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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IT·전통 접목 관광 놀이터 '2023 올댓트래블' 첫날 방문객 북적

단순 패키지를 넘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이 막을 올렸다. 혁신 IT 기술과 지역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놀이터는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 D2홀에서 열린 올댓트래블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공사도 귀감이 되는 관광 스타트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우리 관광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후원한다.이날 가장 핫한 부스는 '청주여기' 앱 부스였다.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관람객들이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섰다.문체부와 관광공사, 충북, 청주시가 함께 만든 청주여기는 청주 명소를 VR(가상현실)로 둘러보고, 여행 중에는 실시간으로 관광 정보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엮어 보여주는 앱이다.앱을 다운로드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품이 소진됐다.안동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을 마련했다. 엄마의 손을 잡고 방문한 한 아이는 열심히 액세서리를 붙이며 자신만의 종이 하회탈을 만들었다.대전관광공사는 추억의 엑스포 캐릭터인 '꿈돌이' 굿즈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꿈돌이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다.최근 각광받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들의 혁신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다.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과 기업 워크샵 전용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여행가들에게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도 있다. 박람회 안쪽에 위치한 세미나장에서는 트래블테크 콘퍼런스가 한창이었다.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가 '기술 혁신으로 만드는 미래형 관광 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경험 위주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70여 명의 방문객이 경청했다.바로 옆 비즈니스 커넥팅존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1대 1 상담 테이블에 앉아 상품·서비스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야놀자·CJ CGV·하나투어·대우건설·한국농어촌공사 등 바이어 기업들이 참여 혁신 기업들과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전 미리 투자 유치 니즈를 취합해 기업들을 연결했다.내년에는 대중소 관광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입구 반대편의 작지만 독특한 '망한 여행사진전'도 볼거리다. 커플 사이에서 홀로 쓸쓸하게 여행하는 남성과 갑자기 비둘기가 나타나 깜짝 놀란 여성의 모습 등 또 다른 매력의 여행사진 7점을 전시했다.이밖에도 여행 서적과 지역 주류, 공예품 등 관광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25일 오후에는 구독자 150만명의 크리에이터 히밥이 먹방을 펼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비용 줄여야하는데, 대목은 잡아야겠고…카드사 '진퇴양난'

카드사 대표 혜택이던 '무이자 할부'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가 돈을 빌리기 팍팍해져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 대목도 놓칠 수 없는 모양새다. 연말 여휴 여행은 물론이고, 스키 시즌을 맞아 혜택을 쏟아내며 카드 이용을 촉진하는 마케팅에 돈을 쓰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는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고금리 기조에 카드사의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급상승한 여파다. 저금리 시절에는 자금 조달이 수월해 자산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이자 할부는 물론 각종 카드 혜택을 추가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여전채 금리가 6%에 육박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 중 최대 무이자 할부 기간을 종전 대비 1∼2개월 줄인다고 공지했고, 현대카드는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공하기로 했던 가맹점 업종별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의 종료 시점을 지난달 15일로 앞당겨 조기 종료했다. 이달 들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도 무이자 할부 혜택 기간을 크게 줄였다. 카드사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도 비용에 포함되는 혜택"이라며 "금리 상승 등으로 카드업권 상황이 좋지 않아 미리 부실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말을 맞아 소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연말 마케팅도 많이 줄어든 것"이라며 "연말은 대목이고 수익을 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으로 풀린 첫 겨울철을 맞아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스키장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는 비발디파크에서 리프트·임대 패키지 1+1, 스키월드 30%, 스노위랜드 20%, 스키학교 10%, 하이원에서 리프트 25%, 임대 30%, 스노우월드 20%, 밸리사우나 3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전국 주요 7개 스키장 리프트권과 장비 임대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KB국민카드 스노우 페스티벌'을 열었고, 하나카드 역시 곤지암리조트, 모나파크 용평, 소노벨 비발디파크 등 전국 7개 스키장에서 내년 3월 폐장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이어간다. 고물가 시대에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할인 기회도 열어놨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전용 종합 쇼핑 플랫폼인 ‘국카mall’에서 오는 27일까지 구매 건당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즉시 할인이 가능한 ‘100% 행운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연말을 맞아 7개의 주요 홈쇼핑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연말 여행 시즌을 맞아 하나카드는 하나투어와 '여행은 여기서 하나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유럽·중동 왕복항공권 10%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0 07:00
산업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 단독 체제 전환

