 1시간만에 일어나야 한다"고 전달함③ (2/15) 당일 오후 6시부터 디너 시작, A부대표님은 오후 7시경 먼저 자리를 떴음. 식사비용은 A부대표님이 미리 결재하였음(링크)④ (2/15) 당일 A부대표님이 가신 이후에도 오후 9 ~ 10시경까지 B님 혼자 남아 디너 지속함⑤ (2/15) 당일 오후 10시 37분 희진님 요청에 의해 미팅 summary를 단체 카톡방에 보고하였음. 이후 희진님은 이자리가 생긴 이유를 챌린지 하고, 추후 이런 자리 갖지 않으면 좋겠다고 남김추가적으로 HRBP와의 퇴직면담시, 퇴직 사유의 주된 이유가 VP인 A부대표님 (80%)이며 20%는 본인이 해당 조직과 맞지 않기 때문이며 연봉을 40%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8. 성희롱 RW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ㄱ. 분명했던 미팅의 계기 및 목적-당시 B는 광고주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애초 미팅이 잡힌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식사 + 매장방문)임을 A,B는 물론(글로벌 브랜드 광고주)C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OOO 행사 피드백 + 중장기 계획 논의 + 매장 (전시장) 방문이 이미 3자간 논의된 내용이었음에도 ‘굳이 불렀다’라는 표현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는 A부대표가 어도어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A부대표가 부임한 이후의 현황 및 중장기 계획 또한 팔로우업 해야 했습니다.B는 날짜와 시간을 묻는 A부대표에게 ’저는 시간도 좋고 괜찮다’ 라고 첫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 ‘다만 저는 급이 되지 않으니 두분이 식사하시는 것이 낫겠다’ 라고 말합니다. 부대표A는 위 언급대로 광고주 포함 3자가 함께 약속한 바 있는 미팅이었기에, B의 의견을 거절로 인지하기 어려웠고 이 내용을 오히려 B의 이전 실수에 대한 조심성으로 받아들입니다. 과거에 B는 제게 주의 지적 받았던 사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저는 광고주와의 불필요한 식사나 영업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었던터라 과거, B가 글로벌 브랜드 E사의 업무 중 사무실 미팅이나 통화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사안을, ‘굳이’ 본인이 식사 미팅으로 잡아 상대방이 결제하게 하고 식사와 이동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한편 미팅을 리드하지 못해 결과가 없는 보고를 했던 일에 대해 몇 차례 지적한 바 있었습니다.이를 알고 있던 A부대표는 B의 답변을 ‘참석하고 싶으나 일전에 지적받았던 일 때문에 눈치를 본다’로 이해합니다. 과거 B가 포함된 자리에서 이미 결정하여 예정되어 있던 미팅을, 신고 당시 모호하게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라고 표현한 것은 정황과 맥락상 이상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ㄴ. 이상 징후 전무, B의 아이러니함B가 신고한 기록에는 누락된 내용이 있습니다. A부대표가 자리를 뜬 후 9시 30분경 식사가 완료되어 이후 도보 4분거리의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둘러 보는 것 으로 당일의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는 A부대표가 자리를 뜬 뒤 C가 추가 결제한 영수증 기록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하지만 신고 내용을 보면 B는 마치 10시까지 혼자 저녁 식사 자리에 남겨진 것처럼 기술하고 있습니다.게다가 A부대표가 있던 당시엔 각자 자의로 하이볼을 한 잔 씩 주문했는데, A부대표가 회의 참석 차 자리를 뜬 뒤, B는 광고주C와 자의로 C는 3잔, B는 2잔을 더 추가 주문했으며 이 역시 각자 주문한 내용으로 확인했습니다.당시 광고주C의 증언으로는, 일 외에도 개인적인 이야기, 친구 이야기까지 하는 등 말을 많이 하여 매우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애초 따라 마셔야 하는 술을 주문한 것도 아니었으며, 술을 권한 이도 없고 따르기를 강요한 이도 전혀 없었습니다. B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말을 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너무 많습니다.매장 방문 내역이나 추가 술 주문 내용을 누락한 것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남겨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의 일정은 즉, 저녁식사나 매장 방문은 신입사원도 아닌 해당 직무 담당자로서 B의 책무 상 얼마든지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부러 ‘혼자 남겨진 것’을 강조하여 기술한 것은 분명 왜곡된 사실입니다. B가 이후 업무 보고를 하는 카톡 대화 내용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공개한 바 있는 대화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ㄷ. 이미 투명했던 장소 선택 과정과 의도적 기록-장소 선택 또한 투명했습니다. 지난번 카톡 대화로 밝혔습니다만, 만남의 장소는 A부대표가 아닌 B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광고주C가 정한 곳입니다. 처음엔 중식당으로 예약하려 했다가 만석으로 하는 수 없이 C의 브랜드 스튜디오 근처의 예약 가능한 곳으로 변경된 것이 이자카야였던 것인데 애시당초 ‘술집’으로 결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대화에서도 드러나며, A부대표 역시 이자카야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확연히 보여집니다. 이처럼 B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신고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습니다. 중식당이 만석이라 장소가 없어 선정된 평범한 이자카야에서의 식사를 왜곡되게 표현한 것입니다.또 신고 기록에는 제 코멘트가 인용되어 있었는데 본래의 취지와 전혀 다른 해석으로 활용되어 있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위에서 언급한 B에게 지적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성희롱 신고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제 코멘트를 활용하여, 정황을 잘 모르는 제 3자로 하여금 뉘앙스의 혼선을 야기한 것은 불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ㄹ. 