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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존심을 지켜라...꼴찌 팀도 기대할 수 있는 GG 수상자 배출 [IS 포커스]

2024년 최고의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10일 일구상 시상식이 끝난 뒤 "만장일치나 최고 득표율은 MVP 수상 이후 기대하지 않게 됐다. 골든글러브는 그저 받기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투표인단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는 걸 깨달은 그는 '최고·최초' 타이틀에 욕심내지 않았다. 실제로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MVP 투표보다 훨씬 많은 인원(288명)이 참여해 예측이 어렵다. 포지션별 후보도 많은 편이라 표가 갈린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웃지 못할 수 있다. 정작 김도영은 3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지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 지명타자 부문 최형우는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강백호(KT 위즈)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을 더해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최하위(10위)도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게 골든글러브다. 2024 정규시즌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2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김혜성(타율 0.326·11홈런·75타점·90득점)의 수상에 기대를 건다. 다른 후보 김선빈(KIA), 박민우(NC 다이노스)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홈런·타점·득점은 더 많았다.7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도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경신한 빅터 레이예스가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예스가 후보에 오른 외야수 부문은 타율 1위(0.360)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출루율 1위(0.447) 홍창기(LG 트윈스), 홈런(33개) 5위·타율 4위(0.343)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초' 기록을 해낸 레이예스의 경쟁력도 밀리지 않는다. 투수 부문은 카일 하트(NC)와 원태인(삼성), 포수는 강민호(삼성)와 박동원(LG), 1루수는 맷 데이비슨(NC)과 오스틴 딘(LG)의 이파전이다.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수상자 배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3 06:26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도 희망 봤다…사령탑 감탄하게 한 이원석·이정현

서울 삼성이 이원석(24·2m7cm)과 이정현(37·1m91cm)의 활약에 웃었다.삼성은 지난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이날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정관장은 3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는데, 최성모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승리 요인을 꼽으면서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콕 집었다. 김 감독은 특히 이정현의 활약을 이야기하면서 ‘와’라며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원석이 끌고, 이정현이 밀었다는 표현이 꼭 맞는 표현이었다.이날 이원석은 2점슛, 필드골, 자유투 등 5개 이상 기록한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코트 위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넣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석에게는 리더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김 감독은 “(이원석은)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달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악재가 발생했고, 대체 선수로 빈센트 에드워즈를 뽑았다. 에드워즈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때에 이원석과 이정현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단 이원석은 “(대표팀에) 가서 형들을 보면서 미친 듯이 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게 원동력이 됐다. 형들의 에너지와 농구를 접하는 마음가짐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승현(부산 KCC)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이제 4승(11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10개 팀 중 꼴찌다. 실수를 줄이는 게 과제로 꼽힌다. 삼성은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턴오버에 의해 각각 20점, 17점을 내줬다. 턴오버(18회)도 정관장(15회)보다 많았다.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도 아쉽다”고 짚었다. 다만 김 감독은 박빙일 때 승부를 내는 힘이 좋아졌다며 “정현이와 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3 00:02
국가대표

'베트남 VS 인도네시아'…미쓰비시컵 대상 프로토 승부식 150회차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50회차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50회차에서 미쓰비시컵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태국-말레이시아(146~149번), 베트남-인도네시아(335~338번)전이 선정됐다. 태국-말레이시아전은 14일 오후 10시까지, 베트남-인도네시아전은 15일 오후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각 게임은 승, 무, 패를 맞히는 일반 게임 이외에도 각 기준 값이 주어지는 핸디캡과 소수핸디캡, 득점의 합이 기준 값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예상하는 언더오버, 홀과 짝을 선택하는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축구 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 최고 권위 대회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5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한 10개국 대부분이 FIFA랭킹에서 하위권에 속하지만,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동남아시아 축구의 특성상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전은 한국인 감독들이 수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당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력을 가지고 있고,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승리를 차지하는 등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지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게 패해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는 팀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미쓰비시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50회차가 곧 발매된다”며, “이번 게임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50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12.12 17:27
배구

설 자리를 잃었던 흥국생명 전 주장, 트레이드로 GS칼텍스서 다시 얻은 기회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이 GS칼텍스로 트레이드 됐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1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흥국생명 김미연이 GS칼텍스로,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다. 개인 통산 2329점, 공격 성공률 33.5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강점이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8~19시즌 흥국생명에 처음 합류한 뒤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흥국생명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더니 2024~25시즌 3경기에서 고작 2득점에 그친다. 특별한 부상도 없지만 총 4세트 출전이 전부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15~16시즌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뒤 가장 초라한 중간 성적표다. 김미연은 신예 정윤주(21)와 김다은(23)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김연경과 김수지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가 대거 바뀐 흥국생명은 마치 날개를 단 듯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9연패(시즌 1승 1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흥국생명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김미연은 GS칼텍스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영입, 미래를 대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15:57
프로축구

