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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 최강 2세마 최강 가리는 루키 스테이크스 25일 개최

한국경마를 이끌어 갈 루키 경주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 경주가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다. 이제 막 경주로에 데뷔한 2세마 중에서도 남다른 자질을 보여준 경주마들이 '슈퍼루키' 타이틀을 걸고 호쾌한 질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았던 2세마들의 대결이기 때문에 우승마 예측은 쉽지 않다. 지난 한두 번의 무대에서 남다른 발걸음을 선보인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캡틴피케이(2전·레이팅 33·한국·수·2세·회색·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100%)'금수저' 혈통 캡틴피케이가 슈퍼루키에 도전한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레이스데이, 모마는 피케이파티다. 레이스데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화이트 아바리오의 부마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제주에서 한국산 경주마 생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캡틴피케이는 레이스데이가 국내 교배를 통해 만든 1세대 자마다. 모마인 피케이파티는 서울에서 활약한 경주마다. 2017년 데뷔전 우승 포함 여섯 번 연속 1위에 올랐다. 2세마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수말 문학치프를 따돌리며 암말의 저력을 과시했다. 캡틴피케이도 지난 6월 15일 일반 경주를 통해 데뷔전을 치러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21일 일반 경주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번 루키 스테이크스에서 혈통의 힘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센스타(1전·레이팅32·한국·수·2세·회색·최상일 마주·토니 조교사·승률 100%·복승률 100%)한센스타는 국내 씨수말 한센의 자마다. 한센은 자마들의 누적 상금을 기준으로 정하는 씨수말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도 1위였다. 2세마 경주에서 부마의 '이름값'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센스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경주 기록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6일 일반 경주(1000m)가 유일하다. 한센스타는 이 경주에서 59.5초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루키 스테이크스에 출전한 2세마 중 1000m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걸작시대(2전·레이팅 33·한국·암·2세·갈색·박덕희 마주·박운규 조교사·승률 50%·복승률 100%) 걸작시대는 앞서 나선 두 차례 경주로 이미 자신의 몸값보다 높은 상금을 거둬들였다. 지난 6월 15일 데뷔전(일반 경주)에선 가장 외곽에서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한 뒤 결승전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 경주였던 지난달 14일 일반 경주에서도 2위에 올랐다. 막판 걸음이 무뎌지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초반 선두로 치고 나서는 선행 능력은 돋보였다. 걸작시대는 이번 루키 스테이크스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1200m 기록이 가장 빠르다. 앞선 두 차례 경주에서 선행 강점을 보여준 걸작시대가 부족했던 뒷심을 보완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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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 가른 경마 그랑프리 우승, '국산 최강마' 위너스맨 2연패

현존 최강의 경주마 ‘위너스맨’(한국산 수 5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지난 17일 열린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위너스맨은 포경선(1985~1986) 가속도(1990~1991) 동반의강자(2008~2009)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말로 기록됐다. 국산마로서는 위너스맨이 최초다. 또 위너스맨은 대상경주 10승째를 달성하며 실버울프(11승)가 보유하고 있는 대상경주 최다승에 1승 차이로 접근했다.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위너스맨은 단승식 1.2배, 연승식 1.0배의 압도적 인기를 보였다. 대부분이 위너스맨의 우승을 예상했다. 2위까지 맞히는 복승식(11억원)보다 3위까지 맞히는 삼복승식(14억원)에 더 많은 베팅 금액이 몰리기도 했다.경주 내용은 치열했다. 경주 초반 5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위너스맨은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에 이은 3위로 홈스트레치(정면 스탠드 앞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었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가 인코스에서 경합하는 사이 위너스맨이 빈 공간을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글로벌히트가 저력을 발휘하며 위너스맨과 선두 경합을 펼쳤다. 두 마리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맨눈으로는 우승마를 가리기 어려웠다. 사진 판정 끝에 위너스맨의 코 차이(약 10㎝) 우승이 확정됐다.이로서 위너스맨은 총 28번의 경주에서 대상경주 10승을 포함 총 18승을 거뒀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입상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순위상금 5억5000만원을 더하며 한국경마 역사상 통산 수득 상금 1위를 스스로 갱신했다. 위너스맨의 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타이틀은 이미 지난 대통령배(G1)에서 벌써 확정됐다. 명실상부 한국 최강마임을 입증한 대회였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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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닉스의 산물' 세계챔피언의 아들말이 한국에 왔다, '닉스고'처럼 커다오

