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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페스티벌 여신’ 윤마치, ‘피치’를 올리다

“이번 신곡은 하나도 안 피치피치해요.”새 디지털 싱글 ‘피치’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윤마치가 생글거리며 말했다. 지난 5월 발매한 곡 ‘초록’이 초록초록한 싱그러움을 담아낸 만큼 신곡 ‘피치’도 피치피치한 느낌의 곡이려나 생각하며 묻자 돌아온 답이다. 윤마치 싱글 ‘피치’는 여름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지난달 19일 발매됐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맞고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에서 오브제를 얻어 ‘여름의 껍질과 속살’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음원 발매 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마치는 “여름 하면 활기차고 건강한 느낌이 들지만 곡의 내용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면서도 “여름 시즌에 제대로 화끈하게 놀 수 있는 신나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곡”이라 소개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라 곡의 정서는 씁쓸한데, 외피는 강렬함 그 자체다. 달달한 복숭아 캔음료를 마시는 듯 달콤하게 시작되는가 싶은 곡은 하이라이트에 다다르면 톡 쏘는 에이드처럼 청량하게 팡 하고 터지는 포인트로 완성된다. 윤마치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무대를 즐길 생각에 너무 설렌다”면서 “그동안엔 노래 안에 메시지를 꼭 담으려 했는데 이번엔 분위기를 담아보려 했고, 있는 그대로 노래를 즐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덜어낸 단순한 메시지를 담았다. ‘후렴 때 뛸 준비 해라’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2019 EP 앨범 ‘렛츠 마치!’로 데뷔한 윤마치는 음악 팬들 사이에 ‘페스티벌 여신’으로 통한다. 음악 깨나 듣고 페스티벌 좀 다닌다는 리스너들에겐 윤마치를 소개하는 ‘퀸마치’, ‘대마치’라는 애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에서 열린 내로라하는 페스티벌은 거의 다 ‘도장 찍듯’ 섭렵하며 주가를 높였다.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항복’, ‘러브 이즈 어 매직’, ‘컬러 잇’, ‘초록’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했지만, 사실 노래와 관련된 일이면 뭐든 좋았어요.” 학창시절엔 워낙 수줍음이 많고 튀는 걸 싫어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도 본 실력을 숨기고 못 부르는 척도 했지만 혼자 있을 땐 180도 돌변해 노래했다는 윤마치. 입시 준비 당시 다니던 실용음악 학원에서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비로소 내면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자신의 진가를 다져왔다. 그런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건 트와이스 ‘톡 댓 톡’, 엔믹스 ‘무빙 온’, 있지 유나 ‘옛, 벗’ 등 걸그룹 곡 참여 이력이다. 모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곡이라는 점 그리고 작업 파트너로 작곡가 이우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윤마치는 “(이우민)작가님이 개인 앨범을 준비하시던 때 내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나왔는데, 당시 영상을 보고 연락이 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우민 작곡가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속으로는 황금동아줄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이 멈춘 시점이라 신인 인디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음악을 계속 하네 마네 하던 시점이었는데 작곡가님과 인연이 되면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고 매일 작업실로 나갔어요.”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트와이스, 엔믹스 등의 곡에 참여한 윤마치는 “진짜 천운”이라며 놀라운 인연에 고마워했다. 자우림 김윤아의 아우라를 선망하지만 어느덧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청춘의 싱그러움과 ‘밝음’을 인정하고 대중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윤마치. “꿈은 크게 갖고, 말을 해야 이루어진다 하지 않나. 언젠가 페스티벌이 어둑할 때 (헤드라이너로) 서고 싶고, BTS 같은 분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1년에 한번씩 단독 콘서트를 하는, 여자 버전의 잔나비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 말미까지 눈을 반짝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1 06:00
영화