상호 주장 배치 -성희롱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어린 여성’이라는 코멘트입니다.A부대표는 B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라는 표현을 절대 한적이 없다고 하였고, B는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9. B는 ‘신고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일 못하는 사람으로 각을 짜고 몰고 간 것’ 이라고 주장하는데, B의 업무역량에 관해 평가한 사람은 매니저를 포함한 팀원들 다수이며 360도 평가 피드백 및 업무 내역 및 그와 관련된 무수한 대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가를 하는 인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B는 A부대표가 부임하기 전,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 간 불화가 있었기에 저와 동행한 해외 출장시, 울면서 본인의 역량 및 업무 고충을 토로하여 제가 위로하기도 했으며 제가 제시한 문제 해결안과 연봉 삭감안에 대해 스스로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B는 새로이 부임하는 A부대표의 합류를 고대하기까지 했습니다. 10. 한번 더 타임라인을 정확히 밝히자면 2월 22일에 이루어진 성과 및 처우에 대한 평가의 과정을 거친 뒤 3월 2일 퇴사를 통보하고 3월 6일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한 것입니다. 즉,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혼자 남겨둠’ 등의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냉정히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신고 내용에 제 코멘트의 취지마저 왜곡 되게 사용된 점을 보고 더 그러했습니다.11.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습니다. 조사 종결 전까지 신고인 보호차, 관련 사항에 대해 B와 직접 질의응답할 수 없다는 가이드를 받았기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습니다.결국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고, 그 뒤엔 이전 인스타 스토리로 공개된 내용과 같이 A와 B의 화해로 마무리 됩니다. <대표이사로서의 생각>서로의 주장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실 단서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여야 합니다. 대표이사로서 관련 내용을 공유 받은 즉시, 신고인에게는 연락할 수 없다는 가이드가 있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A부대표 당사자와 동석한 광고주C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맥락과 벌어진 시점 및 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하였을 때 위와 같이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습니다.‘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입니다.현재와 같이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는 더욱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숨어있는, 드러나지 않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가벼이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여겼습니다.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습니다.사실 대조시, 상이하게 드러난 여러 요인도 큰 문제였지만, 구성원 중 최고 액수의 기본급을 책정했던 기대치에 반해 전혀 부응하지 못했음에도 업무력 부진을 눈감아 주며 이리저리 보직 변경이나 담당 리더 교체등을 통해 기회를 주고 배려했었기 때문에 실상 누구보다 큰 혜택을 누렸다고 볼 수 있음에도, 신고 내용에는 본인의 역할이나 책임을 축소, 누락한 채 마치 아무런 힘이 없는 신입 사원인듯 교묘히 뉘앙스를 변경하여 기재한 내용들을 보고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는 채용 면접시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상으로 당당히 고액의 연봉 액수를 제시했으나, 업무시엔 업에 낯설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줄곧 자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연봉 삭감을 제안한 이유입니다.그래서 더욱 인간적으로 B의 고의성에 크게 실망했고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하이브 HR의 조사가 무혐의로 종결된 뒤, 퇴사 전 B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내심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B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었기에 제 입장에서는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일입니다. 실망감과 분노가 컸음에도 마지막까지 B의 사정에 대해 혹여 놓친 부분이 있을지 재차 확인하고 돌아보았습니다.밝힌 카톡 대화 내용과 같이 B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에 확인했습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겨, 두 사람에게 한심하면서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화해 후, 마음을 바꾼 B에게 무언가 더 기회를 주고 싶어 여러 방도를 찾으며 고심했으나, B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저는 A나 B 둘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대표니 그랬을 수 있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면 애초 어떤 이유로 굳이 B에게 A부대표보다 더 높은 연봉을 허락했을까요?