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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슈트에는 축구 전술이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어에는 “You Are What You Wear(당신은 당신이 입은 옷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여러분이 입는 옷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여러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다. 패션 심리학은 이를 ‘자기만의 스타일이 주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축구 감독들은 자신만의 패션을 통해 선호하는 플레이를 표출할 때도 있다. 경기 중 축구 감독의 복장과 관련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특정한 규칙이나 지침은 없다. 따라서 복장의 선택은 주로 감독과 그들이 속한 클럽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정 리그는 감독의 복장에 관한 권고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감독이 전문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치가 있다. 전통적으로 축구 감독은 두 가지 유형의 옷을 입었다. 슈트(suit, 정장)와 트랙슈트(tracksuit, 운동복)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중반 현대 축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감독은 슈트를 입었다. 축구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어울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축구가 발전하면서, 패션 격식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된다. 궂은 날씨와 때론 척박한 축구장에서 실용적인 트랙슈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1980년대 유럽의 축구장은 트랙슈트가 대세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슈트가 다시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에는 줄리언 나겔스만이나 미켈 아르테타 같은 젊은 감독들에 의해 트렌디한 캐주얼 복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그럼에도 슈트를 선호하는 감독은 여전히 많다. 이유가 있다.첫째, 슈트는 감독에게 진지함과 전문성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감독은 자신의 인지도와 권위를 높일 수 있고, 선수·경기 관계자·언론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감독은 슈트 착용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와 자신의 클럽과 팬들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셋째, 감독의 역할은 팀을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클럽의 홍보 대사이기도 한 감독은 슈트를 입음으로써 클럽의 가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한다. 넷째, 클럽을 후원하는 스폰서와 광고주들은 감독의 슈트 착용을 선호한다.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감독의 옷차림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슈트를 입음으로써 감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슈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현실의 축구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패션 센스·체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남유럽이나 라틴계 감독들이 영국이나 북유럽 출신들에 비해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필자가 꼽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감독 베스트 3를 소개하고자 한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다. 시메오네의 상징은 올블랙 슈트다. 자켓부터 바지 셔츠·타이·벨트·양말·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한 복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한지 알 수 있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시메오네는 그의 깐깐한 스타일답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시메오네가 취임한 이후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클럽으로 탈바꿈했다.게다가 시메오네의 특유의 인상과 올블랙 슈트까지 합쳐져 그는 마피아의 보스 같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보스답게 90분 내내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지시하고 소통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메오네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충성도를 이끌어 냈다. 2위는 이탈리아 출신의 꽃중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이다. 만치니는 꾸며도 칙칙함이 사라지지 않는 영국인 감독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패션 감각을 가진 만치니는 감독직을 옮길 때마다 팀에 맞춘 그만의 스타일을 보여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감독 시절 네이비색 자켓 위에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과 하얀색 줄무늬가 섞인 ‘바 스카프(bar scarf)’를 착용한 만치니의 패션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필자 역시 수많은 감독들이 클럽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을 봤지만, 만치니의 스카프는 수준 자체가 다른 멋쟁이의 표본이었다. 1위는 “더 스페셜 원(The Special One)" 조제 모리뉴이다. 다만 현재의 그가 아닌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의 모리뉴로 기간 설정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뉴는 정말 특별했다. 카리스마, 탁월한 언변, 최고의 축구 감독, 조각 같은 외모에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춘 그는 “the whole package(다 사진 사람)”였다.10대 후반부터 옷을 신중하게 입기 시작했다는 모리뉴는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그의 원칙은 ‘편안함’이다. 편안하지 않다면 보기 좋다고 해서 모리뉴는 절대 입지 않는다. 이렇게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리뉴의 원칙은 그의 전술에도 묻어 나온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전술을 활용하는 등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전술을 쓰기 때문이다.모리뉴는 선수들도 제대로 차려 입길 원한다. 더운 날 훈련장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축구장은 이들에게 ‘일터’이므로, 경기 당일 스타디움을 떠날 때나 기자 회견장에 갈 때 그는 적절한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적절함’에 대한 해석을 선수들에게 맡긴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모리뉴의 취향은 그의 공격 전술에서도 그대로 묻어 나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샤비 알론소 같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공격 전술을 일임하며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모리뉴는 나이가 들면서 슈트보다는 캐주얼 옷차림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세련된 스타일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모리뉴는 감독 커리어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13 13:00
스타

