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프로야구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고 싶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화이트, SSG와 계약 [공식발표]

"어머니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SSG 랜더스가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SSG는 16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천만원) 전액 보장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생 우완 투수 화이트는 2016년 LA 다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 나와 185이닝을 던졌으며 4승 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기록했다.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올해 평균 시속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는다.SSG는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KBO리그와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어머니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며,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SSG는 화이트에 대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영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0:47
메이저리그

0.235→0.407→0.500 점점 뜨거워지는 '복덩이' 에드먼, 다저스가 웃는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 도전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단연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1~2차전을 각각 6-4(연장 10회), 4-2로 이겼다. 에드먼은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2차전은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인 곽경아 씨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에드먼은 '수비형 내야수'에 가깝다. MLB 정규시즌 통산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엔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다저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에드먼을 영입했다. 에드먼은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다. 다만, 공격에선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1에 그쳤다.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자, 에드먼은 공격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시작으로 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4~5번 중심 타선과 9번 하위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고 있다.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선 PS 13경기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타율 0.294)와 오타니(0.260)를 크게 앞지른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NLCS(0.407)-WS(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모습이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에드먼은 "LA에서 많은 한국 팬을 만나는 것은 정말 즐겁다. 한국 사람들이 다저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말했다.43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양키스와 맞붙은 다저스는 29일 뉴욕에서 WS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앞세워 WS 3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로 맞선다.이형석 기자 2024.10.28 19:15
메이저리그

'미쳤다' 오타니도 베츠도 아니다, 다저스 PS 유일한 3할타자 한국계 에드먼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의 가을 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다.에드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에드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8도, 비거리 108m. 다저스는 1-1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 1차전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며 이겼다. 에드먼은 전날(26일) 1차전에서는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포스트시즌(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MLB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이다. 에드먼은 이번 PS에선 4번과 9번 등 다양한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메츠와의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NLCS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2021년 NL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으로 공격보다 수비에서 기대감이 컸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가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PS 13경기에서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는 이번 PS 타율 0.294, 오타니는 0.2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드먼은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챔피언십 시리즈(0.407)-월드시리즈(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은 모습이다. 지금까지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08:47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신 NLCS 찢었다, '한국계' 에드먼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끈 복덩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복덩이였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10-5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NLCS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6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0-1로 뒤진 1회 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6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에드먼은 NLCS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서 마네아의 시속 147㎞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4m의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에드먼은 NL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았고,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1이다. NLCS 6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 OPS 1.184를 올린 오타니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에드먼이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1타점은 2020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에드먼은 NLC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3:11
메이저리그

'한국 WBC 대표' 토미 에드먼,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연봉 조정 청문회 피해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뛰었던 메이저리거 내야수 토미 에드먼(29)이 연봉 조정위원회의 중재 심의를 피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에드먼과 세인트루이스가 2024~2025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에드먼은 695만 달러(93억)를 요구했고, 구단은 650만 달러를 제시한 상황이었다. 중간 지점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은 2023시즌엔 420만 달러를 받았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토미와 새로운 2년 계약에 합의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토미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여러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우리 팀에 귀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스탠퍼드대학 출신 에드먼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고,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그해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2023시즌도 내·외야를 모두 누비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영아씨와 미국인 존 에드먼 사이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현재 국적과 상관 없이 부모의 조국에도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으로 지난 3월 열린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룬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3 07:39
프로야구

