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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신작 ‘브로큰’, 전세계 158개국 선판매…英 글래스고영화제 초청

배우 하정우의 신작 ‘브로큰’이 해외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영화 ‘브로큰’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선판매 국가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몽골 등 모든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CIS 발틱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뿐만 아니라 내달 26일 개막하는 영국 글래스고영화제(Glasgow Film Festival)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글래스고영화제는 영국 대표 영화제로, 그간 ‘잠’,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등이 초청됐다. 올해 한국영화 초청작으로는 ‘브로큰’이 유일하다. 영화제 디렉터 앨리슨 가드너는 ‘브로큰’을 “스릴러, 추리, 범죄 요소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평하며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관객들을 끝까지 사로잡는다. 올해 영화제 관객들과 함께 꼭 나누고 싶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한편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월 5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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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필리핀 로케 '국제수사' 동남아 반응 터졌다

한국을 넘어 해외 반응이 주목되는 '국제수사'다. 추석 시즌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가 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외 관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국제수사'는 오는 22일 싱가포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도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와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영화의 주요 배경인 필리핀의 배급을 맡은 Viva Communications은 “액션과 유머가 가득한, 다 같이 모여 보기 좋은 영화다. 필리핀 배우들의 한국 영화 참여가 흥미롭고 한국과 필리핀 영화인들의 협업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필리핀에서 촬영되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 배급을 맡은 Lumix Media의 현지 파트너사 역시 “스토리가 흥미롭고 독창적이며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다"고 호평했다. 필리핀 배우들의 출연은 현지 수사극의 리얼리티를 더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의문의 현지 경찰 숀 역할을 맡은 배우 몬 콘피아도는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용구 역을 맡은 국민 배우. 이외에도 로렌 부르고스, 신디 미란다 등 현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김봉한 감독은 “연기력은 물론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디렉션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모습과 성실함에 굉장히 놀랐다”며 필리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배급사 쇼박스 해외사업팀은 '국제수사'의 해외 세일즈 성과에 대해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유쾌하고 색다른 코믹 수사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2020.10.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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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스크린 쏟아지는 추석 물량…누가 웃을까

이젠 눈치도 안 본다. '이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 하나로 추석 스크린을 잡으려는 영화계다. 그야말로 '폭주'다. 쉽게 제 자리를 찾지 못했던 물량이 추석 시즌 쏟아진다. 마트 종합선물세트도 울고 갈 영화관 신작 공세다. 이미 몇 십번은 뒤바뀐 라인업이라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건 사치다. 올해 모든 영화 개봉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조절되는 만큼, 언제 또 길이 막힐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매일이 최악이라면 그나마, 단 1%라도 괜찮을 법한 차악을 노리는 수 밖에 없다. '민족 대명절' 추석 이후 코로나19 분위기에 우려와 걱정이 샘솟고 있지만, 영화관은 일단 활짝 열린다. 추후 사정까지 논하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매섭다. 사전 홍보를 준비할 겨를도 없이 결정된 개봉에 공식 시사회 역시 개봉 전 주 줄줄이 진행하게 됐다. 22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23일 '돌멩이(김정식 감독)', 24일 '담보(강대규 감독)', 25일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까지 꽉꽉 들어찬 스케줄이다. 여름 대목 3일 연속 시사회를 치른 적은 있어도 4일 연속 강행군은 이례적이다. 앞서 '디바(조슬예 감독)'와 '검객(최재훈 감독)'이 기자간담회 없이 상영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네 편의 영화는 흔히 외화 행사에 활용됐던 라이브 컨퍼런스 형식을 통해 시사 당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인터뷰는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도 이젠 습관이다. 