‘10월 신부’ 송지은 “제 인생 가장 큰 확신”…♥박위와 웨딩화보 공개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의 웨딩화보가 공개됐다.송지은은 23일 자신의 SNS에 “제 인생에 가장 큰 확신이였던 오빠와의 동행. 그 출발선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과정 속에서도 사랑은 많은 것을 치유하고 온전하게 했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화보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웨딩 화보 속 송지은은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해사하게 웃고있다. 정장차림의 박위는 송지은 옆에서 그의 손을 잡고 행복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다. 송지은은 “이제는 저희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흘려 보내는 작은 교회가 되어보려 한다. 그 첫걸음에 따뜻한 축하를 더해주세요”라고 응원을 당부했다.송지은과 박위는 신앙생활을 하던 중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한편 박위는 2014년 건물 낙상사고를 당해 경추가 골절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후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위라클(Weracle)’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송지은은 지난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 후 현재는 배우 활동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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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웨딩드레스 피팅 현장 공개 “설레”

배우 한예슬이 웨딩드레스 피팅 현장을 전했다. 17일 한예슬 유튜브에는 ‘나만의 웨딩드레스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예슬은 “오늘은 조금 설레는 촬영 현장에 왔다. 웨딩드레스 숍에 왔다”며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웨딩드레스를 한번 입어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에게 연락해 웨딩드레스 숍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전에는 웨딩드레스를 보면 ‘웨딩드레스인가 보다’ 했는데 막상 신부가 되니까 꽃들이 너무 예뻐 보이고 하얀색이면 막 눈길이 가더라”고 말했다. 앞서 한예슬은 2021년 10살 연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인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알리며 “이 여정을 함께 나눌수 있어 기쁘고, 축복속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어 가슴 벅찬 나날들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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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측 “둘째 임신 아냐…옷 착시 현상” [공식]

배우 민효린 측이 둘째 임신설을 부인하며 해명했다. 13일 소속사 플럼에이앤씨는 일간스포츠에 “민효린 씨가 둘째를 임신한 게 아니”라며 “옷 때문에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효린은 자신의 SNS에 “앗, 사진 고르다 12시 넘음. 내일 또 올릴게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민효리는 하얀색 상의에 핑크색 롱스커트로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냈는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둘째를 임신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민효린은 지난 2018년 빅뱅 멤버 태양과 결혼했다. 이후 결혼 3년 만인 2021년 임신 소식을 전하며 같은 해 아들을 출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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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티파니 ‘시카고’ 특급 응원…17년차 소녀시대 의리 훈훈해