프미나 백지헌, ‘너드 랩소디’로 영화 데뷔…안지호 첫사랑 役

그룹 프로미스나인 백지헌이 배우 안지호와 손잡고 영화 데뷔에 나선다.13일 제작사 스튜디오HIM은 청춘 음악 영화 ‘너드 랩소디’ 제작 소식과 함께 안지호, 백지헌, 문성현, 우연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너드 랩소디’는 첫눈에 반한 전학생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힙합에 도전하는 천재 너드 피아니스트의 성장기로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과 사랑,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청춘 음악 성장 로맨스다. 드라마 ‘투 제니’, ‘디어엠’ 등을 연출한 박진우 감독 작품으로, ‘나의 해리에게’ 제작진이 참여했다.주인공 염대성은 안지호가 연기한다. 전국 콩쿨을 휩쓴 천재 피아니스트로, 안지호는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천재의 변화와 성장을 피아노 선율처럼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백지헌은 염대성의 짝사랑 상대이자 뒤늦게 예고로 전학 온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권나은으로 분한다. 백지헌은 연기 외에도 극중 기타 연주와 노래를 직접 소화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진정성 있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성현은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무장한 전국구 고등래퍼 오다민 역을 맡았다. 그룹 우아의 우연은 염대성의 여동생 민지를 연기, 안지호와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스튜디오HIM 측은 “‘너드 랩소디’는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라며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짝사랑의 감정과 불분명한 꿈으로 인한 혼란을 음악이란 매개로 풀어낸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너드 랩소디’는 국내외 영화제 출품, OTT 공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2:44
스타

‘화려한 날들’ 정일우X정인선X윤현민, 우정과 사랑 두고 갈등 고조..삼각 로맨스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한 ‘화려한 날들’의 주요 인물 관계성을 짚어봤다.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극 중 이지혁(정일우 분)은 결혼보다 자신의 삶을 중시하는 확고한 비혼주의자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큰 벽은 바로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 가치관의 차이로 사사건건 충돌하던 부자는 결국 결혼 문제를 두고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여기에 오랜 친구 박성재(윤현민 분),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 해온 지은오(정인선 분)와 얽히며 복잡한 삼각 관계에 빠진다. 예측 불가한 갈등과 관계 속 지혁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본방송을 앞두고 ‘화려한 날들’ 속 얽히고설킨 인연과 관계성을 짚어봤다.#1. 확고한 비혼주의자 정일우 VS 비혼반대파 천호진MZ 세대의 표본 지혁은 결혼보다는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을 중요히 여긴다. 하지만 지혁만큼 막강한 신념을 가진 상철은 그런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결혼 문제로 매번 부딪혀온 두 부자는 결국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각기 다른 세대의 고충을 안고 살아온 두 남자의 팽팽한 가치관 싸움은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2. 우정과 사랑 사이 ‘정일우X정인선X윤현민’ 엇갈린 로맨스 관계둘의 우정은 학창시절, 지혁이 학교 폭력을 당하던 성재를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지혁과 성재는 서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절친한 사이로,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다. 하지만 견고하던 우정에 균열이 생긴 건 은오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지혁과 같은 대학교 동아리 후배인 은오는 지혁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고, 지혁이 비혼주의자임을 알아도 조용히 마음을 지킨다. 하지만 정작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은오에게 끌린 건 성재다.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묵묵히 은오의 곁을 지키던 성재가 점차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이들의 삼각 관계는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3. 전원 백수 3代의 취업 도전기, ‘화려한 날’을 향한 가족들의 연대상철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정년 퇴직한 후 동종업계 고문으로 재취업할 예정이었으나, 일이 무산되며 마음이 점차 조급해진다. 한편, 지혁은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사직서를 던지고, 차남 이지완(손상연 분)은 헬스장 회원의 컴플레인으로 실직한다. 막내딸 이수빈(신수현 분) 역시 유튜버이지만 사실상 백수 취급을 받으며 무시당한다. 결국 가족을 위해 상철의 아내 김다정(김희정 분)과 상철의 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는데. 하루아침에 전원 백수가 된 3대 가족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9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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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측 “문원, 부적절 언행 반성 중…부동산·양다리 의혹 등 사실 아냐” 해명 [전문]