대작없는 큰 시장 '다양성' 승부수 올 추석에 만날 영화들은 사실 이미 관객을 만났어도 몇 번은 만났을 작품들이다. 단 한 편도 개봉 이슈가 없었던 작품이 없다. 밀리고 밀려 추석에 자리 잡았다. 23일 '검객'과 '디바'를 시작으로, 29일 '국제수사' '담보' '돌멩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동시 개봉한다. '디바'와 '검객'은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빠진 날짜를 냉큼 꿰찼고, '돌멩이'는 가장 먼저 29일을 선점했다. '담보'는 기다림 끝 추석 안착을 결정, '죽지않은 인간들의 밤'은 10월에서 9월 말로 시기를 당겼고, 개봉을 두번이나 포기했던 '국제수사'는 막차를 탔다. 눈에 띌 만한 대작을 놓친 대신 다양성을 잡았다. 정통 검술 액션 '검객'과 여성 영화인들이 중심이 된 '디바'는 각각 남성영화와 여성영화를 대표하고, 유쾌한 코미디 '국제수사', 코미디에 감동 드라마까지 더한 '담보', 의미있는 스토리의 '돌멩이'를 비롯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이 모든 장르를 총망라하며 SF까지 끼워 넣었다. 충무로 관계자는 "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가족영화가 강세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 이변없는 결과와 의외의 복병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곽도원·신민아·장혁·하지원…누가 웃을까 여름시장을 주무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황정민·이정재 콤비에 이어 추석에는 어떤 배우가 티켓 파워를 자랑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누군가는 도전을 감행했고, 누군가는 전공 과목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를 폭발시키는 '디바' 신민아는 인생 첫 스릴러 장르에서 서늘한 얼굴을 뽐내고,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손에 쥐는 '검객' 장혁은 액션배우 수식어에 손색없는 열연을 펼쳤다. 신민아의 도전도, 장혁의 재능도 모두 "역대급 인생연기"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생고생'이라는 공통점 아래 본격적인 추석 스크린의 포문을 여는 두 선후배다. 올 여름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엄마이자 여전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이정현을 비롯해 김성오·이미도·양동근·서영희 등 주연진 전원이 기혼자들로 꾸려졌다는 점도 색다르다. 8세 어른아이로 변한 김대명의 첫 주연, 송윤아의 10년만 스크린 복귀, 김의성의 선한 역할 등 포인트가 돋보이는 '돌멩이'는 잔잔한 파문을 예고한다. 뚜껑이 열리기 전, 추석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작품은 '담보'와 '국제수사'다. 명절 관객이 애정하는 코미디와 감동이 주 무기다. '담보'는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성동일·김희원 콤비와 함께 하지원의 컴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히든카드 박소이의 재등판으로 모든 흥행 요소를 다 갖췄다.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풍광도 담아낸 '국제수사'는 몇 분기에 걸쳐 이어진 예능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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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드디어 1000만..봉준호 "넘치는 큰 사랑 받았다"[공식]

영화 '기생충'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지난 21일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동시에 1000만명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0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1000만 영화가 되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괴물'과 함께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포함하게 되었다.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2019년에만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편의 1000만 영화 보유는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도 맡고 있는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가 최초 공개된 후 각국 언론들은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IndieWire),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Le Monde), “당신은 '기생충'을 보며 웃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BBC), “이것은 공식적인 의견이다. 칸 최고의 작품이다”(Beyond FEST) 등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상영 이후 영화제의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상영작 중 평점 1위를 기록했고, 마침내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황금종려상에 이어 지난 6월 5일 열린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높였다.'기생충'의 세계 관객과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5일 개봉해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베트남에서는 6월 21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개봉 11일 만에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 달성,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1위 달성, 러시아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스위스(6월 19일), 싱가포르(6월 27일) 등에서도 개봉 후 관객몰이가 한창이다. 앞으로 7월에 미얀마와 태국, 8월에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포르투갈,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개봉이, 12월에는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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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총출동 #밤행사 #태풍 "정상화 약속" 23회 BIFF 개막(종합)