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또 반대로 고액 연봉을 책정했다고 B를 더 편애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 또한 유치한 논리입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제 3자로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내길 바랐을 뿐입니다. 제3자로서 서로 배치되는 주장 외의 사실만 파악해도 B의 주장이 전부 어긋나고 있는데 이 점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이것이 사실인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권 찬탈이라는 억지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발언입니다.제가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를 받은 입장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인가요? B는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사안의 당사자도 아닌 제3자인 저를 공격하는 것일까요?<돌연 이상하게 흘러가는 상황>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여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들의 과장된 워딩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하여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억지로 끌어들여 모든 화살의 방향을 저로 겨누고 있는 점이 상당히 불순합니다.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하여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습니다. B가 갓 생성한 가계정으로 밤 12시에 올린 포스팅 내용이 그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이 소식을 12시 1분에 지인들을 통해 전달받았고, 저는 바로 B에게 연락했습니다. 제가 공개했던 카톡 내용엔 짜깁기가 없음에도 B가 짜깁기와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길래, 질문했습니다. 뭐가 짜깁기고 뭐가 거짓말이냐, 대답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통화를 원했지만 B는 통화가 힘들다며 카톡으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카톡 77개의 언급을 보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는 스타일이 단문으로 여러개를 보내기 때문인데, 의미없는 내용마저 악용하며 마치 압박을 준 듯 묘사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연락을 안하면 안했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닙니까.제 의견을 보내고 B로부터 약 12시간만에 장문의 답신이 왔습니다. 평소 B의 어투가 아니었으며, 대뜸 ‘엄중한 경고 조치마저 두번이나 거부하며’, ‘기회를 드린다’ 등의 연령대가 높게 느껴지는 어투를 비롯하여 제가 익히 봐온 협박성 어조 및 단어 선택, 날조의 내용까지 꼭 같은 점이 소름끼쳤고 놀라웠습니다. 차라리 욕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화가 난 부분은 욕설이 아니라, 제가 편향된 입장을 취했던 내용 때문이라고 말한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B가 알수 없는 저와 하이브가 나눈 메일 대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이 불순하여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제가 말씀드린, 대표님이 언론을 대할때 즐겨쓰시는 방법으로 제게 사과하실 기회를 말씀드린거에요’ 라며 굳이 제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디스패치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인스타 스토리를 한 번 이용했을 뿐더러 이런 대답이 진심으로 사과를 바라는 사람의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특히 ‘굳이 그 매체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을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성 코멘트는 B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협박의 내용은 실제로 오늘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저는 JTBC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B가 관련 인터뷰를 했으니 제 입장을 달라는 연락이었고, 그 직후 스포츠투데이에서 ‘성희롱 은폐의 A부대표는 경영권 찬탈 관련 A가 맞다’는 뜬금없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작성한 기자의 기사 히스토리를 보니, 역시 저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써오던 기자였습니다. 공격을 위한 빌드업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지점이었고, 이런 흐름이 과연 개인 혼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됩니다.<B의 인스타 전문에서 발견한 오류>제가 조사에 개입하고 A부대표를 감쌌다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관하여, B가 9일 게시한 포스팅 2쪽에서는 “신고한 직후부터 ~ 조사에 개입하고”, 7쪽에서는 ‘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 다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 의심스럽습니다“ 라며,각각 내뱉은 말들과 시제가 전혀 맞지 않고, 급히 후퇴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태도가 엿보입니다.스스로 엄중하다고 표현한 사안에 대하여 본인조차 제대로 견지하지 못한 상태로 판단되어, 입장문을 작성한 의지나 의도가 본인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B에게 바랐던 것은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보수에 걸맞는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었지, 한때 제 팬이었다느니-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썼다느니- 애정을 담은 카톡을 보냈다느니- 충성을 바쳤다느니- 등의 아마추어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애정어린 카톡은 저 또한 B에게 수차례 보낸 바 있습니다. 