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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발레트롯, 태권도를 만나다…‘태레’, 보고듣는 트롯의 절정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트롯 전성시대의 물꼬가 트인 지 어느덧 6년. 셀 수 없이 많은 트롯 가수들이 등장하며 트롯신은 양적·질적으로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어디 숨어있었는지 모를 재야 고수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이제 어지간한 실력이나 퍼포먼스로는 주목받기 어려운 시대지만, 신선한 조합의 혼성 트롯 듀오 태레는 조금 특별하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한 명은 몸을 풀고, 한 명은 목을 풀어요.” 태레는 ‘트욘세’(트롯 비욘세) 한가빈과 발레 무용가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정민찬이 결성한 듀엣 팀으로 K타이거즈 태권도와 발레가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미스터트롯2’에서 선보인 발레트롯으로 트롯신에 반향을 일으킨 정민찬이 약 2년의 고민 끝에 시도한 특별한 도전으로, MBC ‘무한도전’의 ‘정실장’으로 유명한 정실장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정석권이 기획·제작으로 힘을 보탰다.“‘미스터트롯2’ 이후 계속 생각해 오던 콘셉트였어요. 아무래도 제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언제까지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자 보컬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작년 하반기에 가빈님과 연이 닿아 함께 하게 됐습니다.”(정민찬)발레트롯에 태권도까지 가미된 퍼포먼스 트롯 듀오 제안은 한가빈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한가빈은 “태레 같은 프로젝트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콘셉트였다. 데뷔 후 꼿꼿하게 서서 노래만 하다가 ‘미스트롯’을 계기로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고,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허니허니’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나에게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왔는데 그러던 중 받은 제안이라 반가웠다”고 말했다. 꽤나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현재의 팀명은 수많은 후보를 뚫고 채택된 이름이다. 한가빈은 “2~30개의 후보가 있었다. 한가빈, 정민찬이니 ‘한정판’이라는 후보도 있었는데, 우리가 하는 콘셉트를 빨리 인식시키고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태레로 결정했다. 이름보다도 결국 우리가 우리의 무대를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이름이 왜 저래’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방탄소년단도 데뷔 초엔 이름이 특이하다는 반응을 듣기도 하지 않았나. 우리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 우리만의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들은 19일 오후 6시 가수 윤수일의 히트곡 ‘황홀한 고백’을 태레만의 버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 대중에 첫인사를 건넨다. 윤수일은 소속사 후배 한가빈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리메이크를 선뜻 허락, 선물로 줬다. 한가빈은 “콘셉트 제안을 받았을 때 이 노래가 딱 떠올랐지만 처음엔 신곡으로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 만큼의 느낌이 안 나와 윤수일 선배님께 리메이크 해도 될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밝혔다. 윤수일의 반응은 어땠을까. 한가빈은 “‘파격적으로 해서 잘 하라’고 하시더라. 기대를 갖고 계신 것 같아 부담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최근 오빠와 같이 직접 인사드리고 연습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탄생했는데 만족하시는 것 같다”며 빙긋 웃었다. 또 한가빈은 “발레와 태권도, 트롯을 각각 떼어놓고 생각하면 진부할 수도 있는데 같이 작업을 해보니 생각보다 그림이 너무 멋있더라.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면서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 우리만의 무대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태레로 새 출발선에 선 한가빈은 공교롭게도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10년쯤 되면 나도 장윤정 선배님처럼 될 줄 알았는데, 쉽지 않더라”며 지난 시간의 소회를 밝혔다. “항상 고민이 많았어요. 데뷔 직후엔 스스로 가수라고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모든 게 신기했는데, 딱 1년 지난 뒤부턴 ‘현타’가 왔고, 3년차부턴 현실직시를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제가 성격이 좀 급한 편인데, 이 일은 모든 게 기다려야 하는 싸움이더라고요.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울감에 빠질 무렵 ‘미스트롯’을 만나 잠시 바빴는데 또 코로나가 터지면서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한가빈은 “하지만 그 기다림을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좀 더 건강하게 이 생활을 해나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주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고, 기다리기보단 내가 먼저 노력해서 내 가치를 보여주자는 마인드를 다져갔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 뒤론 보컬 레슨도 다시 받았는데, 그는 “다시 열여덟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국립발레단 출신이지만 스스로 발레단을 박차고 나와 노래와 연기 등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정민찬 역시 정통 무용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다시 트롯 가수이자 사립 발레단장으로 자리를 옮겨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꽤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면의 많은 고민과 충돌을 내려놓고 처음 발레트롯을 시도했을 때 신선하다는 반응을 많이 받았지만, 아직 대중에겐 가수와 퍼포머 중간 어디쯤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또 춤으로는 20대 젊은 친구들이 치고 올라오고, 노래오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태레 활동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하다하다 안 되니까 어떻게든 하려고 같이 하나보다’ 생각할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 시선도 다 이겨내고, 결국 잘 되어서 보여주면 되니까요.”(한가빈) 예사롭지 않은 각오의, 태레의 시간이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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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듀엣 태레, 윤수일 ‘황홀한 고백’ 리메이크…색다른 분위기 예고

