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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갈등 넘어 평화로”…곽재선문화재단, 탈북 MZ 아티스트 7인전 ‘블러썸’ 개최 [종합]

곽재선문화재단이 탈북 MZ세대 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이 꽃 피울 기회를 마련했다.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7인전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BLOSSOM ; MZ ARTIST FROM THE NORTH)가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KG그룹 곽재선 회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하무진 통일부 정착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는 지난 5월 열린 하지원 초대 개인전에 이어 곽재선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존’ 시리즈 두 번째 전시.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타자의 시선을 뿌리치고 나온 탈북 MZ세대 젊은 아티스트 7인(강춘혁, 심수진, 안수민, 안충국, 전주영, 조다비, 코이)이 완전히 새로운 타자들을 만나며 꽃처럼 피어나는 여정을 기록한 자리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이런 귀한 자리에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사실 처음에는 탈북 작가분들의 전시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작가분들 덕분에 (전시가) 가능할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훌륭한 작가님들이 탄생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박수받을 만한 일, 뛰어난 일이 아닌가 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춘혁 작가의 ‘자화상’, 심수진 작가의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2’, 안수민 작가의 ‘나의 집 30’, 안충국 작가의 ‘-있다.- 캔버스 위에 시멘트, 동, 크레파스’, 전주영 작가의 ‘스페이스’(Space), 조다비 작가의 ‘푸른달’, 코이 작가의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를 비롯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6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작품은 ‘비로소 꽃을 피우다’는 뜻의 ‘블러썸’이란 주제 아래 이념과 갈등을 넘은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로 이야기한다. 함께한 7인의 작가는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겪은 아픔과 어려움, 이를 극복하고 예술로 성장하고 꽃 피운 모습을 보여준다. 안충국 작가는 “이번 전시는 앞선 탈북민 전시와는 색다르다. 기존 탈북민 전시는 어떤 경계를 이야기하거나 3.8선이란 의미가 포함된 ‘선을 넘는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블러썸’이란 주제로 스스로 표현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사람들이 작품을 편견 없이 봐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재선 회장은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 수 있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 속 작은 성냥불 하나만큼이라도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탈북 청년 작가의 발굴 및 예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휴관일은 일, 월요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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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K] 이보람 스타일리스트 “혜수언니, 레드카펫 밟을 때마다 눈물나요”

