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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상은·석은미, 탁구 남·여 대표팀 새 사령탑 부임 [공식발표]

탁구 남·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오상은(48) 미래에셋증권 감독과 석은미(49) 전 여자대표팀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전 코치를 남·여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오상은·석은미 신임 감독들의 임기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12월 31일까지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왕년의 탁구 스타인 오상은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식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했다.태극마크를 달고도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던 오 감독은 대표팀 감독 공모에 단독 후보로 나선 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감독직에서는 물러난다.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석은미 신임 감독 역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이은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던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 당시엔 공동 코치 역할을 맡아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유남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두 감독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탁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팀 전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상은·석은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첫 대회는 오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3:31
배구

'대표팀-클럽팀 감독 병행?'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사령탑 '겸직' 논란

KB손해보험이 새 감독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40) 감독을 영입하려고 추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KB손해보험이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한다면,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과 프로팀 사령탑을 겸직하게 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현재 전임제로 이뤄지고 있다. 배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지난 2018년 2월 남녀 대표팀 감독을 전임제로 바꿨다.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느라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해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해 도입했다. 그러나 당시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이 2019년 4월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있었다. 2021년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사르 곤살레스(스페인) 감독도 클럽팀 감독을 병행하느라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라미레스 감독의 클럽팀 겸직 이야기가 나오자 비판 세례는 더 거세졌다. 대표팀 감독의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데다, 한국배구연맹(KOV0)이 국가대표 지원금으로 협회에 매년 5억원씩 지원하는데, 그 지원금에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비용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라미레스 감독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려고 추진한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 겸직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라면서도 "구단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클럽팀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건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시즌 전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건강상 이유로 사퇴하자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끌어왔다. 정식 사령탑을 물색하던 중 라미레스 감독과 접촉해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배구연맹은 이날 오후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KB손보의 라미레스 감독 영입 추진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12.18 15:37
국가대표

“패배하면 엄청난 후폭풍, 감독 경질 가능성도” 벼랑 끝 몰린 중국축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벼랑 끝에 내몰린 채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현지에선 무승부도 만족할 수 없는 경기이고, 패배할 경우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경질될 거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을 앞두고 “이 경기에서도 패배할 경우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번 경기는 중국 남자대표팀으로선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예선의 직접적인 경쟁 팀일 뿐만 아니라, 어쩌면 중국 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물론 패배할 경우 그 후폭풍은 엄청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중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일본에 0-7로 참패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1-2, 호주에 1-3으로 연이어 역전패를 당했다. 사우디전에서는 선제골 이후 70분 넘게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치르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호주 원정 역시 선제골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 18개 팀 가운데 3전 전패를 당한 팀은 중국과 A조 키르기스스탄 두 팀뿐이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사우디, 호주와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바레인 원정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석연찮은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매체는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인도네시아전은 생사를 건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조별리그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무승부도 용납할 수 없는 경기”라고 조명했다.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반코비치 감독의 거취도 결정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중국은 앞서 2차 예선 한국전을 포함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 4연패, 최종예선 첫 3경기 전패의 ‘수모’를 겪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건 물론이다.소후닷컴은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게 되면 중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만 굴욕적인 4연패에 빠지게 된다. 사실상 월드컵 탈락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그렇게 되면 이반코비치 감독도 경질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6:03
스포츠일반

맨땅에 헤딩, 중국전에 또 진 남자 탁구..."中 두렵지 않지만, 신유빈 같은 스타 역할 중요" [2024 파리]

