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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바, 리코, 씨수말로 전환돼 제2의 마생산다
국내 승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KRA승마단 말들이 말산업 발전을 위해 은퇴했다.혈통 좋은 장애물 전용마인 볼리바(20세)·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금메달 리코(16세)는 씨수말, 장애물마인 아티나(15세)는 씨암말로 제 2의 마생을 살게 된다.볼리바는 20세의 노장말로 인천아시안게임 종합마술 2관왕인 송상욱의 장애물 주력마였다. 리코는 최준상-전재식을 등에 태웠던 혈통과 능력이 뛰어난 마장마술말로 유명하다. 리코는 아직 16세에 불과해 현역에 더 머무를 수 있지만 피부에 문제가 생겨 씨수말로 전환됐다.세 마리 중 유일한 암말인 아티나는 씨암말로 전환돼 번식에 활용된다. 아티나는 리코와의 교배를 통해 우수한 승용마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들은 19일 KRA한국마사회의 승용마 생산·육성 기지인 장수로 보내졌고 남은 마생을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보내게 된다.국가대표 장애물 선수인 허준성은 "현역에서 은퇴한 말들이 생산의 축으로 전환됐다고 보면 된다"며 "혈통이 좋은 말들이 승용마 생산에 합류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문윤영 한국마사회 말산업 기획팀장은 "이번에 씨수말로 전환된 말들은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좋은 혈통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국내 승용마 생산의 좋은 씨앗이 되어 말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승용마중 한국마사회의 씨수말로 전환된 말은 2013년 씨챕(삼성승마단 기증)이 처음이다. 씨챕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씨챕의 혈통은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일명 C라인(카를로스 등 C로 시작하는 혈통)이다. 이번에 씨수말로 전환된 말들 중 리코와 아테나는 2015년 신방을 차려 2016년 번식을 첫 목표로 하고 있다.채준 기자 [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1.2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