“혜수 언니가 매해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때마다 눈물 나요.”이보람 인트렌드 이사는 ‘청룡영화제’의 대표 MC인 배우 김혜수의 의상을 10여 년째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다. 몇 시간의 ‘청룡영화제’에서 김혜수가 입는 의상을 위해 한 달간 최대 30여 벌의 의상을 공수하고 여기에 맞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이보람 이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공들인 스타일링을 혜수 언니가 완벽하게 소화해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보람 이사는 15여 년간 배우들을 누구보다 빛나게 했다. 스물두살 광고 스타일리스트로 시작해 스물일곱살에 우리나라의 대표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를 만나 배우 의상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스타일리스트로는 20여 년, 배우 의상만 15여 년을 도맡았다. 함께 일하고 있는 배우들은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김혜수, 공효진, 윤아, 김태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다. 연예계에서도 스타일에 남다른 조예와 취향이 있는 배우들을 오랜 기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스타일리스트마다 작업 방식이 다른데 저는 배우와 함께 서로 맞춰가요. 체형도, 성향도, 취향도, 작품 속 캐릭터도 모두가 다르죠. 담당 배우들의 인터뷰나 관련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거죠. 물론 배우이지만 결국 옷은 사람이 입는 거잖아요. 리서치를 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계속 피팅하고 배우의 의견도 반영해서 적정한 선을 찾아가요. 배우가 원하는 건 웬만하면 다 해결하려고 하고요. 그런데 배우들도 까다롭지 않고 대부분 보는 눈이 비슷해서 더 예뻐 보일 수 있는 접점을 찾아 나갈 수 있어요.”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쳐 김혜수의 의상뿐 아니라 임윤아가 연기한 ‘킹더랜드’의 천사랑 캐릭터도 완성됐다. 임윤아는 로맨스 장르에 첫 도전한 ‘킹더랜드’에서 당차고 사랑스러운 천사랑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는데 이 같은 모습을 돋보이게 한 게 찰떡 같은 스타일링이었다. 이보람 이사는 “어떻게 하면 남성들이 천사랑을 봤을 때 예뻐 보일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체중도 늘리고 골반이 예쁜 임윤아의 체형에 맞춰 니트를 준비했다”며 “소녀시대 활동 때는 귀여운 러블리한 이미지인데 이번 드라마에선 여성스러운 러블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의상은 단순히 배우들이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캐릭터와 작품 전체 분위기를 책임지는 한 축으로 주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이보람 이사 또한 작품에 몰입하면서 작업한다. 그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연인 공효진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면서 남다른 감동과 위로를 느꼈다고 전했다. “어떤 작품은 제 마음 속에 꼭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동백꽃 필 무렵’은 되게 재밌게 한 작품이에요. 많은 시청자들이 그랬듯 효진 언니 캐릭터인 동백이의 어떤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도 했고요. 그 친구의 따뜻함을 언제나 떠올리면서 의상을 준비했어요. 효진 언니가 연기했지만 스타일링을 하면서 저 또한 동백이의 따뜻함을 닮고 싶었고, 위로 받기도 했어요. 그런 동백이의 캐릭터를 의상으로나마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도 있었죠.”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콘텐츠 작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스타일리스트의 업무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엔 이른바 ‘쪽대본’이 일상화될 만큼 촬영 기간이 빠듯했다면, 이젠 사전제작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보람 이사도 유행을 비껴 나가는 스타일링을 고민해야 했다. 이보람 이사는 “좋은 점과 힘든 점 모두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엔 밤을 새우면서 작품을 찍었는데 그만큼 유행 등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죠. 반면 OTT 등 사전제작인 경우 촬영과 공개 시점이 1~2년 걸려요. 촬영 때는 트렌디하지만 공개됐을 땐 유행에 뒤처진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에요. 협찬도 받기 쉽지 않은 데다가 촬영 시 표현되는 계절이 실제와 달라서 배우 컨디션도 신경써야 하고요. 결국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하고 모던한 스타일링이 정답이지 않을까 싶어요.”K콘텐츠가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스타일링에 대한 문의도 세계 각국에서 쏟아졌다. 이보람 이사는 “SNS로 해외 시청자들이 브랜드 등 많은 걸 물어본다”며 “심지어 해외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에서 스타일링을 해줄 수 있냐는 업무적 문의도 온다”며 “이렇게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타일리스트로서 K콘텐츠가 더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이보람 이사는 영화처럼 드라마도 작품 전체 차원에서 의상비를 지원해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높이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사전제작인 K드라마의 경우 최소 1년이 걸린다.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고, 그 시간만큼 의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다 보니 부담감을 느끼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도 콘텐츠를 이루는 요소이지 않나”라며 “이러한 비용을 보전해줄 수 있는 지원이 조금이나마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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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그녀의 미모는 타임머신을 타고~ '20대 기죽이는 동안'

배우 김사랑이 40대 중반에도 20대 못지 않은 동안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아다. 김사랑은 21일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멘트는 없었지만, 반려견을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아이 같다.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 동안이다. 평소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 미녀답게 20대라 해도 믿길 아름다움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에 팬들은 "김사랑과 결혼하는 남자가 있다면 전생에 세계를 구한 인물일 것이다" "사랑해" "도대체 왜 늙지 않는 거냐고" "너무 예쁘다" "15년 전으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신 듯. 그때보다 더 어려지시고 예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 2000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다. 2003년 조인성과 영화 '남남북녀',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0년 말부터 방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시크릿 가든'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현빈, 하지원을 비롯해 윤상현, 이필립, 이종석, 유인나 등이 출연해 당시 최고 시청률 35.2%(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은 히트작이다. 이후 좀처럼 활동하지 않았던 김사랑은 2015년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주연 은동이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 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사랑과 함께 주진모가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2020년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 출연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괘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이다. 김사랑과 함께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 정의제, 장유상 등이 출연했다. 김사랑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는 등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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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20대라 해도 믿길 46세 언니의 자체발광 '초동안 미모'

