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8건
연예일반

덱스 ‘타로’·허광한 ‘노 웨이 아웃’…STUDIO X+U, 2024년 라인업 공개

LG유플러스의 제작사 ‘STUDIO X+U’가 2024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STUDIO X+U’가 공개한 2024년 신규 콘텐츠 라인업은 예능부터 미스터리·스릴러·하이틴·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라인업 공개와 함께 선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예능계 블루칩’ 박나래가 신규 멤버로 합류한 ‘내편하자3’ 부터, 국내 최초 칸 시리즈 단편 경쟁 초청작 ‘타로’, 연기파 배우군단이 총집합한 ‘노 웨이 아웃’까지 올해 ‘STUDIO X+U’가 자신 있게 내놓는 콘텐츠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다음 달 17일 공개되는 ‘내편하자3’는 어디에도 말 못 할 가슴 답답한 사연부터 매운맛 사연까지 털어놓는 사연자들에게 한혜진X박나래X풍자X엄지윤이 ‘내 편’으로 나서는 토크쇼다. 지난 시즌 1, 2에서 아찔한 입담으로 수위를 넘나들며 화제를 모았던 ‘내편하자’는 이번 시즌3에서 박나래의 합류와 함께 더 강력하고 짜릿한 케미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하이텐션 멤버라이어티 ‘별의별걸’ 시즌2도 새로운 매력의 멤버들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 STUDIO X+U 제작 시리즈 중 최초의 연애 리얼리티이자 새로운 형태의 기획이 돋보이는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의 탄생도 예고됐다. 대한민국의 잔혹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팩추얼 시리즈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는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아마존의 눈물’ 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레전드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선보이는 다큐멘터리다.강력한 소재들로 업그레이드된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됐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 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로 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 박하선, 김진영(덱스), 고규필, 서지훈, 이주빈, 김성태, 함은정, 오유진 등이 출연한다. 일상 속 일어날 법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7개의 옴니버스 공포 이야기로 구성된 ‘타로’는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하반기 공개 예정인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가 13년 만에 출소하고 누군가 그의 목숨에 현상금 200억 원의 공개 살인을 청부하자 온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등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한다. 특히 글로벌 대세이자 ‘상견니’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만 배우 허광한의 첫 한국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쏠린다.‘프래자일’은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하이퍼리얼리즘 하이틴 드라마다.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의 연타 흥행으로 성공한 미드폼 장르물의 강자가 된 STUDIO X+U가 어떤 새 돌풍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지난 해 고객과 시장의 콘텐츠 트렌드를 민첩하게 반영하면서도 탄탄한 포맷을 갖춘 예능 콘텐츠IP를 발굴했고, 신선한 주제와 장르의 드라마 시리즈를 시도하면서 저희 콘텐츠를 사랑해준 고객들과 함께 성장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선보이는 STUDIO X+U 콘텐츠는 독창적인 소재를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국내와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의 콘텐츠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21:19
연예일반

[왓IS] ‘태계일주3’‧’장사천재2’ 오늘(4일) 나란히 종영…기안84 ‘뭉클’‧백종원 자신감

‘태계일주3’와 ‘장사천재2’가 4일 나란히 종영한다. 이날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최종회에서 ‘마다 사 형제’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다. 종영 전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완전체가 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 앞에선 모습이 담겼다. 지난 인도 여정에서 홀로 일출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던 기안84가 형제들과 함께 바다로 향한 것이다. ‘마다 사 형제’는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앞에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또한 모래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발자취를 남기고, ‘태계일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기억을 공유하며 한 가족이 된 형제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이 담긴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지, 또 이들의 여정을 함께 즐긴 여행메이트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의 소감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대한민국 최고 외식 경영전문가 백종원의 하이퍼리얼 해외 창업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의 마지막 이야기도 이날 펼쳐진다. 미식의 도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대망의 마지막 장사가 그려질 계획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백종원은 마지막 장사에 나서기 전 압도적인 매출액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경쟁 식당을 방문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전 직원을 대동하고 핀초 골목의 최강자 ‘바 스포트’를 찾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 성게, 푸아그라, 버섯 족발 등을 먹어 본 백사장은 “음식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핀초 강호로 불리는 바 스포트와 비교했을 때 반주Ⅱ의 음식들도 충분히 맛이 있어 승부를 해볼만하다는 것. 백종원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매출 1위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계일주3’는 오후 9시 10분, ‘장사천재2’는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4 11:29
연예일반

