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8건
스타

장성규 “故오요안나-김가영 관계 예전과 다르단 것 감지, 이후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아” [전문]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듭 입장을 밝혔다.11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성규는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경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였다.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다음날 김가영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던 중,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됐다. 저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다. 그러나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저는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다. 저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고,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 ‘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옮긴 적도 일절 없다”며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장성규는 고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했다는 의혹이 휩싸여 논란이 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록에는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인과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친한 사이인데 김가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또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 하고 말했다”고 전했다.다음은 장성규 SNS 글 전문.먼저 고인과 유족분들에게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저는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하였으나,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립니다.저의 상황을 양해해주신 유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경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였습니다.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저는 다음날 김가영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던 중,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저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습니다.그러나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저는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그래서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습니다.그러나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저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고,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습니다.특히 마지막 세장의 사진처럼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옮긴 적도 일절 없습니다.고인과 그런 비슷한 대화 자체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저는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하였습니다.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습니다.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시간이 흘러 저는 2023년 4월 라디오에서 하차했습니다.그리고 약 1년이 지난 2024년 5월,제가 출장으로 광주에 간다는 소식에 처음 두 사진처럼고인은 sns를 통해 맛집을 추천해 주었고,서로 디엠으로 안부를 주고받은 것이 마지막 소통이었습니다.만약 고인이 저를 가해자나 방관자로 여기거나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반갑게 안부를물었을까요..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습니다.고인의 씩씩했던 모습을 기억하기에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그리고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 때문에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그리고 이와는 별개로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1 19:51
스타

김가영, 라디오 자진 하차…“본인 의사 받아들이기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후배 고(故)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라디오에서 하차했다.가수 테이는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김가영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그는 “그동안 ‘깨알뉴스’를 진행하던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어제 방송 이후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깨알뉴스’는 민자영 리포터가 채운다. 김가영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후 ‘굿모닝FM테이입니다’ 게시판에는 고정 출연 중이던 김가영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고인이 생전 직장에서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음을 주장하는 유서 내용이 공개되며 알려졌다.관련해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김가영은 의혹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4 08:59
영화

최승현, 입 열었다…“오징어 게임2’ 인맥 캐스팅 아냐” [인터뷰①]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오징어 게임2’으로 복귀한 배경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최승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최승현은 ‘약쟁이 래퍼’라는 설정에도 불구 출연을 결심한 것에 관해 “처음 오디션 제의를 받고 캐릭터 설명이 담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민했다. ‘이미지 박제’가 될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럼에도 운명적으로 제게 온 캐릭터라는 생각에, 제작사와 미팅을 갖게 됐다”고 돌아봤다.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인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었으나 직위 해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019년 군 생활을 마쳤다. 이후 2022년 소속사와 공식 계약 종료, 이듬해 그룹 빅뱅에서도 탈퇴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가 했으나 ‘오징어 게임2’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주연 배우 이정재, 이병헌과의 인맥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 최승현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은 대선배님 이름이 거론되는게 송구스러운 마음밖에 없었고, 저조차도 당시 무너질 거 같은 심경이었다. 정말 하차를 할까도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저와 함께 타노스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제작진분들도 저와 함께 보내주신 시간과 믿음에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최승현은 전재산을 코인으로 잃고 게임에 참가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8:00
영화

‘오겜2’ 박성훈이 그린 ‘트젠 군인’…엇갈린 시선은 ‘여전’ [IS포커스]