코요태 신지 측이 결혼을 발표한 가수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8일 신지의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입장문을 내고 “당사 또한 최근 문원 씨를 둘러싼 태도 논란 및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 문원 씨는 당사와의 대화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다시 한번 전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문원 씨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여러분이 지적하신 부분들을 고쳐나가기로 약속했다. 신지 씨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분의 말씀을 꼼꼼히 살피며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며 “충분한 시간을 주시고,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소속사는 문원에 대해 제기된 부동산, 괴롭힘, 이혼 및 양다리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문원 씨는 당시 등록관청에 중개보조원으로 정식 등록되어 있었으며, 공인중개사협회 직무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원 씨는 자격증 없이 업무를 진행했다는 폭로성 댓글에 당황한 나머지 SNS를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밝힌 것이지, 법적으로 위법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학창시절 및 군 복무 시절 괴롭힘 의혹 관련해서는 “당사가 함께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동창생들 및 군 복무를 함께했던 후임들의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을 취해본 결과, 하나같이 허위 사실이라고 증언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해 주겠다는 동창생 등이 다수 연락을 취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았을 때 당사는 위 의혹 또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혼 및 양다리 의혹 관련해서도 “문원 씨는 전 부인과 원만한 협의이혼을 했다”며 “당사가 협의이혼서를 확인,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양다리 논란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 부인 또한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다음은 신지 소속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제이지스타입니다.자사 아티스트 신지 씨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당사 또한 최근 문원 씨를 둘러싼 태도 논란 및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문원 씨는 당사와의 대화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다시 한번 전해왔습니다.시종일관 신지 씨를 배려하지 못한 점, 코요태 멤버들을 향한 예의 없는 모습 등 언행을 통해 자신의 미숙한 면이 드러났으며,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다며 당사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문원 씨는 결혼 소식이 예상치 못하게 먼저 알려지면서, 여러분의 관심을 처음으로 받게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관심 속에 본인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며, 방송 등 여러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노출된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당사는 평소 신지 씨를 대하는 문원 씨의 태도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습니다. 두 사람은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사랑하며 서로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 또한 신지 씨로부터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문원 씨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여러분이 지적하신 부분들을 고쳐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신지 씨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분의 말씀을 꼼꼼히 살피며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시고,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무엇보다 당사는 신지 씨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신지 씨는 오늘(8일) 코요태 컴백을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코요태는 오는 8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울러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또한 다수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앞으로도 신지 씨에게 많은 응원과 따뜻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아래는 문원 씨 관련 의혹 중 당사가 확인한 사안들입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용을 공유드립니다.▶부동산 의혹 관련먼저 문원 씨가 과거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는 당시 함께 일했던 중개사무소에 직접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문원 씨는 당시 등록관청에 중개보조원으로 정식 등록되어 있었으며, 공인중개사협회 직무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개보조원은 개업 공인중개사에 소속되어 중개대상물에 대한 현장 안내 및 일반 사무 등 중개업자의 중개업무와 관련된 단순한 업무를 보조하는 자를 말합니다.이를 통해 일부 폭로성 댓글처럼 무자격으로 불법 중개를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원 씨는 자격증 없이 업무를 진행했다는 폭로성 댓글에 당황한 나머지 SNS를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밝힌 것이지, 법적으로 위법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학창시절 및 군 복무 시절 괴롭힘 의혹 관련문원 씨는 학창 시절 및 군 복무 시절,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댓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당사가 함께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동창생들 및 군 복무를 함께했던 후임들의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을 취해본 결과, 하나같이 허위 사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해 주겠다는 동창생 등이 다수 연락을 취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았을 때 당사는 위 의혹 또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이혼 및 양다리 의혹 관련 문원 씨는 전 부인과 원만한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사건 기록을 열람해 보라’ 등 사유를 암시하는 댓글이 다수 있었지만 당사가 협의이혼서를 확인,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양다리 논란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부인 또한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한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그러나 관련 이슈들이 여러분의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현재 위와 같은 각종 허위 사실까지 유포됨에 따라, 문원 씨의 전 부인 또한 개인 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18:38
뮤직

[단독]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K팝 팬덤 문화 미국에도 퍼져…K팝 가수 자랑스러워” [2025 K포럼]