건설공제조합, '초상화 거장' 강형구 화백 특별전 선보여

건설공제조합이 아트테인먼트컴퍼니 레이빌리지와 함께 준비한 초상화의 거장 강형구 화백의 ‘시대의 초상 展’이 오는 1월 8일 건설회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건설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서, 건설회관의 공간을 활용해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신년 특별전의 주인공인 강형구 화백은 강렬한 시선으로 인물초상을 그리는 하이퍼리얼리즘의 대가로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블루칩 작가로 명성이 높다. 일상적 소재를 사진과 같이 표현하는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현대 한국 초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그의 작품은 미국의 지미 카터 센터, 영국의 프랭크코헨 컬렉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광주시립박물관, 포항공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번 신년특별전 에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강형구의 대형 자화상이 특별하게 공개될 예정으로 미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2년 박영빈 이사장 취임 후 조합은 VISTA HALL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각종 강연에서부터 포럼, 인문학 강좌, 북 콘서트 등에 이르기까지 건설회관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조합은 두 차례에 걸친 빌드클래식 공연과 최근 춘사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대규모 문화·공연 장소로서의 건설회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조합 측은 “이번 신년 특별전을 마중물 삼아, 건설회관을 K-ART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라면서“건설회관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3 17:25
연예일반

“나라도 인수 안 해” 백종원, 폐업한 가게를 살려라!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이 미식도시로 유명한 스페인의 산 세바스티안에서 한식당 창업에 나선다.tvN ‘장사천재 백사장2’가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백종원의 특급 전략을 예고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종원은 미슐랭 식당이 즐비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에서 “폐업한 가게를 살려내라”는 미션을 받는다.산 세바스티안은 한 집 걸러 한 집이 전부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도시로 치열한 매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유럽인들에겐 유명한 휴양지이기도 한 이곳은 오로지 미식만을 위해 찾는 관광객도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시즌1에서 백종원의 천재적 장사 능력을 제대로 확인했던 제작진은 작정한 듯 시작부터 어려운 미션 카드를 꺼내 든다. 여러 곳에 위치한 가게 후보들을 준비해 입점 위치부터 백종원이 선택할 수 있게 했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이미 제작진이 낙점한 가게를 통보하는 것. 심지어 그 가게는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에서 폐업한 가게다.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입점할 가게를 마주하고 충격에 빠져 입을 다물지 못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산 세바스티안의 먹자골목을 돌아보던 중 유일하게 폐업해서 문을 닫은 가게를 발견한 그는 “(장사를 할 가게가) 이건 아닐거다”라고 확신에 차서 얘기했다.그러나 공교롭게도 바로 그 문 닫은 가게가 ‘장사천재’가 도전할 스페인 점포였고, 예상 밖의 어려운 미션을 부여받은 백종원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빠져나가는 영혼을 겨우 붙들어 맨 그는 이내 곧 가게를 직접 둘러보기 시작했고 “나 같으면 이 가게 절대 인수 안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더니 메뉴판을 보면서 한참 분석을 하고는 이전에 운영했던 가게가 망한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과연 백종원이 내놓은 분석 결과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제작진은 “백종원은 역시 백종원이다. 시즌1 때 보여준 능력치를 감안해 이번 시즌 더 어려운 미션을 기획했다. 바로 폐업한 가게에서 창업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미 거리를 돌아보며 주변 상권을 파악한 백종원이 폐업한 가게의 메뉴판만 보고 망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더라. 현장 모든 스태프가 깜짝 놀랐다. 어려워진 미션만큼 ‘장사천재’ 백종원이 더 다양한 창업 노하우를 쏟아낼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첫 방송을 앞두고 미리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이 어떻게 하면 괴롭힐까 연구한 것 같다. 생각보다 고생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백종원은 “진짜 외식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점주님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실패하고 싶지 않은 중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 장사를 해나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든든한 직원들을 꼽았다. 백종원은 “내가 만약 백종원이라면, 존박이라면, 이런 가정하에 역할에 빙의가 돼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각자 맡은 분야와 상황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 결정에 따라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안 날 수도 있는 상황이 게임처럼 벌어진다. 나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서 보시면 참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콕 짚었다.이번 시즌 ‘점장’으로 승진한 이장우는 “예능과 다큐멘터리의 중간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이퍼리얼’이라고 표현할만큼 진짜 장사를 했다”고 전하며,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요식업 종사자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어필했다. 존박은 고등학교 때 스페인어를 배운 적이 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언어천재’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마지막으로 점장으로 승진한 이장우를 대신해 주방장으로 활약을 예고한 권유리 역시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기의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들이 어땠는지 지켜보시면 드라마보다 훨씬 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11:13
연예일반