“포기하면 넌 천지신명이 아니라, 내 손에 먼저 죽어.” (‘오징어 게임2’ 중 현주)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5인 6각 게임 중 연이은 실수로 패닉에 빠진 무당 선녀에게 같은 팀의 현주는 이렇게 말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탓하기보단 거칠게나마 북돋는 현주는 확실히 특별한 트랜스젠더 캐릭터다. ‘오징어 게임2’에 등장한 이 본 적 없던 신선한 캐릭터에 호감과 아쉬움 등 다양한 시선이 따르고 있다.‘오징어 게임2’에서 처음 등장한 현주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신을 정체화한 MTF 트랜스젠더로, 성확정 수술 비용을 마련하고 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이는 전편에서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민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아울러 다뤄온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 황 감독은 “현주란 인물이 가진 인간에 대한 믿음,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좋은 시선으로 보여주면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현주 역은 배우 박성훈 캐스팅 소식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트랜스젠더라는 설정이 알려지자, 국내외 일각에선 성소수자 역에 성소수자를 캐스팅하지 않은 것에 관한 지적도 일었다. 미국 NBC뉴스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트랜스젠더 역할에 이성애자 남성을 캐스팅하는 것은 다양한 인종의 성소수자를 모욕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 26일 전편 공개 후에도 과장된 ‘여성스러움’을 수행하기보단 담백한 톤을 가진 현주를 두고 스테레오 타입을 지양한 현실적인 트랜스젠더의 모습이라는 호평과 긴 머리와 가슴 분장, 조금 높인 목소리 톤이 단지 ‘여장’에 가깝다는 지적이 동시에 관측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주가 절대 희화화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참가자 중 가장 이타적이고 배려심 강한 인격적 측면에 집중해 연기했다”며 “과도한 목소리 변조와 과장된 제스처를 가장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주의 게임 참여 동기는 성전환이지만, 게임 중엔 성정체성보다 이타심이 돋보인다. 특히 생존경쟁에서 후 순위로 밀린 노모와 그의 아들, 약해 보이는 소녀, 무당과 팀을 이뤄 마이너의 승리를 보여줘 응원 받았다. 트랜스젠더에 선입견이 있는 기성세대 금자(강애심)가 “난 (현주가) 이쁜 거까진 모르겠고, 이래 보니깐 괜찮아요”라며 이해를 뛰어넘은 유대를 보이는 장면은 감동적이다.또 특전사 중사 출신인 현주는 ‘오징어 게임2’ 하이라이트에서 능숙한 사격 실력으로 감시카메라를 백발백중 부숴 통쾌함을 안긴다. 그러나 이런 군인 설정은 지난 2021년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을 당한 고(故) 변희수 육군 하사를 참조했기에 현실과의 괴리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비수술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출입 장면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박성훈이 자신의 SNS에 일본 음란물 표지를 실수로 잘못 게시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비판에 배우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박성훈이 차기작인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현실과 픽션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대중 작품에 넣었다는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다루는 드라마는 국내에서 거의 없었다”며 “실제 당사자성을 가진 배우가 연기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국내 여건상은 앞서간 이야기다. 또한 박성훈의 해프닝 역시 캐릭터와는 분리해서 볼 문제”라고 짚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특히 서구시장에선 성소수자 문제가 주요한 이슈이다.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해 글로벌 흥행 기록을 새로 쓰는데도 뒷받침이 됐을 것”이라며 “픽션이 현실과 다르다고 기만적이라는 건 지나친 비판일 것이다. 그보단 고 변희수 하사 사례를 참조하는 등 고증을 높인 점을 의의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이 같은 평들에 대해 박성훈은 “성소수자에 사회적 편견을 가진 분들의 시각이 현주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6:00
스타

대중이 본 ‘있는 그대로’의 나인우는 물음표 아닐까 [IS시선]