“K팝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K팝의 강점이죠. K팝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입덕 멤버’로 활약 중인 문샤넬이 K팝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K컬처의 글로벌 도전 여정에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문샤넬은 오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서 자신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문샤넬을 비롯해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문샤넬은 “K팝 동료들과 공감대가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미국에서 태어난 문샤넬은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K팝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엄마가 늘 K팝을 들으셔서 태어났을 때부터 많이 들었어요. 네 살 때 쯤이었나, 원더걸스 선배의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셨는데,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또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다양한 선배 그룹들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K팝을 보고 들으며 성장해 자연스럽게 가수에 대한 꿈을 품었지만 “왠지 먼 꿈 같아” 마음 속에만 담아둔 채 학업에 매진한 이 평범한 소녀의 진로가 180도 바뀐 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다. 엄마의 나라 한국에 여행을 왔다가 덜컥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 학창시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문샤넬이었지만 오랜 꿈은 현실의 목표를 이겼다. 지난해 9월 피프티피프티 미니 2집 ‘러브 튠’으로 데뷔한 문샤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기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데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연습생 기간만 무려 5년이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한 것 같다”면서도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했고 연습생들과도 잘 지내서 힘들다기보단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다만 한국어를 거의 못 했던 문샤넬에게 생전 처음 해보는 한국 생활은 그 자체로 난관이었다. 특히 문샤넬이 연습하던 시기는 팬데믹 시국이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이 컸다. 즐거움과 번아웃이 오고간 연습생 기간 중 딱 한 번 미국 집에 다녀왔다는 그는 “원래는 일주일 휴가였는데 팬데믹 기간이라 한 달 있게 됐다. 계속 집에 있었는데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노래하고 춤 추던 게 너무 그립더라. 이거 아니면 안되겠단 마음을 제대로 먹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금은 한국 생활에 거의 다 적응됐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존댓말과 호칭은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단다. 특히 문샤넬은 “한국어는 표현법이 다양해 처음엔 어떤 표현을 언제 써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 밝히는가 하면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어 수업을 띄엄띄엄 받았고, 주로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했는데 할머니가 전라도 분이셔서 가끔 멤버들과 이야기할 때 사투리 같은 말투가 나온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외국인 멤버로서 느낀 장벽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외국인처럼 보이는데 한국어를 하면 ‘한국말 왜 그렇게 잘 하냐. 말도 잘 하는데 너무 예쁘다’며 칭찬해주시고 오히려 더 챙겨주시기도 하셨어요. 서로를 챙겨주는 한국 문화가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였죠. 안전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K팝 가수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지만 나에게도 한국인의 피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고향인 미국을 파고드는 K팝 그리고 K컬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샤넬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K팝에 관심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2019년쯤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선배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져 조금씩 K팝을 알아가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미국 투어 마치고 친구들을 만나보니 지금은 다들 K팝을 좋아하더라. 몇 년 전만 해도 아예 K팝을 모르던 친구들이 지금은 다들 좋아하는 걸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샤넬은 “미국에도 점점 K팝 같은 프로모션과 팬덤 문화가 퍼지는 것 같더라. K팝 인기가 미국 내에서 높아지면서 현지 팝 가수들도 K팝 문화를 적용하는 모습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생각하는 K팝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K팝은 다양한 장르로 표현이 가능하고, 퍼포먼스도 다양하죠. 팝 가수도 춤을 추긴 하지만 K팝은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미국엔 음악방송(음방) 같은 게 없는데, 현장 팬들과의 호흡과 카메라 동선을 신경써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점도 재미있죠. 또 K팝은 노래나 무대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가 정말 많잖아요. 그걸 통해 그룹의 음악과 멤버들의 성격까지 알 수 있고, 완전히 그 팀의 팬이 될 수 있게 가까워질 수 있죠. 미국엔 그런 게 없거든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고, 재미있었어요.”문샤넬은 “원래 K드라마를 좋아하다가 K팝을 좋아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더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한국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된 측면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귀띔했다. 또 K팝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명소 및 코스로 한강 산책을 꼽는가 하면, 자신이 애용하는 K코스메틱 제품도 재잘재잘 소개하며 K컬처 전도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K팝 가수로서 문샤넬의 포부는 뚜렷했다. “K팝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처럼, 제 꿈도 K팝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을 진정성 있게 하고 싶어요. 좋은 무대로 전 세계인에게 좋은 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1 05:55
드라마