게다가 B가 마지막인만큼 열심히 몇 백줄 씩 써서 보냈다는 내용은 A부대표 및 타구성원들에 대한 불만과 고발이었지, 그런 정성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답답했지만,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최대한 B를 보호하며 사실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9일 B가 쓴 횡설수설한 입장문과 B의 평소 어투가 아닌 답신을 받아보며 업무 능력과 별개로 B를 위해 감싸고 배려했던 마음이 쓰리게 다가왔습니다. '피해자’는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식이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피해자’가 됩니다.B는 사건 종결 이후 A부대표와 저에게 스스로 ‘비겁하고 극단적’이었다고 고백하며, ‘화해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했던 것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분노로 인한 허위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무서운 일입니다.본인의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B가 받았던 연봉은 대기업 중년 간부급의 액수입니다. B는 본인의 업무를 수행력에 대해, ‘책임감’이라는 개념을 되새기며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저 역시 뼈 아픈 이번 사례로 인해, 저의 채용/인재 관리 가치관이 흔들린 관계로 차후 채용시엔 연봉 책정에 대해 수백 번 더 재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체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B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던 내용 일체와 하이브 HR의 조사결과 통보 내용을 붙입니다.** 2. 직장 내 괴롭힘 건① 사례: A님 스스로가 업무 멀티태스킹 역량이 없는 것을 빌미로 부하 직원에 상식적이지 않은 보고 방식을 요청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감정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없이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이것도 변명 ㅜㅜ 그만 얘기할게요 ㅜㅜㅜ 코칭이 안됩니다 ㅜㅜㅜ” ② 사례: 부하 직원으로서 상위 직책자에 방금 해주신 말씀이 팀 리더 회의에서 담당자들에게 전파되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 하고,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아니 내가 시킨 일이나 잘 하지 이런 얘기를 왜하지?? 나한테? 왜 조언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니까요”, “또 불필요하게 얘기하셔서 저한테 한소리 들으시잖아요”, “제 주말 시간도 소중한데, 말씀하시면 또 읽어야하고 또 적어야하잖아요"③ 사례: 퇴사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자를 강요(3월 22일)하고, 관철되지 않자 ‘민폐’ 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함 (Win together 종료일자가 3월 17일이므로 3월 18일로 퇴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3월 18일 부터 연봉을 40%이상 삭감하자고 하셨기에 3월 18일자로 말씀드렸던 사항임) 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퇴사일을에 관해 “3월 22일” 로 하라고 함. 이에 그냥 정하실 수 없다고 했으나 “회사가 29일 얘기했는데 못받겠으면 22일 해야죠” 라고 함.“저한테도 민폐에요.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저한테 민폐 두개 한거에요” 라는 강압적인 발언을 하였음.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와 같은 어조와 민폐라는 단어 모두 부적절함④ 기타사례 : 이외에도, 오피스 공용 공간에서 다른 사람도 들릴만큼 큰소리로 짜증섞인 말투를 쓴다던가, 회의시 신경질적인 어투를 사용하는 등의 이슈가 있음** 2024년 3월 14일 (목) 오후 6:56안녕하세요 희진님, 지난주 공유드렸던 RW 접수건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건은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다만 레이블 VP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은 있었다고 보이므로 대표이사인 희진님께서 구두 경고를 해 주시는 것으로 제안드립니다. 상세내용은 별첨 파일 (링크) 참고 부탁드리며, 추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 주십시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끝으로>재차 묻습니다.-B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A부대표에 대한 징계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를 삼아야 함에도 왜 저를 겨냥하여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입니까?-또, 디스패치에 자료를 불법 유출한 유출자들을 질책하는 것이 마땅한데 왜 이를 가지고 제게 문제를 삼는 건가요? B가 성희롱 신고를 허위사실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제가 B에 대해 실망감을 느낄 일도 없었습니다.-어째서 불법 유출되어 재구성된 카톡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본인과 나누었던 원본 그대로의 카톡을 짜깁기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B가 입수한, B가 알 수 없는 자료는 누구로부터 받은 내용인가요?B에게 적용된 고액 연봉은 같은 여성인 저의 결정입니다. 남녀를 가르고 연차에 차등을 두었다면 결코 부여할 수 없는 대우입니다. B는 무엇이 부당했습니까? 누군가 연차를 못쓰게 하던가요. 