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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수퍼노바' 이어갈 블리처스 '슈퍼파워'... "1위 공약은 전완근" [IS인터뷰]

“블리처스만의 매력은 공연에 특화된 노래예요. 안무도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작사·작곡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하루 종일 춤만 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연습 벌레’라는 단어가 형상화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일간스포츠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룹 블리처스를 만났다. 이들은 19일 네 번째 미니 앨범 ‘런치박스’(LUNCH-BOX)를 발매하고 약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리더 진화는 “‘런치박스’는 말 그대로 행운이 담긴 상자다. 타이틀 곡 ‘슈퍼파워’를 비롯해 ‘레이스 업’, ‘링링’, ‘빌어먹을 이 봄 따위’ 등 블리처스의 다채로운 음색과 더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타이틀 곡 ‘슈퍼파워’는 베이스라인과 색소폰이 돋보이는 프렌치 하우스 비트에 블리처스의 시원한 에너지를 담은 곡이다. 힘들고 지칠 때 여러분의 슈퍼파워가 돼 주겠다는 블리처스의 당돌함도 맛볼 수 있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이를 갈고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주는 “이번 앨범이 데뷔 이후로 가장 최장기간 준비한 앨범이다. 팬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만큼 블리처스의 다양한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은 “전체적으로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챌린지에 적합한 재치 있는 안무를 위해 큰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블리처스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마카레나’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팬들에게도 블리처스에게도 긴 시간이었지만, 마냥 의미 없이 보내지 않았다. 지난달 영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이하 ‘갓 탤런트’)에 K팝 아이돌 최초로 섭외받아 오디션에 출전했다. 블리처스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에 아크로바틱 안무를 더한 화려한 퍼포먼스, 격렬한 동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심사위원들의 ‘올 예스’를 받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루탄은 “작년 말 일본에서 공연하고 있을 때 ‘갓 탤런트’에서 섭외 전화가 왔다. ‘마카레나 뮤직비디오를 신선하게 봤고, 오디션을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멤버들 모두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큰 무대에 서보겠냐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마카레나’ 뮤직비디오는 빼앗긴 노트북을 되찾기 위해 좀비들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블리처스의 모습을 그려냈는데, 흥 넘치는 포인트 안무와 멤버들의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블리처스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들어갔다. ‘갓 탤런트’에서 이들의 재능을 제대로 알아본 셈이다. 블리처스는 ‘갓 탤런트’에서 호흡을 맞춘 독특크루가 이번 컴백에도 힘을 써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루탄은 “독특크루 분들이 ‘슈퍼파워’ 안무에 참여해 주셨다. 전체적으로 안무 난이도가 올라가서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또한 샤와 크리스도 ‘슈퍼파워’ 2절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샤는 “원래 받은 시안 안무도 좋았지만 ‘슈퍼파워’ 제목에 걸맞는 신나는 안무를 더 추가하고 싶었다”며 “저와 크리스가 만든 안무에 블리처스표 능글맞고 여유로운 표정이 더해지면서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지 영상도 꾸준히 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크리스는 안무뿐만 아니라 ‘슈퍼파워’ 영어 버전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는 “‘슈퍼파워’ 영어버전 타케팅은 해외 분들이다. 한국어 버전과 가장 큰 차이는 가사 속 숨겨진 미국 문화”라면서 “가사를 통해 ‘사소한 행복’을 표현해야 했는데 한국어 버전 속 사소한 행복은 치킨에 맥주 한잔을 마시는 거라면 영어 버전에서는 친구들과 금요일 밤에 영화를 보고 하우스 파티를 즐긴다”면서 자신의 미국 생활을 가사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긴 공백기를 끝내고 대중에게 ‘슈퍼파워’를 전달할 일만 남은 블리처스. 이들은 이번 컴백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소망을 묻자 단번에 “음악방송 1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성 넘치는 1위 공약도 내걸었다. 진화는 “주한이가 운동을 되게 열심히 한다. 만약 ‘슈퍼파워’가 1위를 하면 주한이의 상의 탈의를 보실 수 있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우주는 팔 소매만 올려서 전완근을 과시했고, 루탄은 매력적인 목젖을 자랑하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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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션브이, 글로벌 차트 ‘기브 미 댓’… 한‧중 넘어 전세계 접수 [종합]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웨이션브이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그룹 웨이션브이가 한국어와 중국어가 모두 수록된 앨범으로 컴백한다.웨이션브이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활발한 한국 활동을 알렸다.