‘굿보이’ 박보검 각성…오정세 카르텔 격파 나섰다

‘굿보이’ 박보검이 각성하고 빌런 오정세 무리들 처단에 나섰다.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0회에서 강력특수팀은 결국 뿔뿔이 흩어졌다. 윤동주(박보검)와 지한나(김소현)가 바다에 뛰어들어 총을 맞고 추락한 김종현(이상이)을 가까스로 구해냈지만, 그의 상태는 위중했다. 게다가 선수 시절 부상을 당한 발목이 심각하게 골절돼 의식을 회복해도 경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그 사이, 민주영(오정세)은 인성시장(성지루)을 협박, 금포조선소 사건 수사를 검찰에 넘겼고, 과잉수사로 인한 총격 사건 발생을 빌미 삼아 특수팀을 해체시켰다. 지한나는 수사지원과 지하 창고로 돌아갔다. 김종현은 재활 치료에 힘썼지만, 경찰을 계속한다면 가족 회사의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지구대로 좌천된 고만식(허성태)은 주취자에게 머리를 뜯기고, 약물중독자 오물까지 뒤집어쓰며 자괴감에 시달렸다. 신재홍(태원석) 역시 다시 교통경찰 인형탈을 썼지만, 진급시험 기회를 잃고 대출 상환 독촉 문자에 한숨만 내쉬어야 했다.윤동주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특수지원 근무라는 이름 아래, 시위대 진압, 경찰버스 청소, 경찰청 일일 시민 도우미 등 일당직 노동자 같은 일을 전전했다. 펀치드렁크(복싱 후유증)도 나날이 악화됐다. 갑자기 코피가 터지거나 손이 떨리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 것. 주치의(이지훈)도 “본인 상태 만만하게 보지 마라. 갑자기 혈압 높아지면 뇌출혈에 실명까지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할 정도였다. 그 와중에 관세청을 퇴직한 민주영은 은행에서 봉사 중인 그를 찾아와 “너 혼자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바뀌는 건 없다”고 비웃었다.하지만 윤동주는 ‘파테르’ 장인 고만식처럼 이를 악물고 버텼다. 고만식은 강펀치로 싸움질을 일삼아 경찰서를 들락거렸던 학창시절 윤동주에게 복싱 글러브를 건넸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윤동주가 도핑 의혹에 휩싸여 추락했고, 2년간의 긴 법정 공방 끝에 혐의를 벗고도 선수 복귀가 어려웠을 때 특채 경찰을 권유한 이 역시 그였다. 힘들 때마다 도와준 고만식, 그리고 자신 때문에 총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정미자(서정연)를 위해서라도 인생에 유일한 자랑인 금메달, 그리고 경찰직을 빼앗길 수 없었다. 우연히 만난 뺑소니 피해자 이진수의 아들이 좌절한 현실은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빠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법적 심판을 받지 못하는 부조리를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윤동주는 “꼭 잡겠다”고 단단히 약속했다. 그리고 다시 링 위에 올라 선수 시절 때보다 더 치열하게 피와 땀을 흘리며 단련, 민주영과의 리매치를 준비했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 그 짧은 1분의 휴식은 단순히 목을 축이고 땀을 닦는 시간이 아닌, 다음 라운드 승리를 위해 몸을 웅크리는 시간. 경기가 잠시 중단(타임 아웃)되도,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 시작은 민주영의 권력을 떠받치는 자금줄. “사람들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 아직도 모르겠냐”는 민주영의 조소를 역이용한 것이다. 검은 후드와 모자를 눌러쓴 윤동주는 불법 도박장, 인력사무소, 식자재 마트 등 민주영 카르텔의 거점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인성시 불법운영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뉴스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 속 얼굴을 가린 시민 영웅이 윤동주란 사실을 뿔뿔이 흩어진 특수팀원들도, 그리고 민주영도 한눈에 알아봤다. 무엇보다 클럽 다크호스의 조폭들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 차기를 시전 한 윤동주의 엔딩은 또 다른 라운드를 향한 짜릿한 시그널을 남기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한편, 지한나 역시 경찰청 지하 창고에서 반격을 준비했다. 창고에 보관된 사건 자료를 통해 30구경 러시아제 총상 등 아버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밀수업자 오봉찬(송영창) 사건의 단서를 추적했다. 또한, 아버지 기일에 산소에 남겨진 고급 위스키를 발견하고, 밀수 화물선에서 목격한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를 떠올렸다. 그 의미심장한 얼굴은 잠시 웅크린 지한나의 라운드 역시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7:32
스타