하나투어는 2023년부터 송미선·육경건 공동 대표 체제에서 송미선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송미선 대표 단독 체제 전환을 통해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경영성과를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의 단독 대표 체제는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앤파트너로 활동했던 송미선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투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송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여행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고자 새로운 CI와 브랜드 슬로건을 도입했다. 그리고 고객이 여행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여행 '하나팩 2.0',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 고객과 약속한 여행을 보장하는 '개런티 프로그램', 안전한 여행의 새로운 기준 'SAFETY&JOY(안심여행 서비스) 등 고객 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에는 여행업계 압도적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7 10:10
산업

여행업계 '코로나 이전 회복' 수순…패키지·항공권 예약 '쑥'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패키지 상품은 물론 항공권 등 소비가 늘어나면서 여행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11월 한 달간 예약된 패키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다. 전월보다 20% 확대됐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도 1%를 웃도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상품 인기 여행국 순위는 베트남(20%)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15%), 필리핀(10%), 태국(9%), 튀르키예(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패키지 상품의 경우 전월 대비 3만3114% 폭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역대급 엔화가치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추천 최적화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대표 격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 항공권 판매 금액이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월간 해외 항공권 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이후 35개월 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1월 해외 항공권 판매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의 87.3%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실적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런 해외여행 회복세 수요를 받아내기 위해 여행업계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고 핫딜·이벤트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당장 하나투어는 이날부터 3일간 주요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해외 항공권 핫딜' 기획전을 열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럽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인 유럽’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 상품은 11월부터 내년 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일정에 맞춰 서유럽 3국·4국, 동유럽 3국·4국, 스페인·포르투갈 일주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패키지다. 노랑풍선은 최근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떠나는 테마 여행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맞춰 6명까지만 출발할 수 있는 ‘동유럽 소규모 패키지 단독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초 여행 수용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총 16회(각 194석) 운항하는 북해도 단독 전세기 패키지를 내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런 수요가 한풀 꺾이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6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리오프닝주 여행·엔터…기대 한몸에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변화들이 주목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넘어 엔데믹(풍토병)으로 향하는 분위기 속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책들이 맞물리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증권사는 관측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종목은 단연 '여행·항공'이며, 뒤따르는 기대주에는 '엔터테인먼트'도 포함돼 있다. 대한항공·하나투어, 대표 리오프닝 수혜주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리오프닝 종목으로 대한항공, 하나투어, YG엔터테인먼트 등을 추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해외 백신 접종자의 격리 의무가 면제되고 항공사들의 주요 해외 노선 재취항이 본격화되는 등 여행·항공·엔터 등 주요 리오픈 관련 업종에서 변화의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리오프닝주에 대한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이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1주일 새 2만9700원에서 최고 3만2400원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유가 및 환율 상승에도 화물 호조세 지속으로 2022년 매출 추정치를 10조4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1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들이 더딘 점진적인 여객 수요 회복으로 더딘 펀더멘털 개선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을 통해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오프닝의 진정한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상승세다. 지난달 28일 장 초반 2만1100원으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이틀 후 2만2350원으로 튀어 오르더니 최고 2만3350원까지 10%가량 올랐다. 여기에는 정부의 엔데믹 추진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지만,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유가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항공주는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여행주에도 주목한다. 리오프닝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연초부터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는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는 약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리오프닝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며 변동성을 키워 왔다. 지난해 6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하나투어 주가는 9만43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 1월 6만3200원까지 고꾸라졌다. 이날 하나투어는 오전 10시 50분께 8만88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고점과 비교해 아직 12~15% 낮은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하나투어를 레저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 일시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간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큰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BTS·트와이스 등 공연 재개에 엔터주 쑥 리오프닝은 국내 엔터테인먼트들의 공연 재개 기대감 역시 들썩이게 하는 원인이다. 특히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주들이 약진하며, 한 주 동안 빨간불을 이어갔다. 신 연구원은 "2분기부터 BTS, 트와이스 등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오프라인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하이브'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를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다. 이미 BTS는 3~4월에만 한국과 미국 7회차 공연으로 31만명을 모객할 전망이다. 티켓 단가만 15만~20만원 선으로 케이팝 아티스트 평균 대비 50~100%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2분기 혹은 3분기 정규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직후 글로벌 투어에도 나설 전망이다. 게다가 하이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방탄소년단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주가는 30만7500원에서 32만7000원으로 올랐다. 4일 오전 11시 하이브는 32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가 그래미 어워즈 등 여파로 4% 정도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4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 원을 제시했다. 또 다른 수혜 엔터주로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언급된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JYP엔터가 올해 수익 증대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또 삼성증권은 JYP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를 7만2000원으로 14% 상향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올해 하반기에는 ITZY(있지)와 NiziU(니쥬)의 글로벌 투어를 개시하는 등 올해 상·하반기 모두 오프라인 글로벌 투어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JYP엔터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연 수익이 온기로 반영되는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28일 JYP 주가는 5만74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이날 6만36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도 에스엠과 YG도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4사 합산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66% 증가한 5728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2∼4분기로 갈수록 오프라인 투어 일정을 확정하는 아티스트가 늘고, 공연 매출 증가가 실적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06 07:00
경제