다시, 시작이다.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가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부산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CGV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제23회 부국제는 79개국 323편이 초청됐으며, 그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115편(장편 85편·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 준비돼 있다.1996년 시작된 부국제는 20여 년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해촉과 함께 영화인들의 보이콧까지 이어지면서 3년간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올해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돌아오면서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이를 위해 부국제는 지역 커뮤니티와 아시아 필름 마켓을 강화한다. 특히 남포동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한다'는 슬로건으로 부산 클래식 섹션을 신설했고, 회고전 '이장호-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와 특별 기획 '필리핀영화 100주년특별전-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를 마련됐다. 이외 부국제 대표 행사 핸드프린팅·마스터클래스·아주담담·오픈토크·야외무대인사 등을 통해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막식은 배우 김남길·한지민의 사회로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79개국 323편 상영… 개막작 韓 '뷰티풀 데이즈'개막작은 한국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에게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아들이 오면서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이나영의 6년 만 컴백작이자, 2016년 단편 '히치하이커'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윤재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폐막작은 홍콩 영화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홍콩 정통 무술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자, 제작자, 무술 감독인 원화평의 신작 '엽문 외전'은 '엽문'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엽문에게 패한 뒤 영춘권을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장천지가 다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액션 활극이다. 중국 인기 배우 장진과 양자경 등이 출연한다.갈라 프레젠테이션은 한·중·일 3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포진돼 있다. 2016년 부국제 개막작 '춘몽' 장률 감독의 신작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홍콩 올 로케이션에 빛나는 관금붕 감독의 '초연', 4년 만에 부국제를 찾는 일본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킬링'을 만날 수 있다.아시아 영화뿐 아니라 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꼽혔던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 신작 '퍼스트 맨', 미국 거장 오선 웰스의 미완성 유작 '바람의 저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일찌감치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 '이미지 북',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 이란 자파르 하나히 감독의 '3개의 얼굴들'도 초청됐다. "부산에서 만나요" 문소리·이나영·유아인·현빈 등 총출동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도 대거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부국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자세다.'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고현정·유준상을 비롯해 개막식 사회자 김남길·한지민, 개막작 주인공 이나영·장동윤 그리고 구교환·김고은·김다미·김윤석·김희애·김해숙·문소리·박정민·박해일·송윤아·송재림·유아인·이민지·이희준·전종서·주지훈·장동건·장이싱(엑소 레이)·최수영(소녀시대 수영)·현빈 등 배우들이 레드카펫 및 각종 행사를 통해 인사할 예정이다.해외 영화인들도 빼놓을 수 없다. '도그맨'으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르첼로 폰테, '아사코 I&II' 남녀 주연 카라타 에리카와 히가시데 마사히로, 칸국제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주인공 야기라 유야, 대만 청춘스타 류이호와 진의함이 부산을 방문한다. 특히 류이호는 올해만 네 번째 내한이라 관심을 끈다.'