[IS인터뷰]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다…‘K무용수’ 최호종의 여정

“K무용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은, 사실 실감 나지 않아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충실히 해온 것뿐인데 얼떨떨 하네요.”‘한국무용의 신’, ‘무용수들의 무용수’, ‘무용계의 전설’ 등 설명하는 수많은 표현에 ‘K무용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됐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무용가 최호종의 얘기다. 우승 타이틀보다 무대 위 그의 퍼포먼스가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고, 이에 힘입어 지난 5월 무용가로서 이례적인 시도였던 단독 공연 ‘노 웨어 나우 히얼’ 역시 성황리에 끝났다. 장장 180분에 달하는 단독 공연은 최호종에게도 도전이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최호종은 “단독으로 진행하는 공연으로 작품 개수도, 시간도 이례적인 공연이라 체력이나 디렉팅에서 부담이 가는 공연이었다”면서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그의 삶에서 무용을 떼어놓을 수 없지만, 최호종과 무용의 만남은 우연에서 비롯됐다. 일명 ‘대치동 키즈’였던 최호종은 무기력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극단에 들어갔고, 좋은 멘토를 만나 무대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던 중 극단 연출가의 권유로 고3 때 무용을 시작했다. 단 1년의 입시 준비 만에 대학에 합격한 그는 그렇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늦은 시작에 부족한 기본기. 대학 입학 후엔 어쩔수 없이 열등감과 함께 했다. “동급생들과 평가 기준 자체가 다를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작품의 완성도나 표현력 등 전반에 걸친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저는 순서 자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A+를 받은 적이 있었죠. 열등감도 많았고, 쫓기듯이 춤 추고, 결코 춤추는 게 행복하지 않은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같은 고통이 극한에 다다랐던 대학교 3학년 어느 날, 최호종은 홀로 즉흥무를 5~6시간 동안 했다. 땀범벅에 숨이 차오르고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격한 움직임 속에서 의식은 더욱 또렷해졌다. 그리고 그는 이내 ‘득무’했다. “어떤 답에 도달한 기분이었어요. 행복하기 위해 춤을 추자, 다른 것에서 벗어나서, 춤을 추는 원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자고 마음 먹은 뒤에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아요. 그 때 느꼈던 춤의 즐거움이나 저만의 사유로 인해 이후 콩쿠르에서 수상도 하기 시작했습니다.”힘들게 보낸 사춘기, 부정적인 생각이 그를 잠식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를 지탱한 건 마음 한 편의 자기 확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나아질 거고, 오늘 나의 모습은 이렇지만 나는 언젠간 좋아질 거고, 여기서 춤을 추고 있는 것 자체로 승리의 깃발을 꽂고 산다고,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무기력했던 그 친구가 춤을 추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감사하고 기적과 같은 순간이라고 생각해요.”‘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에 앞서 국립무용단을 떠난 최호종. 지금은 매니지먼트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1일엔 ‘케이콘 LA’ 무대에 올라 K무용의 진가를 알릴 예정이다. 그는 “대중과 무용의 접점을 위한 활동과 순수 예술 작업을 병행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이라 설명했다. “무용도 충분히 대중적인 가치를 지닌 장르라고 생각해요. 이미 다른 나라에선 교과 과목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무용이 어떤 대중적 가치를 받을지는 명확하게 확신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스테이지 파이터’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대중에게 호기심을 드렸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앞으로 그가 걸어갈 무용가의 여정 내내 바로미터가 될 터다. “이전의 저를 계속 버리고 탈피하고, 안 가봤던 길, 남들이 가보지 않았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게 제 장점이자 동력인 것 같기도 해요. 답이 정해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 길을 만들어간달까요. 10년 넘게 무용을 하면서 노련함은 생겼지만 사실 뭔가가 보이는 건 아니에요. 그 이미지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5 05:50
뮤직