“많은 분들이 절 좋아해 주는 이유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기 때문에….”배우 나인우가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선택했다. 그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려왔으나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는데 애초 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지, 또 면제 결정이 나기 전까지 사회 복무 요원 대체 복무 시기를 함구했던 이유 등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여러 의혹을 자초한 상황이다. 이후 첫 공개적인 자리였던 지난 9일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나인우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개인적 사유와 병명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나인우의 군 면제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형성된 부정적 여론은 시간이 지나서인지 “아무리 힘들고 아프다 한들 그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다”는 그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져서인지 다소 가라앉은 부분은 있다. 다만 명확한 답변이 없다면 논란과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나인우 입장에서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병명 등을 밝히는 것은 선입견을 만들어 놓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나인우의 병역 면제 처분은 법적 근거에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 문제될 만한 부분이 드러난 것은 없다. 병역법에 의하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3년간 소집되지 않을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이 나인우와 같은 사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았다. 1994년생인 나인우는 ‘의무이행일 연기는 30세를 초과할 수 없다’는 병역법에 따라 지난해 입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돌연 ‘모텔 캘리포니아’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달 뒤인 7월엔 고정 출연하던 KBS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는데 당시 나인우 측은 “드라마 촬영에 집중하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고 당시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언급된 병역 문제와 관련해선 함구했다. 드라마는 통상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촬영하기에 입대가 임박했고 이를 염두에 뒀다면 배우 입장에서도 제작진 입장에서도 빠듯하고 부담스러운 일정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출연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지도 의문이 남는다. 그러다 ‘모텔 캘리포니아’ 첫 방송을 앞두고 군 면제 소식이 전해졌다. 나인우는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저의 마음”이라고 호소했지만, 이런 일련의 상황들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연예인이 ‘공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공적 관심’을 받고 그로 인해 수익을 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만큼 대중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답을 해줘야하는 의무도 있다.나인우의 당부처럼 대중이 본 ‘있는 그대로’의 나인우는 여전히 물음표가 아닐까 싶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3 06:21
스타

윤도현 “A형 독감으로 캐스팅 변경”…뮤지컬계 ‘건강 적신호’ 주의보 [왓IS]

가수 윤도현이 A형 독감으로 인해 출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윤도현 측은 1일 “금일 18:30에 예정된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캐스팅이 윤도현에서 손준호로 변경 되어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이어 “윤도현님의 건강 상의 이유(A형 독감)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캐스팅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공연을 기대하신 팬 여러분들께 양해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추후 일정에 무리없게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최근 뮤지컬계는 건강 적신호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최재림은 지난달 20일 컨디션 난조로 인해 뮤지컬 ‘시라노’ 1막 공연 후 무대를 긴급 취소한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재림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25일 ‘시라노’ 복귀 무대에 섰다. ‘광화문 연가’에 출연중인 차지연 또한 지난달 23일 1막을 마친 후 무대를 내려왔다. 이에 윤도현은 공연 중도하차가 아닌 캐스팅 변경으로 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광화문 연가’는 생의 마지막 1분을 앞둔 50대 작곡가 명우와 그를 과거로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가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오는 5일 종연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18:58
스타

스타 로맨스→법적 공방… 뜨거운 방송 10대 뉴스 [2024 연말결산]

