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산업

'국회 증언법'에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개정까지...커지는 재계의 목소리

‘국회 증언법’에 이어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되는 등 이들 법 개정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산업연합포럼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별 대표 협회들과 상법 개정안과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입장 표명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화학산업협회 등 18개 산업 협회가 참여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점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제382조의3에 있는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에서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정준호 의원안) 등으로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와 관련해 산업계는 "현행법상으로도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제3자에 대한 책임, 이사의 경영상 행위에 대한 형법상 배임죄 등 이사의 경영상 행위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며 특히 업무상 배임 신고 건수는 연 2000건에 달할 정보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주주 보호 의무에 따라 이사의 법적 책임이 어느 정도 인정될지 법원이 판단할 것이나, 판례가 정립될 때까지 기업과 주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영활동 및 투자를 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현재 수익성 좋지 않은 기업은 향후 성장성이 높아도 주주들이 인수합병을 반대하며, 최선을 다해 투자 결정을 해도 결과에 따라 소송 및 배임 신고로 도전적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단기 차익이나 배당을 원하는 주주의 요구에 따라 안정적 경영에만 몰두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들은 상법 개정안이 비상장사의 상장 기피, 해외 투기자본의 국내기업 경영권 공격,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추진 저해 등 문제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회에서 추가적인 논의와 신중한 법안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6단체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국회 증언법)’ 개정안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경제6단체는 지난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최근 국회증언법이 충분한 논의 없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기업들이 본연의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법안을 재의요구를 통해 다시 한번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증언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와 영업비밀 보호를 이유로 서류 제출과 증인 출석을 거부할 수 없고, 해외 출장과 질병 시에도 화상 연결 등을 통해 국회에 원격 출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경제6단체는 "이 법안은 기업의 경영활동과 국가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회 요구 자료 의무 제출은) 기업의 기밀 및 중요 핵심기술이 유출될 위험이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이 약화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09:25
산업

'트럼프 리스크'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한국 경제 위기 가중

한국 경제가 ‘트럼프 리스크’에 이어 ‘윤석열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비상계엄’ 해프닝으로 인한 앞으로의 정치발 여진이 재계와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6시간 비상계엄’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결의문을 발표한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탄핵 발의로 인해 한국 경제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비상계엄 폭탄’마저 터지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대다수 경영진과 실무진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외 파트너와 관계사 여기저기서 걸려 오는 전화와 문의들 그리고 긴급회의 소집 등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밤사이 긴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예의주시한 데다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동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만큼 기업가치와 국가 신인도 하락 등 향후 경제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SK 관계자는 “경영진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시장과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는 예정대로 5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생전 처음 겪는 사태라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긴장하는 모습이라 해외 고객들에 대한 대응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도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에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HD현대는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은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반도체 수출 규제,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유지 등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관련해 한국산 HBM의 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HBM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일본과 네덜란드 등은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며 대중 수출 규제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반도체 수출 규제의 경우 민관이 힘을 합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인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의 소용돌이 영향으로 외교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여기에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민관 ‘원팀’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 주요 국정과제 수행 동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5 07:00
자동차

'어게인 트럼프', 셈법 복잡해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3분기 호실적에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겨냥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현대차그룹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현지 공장을 더 짓는 방식으로 투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트럼프 2기 ‘후폭풍’ 속속 현실화17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한국산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9월 미국 자동차 수출 무역수지 흑자는 248억달러(약 35조원)로 한국의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많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현재와 같은 호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2기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집권 시절 내세웠던 무역확장법 232조와 함께 수입차에 10~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트럼프는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연방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에도 부과하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1962년에 제정된 무역확장법 제232조는 미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관세 면제 혹은 2.5%의 관세율을 적용 중이다.그러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지속해 내세운 만큼 지난 정권 시절과는 달리 관세 변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IRA 문제도 미국 시장에 친환경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IRA에 대해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현대차는 7조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미국 내 친환경차 생산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IRA가 폐지될 경우 친환경차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차의 경쟁력 또한 감소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설상가상 현대차는 수조원을 투자한 HMGMA가 미정부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액 공제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HMGMA 투자로 기대한 세액공제 규모는 4600억원에 달했다"며 "공장 준공과 가동을 예정보다 앞당기며 악재에 대응을 나섰으나 시작부터 가시밭길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응 전열구축'…현지 생산 강화할 듯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미국통'을 전진배치하는 등의 파격적인 수준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최고운영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정하며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를 세웠다.또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관료 출신으로 역대 미국 정부에서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았다.무뇨스 CEO와 성 김 사장은 현대차·기아 총괄 신임 장재훈 부회장과 삼각편대를 구축,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세계 3위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실시, 서둘러 전열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수출 난관을 뚫기 위해 HMGMA 등을 활용,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HMGMA의 연산 규모는 30만대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 제네시스 등 모든 브랜드 차량을 함께 만들 수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당초 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다른 차종의 양산 검토에 들어갔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MGMA가 가동되면 현대차의 기존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등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만 1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며 "트럼프 정부가 수입차 관세를 대폭 올려도, 충분히 현지 대응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앞서 미국 지엠(GM)과도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사 협력에는 차량 공동 개발을 통한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망 공동 관리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자동차 우대 정책을 펴더라도, 현대차그룹도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화 전략 외에도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 높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인도 점유율 2위, 베트남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생산물량 증가는 울산, 아산 등 한국 공장들의 물량 축소, 한국의 자동차 수출 전선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산업 보호와 발전이란 차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공장 내 생산차종을 전환하거나 공급망 등을 재편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정책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이익과 부합되도록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07:00
생활문화