배우 수영이 멤버 티파니와 끈끈한 소녀시대 우정을 자랑했다. 수영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ROXIE ROCKS CHICAGO‼ 왠지 파니의 록시는 백장미를 닮은 것 같아서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순수하고 너무…이해할만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티파니가 지난 7일부터 출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의 응원에 나선 것. 공개된 사진에서 수영과 티파니는 거울을 보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영은 회색 셔츠를 입고 하얀색 장미 꽃다발을 안고 있다. 티파니는 뮤지컬 의상 위에 녹색 후드집업을 걸쳤으며 미소를 머금은 붉은 입술이 돋보인다.이에 누리꾼들은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요”, “소녀시대 컴백은 언제?”, “소녀시대 사랑해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두 사람은 배우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수영은 지난해 ENA 드라마 ‘남남’에 출연해 꾸밈없는 연기로 사랑 받았다.티파니는 현재 록시 하트 역으로 ‘시카고’에 출연 중이며 최근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에서 레이첼 정 역을 소화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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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입장 나왔다’ 인종차별 논란 직접 매듭까지 “다 지난 일, 사과받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결국 직접 매듭까지 지었다.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롤로(벤탄쿠르의 애칭)와 대화를 나눴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잘 알고 있으며 내게 사과도 했다”며 “그에겐 일부러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형제이고,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이제 다 지난 일이다. 우리는 다시 하나가 돼 오는 프리시즌에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손흥민이 이번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건 지난 15일 논란이 불거진 뒤 닷새 만이다. 그동안 많은 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날 마침내 SNS를 통해 첫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각종 논란 속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른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인종차별 논란이 처음 불거진 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손흥민이 직접 나서서 매듭을 지은 셈이 됐다. 앞서 손흥민의 팀 동료 벤탄쿠르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의미가 담긴 발언이기 때문이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곧장 벤탄쿠르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결국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나쁜 농담이었다. 다만 누구를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며 손흥민을 향해 사과문을 올렸다.다만 손흥민의 애칭을 Sonny가 아닌 Sony로 잘못적은 데다, 24시간이 지난 뒤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실제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향한 사과문이 삭제된 뒤 보란 듯이 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사진을 SNS에 거듭 올렸다.결국 팬들은 벤탄쿠르는 물론이고 토트넘 구단도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물론 토트넘 구단도 외면과 침묵으로 일관했다. 논란이 점점 들끓자 결국 현지 인권 단체인 킥 잇 아웃까지 나서서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의 발언과 관련해 다수 신고를 접수했다. 토트넘 구단과 관계 당국에도 전달했다”고 비판했다.거센 논란을 직접 매듭을 지은 건 역설적이게도 피해자인 손흥민이었다. SNS를 통해 벤탄쿠르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고, 다 지난 일이라며 넘기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애칭인 Sonny와 함께 하얀색 하트도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6.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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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케이티, 불볕더위 아래 직접 유모차를…다정한 육아 일상 포착

배우 송중기의 다정하고 친근한 육아 근황이 전해졌다.18일 중국 매체 8world는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 함께 유모차를 끄는 근황을 목격한 일부 누리꾼의 목격담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유모차에 탄 아들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작은 발이 노출됐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한 누리꾼들은 서울 한남동에서 송중기 가족을 만났다. 해당 누리꾼은 “도로가 한적할 때 갑자기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돌려 보니 송중기의 가족이라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송중기와 눈이 마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공개된 사진 속 송중기는 캐주얼한 차임이다. 하얀색 볼캡을 착용하고 짙은 회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었다. 불볕더위 아래 나들이를 나선 송중기는 직접 유모차를 끌어 다정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한편 송중기는 지난해 1월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하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같은 해 6월 14일 득남 소식을 알렸으며 현재 200억원 상당의 한남동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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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아들’ 박지현, 머구리 활약…성게 손질도 ‘완벽’(‘푹다행’)