‘기브 미 댓’은 지난해 11월 정규 2집 ‘온 마이 유스’ 발매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 곡을 모두 준비했다”며 “더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기브 미 댓’ 한국어, 중국어 버전을 포함해 ‘쉬 어 울프’, ‘마이트 애즈 웰(预言)’, ‘뉴 라이드(浪漫公路)’, ‘돈트 겟 매드’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기브 미 댓’은 펑키한 올드스쿨 드럼 비트 위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를 더해 매력을 한껏 높인 팝 댄스곡이다. ‘기브 미 댓’에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전하는 적극적인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샤오쥔은 “이번 곡은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텐은 “새로운 색깔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회사 직원들이 ‘평소 웨이션브이의 밝은 모습을 담고 싶다’고 말해줘서 이번 곡을 준비하게 됐다.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타이틀곡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기브 미 댓’ 작곡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작곡가 켄지가 참여했다. 쿤은 “켄지 작곡가님과 처음 작업했다. 작업하면서 기대도 되고 긴장 많이 됐다.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 멜로디가 많아서 녹음 시간도 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켄지와의 협업 소감을 밝혔다.‘기브 미 댓’의 퍼포먼스는 신나고 그루비한 곡 분위기처럼 경쾌하고 에너제틱하며, ‘Gimme your love’라는 후렴 가사에 맞는 사랑의 화살을 쏘는 듯한 동작이 포인트다. 양양은 “‘기브 미 댓’은 신나는 곡이라 퍼포먼스도 활발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트랑 ‘기브미’를 의미하는 안무가 많이 들어가있다”고 밝혔다. 웨이션브이는 그룹 NCT의 유닛 그룹으로 올해 6년차다. 다국적 그룹답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텐은 다국적 그룹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웨이션브이만의 음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샤오쥔은 “한국어를 잘못하는 멤버들이 모여서 더 잘 이해한다. 서로 더 쉽게 표현하려고 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한국과 중국 팬들의 차이에 대해 텐은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팬분들 사랑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은 다 똑같다”고 말했다. 웨이션브이는 이번 앨범을 발매한 후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텐은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멤버들 모두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음악 활동뿐 아니라 라디오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양은 “다양한 컨셉을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쿤은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그것 위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분들이 저희 노래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헨드리는 “다양한 언어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다국적 그룹 웨이션브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은 이날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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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월드투어 홍콩 공연 성료…‘라일락’ 앵콜 요청 쇄도

가수 아이유가 2024 월드투어 홍콩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아이유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HONGKONG’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공연은 ‘홀씨’로 포문을 열었으며, 현지 어린이 댄서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녀의 등장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홍콩 관객들은 환하게 맞이하며 아이크(공식 응원봉)를 열정적으로 흔들었다. 이어 ‘잼잼’, ‘어푸’, ‘삐삐’, ‘셀러브리티’, ‘블루밍’, ‘에잇’, ‘코인’, ‘관객이 될게’, ‘쇼퍼’, ‘밤편지’, ‘너랑 나’, ‘러브 윈즈 올’ 등 친숙한 히트곡을 라이브로 불러 분위기를 최고조로 상승시켰다. 관객들은 곡마다 한국어 응원법과 가사를 완벽 숙지했다. 이들은 사전에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를 여러 번 선보였고, 이에 아이유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후 공식 셋 리스트를 마치고 진행된 앙앙코르에서 첫째 날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 ‘썸데이’, ‘라일락’, ‘아이와 나의 바다’, ‘이런 엔딩’, ‘무릎’, ‘팔레트’였으며, 둘째 날은 ‘내 손을 잡아’, ‘드라마’, ‘팔레트’, ‘이름에게’, ‘하루 끝’을 선곡했다. ‘라일락’의 경우 어린이 관객들의 요청이 많았으며 처음으로 편곡 버전이 아닌 원곡으로 화답했다. ‘이름에게’는 6년 전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추후 다시 방문할 때 또 들려주겠다고 밝혔다.특히 현지 싱어송라이터 임가겸의 ‘一人之境'을 선곡했고, 취재차 방문한 유력 매체 기자들은 물론 관객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아이유는 오는 6월 1일 월드투어 다음 도시로 마닐라를 방문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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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점은 퍼포먼스”… 스키즈 이을 넥스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 [종합]