경주마 시절 ‘세계 최고의 명마’에 선정됐던 씨수말 ‘닉스고’의 혈통이 한국에 들어왔다. 닉스고의 자마(子馬)는 지난달 24일 미국 켄터키주를 출발, 태평양을 건너 지난 5일 제주도 목장에 도착했다.닉스고는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G1)’, ‘휘트니 스테이크스(G1)’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경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2021년 북미 연도 대표마에 선정된 닉스고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닉스고가 특별한 이유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말이라는 점이다. 마사회가 소유한 말이 세계 경마계를 휘어잡은 것.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유전체 분석으로 경주마의 주행 능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K-Nicks)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케이닉스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어린 닉스고를 약 8만7000달러(1억원)에 구매했다. 이듬해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한 닉스고는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성장했다. 닉스고는 2022년 경주로를 떠나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회당 3만 달러(4000만원)의 높은 교배료에도 챔피언의 혈통을 잇기 위한 예약은 줄을 이었다. 올해 닉스고의 자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 중 한 마리가 한국에 들어왔다.지난달 24일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화물기에는 말 전용 컨테이너가 실렸다. 컨테이너에는 지난 2월 태어난 닉스고의 자마와 이를 출산한 어미 말이 탑승했다. 이틀 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두 말은 10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지난 5일 오전 제주도의 새 보금자리에 안착했다. 두 말의 주인은 제주도 남원읍에서 경주마 목장 ‘힐링팜’을 운영하는 김상욱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암말 ‘스레드 더 니들’을 구매했다. 지난 2월 닉스고 자마를 순산한 스레드 더 니들은 다시 3월에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해 두 번째 닉스고 자마를 임신한 상태다. 올해 닉스고의 교배료는 1만5000달러(2000만원)였지만 한국마사회는 김상욱 대표를 포함해 국내 생산농가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무상 교배를 지원했다. 한 해라도 빨리 한국 농가에 닉스고의 혈통을 보급하고 'K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닉스고 자마 두 마리를 확보한 김상욱 대표는 “긴 여정을 마치고 힐링팜에 자리 잡은 두 마리의 말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닉스고 자마의 성장과 발달은 아주 우수해 보인다”라며 “세계 1위 경주마의 혈통에 거는 국내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닉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TF 부장은 “올해 태어난 닉스고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결정된다. 미국 현지에서도 어린 자마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향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국내 생산농가에게 교배를 지원함으로서 한국산 경주마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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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나갈 때 놀라지 않게...서울경마장 호주산 '조용한 출발대' 갖춰

한국마사회가 지난 13일부터 호주산 경주용(더러브렛종) 출발대를 서울경마장에 최초로 투입했다. 제조사는 심트랙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 다수 경마장에 출발대를 납품하고, 남미·중동·러시아·아시아 및 유럽 국가에도 활발히 수출하고 있는 호주 회사다. 출발대란 경마시행 시 여러 마리의 경주마를 일렬로 정렬시켜 동시에 출발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서울경마공원은 그동안 2008년에 일본산 출발대(16칸)를 도입해 운영해왔고, 2009년과 2010년에 한국산 출발대(12칸 2대, 14칸 2대)를 각각 개발·제작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기존 출발대들의 노후화로 신규 제작이 필요했다. 이번에 투입된 호주산 출발대는 기존의 일본산·한국산 출발대와 사양 자체는 유사하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기존 출발대의 앞문이 전기마그네트식, 뒷문이 잠금장치인 반면 신규 출발대의 경우 앞문과 뒷문이 완전 유압식이라는 것이다. 신형 출발대는 유압식을 적용함으로써 앞문의 열림과 뒷문의 개폐 시 구형 대비 현저히 조용한 무소음 방식이다. 경주마들은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아 간혹 출발대 개폐 소리에 놀라 출발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이번 도입으로 이런 상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신형은 구형 출발대의 도입 단가와 유지관리 비용, 전문적인 제작 기술력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 안정적인 제작 기술력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12일에는 신규 출발대의 본격적인 경주 투입에 앞서 정기환 회장, 문윤영 경마본부장 및 주요 실·처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경마장 출발 1200m 지점에서 구형 출발대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한 신형 출발대 시연회도 진행됐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신규 출발대 도입을 통해 경주 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마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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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섀클포드와 한센 120회 교배로 인기

