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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수 강백호 카드' 궁여지책인가, 필승전략인가 [IS 포커스]

궁여지책일까, 필승전략일까. 강백호(25·KT 위즈)의 포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강백호는 3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 장비를 착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발 포수는 장성우, 강백호는 지명타자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1-5로 뒤진 상황에서 백업 포수 김준태가 아닌 강백호에게 안방을 맡겼다. 그의 개인 통산 네 번째 포수 출전이었다.강백호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1-13으로 크게 뒤진 8회 말 포수로 투입, 한 이닝을 소화했다. 당시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KIA전은 승부가 기운 상황이 아니었다.KIA전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포수 강백호 카드'를 염두에 둔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대전 경기 끝나고 다들 (강백호에게 포수가) 잘 어울린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더라. (수비) 나가서 웃는 얼굴을 처음 봤다"며 "(포수에) 딱 맞춰져 있는 몸이다. 몇 년을 안 했는데도 블로킹하는 걸 봤나. 그건 타고난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어깨가 캐처(포수) 수비할 때 나온다. (포수로) 앉아 있는데 상체가 딱 서 있더라"며 자세한 평가도 곁들였다. 감독에 따르면 강백호는 포수 출전에 동의한 상태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타격을 극대화하는 게 낫다는 평가였다. 기대와 달리 강백호는 외야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 2020시즌 1루수 전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았다. 수비 부담 탓인지 공격력도 동반 하락했다.공교롭게도 KT는 안방이 고민이다. 베테랑 장성우의 백업 자원이 약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 강현우의 성장이 더디다. 이강철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포수 백업들의 기량이 아쉽다. 장성우만으로는 풀 시즌을 치르기 어려운데 고민이 많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게 바로 '포수 강백호 카드'인 셈이다. 강백호의 포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라인업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수비가 약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중인데 그가 포수를 맡으면 박병호나 멜 로하스 주니어 같은 타자들을 지명타자로 기용, 휴식을 번갈아 줄 수 있다.강백호가 포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래도 전문 안방 자원보다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4일 KIA전에선 투수 우규민과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를 중계한 서재응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보통 주자가 1·2루에 있으면 도루할 수 있는 포지션이어서 정상적인 포수라면 넥스트플레이를 하려고 (포구 시) 무릎을 꿇지 않는다"고 강백호의 자세를 지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4:16
프로농구

[포토]조상현 감독, 필승전략은?

2023-2024 프로농구 안양정관장과 창원LG의 경기가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 전 조상현 LG감독이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안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02/ 2024.01.02 18:54
연예일반