그렇다면 연봉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아웃풋은 이해받아야 하는 사안인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각자의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오히려 누군가는 B가 그동안 특별 대우 받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중년의 남성 부대표보다 높은 연봉에, 그들보다 나이가 어린 여성이고 낮은 연차임에도 개의치 않고 뛰어난 업무 성과를 기대하며 원하는 만큼의 고액 연봉을 책정해가면서까지 믿고 채용한 것이 저인데, 그렇다면 이는 여성을 훨씬 감싼 일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로인해 저는 월등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입니까? B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하여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입니다. B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하여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B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랍니다.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저도 최대한 참고 여기까지 설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 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다 끌려나와 속마음까지 검증받으며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21:21
연예일반

[줌인] ‘피라미드 게임’, 학원물 지평 넓혔다...신예들은 ‘호불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게임’이 학원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폭력을 담은 학원물인 듯하지만 계급 구조 등 거시적 사회 문제를 짚어냈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다만 드라마의 주요 요소인 배우들이 신인으로 대거 꾸려지면서 표현력 등 연기적인 요소에선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0일 “‘피라미드게임’은 ‘오징어게임’처럼 사회적 문제를 투영시키면서 전세계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매력적 요소가 있다. 게임이라는 설정으로 장르적 쾌감도 일으킨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신인배우들을 대거 등용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장단점도 확실히 있다”고 덧붙였다. ◇ 학교 배경인 ‘제2의 오징어게임’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지난달 29일 1, 2회가 첫 공개된 후 외신의 호평이 잇따랐다. BBC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시리즈 ‘오징어게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피라미드 게임’이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으로 “게임에 기반해 폭력 등 현실의 문제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라는 한 공간에서 전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폭력, 계급 등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 달에 한번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게임이 이뤄지는데 허구적인 설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등장해 우리 사회를 현실적으로, 그리고 예리하게 빗댄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폭력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선과 악의 경계들이 혼탁하게 뒤섞이는 모습들에도 현실의 복잡다단함이 담겼다. ‘피라미드 게임’이 10대의 마약 문제를 다룬 ‘하이쿠키’, 학교폭력을 다룬 ‘밤이 되었습니다’ 등 최근의 다른 학원물과 차별점을 두면서 ‘오징어게임’에 비견되는 이유다. 피라미드 구조를 지키려는 자와 깨부수려는 자의 두뇌 게임이 장르적 쾌감을 높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명 사립고인 백연여고의 전학생 성수지(김지연)가 의도치 않게 게임에 참여하면서 게임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 학생들의 연대와 배신이 펼쳐진다. 여기에 순수하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지는 청소년들이 누구보다 교활하고 지능적인 괴롭힘을 이어가는 모습은 반전과 충격을 선사한다.‘피라미드 게임’은 21일 공개되는 마지막 9, 10회에서 성수지와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백하린(장다아)의 두뇌 싸움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지는 과반수가 게임을 포기하면 게임이 무너진다는 것을 이용해 백하린에게 반격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최종 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장원영 언니’ 장다아…신예들의 장단점 뚜렷 ‘피라미드 게임’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이 주연을 맡았다. 그 밖의 배역은 신예들이 대거 맡아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특히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의 배우 데뷔작로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신예들의 캐스팅으로 ‘피라미드 게임’은 신선함을 높인 면도 있다. 그러나 연기력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원석의 발굴’이라는 미덕도 있으나, 신예들의 어쩔 수 없는 연기력 한계로 ‘피라미드 게임’ 서사의 주요 기반인 심리 묘사가 더 섬세하게 돋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메시지, 장르적 쾌감은 있는 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오는 몰입감은 부족하다는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학원물은 낮은 연령대의 배우들이 참여함으로써 신예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다. ‘피라미드 게임’ 또한 신선함과 동시에 신예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다”면서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작품의 주요 요소인 터라, 이는 ‘피라미드 게임’ 전체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05:44