배우 김사랑이 20대라 해도 믿길 초동안 미모를 뽐냈다. 김사랑은 21일 "떡볶이+튀김+김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인들과 식사 중인 듯 레스토랑에서 맛깔난 음식을 먹고 있는 김사랑을 모습이 담겨 있다. 1978년생 4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동안 미모가 감탄을 자아낸다.이같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슬만 먹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헐 나랑 똑같은 실시간 메뉴" "지난 번엔 양배추만 드셔서 엄격히 체중관리 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진 인간적이고 보기 좋으세요" "누나는 먹는 모습도 예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사랑은 지난 2000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다. 2003년 조인성과 영화 '남남북녀',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0년 말부터 방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시크릿 가든'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현빈, 하지원을 비롯해 윤상현, 이필립, 이종석, 유인나 등이 출연해 당시 최고 시청률 35.2%(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은 히트작이다. 이후 좀처럼 활동하지 않았던 김사랑은 2015년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주연 은동이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 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사랑과 함께 주진모가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2020년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 출연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괘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이다. 김사랑과 함께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 정의제, 장유상 등이 출연했다. 김사랑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는 등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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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①] 유태오, 섹시 빌런에서 달곰한 ‘멜로 장인’으로

“한동안 자극적이던 K콘텐츠 신에 달콤한 맛이 올 때가 됐다 싶었죠.”‘멜로장인’ 배우 이태오가 달곰쌉쌀한 맛을 장착해 새롭게 돌아왔다. 유태오는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대전’에서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남강호로 분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가 만나 계약 연애를 시작해 사랑을 키우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유태오는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선보였던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멜로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드라마 ‘머니게임’을 통해 일명 ‘섹시 빌런’으로 대중에 강렬히 각인된 것과는 달리 조금은 가볍고 또 유쾌하게 변신했다. 다만 작품을 향한 그의 진심과 열정은 이번에도 동일했다. 유태오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부터 드러냈다. 그는 “(성공할 것 같다는) 어느 정도의 희망이 있었다. 우리나라 콘텐츠가 한동안 자극적이라 달콤한 맛이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며 “로코(로맨틱 코미디) 전성기가 옛날에 지났기에 모험과 도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고 털어놨다. ‘연애대전’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유태오는 2회까지만 시청한다면 어느 새 끝까지 작품을 보게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그는 “우리 작품 성격상 1~2회만 넘기면 3회부터 캐릭터들이 부딪치면서 효과가 나타난다”며 “일본 넷플릭스 1등을 한 것도 너무 좋다. 한동안 작품 성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볼 것 같다”고 당차게 외쳤다.지난 12일 기준 ‘연애대전’은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태오는 “무덤덤하다면 거짓말이다. 물론 앞으로 더 두고 봐야겠지만 너무 고맙다”면서 “의외의 반응이었다. 늘 ‘내 취향이 뒤처지지 않았나’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게 배우다. 반응이 좋아서 기분 좋다”고 웃음 지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남자가 계약 연애의 상대와 옥신각신하다, 결국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 ‘연애대전’ 속 남강호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클리셰적이고 익숙한 이 서사에 숨을 불어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태오의 연기력은 빛났다. 유태오는 캐릭터 연기에서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결과”를 수없이 강조했다. 그는 “연기는 과정주의적이 아니라 결과주의적이어야 한다”며 “어떤 감정이 나와서 그 인물의 태도가 나오는지 생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람 유태오에 대해서는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짚었다.유태오가 로맨스 코미디 작품 속 주연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캐릭터 구성에 있어 고민이 더욱 깊었을 터. 고민의 해결점은 다름 아닌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현빈이 연기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 역이었다. 유태오는 남강호 연기에 참고한 인물로 현빈을 꼽았으며 “작가가 처음에 현빈 배우를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도 자주 즐겨 본 현빈 주연의 ‘시크릿 가든’을 많이 돌려봤다. 길라임(하지원)을 대하는 김주원의 모습을 남강호 안에 가져왔다”고 덧붙였다.유태오는 독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교포다. 