“방탄·세븐틴처럼 1위 할 것”…‘하이브 DNA’ 앤팀, 글로벌 그룹 위한 도약 [종합]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보이그룹 앤팀(&TEAM)이 글로벌 보이그룹이 목표라고 밝혔다.16일 오후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아레나에서 앤팀의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나우’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글로벌 그룹 데뷔 프로젝트 ‘앤오디션 - 더 하울링’을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지난해 12월 데뷔했다. ‘엠퍼샌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팬들과 연결되게 하는 팀이란 의미가 담겼다.커플링곡 ‘드롭킥’(Dropkick)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앤팀은 신인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외에서 앤팀의 무대를 감상한 현지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앤팀을 뜨겁게 반겼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앤팀은 데뷔 1주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후마는 “앤팀은 원래 오디션을 거쳐 탄생한 팀이기에 팀워크는 원래 앤팀만의 강점이었다. 1년을 보내며 함께 성장하고 단결력과 팀의 협력 정신은 1년 전보다 정말 성장했다. 그동안 스스로의 강점을 찾았다”고 자신했다.데뷔 초를 돌아본 마키는 “처음에는 눈앞에 닥친 일들을 소화하는데 급급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작품을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예를 들어 레코딩을 할 때 디테일한 부분을 바꾸는 방식이다. 코멘트도 많이 늘었다”고 여유를 드러냈다.이어 본격적인 앨범 이야기가 이어졌다. 타키는 “저희의 첫 정규 앨범인 ‘퍼스트 하울링: 나우’는 하울링 시리즈의 집대성이다. 같은 마음의 친구들을 만나 용기를 얻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대담한 마음이 표현됐다”며 “결속력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겠다는 스타트 라인에 서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효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워 크라이’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하루하는 “늑대의 강인함, 파워가 굉장히 필요한 곡이다. 늑대 이빨이나 앞발로 할퀴는 모습을 표현했다. 안무가 굉장히 특징적이니 이 부분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늑대의 야성미 넘치는 표정 연기, 호흡, 목소리까지 전부 표현해냈다는 게 앤팀의 설명이다.앤팀의 이번 앨범에는 한국어 버전 노래도 수록된다. 앤팀은 국내 음악방송, 예능 프로그램, ‘AAA’, ‘MAMA’와 같은 큰 시상식에도 출연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그룹’다운 행보에 기대를 부탁했다. 타키는 “이렇게 큰 시상식에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 우리가 꿈꿔온 무대이고, 올해 많은 활약을 한 아티스트가 출연하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도 된다”며 “앞으로 앤팀이 다같이 노력하고 성장해 온 모습도 보여드리고, 선배 아티스트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세븐틴 같이 하이브 소속 선배 아티스트처럼 1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앤팀은 “1위를 물론 하고 싶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겠다. 다만 언젠가 1위가 목표기 때문에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다소 어려운 질문도 나왔다. 하이브 DNA를 가진 보이그룹으로서 ‘필승전략’이 있느냐는 것. 의주는 “저희도 선배 그룹처럼 전 세계에서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세심하게 준비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앨범”이라며 “완성도 높은 음악과 칼군무로 앤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15일 발매된 ‘퍼스트 하울링: 나우’는 미래를 향한 선언과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워 크라이’(War Cry)를 필두로 신곡과 기존 발표곡, 앤팀의 탄생을 알린 ‘앤오디션 - 더 하울링’의 시그널송과 미션곡 등 총 18곡이 수록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15:57
프로야구

[포토]김원형 감독, 조원우 수석코치와 필승전략 논의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이 조원우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22/ 2023.10.22 11:28
스포츠일반

3년 만에 돌아온 국제교류 특별경주, 1억5000만원 놓고 격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 경마시행체와의 국제교류 특별경주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일본과 홍콩, 남아공 등 해외 주요 경마시행체들과 유대강화를 위해 국제교류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교류경주는 경마시행체간의 협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대표단 파견 및 경마 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간 국제교류경주를 통한 문화교류와 이벤트는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제교류 특별경주에 말산업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마제도를 반영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9경주로 열리는 제15회 GC(남아공 경마시행체)트로피 경주는 암말 한정경주로 개최되고, 8경주인 제13회 TJK(터키 경마시행체)트로피는 경매마 한정경주로 각 1억5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열린다. 같은 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도 일본(TCK)과 말레이시아(SLTC), 중국(CHIA)과의 교류경주를 각각 암말, 경매마, 퇴역경주자마 한정경주로 시행한다. 레이팅 80이하 4세 이상 국내산 암말들이 펼치는 1800m 장거리 대결인 GC 트로피 경주에서 어디가나(4세, 암, 한국, R63, 에스지이건설 마주, 김윤섭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36.4%)는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3세 최강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를 우승했다. 대상경주 우승으로 3등급으로 승급한 어디가나는 지난 2월 1800m 일반경주에 참가해 수말들과 경합을 벌였지만 초반 경주마간의 충돌 이후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시 암말들과 벌이는 GC 트로피 경주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퀸즈투어(4세, 암, 한국, R54, 안희철 마주, 임봉춘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50.0%)는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에 모두 출전하며 왕관 사냥에 나선 이력이 있다. 연이은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모두 5위 내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오랜만에 출전한 17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경주거리 100m를 늘려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려니퀸(5세, 암, 한국, R60, 오영익 마주, 구자흥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4.5%)은 통산 11전 출전해 10경주를 3위안 드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 왔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44.4%의 승률을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단거리 경주를 중점적으로 출전했지만 올해부터 문세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1800m 장거리에 도전을 나섰다.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도전에서 우승을 이어진 승급 후의 첫 경주에선 3위를 기록했다. 1800m 세 번째 도전인 이번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1 06:01
연예