진짜야 연기야?... 유튜브 사로잡은 ‘하이퍼리얼리즘’ [줌인]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요즘 유튜브 콘텐츠들은 하나 같이 일상을 훔쳐보기라도 한 듯 지극히 현실적이다. 아니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여기에 숏폼 형식이 유행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생들은 울고 웃는다 ‘사내뷰공업’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다. 구독자 72.7만명 (9월 18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별 특징과 고충을 녹여낸 ‘우당탕탕 알바 공감’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놀이공원 매표소 알바’ ‘써브웨이 1+1 행사하는 날’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등 직종별로 묘하게 달라지는 말투가 시청 포인트다. 뒤이어 나온 ‘빌런 시리즈’도 인기다. 학교에 있을 법한 빌런 캐릭터들을 묘사한 콘텐츠인데, 캐릭터마다 세계관이 구축돼 모아놓으면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 분홍색을 좋아하고 귀여운 물건을 수집하는 김민지,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일본 노래만 듣는 오타쿠 황한솔, 세게 말하지만 누구보다 자존감이 낮은 신지유가 그 주인공이다. 해당 시리즈 모두 올렸다 하면 평균 조회수 300만 회를 훌쩍 넘긴다. 그뿐만 아니라 사내뷰공업은 1996년생 중학생 일진 황은정을 초점 해 만든 페이크 다큐 ‘다큐 황은정’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등골 브레이커’라 불리던 유명 브랜드의 잠바부터 이제는 사라진 학교 두발 제한 규정까지 2010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는 게 인기를 끄는 이유였다. 현재 ‘다큐 황은정’ 시리즈 4편 모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사회의 문제점, 유쾌하게 짚는다 ‘너덜트’ 조금 더 무거운 주제로 공감을 사는 유튜브 채널도 있다. 바로 구독자 172만 명을 보유한 ‘너덜트’다. 지난 3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주 69시간제, 전면 폐기만이 답”이라면서 자신의 SNS에 ‘너덜트’ 영상을 게재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야근, 야근, 야근, 야근, 병원, 기절’ 제목의 이 영상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회사원이 주 69시간제가 도입되는 상황에선 일에 찌들어 가다 “주 52시간일 땐 60시간이더니 69시간이 되니까 74시간이 되네요”라고 울분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3일 만에 조회수 190만회를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넓은 카페에서 음료 한 잔만 시키고 5시간 이상 머무는 ‘전기도둑’ 손님을 풍자하거나, 추석에 모여 잔소리를 하는 집안 어른들의 모습이 담긴 명절날의 모습 그리고 남자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군대 부심 등 사회의 이면을 유쾌하게 꼬집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 진짜 사귀는 거 아니야?... 커플 공감대 형성 ‘숏박스’ 현재 각종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엄지윤, 김원훈, 조진세도 유튜브 채널 ‘숏박스’로 유명세를 떨쳤다. 숏박스가 구독자 268만 명을 보유하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단연 ‘장기연애’ 콘텐츠다. 오랜 기간 만난 연인 사이를 짜게 식어가는 과정만 그리는 여타의 유튜버들과 달리, 여전히 서로를 애정하지만 편해진 관계를 담백하게 담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6년 이상 사귄 장기커플이 모처럼 기념일에 같이 밥을 먹는데 자신의 휴대전화만 들여다본다. 무관심해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서로의 일정을 자세히 꿰뚫고 있다. 대화하다가 싸울만한 내용이 나와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하고 쿨하게 넘기는 것도 재밌다. 여기에 밥값을 한쪽이 내면 다른 사람이 모텔비를 내는 등 사소한 디테일들이 더해지면서 실제 ‘연인’을 보는 것처럼 몰입하게 만든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하이퍼리얼리즘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 ‘맞아 맞아 나도 봤어 저런상황’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 시청자 입장에서는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만족감이 클 것”이라면서 “특히 하이퍼리얼리즘의 경우 방송과 달리 유튜브라는 매체와 잘 맞다.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하는 금기되는 소재와 사회적 코드를 풍자하기에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9 06:15
연예일반