사회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에 시민 14명 부상…중상자 다수

지난달 서울 신림동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시민 대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오후 5시 5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20대 초반 남성 A 씨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이 백화점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과 통로로 연결돼 있어 평소 오가는 시민이 매우 많은 곳이다.A 씨는 흉기 난동에 앞서 경차를 운전해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도 들이받았다. A 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범행으로 현재까지 중상 12명, 경상 2명 등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이 중 5명은 교통사고, 9명은 칼부림 피해자로 분류됐다. 피해자 9명의 성별은 남성이 4명, 여성이 5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 등이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이 중상, 1명이 경상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들이 잇따라 접수됐다.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분께 A 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현장 주변에서는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경찰은 일단 A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3 21:56
산업

20대 여성 SNS 로맨스스캠에 제일 많이 당했다

SNS로 친분과 호감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피해자의 70%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자의 대부분인 87%가 30대 이하였다.28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 박범진 씨는 이 같은 내용의 '로맨스 스캠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를 최근 학술지 디지털포렌식연구에 실었다.박씨가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지난해 1∼6월 로맨스 스캠 범죄 유형으로 접수된 신고 280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 중 여성은 71.4%(200명), 남성은 28.6%(80명)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2.1%(146명)로 가장 많았다. 30대 35.4%(99명), 40대 10.7%(30명), 50대 이상 1.8%(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체의 87.5%가 30대 이하 젊은 층인 셈이다.박씨는 "온라인 생활에 익숙해 비대면으로 사람을 사귀는 데 친숙한 30대 이하가 앞으로도 로맨스 스캠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피해액은 37억746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6억3000만원꼴이다.박씨는 국가정보원 자료를 인용, 2020년 3억7000만원 수준이던 피해액이 2021년 1∼11월 20억7000만원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면서 2022년에는 상반기에 이미 2021년 피해 규모를 넘어 점점 더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범죄 유형별로는 환전사기가 55.4%(155건)로 가장 많았고 비용대납 37.1%(104건), 코인투자 7.5%(2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환전사기는 호감형 외모의 한국인으로 속여 '해외에 사는데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사이트에서 며칠 내 환전하지 않으면 모두 소멸한다'며 피해자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보내달라는 방식이다.비용대납형은 파병 군인이나 유엔 소속 의사, 재력가 외국인을 사칭해 수수료·관세·수술비 등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 코인투자형은 재력가인 외국인이나 한국계 외국인을 사칭해 자신이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인 후 투자를 유도하는 유형이다.피해자가 사기범을 처음 만나는 곳은 대부분 SNS, 메신저 또는 소개팅 앱이었다. 인스타그램이 27.7%(75건)로 가장 많았다. 소개팅 앱 위피 14.0%(38건)·틴더 7.0%(19건)가 뒤를 이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10:14
스타

[더보기] 박근형 ‘사망설’ 송혜교 ‘열애설’… 도 넘은 유튜브 가짜뉴스

연예계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극적인 사망설부터 연예인 사이의 불화설까지,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를 언급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가수 혜은이는 최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자신의 사망설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안소영은 “아는 사람이 전화로 ‘혜은이 언니가 죽었다’고 했다”며 혜은이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안문숙 또한 “혜은이 언니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병원에 실려 갔다더라”며 “우리 ‘같이 삽시다’ 멤버들도 제주도로 다 내려갔다고 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배우 박근형도 가짜뉴스의 