'런닝맨' 3전3패 하도권, 김종국에 또 도전장

하도권과 김종국이 다시 한번 빅매치를 펼친다. 18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의 역대급 힘겨루기 한 판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소원을 이루어드립니다’ 레이스로 꾸며져 남지현·하도권·채종협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 과정에서 힘으로 맞붙는 미션이 대거 등장함과 동시에 “김종국을 잡으러 왔다”고 밝힌 하도권의 설욕전에 관심이 집중됐다. 매번 ‘런닝맨’에 출연할 때마다 ‘김종국 잡이’를 목표로 했지만 ‘3전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하도권은 김종국과의 대결에 다시 한 번 의욕을 불태웠다. 하도권은 “김종국의 최후를 보여주겠다!”며 이기기 위해 옷매무새를 다듬는가 하면,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까지 구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종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김종국 굴욕 짤 한 번 만듭시다!”라며 하도권을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 대결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예전과 달라진 하도권의 강력한 공격에 멤버들은 “UFC 아니야?”라고 놀라는가 하면, 김종국 또한 “오늘 진짜 작정하고 나왔나 보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런닝맨’ 멤버들의 힘 대결도 진행됐다. 하하와 대결상대로 만난 지석진은 “요즘 운동한다”라고 밝히며 본인의 승리를 자신했고, 이에 자신만만하던 하하도 의외의 노장 파워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한 명의 최약체로 손꼽히는 전소민은 유재석과 맞붙게 되었는데, 쉽게 끝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뜻밖의 장기전을 펼치며 유재석에게 굴욕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7 21:55
연예

'해방타운' 시청자 사로잡을 필승전략 치트키 '공감'[종합]

"해방이다!" 장윤정, 이종혁, 허재, 윤혜진이 '해방타운'을 통해 결혼 이전의 자신을 되찾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해방"을 외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쾌한 에너지가 제작발표회부터 뿜어져 나와 추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은정 CP, 홍인기 PD,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전 농구감독 허재, 발레무용가 겸 사업가 윤혜진, 방송인 붐이 참석했다. '해방타운'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윤정, 이종혁, 허재, 윤혜진이 해방타운에 입주해 4인 4색 해방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김 CP는 "'해방타운'에 진심인 장윤정 씨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 아이디어를 냉큼 집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고,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관찰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은 타겟 시청층이 확실하다. 기혼자들이 시청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그간 잊고 지냈던 자신들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김 CP는 "결혼할 때 밝고 희망찬 면만 보고 선택하는 것 같다. 막상 결혼과 육아를 직접 경험하면 많이 놀라게 된다. 내 일상과 현실에 지쳐 나오기 힘들데 처음에 내가 반했던 남편, 아내의 모습과 웃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배우자에게 그 잃었던 웃음을 돌려주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워킹맘에겐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 유부남들에게도 로망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해방타운'이다. 윤혜진은 "기혼자에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위시리스트 역시 있어도 실천하기 힘들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러는데 입주한 후 그런 걸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00점 만점의 100점이다.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무언가를 하나 살 때 가족들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그냥 사면된다. 너무 좋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종혁 역시 '해방타운'이 장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의 공간에서 워시리스트를 채워나가는 게 만족스럽다는 뜻이었다. 장윤정은 "남편이 제가 쉬는 날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나가서 즐겨 봐' 그러는데 정작 못 나가겠더라. '노는 방법을 잊었구나!'란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랬는데 이제 구실이 생겼다. 나왔다. 너무 즐겁다. 방송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미 내 모습에 대해 많이들 안다고 생각했다. 근데 붐 씨가 너무 놀랐다고 하는 걸 보면 다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혼자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다 내려놓고 촬영했다. 방송을 하면 본인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근데 '해방타운'은 그대로를 오롯이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그래서 계산이 안 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토로했다. 홍 PD는 "좀 더 사적이고 개인적인 장윤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단체생활에 익숙했던 허재는 혼자의 삶에서 무언가를 해나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처음엔 '해방타운'이란 뜻을 잘 모르고 합류했다. 해방촌에서 무언가를 하는 줄 알았는데 해방타운의 뜻을 알고 너무 좋았다. 단체생활만 많이 해봤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건 별로 없었다. 주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줬다. '해방타운'을 통해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털어놨다. 홍 PD는 "가족들과 있을 때도 행복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기혼자들을 초대했다. 맞춤형 공간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입주민 회의 콘셉트로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도모도 할 계획이다. 연락을 했을 때 프로그램 얘기를 듣고 다들 너무 좋아했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싱글벙글한다. 보는 분들도 (이들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혼자인 붐이 관리소장 역할로 기혼자 패널들과 함께한다. 붐이 보기에도 "많이 자유로웠고 억눌린 게 다 풀린 느낌이었다"는 '해방타운'의 진짜 묘미는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1 15:02
연예

