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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심판 조사해라!” 레알 이어 바르셀로나도 극대노…“이런 일 처음 아냐” 판정에 공개 불만

FC바르셀로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페드리가 공개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인터 밀란에 3-4로 졌다. 앞선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합계 6-7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페드리는 “팀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우리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패했기에 조금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불리한 상황이라 발언한 것은 심판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고 봤기 때문이다.페드리는 “이런 일이 처음 있는 게 아니다. UEFA가 조사해야 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설명하기도 어렵다”며 “50-50 상황에서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라민 야말에게 반칙을 했을 때, 심판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경기는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치니악 주심이 관장했다. 앞서 스페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레알은 지난달 27일 열린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트레이닝 등 공식 행사에 불참했다.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된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 심판이 앞서 레알에 불리한 판정을 자주 내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결국 경기에서 사고가 터졌다. 레알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는 바르셀로나와 결승전 도중 심판 판정에 격분해 주심에게 얼음을 던졌다. 다른 레알 선수들도 크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뤼디거는 6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을 부과받았다. 스페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도 심판을 공개 비판했다. 페드리뿐만 아니라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등도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UEFA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바람대로 심판 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한편 페드리는 “정말 잔인하다. 팀이 모든 것을 다했고,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젊고, 이번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3:25
메이저리그

"무릎에 감각이 없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 1할대 타율에 슬개건 파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 '비보'가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이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25)의 왼쪽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카사스는 전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질주했는데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직후 왼발이 미네소타 1루수 타이 프랜스에 걸려 넘어진 게 화근이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상태를 체크한 카사스는 들것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검진 결과는 꽤 심각했다. 왼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곧바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그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곧바로 (무릎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힘든 일"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보스턴 3루수인 알렉스 브레그먼은 "끔찍하다"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왼쪽 갈비뼈 연골이 찢어져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사스는 2025년 재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이번 부상의 안타까움을 조명했다.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벨로는 "모두가 실망하고 슬퍼하고 있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랄 뿐"이라고 희망했다.카사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23시즌 24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반복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타율이 0.182(99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77)과 장타율(0.303)을 합한 OPS도 0.580으로 기대 이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03:39
스포츠일반

[경마] 즐거운여정, 뚝섬배 2회 연속 우승

'즐거운여정'이 지난달 2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36회 뚝섬배(G3, 1,400m, 3세 이상 암말, 순위상금 7억 원)에서 1분25초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즐거운여정은 지난해 11월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다른 단거리 대표마들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경주 시작 전, 경마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말은 지난 3월, 퀸즈투어 S/S 제1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글라디우스’였다. 폭발적인 출발 스피드를 자랑하는 ‘크라운함성’이 글라디우스의 대항마로 꼽혔다. 즐거운여정은 지난해 우승마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마 3위에 그쳤다.글라디우스·크라운함성·즐거운여정의 삼파전이 예상된 가운데 출방 총성이 울렸다. 가장 빠르게 치고 나온 말은 역시 크라운함성이었다. 외곽 게이트(13번)였지만 엄청난 가속도를 보여주며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안쪽 게이트 말들이 뒤를 따랐다. 4코너 지점에서는 외곽 번호를 부여받은 크라운함성, 즐거운여정 그리고 ‘플라잉스타’가 1~3위로 자리 잡았다.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크라운함성과 즐거운여정은 점점 격차를 벌여 나갔다. 선두를 달리던 크라운함성이 우승을 확정 지은 듯 보였으나, 격차를 좁히던 즐거운여정이 결승선 40m 전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는 "(즐거운여정의) 공백기와 신예마들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우승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즐거운여정이 목장에서 휴양하면서 건강을 잘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치료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과 마주님을 비롯한 마방 식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서승운 기수는 "그동안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었는데 다행히 오늘 회복된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해 줘서 너무 고맙고, 즐거운여정의 여왕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5개월 동안 노력해 준 마방 식구들에게 공을 돌린다"라고 했다. 서 기수는 이어 "경마팬들의 응원에 부응하도록 다음 달 열리는 KNN배에서도 말의 컨디션에 잘 맞춰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5.02 11:00
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해외축구