독일에서 자랐고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현재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외국에서 오래 살았던 배경 탓인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건 소위 말하는 ‘일반적인’, ‘공통적인’ 것들이란다. 따라서 그는 “매 작품 캐릭터마다 롤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롤 모델의 모습 속에서 “늘 나만의 방향으로 내 것을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한다는 유태오. 그는 인물 구축 비화를 하나 더 풀었다. “사실 본능적으로 강호 캐릭터를 연구했을 때 짱구가 떠올랐어요. 짱구는 성적인 농담을 하면서 밉지도 않고 귀엽잖아요. 그런 짱구가 성인이 되면서 트라우마를 겪고 성인이 돼서 남강호가 됐다는 상상을 하며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순수성을 좀 드러나게 했죠.” 극 중 액션도 선보인다. 유태오는 “열심히 준비하는 스타일이고 액션이 딱히 어렵지 않았다. 스턴트 팀과 합을 맞췄을 때도 좋았다”며 “‘배가본드’ ‘아스날 연대기’를 통해 경험했던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앞서 ‘연애대전’의 메가폰을 잡은 김정권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강호 역에 지구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톱스타 역할을 연기하는 데 그는 외적인 노력보다 연습으로 모든 시간을 채웠다고 강조했다. “분장, CG팀이 피부 표현을 잘해준 것 같아요. 저는 그저 모든 시간을 연기 연습으로 채웠고 몸 관리를 열심히 했을 뿐이에요.” 노력으로 일궈 완성시킨 ‘연애대전’은 그에게 좋은 기분을 안겨줬다. 류태오는 “부족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건 제 연기에 관한 것이고 정말 아쉬움 없이 했다”며 “‘연애대전’은 정말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 특히 김옥빈과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이날 같은 동네 다른 카페에서는 ‘연애대전’에 함깨 출연한 김옥빈이 인터뷰를 갖고 있었다. 김옥빈은 유태오에 대해 “신기한 배우”라고 칭했다. 이를 전해들은 유태오는 “나도 내가 신기한 배우”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김옥빈은 너무 베테랑이다”라며 “옥빈이 있어서 내 리액션이 더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태오는 의심 없이 자신을 믿어준 김옥빈을 향한 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연기 호흡도 자랑했다. 그는 “김옥빈이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했는데 우리 작품이 톱3 안에 들어가는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말해주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우로서 내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편이에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머니게임’을 한번 했고 그전에 주인공을 한 적도 있지만, 여배우 입장에서 남자주인공이 유태오라는 점에서 불안해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한 번도 의심없이 믿어줬다는 게 너무 고맙죠. 감동 그 자체였어요.”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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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커튼콜’ ‘치얼업’ ‘연매살’ 부진의 늪에 빠진 월화극

월화 안방극들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두 편 시청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SBS에서 방영 중인 ‘치얼업’은 전국 가구 기준 2.2%,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 3.0%를 기록, 각각 바로 앞 회차의 시청률 대비 0.2P%, 0.3P% 떨어졌다. 공영 방송 KBS가 내보이고 있는 하지원, 강하늘 주연의 ‘커튼콜’ 6회는 이날 전국 가구 기준 5.6%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회 시청률 4.7%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으로 세 작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지만, 시청자 사이에는 전개가 평이하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체면을 세우고 있다. 이날 키노라이츠가 제공한 OTT 통합 랭킹 차트에서 이 드라마는 3위를 기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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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하지원·강하늘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 출연

배우 성동일이 KBS 새 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에 합류해 하지원, 강하늘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고 제작진 측이 16일 전했다. ‘커튼콜’은 북에서 온 시한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귀순한 손자를 연기하는 한 남자의 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성동일은 극 중 호텔 낙원의 전(前) 지배인이자 총수의 오른팔인 정상철 역을 맡았다. 정상철은 총수 자금순을 제외하면 호텔 낙원에서 가장 오래 일한 직원으로, 총지배인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그는 지배인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총수의 수행비서처럼 그녀를 아직까지도 옆에서 보필하는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최측근이다. 정상철은 말 그대로 매너로 점철된 남자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품고 있다. 다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하지원, 강하늘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이 ‘커튼콜’에서 만들어 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커튼콜’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영화 ‘히트맨’, ‘청년경찰’ 등을 제작한 조성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주연 배우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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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1승'·류승룡 '비광' 스틸 첫공개…난다긴다 2022년 라인업

