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온차트,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우려 표명 "이대로 가면 사라질 것”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3일 가온차트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며 "무선망이 확대되고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다운로드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그 추세에 가속도가 붙어, 다운로드 시장은 곧 소멸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은 다운로드 상품에 적용된 할인율을 3년에 걸쳐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이다. 때문에 멜론, 지니, 벅스 등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다운로드 상품의 할인율을 없애게 되면서 소비자의 가격 저항력으로 직결돼 다운로드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가온차트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다운로드 판매량이 소폭의 등락을 유지하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급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산업 통계를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더 나은 정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소비자가 외면한 높은 가격보다,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음원 권리자에게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3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