[IS포커스] 하츠투하츠 ‘스타일’에 빠져들다

“흰 도화지 위 쓱쓱 그린 Green 갇힐 것 하나 없지 Get up on this Hey!”이런 스타일의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대세 신인’ 하츠투하츠가 신곡 ‘스타일’로 또 한 번 그들만의 ‘흰 도화지’를 싱그럽고 사랑스럽게 채색했다. 하츠투하츠가 신곡 ‘스타일’로 초여름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타일’은 경쾌한 리듬과 그루비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업템포 댄스 곡으로 멤버들의 통통 튀는 보컬이 조화를 이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전작 ‘더 체이스’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하츠투하츠의 의미심장한 등장을 알렸다면, 데뷔 첫 컴백곡인 ‘스타일’은 러블리하면서도 쿨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몽글몽글하게 시작되는 도입부를 지나 경쾌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리드미컬하게 통통 튀는 분위기는 신인 걸그룹의 생동하는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흔히 걸그룹 하면 떠오르는 전형의 모습을 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통해 가감 없이 들려주고 보여주는데 일단 히트메이커 켄지가 쓴 가사는 이들의 순수하고도 풋풋한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학교 끝남 뭐해 누구랑 친해 어떤 색 좋아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등 무심한 듯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상대를 향한 호기심과 알쏭달쏭한 감정을 담아낸 가사는 1020 리스너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물론, 강한 공감대를 일으킨다. 2025년 한복판에 발표됐으나 왠지 모르게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음악은 소위 ‘K팝 고인물’로 표현되는 4050 리스너들의 귀도 사로잡는다. 샤이니 ‘뷰’, 태연 ‘사이렌’, 레드벨벳 ‘RBB’ NCT U ‘일곱 번째 감각’ 등 다수의 K팝 곡에 참여한 아드리안 맥키논, 마이크 달레이, 미첼 오웬스, 사라 포스버그 등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해 작정하고 빼어난 완성도를 뽑아냈다. 중독성 넘치는 훅 리듬 위로 펼쳐지는 셔플 댄스는 몸치들마저 둠칫거리게 한다. 음악이 귀를 간지럽힌다면 뮤직비디오는 눈을 정화시킨다.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 사이에 숨어 사랑과 행운을 전하는 요정으로 변신한 이들은 8인8색 교복 스타일로 친근함을 더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공유하는 일상의 징표인 교환일기 형식의 다이어리나 스티커사진 등 세기 말에도 유행했던 아날로그 아이템들이 2025년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점도 반갑다. 뮤직비디오 곳곳에 오브제로 쓰인 행운의 네잎 클로버는 싱그러움을 더한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2월 24일 전격 데뷔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이자, SM 3.0 체제 선포 이후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K팝신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이들은 데뷔 싱글 ‘더 체이스’가 발매 직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른 뒤 4개월째 롱런하며 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데뷔곡을 통해 ‘나의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여준 하츠투하츠는 신곡 ‘스타일’을 통해서는 보다 확고한 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곡을 통해 모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리고 하츠투하츠만의 방식을 아끼고 좋아할 것이란 긍정적인 자신감을 밝고 사랑스럽게 들려주는 것은 물론,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나아가겠다는 한층 확장된 음악적 메시지를 선사한다. 업계도 이들의 두 번째 걸음을 주목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하츠투하츠는 ‘스타일’을 통해 S.E.S.부터 시작해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는 SM 걸그룹의 계보를 이을 확신의 신인이자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걸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직속 선배 에스파와 확연한 차별화를 띠고 있으면서도 최근의 힙합 베이스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SM 걸그룹만의 매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3 06:00
뮤직