종근당건강, 양양에 ‘아임비타 비타민 스테이션’ 팝업스토어 열어

종근당건강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팝업스토어 ‘아임비타 비타민 스테이션’을 오픈한다. ‘아임비타 비타민 스테이션’ 팝업 부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양양의 활력 넘치는 분위기와 아임비타로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의미를 담아 주유소 컨셉으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 방문 시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로 다채로운 경품도 받아볼 수 있다. 이에 물총으로 아임비타 공을 쏴서 옮기는 ‘워터건 게임’을 체험을 통해 보조배터리, 구미젤리, 아임비타 이뮨샷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하는 아임비타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꾸민 리차지 존(RECHARGE ZONE)에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아임비타 포토존에서는 아임비타 모델 박재범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면 리유저블백과 이뮨샷을 받을 수 있는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되며 팔로우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아임비타 관계자는 “양양은 서퍼들의 성지이자 여름 휴가철 인기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인 만큼 휴가를 맞아 양양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일상 속에서 아임비타를 색다르게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아임비타 비타민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임비타는 최근 가수 박재범을 모델로 발탁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22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0만 병 기록, 제 26차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비타민 산업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표 제품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액상, 캡슐, 정제 3중 복합제형으로 구성된 올인원 멀티비타민이다. 일체형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일상에서 쉽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2024.07.24 15:33
자동차

'한국에 진심' BMW…1위 할만하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한국 시장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하고,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LG 등과의 기술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산 부품 구매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친한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BMW의 한국 사랑이 올해도 판매 호실적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나홀로 부산행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는 오는 28일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BMW는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미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을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고사하는 상황이다.일부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참가하고 부산은 참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BMW는 직전 행사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BWM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산을 외면한 벤츠의 행보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 '눈길'BMW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향한 BMW의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트랙 및 체험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BMW는 고향인 독일과 미국, 한국 등 3개 국가에서만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BMW에 지금까지 드라이빙센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BMW는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안성으로 확장 이전했다. 규모는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7000㎡다.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BMW 독일 본사의 물류 센터와 2020년 개소한 일본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2015년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했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해 새롭게 R&D센터를 만든 것이다. 약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R&D 기지로 쓰일 예정이다.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는 작년 한 해에만 45억 유로(약 6조5350억원)의 부품을 이들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BMW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올해(1~5월)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난해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지난해 BMW 수입차 왕좌를 되찾았고 올해도 미니 포함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7:00
산업

정의선, 미국 경제성장 차관 만나 IRA 유연한 조치 필요 강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해결 방안뿐 아니라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특히 정 회장은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하고 있다.현대차의 아이오닉 5, 기아의 EV6는 북미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는다.앞서 한국 정부는 IRA 해당 규정 시행의 3년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점까지 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것이다.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와 만났다.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미국은 IRA와 관련해 리스 전기차에 관해서 세금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세부 조항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일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1 10:58
경제