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프로농구

‘팀 41점’ 김도완 감독 한숨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나” [IS 패장]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이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김도완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48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너무 조급하게 하는 거 같다. 우리은행만 만나면 급하게 하는지 답답하다”고 했다.이날 하나은행은 1쿼터에 19점을 넣었지만, 2쿼터에 단 4점,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11점과 7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은 24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고, 2점슛도 41개 중 14개만 넣었다.김 감독은 “3점을 24개를 쐈는데 2개가 들어갔다. 이걸 어떻게 이기느냐”며 “정신없이 농구를 하는 거 같아 아쉽긴 하다”고 허탈해했다.그래도 우리은행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적인 집중력에 대해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은 더 해야 하지만, 디펜스 연습했던 건 잘했다고 본다”며 “수비는 연습한 대로 된 거 같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2점 8리바운드,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김정은 2점 등 나머지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나은행은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1:33
프로농구

‘김단비 14점·18리바운드’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2연승…선두 BNK 2게임 차 추격 [IS 아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연승이다.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48-41로 제압했다.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던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11승 2패)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 3연승의 강세도 이어갔다.반면 하나은행은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명관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8점, 한엄지는 7점을 각각 쌓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양인영도 12점 8리바운드를 쌓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단 2점에 묶이는 등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이날 두 팀은 2쿼터 양 팀 합쳐 12점에 그치는 등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양 팀 합쳐 89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43)과 용인 삼성생명(35)전에서 나왔던 정규리그 양 팀 합산 최소 득점(78점) 불명예 기록과는 11점 차였다. 1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활약했다. 김시온이 초반 외곽포를 터뜨리자, 이명관도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이후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나츠키, 김단비, 변하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1-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시온의 외곽포에 양인영의 점퍼로 균형을 맞췄고, 이번엔 이명관이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이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흐름을 하나은행이 막판에 뒤집었다. 진안의 연속 득점에 종료 40초를 남기고 정현의 절묘한 리버스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는 하나은행이 19-18로 앞선 채 마쳤다. 치열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양 팀 모두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2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김단비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2쿼터 7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양인영의 자유투 2개로 침묵을 깼다.2쿼터 포문을 연 뒤에도 양 팀 모두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자유투 2개, 하나은행은 진안의 점퍼로 가까스로 점수를 쌓았다. 그나마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3점포로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가 자유투 1개를 더했으나 하나은행의 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결국 2쿼터는 양 팀 통틀어 12점이 나오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2점슛 5개 중 1개,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2점슛 6개 중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고, 3점슛은 11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의 야투율은 6%, 하나은행도 17%에 그쳤다. 전반은 26-23 우리은행의 리드.숨을 고른 양 팀은 3쿼터엔 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깼다. 여기에 나츠키가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며 32-25까지 격차를 벌렸다.초반 치열했던 흐름 이후 다시 한 번 양 팀의 득점 가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나츠키와 이명관, 김단비 등의 슛이 잇따라 실패했다. 하나은행도 박소희와 김시온, 김정은 등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은 4분 10초 만에 김정은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5분 가까이 멈춰있던 전광판 스코어를 바꿨다.하나은행은 진안과 정현의 연속 득점과 박소희의 자유투를 더해 32-34까지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격차를 다시 벌리려 애썼지만,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득점 추가에 애를 먹었다. 경기 막판에야 양인영과 김단비가 미들레인지를 주고받았다. 3쿼터는 37-34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레이업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하나은행도 곧바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2점슛 4개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한 뒤 코너로 패스했고, 기다리고 있던 심성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42-34로 격차를 벌렸다.갈 길 바쁜 하나은행은 슛 난조는 물론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좀처럼 지피지 못했다. 다만 우리은행 역시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는 못한 채 8점 차 격차가 이어졌다.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하나은행은 정현의 자유투 1개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양인영도 자유투 2개로 득점을 보태면서 39-42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은 뒤, 김단비의 앤드원 플레이와 한엄지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48-39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은행은 남은 1분 55초의 시간 동안 막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내 흔들리던 슛 난조가 이어진 데다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0:56
프로농구