"몇십년째 중국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는 거죠."주세혁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하는 걸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했다.점수가 말해주듯 일방적 패배였다. 1복식에서는 장우진-조대성 조가 나섰으나 왕추친-마룽 조를 넘지 못했다. 2단식 때는 임종훈이 분전했으나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판전둥을 만나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어 맏형 장우진이 세계랭킹 1위 왕추친과 만났으나 이번에도 1-3 패배. 남자 대표팀은 이번에도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주세혁 감독은 선수들보다 더 패배를 아쉬워했다. 주 감독은 "매번 이렇게 지니 많은 탁구인, 탁구 팬들이 아쉬워하실 것 같고, 선수들이 부진했다고 생각하시게 될 테니 나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하지만 주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가 묻히지 않길 바랐다. 주세혁 감독은 "지금 한국 탁구는 몇십 년 동안 중국에 단체전을 지면서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 그 자체로 선수들도 굉장히 두려울 수 있는데, 정말 잘 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의 도전 정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주세혁 감독은 이번 대회 대진표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중국과 너무 빨리 만나는 탓에 가능해보였던 메달 수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막 직전 발표된 대진표에서 중국과 8강부터 만나야 하는 '잔인한' 편성을 받았고, 이는 결국 준결승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 주세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편성"이라며 "리그전 방식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4번이다가 막판 떨어져) 5번 시드가 된 것도 아쉽다. 다른 8강 진출 팀들에 비해 승률로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열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 스웨덴이 독일을 잡았는데, 그런 대진을 보면 조금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주 감독은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잡은 게 1986년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선수들이 극복하고 도전해보고, 그게 또 실패하는 게 안 됐다.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나를 포함해 선배들은 맥없이 진 적도 많았다. 지금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종훈은 이에 대해 "(장)우진이 형과도 항상 이야기하지만, 특별히 중국을 두려워하진 않는다. 그게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과 좀 더 대등하게 경기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중국은 등록된 탁구 선수만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곳이다. 그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투자도 엄청나게 하고 체계적이라고 한다"고 했다.임종훈은 "우진 형과는 항상 '맨 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그 한계가 딱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시스템도 중요하겠지만, (신)유빈이 같은 스타 선수가 나와줘야 탁구가 더 관심도 받고 지원도 늘어날 거다. 남자 종목에서도 좀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주세혁 감독은 이날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묻자 장우진은 "감독님이시지만 형같이, 선배같이 대해주셨다. 함께 하면서 탁구도 많이 배웠지만, 인생을 진짜 많이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감수성이 원래 풍부하시긴 한데...우시는 건 처음 봤다. 우신 포인트도 잘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선수들이 또 예민하지 않나. 저희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20:20
스포츠일반

'어펜저스' 결국 해냈다...한국,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역사적 3연패 [2024 파리]

'어펜저스',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기어코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0으로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이로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0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종목 로테이션'이 반영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준결승에서 홈 팀 프랑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올라온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를 맡은 박상원은 애런 실라지를 상대로 4-4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마지막 5점 째를 거두며 오상욱에게 리드 속에 바통을 건넸다. 오상욱은 크리스티안 라브와 팽팽하게 붙었지만, 리드를 벌리며 제 몫을 다 했다. 3라운드 나선 구본길은 안드라스 사트마리와 베테랑 맞대결을 펼쳤다. 초반 리드는 내줬으나 노련한 반격을 연달아 펼치며 3연속 득점, 3라운드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베테랑 구본길은 5라운드에도 나와 저돌적인 런지로 실라지를 라인 밖으로 몰아내면서 25점 고지까지 도달했다.6라운드가 고비였다. 헝가리 사트마리는 에이스 오상욱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오상욱은 사트마리에게 25-25 동점, 그리고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파고드는 사트라마리의 런지 공격을 피하며 그의 손목을 터치,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길게 파고들며 런지에 성공. 오상욱은 환호하고 사트마리는 실점을 확신하며 바닥을 걷어찰 정도로 확실한 득점이었다. 결국 6라운드도 한국이 웃었다. 오상욱은 또 한 번 런지에 성공하며 사트마리의 가슴팍을 찌르고 30점 째에 도착했다. 결승전의 해결사는 예상하지 못했던, '병장' 도경동이었다. 그는 팽팽했던 한 점 상황인 7라운드에서 순식간에 35-29로 흐름을 바꿔냈다. 6라운드 헝가리가 가져갔던 흐름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한 방'이었다. 이어 8라운드엔 막내 박상원이 사트마리를 연달아 공략해내며 40-33, 7점 차 리드를 만든 후 오상욱에게 마지막 바통을 건넸다.헝가리는 9라운드 맹렬하게 공격했다. 실라지가 과감한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43점까지 빠르게 도달한 오상욱은 필요한 두 번의 찌르기를 마저 성공시키며 대회 3연패의 화룡점정을 찍었다.에이스 오상욱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파리 대회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면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이뤄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1 04:22
배구

"한국 배구 지도자의 사명감 갖고" 이란 U-23 대표팀 이도희 감독의 도전 스타트

이도희(56) 전 현대건설 감독이 이란 23세 이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돼 현지로 출국했다. 이도희 감독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떠났다. 이날 현장에는 장윤희 중앙여고 배구 감독이 함께해 이 감독을 배웅했다. 이도희 감독은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계획을 세웠다"면서 "최선을 다해 팀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의 이란 진출에는 태국 남자 배구대표팀을 이끄는 박기원 감독의 역할이 컸다. 박 감독이 직접 이도희 감독을 만나 "한국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응원했다. 이도희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뿐만 아니라) 더욱이 U-17, U-19 대표팀 선수 육성에 관한 기술위원으로의 역할까지 책임져야 한다. 이란 남자대표팀 성공을 끌어낸 박기원 감독님께 많은 경험 노하우를 들었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한국 배구를 알리는 지도자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의 해외 진출은 국내 프로배구 V리그의 외국인 감독이 늘어나는 반면 국내 여자 지도자의 입지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이도희 감독은 1985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해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했다. 2000년 은퇴 후 코치와 해설위원을 지낸 이도희 감독은 2017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도희 감독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팀큐브'의 김성우 대표는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도희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며 "더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진출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배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8 16:26
PGA