잇따른 전기차 리콜…K배터리 안전성 도마 올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전기차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우려되는 점은 불이 난 전기차의 배터리 가운데 LG화학·삼성SDI 등 한국산 제품이 유독 많다는 점이다. 업계는 계속되는 리콜 사태에 'K배터리'의 명성이 흠집 나진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다. 코나에 이어 볼트도 리콜…LG 배터리 화재 위험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 6만8600여 대다. 이 차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생산됐다. GM은 "해당 모델의 자동차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됐을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볼트 EV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는 다음 주부터 각 대리점에서 업데이트된다. 국내 역시 한국GM이 동일한 리콜을 진행한다. 문제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리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를 리콜 중이다. 지난달 8일 국내에서 2만5564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북미 1만1137대, 유럽 3만7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 3000여 대 등 해외에서도 5만1000여 대를 리콜했다. 리콜 결정 당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의 리콜 결정을 알리며, 화재 원인과 관련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나에 장착된 배터리 공급사 또한 LG화학이다. BMW·포드도 삼성 배터리 리콜 더 큰 문제는 다른 회사의 전기차들도 K배터리와 관련해 화재 발생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데 있다. 독일 BMW와 미국 포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배터리 화재 가능성 때문에 리콜 조치를 발표했는데, 두 회사 모두 삼성SDI제 배터리가 탑재됐다. BMW는 최근 세단 2‧3‧5‧7시리즈와 스포츠다목적차(SUV) X1‧X2‧X3‧X5, 스포츠카 i8 쿠페 등 사실상 대부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총 2만6900여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8~9월 발생한 BMW PHEV는 화재 사고가 3건 더 있었다"며 "배터리 셀 결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결국 배터리 셀 제조 불량 문제라는 진단이다. BMW의 배터리 셀은 삼성SDI가 공급한다. 최근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의 유럽판매용 쿠가 PHEV 모델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만7000여 대 리콜이 진행 중이다. 포드 독일법인은 이번 리콜 사태로 친환경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당한 벌금까지 물게 됐다. 급기야 포드는 지난달 19일 올해 출시키로 한 준중형 SUV 이스케이프의 PHEV 모델 출시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포드 관계자는 "이스케이프 PHEV는 쿠가 PHEV와 동일한 배터리 셀 등을 사용한다"며 "쿠가 PHEV의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끙끙’ 앓는 K배터리 잇따른 화재 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인 규명과 별개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만으로도 큰 악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지위가 공고해 한국 산업에까지 악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의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올 1~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0.8 GWh인데, 이중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가 35.1%(28.4 GWh)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연이어 불거지는 안전성 논란의 원인으로 '배터리 제조 불량'이 몰리는 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는 배터리 셀, 배터리 팩, 배터리 관리시스템, 냉각시스템 등 여러 장치와 시스템이 장착된다"며 "배터리 제조사는 배터리 셀을 주로 생산하고 완성차 업체나 부품사에서 배터리 팩, 배터리 모듈 등을 담당해 배터리를 완성하는 데 배터리 셀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명확하게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배터리 결함을 꼽는 것은 배터리 시장 성장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적돼 국내 ESS 시장이 고사했던 악몽이 떠오른다"며 "배터리 업계가 성장통을 강하게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화재 원인이 밝혀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배터리 업계 성장은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6 07:00
경제

뷰티 디바이스 엘리닉, 역대 최고 할인율의 ‘리퍼 위크’ 연다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엘리닉(L.linic)’이 ‘제4차 리퍼 위크’를 개시, 4월 15일까지자사 리퍼 상품을 역대 최고 할인율에 판매한다. ‘리퍼(Refurbish) 위크’란 구매자의 변심으로 반품되었거나 전시되었던 정상 제품을 꼼꼼하게 검수 및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특히 ‘엘리닉 리퍼 위크’는 총 3회에 걸쳐 앵콜 오픈된 만큼 알뜰하게 프리미엄 홈케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대 최고 할인율 57%가 적용된 이번 ‘리퍼 위크’는 엘리닉 공식 브랜드몰에서만날 수 있다.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는 55% 할인된 450,000 원에,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은 57% 할인된 650,000원에 판매된다. 가격은 낮췄지만 구매 혜택은 그대로다. ‘엘리닉 리퍼 위크’의 매력으로 꼽히는 1년 무상 A/S는 이번 회차에도 구매자 전원에게 일괄 적용될 예정이다. 단,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은 불가능하다. 엘리닉 브랜드 관계자는 “론칭 1주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예민한 봄철 피부부터 데일리 안심 홈케어까지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엘리닉으로 챙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풍부한 광량으로 두피부터 얼굴까지 빈틈없는 토탈케어가 가능한 엘리닉은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LED 마스크이다. 설계 단계부터 고려된 사용자 안전 또한 특징으로 블루라이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외장형 배터리를 채택해 깊고 진한 빛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된다. 실제 유럽·일본·한국의 전자파 인증,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유해물질 미검출 검사, 미국 FDA 등록을 마쳐 국내외로부터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05 16:17
연예