‘더 문’ 25일부터 극장 동시 VOD서비스 시작 [공식]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25일부터 극장 동시 VOD서비스를 시작한다.‘더 문’은 이날부터 ,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구글 플레이, Apple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찾는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용화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실감나게 구현한 달과 우주의 놀라운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다.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전세계 155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해외에서 관심도 높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8.25 09:33
OTT

[오!뜨뜨] ‘하트 오브 스톤’ vs ‘잔혹한 인턴’ 8월 OTT 기대작 정면승부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하트 오브 스톤넷플릭스의 글로벌 기대작 ‘하트 오브 스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하트 오브 스톤’은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이 작품은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두둠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크게 열광시킨 바 있다. 여성이 주인공인 첩보물은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하트 오브 스톤’이 넷플릭스의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갤 가돗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은 제이미 도넌은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MI6 멤버 파커를 맡아 뛰어난 격투력과 다정한 성격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마피아 퀸’과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등에 출연하며 발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로 떠오른 알리아 바트는 천재 해커 키야 다완을 맡아 당돌한 매력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전망이다.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로 익숙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는 차터 팀의 기술자 잭을 맡았다. 영화 속 하트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며 레이첼의 작전 수행과 탈출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똑똑한 괴짜다. #티빙: 잔혹한 인턴하이퍼리얼리즘 회사 생활이 펼쳐진다. 티빙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이 11일 공개된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인턴직을 벗어나 정규직에 오르기 위한 고해라의 이야기가 리얼하게 펼쳐질 전망이다.연기력에 대해 두말 하면 서러울 라미란과 엄지원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잔혹한 인턴’을 기대할만하다. 고해라가 잔혹한 인턴 생활을 극복하고 과연 정규직으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는 ‘잔혹한 인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작진은 “‘잔혹한 인턴’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사춘기를 겪는 중2부터 사회 초년생, 승진을 꿈꾸는 과장,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실장,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을 꺾는 일도 불사하는 임원들까지.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이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공감도 높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1 06:10
연예일반

‘더 문’을 극장에서 봐야 할 세 가지 이유

한국영화 최초로 우주와 달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담아낸 ‘더 문’을 극장에서 놓치면 아까운 이유를 안내한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이 호흡을 맞췄다.‘더 문’은 한국영화 최첨단 기술을 담아 우주와 달을 구현했기에 IMAX, 돌비 시네마, 4DX 등 특별관에서 봤을 때 체험적인 관람이 가능해진다. 초대형 화면으로 우주를 담은 IMAX는 물론이요, 특히 한국영화 최초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머스를 적용했기에 돌비 시네마는 전혀 다른 시청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4DX는 놀이공원 같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특별관에서 다른 재미를 주는 만큼 ‘특별관 도장 깨기’로 주는 체험이 상당하다. ‘더 문’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폭염에 시달리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 적격이다. 특히 한국기술로 만든 우주라는 영화적 체험은 교육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더 문’의 휴머니즘은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 주인공 3인방과 박병은 조한철 등 신뢰할 수 있는 배우들의 조합은, 믿고 관람할 수 있을 만큼 울림을 준다. 우주에서 고립된 우주비행사 역의 도경수와 실패를 붙잡고 살다가 다시 일어서는 설경구, 이익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김희애는 각기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각 캐릭터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더 문’은 극장에서 봐야 온전한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영화다. K콘텐츠라는 말에 담기엔 큰 영화다. 극장에서 ‘더 문’을 체험하길 기대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8.08 09:54
연예일반