신인 퍼모먼스 강자가 등장했다. JYP에서 6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 넥스지가 베일을 벗었다.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 보이그룹 넥스지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넥스지는 JYP엔터테인머트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라, 벌써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넥스지 그룹명은 ‘Next Z(G)eneration’ 축약해 만들어졌으며,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직접 지었다. ‘Z세대 멤버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음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담는다. 넥스지는 지난 2023년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합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탄생했다. 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평균 연령은 17세다. 휴이는 “정말 설레고 떨린다. 데뷔한 게 실감이 안난다”며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보조개가 사랑스러운 막내 유키는 데뷔곡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유키는 “데뷔곡이 나왔을 때 7명이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느라 바빴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 노래가 저희 데뷔곡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능숙한 한국어로 이야기했다. 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Ride the Vibe)는 감각적이서도 실험적인 분위기 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끌리는 대로 나와 함께 바이브에 올라타 보자”는 가사처럼 처음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설렘, 불안함, 두근거림 등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 또한 “리듬 위를 달려봐 고 온” 가사에 맞춰 손 웨이브를 하는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곡 후반부에는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넥스지 표 칼군무가 쏟아진다. 신인 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표정 및 깔끔한 동작이 눈길을 끌었다. 넥스지는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스키즈 후배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도 있다. 이에 넥스지 멤버들 역시 “스키즈 선배들의 뒤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꿔서 활동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멤버 소건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들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만큼 국내 팬들을 사로잡을 넥스지만의 강점이 필요하다. 토모야는 “넥스지 만의 강점이라 하면 자유분방한 무대와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이다”면서 “무대 구성도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며졌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이날 넥스지는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중간중간 귀여운 말실수가 등장할때면 현장에서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넥스지는 “박진영PD 님이 넥스지의 장점은 열정이니 초심잃지 말고 활동하라고 조언하신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 춤과 노래를 좋하는 열정하나로 뭉친 넥스지다.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넥스지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싱글 ‘라이드 더 바이’를 정식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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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을 사랑했던 BM, 첫 솔로 EP 어땠나… “수위 높아요” [IS인터뷰]

“저는 제 보컬을 싫어했어요. 목소리 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거든요. 그래서 박재범, 태양 등 존경하는 선배들의 창법을 따라 했죠. 그런데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여전히 보컬 실력은 좋지 않지만 저의 톤을 찾은 것 같아서 기뻐요.”솔직하고 쿨하다. 혼성그룹 카드(KARD)의 멤버 BM이 첫 미니음반 ‘엘리먼트’(Element)를 준비하며 아티스트로서 분기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본인 스스로 “과거의 나는 많이 부족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BM에서 쿨향이 진동했다. ‘엘리먼트’는 BM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지난 2017년 혼성그룹 카드로 데뷔 이후 첫 솔로 미니음반이자,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오던 가수 박재범과 처음으로 협업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BM은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BM이 박재범을 좋아하게 된 건 지난 2011년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BM은 당시 가수를 꿈꿔 ‘K팝스타’에 나갔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몰랐고 심지어 한국어마저도 서툴러 마음고생을 꽤했다. 그때 BM은 한국 음악방송이나 각종 예능에서 박재범을 보게 됐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그리고 정확히 13년 뒤 BM이 작사·작곡한 노래에 박재범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BM 스스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밝힌 타이틀 곡 ‘넥타’(Nectar)는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로 BM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전적 의미로 ‘꽃의 꿀’이나 ‘진한 과일즙’을 의미하는 ‘넥타’는 사랑 소재의 곡에서 자주 쓰이는 단골 제목이다. BM이 발매하기 앞서 그룹 더보이즈 역시 ‘넥타’라는 곡을 냈었다. “제목을 고칠 생각이 있었냐”는 질문에 BM은 “고칠 생각은 없으세요”라고 다소 서툰 한국말이지만, 단호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목은 겹치지만 곡 가사와 분위기, 멜로디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넥타’ 외에도 ‘엠버스’(Embers), ‘로열티’(Loyalty), ‘모션’(Motion), ‘배드걸 배드보이’(Badgirl Badboy) 등 총 4개 트랙이 담긴다. BM이 전곡 총괄 프로듀서로서 열정을 쏟았다. 