보이콧 전면 해제' 낮보다 화려한 밤 행사 부활제작사·감독 협회 등 영화 단체들의 보이콧 철회로 올해 부국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분위기를 예측하게 한다. 무엇보다 '부국제의 꽃'으로 불렸던 밤 행사들이 일제히 부활, '낮 보다 화려한 밤'을 완성할 전망이다.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 등 국내 대표 배급사들은 물론이고 제작사, 해외 단체들은 오랜만에 밤 행사를 추진, 국내외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관건은 태풍, 개막전 '행사장소 이동' 이슈또 그 분이 오신다. 올해 부국제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국제 측은 "태풍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해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무대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의 장소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및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국제 트레이드 마크이자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해운대 비프빌리지, 즉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래사장 무대 위에 올라 선 스타들의 사진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부국제 측은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니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개막에 쏠린 관심, 후반까지 이어질까부국제의 고질적 한계로 꼽혔던 후반부 관심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개막식 직전까지 공개된 굵직한 행사들은 대부분 영화제 전반부 주말까지 몰린 것이 사실. 영화 상영과 관객과 대화(GV)는 폐막까지 쉼 없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초반의 화제성이 폐막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관계자는 "행사 편성은 영화제가 시작된 뒤에도 수시로 변경되고 추가될 것이다. 깜짝 게스트가 있을 수도 있다"며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완벽한 정상화를 이룩하긴 힘들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2018.10.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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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양익준 "익숙함? 창작자에겐 혐오 DNA"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이 딱이다. 평생 따라붙을 대표작 '똥파리' 한 편은 이미 챙겼다. 감독으로서 컴백은 막연히 미뤄두고 배우 양익준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빈 그는 올해만 영화 '시인의 사랑', 일본 영화 '아, 황야' 그리고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OCN '나쁜 녀석들'까지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시인이 됐다, 복싱 선수가 됐다, 또라이 형사 옷도 입은 양익준이다. 비슷한 듯 다르게 본인 특유의 매력까지 살려내는 찰떡같은 소화력은 양익준을 계속 보고싶고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로 성장시켰다. 꽁꽁 감추기 보다는 더 드러내는 삶을 택했다.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소속사를 나와 홀로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괜찮다"는 반응이다. 떠나고 싶을 때 해외로 떠나고, 글 쓰고 싶을 때 글 쓰고, 연기하고 싶을 때 연기하는 것도 결국 양익준의 능력이다. 의상까지 직접 준비해 코디하는 부지런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일상적인 인터뷰도 일상적이지 않게 만드는 것은 결국 배우의 답변이다. 쉬운 듯 쉽지 않은 이야기를 쏟아낸 양익준은 '예술가' '아티스트'로 보이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이미 그 세계에 깊이있게 발을 들여놓은 것인지 다소 헷갈리게 만들지만 보편적이고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여전히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지켜내고 있는 양익준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영화인은 예술인으로 표현될 수 있다. 어디에서 주로 영감을 얻나."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아날로그. CD 플레이어를 다시 갖다 놓고, 타자기도 샀다. 내가 상업고등학교를 나와서 타자기를 쳤다. 노트북도 세로형을 쓴다.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컴퓨터다. 가로형 컴퓨터에는 글을 못 쓴다. '똥파리' 시나리오는 노트에 볼펜으로 썼다. 핑계를 대자면 그래서 '똥파리' 이후로 글을 못 쓰고 있는 지점도 있다.(웃음)"- 현대 문명과 멀어지려는 계획인가."그건 아닌데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은 있다.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다. '똥파리'를 찍고 정신적으로 지쳐 2010년에 제주도에 다녀왔다. 이후에는 언어도 잘 안 통했으면 싶어 대부분 일본에 가 있었다. 필리핀도 갔다. 영어는 진짜 1도 못한다.(웃음) 근데도 돼지·염소 돌아다니는 완전 시골을 찾았다. 타르락이라고 마닐라에서 3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얻은 것이 있다면."해외 영화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 영화의 에너지를 새삼 깨닫게 되더라. 안에 있으면 잘 모르지 않나. 이란·필리핀 영화들을 보면 에너지가 좋다. 