스틸 한장에도 설렌다. 투자배급사 콘텐츠 난다긴다가 '1947보스톤' '1승' '비광' '그녀가 죽었다'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사 영화들의 2022년 개봉 라인업을 공개,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양질의 작품의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난다긴다 측에 따르면 하정우·배성우·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강제규 감독)'은 현재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과 개봉일을 조율 중이며. 송강호·박정민·장윤주 주연의 배구 영화 '1승(신연식 감독)'은 5월 4일,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차기작이자 류승룡·하지원 주연 '비광(이지원 감독)'은 7월 27일, 변요한·신혜선 주연 '그녀가 죽었다(김세휘 감독)'는 9월 7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콘텐츠 난다긴다는 장르적 확장을 거듭하며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글로벌 OTT 회사와 함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초대형 판타지물과 웹툰을 원작으로 로맨스 코미디 등을 기획 개발하며 시리즈물의 강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삶과 죽음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 '스틸 라이프'(가제)와 2007년 개봉한 코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의 음악영화 'Midnight Sun'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작품도 준비하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단순한 오락 콘텐츠를 뛰어넘어 작품성과 다양성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콘텐츠 난다긴다 측은 "상업성을 갖춘 콘텐츠 뿐만이 아니라 작품성과 의미가 충분하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적극적으로 투자배급작으로 선정한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서 건강한 콘텐츠 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작품 내적인 가능성에 집중하는 콘텐츠업의 본질을 관통하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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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역들 연이은 차기작 확정…장혁·한선화·오대환·신승환

'강릉'의 배우들이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실관람객의 입소문과 함께 장기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주역들의 연이은 차기작 소식이 알려지며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먼저 '강릉'에서 민석으로 분해 강렬한 악역 연기를 소화한 장혁은 최근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붉은 단심' 출연을 확정지었다. 장혁은 모두가 복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박계원 역을 맡아 이준이 연기할 이태와 팽팽한 갈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극중 형근 역을 맡아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오대환은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 '더 와일드' '컴백홈'의 개봉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대세 행보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어서 오회장 조직의 3인자 충섭으로 분해 완벽 변신에 성공한 이현균은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차기작 '비광'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그가 류승룡, 하지원, 김선영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펼쳤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이어 신승환은 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 출연을 예고하였으며, 민석과 복잡하게 얽힌 인물 은선을 연기한 이채영은 오는 12월 주연으로 나선 '여타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끝으로 한선화는 고향인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출연을 확정지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차기작 러쉬까지 확정된 대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강릉〉은 절찬 상영 중이다. 2021.1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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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시아 "'킹덤: 아신전' 아신, 눈빛 전달하고 싶었다"

배우 김시아가 매거진 엘르 8월호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8년 데뷔작 '미쓰백'으로 영화계에 얼굴을 알린 김시아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아신전'에서 아신(전지현)의 어린 시절을 맡아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시아는 “아신이 약해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잘 전달하고 싶었다. 사극 말투를 따로 배우기도 했고, 김성훈 감독님이 제 의견도 많이 물어봐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답하며 작품에 대한 진지함을 드러냈다. '킹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서는 “유명하고 인기 많은 시리즈라는 건 알고 있었다. 좀비 영화나 무서운 영화를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킹덤: 아신전'은 아신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대답했다. 실제 4남매 중 첫 째로 영화 '우리집'에서 동생을 돌보는 언니 역할을 하기도 했던 김시아는 “저를 어른스럽다고 봐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어린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컷’ 소리가 나고 현장의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주는 순간이 항상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김시아는 현재 류승룡, 하지원 주연의 영화 '비광' 촬영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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