‘이색 듀엣’ 태레(한가빈, 정민찬)가 색다른 느낌의 ‘황홀한 고백’을 선보인다. 정실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태레의 새 싱글 ‘황홀한 고백’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절제된 몸짓으로 우아한 발레를 선보이는 발레단과 함께 그 뒤로 K타이거즈 태권도단이 등장해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정민찬이 솔로로 턴 동작을 선보이고, 태권도단이 그를 둘러싸며 역동적인 동작을 펼쳐 에너지를 더했다. 특히 마치 블랙스완의 자태를 연상케 하는 발레단의 우아한 선과 태권도단의 정교한 기술이 어우러지며 동서양 예술의 아름다움이 극적으로 펼쳐졌다.태레는 K타이거즈 태권도와 발레의 조화를 뜻하는 듀엣명으로, 트로트 가수 한가빈과 발레 무용가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정민찬이 결성한 팀이다. 가수 윤수일은 후배 가수 한가빈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자신의 히트곡 ‘황홀한 고백’을 선물했고, MBC ‘무한도전’의 정실장으로 잘 알려진 정석권 대표가 직접 기획·제작에 나서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태레는 각기 다른 분위기로 재해석한 두 가지 버전의 ‘황홀한 고백’을 통해 오랜 팬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레의 새 싱글 ‘황홀한 고백’은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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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압도적 점수로 ‘음중’ 1위... “다이브 감사해”

그룹 아이브가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아이브는 9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이하 ‘음중’)에서 총 7,34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1위 후보로는 (여자)아이들 민니, 보이넥스트도어가 있었다.특히 아이브는 음원, 음반 부분에서 고득점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가을은 “선공개 곡으로 1위를 또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추운 날씨에 여기까지 응원하러 와준 다이브(팬덤명)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음중’에는 은혁, 아이브, CIX, 올아워즈, 리센느, 킥플립, 캔디스, 한가빈, 보민, 우예린, 피스트범프, 마하, 박민수 등이 출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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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 '허니허니'로 ‘뮤뱅’·‘음중’·‘인가’ 러브콜 쇄도…역대급 활동

가수 한가빈이 신곡 ‘허니허니’로 역대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가빈은 지난해 11월 ‘허니허니’ 발매 후,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까지 주로 아이돌 가수들이 활약하는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을 3개월째 누비고 있다. 소속사 마이클미디어 측은 “한가빈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출연까지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이라며 “처음 들어도 친근하게 훅 들어오는 노래, 흔히 볼 수 없던 색다른 연출, 한가빈의 안정된 라이브까지 이른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곡인 것 같다”고 말했다.‘허니허니’는 한가빈이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 한가빈은 10년 가까운 활동 경력을 발판 삼아 음악 작업은 물론 무대 연출, 의상 콘셉트, 안무, 소품 등 이번 활동의 모든 곳에 참여를 했다. 그 덕분인지 ‘허니허니’ 무대를 본 팬들은 “드디어 한가빈의 색깔을 찾았다”, “한가빈 그 자체다”, “찰떡이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한가빈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립싱크가 아닌지 의심을 받아 리허설에는 라이브임을 확인하는 작업도 이루어졌다는 후문.마이클미디어 측은 “‘허니허니’에 대한 반응이 남다르다. 최근 방송, 행사 할 것 없이 섭외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가빈은 5일 TV조선 ‘미스 쓰리랑’에서 또 한번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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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로제·베몬 제치고 1위... 총 6관왕