근데 일본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가 좋은 이유로 야생성을 꼽는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습관적인 습관일 수 있다."맞다. 한국이라는 곳에, 한국에서라는 것에 한계를 느끼는 애들이 잘 나간다. '한국을 넘어보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명세 감독님 어머니가 그러셨다더라. '명세야. 넌 한국인이 아니라 세계인이야.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났잖아.' 존경한다. 한국이라는 것이 뭔데.(웃음)"- 익숙함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익숙하다'는 단어는 창작자에게 혐오에 가까운 단어다. 그냥 혐오가 아니라 완전 혐오다. 익숙함에 빠져있는 순간부터 정지돼 있다. 창작의 어떤 DNA 자체가 사라진다고 해야 하나? 인간은 동물이다. 창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동물이 창작에 익숙해진다면 화석화 된다는 것과 똑같다. 화석이 된 상태에서 작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한 세대가 지나면 완전히 굳어 버린다."- 벗어나기 위해 일상에서 특별히 노력하는 것도 있나."'똥파리'를 30대 초반에 찍었는데 지금 40대 초반이 됐다. 지금 10대와는 전혀 다른 세대가 됐고, 간극은 더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세대 친구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 친구들이 나를 보면 그저 '노땅'일 수 있다. 근데 나는 소통하고 싶다. 내 연기·연출 모티브 대상은 10대다. 중2부터 고2~고3 정도." - 아티스트의 고충은 무엇일까."아티스트들을 보면 특히 더 땡깡쟁이가 많다. 술 마시고 화내고. 힘들다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다. 그 지점만 넘어가면 엄청 멋있는 사람이 되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는 않는 기회다. 그리고 개개인이 가진 세계관이 있다. 내 세계관은 주먹만한데 엄청 많은 것을 넣고 싶은 것이다. 상황을 탓하게 된다. 누구에게 이야기 해도 안 받아들여진다. 그럼 땡깡으로 나온다. 땡깡이 10% 정도고 90%는 자기 혼자 힘들 것이다. 사람들은 또 '예술한다고 저래'라는 시선을 보내니까."- 즉흥적일 때도 많지 않나."갑자기 뛰쳐 나가고 바다 보러 떠나고 연인에게 헤어지자고 하고. 통제를 못하는 것이다. 내 세계관과 하고 싶은 것이 비슷하면 요동칠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살면서 그것을 맞춰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비단 아티스트, 예술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존재 가치도 있는 것 아닌가."맞다. 혼자 못한다. 아무리 훌륭한 그림을 그려도 발견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땡이다. 순수하게 지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예술가들은 가난하다고 하지 않나. 돈 버는 재능이 당장은 없는 것이다. 고흐도 죽은 후에야 그의 그림이 수 십억에 팔리지 않나." - 진짜 예술적인 이야기다."예술은 광대하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 하지 않나. 소말리아 등 내전나는 나라들을 기사로 보면 안타깝지만 결국 먼 나라 이야기다. 더 멀리 지구 밖에서 관찰하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내 세계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만의 세계관을 갖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세계관은 먼 발치의 세계관처럼 느껴진다."- 어떤 일상을 원하나."기쁨이 전염됐으면 좋겠다. 슬픔은 숨겨져 있고 내 곁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혹은 브라운관안에만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양익준 "주변 여사친들 강해…끌려 다니고 싶다" [인터뷰②] 양익준 "익숙함? 창작자에겐 혐오 DNA" [인터뷰③] 양익준 "8년 손놓은 연출…연기와 병행 못하겠다" 2017.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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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폐막②] 올해의 배우상 '밤치기' 박종환X'죄많은소녀' 전여빈 영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이하 부국제)가 선정한 올해의 배우상 주인공은 '밤치기' 박종환과 '죄많은 소녀' 전여빈이었다.부국제 측은 22일 폐막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각 부문 주요 수상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부문은 단연 '올해의 배우상'. 부국제는 지난 2014년 부터 잠재력 있는 충무로 신인 발굴을 위해 배우상을 설립해 수여했다. 2014년에는 '거인' 최우식, '들꽃' 조수향, 2015년에는 '혼자'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 장선 2016년 '꿈의 제인' 구교환·이민지가 수상했다. 올해는 후배 발굴을 위해 권해효와 김호정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그 결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은 '밤치기(정가영 감독)' 박종환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Acting is reacting… 단순함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정가영이 선택한 남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평했다. 올해의 여자배우상은 '죄 많은 소녀(김의석 감독)' 전여빈. 심사위원들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은 처절하고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스크린을 압도하는 놀라운 배우의 탄생을 알린다"고 전했다. ▶'신인발굴' 뉴커런츠 상·'신설' 지석상 '죄 많은 소녀'는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뉴커런츠 상도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뉴커런츠 상 수상작은 '죄 많은 소녀'와 이란의 '폐색(모흐센 가라에이)'. 