그는 “사랑, 이별, 질투와 같이 남녀 간에서 비롯된 다양한 감정을 다뤘다”며 “앨범명 ‘엘리먼트’가 원소라는 뜻인데 원소는 어떤 조합에 따라 치명적이기도 하고 필수적인 요소로 바뀌지 않냐. 사랑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저 역시 원소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했고 이를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BM이 전하는 묵직한 사랑 이야기는 통했다. ‘엘리먼트’는 발매 직후 폴란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 타이틀 곡 ‘넥타’ 역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BM은 ‘엘리멘트’로 미국, 폴란드, 터키 아이튠즈 K-POP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북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견인했다. 실제로 BM은 카드 활동 당시에도 남미 쪽에서 유독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콘서트를 열면 할머니분들이 오시더라. 손녀, 손자 손에 억지로 이끌려서 오신게 아니라 본인 발로 직접 오셨다고 저에게 말해주셨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는 나이제한이 없구나를 느꼈다. 지금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BM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4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댈러스,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첫 솔로 투어를 펼친다. 카드 멤버로서는 투어 경험이 많지만 솔로로서는 처음이기에 BM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EP를 내는 마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이번 투어는 수위가 좀 세요. 만 12세 미만은 못 들어오거든요. 술도 자유롭게 마시고 파티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또 고향에서 하는 공연이라 감회가 남달라요. 티켓판매도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솔로 가수로서 큰 경험이 될 것 같아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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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기획①] QWER,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거죠? 비결 3가지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이 정도 성과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걸밴드 QWER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지난달 21일 발매한 QWER 미니 1집 타이틀 곡 ‘고민중독’은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이름이 걸려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4위, 벅스 일간 차트에서 4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5위다.‘고민중독’은 발매 직후에는 주요 음원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5세대 대표 그룹 아일릿, 투어스 그리고 음원킹이라 불리는 지코, 아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초 ‘음지의 아이돌’이란 별명까지 있던 QWER이 대중적인 밴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보컬 시연의 매력 밴드에서 보컬은 팀의 정체성과 같다. 보컬이 어떤 음색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밴드 색깔도 달라진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최근 발매한 ‘고민중독’까지 J록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J록은 속도감 있는 음악에 따라 부르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QWER 역시 청량한 멜로디에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지 리스닝을 추구한다. 특히 보컬 시연의 시원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노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연은 진성 최고음이 3옥타브 솔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소화할 수 있는 곡 스펙트럼이 넓다. 무대 매너도 좋다. 시연은 2021년 8월 일본 AKB48 자매 그룹 NMB48 멤버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QWER 중 유일하게 재데뷔한 멤버다.그 경험 덕분인지 무대 위에 보이는 제스처와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무대 매너까지 좋으니 음원 못지않게 라이브 무대도 인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QWER 라이브 관련 영상은 공개만 됐다하면 평균 조회수 5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위문공연, 대학교 버스킹 등 QWER은 다양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보컬 시연 때문에 QWER 입덕했다”는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온라인상 화제성이 음원 파워로 이동한 셈이다.◇ 서브컬처의 좋은 예 QWER은 서브컬처 상승세를 잘 활용했다. 과거 서브컬처라 하면 소위 하위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열풍이다. ‘최애의 아이’의 인기는 OST를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국내 콘서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정도였다. QWER 데뷔 과정은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통해 공개됐는데, 콘셉트 자체를 ‘최애의 아이’에서 가져왔다. 