‘코로나 불황’ 남 일…여행앱 장악하는 '야놀자'

여행업계를 위기에 빠뜨린 코로나19가 무색하게 야놀자의 몸집이 거대해지고 있다. 이미 토종 여행앱 가운데 정상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 최근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까지 장악력을 더 키우게 됐다. 하지만 현재도 시장점유율이 70%라는 야놀자가 사세를 확장하면서 독점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행사가 없는 야놀자가 시기적절하게 국내 온라인 항공권 예약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인터파크를 통해 글로벌 여가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111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의 성적표를 냈다. 하지만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특화돼 있어 야놀자에게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위드 코로나'가 임박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가는 찰나, 시기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앞서 야놀자는 하나투어와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야놀자는 하나투어로부터 국내 여행업 1위 사업자로 하나투어가 기획한 여행상품을 제공받게 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여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야놀자는 '숙박 예약 시스템'에 대한 기반을 다지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호텔예약 서비스 '호텔나우'를 인수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숙박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을 품으며 사세를 키웠다. 이 밖에도 객실관리 시스템이나 호텔관리·호텔솔루션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며 야놀자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호텔 등 숙박업체를 확대해왔다. 야놀자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숙박업체들까지 아우르며 코로나19로 무너진 여행업계와는 다르게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여행사들은 코로나19로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하나투어는 1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656억원의 적자를 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올해 상반기 각각 105억원, 6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야놀자의 매출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미 지난달부터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나는 분위기인데,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28만7435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업계는 야놀자가 최근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받은 총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더욱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보는 시선과 '독과점' 문제는 야놀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 이미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야놀자가 70%, 여기어때가 25% 등 둘이 합쳐 95%의 시장점유율로 숙박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인터파크까지 인수한 야놀자가 점유율을 더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 검토해 시정하겠다"며 문제점을 인지·개선 의지를 보였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 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여행으로 확장하는 일은 야놀자가 반드시 이뤄야 할 숙제였을 것"이라며 "해외여행을 소비하는 플랫폼을 제치고 야놀자가 선택받게 될 경우 더 커질 독과점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21 07:00
경제

TDI Ads, 공연업계 리딩컴퍼니 ‘클립서비스’ 지분 인수… 전략적 투자 단행

빅데이터 기업 TDI그룹의 계열사 TDI Ads(대표 정기철)가 국내 최고의 공연기업인 클립서비스(대표 설도권)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기존에 하나투어가 보유한 클립서비스 지분을 인수함은 물론, 유상증자로 추가 지분도 확보했다. 2000년에 설립된 클립서비스는 국내 공연예술계에 전략적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관객, 공연제작사,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20년 넘도록 한국 최고의 공연업계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돌파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TOP3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 ‘위키드’를 비롯해 ‘캣츠’, ‘하데스타운’ 등 세계적인 작품의 흥행을 이끌며 공연시장을 주도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를 부산에 설립해 지역과 국내 뮤지컬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클립서비스는 공연 기획에서부터 투자, 제작, 배급, 티켓유통, 마케팅, 공연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공연산업 전 단계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업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통합공연전문기업이다. 한편 국내 최대 빅데이터 기업인 TDI 그룹의 계열사 TDI Ads는 180여 개 App 제휴를 통해 약 1400만 유저의 모바일 패널 제휴 및 광고 수익 제공을 위한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TDI 그룹은 이번 SI투자로 클립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마케팅 전문 회사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클립서비스를 필두로 한 공연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TDI그룹의 이승주 대표는 "향후 클립서비스와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TDI와 클립서비스 간에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립서비스의 설도권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연시장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표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9.28 11:10
연예