‘더 문’, IMAX, 돌비 시네마, 4DX 특별관 개봉 확정..영화적 체험 극대화

김용화 감독의 우주 영화 ‘더 문’이 IMAX, 돌비 시네마, 4DX 등 특별관 개봉을 확정했다.28일 CJ ENM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이 호흡을 맞췄다.‘더 문’은 김용화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우주와 달을 구현한 터라 IMAX, 돌비 시네마, 4DX 특별관 포맷은 체험의 강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특히 ‘더 문’은 독자적인 IMAX DMR®(Digital Re-mastering) 기술을 통해 IMAX의 맞춤형으로 시각적 체험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선연한 우주의 블랙과 온몸을 휘감는 우주의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첨단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 상영도 확정했다. 촬영부터 VFX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4K로 작업했고 돌비 비전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공간감 넘치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해져 극강의 몰입감으로 관객을 우주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다. 영화 장면에 걸맞는 역동적인 모션시트와 다양한 특수 환경 효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4DX 포맷은 우주의 무중력을 체감하며 ‘더 문’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 전망이다. 홀로 고립된 달에서 쏟아지는 유성우를 직면하는 선우의 스펙터클한 액션 신은 물론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무빙까지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보인다.‘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28 09:31
연예일반

[빅4특집] 김용화 감독 “‘더 문’은 하이퍼리얼리즘..도경수 보호본능 자극” [IS인터뷰] ②

김용화 감독이 쌍천만 신화를 쓴 ‘신과 함께’ 이후 5년만에 ‘더 문’으로 돌아왔다. 저승에 이어 이번에 우주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도경수가 선우 역을, 설경구가 재국 역을 맡았으며, 김희애가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을 연기했다. 김용화 감독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누군가를 구하는 이야기를 즐긴다. 그러면서 자신도 구해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더 문’을 연출하고 제작까지 겸한 김용화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왜 ‘더 문’을 만들었나.우주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래 있었는데, ‘신과 함께’와 비슷했다. 과연 우리나라 VFX기술로 가능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신과 함께’를 만들면서 우리 기술로 가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신과 함께’가 끝나자마자 ‘더 문’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들어갔다.‘더 문’ 같은 현실 기반 우주영화를 만들려면 영화적 허용과 과학적 사실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텐데.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거의 매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나로우주센터 등에 검수를 받았다. 한 요소를 쓸 때마다 이거 가능할지, 물어봤다. 의외로 과학자 분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물리적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더 들어가도 괜찮다는 식의 답들을 받기도 했다. 100개를 질문하면 99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시나리오 각색과 검수 작업을 7~8개월 정도 거쳤다. ‘마션’ ‘그래비티’ 등으로 우주영화에 대한 한국관객의 눈높이가 올라갔는데. 이제 관객의 눈높이는 한국영화인데 이정도면 됐다라며 VFX 기술을 놓고 봐주는 시대가 아니다. 애초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 VFX에 쏟는 예산에 10분의 1도 안된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빨리 싸게 잘하는 건 할 수도 없고 자신도 없었다. 그렇기에 ‘더 문’은 리얼라이제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우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남발하는 샷보다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해상도를 주자고 처음부터 결심했다. 샷수를 줄이고 화려함보다는 생생함에 주력하려 했다. 그래서 4K로 촬영했다. 예컨대 ‘더 문’의 VFX는 ‘신과 함께’보다 ‘기생충’에 가깝다. 우주를 표현하는데 하이퍼리얼리즘을 추구했다. 궤도와 달 등에서 벌어지는 우주 장면을 찍으려면 빛과 중력 등 계산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텐데. 실제가 아닌데 실제처럼 느끼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했을테고.지구와 태양, 달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도 다르다. 당연히 빛도 한 방향에서 강하게 떨어지고. 