그룹 아이브가 ‘러블 하트’로 1위를 차지했다.아이브는 2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로제, 베이비몬스터를 제치고 2월 첫째 주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온라인 음원 성적에서 약 4000점 이상을 맞으며, 앞서나갔다.아이브 이서는 “제가 MC를 한 ‘인기가요’에서 두 번째로 ‘레블 하트’로 1위를 수상할 수 있게 됐다”며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다이브 너무 고맙다. 모든 지원 해주시고, 예쁘게 잘 키워주신 소속사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서는 2월 3일에 ‘애티튜드’라는 신곡이 나온다. ‘애트튜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이로써 아이브는 총 6관왕을 달성하게 됐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민니, 바다, BOMIN(김보민), CIX(씨아이엑스), 은혁, 이규라, 찬울, 킥플립, 피스트범프, 한가빈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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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 ‘허니허니’ 오늘(28일) 발매…추억으로 시간여행 이끈다

트롯 가수 한가빈이 복고풍의 ‘허니허니’로 컴백한다.28일 낮 12시 발매되는 ‘허니허니’는 "허니허니, 그때 그냥 저질러 볼 걸"이라는 후렴부의 가사가 많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품고 살 만한 지나간 아쉬운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올 세션으로 브라스 중심의 화려하면서 힘 있는 음악에 라이브 느낌을 한층 더했다. 한가빈은 상큼하면서 시원한 가창력으로 곡을 완성시켰다.노래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오리지널과 1980년대 팝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드림 버전까지 두 버전으로 만들어졌다.한가빈 소속사 마이클미디어 측은 “리스너들의 다양한 취향에 만족감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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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진, 유튜브 3주년 개설 기념.. 이효리→송가인 축하

가수 수와진이 유튜브 개설 3주년을 맞았다.15일 인천광역시 서창동 소재 수와진tv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수와진tv 3주년 축하 방송이 진행 되었다게스트로는 가수 조항조, 유리상자(박승화. 이세준), 김승진, 한서경, 박상철, 한가빈, 무룡 등이 출연하여 9시간 동안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37년 가수 활동 중 처음으로 6인조 밴드 ‘수와진 밴드’를 구성하여 수와진의 히트곡 ‘파초’ ‘새벽아침’ ‘영원히 내게’ ‘내 님’ ‘사랑해야 해’등을 선보였으며, 가수 김용임, 조영구, 이효리, 송가인, 요요미, 마이진,개그맨 박명수, 박준형, 박영진, 김신영 등이 축하 영상을 보냈다.수와진은 대한민국 거리공연(버스킹)의 선구자이며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이다. 1980년 중반부터 심장병 어린이 자선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도 전국 행사장 휴게소 등에서 자선공연을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발매한 ‘파도를 넘어’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5월에는 신곡 4곡을 수록한미니앨범을 발매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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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배도환, 성인가요로 연 인생 2막