피해자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한 박근형은 OTT와 유튜브 등을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 “유튜브는 전혀 안 본다”며 “가짜뉴스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이어 ‘82세 박근형 투병 숨기고 촬영 강행하다 끝내 안타까운 일생’이라고 적힌 자극적인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이 크리에이터는 박근형이 작품 속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장면을 실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꾸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지난해 12월에는 요리 연구가이자 사업가 백종원의 사망설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졌다. ‘백종원의 안타까운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과 세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점주들이 모인 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근황을 전해야만 했다. “걱정해 주시는 점주님들이 많은데 저는 아주 잘 있고 몸도 건강하다”며 사망설을 부인했다. 사망설뿐만 아니라 불화설, 결혼설, 이혼설 등 가짜뉴스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가수 이찬원은 JTBC ‘톡파원 25시’를 통해 동료 연예인과의 불화설에 대해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동료 가수와 크게 싸웠다는 가짜 뉴스를 수백 개 본 적 있다”면서 “사실이 아닌 정보를 믿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톱스타도 열외는 아니다. 화제작 ‘더 글로리’의 송혜교도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3일 한 유튜브 채널은 ‘ 43세 송혜교, 16살 연하 차은우와 열애 인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 채널의 주인은 “현장 매니저와 스태프들 사이에서 송혜교와 차은우가 사귀고 있다는 폭로가 쏟아졌다”며 “얼마 전 장기용과 헤어진 송혜교가 전 남편 송중기의 열애 소식을 듣고 새로운 연애 상대를 찾기 시작했고 이때 마주친 것이 차은우”였다고 했다. 이 같은 사례들은 유튜브의 이점을 악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개성을 드러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유튜브 생태계에서는 자극적인 제목에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특히 제목에 ‘속보’, ‘단독’ 등을 붙여 뉴스 형식을 따라 하는 콘텐츠들은 누리꾼들에게 익숙한 만큼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쉽다.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유튜브로 뉴스를 접하는 사람이 많아 허위정보가 더 빠르게 퍼지기 쉽다.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 한국’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4%로, 세계 46개국 평균 30%보다 14%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2016년 16%에서 2022년 44%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7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는 더 이상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연예인의 사망 소식은 팬들은 물론 당사자에게도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며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높은 수익을 위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가 더 이상 유튜브에서 생겨나지 않도록 관련 법 제정과 제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7 10:42
경제

전세 보증금 못 받은 피해자, 3명 중 2명이 2030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차인들에게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관리 대상에 오른 악성 임대인은 지난 8월 말 기준 129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을 취급하는 HUG는 보증 사고가 발생하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한 뒤 집주인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한다. HUG는 올해부터 전세보증보험 채무자 가운데 대위변제 건수가 3건 이상이고, 미회수액이 2억 원을 넘으며, 상환 의지·이력이 부족한 임대인을 악성 임대인으로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악성 임대인으로 지정된 집주인들이 반환하지 않은 보증금은 2160건에 4284억 원 규모다. 이들 대부분은 연락이 두절되거나 최근 1년간 자진 상환 이력이 없다. 특히 이들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 중 20·30세대가 1459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이들의 피해 보증금은 총 2877억 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67.1% 수준이다. 악성 임대인들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셈인데, 이들의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억 9718만 원이다. 30대 피해 건수는 1168건(금액 2318억 원), 20대의 피해 건수는 291건(금액 559억 원)이다. 연령대별 비중은 30대가 54.1%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13.5%로 40대(20.5%)에 이어 세 번째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10 10:34
연예

추석 흥행 승자는? 심수봉+‘보이스’+‘오징어 게임’

