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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우식·유해진·조인성…설 연휴, 극장서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설 연휴 극장가에 세 편의 한국 영화가 나란히 포진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최우식 주연의 유일무이 온가족 힐링무비 ‘넘버원’, 유해진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와 조인성의 첩보 액션 ‘휴민트’까지. 장르별 신작들이 포진해 연휴 극장 선택지를 넓힌다.먼저 2월 11일 개봉하는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주연의 영화 ‘넘버원’은 ‘기생충’으로 강렬한 모자 케미를 선보였던 최우식, 장혜진이 다시 한번 재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익숙한 엄마의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유한한 시간의 의미와 가족의 사랑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부모와 자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된 ‘넘버원’은 설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장항준 감독의 신작이자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의 흥미로운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휴민트’는 ‘베를린’,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출연하며 2월 1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2 17:20
뮤직

믿고 보는 ‘2026 러브썸 페스티벌’ 4월 11·12일 양일 개최

음악과 책의 만남으로 봄의 시작을 알려온 ‘2026 러브썸 페스티벌’이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인스파이어 디스커버리 파크에서 양일간 개최된다.‘러브썸 페스티벌’은 매년 올해의 도서를 선정하여 책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낭만을 선사하기 위해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조선미술관과 함께 할 예정이다.지난 해 반 고흐의 강렬한 색채로 눈길을 끌었던 러브썸 페스티벌은 올해는 조선의 고전적 미학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하며, 정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우리 미술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26 러브썸은 인스파이어 디스커버리 파크를 하나의 거대한 조선 미술관으로 변모시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봄의 주말을 만끽하게 할 예정이다.2019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포문을 연 ‘러브썸 페스티벌’은 매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압도적인 라인업을 선보이며 그 명성을 쌓아왔다. 그동안 봄의 감성을 깨우는 장범준, 제대 후 첫 페스티벌 무대로도 압도적인 위엄을 입증했던 백현, 그리고 솔로로서 페스티벌 무대에 첫발을 내디디며 관객을 매료시킨 도영 등 K팝의 정점에 선 아티스트들이 거쳐 가며 매 회 화제를 모았다.믿고 듣는 라인업으로 페스티벌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10CM, 로이킴, 멜로망스 등이 함께 하며 러브썸만의 감성적인 무드를 완성시켰다.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서고 싶은 무대’로 손꼽히는 페스티벌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21 12:04
영화

박찬욱 감독 “韓영화 산업, 큰 위기…악순환 이어져”

박찬욱 감독이 한국영화 산업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영화 ‘어쩔 수 없다’ 박찬욱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어쩔 수 없다’는 오는 23일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박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영화 산업이 부흥기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위기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몇몇 작품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산업은 큰 위험에 처해 있다. 이것이 비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산업이 무너진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극장 환경을 꼽았다. 박 감독은 “팬데믹 동안 한국 관객들은 극장에 가지 못했고 집에서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후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여기서 비롯된 산업 악순환에는 우려를 표했다. 박 감독은 “투자자들은 영화에 덜 투자하고, 투자할 때도 ‘안전한’ 프로젝트를 선택한다. 그 결과 한국 영화가 극장에 개봉해도 관객들은 예상 가능한 이야기에 실망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며 “그럼 다시 극장을 찾지 않고 수익이 줄고, 투자자도 투자를 덜 한다”고 짚었다.박 감독은 또 ‘어쩔 수 없다’ 속 화두인 일과 정체성의 분리에 대해 언급하며 “대부분 사람은 영화와 TV를 매우 중요하거나 신성한 예술로 여기지 않는다. 대부분은 두 시간 동안 시간을 죽이거나, 오락을 위해 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21 10:50
스타

“16년 꿈꿔왔다” 이성경, ‘알라딘’으로 뮤지컬 신인상 [공식]

배우 이성경이 뮤지컬계에서도 신인상을 거머쥐었다.20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이성경은 지난 19일 진행된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알라딘’으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신인상 수상에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이성경은 “16년 정도를 꿈꿨던 일이다. 뮤지컬을 너무 사랑해서, 꿈꿀 수록 감히 설 수 없는 소중한 자리라는 생각에 미뤄왔던 것 같다. ‘알라딘’을 통해 과분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큰 행운이었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1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알라딘’ 팀 동료들과 곁에서 지지해준 가족과 친구, 팬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성경은 “더 열심히, 겸손하게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배우 되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뮤지컬 ‘알라딘’은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성경은 극중 자스민 역을 맡아 열연,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 있는 연기와 보컬 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에 이은 두 번째 신인상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신인상을 석권한 그가 선보일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성경의 다음 행보는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이성경은 극중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0 13:35
영화