"3위 안에 못 들면 의미 없죠" 두 번째 올림픽 나서는 안병훈, "메달 따고 싶습니다"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8년 전 올림픽에서 고배를 들었던 안병훈(33·CJ)이 두 번째 올림픽에선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병훈은 지난 9일 저녁 국내 언론사와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꼭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안병훈은 지난달 17일에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7위에 등극, 김주형(당시 26위)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 당시엔 공동 11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안병훈의 아버지이자, 1988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대표팀 동메달리스트(남자 복식) 안재형 전 국가대표 감독은 당시 안병훈이 20대 어린 나이에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많이 긴장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8년 뒤인 지금은 다르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나서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큰 경기 긴장감을 이겨내는 노하우도 단련이 돼있을 터. 올 시즌 분위기도 좋다. 안병훈은 올해 17개 PGA 투어 대회에 나와 준우승 한 차례, 상위 10위 다섯 차례의 호성적을 거뒀다. 상위 25위도 아홉 번이나 있었다. 컷 탈락도 세 번밖에 없다. 세계랭킹도 지난해 60위에서 27위까지 급상승했고, 페덱스 포인트 순위도 10위까지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안병훈은 이 상승세를 올림픽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안병훈은 "올림픽에 다시 나가게 돼서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 나간다는 게 좋다"라면서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내 골프만 한다면 (메달)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올림픽이라고 다르게 준비할 건 없다. 가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매년 치르는 코스가 아니라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남자골프는 오는 8월 1일부터 나흘 동안 르 골프 나쇼날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다. 안병훈은 "나쇼날 코스에선 10여년 전 프랑스오픈에서 쳐보고 그 뒤로는 경험한 적이 없다"라면서 "새로운 코스라 다른 경기와는 다른 것 같다.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에서 3위 안에 못 들면 의미가 없다.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에 앞서 안병훈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스코틀랜드 오픈과 18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 연달아 출전한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잘 쳐나가면서 올림픽과 페덱스 챔피언십까지 좋은 샷감을 유지해가고 싶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06:04
스포츠일반