프로젝트 걸그룹 형식으로 멤버들이 한명씩 영입됐고, QWER 데뷔곡 ‘디스코드’ 역시 요아소비의 ‘아이도루’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탄탄한 팬층 QWER같은 프로젝트 그룹은 일반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특이점이 있다면 QWER멤버들은 데뷔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DJ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인기도 상당했다. 쵸단과 마젠타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69.5만 명, 51만 명이다. 히나 역시 유튜브에서 ‘냥뇽녕냥’이란 이름으로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세사람 모두 영상만 올렸다 하면 상당한 조회수를 자랑한다. QWER 멤버들은 기존 팬층이 두터운 데다, QWER을 제작한 김계란 역시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라 팬 유입이 비교적 원활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QWER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다. 이 자체 만으로도 수요층이 있을 텐데, 서브컬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두각을 봤다. 특히 발매한 노래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라 QWER의 호성적은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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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中 누리꾼 타격 영향 無… ‘해야’ MV 2000만 뷰 돌파 목전

“해야~ 해야~ 해야~ ♬ ”중독적인 멜로디에 한국풍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소품과 배경까지. 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주장에도 큰 흔들림 없이 아이브는 아이브만의 길을 가고 있다.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1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는 약 1950만 회로 2000 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에 따르면 ‘해야’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다. 누리꾼들은 그간 ‘구미호’를 레퍼런스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실화 속 호랑이를 주제로 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신선하다며 호평했다. ‘해야’ 뮤직비디오는 안유진이 곰방대를 들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조선시대 민화 중 곰방대를 물고 있는 호랑이 그림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 속 호랑이가 떠오른다. 화면이 전환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레이가 전통 부채를 들며 귀에 박히는 래핑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지 위에 그려진 전통그림, 한국 문양이 박힌 의상과 저고리를 활용한 헤어 스타일링, 노리개 등 한국적인 요소가 적재적소에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 K팝 트랜드라고 하면 이지리스닝, Y2K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어보다 영어로 된 가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런데 4세대 대표 그룹 아이브가 대부분 한국어로 된 가사와 전통미가 강조되는 노래로 K팝 신에 변주를 줬다. 아이브의 신선한 시도에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플세례가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해야’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배경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상서로운 구름, 노리개, 부채 등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다. 산 그림은 한국에 없는 풍경으로 중국 남부에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은 작가 개인 블로그에까지 찾아가 “부끄러운 줄 알라”, “중국의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같은 중국 누리꾼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분노했다.이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억지 주장을 “삐뚤어진 중화사상”이라고 표현하며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에 대해 중국 누리꾼은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은 아이브에게 어떠한 타격도 되지 못했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코스타리카·말레이시아·노르웨이·터키·베트남 등 16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헝가리·멕시코에서는 3위를 차지해, 전 세계 18개 국가·지역 차트 정상을 접수했다.국내에서도 순항 중이다. 1일 오전 10시 기준 ‘해야’는 벅스 일간 차트에서 3위, 멜론 일간 차트에서 10위,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아센디오’ 역시 이날 멜론 벅스에서 차트인에 성공하며 컴백 열기에 불을 지폈다. 아이브는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엠’, ‘오프더 레코드’ 등 발매하는 노래마다 히트는 물론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이며 안주하지 않고 달려왔다. 이번 신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더블 타이틀 곡을 선보였다. ‘해야’에서는 전통미를, ‘아센디오’로는 몽환적인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아이브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하면서 “아이브가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그룹인데 ‘해야’처럼 한국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노래를 내면 아이브만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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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베스트 앨범 신곡 4곡 하라메 공개