한소희·전종서 ‘프로젝트 Y’ 개봉 D-1…관전 포인트 공개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프로젝트 Y’의 감독과 배우들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20일 공개했다.21일 개봉하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인 7색 매력적인 캐릭터먼저 ‘프로젝트 Y’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캐릭터’이다.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위험에 뛰어드는 미선과 그의 절친이자 벼랑 끝에서 위험한 선택을 하는 도경, 찾아온 기회를 움켜쥐는 가영(김신록)과 잔혹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는 황소(정영주), 욕망을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석구(이재균)를 비롯해 모든 것을 뒤흔들 정보를 가진 하경(유아), 그리고 모두를 무너트릴 절대악 토사장(김성철)까지 검은 돈과 금괴를 둘러싸고 얽히고설키는 일곱 명의 캐릭터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환 감독은 “평소 일상에서도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영화의 시작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야기를 붙이다 보니 여러 다양한 캐릭터의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 몰입할 수밖에 없는 예측 불가 스토리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다. 꿈꿔온 다른 일상을 눈앞에 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미선과 도경의 이야기는 토사장의 검은 돈의 존재를 알게 되며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두 사람이 토사장의 금괴를 발견하는 순간은 사건의 스케일이 확장되며 더욱 흥미로운 사건을 예고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이와 관련해 전종서는 “금괴를 찾는 순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사건은 일어났지만 눈앞에서 반짝거리는 금괴 덩어리를 발견하고 미선과 함께 좋아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금괴를 발견한 순간은 기쁘지만 그다음부터는 이제 수습을 해야 하는, 두 사람이 쫓기는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음악 ‘듣는 맛’ 예고하는 오프닝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프로젝트 Y’의 색깔을 담은 오프닝 장면이다. 색색깔의 조명으로 빛나는 지하차도를 유유히 걸어가는 미선과 도경의 모습 위로 그레이 음악감독이 작업하고 화사가 부른 OST ‘풀 포 유’가 깔리는 오프닝은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환 감독은 오프닝 장면이 ‘밀레니엄 맘보’의 오마주라고 밝히며 “그레이 음악감독에게 ‘고전 영화 같은, 시네마틱함이 있는 음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음악에 잘 어울리는 보컬리스트를 떠올리다 화사와 함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도, 홍콩도, 뉴욕도 아니고 어딘가 모르는 제3지대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한소희 또한 “인생을 바꿔보려 했던 두 명의 친구가 ‘앞으로 우리 어떻게 살아갈까’하며 정답 없이 걸어가는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20 08:30
영화

“난 질문 많은 편”...이병헌, 美 NBC ‘레이트 나이트’ 출연

배우 이병헌이 유쾌한 토크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병헌은 14일(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NBC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 출연,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어쩔수가없다’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여유로운 리액션으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이며 관객들의 연이은 박수와 호응을 끌어냈다. 이병헌은 “나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캐릭터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작품과 인물에 대해 계속 질문한다”며 “’공동경비구역 JSA’ 때는 열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 한 개 정도만 받아들여졌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홉 개 정도를 거의 다 사용하셨다. 좋기도 했지만, 책임감이 커져 부담되기도 했다”고 위트 있게 전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병헌은 할리우드 토크쇼 특유의 빠른 템포 속에서도 능숙한 영어 소통과 센스 있는 응답으로 대화를 주도했으며, 자신의 작품과 캐릭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모습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편 이병헌은 최근 ‘뉴욕 타임즈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영화에 출연한 뛰어난 배우 10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5 11:32
영화

한소희, 日 인기 뜨겁네…‘프로젝트 Y’ 시사회 전석 매진

한소희 주연의 ‘프로젝트 Y’가 일본 프로모션을 성공리에 시작했다. 15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소희는 영화 ‘프로젝트 Y’ 일본 개봉을 맞아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 다채로운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다.먼저 한소희는 13일 진행된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캐릭터 소개와 촬영 소감, 영화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객석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포스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완벽한 팬 서비스로 현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프로젝트 Y’를 향한 뜨거운 현지 반응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프로젝트 Y’는 통상 한국영화가 국내 개봉 6개월~1년 이후 일본에서 개봉하는 것과 달리, 비슷한 시기인 23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소희는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일본 현지 매체 인터뷰 등 추가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5 11:14
영화

