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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박스, 태국 M스튜디오와 MOU…한-태 ‘글로벌 프로젝트’ 시작

쇼박스가 태국 대표 영화 제작·배급사 M스튜디오(M STUDIO)와 손을 잡았다.쇼박스는 M스튜디오와 태국영화 공동 제작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시나리오 공동 개발, 공동 투자, 영화 투자·제작을 위한 인력 교류, 태국영화의 글로벌 배급 등 모든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쇼박스는 보유 IP 중 일부를 태국영화로 각색 및 제작하는 방안을 M스튜디오와 함께 모색할 전망이다. 쇼박스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태국은 독창적인 창의성과 빠르게 발전하는 영화 산업을 갖춘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M스튜디오가 자국 및 인접국가의 시장을 깊이 이해한 강력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과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M스튜디오는 “오랜 경험과 세계적 성과를 갖춘 쇼박스와 협력함으로써 제작 수준을 높이고, 태국의 전문가들이 한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창작 산업에서 학습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개발, 투자, 제작, 배급 전 분야에서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쇼박스는 ‘파묘’(2024)를 비롯해 총 6편의 천만 영화를 선보여 온 한국의 영화 명가로, 탄탄한 글로벌 기획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 국가들과 체계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조석 작가의 원작 웹툰 ‘문유’를 중국에서 영화화해 흥행에 성공한 ‘독행월구’(2022)는 쇼박스가 이끈 해외 협업의 모범적 성공 사례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M스튜디오는 태국 최대 극장 체인을 보유한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 산하의 영화 제작·배급사다. 태국 박스오피스 점유율 54%(2024~2025년 기준)를 차지하는 태국 대표 스튜디오로, 공포와 액션 장르에 강점을 지닌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태국 누적 박스오피스 5000만달러(약 734억원) 이상을 기록한 ‘데스 위스퍼러’(Death Whisperer)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쇼박스와 M스튜디오는 현재 첫 번째 협업 영화의 기획·제작 단계에 착수한 상태로,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3 08:42
영화

‘정보원’→‘윗집 사람들’ 코미디 입은 韓 영화, ‘주토피아2’ 잡으러 간다 [IS포커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흥행 질주 속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개봉하는 허성태 주연의 ‘정보원’과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다. 최근 극장가 흥행 코드로 손꼽히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극장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허성태 연기 변신 ‘정보원’→하정우 말맛 ‘윗집 사람들’‘정보원’은 강등당한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이 우연히 큰 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형사와 자기 잇속 차리기에만 혈안이 된 정보원이 힘을 합쳐 악을 처단하는, 일종의 안티 히어로물이다.주무기는 허성태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신선한 얼굴과 합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빌런을 도맡았던 허성태가 열정과 의지, 수사 감각까지 모두 잃은 형사 남혁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허성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내재된 개그 본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동료 형사 소영(서민주)과 로맨스, 정보원 태봉(조복래)와 브로맨스 등 맞춤형 케미를 발산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같은 날 극장에 걸리는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는 매일 밤 색(色)다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이른바 하정우 표 말맛 혹은 병맛이 강점인 작품이다. 하 감독은 그룹 섹스 등 양지 문화에서 금기시 여겨온 소재를 수면 위로 꺼내 19금 토크를 밀어붙인다.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자극적인 이미지 없이 오직 대사로 긴장과 재미를 구축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를 소화하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등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도 일품이다. ◇흥행 불패 코미디 장르…변수는 경쟁작‘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서사 구조부터 주제, 관객 타깃층까지 모든 부문에서 대척점에 있지만, 딱 하나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정보원’은 특정 상황과 행동으로, ‘윗집 사람들’은 말장난 가득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며, 각 종착지에 도달하는 과정 내내 관객을 웃기는 데 집중한다. 최근 한국 영화를 살려온 유일무이한 카드가 코미디 장르란 점을 미뤄봤을 때, 더없이 긍정적인 조건이다. 실제 올 한 해 극장가가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와중에도 코미디 영화는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선전했다. 7월 개봉해 563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나 추석 연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보스’(누적관객수 237만명) 등이 좋은 선례다.다만 ‘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흥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주토피아2’의 기세가 심상찮다. ‘주토피아2’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본격 흥행 부스터를 달았다. 2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2%, 팝콘 지수는 96%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9%를 유지 중인 만큼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3일 개봉하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도 변수로 꼽힌다. 올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귀주톱’(신 소년만화 삼대장 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맨) 열풍을 이을 작품으로, ‘주토피아2’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 상영회 평균 좌석판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관객 충성도 역시 높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현 관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확실한 포인트, 재미를 추구한다. 코미디는 웃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충족한다”며 “특히 ‘정보원’은 예상보다 높은 예매율로, 첫 주말 선전이 예상된다. ‘윗집 사람들’의 경우 ‘청불’ 핸디캡에도 불구, 배우·감독 등 패키징으로 화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토피아2’ 흥행세가 거세고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예매율이 치고 올라오는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3 05:55
문화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공헌상 수상…“창작자로서 최선 다할 것”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공헌상을 수상했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 작가는 “작가라는 직업은 외로운 직업이다. 무대 뒤가 익숙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지는 않은데 요즘 밖에 많이 나오는 이유는 아직도 대중문화에서 약간 어려운 위치에 있는 공연예술계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에 올라가기까지 한국 제작사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 감사드린다”며 “이 공연이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되면서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미국 관객들이 ‘이 공연 덕에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고 말씀을 해주실 때다. 창작자로서 앞으로도 한국 문화가 전세계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해 동한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시상한다.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22:18
영화