뉴커런츠 상은 심사위원장 올리버 스톤 감독(미국)을 필두로 바흐만 고바디 감독(이란),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프랑스), 라브 디아즈 감독(필리핀), 장선우 감독(대한민국)이 심사했다. 심사윈원들은 "우리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의 '폐색'을 2017 뉴 커런츠 경쟁작 중 두드러진 작품이라 봤다. 신인 감독들의 10편의 영화는 모두 사법정의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타락, 물질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병든 영혼과 같은 사회의 어려움과 절망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죄 많은 소녀'에서 우리는 절망과 자살충동에 사로잡힌 10대 여학생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았다. 일상 생활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폐색'은 테헤란의 노동 계급이 겪는 고통에 대한 묘사로 놀라움을 안겼다"며 "두 편의 영화 모두 잘 짜인 각본과 생생한 디테일, 그리고 훌륭한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영화를 다루는데 보다 능숙하면서도 신선하고, 고통과 마주하는 힘이 돋보였던 작품이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오늘 날의 영화들이 어둠과 절망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언론에 의해 비춰진 세계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며 "하지만 미래의 영화인들이 이 세상 속에서 더 많은 희망과 빛을 찾고, 그 희망과 빛을 그들의 영화로 끌어와 관객들이 다양한 삶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자 수석프로그래머의 타계를 기리기 위해 신설된 지석상의 초대 수상작은 태국의 '마릴라: 이별의 꽃(야누차 분야와타나 감독)'과 일본의 '금구모궐(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이 선정됐다. 토니 레인즈 평론가(영국), 달시 파켓 평론가(미국), 가린 누그로호 감독(인도네시아)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들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영화는 결국 시들어버리고 마는 바이스리꽃(bai-sri flowers, 태국의 꽃 장식)을 비유로 사용해 우리의 삶과 감정의 덧없음, 즉 '무상'이라는 주제에 불교적인 관점을 들여온다. 정교한 영화 언어를 보여주는 '마릴라: 이별의 꽃'에는 지석상 수상작,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모든 것들은 지나가게 마련이지만 이 훌륭한 영화가 지금 이곳의 관객들에게 남긴 인상은 매우 클 것이다"고 극찬했다. 또 "올해 많은 지석상 후보작들이 일상 속 사회적 상호작용의 표면 아래 놓인 폭력성을 다루고 있지만 '금구모궐'에는 특별한 미묘함과 독창성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형편없는 사회적 실험을 자행 중인, 평화로워 보이는 해안 마을을 절제되고 효율적인 연출로 그린다. '금구모궐'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잘 짜여진 극본, 그리고 금세 관객을 영화에 끌어들이는 몰입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그 외 수상자(작) 비프메세나상은 한국의 '소성리(박배일 감독)', 일본의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하라 카즈오 감독)'이 받았으며, 선재상은 한국의 '대자보(곽은미 감독)', 인도네시아 '마돈나(시눙 위나요코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KNN 관객상은 중국 '여름의 끝(조우취엔 감독)', BNK부산은행상은 호주 '심장소리(스티비 크루즈 감독)', 시민평론가은 한국 '얼굴들(이강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리들 주변에 있지만 우리가 잘 보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얼굴들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비전감독상은 한국 '이월(김중현 감독)', '밤치기(정가영 감독)', CGV 아트하우스상 역시 이솜 안재홍 주연의 한국 영화 '소공녀(전고운 감독)', 부산시네필상은 독일·일본 합작영화 '자유인(안드레아스 하트만 감독)'이 영예를 얻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비전감독상을 수상한 '이월'이 또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2관왕을 차지했고,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한국의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스즈키 세이준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은 독일의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의 몫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BIFF 폐막①] "관객 17%↑" 19만명 애정·지지 쏟아졌다(종합) [BIFF 폐막②] 올해의 배우상 '밤치기' 박종환X'죄많은소녀' 전여빈 영예 [BIFF 폐막③] "관객外 영화제 훼손못해"…'사퇴' 강수연 남긴 말[BIFF 폐막④] "지원有 간섭無" 대통령 약속…2018년 후폭풍 기대↑ 2017.10.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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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122개국 선판매+10개국 극장개봉 확정[공식]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장산범'이다. 