판타지 대신 ‘현실 공감’ 택했다… ‘만약에 우리’의 조용한 반란 [줌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장악한 극장가에서 한국 정통 멜로가 조용하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압도적 스케일의 대작 사이에서 출발한 영화 ‘만약에 우리’가 입소문을 타며 흥행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누적 관객 수 115만 484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13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10만 명을 넘기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흥행 추이는 뚜렷한 상승세다. 개봉 특수가 반영된 1월 1일 공휴일에 10만 명을 동원했고, 첫 주말인 지난 3일 10만 명, 4일 9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2주 차 주말에는 양일 모두 13만 명을 넘기며 관객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입소문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결국 지난 9~11일 주말 동안 약 34만 명이 ‘만약에 우리’를 선택해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로써 ‘만약에 우리’는 2022년 개봉한 헤어질 결심(최종 관객 수 191만 216명) 이후 멜로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흥행 요인으로는 먼저 ‘아바타3’라는 블록버스터와는 정반대의 결을 택한 전략이 꼽힌다. 화려한 CG와 스케일을 앞세운 SF 대작인 ‘아바타3’와 달리, ‘만약에 우리’는 잔잔하고 절제된 감정선을 중심에 둔 이야기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조용히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찾는 관객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관객 구성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CGV 홈페이지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전 세대가 고르게 찾는 반면, ‘만약에 우리’는 20대 관객 비중이 47%로 압도적으로 높다. 영화는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에 빠지고, 취업과 일에 치이며 점차 지쳐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이후 30대에 접어든 두 사람이 재회해 지난 감정을 되짚는 구조를 통해, 한 시절의 사랑이 남긴 감정의 잔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는 설렘과 불안, 좌절이 교차하는 보편적인 20대 연애의 정서를 정확히 건드린다는 평가다.특히 입소문에 민감한 연령대이자 취업과 경제적 현실 속에서 갈등을 겪는 20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거창한 사건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연애와 이별의 과정을 담아내며, 관객 각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불러낸다는 점에서 입소문의 힘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관람 만족도 역시 높다. 14일 기준 CGV 에그지수는 97%를 기록 중이다. SNS에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과몰입하게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원작의 힘에 더해 김도영 감독의 연출이 한국적인 감성으로 잘 전달됐고,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 역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으로 작용했다”며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흥행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15 06:00
영화

한소희, 일본까지 접수…‘프로젝트 Y’ 日 프리미어 시사회 참석

배우 한소희가 영화 ‘프로젝트 Y’ 일본 개봉을 앞두고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했다.1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프로젝트 Y’에서 미선 역을 맡은 한소희는 일본 개봉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통상적으로 일본에서 한국 영화는 국내 개봉 이후 6개월 또는 1년 후에 개봉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프로젝트 Y’는 이례적으로 한국과 동시기인 오는 23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지난 13일 진행된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한소희는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캐릭터 소개와 촬영 소감, 영화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에 객석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포스터를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Y’의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소희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일본 현지 매체 인터뷰 등 추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한편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14 16:23
연예일반

‘최다 회차’ BTS, 월드 투어 4월부터 시작...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

방탄소년단(BTS)의 투어가 오는 4월 시작된다. 이번 월드투어는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이후 약 4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공연이다.방탄소년단은 14일 0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BTS WORLD TOUR’ 포스터를 공개하며 새 월드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투어는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른다. 현재까지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이 오픈됐다. 이는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다. 향후 일본, 중동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라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콘서트는 4월 9일, 11~12일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6월 12~13일에는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팬들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미 투어는 4월 25~26일 탬파를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총 28회 규모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엘파소의 선 볼 스타디움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펼친다. 이는 두 도시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콘서트다. 스탠퍼드 스타디움도 입성한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장소에서 공연을 여는 아티스트가 됐다. 수용 인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돔구장인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을 비롯해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등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선보인다. 6~7월에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런던,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관객들과 호흡한다. 마드리드와 브뤼셀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연다.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남미 5개 도시도 방문하며 추후 중동 지역까지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드투어 규모에 걸맞은 연출도 기대 포인트다. 이번 투어에서는 360도 무대를 적용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14개 트랙을 수록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는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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