한국 공략에 나선 중국 전기차…차급·가격으로 승부

중국산 전기자동차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차급과 낮은 가격대를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정착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전방위 공략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보조금 차별화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인 북경자동차그룹(BAIC)은 전기차(EV)를 앞세워 내년 초 국내 완성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내달 2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신차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날 공개될 신차는 중형 세단인 'EU5'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5' 소형 SUV 'EX3' 등 3종이다.BAIC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효율성·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향후 국내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BAIC는 국내 공략 포인트로 국산차 업계가 놓치고 있는 '중형급 이상 체급'과 '높은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실제 중형 세단 EU5는 BAIC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모델로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60.2kWh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460km다. 이는 현대차의 준중형급 전기차인 아이오닉 EV의 주행거리(200km)를 두 배 넘어선다.중형 SUV인 EX5도 전장(길이) 4480mm, 전폭(너비) 1837mm, 전고(높이) 1673mm로 현대차 투싼과 거의 동일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를 달릴 수 있다. 이 역시 한 단계 낮은 차급인 기아차의 소형 전기차 SUV인 쏘울의 주행거리(386km)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BAIC는 여기에 가격 경쟁력도 강조한다.EU5의 현지 출고가는 22만∼25만 위안(약 3787만∼4300만원)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인 준중형 세단 아이오닉 EV의 출고가는 400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국내 판매 시 동일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차급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산 전기차가 더 싸다는 얘기다.EX5도 마찬가지다. 이 차량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평균 18만 위안(약 3100만원)으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최고급 트림 판매 가격 대비 1500만원 이상 저렴하다.중국 전기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유럽 등 해외로 나가기 전에 한국을 거쳐야 할 관문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의 기술력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안착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최근 국내 기업과 손잡은 중국 전기차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중국 쑹궈자동차는 건원건설과 합작해 SNK모터스를 세워 대구와 전북 군산에 전기차 반조립(CKD)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본적인 부품을 받아 국내 공장에서 배터리 등을 붙여 수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1년부터 연 11만 대의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중국산 전기차의 전방위 침투에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최근 '보조금 차별화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는 수입 관세와 물류 비용을 고려해도 현대·기아차 전기차를 압도하는 가격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며 "한국산 전기차가 중국에서 보조금 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우리도 상호주의에 입각해 중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30 07:00
연예

전기자전거 최고·최악 제품은

일부 전기자전거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종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 거리·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등 주요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7종 중 벨로스타(제품명 폴딩스타S) 전기자전거는 앞뒤 브레이크가 반대로 장착돼 있어 안전성이 지적됐다. 전기자전거는 안전 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돼야 하는데 벨로스타는 반대로 설치되면서 기준에 부적합했다.또 벨로스타는 게이트비젼(YUNBIKE C1)·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과 함께 안전 확인 또는 안전 인증번호·제조년월·판매자명·모델명 등 기본 정보도 표시하지 않았다.벨로스타는 배터리 용량도 잘못 표기했다. 벨로스타는 배터리 용량을 10.4Ah(암페어아워)로 표시했지만 한국산업표준과 안전기준 등에 근거해 확인 시험한 결과, 8.8Ah 성능밖에 내지 못했다.1회 충전 후 페달 보조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게이트비젼이 60km로 가장 적었다.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앰아이피테크(111km)와의 격차는 1.9배로 브랜드마다 성능 차이가 컸다.페달 보조 방식은 사람이 페달을 밟으면서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하는 주행법을 말한다.전기모터로만 100% 운전하는 방식인 스로틀 방식에서도 역시 게이트비젼은 27km까지만 움직일 수 있어 주행 거리가 가장 짧았다. 알톤스포츠(CITY)는 42km를 주행하면서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어 그 차이는 1.6배 수준이었다.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은 7개 제품 중 게이트비젼·삼천리자전거(24 팬텀 CITY·26 팬텀 EX)·알톤스포츠·앰아이피테크 등 5개 제품이 관련 기능 6개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전자조달연구원(biro CLASSIC) 제품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고 벨로스타는 주행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아예 없었다.한국소비자원은 "내년 3월부터 전기자전거도 최고 속도 25㎞/h 미만, 총 중량 30㎏ 미만 페달 보조 방식 등을 안전 요건으로 충족하는 경우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데 제품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했다. 조은애 기자 2017.04.2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