한국관광공사-하나투어, '국내여행 편집숍' 프로젝트 시작

한국관광공사는 하나투어와 협업해 매월 ‘이달의 여행지역’을 선정하고, 해당지역의 관광정보와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 '월간! 19투어'를 지난 1일 시작했다. 19투어는 하나투어의 ‘1’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9’를 더해 국내여행정보 대표 사이트와 대표 여행사가 만나 국내 여행업계 상생협력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뜻한다. '월간! 19투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자 공사가 보유한 양질의 관광정보와 하나투어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을 지역별로 선정해 소비자 요구에 맞게 제공하는 ‘국내여행 편집숍’이다. 특히 일반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마케팅 판로개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관광벤처기업이나 지역의 콘텐츠 창작자 등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첫 호인 9월호에선 이달의 여행지역으로 부산이 선정됐으며, 부산여행특공대, 요트탈래 등 부산 소재 관광기업이 주로 참여했다. 부산의 인스타그램 명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부산 관광스타트업 ‘움클래스’의 이색 체험과, 관광벤처기업의 다양한 부산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07 15:05
생활/문화

삼성전자, ‘비스포크 웨딩 클럽’ 선보여

삼성전자가 웨딩 업체들과 함께 '비스포크 웨딩 클럽'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비스포크 웨딩 클럽은 삼성전자가 가구·예물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분야별 대표 브랜드와 제휴해 총 9개 업체가 웨딩·신혼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한샘(가구), 다이렉트 결혼준비(컨설팅), 하나투어(여행), 골든듀(예물), 서울신라호텔(숙박), 에스티 로더(뷰티), 삼성물산 패션부문(예복), 바른손카드(청첩장)와 함께 웨딩 관련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듀는 구매 금액에 따른 바우처 증정, 다이렉트 결혼준비는 컨설팅 서비스 이용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준다. 에스티 로더는 웨딩 클럽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 제품에 따라 홈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라면 선착순으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삼성닷컴을 통해 응모자 정보 입력 후 비스포크 웨딩 클럽 제휴 업체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01 14:23
경제

[이주의 기업] 6만8000원→5만5000원…주가 주저앉은 ‘하나투어’

하나투어 주가가 약세다. 한 달 새 1만원가량 떨어졌다.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갑질’ 의혹이 터지며 주가는 내리막길이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0.36%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만 해도 6만8000원대에 거래되던 하나투어 주가는 한 달 새 1만원 넘게 빠진 것이다. 3월 21일 7만5000원의 종가와 비교하면 2만원가량 떨어졌다. 하나투어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12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고 공시하며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0억원으로 2.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당시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는데 회계 기준 변경 외에 시내점과 공항점 외형 성장 및 비용 통제가 주요인으로 꼽힌다”며 “마크호텔 또한 객실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올라오며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5억원에서 현재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천재지변에 따른 취소 및 신규 예약 부재로 예약률 대비 실제 송출객이 급감했던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근거리 여행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인바운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감안했을 때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하나투어가 홍콩 현지 협력사(랜드사)에게 거래 금액의 일부만 지급하고 수억원의 미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며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해당 협력사는 지난 2010년부터 하나투어와 계약을 맺고 여행객을 받아 왔으나, 하나투어 측이 7억원가량의 지상비(현지 여행 경비)를 미지급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가 하나투어에 미수금 정산을 요청하자, 하나투어가 여행객 규모를 줄였으며, 결국 지난해 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력사는 하나투어를 고소한 상태다. 이에 하나투어는 김진국 대표이사 명의로 지난 18일 "하나투어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하나투어를 책임지는 대표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그러면서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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