한국마사회가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서 보유한 7두의 씨수말을 통해 민간 씨암말 394두에 교배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공수정이 가능한 승용마와는 달리 경마에서는 자연교배를 통해 태어난 더러브렛 품종만이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다. 흔히 경마를 ‘혈통의 스포츠’로 부른다. 씨수말인 부마와 씨암말인 모마의 경주능력과 유전적 특징이 후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경마 고수들은 경주마의 혈통만으로도 경주 스타일이나 특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마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의 국내 보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씨수말 한두의 가격은 수십 억원에서 수백 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 민간에서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이로 인해 1990년대 이전 국내 경주마 생산은 전무한 수준이었으며 대부분의 경주마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1993년 한국경마가 개인마주제로 전환되며 마주의 경주마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맞춰 한국마사회는 제주목장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국산 경주마 생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경마선진국으로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들여와 민간 생산자에게 교배를 지원하며 국산 경주마 생산지원과 수준 향상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93년 9%에 불과했던 국산 경주마 점유율은 2002년엔 75%를 넘어섰다. 또 1999년에는 경주마 ‘새강자’가 국산마로는 최초로 최고의 대상경주인 그랑프리(G1)를 우승하며 국산 경주마의 질적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총 7두의 씨수말을 활용해 민간에 교배 지원을 나서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교배실적을 보인 씨수말은 제주목장의 ‘섀클포드’였다. 섀클포드는 미국 삼관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닉스 스테이크스 대상경주 우승경력의 씨수말로 지난해 한국마사회를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 섀클포드는 올해 총 121회의 교배를 했고, 국내 도입 2년 만에 가장 인기 있는 씨수말로 등극했다. 제주목장에서 활약 중인 ‘한센’ 또한 올해 총 120회의 교배 지원으로 섀클포드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를 보였다. 한센은 미국 브리더스컵 쥬버나일 대상경주를 우승한 2세마 챔피언 출신이다. 이밖에도 장수목장에서 ‘언캡쳐드’ ‘미스터크로우’, 제주목장에서 ‘티즈원더풀’ ‘피스룰즈’ ‘록하드텐’이 활약하며 총 394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를 했다. 하지만 교배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나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산농가에 교배 지원을 한시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주마의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생산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산 경주마를 만들어낸 생산농가의 노력이 코로나19 여파에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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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스배 출전 경주마 대상 '예쁜말 선발대회' 개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24일 제 6경주에 개최되었던 제 15회 코리안오크스(GⅡ) 대상경주를 기념해 예쁜 말 선발대회를 실시했다.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는 한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오픈경주로, 예쁜말 선발대회는 경주 출전 암말들을 대상으로 예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예쁜말을 평가하는 기준은 말의 윤기, 근육발달 모습 등 경주마의 전반적인 관리상태 뿐만 아니라 마필관리사들의 패션 감각까지 포함하면서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높였다. 최종평가는 심판위원, 마장관리위원 등 심사위원단 평가와 더불어 경마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현장투표를 함께 실시했다. 예쁜말 선발대회의 최종 ‘미스코리아’ 말은 지난 5월 코리안 더비와 이번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를 석권해 최강 암말에 등극한 ‘퀸즈블레이드’가 차지했다. 2014.08.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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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조교사, 해외 진출…韓 경마 사상 최초