[IS 도쿄] 이강철 "내가 부족했다. 안우진 안 뽑은 건 후회 안 해"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일정이 끝났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22-2,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은 2라운드(8강) 진출에 탈락한 상황이었다.대승을 거둔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그래서 어두웠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부족했다. 확실한 선발을 정하지 않은 전략이 잘못된 것 같다. (안우진을 뽑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건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 4경기를 총평을 해달라.“탈락이 결정됐는데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에 계신 국민들과 야구 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들은 정말 준비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앞으로 개선점과 목표가 있다면“(한국에) 돌아가서 차분하게 부족한 걸 생각해보고,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이 제1,2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그때 당시는 사실 선발, 중간 확실하게 나갈 수 있는 투수를 정할 수 있었다. 이번에 야수보다 투수 쪽 성적이 안 좋았다. 선수를 선발할 때 제가 생각한대로 뽑아왔는데 여기서 (계산이) 어긋나지 않았나 싶다. 확실한 선발을 정했어야 하는데 제가 부족해서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학창 시절 폭력 문제로) 안우진을 데려오지 못했는데.“그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다. 후회하지 않는다.” -(한국계 미국 선수) 토미 에드먼이 출전하지 않았는데 부상이 있었나. 그는 팀에 어떤 영향을 줬나.“왼쪽 골반이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스타팅에서 제외했다. 메이저리거가 와서 같이 경기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무슨 말씀을 드리겠나. 선수는 잘 어울렸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 저는 (에드먼의 합류를) 좋게 생각한다. 도쿄(일본)=김식 기자 2023.03.13 22:41
프로야구

에드먼과 구축하는 최강 센터라인, 김하성·이정후도 기대 만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역대 가장 탄탄한 센터라인을 구축했다. 한국야구 대표 포수 양의지가 안방을 지키고, 2022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가 가운데 외야를 맡고 있다. 키스톤 콤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유격수)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2루수) '메이저리거 듀오'가 맡는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이다. 부모의 혈통·출생지로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2021시즌 풀타임 주전(2루수)을 소화했고,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탁월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에드먼은 지난 1일 오전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입국했다. 이른 시간에도 많은 야구팬이 공항을 찾아 그를 반겼고, 즉석 사인회가 이뤄지기도 했다. 에드먼이 이번 WBC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큰 기대가 드러난 현장이었다.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1일 귀국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귀국 비행기에서 (김)하성이와 옆에 앉아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에드먼에 대해서 자신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우더라. 최근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것으로 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에드먼은 귀국 인터뷰에서 "최근 2년 김하성의 플레이를 봤다. 좋은 선수여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기대된다. 함께 경기하면서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김하성도 "나보다 잘 하는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함께 (대회 4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정후도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커버 범위가 가장 넓은 중견수로 나선다. 유격수·2루수와 중계 플레이를 하는 상황도 많이 온다.이정후는 "외야수에서 내야수들의 호수비를 보면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도 (고교시절까지) 내야수를 했었다. 센터라인 수비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들이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 멋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먼은 입국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태프, 대표팀 동료 나성범과 순대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2일 오후에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안희수 기자 2023.03.02 10:12
메이저리그

애드먼에게 주어진 WBC 실전, 딱 2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대 변수로 '적응'이 떠올랐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최대 2경기에 불과할 전망이다.에드먼은 지난 4일 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인 에드먼은 한국계 혼혈 선수의 대회 출전을 추진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택한 '비밀 병기'다. 2021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일 정도로 개인 이력이 화려하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벽도 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을 비롯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연습 경기를 못 하게 해놨더라. 자체 연습 경기를 못 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에드먼의 대표팀 합류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 예상보다 빠르게 합류하더라도 연습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WBC 공식 소집일은 3월 4일부터다. 그 이후 WBC가 잡아준 평가전이 2경기 있는데 그 전에는 (실전을) 하는 게 안 된다"며 "훈련 합류 스케줄은 구단과 상의해서 (조절)할 수 있지만, 경기는 뛰지 못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소화한다. 귀국 이후 3월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 5일 훈련 뒤 6일과 7일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현행 대회 규정이라면 에드먼이 대표팀 선수들과 소화할 수 있는 실전은 오릭스와 한신전, 2경기뿐이다.3월 9일 예정된 WBC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전에 앞서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종 엔트리에서 빅리거 비중이 높은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WBC를 정말 좋은 대회로 치르려면 메이저리거들이 좀 더 자유롭게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대회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WBC는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 대회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MLB 사무국이 깊숙이 관여한다. 부상을 우려해 라운드마다 투수별로 경기당 최대 투구 수를 설정(1라운드 최대 65개, 8강 최대 80개, 준결승 이후 최대 95개)했고, 투구 수에 따른 휴식일까지 보장한다. 연습경기 투구 수(최대 49개)까지 제한하고 있다. 연습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소한의 훈련과 실전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다만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가 유력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김하성은 "수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에드먼은 워낙 좋은 선수여서 많은 아웃카운트를 (함께) 잡아낸다면 투수와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30 06:14
메이저리그