그렇다고 그걸 현실 그대로 고증할 수는 없다. 관객이 상상하는 우주여야 하니깐. 그래서 일단 우주는 빛이 샤프하도록 설계했다. 원라이트로 광원을 통제하면서 먼지를 CG로 일일이 다 지웠다. ‘더 문’에는 CG가 아닌 것 같은 게 CG인 게 많다. 또한 대기의 유무를 나눠서 지구는 빛이 상대적으로 포근하도록 느껴지도록 했다. 그런 빛의 설계는 영화 속 내용과 닿도록 했다. 결국 우주에 홀로 있는 사람을 지구로 구해와야 하는 이야기니깐. 그래서 우주와 지구의 룩도 다르게 표현하려 했다. 우주는 칼날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고, 지구는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관객이 사실적으로 느껴지도록 만드는 게 중요했을텐데.달과 가까워질수록 달의 인력 때문에 우주선 내에 중력이 생기는 것도 계산을 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니 그것까지 고려했다. NASA에서 공개한 달 착륙 영상을 보면서 달에 우주선이 닿을 때 파편이 튀는지 등등을 계속 시뮬레이션 했다. 우주선 등의 표현도 실제 같은 느낌을 줘야 했을텐데.홍주희 미술감독과 정말 많은 상의를 거쳤다. 일단 우주선 설계 도면을 아무도 주지 않으니 여러 영상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거꾸로 만들어갔다. 항공연에 문의하고, 실제 우주선에 사용되는 제품의 재료를 수입해서 스위치 하나까지 실제 질감이 나도록 만들었다. 우주센터에서 보는 패널의 우주선 속 영상은 120대의 모니터를 실제로 만들어서 일일이 촬영했다. 나로호 우주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우주선에서 도경수가 움직이는 영상을 120대 모니터가 실제로 촬영하는데, 각각의 영화적 순간에 맞는 장면이 담겨야 하기에, 그 모니터를 체크하는 인원만 40여명이 투입됐다. 달착륙선 같은 경우 20억원 가량이 들었다. 조각 조각 부품을 만들어 실제처럼 목업까지 만들었다. 월면차도 2억 가량을 들여 최대한 실제처럼 보이도록 제작했다. ‘더 문’의 일부 장면을 LED월을 사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도 영화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버추얼 스튜디오가 향후 콘텐츠 제작 판도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많기도 하고.덱스터스튜디오가 파주에 설립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우주궤도선 장면을 촬영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아직 영화의 전체 장면을 촬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LED월에 비춰진 영상을 배경으로 할 수는 있지만 바닥은 그 공간의 질감을 아직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깐. 버추얼 스튜디오는 결국은 셰이더(사용자 지정 시각효과)가 몇 명이 있으냐, 이들이 얼마나 구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영화에는 3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가 앞으로 K콘텐츠 제작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우주영화인 만큼 음악과 음향 등 소리의 사용도 영화적인 효과에 큰 영향을 줄텐데.우주는 소리가 없으니, 우주선 내와 선외를 구분했다. 선외에선 관객이 우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리를 설계했다. 선내로 들어올 때는 마치 소리가 온오프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를 살리면서 브라스와 현을 사용해 음악이 꽉 찬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어떻게 우주를 구현해도 결국은 서사가 가장 중요할텐데. 김용화 감독은 누구를 구하려거나 그래서 자신이 구원받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젊었을 적에는 자기가 살려고 애를 쓰다보니 남도 구하는 이야기를 했다면, 나이를 먹으니깐 좀 더 직접적이게 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결국은 제가 쓰는 이야기는, 다 저한테 하는 이야기기도 하다. 어렵고 힘들 때 누가 손길을 내밀어줬으면 하는. 나 혼자,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모두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다만 그 진심이 작위적으로 전달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더 문’의 이야기에는 누구의 삶도 은유될 수 있으리란 생각한다. 난 설경구가 연기한 재국에 가장 감정이 이입됐다. 배우들의 연기는 어땠나. 영화 속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는 서로 떨어져 있다. 그렇기에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상대배우의 연기를 보여주지 말자고 마음 먹었다. 만일 상대의 연기를 보여주면 맞춰서 연기할까봐. 그냥 서로가 너무 절박하기를 바랐다. 각자 절박한데 상대의 템포를 맞춰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우들이 고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설경구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과 똑같이 연기하는 배우는 처음 봤다. 김희애도 그랬다. 영어대사로 감정을 증폭시킨다. 도경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정말 구해주고 싶다. 도경수를 ‘신과 함께’에 캐스팅했을 때 일부러 전작인 ‘카트’ 등을 안봤다. 그저 그 배우를 봤다. 이번 영화에선 앞으로 이 배우가 얼마나 성장할지 관객이 기대하는 즐거움을 갖게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25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