그룹 세븐틴의 신곡 4개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됐다.세븐틴은 23일 0시 공식 SNS에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와 유닛곡 ‘라라리’, ‘스펠’, ‘청춘찬가’ 등 베스트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 멜로디 일부가 포함됐다.팬들의 가장 큰 관심이 모인 곡은 단연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다. 이 노래는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다.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캐럿라면 알아챌 메시지가 곡 전반에 담겨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이 앞서 발표했던 노래들의 음악 소스를 활용하면서도 ‘마에스트로’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자신들의 발자취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세븐틴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힙합팀 유닛곡 ‘라라리’는 거친 사운드로 단숨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힙합팀만의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느낄 수 있다. 곡 제목인 ‘라라리’가 반복되는 가사는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나른하고 몽환적인 ‘스펠’은 세븐틴의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퍼포먼스팀의 유닛곡인 이 노래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한다. 가사에 “아딜라 키아 아키아 슈라포에”라는 주문 같은 구절이 등장해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경쾌한 리듬과 귀에 꽂히는 멜로디가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누구든 처음 맞는 청춘을 찬미하는 노래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메시지가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에는 신곡 4곡 외 세븐틴의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수록된다. 세븐틴은 이 앨범을 통해 캐럿(CARAT. 팬덤 명)과 함께한 9년의 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서로의 곁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전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지난 19일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기는 등 일찌감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세븐틴은 4월 29일 오후 6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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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2년 동안 꾸준한 인기, 비결은?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의 인기 롱런이 이어지고 있다. 발매된 지 2년이 넘었지만, 꾸준히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인가 봐’는 지난 2022년 2월 18일에 발매됐다. 드라마 ‘사내맞선’ OST로 사랑에 빠져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설레고 행복해하는 감정 변화를 표현한 곡이다. 도입부부터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와 멜로망스의 청량한 음색이 더해져 감미로움을 배가시켰다. 한국어로만 곡이 이루어져 있어 가사 전달력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성적 역시 좋다. 2년 연속 멜론 연간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일간차트에서는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멜론 스트리밍은 1억 8000만 회를 돌파하며 곧 2억 스트리밍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쏟아지고 있는 신곡들 사이에서 이같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사랑인가 봐’ 제작사 플렉스엠은 “드라마 ‘사내맞선’ 흥행과 더불어 드라마 OST이지만 OST 곡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은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2월부터 방영된 ‘사내맞선’은 안효섭, 김세정 등이 출연했으며 평균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며 순항했다. 또한 플렉스엠 측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멜로망스가 꾸준히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사랑인가 봐’ 라이브를 들려준 것도 차트에서 롱런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멜로망스는 대학교 축제, 예능·음악 프로그램에서 ‘사랑인가 봐’를 라이브로 줄곧 선보였다. 라이브 실력이 좋으니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다고 하면 기본 200만 회는 넘는다. ‘이건 누가 봐도 사랑일 텐데 / 종일 함께면 질릴 텐데 / 나 돌아서도 온통 너인 걸 / 아무래도 사랑인가 봐’라는 서정적인 가사 덕에 결혼식 축가로도 인기다. 플렉스엠은 “일반 대중 사이에서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린다. ‘설레는 분위기의 노래’하면 생각나는 대표곡으로 잘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전했다. 멜로망스는 지난 2015년 3월 10일에 데뷔해 벌써 10년차가 된 듀오다. 피아노를 맡고 있는 정동환과 보컬의 김민석으로 이루어져있다. 