“인종·나이·성별 다른 700명 함께”…‘주토피아2’ K제작진이 밝힌 흥행 비결 [IS인터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에 참여한 한국인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일 ‘주토피아2’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1편 작업은 10년 전에 이뤄졌지만 방금 따끈하게 끝난 직후 접한 것처럼 전편과의 일관성이 중요했다”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면서 캐릭터를 더 재밌고 깊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16년 471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두 애니메이터는 주인공 닉과 주디를 비롯해 두 발로 걷고 말하는 동물들에게 각 종의 특성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 가운데 캐릭터들의 발전된 케미스트리와 감정 표현도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닉은 능글맞지만 여유롭고, 주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압박감이 있어 직진하려는 캐릭터다. 두 캐릭터의 표정이나 얼굴 털, 코의 씰룩거림에 따른 주름 등 디테일을 각 얼굴 골격에 맞춰서 최대한 관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고, 보고 또 봐도 매력 있는 캐릭터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세트 익스텐션을 담당했다. 그가 이끈 팀은 극초반의 추격신이 펼쳐진 ‘주토피아’ 도시의 모습과 습지 마켓, 허니문 산장, 툰드라 타운과 사막 지역 확장을 맡았다.이 슈퍼바이저는 “전편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면서도 이 모든 게 ‘주토피아’ 세계라는 걸 보여주고자 기존 아이코닉한 건물들도 심어 넣었다”고 밝혔다.‘주토피아2’는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입 5억 5640만 달러(약 818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올해 흥행작 톱10위에도 진입했다. 이들은 “뿌듯하고 감사한 결과”라며 인사를 전했다.이같은 흥행 비결에 대해 이 슈퍼바이저는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 등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작업을 함께하고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 갔다”며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속편 제작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니메이터는 “다만 언젠가 ‘주토피아’ 캐릭터들을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로 이스터에그를 넣었다”고 열어뒀다.끝으로 이들은 관객들의 감상 방식의 변화만큼이나 할리우드 제작 환경 속 한국인의 활약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10년 전과 지금의 접근이 달라져도 ‘백설공주’ 같은 클래식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주토피아2’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가지 포맷으로 ‘N차 관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1:43
연예일반

‘록 기타 전설’ 김도균, 23년 만의 정중동 컴백... 오는 27일 앵콜 공연

대한민국 록 기타의 전설 김도균이 지난 11월 29일 홍대 DSM아트홀에서 열린 ‘김도균 뮤직 & 토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공연 주최사 비전컴퍼니는 폭발적인 관객 반응에 힘입어, 오는 12월 27일(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김도균의 퓨전 국악록 밴드 ‘정중동(靜中動)’이 23년 만에 재결합한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2002년 결성 당시 베이시스트 배찬우, 드러머 박동식이 그대로 합류해 오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기타와 보컬을 맡은 김도균은 “이번 공연은 전통적 20세기 록과 21세기 디지털 사운드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무대”라며 “국악록 퓨전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드록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80~90년대 록에 호기심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김도균은 1986년 그룹 백두산 1·2집으로 데뷔한 후, 1988년 솔로 1집 ‘센터 오브 더 유니버스’에서 록과 한국 전통음악의 결합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1989년에는 영국에서 임재범과 메탈 밴드 사랑으로 활동하며, 일렉트릭 기타로 가야금 산조 연주를 선보여 현지 뮤지션들의 찬사를 얻기도 했다. 비전컴퍼니 한용길 대표는 “김도균은 록과 국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퓨전 사운드를 완성한 아티스트”라며 “향후 홍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악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월 상설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정중동’ 컴백 무대에서 김도균은 에릭 클랩튼의 ‘원더풀 투나잇’, 게리 무어의 ‘파리지엔 워크웨이즈’로 포문을 열었다. 그의 상징인 빨간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공연 내내 영롱한 톤으로 홀을 가득 채웠다.‘록 인 코리아’에서는 임재범과 함께 K밴드의 글로벌 진출을 꿈꾸던 시절을 떠올렸고, 솔로 1집 수록곡인 ‘쾌지나 칭칭 나네’, ‘아리랑’에서는 국악과 록의 결합이 극대화돼 관객들의 뜨거운 싱얼롱을 이끌었다.김도균은 뛰어난 기타 연주뿐 아니라, 허스키한 메탈 보이스로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장을 찾은 5060 관객들은 젊은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거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공연 후 진행된 팬사인회에서는 김도균의 LP와 CD 수십 장을 한가득 들고 온 골수 팬이 눈길을 모으며, 그의 변함없는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1:24
연예일반