한국 경마 사상 첫 해외 진출 조교사가 탄생했다. 7월부터 마카오 타이파 경마장에서 활동하는 서범석 조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KRA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해온 서범석 조교사가 마카오자키클럽으로부터 조교사 면허를 받았다고 4일 알렸다. 서울경마공원의 남승현 마주가 싱가포르 마주 자격으로 2009년 ‘MRA CUP 대상경주’에서 우승했고 장추열·서승운이 단기면허로 미국 경마에 출전해 우승한 사례는 있었지만 조교사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카오는 세계경마국가 분류에서 파트2에 속해 파트3에 속한 한국보다 경마시행수준이 높은 편이다. 마카오의 경마산업은 영국 무역업자들에 의해서 동양 최초로 시작됐으며 인구가 55만 명에 불과한 탓에 마권 매출의 상당 부분을 홍콩 등 주변국 위성중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카오 경마는 수준 높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세계 각국의 유능한 지도자와 스타기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조교사는 아시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홍콩경마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지난 2일 마카오 활동을 위해 출국한 서범석 조교사는 현재 국내 마주 6명(김도욱·박남성·서순배 정영식·정형철·최상배 마주)과 홍콩·필리핀 등 현지 마주 2명과 경주마 위탁관리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들로부터 총 18 마리의 경주마를 위탁받은 서범석 조교사는 경주마에 대한 검역과 등록업무를 시작으로 관리사와 소속 선수 등 경마 관계자들을 갖추고 7월 중순 타이파(Taipa) 경마장에 있는 마방에 입사해 이르면 9월 초부터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서범석 조교사는 기수시절부터 피나는 영어공부를 하는 등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국제적 활동을 해왔다. 자비로 호주유학을 강행해 호주에서 관리사 생활부터 하면서 94년에는 뉴질랜드, 95년 호주에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한국경마에 접목해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으며 ‘에이스갤러퍼’, ‘선히어로’ 등 뛰어난 명마도 길러냈다. 서범석 조교사의 학구열은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올해 5월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재활승마 참여 장애아동의 내적동기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의 변화’ 논문을 발표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서범석 조교사는 “외국 마주들에게 한국산 경주마의 혈통과 뛰어난 기량을 소개하고 관리사는 물론이고 선수도 한국인을 데뷔시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조국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경마를 대표해 마카오를 거쳐 아시아 최고의 경마시행국인 홍콩 경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부에선 서범석 조교사가 한국과 해외에서 병행하여 활동하는 것에 대해 "한 곳에 집중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서범석 조교사는 마카오가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을 오가는 시간정도에 불과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병행 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사진=KRA한국마사회 제공 2013.07.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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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첫 해외 진출 조교사 탄생…‘서범석 조교사’

한국 경마 사상 첫 해외 진출 조교사가 탄생했다. 7월부터 마카오 타이파 경마장에서 활동하는 서범석 조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KRA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해온 서범석 조교사가 마카오자키클럽으로부터 조교사 면허를 받았다고 4일 알렸다. 서울경마공원의 남승현 마주가 싱가포르 마주 자격으로 2009년 ‘MRA CUP 대상경주’에서 우승했고 장추열·서승운이 단기면허로 미국 경마에 출전해 우승한 사례는 있었지만 조교사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카오는 세계경마국가 분류에서 파트2에 속해 파트3에 속한 한국보다 경마시행수준이 높은 편이다. 마카오의 경마산업은 영국 무역업자들에 의해서 동양 최초로 시작됐으며 인구가 55만 명에 불과한 탓에 마권 매출의 상당 부분을 홍콩 등 주변국 위성중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카오 경마는 수준 높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세계 각국의 유능한 지도자와 스타기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조교사는 아시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홍콩경마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지난 2일 마카오 활동을 위해 출국한 서범석 조교사는 현재 국내 마주 6명(김도욱·박남성·서순배 정영식·정형철·최상배 마주)과 홍콩·필리핀 등 현지 마주 2명과 경주마 위탁관리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들로부터 총 18 마리의 경주마를 위탁받은 서범석 조교사는 경주마에 대한 검역과 등록업무를 시작으로 관리사와 소속 선수 등 경마 관계자들을 갖추고 7월 중순 타이파(Taipa) 경마장에 있는 마방에 입사해 이르면 9월 초부터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서범석 조교사는 기수시절부터 피나는 영어공부를 하는 등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국제적 활동을 해왔다. 자비로 호주유학을 강행해 호주에서 관리사 생활부터 하면서 94년에는 뉴질랜드, 95년 호주에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한국경마에 접목해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으며 ‘에이스갤러퍼’, ‘선히어로’ 등 뛰어난 명마도 길러냈다. 