[리뷰IS] '히든싱어6' 왕중왕전, 비 열정 通했다…김현우 최종우승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서 반전이 일었다. 막강했던 우승 후보 장범준 편 우승자 편해준을 꺾고 비 편 우승자 김현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비의 열정이 통한 셈이다. 1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는 장범준 편 우승자 편해준의 독주를 막기 위한 모창능력자들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김연자 편 준우승자 안이숙의 '아모르파티'를 시작으로 왕중왕전 2부의 포문을 열었다. 화사 편의 준우승자 이수빈은 화사의 지원사격 속 '마리아' 무대를 꾸몄다. 화사 표 카리스마 눈빛까지 장착한 모습이었다. 장윤정 편 준우승자 김다나는 장윤정의 "가르칠 것 없다. 똑같다"는 칭찬 속 싱크로율 높은 무대로 극찬을 이끌어냈다. 설운도는 모창 능력자 한상귀에 진성을 라이벌로 꼽으며 진성 편 우승자 김완준을 꺾기 위한 특훈에 돌입했다. 진성도 마찬가지였다. 불붙은 승부였다. 김완준은 탄탄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역에서'를 완성했다. 비의 정적인 특강, 특히 필승전략까지 전수받은 비 편 우승자 김현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창 능력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완벽, 감탄을 불러오는 무대였다.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편해준과 단 1점 차이였다. 엄마와 딸 같은 끈끈한 모습을 보인 백지영과 백지영 편 우승자 정유미. 백지영은 "예뻐 죽겠다"면서 숨소리까지 따라 하는 정유미의 디테일함에 또 반했다. 김종국은 연예인보다 더 바쁜 모창 능력자 조준호와 삼고초려하며 연습에 나섰다. 훈훈한 모습이었다. 모든 경연이 끝났고 연예인 판정단 점수 3위 내에 편해준, 김현우, 정유미가 이름을 올렸다. 비연예인 판정단 점수까지 합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3위는 정유미, 2위는 편해준, 1위는 김현우였다. 역전극이 펼쳐진 것. 김현우는 "욕심 내지 말고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했던 비 형님의 말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4 07:34
생활/문화