송가인, 美 콘서트 개최한다… 트롯 아름다움 전파

가수 송가인이 미국 콘서트 개최를 확정, 트로트의 아름다움을 알린다.송가인은 내년 2월 14일 오후 7시, 15일 오후 6시 양일간 미국 LA 페창가 시어터에서 콘서트 ‘가인달 The 차오르다’를 개최한다.‘가인달 The 차오르다’는 한국 정통 트로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송가인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정수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다. 교민들에게는 고국의 추억과 자부심을, 해외 관객들에게는 한국 음악의 미와 여운을 선사한다.송가인은 한국만의 정서는 물론, 전통 가락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악과 트로트의 본질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가인이어라’, ‘엄마아리랑’, ‘아사달’ 등 히트곡 무대들을 비롯해 송가인만의 음악 색이 묻어나는 무대들로 관객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이번 미국 콘서트는 지난 2022년 LA 단독 콘서트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미국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당시 공연이 현지 교민 사회는 물론 미국 현지 음악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이번 무대는 더욱 확장된 송가인의 위상과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는 최근 국내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며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전 세대가 함께 부르고 배우는 ‘국민 가수’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된 만큼, 이번 LA 콘서트는 한국 전통 음악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특별한 계기가 될 예정이다.한편, 미국 LA에서 진행될 ‘가인달 The 차오르다’ 콘서트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 12월 4일 오후 3시 티켓 판매처 티켓마스터와 코리아콘서트넷을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0:46
뮤직

신현준, 페루 팬미팅 성료… ‘천국의 계단’ 현지 흥행 효과

배우 신현준이 페루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신현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미팅 ‘메모리즈 투 헤븐’을 통해 현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이번 팬미팅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최근 페루에서 다시 조명되며 온라인과 방송을 중심으로 ‘신현준 열풍’이 확산된 가운데 현지 팬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준비된 자리다.특히 페루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세대를 가로질러 공유되는 문화적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번 방문은 개인 배우의 방문을 넘어 한류의 상징적 등장을 의미하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팬미팅은 토크와 포토타임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OST를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됐다. 관객들은 신현준이 등장하는 주요 장면과 OST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재현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공유하며 깊은 감정적 교감을 나눴다. 배우와 팬,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신선한 구성에 현지 팬들은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이라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신현준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래전 작품을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천국의 계단’을 기억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현지 언론도 이번 팬미팅을 집중 조명했다. 페루 주요 매체들은 “한국 드라마가 페루 문화 속에 뿌리내렸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신현준의 방문을 단순한 팬 이벤트가 아닌 한류 정서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페루 팬들의 열정적인 사랑 덕분에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팬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신현준은 최근 TV조선 ‘엄마의 봄날’, tvN ‘웰컴 투 불로촌’, tvN story ‘각집부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전 세대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또 대만과의 합작 프로젝트인 영화 ‘현상수배’에 출연해 2026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2 10:44
연예일반

원로배우 故 이문수 영면... 연극·드라마 오간 ‘생활연기의 거장’