서범석 조교사의 학구열은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올해 5월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재활승마 참여 장애아동의 내적동기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의 변화’ 논문을 발표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서범석 조교사는 “외국 마주들에게 한국산 경주마의 혈통과 뛰어난 기량을 소개하고 관리사는 물론이고 선수도 한국인을 데뷔시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조국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경마를 대표해 마카오를 거쳐 아시아 최고의 경마시행국인 홍콩 경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부에선 서범석 조교사가 한국과 해외에서 병행하여 활동하는 것에 대해 "한 곳에 집중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서범석 조교사는 마카오가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을 오가는 시간정도에 불과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병행 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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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국산마 동남아 수출 성공…이제 중국이다

KRA한국마사회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2마리의 경주마를 마카오에 수출했다. 2011년 국산마 수출에 성공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추가 수출을 성공한데 이어, 올해 마카오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공략한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 이번 마카오 말 수출은 철저한 현지 조사는 물론, 해외 바이어 초청 등 꾸준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기에 가능했다. 한국마사회는 외국어 육성마 판매 안내 웹페이지를 제작함과 동시에 해외 바이어 섭외를 위한 영문 홍보 자료를 만들고 1:1 구매상담을 실시하는 등 경주마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2011년 수출된 세 마리의 경주마 중 한 마리인 ‘케이팝’이 올해 말레이시아 페낭 터프클럽(Penang Turf Club)에서 열린 1700m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것도 국내 경마관계자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 해외로 수출돼 현지에 등록한 한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국산 경주마의 평균 거래가격이 4000만원에 달하면서 ‘경주마’는 축산업의 하이테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역 경주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필소굿’의 낙찰가는 무려 2억3752만 원이며 지난 5월 열린 첫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는 '엑톤파크'의 자마가 2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8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는 경주마 품종인 서러브레드를 전혀 생산하지 않고, 미국·뉴질랜드 등 말산업 선진국에서 서러브레드 경주마를 수입했다. 그러던 중 1991년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자급계획을 세워 국내산마 생산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체 경주의 75%를 국산마로 치르고 있다. 이로써 경주마 수입에 들어가는 외화를 절약하는 한편 우리 농촌에 말 생산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를 해외경마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동물을 수입할 때 까다로운 위생조건을 걸고 있어 검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미국·호주 등 말산업 선진국의 중개업체들이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어 틈새시장을 뚫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한국 경주마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의심 역시 장애가 됐다. 한국마사회는 2006년 세계 최고 경주마 노던 댄서의 손자마인 메니피(40억원)를 구입하며 경주마 수출의 고삐를 당겼다. 수출 홍보를 위한 영문 카탈로그를 제작해 말레이시아 경마시행체, 호주의 경주마 중개업체 등에 보내기도 했다. 국내 경주마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브리즈업 경매(경주마를 실제로 달려보게 한 뒤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를 도입했고, 검역마사에 격리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수출검역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2두를 추가로 마카오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생산진흥팀 류원상 차장은 “수출 판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동남아시장은 아직까지 호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호주의 브로커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 차장은 “국가별로 수입위생조건을 협의해야 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수출 길이 막혀 있어 이들과의 검역협정 체결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2500두의 말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50%이상이 경주마로 구성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한국마사회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마업협회 관계자들을 마사회로 초청,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정부의 검역실사단을 초청하는 등 검역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에서 중국 정부의 수입위생조건 초안에 대한 한국측 의견을 전달한 상태며 한·중 간 검역증명서 양식이 협의되면 검역협정이 최종 타결된다. 홍용현 홍보팀장은 “한국 경주마의 중국대륙 진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만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대한민국 말 산업은 한국경마라는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아시아 경주마 시장, 더 나아가 세계 경주마 시장이라는 창해로 나아가게 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소은 기자 2013.05.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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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주마 2두 마카오에 수출 성공