2024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뜨거운 로맨스부터 법적 공방까지 방송계에 다양한 이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간스포츠가 한 해를 마감하며 다사다난했던 방송계 10개 뉴스를 꼽았다. 1. 한소희‧류준열‧혜리 ‘재밌네 대첩’배우 류준열, 한소희, 혜리의 삼각 관계는 일명 ‘재밌네 대첩’이라고 불리며 연예계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3월 15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동반 여행을 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류준열과 7년 동안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던 혜리가 “재밌네”라는 문구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류준열이 환승 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하며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게재해 혜리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각종 구설수에 오른 류준열과 한소희는 결국 열애를 인정한 지 약 2주 만에 결별했으며 함께 검토 중이던 드라마 ‘현혹’ 출연도 무산됐다. 2. 박지윤‧ 최동석 쌍방 상간 소송 제기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올해 두 사람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동석이 박지윤과 지인이 나눈 메시지를 근거로 불륜관계라고 의심했던 정황과 박지윤의 경제 활동을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들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박지윤이 일간스포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동석의 이 같은 의심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하는 등 치열방 공방이 전개됐다. 이후 법정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동석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하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자진 하차했다. 3. 황정음, 이혼 소송 중 SNS 저격과 사과→김종규와 열애설 배우 황정음은 지난 4월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 SNS를 통해 일반인 여성 A씨를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황정음의 저격글이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A씨의 신상까지 공개되자, A씨가 자신은 이영돈의 불륜 상대가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황정음은 공개 사과했다. 이후 지난 7월 황정음은 7살 연하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인정했으나, 2주 만에 결별했다고 알렸다. 4.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배우 선우은숙이 지난 4월 결혼 1년 6개월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는 지난 2022년 4살 연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했다.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이 제기되자,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 19일 각하됐다. 또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했으며, 이 일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 소송과 더불어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영재는 강제 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5. ‘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개훌륭’ 폐지지난 5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하고 폭언을 일삼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강형욱 부부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CCTV를 통한 감시 등 그 외 의혹은 대부분 부인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고, 두 사람은 7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강형욱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으며, 이 여파로 ‘개는 훌륭하다’는 폐지됐고 ‘동물은 훌륭하다’로 리뉴얼됐다. 6. 한지민, ‘♥10살 연하’ 최정훈과 공개 열애배우 한지민과 밴드 잔나비 리드보컬 최정훈이 지난 8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한지민은 1982년생, 최정훈은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은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관심이 모였다. 한지민과 최정훈은 관련 소식이 알려진 지 10분 만에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첫 공개 열애다. 두 사람의 인연을 만들어 준 것은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최정훈이 지난해 5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한지민은 지난해 8월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과 10CM가 부른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러브’를 듀엣으로 불렀다. 7. 파리 올림픽, MBC 최종 시청률 1위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6일간 펼쳐진 ‘제33회 파리 올림픽’ 중계에서 MBC가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정상을 차지하며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BC는 이번 ‘파리 올림픽’ 전체 경기 중계 시청률에서 2008년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MBC는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 중계가 전국 시청률 18.3%(닐슨 기준)를 기록, 파리 올림픽 중계 지상파 3사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금메달 13, 은메달 9,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8. ‘나는 솔로’ 남규홍 PD, 작가 권리 침해 논란→국감 불출석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 PD가 작가 불공정 계약, 재방료 가로채기 등의 의혹을 받았다.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자신의 딸을 ‘나는 솔로’ 엔딩 크레딧에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를 가로채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남규홍 PD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남규홍 PD는 작가 불공정 계약 등으로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으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의 촬영을 이유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출석하지 않았다. 9. 변우석, ‘선업튀’로 스타덤→과잉경호 논란배우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변우석은 각종 CF 광고 모델 자리를 섭렵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7월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을 당시 과잉 경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경호업체가 인파를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승객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거나 승객의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연예인 전용 출입구 등을 개설한다며 각 연예 기획사에 공문을 보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10. 비상계엄으로 방송계 ‘빨간불’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방송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경에 비상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상 계엄 이후 각 방송사는 ‘뉴스 특보’ 체제로 돌입하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가 결방됐다. 또 미리 예정돼 있던 연예인들의 인터뷰 일정 및 제작발표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연말 방송계에 여진이 계속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6 06:05
예능

[TVis] 사강 “무방비로 찍혀” 16년 만 밝힌 은퇴설 전말 (‘솔로라서’)

배우 사강이 16년 만에 은퇴설 전말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8회에서는 사강이 불면증 치료차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한 후 절친한 배우 오만석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사강은 지난 2008년 출연했던 드라마를 끝으로 외국으로 떠나 불거진 ‘은퇴설’을 언급했다. 사강은 “제가 은퇴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정말 편한 차림으로 아이들과 미국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기자분들이 오셔서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다.사강은 “너무 무방비 상태라 숨고 있었는데 LA 가냐고 물어보더라. 알고 보니 그때 유명 아이돌들이 LA에서 합동 콘서트를 해서 그걸 찍고 있었던 거다”라며 “내가 콘서트에 가는 줄 알고 물어본 건데 내가 ‘저는 이민가는데요’라고 하니까 다음날 은퇴설이 뜬 것”이라고 설명했다.갑자기 터진 은퇴설에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만석은 “은퇴보다 더 센 얘기를 했다”고 이민 발언을 꼬집었다. 그러자 사강은 “내가 잘못했네”라면서 “10년 계획이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3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고 털어놨다.한편 사강은 지난 2007년 댄서인 4살 연상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갑작스러운 남편상 소식이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23:51
예능