원로 배우 고(故) 이문수가 영면에 든다. 향년 76세. 1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이문수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 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에덴추모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이문수는 전날 밤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22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별을 떴다. 1949년 3월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난 이문수는 청년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하고 뒤늦게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한 그는 오랜 시간 극단의 한 축을 지켜왔다. 국립극단 재직 기간 동안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은 물론, ‘그대를 사랑합니다’ ‘파수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인간미 짙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었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디딤돌 등과의 협업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연극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행보는 꾸준했다. 1985년 MBC 드라마 ‘영웅시대’로 TV에 데뷔한 뒤 ‘북으로 간 여배우’ ‘김구’ ‘제국의 아침’ ‘대물’ ‘로맨스가 필요해’ ‘시그널’ ‘도깨비’ ‘뷰티 인사이드’ ‘나빌레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친숙한 얼굴로 사랑받았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헬로우 고스트’ ‘하이힐’에서도 생활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며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조진웅)의 아버지 역으로,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할아버지 귀신’으로 출연해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 소탈한 인상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생활형 명품 조연’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랜 연기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했다. 고인은 최근 별세한 고(故) 이순재와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두 사람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췄다. 연극계의 두 원로 배우가 나란히 세상을 떠나며 동료들과 관객들의 비통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12:53
영화

12·3 비상계엄 벌써 1년…극장가 제2의 ‘신명’ 도전장 [IS포커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관련 소재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작이 강세인 극장가 분위기 속 지난 6월 대선 특수를 누린 ‘신명’을 이을 영화가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3일 두 편의 정치 다큐멘터리가 베일을 벗는다. 당일 개봉하는 ‘비상계엄’(김시우 감독)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조은성 감독)다. 2024년 12월 3일 사건 당일 밤을 직접 소재로 삼았으나 조명하는 방법에 차이를 뒀다.‘비상계엄’은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70년 근현대사를 되짚는다. 제작진 측은 12·3 비상계엄을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이라며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라는 강한 비판 조를 예고했다. ‘신명’에도 출연한 배우 안내상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오는 11일 정식 개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12·3 이후 탄핵 시위와 치열한 대선 운동에 함께한 거리의 얼굴들을 담는다. 당초 ‘내란 극복 1주년 기념작’으로 홍보를 시작했으나 아직 내란·외환 의혹이 수사 및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제작사 측이 해당 카피를 삭제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추미애,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국회시사회를 열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국가초기화’를 4일 개봉한다. 12·3 비상계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를 연상시키는 제목의 치정 스릴러물 ‘내란부인’도 개봉 대열에 합류했다.올해 정치 소재 작품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김규리 주연 ‘신명’이다.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6월 2일 개봉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신명’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작 대비 제한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임에도 총 누적 관객수 78만 명을 동원했다. 이를 두고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 측은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갈망하는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12·3 비상계엄 겨냥 개봉작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현재 할리우드 대작인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 전후로 작품 공개를 피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12·3 특수’를 노린 작품들은 직접 경쟁 관계에 놓여있진 않다”며 “커다란 흥행 한방보단 공감대를 가진 관객들에게 가닿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어 “연말 한국 영화 텐트폴이 부재하고 개봉 편수가 적은 가운데, 현실의 수사 및 재판 상황에 관심을 둔 관객층이 대리 만족을 기대하며 작품들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5:40
영화

키아누 리브스, 초짜 천사됐다…‘굿 포츈’ 1월 개봉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초짜 천사로 돌아왔다. 26일 수입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굿 포츈’은 오는 1월 국내에서 개봉한다.‘굿 포츈’은 대책 없는 초짜 천사 가브리엘이 N잡러인 아지와 백만장자 제프의 삶을 맞바꿔 놓은 대가로 인간이 되며 벌어지는 천국 발 인생 리셋 코미디다.초짜 천사 가브리엘 역은 ‘존 윅’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키아누 리브스가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펼친다. 키아누 리브스는 진지함 대신 하찮은 매력의 오지랖 넓은 천사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가브리엘의 예상치 못한 맹활약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프로 N잡러 아지와 백만장자 제프는 아지즈 안사리와 세스 로건이 각각 맡았다. 앞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에미상 각본상을 받은 아지즈 안사리는 ‘굿 포츈’의 감독과 각본까지 맡아 다시 한번 올라운더로서 진가를 드러낸다. 영화 ‘롱 샷’, ‘50/50’ 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세스 로건은 제프를 통해 전매특허 코미디를 마음껏 선보일 전망이다.여기에 드라마 ‘킬링 이브’와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사랑받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조던 필 감독의 ‘놉’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케케 파머도 등장해 최고의 시너지를 펼친다.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특히 그나마 갖고 있던 작은 날개마저 빼앗긴 채 사람들과 똑같이 노동하고 허겁지겁 음식을 먹거나 하나님과 면담을 요청하는 제프에게 자신은 말단이라며 회피하는 가브리엘의 고단한 모습은 ‘굿 포츈’이 선사할 특급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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