데뷔 초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2017년 9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선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을 일으켰다. 이후 ‘유’, ‘욕심’, ‘동화’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다.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멜로망스는 이지리스닝을 잘하는 아티스트다. 다만 OST는 많은 데 최근 정규, 미니 앨범을 많이 발매하지 않는 행보는 조금 아쉽다”면서 “OST가 아닌 정식 앨범으로 어떤 계절마다 소환되는, 어떤 장소에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명곡들을 꾸준히 발매한다면 멜로망스라는 브랜드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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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딱질→스마트’ 잘 만든 수록곡, 열 타이틀 안 부럽다

잘 만든 수록곡 하나 열 타이틀곡 안 부럽다.(여자)아이들의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르세라핌 ‘스마트’, 아이유 ‘러브 윈즈 올’ 등 모두 수록곡이지만 타이틀곡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히려 “이게 타이틀 곡 같다”는 반응까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타이틀 곡의 경우 무게감 있는 노래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K팝 동향을 살펴봤을 때 대중은 듣기 편한 노래를 선호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편안한 멜로디의 수록곡들이 부각될 수 있는 음악 소비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OST 같은 ‘아딱질’ 지난 1월 29일 발매된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는 강렬한 도입부를 자랑하는 ‘슈퍼 레이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슈퍼 레이디’에서 (여자)아이들은 ‘내가 최고야, 우리가 슈퍼스타’를 외치지만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야’(이하 ‘아딱질’)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진다.제목부터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곡은 리더 전소연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 온종일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 피곤해 죽겠네’라는 평범한 회사원의 아침을 보는 듯한 가사로 공감을 자아내고,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 같은 청량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이 발매된 지 1개월이 지났는데 ‘아딱질’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딱질’ 라이브 클립을 공개했다. 무릎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은 (여자)아이들과 뒤집힌 의자들로 가득한 옥상. 청춘 드라마 같은 ‘아딱질’ 라이브 클립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조회수 884만 회를 달성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아딱질’은 한국어로 된 가사에 일본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풍기는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미된 곡” 이라고 평가했다.◇ 매력적인 엉덩이춤 ‘스마트’ 르세라핌이 지난달 19일 발매한 미니 3집 수록곡 ‘스마트’(Smart)는 비교적 빠른템포에 따라 하기 쉬운 춤이 특징이다. 느린 템포에 올드스쿨 장르인 타이틀곡 ‘이지’와 차이가 있다. ‘스마트’는 ‘I'm a smarter baby, smarter / Smarter baby, smarter’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이 SNS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벌써 여름이 온 듯 르세라핌 멤버들의 시원한 의상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지’에서는 펑퍼짐한 바지에 힙한 의상을 주로 입었다면 ‘스마트’에서는 허리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벨리댄스 의상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성적도 고공행진이다. 지난 16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스마트’는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송 글로벌’에서 전주 대비 20계단 상승한 84위에 올랐다. 타이틀 곡 ‘이지’ 역시 해당 차트 98위를 기록해 르세라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송 글로벌’ 100위권에 두 곡을 포진시켰다. ◇ 아이유의 슬픈 사랑 노래 ‘러브 윈즈 올’ 지난달 20일 발매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은 아이유가 30대가 돼 처음 내놓은 신보다. 선공개곡은 ‘러브 윈즈 올’이 낙점이 됐는데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차트에서 타이틀 곡 ‘홀씨’, ‘슈퍼’보다 높은 순위인 5위에 안착해 있다. 이런 성적표는 선공개 여파도 있겠지만, 타이틀 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이유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대중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의 커플 연기가 담긴 뮤직비디오도 곡의 인기를 가열시켰다. 아이유와 뷔는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청각, 한쪽 눈에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등장했다. 조금은 세상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러브 윈즈 올’ 노래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 너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Love is all Love is all’이라는 슬픈 가사에 맞춘 뮤직비디오 콘셉트와 아이유 음색이 더해지면서 ‘러브 윈즈 올’은 30대 아이유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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