배우 배도환이 가수 겸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배도환은 지난해 ‘사랑 안 해 사랑 못해’(배도환 유찬 작사·손정현 작곡)를 부르면서 가수 데뷔를 했다. 제목만 봐선 자신의 결혼 실패담 때문에 생긴 사랑에 대한 거부감을 그린 곡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막상 노래를 들어보니 고백을 못해 답답한 남자의 심정을 그린 곡이었다. 가슴이 떨려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자꾸 망설이고 있는데 상대는 속도 모르고 오빠로만 지내자고 하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어서 사랑을 못하겠다고 앙탈을 부리는 남자의 심정을 그린 노래였다.여자의 말은 곧이곧대로 듣지 말고 반대로 들으라더니 ‘사랑 안 해 사랑 못해’가 바로 그렇게 반대로 새겨들어야 할 노래의 제목이었다. “사랑하고 싶어 미치겠어”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다.1년 뒤인 2023년 6월 부른 두 번째 곡에서는 첫 곡과는 반대로 ‘사랑이 필요해’(배도환 설운도 작사·설운도 작곡)라고 노래해 또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 말 그대로 혼자는 싫고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곡이기 때문이다.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팬들이 ‘사랑 안 해 사랑 못해’를 굉장히 좋아하는 반면에 나이 지긋한 성인 팬들은 ‘사랑이 필요해’를 좋아한다고 한다.어떻게 해서 뒤늦게 가수 데뷔를 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집 한 채 날릴 만큼 노래하고 다니긴 했지만 가수로 나설 생각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노래를 들어본 주위 사람들이 가수로 나서도 되겠다는 권유를 많이 하긴 했단다.새로 버킷 리스트를 만들다가 문득 ‘가수 해볼까?’라고 적으면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처음엔 노래로 좋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 보니 연기와는 달리 재미있고 짜릿하며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다고 설명을 했다. 배도환은 1983년 서울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데뷔해 1996년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최수종과 배용준 주연의 KBS2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 최수종의 친구 오동팔 역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 덕택에 오랫동안 ‘오동팔’로 불리기도 했다. 2023년 두 번째 발표곡 ‘사랑이 필요해’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출연하기까지 배도환은 지난 40년 동안 300편 이상의 드라마와 연극에 출연했다.가수 겸업을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열면서 동료 연예인들과 뭉쳐 비영리단체법인 ‘오케이 좋아 연예인봉사단’(이사장 이정용)을 조직했다.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되갚는 봉사 활동을 펼치기 위함이다.지난 7월 활동을 시작한 이 봉사단에는 탤런트 김희정 이일화 이종원 방은희 최윤영 김예령 조은숙 지현우 등이 참여했고, 가수로는 박상민 박정식 우순실 유지나 오아렌 한가빈 등 30여명이 참여했다.한 달에 두 번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목표 아래 1톤 트럭을 ‘사랑의 짜장차’로 개조해 전국의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짜장면 급식을 하고 공연까지 열기 시작했다. 단원들을 요리팀 배식팀 공연팀 자원봉사팀으로 나눴다. 짜장면을 보통 300인분 내지 500인분 만들지만 해군 2함대 사령부 위문공연 때는 800인분을 만들어 장병들에게 제공했다.‘오케이 좋아 연예인봉사단’은 9월 14일 보령 행사를 비롯해 10월 4일 김포 봉사 등 오는 12월 7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엘리아나 호텔에서 열리는 연말 자선디너쇼까지 거의 모든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생각만 해도 신바람이 난단다.배도환은 이 단체의 활동 외에도 각종 행사에 나가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0월 17일에는 재향군인회의 홍보대사로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행사 무대에서는 자신의 노래 두 곡 외에도 30여 년 전부터 불러온 신신애의 히트곡 ‘세상은 요지경’과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노래한다. 특히 ‘세상은 요지경’을 부르면 현장의 관객들이 포복절도하며 웃음을 터뜨린단다.결혼 3일 만에 각방을 쓰고 3개월 만에 파혼을 한 쓰라림을 겪은 배도환은 파주시 문산읍에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은 “결코 돌싱이 아니며 법적으로 총각”이라고 주장하면서 좋은 여성을 만나면 언제라도 결혼하겠다는 계획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9.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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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첫 듀엣곡 '잘 살아봅시다' 9일 발표…파트너는 한가빈