영화 '장산범(허정 감독)'이 해외 122개국 선판매의 쾌거를 달성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장산범'은 국내 개봉 전부터 북미, 남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22개국에 선판매된 것은 물론 남미를 비롯한 10개국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장산범'이 해외에서 화제를 모은 이유는 장산범이라는 신선하고 특별한 소재뿐만 아니라, 가족애에서 비롯된 묵직한 감동과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 특히 남미에서 한국 영화가 극장 개봉을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장산범'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반응을 확인케 한다. '장산범' 프로모 영상을 관람한 싱가포르 배급사 CLOVER FILMS는 "간담이 서늘해졌다. 이번 영화가 한국 여름 극장가의 가장 위대한 승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배우들의 열연에 감명받은 남미 배급사 BF Distibution은 "모두가 주인공 희연(염정아)의 슬픔과 감정,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두려움에 깊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산범 괴담에 매료된 대만 배급사 MOVIECLOUD는 "장산범 괴담은 세계 각국에 그 나라만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장산범'은 모든 관객을 즐겁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염정아 박혁권 그리고 아역배우 신린아가 함께 한 '장산범'은 8월 중순 국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17.07.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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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DAY] 나라지킨 '대립군' VS DC보석함 '원더우먼'

조선 히어로와 여성 히어로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익숙한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신선한 포인트가 있다.영화 '원더우먼'과 '대립군(정윤철 감독)'이 31일 나란히 개봉한다.'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깊어진 세계관과 드라마를 자랑한다.'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이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는다.객관적인 흥행 수치는 초반 '원더우먼'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인 31일 오전 7시 실시간 예매율은 '원더우먼'이 34.8%로 1위, '대립군'이 20.7%로 2위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원더우먼'과 '대립군'은 시사회 직후 나란히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원더우먼'과 '대립군'은 시대극과 사극으로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는 지점에서 공통점을 자랑한다. 다만 '원더우먼'은 시각적 효과가, '대립군'은 메시지가 강점이라는 평이다.'원더우먼'과 '대립군'의 출격이 6월 스크린에 어떤 판도 변화와 영향력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女히어로 원톱 '원더우먼' DC 심폐소생 원더우먼은 1941년 거짓말 탐지기를 개발한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이 찰스 멀튼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코믹스의 주인공으로, 등장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초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히로인으로 원더우먼의 단독 주연 솔로 무비가 등장한 것은 원더우먼이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최근 해외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원더우먼'에 대한 평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DC 최고의 영화가 탄생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라는 지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며 '원더우먼' 신드롬을 예고한다. 외신에 따르면 '원더우먼' 오프닝 예상수익은 6500만 달러~1억500만 달러 사이. 데드라인은 차주 7500달러까지 수익을 예상했으며, 더랩은 오프닝 수익만 1억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원더우먼' 속 원더우먼은 원작처럼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과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헤르메스의 빠르기까지 강력한 힘과 체력, 민첩성, 놀라운 반사신경을 자랑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지혜, 공감 능력과 통찰력을 갖춘 신의 능력을 받은 최강 액션 전사라는 설정도 동일하다.이에 따라 원더우먼은 새로운 히어로의 기준을 완성할 예정이다.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낙원과 같은 섬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통해 원더우먼만의 매력을 뽐낸다. . 또 극강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들로 등장하는데, 진실의 올가미는 원더 우먼의 상징과도 같으며, 양쪽 손목에 차고 있는 굴복의 팔찌 건틀렛은 총알도 튕겨내고 그 어떤 광선도 막아낸다. 전사의 검 갓 킬러는 원자 단위도 잘라낼 수 있고, 란시나 원반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 이상의 강도를 자랑한다. 머리에 착용한 티아라도 특별한 능력을 발현한다.원더우먼 역을 맡은 갤 가돗은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강인한 전사로서 역대급 활약을 펼친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크리스 파인이 미 전투기 조종사로 1차 대전 당시 위험한 첩보 임무 수행 중인 트레버 대위로 등장해 원더우먼과 각별한 호흡을 맞췄다.