청담도끼, 티즈플랜, 샴로커, 슈퍼플루이드 스타 경주마 각축전

그동안 적막한 경주로에서 묵묵히 기량을 다듬어온 경주마들의 새로워진 발걸음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8일 제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1800m 대결에 스타 경주마들의 격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관중 경마 기간에도 쌍벽을 이루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청담도끼’와 ‘티즈플랜’, 이를 바짝 추격하는 ‘샴로커’, 신예 다크호스 ‘슈퍼플루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청담도끼(거, 6세, 미국, 레이팅138,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3.3%)는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1위, 통산 수득상금 29억 원, 9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명실상부 중장거리 국내 최강마다. 무고객 경마 기간에도 대상경주 3회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위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직전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티즈플랜에게 덜미를 잡힌 청담도끼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134, 권경자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2.6%, 복승률 63.2%)은 무고객 경마 기간 청담도끼와 함께 세 번의 대상경주애 출전했다.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번번히 청담도끼 등 강자들에게 앞을 내어주며 아쉬운 대상경주 성적을 보여줬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자신의 1800m 기록을 무려 3초 이상 단축시키며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40.5%)는 총 42전 출전의 베테랑 경주마로 꾸준히 강자들과의 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2017년 7월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7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준우승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티즈플랜, 청담도끼와 함께 출전한 3회의 대상경주에서도 모두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슈퍼플루이드(수, 4세, 미국, 레이팅91, 오종택 마주, 서정하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38.9%)로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축에 속한다. 총 18전 출전 중 13번이나 순위상금을 착실히 챙겼다. 중거리 중심으로 출전하나 단거리와 장거리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등급 데뷔전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낮은 레이팅으로 얻는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변수를 만들어낼 요소다. 최고 등급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번 경주에서도 멋진 추입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6 07:00
연예

[피플IS] '완벽주의' 피네이션 수장 싸이의 필승전략

싸이가 소속사 수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에 둥지를 틀고 '눈누난나'로 컴백한 제시는 최근 '음원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댄스 챌린지의 인기와 이효리의 특급 지원사격 속에 가타부타 논란 없는 깔끔한 음원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눈누난나'의 선전에 제시도 "음악 쪽으로는 성공한 적이 없다. 매일 싸이 오빠랑 전화하면서 운다. 이거 진짜냐고 묻는다. 오빠가 '이 순간 즐기고 앞으로 더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되게 꿈 같다"고 놀라워했다. 제시의 성공 뒤에는 싸이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싸이는 피네이션 경영을 맡고 있거나 제작 총괄 등의 직함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소속 아티스트를 직접 챙기는 편이다. 24일엔 본인 SNS에 피네이션 컴백 예고 티저를 올리는 등 홍보까지 챙겼다. 본인 것이 아님에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직접 방문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피면서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낸다는 전언이다.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보겠다"는 설립 당시의 뜻을 품고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아도 예능에 출연해 '싸이 대표님'이라고 호칭하는 등 싸이가 소속사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아티스트 개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따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시는 어눌한 한국말에 예능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컴백을 계기로 방송활동을 대폭 늘렸다. SBS '런닝맨', MBC '라디오 스타'·'전지적 참견 시점'을 비롯해 tvN '식스센스'와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 호흡한다. 자신감있는 제시의 장점을 살려 SBS 웹예능 '쇼터뷰' 진행도 맡았다. 디지털세대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제시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세를 탔다. 현아와 던은 아이돌에겐 금기시됐던 공개연애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활동을 펼치고 있다. 5년 열애의 자연스러움을 담은 커플화보를 촬영하고 예능에서도 스스럼없이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습에 팬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크러쉬는 코로나 19 사태를 반영한 '홈메이드 시리즈' 싱글로 가요계 반향을 일으켰다. 한정된 공간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톡특한 크러쉬만의 감성으로 입소문을 탔고 음원 또한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싸이는 헤이즈 영입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 작사 작곡 능력을 겸비한 헤이즈의 능력을 알아봤고, 헤이즈는 피네이션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공감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싸이는 음악과 공연 등 다방면으로 헤이즈를 지원할 전망이다. 매사 철두철미한 성격의 싸이는 이유 있는 명확한 움직임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신뢰를 얻고 있다. 아티스트로 싸이도 본인의 업을 다한다. 올해 코로나 19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대신,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안방극장 '흠뻑쇼'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특집으로 방송된 '싸이 흠뻑쇼 2017-2019'는 역대급 스케일과 싸이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고스란히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꾸며졌다. SBS 제작진에 따르면 싸이는 '흠뻑쇼'의 생생한 현장감과 수만 관객의 함성 및 열기를 TV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리버브(reverberation), 앰비언스(ambience) 등 공연 실황 오디오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덕분에 검색어를 장악했고 SBS는 30일 밤 12시 10분 재편성까지 확정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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