‘자옥아’, ‘무조건’, ‘황진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박상철이 첫 듀엣곡을 발표한다. 박상철은 ‘꽃바람’을 부른 후배 한가빈과 호흡을 맞춰 신곡 ‘잘 살아봅시다’를 9일 낮 12시 내놓는다.‘잘 살아봅시다’는 한가빈 소속사 마이클미디어 강웅비 대표가 제작을 했다. 강웅비 대표는 박상철의 전 매니저로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박상철도 한가빈이 평소 눈여겨보던 후배여서 듀엣이 성사됐다.‘잘 살아봅시다’는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잘 살기를, 잘 살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노래다.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자꾸만 입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통념을 반영해 기획됐다.강웅비 대표는 ‘잘 살아봅시다’에 대해 “박상철이 처음부터 끝까지 애정을 담았다”며 “작곡부터 가창까지 심혈을 기울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정을 쏟은 만큼 누구나 가볍고 흥겹게, 어느 자리에서든 기분 좋게 어울려 부를 수 있는 노래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6.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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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진단] “나의 길 간다”…꿋꿋이 자신의 길 개척하는 트롯 스타 ②

트롯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입지를 다져가는 트롯 가수들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고 있다.대부분은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발전을 도모했거나 출연을 했더라도 운이 없어 고배를 들었던 가수들이다. 공통점은 짧지 않은 기간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대중에게 인정받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명확히 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설하윤은 트롯 가수로 데뷔했지만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도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설하윤은 비록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멤버가 되지는 못했지만 인지도를 아이돌 그룹 팬들에게까지 넓힐 수 있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낸 설하윤은 지난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불멸의 연습생 S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6년 9월 데뷔했다. 2017년 ‘더 유닛’에 이어 2020~2021년 KBS2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까지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설하윤은 트롯뿐만 아니라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특히 설하윤의 매력은 지역 축제나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 빛났다. 다채로운 음악은 물론 관객과 가깝게 호응하는 팬서비스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흥과 한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트롯 여신’, ’군통령‘으로 불리는 설하윤이지만, 무대에 오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서 ‘나는 트로트 가수다’ 출연도 했다. “트롯의 별이 되고 싶은 설하윤입니다”라는 설하윤의 트레이드 마크 인사처럼 더 많은 무대로 차츰차츰 ‘트롯의 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설하윤의 행보에 귀추가 집중된다. K4는 트롯에서는 이례적으로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트롯계 방탄소년단’을 꿈꾸며 트롯을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그룹을 결성하게 된 계기로 “트롯을 세계화하고자 하는 목표가 좋았다”고 답할 정도다.K4는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이는 K4가 트롯부터 발라드,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또한 솔로 가수와 확연히 다른 느낌의 무대, 앙상블 같은 멤버들의 화음 등은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무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도 남다르다. 소속사 포레스트네트워크 관계자는 “K4는 국내의 어려운 환경 속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중이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이어 “다음 달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서 11월 일본 현지 프로모션을 예정하고 있다. 번안곡을 연습 중이며 이를 토대로 일본 현지 유튜브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라며 세계로 뻗어나갈 K4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가빈은 최근 골프송 ‘백순이 떴다’를 발표해 여성 새내기 골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트롯은 대중을 아우르는 소재를 채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백순이 떴다’는 특정 집단을 겨냥한 노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가빈은 ‘밥상 차리는 남자’, ‘내 눈에 콩깍지’ 등 드라마 OST로 장르를 확대하며 대중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데뷔 당시 ‘트롯 신동’으로 불렸던 양지원은 어느덧 ‘트롯 프린스’가 돼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부침이 적지 않았지만 현재 소속사 JPL의 이상윤 대표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았다. 최근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양지원 소속사 측은 “양지원의 경우 어려서 워낙 활발하게 활동하며 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터라 다른 가수들과 비교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트롯 침체기도 겪었고 이전에는 소속사와 갈등, 해외에서의 고배 등을 겪으며 마음에 상처도 생겼지만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이를 극복해 왔다. 자신의 개성을 잊지 말고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활동하는 게 결국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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