# "이게 나라냐"…'대립군' 백성이 만든 왕 '헬조선'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요즘 바로 그 헬조선의 역사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겼다. 백성은 예나 지금이나 할 일이 많다. 내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와중에 나라의 평화와 안정도 백성이 직접 챙겨야 한다.성군을 알아보고 그를 성장시키고, 지키는 것 모두 백성의 몫이다. 떠나면 그만인 것을 애국심 하나는 또 투철하다. 큰 일은 결국 백성이 해낸다. '대립군'은 특정 누군가가 아닌 백성 모두가 결국 '킹 메이커'임을 강조한다.지옥같은 시국, 치열한 전투 속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 스토리를 간결하다. 전란 속 내가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린 채 사는 백성, 그리고 그러한 백성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을 통해 각성하며 새 나라를 그리는 차기 왕(王)의 성장기다.역사를 통해 현재를 본다. '대립군'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된 1592년 임진왜란과 2017년 혼돈의 대한민국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상황과 공감되는 메시지로 관객들을 뒤흔들 전망이다.남을 대신해 군역을 해야 했던 대립군의 수장을 맡은 토우 역의 이정재, 나라를 버린 왕을 대신해 조선을 이끌어야 하는 광해 역의 여진구를 비롯해 대립군 일행의 김무열, 박원상 및 분조 일행의 배수빈, 이솜, 김명곤 그리고 박해준 등 충무로를 이끌어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투혼을 펼쳤다.개봉 전 해외판매 성과도 고무적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가 투자한 한국 사극 '대립군'은 시대, 세대, 지역을 초월한 공감과 감동 메시지로 해외 영화인들의 마음을 먼저 녹였다.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에 선판매를 완료했고, 전세계 항공 판권도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2017.05.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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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결산②] 수상 불발, 그럼에도 韓영화가 칸에서 얻은 것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얻은 건 많았다.28일 오후 7시(현시지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옥자'와 '그 후' 등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나 한국 감독 연출의 영화는 모두 수상에 실패했지만, 칸에서 얻은 건 그 어떤 해보다 많았다.우선,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로 한국영화는 2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덕분에 한국영화가 4년 만에 칸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후 1년 만에 두 작품으로 칸에 초청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수상엔 실패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옥자'는 극장개봉방식이 아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로 전세계 대부분의 도시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경쟁 부문에 오른 뒤부터 줄곧 논란이 됐다'. 하지만 상영회 후에는 영화를 어떻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지에 대한 방식 보다는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로 관심이 쏠렸다. 봉준호가 던진 영화의 메시지와 작품성 덕분이었다. 또 수 많은 영화인들이 상영회 후 '옥자'의 플랫폼에 대한 지적을 하면 할수록 작품만 놓고 봤을 땐 유력한 수상 후보라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로 영화 자체에 대한 좋은 평도 많았다.홍상수 감독은 칸의 사랑받는 감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그 후'는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두 편의 영화가 같이 초청되며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칸 영화제 초청만 이번이 벌써 9번째다. 작품은 총 10개다. 한국감독 중 최다 초청이라는 기록도 세웠다.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은 칸 경쟁작 만큼이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불한당'은 상영 후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중 가장 긴 시간 기립박수을 받았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 8분간 박수가 쏟아졌다. 이 같은 열기 덕에 6월 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의 개봉을 확정지었다. 해외 117개국에 판매되는 좋은 성과도 냈다. '악녀'도 필름마켓 시사 이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세아니아, 대만, 필리핀 등 세계 115개국 배급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옥빈 주연의 '악녀'는 여성 킬러라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액션 장르라는 점에 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영화 포스터 2017.05.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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