KRA한국마사회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2마리의 경주마를 마카오에 수출했다. 2011년 국산마 수출에 성공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추가 수출을 성공한데 이어, 올해 마카오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공략한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 이번 마카오 말 수출은 철저한 현지 조사는 물론, 해외 바이어 초청 등 꾸준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기에 가능했다. 한국마사회는 외국어 육성마 판매 안내 웹페이지를 제작함과 동시에 해외 바이어 섭외를 위한 영문 홍보 자료를 만들고 1:1 구매상담을 실시하는 등 경주마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2011년 수출된 세 마리의 경주마 중 한 마리인 ‘케이팝’이 올해 말레이시아 페낭 터프클럽(Penang Turf Club)에서 열린 1700m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것도 국내 경마관계자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 해외로 수출돼 현지에 등록한 한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국산 경주마의 평균 거래가격이 4000만원에 달하면서 ‘경주마’는 축산업의 하이테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역 경주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필소굿’의 낙찰가는 무려 2억3752만 원이며 지난 5월 열린 첫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는 '엑톤파크'의 자마가 2억9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8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는 경주마 품종인 서러브레드를 전혀 생산하지 않고, 미국·뉴질랜드 등 말산업 선진국에서 서러브레드 경주마를 수입했다. 그러던 중 1991년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자급계획을 세워 국내산마 생산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체 경주의 75%를 국산마로 치르고 있다. 이로써 경주마 수입에 들어가는 외화를 절약하는 한편 우리 농촌에 말 생산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를 해외경마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동물을 수입할 때 까다로운 위생조건을 걸고 있어 검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미국·호주 등 말산업 선진국의 중개업체들이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어 틈새시장을 뚫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한국 경주마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의심 역시 장애가 됐다. 한국마사회는 2006년 세계 최고 경주마 노던 댄서의 손자마인 메니피(40억원)를 구입하며 경주마 수출의 고삐를 당겼다. 수출 홍보를 위한 영문 카탈로그를 제작해 말레이시아 경마시행체, 호주의 경주마 중개업체 등에 보내기도 했다. 국내 경주마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브리즈업 경매(경주마를 실제로 달려보게 한 뒤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를 도입했고, 검역마사에 격리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수출검역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2두를 추가로 마카오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생산진흥팀 류원상 차장은 “수출 판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동남아시장은 아직까지 호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호주의 브로커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 차장은 “국가별로 수입위생조건을 협의해야 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수출 길이 막혀 있어 이들과의 검역협정 체결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2500두의 말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50%이상이 경주마로 구성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한국마사회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마업협회 관계자들을 마사회로 초청,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정부의 검역실사단을 초청하는 등 검역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에서 중국 정부의 수입위생조건 초안에 대한 한국측 의견을 전달한 상태며 한·중 간 검역증명서 양식이 협의되면 검역협정이 최종 타결된다. 홍용현 홍보팀장은 “한국 경주마의 중국대륙 진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만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대한민국 말 산업은 한국경마라는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아시아 경주마 시장, 더 나아가 세계 경주마 시장이라는 창해로 나아가게 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소은 기자 2013.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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