‘푹 쉬면 다행이야’ 붐이 처음으로 안정환 없이 0.5성급 무인도 운영에 도전했다.2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는 5.4%(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5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 및 월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은 처음으로 ‘안CEO’ 안정환이 없는 0.5성급 무인도 운영을 맡게 된 임원 붐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일꾼은 박준형, 박지현 그리고 일식 대가 정호영이 함께한 가운데, 스튜디오에서 안정환, 김대호, 신지, 장예은이 이들의 운영기를 지켜봤다.안정환은 직원 평가를 위해 처음으로 0.5성급 무인도를 비웠다. 붐은 바다에 강한 인간 물개 박준형, 목포의 아들이자 수산업 경력자 박지현, 자타공인 일식의 대가 정호영 셰프 등 바다에 최적화된 일꾼들을 불러 모았다. 본격 0.5성급 무인도 운영을 앞두고 붐은 “나는 평화주의자”라며 “언성을 높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먼저 붐과 일꾼들은 안정환이 시킨 프라이빗 비치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들은 ‘섬토리니’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란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파라솔을 세우고, 손님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선까지 설치하며 그럴듯한 프라이빗 비치를 만들었다. 여기에 붐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 카약이 더해지자 순식간에 0.5성급 무인도의 프라이빗 비치가 외국 고급 리조트처럼 변했다.줄곧 냉철한 평가를 이어가던 안정환은 붐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잘했네”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잠시 후 안정환 없이 운영하는 첫 무인도에 손님들이 체크인했다. 붐은 ‘배 운전 면허증’ 소지자답게 낚시 손님들을 위한 갯바위 드랍 서비스를 제공하고, 박준형과 박지현은 첫 오픈한 프라이빗 비치에서 손님들이 카약 즐기는 것을 도왔다.이어 임직원들은 물때에 맞춰 ‘내손내잡’을 준비했다. 인간 물개 박준형과 목포의 아들 박지현이 머구리로 변신하고, 붐과 정호영이 갯바위를 수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준형과 박지현이 정해진 해루질 포인트로 이동 중, 계속 갯바위의 소라, 해삼, 박하지에 시선을 뺏기며 시간이 지체됐다. 간조 시간을 놓칠까 걱정하던 붐은 언성을 높이지 않겠다던 약속도 잊은 채 결국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겨우 발걸음을 떼고 도착한 해루질 포인트에서, 이들 앞에 역대급 풍경이 펼쳐졌다.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0.5성급 무인도를 찾아온 것. 아름다운 상괭이들의 유영은 0.5성급 무인도 임직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이어 물속에 들어간 머구리조 박준형, 박지현은 남다른 수영 실력을 뽐내며 바닷속을 샅샅이 수색했다. 육지조 붐과 정호영은 열일하는 머구리들에게 갓 채취한 해산물들을 즉석에서 손질해 먹여주며 이들을 독려했다. 이에 전복, 성게, 해삼, 박하지, 소라 등 풍성한 식재료가 준비됐다. 여기에 더해 미리 던져 놓은 통발에서 붕장어까지 획득하며 손님들의 저녁 식사를 기대케 했다.이 재료들로 정호영은 무인도식 ‘섬마카세’를 오픈하기로 했다. 손님들에게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기 위해 이들은 먼저 재료들을 손질했다. 정호영 셰프의 노하우로 손질한 붕장어와 박지현이 수산업 경력을 살려 손질한 성게알, 그리고 박준형이 열심히 흔들어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든 해삼까지. 무인도 임직원들은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재료들을 가지고 드디어 손님 앞으로 나갔다.손님들이 전채 요리 해삼 초회를 먹는 동안 정호영은 즉석에서 초밥을 쥐었다. 자연산 전복 초밥, 성게알 초밥, 붕장어 초밥 등 갓 잡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그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신선한 초밥들에 손님들은 모두 “그동안 먹던 초밥 맛이 아니다”며 감탄했다. 손님들은 마지막으로 정호영 표 바삭한 박하지 튀김이 올라간 냉우동까지 먹으며 든든히 배를 채웠다.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안정환 없이 처음으로 운영한 0.5성급 무인도의 하루가 무사히 저물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안정환이 없는 0.5성급 무인도에 초대 머구리 김대호가 구원 투수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한편 MBC ‘푹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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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연예일반

한소희·전종서, 머리 맞대고 친분 과시

배우 한소희가 전종서와의 친분을 드러냈다.한소희는 22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내용없이 사진 3장을 게재했다.사진 속 한소희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거울 셀카를 찍은 모습이다. 이어 “I Like You(아이 라이크 유)”라는 문구를 덧붙였다.또 다른 사진에는 한소희와 전종서가 머리를 맞댄 모습이 담겼다. 서로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지만 한소희는 전종서 SNS 계정을 태그하며 친분을 과시했다.한편 한소희는 최근 배우 류준열과 열애 인정한 후 2주 만에 결별했다. 한소희는 올해 하반기 스크린 데뷔작 ‘폭설’ 개봉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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