심수봉, ‘보이스’, 그리고 ‘오징어 게임’. 닷새간의 추석 연휴에 히트한 콘텐트는 무엇일까. 안방극장에서는 국민가수 심수봉이, 극장에서는 ‘보이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피어나라, 시청률 심수봉 단독쇼를 기획한 KBS2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추석 연휴 방송된 TV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19일 오후 8시부터 전파를 타며 11.8%(닐슨코리아 전국)의 시청률로 집계됐다. 또 이 쇼의 뒷이야기를 담은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특별판’(21일 오후 10시 10분 방송)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어나라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에게 노래로 희망과 위로를 전해주는 심수봉의 비대면 공연이다. 심수봉의 히트곡은 물론 잔나비 최정훈, 정용화, 포르테 디 콰트로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들이 출연해 선배 심수봉과 다양한 무대를 꾸며 재미를 끌어 올렸다. 극장에 울린 목소리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가 추석 극장가의 승자였다. ‘보이스’는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서 지난 22일 12만664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2만1040명이었다. 개봉 이후 8일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보이스’는 화려한 액션신과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실감 나는 보이스피싱 수법 등이 영화로 잘 표현돼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영화는 누구나 피해를 볼 수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사기를 극적 재미와 함께 경각심을 불어넣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1위에 올랐다. 극 중 모든 것을 빼앗긴 피해자 서준을 연기한 변요한은 마치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흥행 꽃이 피었습니다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미국 순위에서 가장 높았던 작품은 지난해 ‘스위트홈’ 3위였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14개국 1위, 영국과 프랑스 등 39개국에서는 2위에 안착했다. 또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수 100%, IMDB에서 10점 만점에 8.2점을 기록했다. 이 시리즈의 글로벌 돌풍 배경에는 작품의 연출, 배우들의 열연 외에 사회구조와 메시지를 절묘하게 반영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처럼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참가자들과 게임을 치르는 내용 등은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글로벌했다. 등장인물은 탈북자, 해고 노동자, 빚을 진 펀드매니저, 악랄한 깡패 등으로 표현됐지만 사실 생존 서바이벌극 장르에서 보여준 적자생존의 논리와 그 속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고발을 한 콘텐트라는 평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23 17:22
연예

그렇게 당당하던 조병규, 드라마 불발 왜 못 막았나

당당하던 조병규의 발목이 결국 잡혔다. 학폭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조병규가 결국 드라마 출연이 불발되면서 난감한 상황에 계속 처하게 됐다.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을 이끈 조병규는 오는 9월 '경이로운 소문2' 촬영 전 결정한 후속작이 '어사조이뎐'이었다. 감찰 수사극인 '어사조이뎐'에서 조병규는 장원급제 최연소 홍문관 부수찬이며 암행어사를 연기하려고 했다. 학폭 이슈가 터진 만큼 해당 역할이 가능하겠냐는 말이 많았고 결국 드라마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자리는 옥택연이 채울 예정이다. 학폭 이슈와 관련된 배우들의 작품 하차는 예민하다.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는 '사실무근'이라고 서둘러 주장하지만 피해자들의 폭로는 계속되고 드라마는 광고와 직결, 논란에 민감한 광고주들이 해당 배우를 선호하지 않으면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다. 아직 촬영 전이지만 제작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배우에게 함께 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할 수 밖에 없고 논란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배우들도 '믿고 맡겨달라'고 언제까지 우길 순 없다. 이런 과정에 비추어 봤을 때 조병규의 하차는 의외다. 조병규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과 별개로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SNS에 옮겨 적었다. 글에는 '(나도)폭행 당한 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나도 피해자냐'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 꿈이 없던 시절에 대해 사과해야하나' '나는 감정호소문이고 모르는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이냐' 등 자신의 가해자가 아니란 걸 강조하기 위함을 알겠지만 다소 과격한 언어 선택은 오히려 대중의 반감만 샀다. 또한 '소속사도 이제 포기한거냐'는 비아냥만 한가득 남긴 해명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경이로운 소문2'도 미지수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신선한 캐릭터와 쉬운 내용 등으로 전 연령대를 사로잡은 드라마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그 중심에 조병규가 있으나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논란으로 인해 합류가 불투명하다. 조병규가 아니더라도 대체 가능한 배우가 많아 벌써부터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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