[IS 안양] 이정현+이원석 ‘43점’→꼴찌 삼성 살렸다…정관장 꺾고 시즌 4승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반전했다.삼성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삼성은 시즌 4승(11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7일 부산 KCC에 진 삼성은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었지만, 짜릿한 승리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직 10개 팀 중 최하위인 삼성은 탈꼴찌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정관장은 삼성에 일격을 맞으며 지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허리 디스크로 입원했던 김상식 감독이 돌아왔지만, 정관장은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날 삼성의 승리를 이끈 건 이원석과 이정현이다. 이원석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코트에서 반짝였다. 특히 이정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점슛(4회)을 성공했다. 최성모도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캐디 라렌과 박지훈이 각각 14점과 13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두 팀의 희비는 3점슛에서 갈렸다. 정관장은 29차례 시도 중 단 5개 성공했지만, 삼성은 31번 시도 중 3점슛 10개가 림을 갈랐다.전반 내내 시소게임 양상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3쿼터부터 기울었다. 정관장의 맹렬한 기세는 사그라들었고, 삼성은 분위기를 타고 격차를 벌렸다. 마커스 데릭슨의 3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은 이정현과 이원석의 2점슛을 엮어 초반 기세를 쥐는 듯했다. 오래 가진 않았다. 정관장도 캐다 라렌과 배병준을 앞세워 추격했다.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흐르다가 정관장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라렌과 배병준이 각각 1쿼터에 8점과 7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다만 삼성은 1쿼터 종료 직전 에드워즈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나온 것을 최승욱이 잡아 곧장 2점슛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정관장은 정효근과 최성원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삼성은 이내 이정현의 외곽포와 이원석의 2점슛을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이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가는 형세였다.양 팀이 34-34로 맞선 상황, 정관장은 박지훈의 2점슛과 라렌의 3점슛으로 팽팽한 흐름을 깼다. 삼성은 이정현과 최성모의 연속 3점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정관장은 43-43 동점에서 한승희의 2점슛으로 다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은 다시 삼성의 페이스였다. ‘에이스’ 이정현이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원석의 슛이 2연속 림을 가르며 삼성이 역전했다. 좀체 림을 가르지 못한 정관장은 3분 43초 만에 3쿼터 침묵을 깼다. 정효근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채 단숨에 상대 골대로 달려가 림을 갈랐다.하지만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정관장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정효근이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정관장은 변준형과 박지훈의 2점슛으로 삼성을 추격하는 듯했지만, 외곽포가 번번이 림에 맞고 나오며 따라붙지 못했다. 삼성은 이원석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달아났다.삼성의 8점 차 리드로 시작된 4쿼터. 정관장이 약 2분여가 지난 시점에 박지훈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지만, 삼성은 최성모의 외곽포가 터지며 다시금 도망쳤다. 사실상 승세는 4쿼터 초반에 삼성으로 향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1 20:54
스포츠일반

EPL 및 라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발매

‘EPL과 라리가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가 이번 주 축구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14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맨시티 안방서 맨유와 한 판 승부 앞둬…손흥민의 토트넘도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이번 주 EPL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간의 대결이다. EPL 강호인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준급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4위(승점 27점) 맨시티는 올해 우여곡절이 많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노팅엄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승리해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펼쳐진 크리스털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대로 리그 13위(승점 19점)에 위치한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아스널과 노팅엄포레스트에게 각각 0-2, 2-3으로 경기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상위권을 바라봐야 하는 맨시티, 중위권 탈출을 노리는 맨유 모두에게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올해 8월 10일 열린 잉글랜드 수퍼컵 맞대결에서는 양팀이 1-1 무승부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난다. 리그 11위(승점 20점) 토트넘과 리그 20위(승점 5점) 사우샘프턴 역시 이번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양팀 모두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2연패를 기록했기 때문. 다만, 이번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사우샘프턴의 전력을 고려하면,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에는 EPL 및 라리가 팀들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며, “관전의 재미와 함께 적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승무패 게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2.11 14:45
배구

여자배구 대표팀, 내년 VNL 1주차에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와 격돌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에 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맞붙는다.FIVB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VNL 여자부 예선 1~3주 차 대진을 공개했다. 한국은 내년 6월 4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1주 차 경기에서 올해 파리 올림픽 우승팀인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12위) 체코(15위) 미국(3위) 등을 상대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37위로 이들보다 한 수 아래에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주 차에는 개최국 튀르키예(4위)와 캐나다(8위) 벨기에(14위) 도미니카공화국(11위)과 대결하고,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진행되는 3주 차에는 개최국 일본(7위)과 폴란드(6위) 불가리아(20위) 프랑스(19위)와 격돌한다.VNL은 2018년 기존 국제대회를 재편해 출범한 리그로 세계 정상급의 18개 국가가 배구 최강국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선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2승 10패를 기록해 15위에 그쳤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올해 태국전에서 30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프랑스전 승리로 최하위 굴욕을 피했다. 여자 대표팀은 프로배구 V리그가 끝난 후 내년 4월 중순 소집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2.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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