‘냉부해’→‘축구중계’…김성주·안정환, 떼려야 뗄 수 없던 10년

김성주, 안정환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다시 뭉쳤다. 지난 10년간 다양한 예능은 물론, 축구 중계 파트너로도 호흡을 맞추며 둘도 없는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의 재회가 시청자에게 기대와 반가움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15일 새롭게 돌아온 JTBC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2’(이하 ‘냉부해2’)가 첫 방송됐다. ‘냉부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했던 프로그램으로, 게스트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셰프들이 그 안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15분 만에 완성된 요리를 만들어 내 맛으로 승부를 가르는 콘셉트다.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아 원년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제작됐다. ‘냉부해’의 귀환은 특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요리 예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덕에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 김성주, 안정환의 2MC 호흡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끈 요인이다. 첫회 방송에서 스튜디오 MC 자리에 앉은 김성주, 안정환 역시 오프닝 멘트를 하며 “이게 기억이 나네”, “감동적이다 이거”라고 말하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냉부해’는 김성주, 안정환에겐 의미가 남다른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MC 호흡을 맞춘 첫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2014년 MBC 육아 버라이어티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지만, ‘냉부해’는 두 사람의 호흡이 최고의 시너지를 내 당시 ‘예능 새내기’였던 안정환이 방송인으로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원래 ‘냉부해’는 김성주와 정형돈이 2MC를 맡고 있었고 2016년 정형돈이 건강상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하면서 안정환이 후임으로 합류했다. 당시 톱스타들이 영화, 드라마, 신곡 등 새 작품 홍보 시 필수로 출연할 만큼 프로그램 인기도 상당히 높았고 시청자들도 정형돈의 하차를 매우 아쉬워하는 상황으로, 안정환이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안정환은 정형돈과는 또 다른 김성주와의 케미로 이런 우려를 보기 좋게 꺾었다. 베테랑 아나운서인 김성주가 깔끔하고 노련한 진행 능력과 센스로 쇼를 이끌어가면, 안정환은 특유의 시니컬하면서도 유쾌한 유머 감각으로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부부를 연상시키는 김성주, 안정환의 티격태격 케미는 게스트로 누가 나오든 상관없이 일정한 재미를 선사하며 팬덤을 형성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성주가 중심을 잡으면 안정환은 위트 있는 멘트로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둘 중 한 명이 너무 도드라지는 것도 아니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합이 매우 잘 맞는다”며 “이런 자연스러움이 시청자가 편하고 부드럽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한다”고 짚었다.김성주, 안정환의 최고의 케미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는 ‘축구’다. 김성주는 스포츠 전문 캐스터, 안정환은 전 축구선수로, 두 사람은 축구 전문가들이기도 하다. 안정환이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23년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두 사람은 오랜 시간 MBC 간판 해설진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중계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돼 타 방송사와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도 매번 우위를 차지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김성주의 능숙한 진행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안정환의 생생한 해설, 무엇보다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두 사람의 중계는 스포츠도 예능처럼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게 한다는 호평을 얻었다. ‘다른 건 몰라도 축구는 MBC만 본다’는 반응도 나왔을 정도다.이처럼 김성주와 안정환은 분야를 넘나들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콤비, 서로에게도 유일한 파트너라는 각별한 관계성으로 대중에게도 특별한 재미 선사하고 있다. 최근 김성주가 함께 소속돼 있던 뭉친 프로젝트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안정환이 출연하는 ‘푹 쉬면 다행이야’에 김성주가 일꾼으로 합류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과시했다. 새롭게 돌아온 ‘냉부해2’에서도 5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유쾌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감응시켰다. ‘냉부해2’는 1회부터 5.2%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하 평론가는 “시즌1이 끝난 지는 5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두 사람 모두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시즌2에서 또 다른 면들, 또 다른 케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7 05:35
스타

정지영, 12년 정든 ‘오늘 아침’ 떠난다…후임 윤상

방송인 정지영이 12년 동안 진행해 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정지영은 13일 오전 MBC FM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서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정지영은 “계속 고민했는데 이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알린다”면서 “개인적인 일로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영은 다음 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DJ석을 떠난다. 정지영은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청취자에 미안함을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정지영은 2012년 10월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DJ로 낙점돼 12년 동안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22년에는 여성 단독 진행자로서는 최초로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지영의 후임 DJ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낙점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3 11: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