SD 주전 경쟁과 WBC…김하성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주전 경쟁에 대해 "부딪혀야 할 거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비시즌 한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소화한 김하성은 미국으로 돌아가 샌디에이고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며 "미국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올 시즌 김하성은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오프시즌 '거물급 내야수' 잰더 보가츠가 영입됐기 때문이다. 보가츠는 통산 올스타 선정 4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3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주 포지션이 유격수.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영입하기 위해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446억원)를 투자했다.김하성은 "많은 팬분, 관계자분들이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경쟁은 어느 팀에 가든 해야 하는 거다. 자신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준비해서 부딪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MLB)에 입단하고 나서 매 순간이 경쟁이었다. 캠프 때나 비시즌 때도 경쟁이라고 생각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항상 경쟁인 거 같아서 딱히 그런 건 없다"고 덧붙였다.2023시즌 김하성의 경기 출전은 2루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은 "내가 잘해야 할 거 같다. 우리 팀은 잘하는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잘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격수보다 2루수가 수비할 때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비시즌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김하성은 3월 열리는 WBC에선 야구 대표팀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해야 한다. '한국계 혼혈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보여줄 키스톤 콤비 호흡에 대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하성은 "수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애드먼 선수가 워낙 좋은 선수여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투수나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비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WBC와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성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14:34
프로야구

WBC 대표팀에 떨어진 비상등 '메이저리거 변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메이저리거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메이저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3명이다. 현재로서는 합류 여부와 시기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가장 먼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에드먼의 합류가 문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6일 "에드먼은 기술위원회가 계속 접촉하고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된 건 없다. 키스톤 콤비를 이룰 에드먼과 김하성이 미국에서 뛰고 있으니, 에드먼이 조금 늦게 합류하더라도 키스톤 플레이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하성의 대표팀 합류도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WBC 출전 여부와 포지션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의무 소집 일자를 정해 선수들에게 알렸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WBC에 출전하는 야수들은 2월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대회 출전 선수는 3월 초까지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WBC는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출전에 제약을 두진 않는다. 그러나 대표팀 전지 훈련 참가는 의무가 아니다. 샌디에이고처럼 최대한 소속 팀에 남아 훈련하도록 한 뒤 대표팀에 보내려는 MLB 구단의 이런 움직임은 점점 확산할 수 있다.WBC 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전지 훈련을 하고 귀국 예정이다. 이후 3월 4일 일본으로 출국해 훈련 및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WBC 대표팀의 미국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던 김하성은 소속팀 방침대로라면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훈련과 평가전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김하성의 포지션은 유격수다. 다른 내야수들과의 호흡과 소통이 중요하다. 그런데 훈련과 실전 기회가 줄어들면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김하성의 합류는 에드먼의 대표팀 적응 및 호흡과도 연관된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포지션, 팀 내 비중 등을 고려하면 대표팀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둘을 제외하면 이번 대표팀에서 유격수와 2루수 경험을 갖춘 내야수는 오지환(LG 트윈스)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뿐이다. 최지만은 대표팀 합류 자체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옮긴 최지만은 비시즌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한 구단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피츠버그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지 않으면 최지만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된다. 최지만은 연봉 협상도 매듭지어야 한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540만 달러(67억원)를 요구했고, 피츠버그 구단은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는 1월 30일부터 2월 중순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최지만의 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한 플랜B도 필요한 시점이다.이형석 기자 2023.01.25 06: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