[IS인터뷰] 신예 니나, 빛이 나는 솔로를 꿈꾸다

“완전 기대되고 설레요. 걱정이나 불안함보단, 기대되는 마음이 너무 크죠.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설렘이 떨림을 압도하다니, 과연 준비된 신인의 자세다. 글로벌 팝 스타를 꿈꾸며 야심차게 데뷔 출사표를 낸, 신인 가수 니나(NINA)의 이야기다. 니나는 19일 첫 미니앨범 ‘네버 어프레이드’를 발표하고 당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K팝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었다. 독보적인 음색과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젖살이 빠지지 않은 듯 귀염상이지만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데뷔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찌감치 ‘완성형’임을 확인시킨 니나는, 요즘 가요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그룹 아닌 솔로로 시작한 퍼포먼스형 여자 솔로 가수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아티스트로서 최적의 조건이다. 앨범 발매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니나는 어릴 때부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상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K팝과 K드라마를 즐겨 듣고 봤던 그는 혼자 K팝 댄스 커버를 해보거나 취미로 K팝 노래와 춤 레슨을 받는 등 K컬쳐와 가까운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블랙핑크이자 솔로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는 제니의 모습을 보며 가수에 대한 꿈을 더 확고히 갖게 됐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온 니나는 약 1년의 연습 기간을 거쳐 결국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은 쉽지 않았지만 니나는 “매일매일 꽉 차 있는 일과가 힘들다기보단 행복했다”며 눈을 반짝였다.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마음은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일이라 모든 게 재미로 느껴졌어요. 모든 게 신기하고 신선했고,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셨어요.” 첫 미니앨범 ‘네버 어프레이드’는 니나만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신인다운 패기와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니나는 “내가 갖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낯도 조금 가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데뷔라는 건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타이틀곡 ‘프리즈!’ 뮤직비디오는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하고, 멋스럽기까지 하다. 니나를 중심으로 여러 명의 댄서들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해냈는데, ‘아시아의 별’ 보아의 초년 시절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단 얘기다. 니나는 “뮤직비디오도 댄서 언니들과 재미있게 춤 추며 엄청 즐겁게 찍었다. 표정 연기도 처음이었는데,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빠르게 해낼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평소 모습과 무대 위 모습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훨씬 자신 있고 당당하다”며 “무대에선 나의 숨겨둔 모습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어제, 오늘, 내일’, ‘노 다우트’, ‘원 스팟’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청량하고 트렌디하거나, 그윽한 팝 알앤비, 재즈풍, 업템포 등 다채로운 선곡이 인상적인데, 이 모든 장르를 마치 원래부터 제 것인 듯 소화해낸다.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을 묻자 여느 신인들 같은 원대한 성적이나 지표의 포부 대신 ‘단독 콘서트’라는 순수한 답이 돌아왔다. “가수에게 가장 큰 무대는 콘서트라 생각해요. 단독 콘서트가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이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0 06:03
드라마

“치열한 경쟁만? 90년대 청소년물처럼 밝기도”…10대들 선거전 ‘러닝메이트’ [종합]

고등학생들의 선거 전쟁을 다룬 ‘러닝메이트’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감독과 배우들은 치열한 선거전뿐 아니라, 풋풋한 청춘물의 분위기가 담긴 색다른 학원물을 예고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삼암동에서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진원 감독, 배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다.한 감독은 “‘러닝메이트’는 선거판에 뛰어들게 된 6명의 소년, 소녀들 간의 땀방울이 터지는 얘기”라며 “선거 소재라고 해서 싸움이나 갈등에만 의존한 게 아니라 90년대 청소년 드라마처럼 밝고 긍정적 기운을 담았다. 작품을 모두 보고 났을 때 시청자들이 좋은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2004년부터 준비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공개까지 11년이 걸렸다”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단 정서적 공유를 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가 지닌 인정 욕구, 시기심, 질투, 존경, 미움, 상실, 그리움을 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러닝메이트’가 첫 연출작이다. 그는 “처음엔 마음이 무겁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한 감독은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등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로 색다른 소재의 학원물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선 “티빙은 대한민국 학원물의 유일한 적자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품들의 배턴을 이어받아 떨린다”고 말했다.배우들은 “10대들의 정치 얘기라는 것이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윤현수는 “이야기가 신선하고 새로웠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기성세대 정치로 피로감을 느꼈을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식은 “하이틴 정치물인 동시에 캐릭터마다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며 “선거 정치 이야기이지만 ‘친구’라는 키워드가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수는 극중 이미지 대역전을 꿈꾸며 학생회장 선거의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노세훈 역을 연기한다. 이정식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금수저이자 학생회장 후보 곽상현으로 분한다.홍화연은 드라마 ‘보물섬’과 ‘당신의 맛’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로 시청자를 만난다. 극중 곽상현 캠프의 전략가이자 전교 1등인 윤정희 역을 연기한다. 홍화연은 “학창시절, 학교 얘기가 매력있게 다가왔다”며 “실제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친구들끼리 불이 붙어서 열심히 경쟁했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공개된 두 작품에서 성인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발랄한 고등학생으로 나온다. 새로운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성과 이봉준은 자신들의 캐릭터에서 남다른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은 완벽한 리더십으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합창부장 양원대 역을, 이봉준은 세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진고등학교의 분위기 메이커 박지훈 역을 연기한다. 최우성은 “제가 연기한 양원대 역을 보고 ‘학창 시절 때 저런 선배 있었는데'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준은 “지훈이를 보면 ‘주변에 저런 친구들 꼭 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련한 추억 등 다양한 감정들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러닝메이트’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 전 회차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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