이번엔 기필코…한국탁구,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탁구 강국’ 입증한다

“우리나라가 탁구 강국이란 걸 메달로 보여주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탁구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기필코 시상대에 서겠다는 분위기가 대표팀 내에 굳게 조성됐다.남자 탁구 대표팀 ‘맏형’인 장우진(무소속)은 지난 25일 진천 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기 때문에 경험이 쌓였다. (2021년) 도쿄에서 실패라는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3회 연속(메달 획득 실패)이 아닌, 우리나라가 탁구 강국이란 걸 메달로 입증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한국탁구는 지난 두 차례 올림픽을 ‘빈손’으로 마쳤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이 은메달을 획득한 후 올림픽에서는 입상한 적이 없다. 이번 파리 대회는 한국탁구의 자존심을 회복할 장으로 여겨진다.세간의 기대는 상당하다. 한국탁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AG 이후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여자 복식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단체전 대표로 나서 4위를 기록한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남자탁구가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딴 것에 나도 한몫했다. 뼈저리게 아픈 기억이 있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한 달 동안 잘 준비해서 꼭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도 “여자대표팀은 국내 대회보다는 솔직히 국제대회를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느낌이 좀 있다. 꼭 메달을 획득해서 돌아올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한국은 남녀 단체전과 신유빈-임종훈이 나서는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금메달은 세계 최강 중국을 넘어야 하는 터라 우선 메달권에 진입하는 게 대표팀의 1차 목표인데, 두 사령탑은 유럽 강호 독일을 가장 경계했다.오광헌 감독은 “우리가 8강에서 독일을 만날 수도 있다. 프랑스, 홍콩, 대만 등 다 만날 수 있는데, 정말 어려운 상대는 독일”이라고 짚었다. 주세혁 감독도 “남자도 지금 독일이 가장 승부처라고 본다”고 했다.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지만, 대표팀은 오직 ‘메달’을 바라본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대표팀 ‘맏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긍정적인 ‘가스라이팅’까지 당하고 있다. 그는 “박수영 트레이너 선생님이 가스라이팅을 많이 해주신다”면서 “(감독은) 메달을 이미 따는 걸로 계속 이야기를 해 주셔서 그걸 믿고 하고 있다. 나 한 사람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나와 팀원을 믿는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응원의 힘을 믿는다”는 장우진은 “(올림픽 2회 실패가) 오히려 부담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제는 못 할 것 같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있지만, 오히려 올라갈 때가 더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00:02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남자 탁구 대표 확정, 조대성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여자부는 마지막 한 자리 경쟁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나설 탁구 대표팀이 정해졌다.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탁구 대표팀에서 남자팀에는 조대성(21·삼성생명)이 막차를 탔고, 여자팀은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두고 최종 경쟁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8일 2024년 25주차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18일 연맹 홈페이지에 게시된 랭킹은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탁구경기 출전 선수 선발 마지막 가이드라인으로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던 순위다.한국 올림픽 탁구대표팀도 해당 랭킹을 따라 정해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랭킹 30위 이내에서 높은 순위대로 대표를 자동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었다. 단, 혼합복식 페어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신유빈(19·대한항공)은 랭킹과는 별도의 규정을 적용했다.남자팀은 세 명의 멤버가 확정됐다. 에이스 장우진(28)이 1665점으로 전체 13위(국내 1위)에 랭크됐고, 지난 주 끝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4강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조대성이 전체 21위에 랭크되며 국내 선수 중 두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조대성은 류블랴나 스타 컨텐더 4강 포인트 210점을 더하고, 기존 점수에서 45점이 빠지면서 총 1185점을 기록했다. 임종훈의 경우는 760점으로 34위에 올랐지만 혼합복식 출전권을 배경으로 세 명의 단체전 멤버에 합류했다.직전 랭킹에서 조대성에 앞섰던 안재현(24·한국거래소)은 1045점의 포인트에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두 계단을 하락, 전체 25위(국내 3위)에 랭크되며 아쉽게 탈락했다. 2016년 리우와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였던 이상수(33·삼성생명) 역시 791점으로 전체 31위(국내 4위)에 그치면서 올림픽 연속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장우진, 조대성, 임종훈 세 멤버가 단체전과 개인단식, 혼합복식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반면 오광헌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이번 랭킹으로도 아직 엔트리를 채우지 못했다. 혼합복식 출전권은 물론 개인단식도 국내 1위(2080점 전체 8위)인 신유빈과 함께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국내 2위(1242점, 전체 14위)에 올라 출전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기준선인 30위권 이내에 들지 못한 까닭이다.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 34위)과 서효원(37·한국마사회, 37위), 이은혜(29·대한항공, 39위) 등이 모두 30위권 직전에서 진입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21일에서 23일 까지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여자대표 1명을 뽑기 위한 선발전을 치른다. 선발전 출전 대상은 자동 선발 기준에 비해 폭이 넓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와 지난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들까지 포함시켰다. 김나영, 서효원, 이은혜는 물론 이시온(28·삼성생명, 56위), 양하은(30·포스코인터내셔널, 70위), 박가현(16·대한항공, 75위)에게도 도전의 문이 열렸다. 윤효빈(25·미래에셋증권)의 경우는 세계랭킹은 180위로 처져있지만 부산세계선수권 대표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3일 동안 치러지는 선발전은 1, 2차 두 번의 풀-리그전을 진행한 뒤 1차전에서 하위 3명이 탈락하고, 4명이 2차 리그를 다시 치러 최종 1위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은경 기자 2024.06.18 16:08
배구

AG서 韓 완파한 파키스탄 감독, 남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女 대표팀도 외국인 감독

남녀배구 대표팀이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18일 대한배구협회는 "2026년까지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이사나예 라미레스 현 파키스탄 남자대표팀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남자대표팀을,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대표팀을 맡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남자배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로는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케이로가 코치가 선발됐다. 케이로가 코치는 이집트와 바레인, 페루, 포르투갈 대표팀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을 지도한 지저스 에체베리아 코치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에체베리아 코치는 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지도 역량을 쌓은 바 있다. 새롭게 선임된 남녀 배구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국가대표팀에만 전념할 예정이며, 국가대표 소집 이외의 기간에는 국내 선수 분석, 유소년 선수 지도, 국내 지도자와의 교류, 국제 배구 동향 연구 등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새로 선임된 감독과 2024년 국가대표팀 일정과 선수 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재도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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