‘반반이라더니…’SON, 5경기 연속 OUT 확정 “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라”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또 출전 명단에서 빠진다. 애초 출전 확률 50%라는 발언이 무색하게, 시즌 처음으로 공식전 5경기 결장을 확정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벌인다.토트넘은 이번 UEL에서 단연 우승을 노린다. 이유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6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모두 조기에 짐을 쌌다. 앞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선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이 필요하다.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손흥민의 결장이다. 그는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울버햄프턴과의 EPL 32라운드부터 토트넘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 조심하려고 한다”라며 부상 소식을 알렸다.애초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날마다 그의 복귀는 늦어지고 있다.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결장을 ‘확정’했다.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뗀 뒤 “훈련 중이긴 하지만, 팀과는 별도로 훈련 중이다. 상태는 호전 중이며,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중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차례 휴식을 취했지만, 5경기를 연속으로 결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부상 정도도 전해지지 않아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색적인 질문이 나왔다. 한 취재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미신을 믿는지’라 물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예전엔 양말 한 짝은 갈아신지 않았다. 어느 날 문득 ‘양말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다면, 내가 코치로 뭘 하고 있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신은 안 믿는다”고 했다.이어진 질문에선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유럽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리버풀이 리그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시즌 뒤 감독이 떠났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는 점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럽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라오는 일은 흔치 않다. 그렇기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 이번 시즌이 어떻게 끝날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웃어 보였다.토트넘 입장에서 위안인 건 손흥민 외 추가적인 이탈이 없다는 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상태에 대해선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퍼포먼스 데이터를 보면, 경기가 더 필요했던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반대로 다른 선수들은 관리했다. 선수들 모두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4:19
해외축구

‘맨유 전설’이 아스널 팬들을 비난했다…“왜 이렇게 조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가 아스널 팬들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루니가 아스널 팬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1로 졌다. 아스널은 킥오프 4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남은 시간 동점 이상을 노렸으나, 끝내 PSG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아스널은 다소 부담스러운 결과를 안고 2차전에 임하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 2005~06시즌 이후 19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이날 전까지 아스널의 기세는 좋았다. 특히 대회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연승으로 제압했다. 아스널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16년만. 하지만 미켈 메리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향한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등 불운과 행운이 오가는 어수선한 경기 끝에 고배를 들었다.한편 루니가 주목한 건 팬들의 조용한 목소리였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방송 중 “아스널의 경기력에도 실망했지만, 팬들에 대해서도 약간 실망했다”라고 운을 뗀 뒤 “레알전에서 팬들이 정말 훌륭했고, 팀을 강하게 지지해 줬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조용했다. 마치 ‘반전 없는 결말’ 같았다. 마치 레알을 꺾고 나면 결승에 직행해 우승할 것처럼 말이다”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쓴소리는 이어졌다. 루니는 “오늘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있어야 했다. 선수들도 반대로 그래야 했지만, 아스널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매체는 아스널을 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제외하면 트로피가 없다”라며 “트로피 압박을 받는 아스널은 2차전을 앞두고 차질을 겪고 있다. 레알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높아진 기대와 긴장감은 팬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어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는 팬들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팀을 열렬히 응원해야 하며, PSG의 놀라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한 골 차이를 뒤집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거”라고 조언했다.김우중 기자 2025.04.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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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나 먼저 갈게요’ 일주일 2억 받고 먹튀 전락…토트넘 팬·전문가 모두 외면 “끔찍한 선수”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방출되리란 전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주급 10만 파운드(2억원) 스타인 비수마는 (활약이) 충분하지 않다”며 “토트넘은 비수마와 결별을 모색해야 하며 그가 더 이상 구단에 충분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 토트넘의 준주전급 멤버로 활약했던 비수마는 올 시즌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는 리그 24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9차례가 교체 출전이었다. 근래 들어 벤치에서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다.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이상 비수마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며 올여름 팀 리빌딩의 일환으로 비수마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력은 차치하고 비수마는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올 시즌 시작 전 소셜미디어(SNS)에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올려 팀 분위기를 흐렸다. 당시 토트넘은 자체 징계를 내렸다.경기력으로 보답하지도 못했다. 이미 토트넘 팬들도 비수마를 등 돌린 형세다.매체는 “비수마는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면서 “3월 중순 풀럼과 경기 이후 비수마를 향해 ‘끔찍하다’, ‘패닉 상태다’라고 표현한 팬들과 비평가들은 그의 일관성 없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등 젊은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포진하고 있다. 토트넘이 비수마의 대체자를 찾는 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털 팰리스가 비수마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비수마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딱 1년 남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면 빠르게 비수마를 매각해야 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수마의 시장가치는 2800만 유로(459억원)로 평가된다. 이정도 수준의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비수마 영입 당시 3000만 파운드(578억원)를 들였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8:25
해외축구

‘구단 최다 19패’…포스테코글루 감독 “다음 경기선 완전히 달라질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 경기에선 완전히 달라질 팀을 예고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서 리버풀에 1-5로 크게 졌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창단 후 잉글랜드 1부리그 20번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 부문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토트넘은 완벽한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고, 16위(승점 37)에 머물렀다. 이미 강등권(18~20위)이 확정된 터라 순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하지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EPL 출범 후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이 1993~94,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이 기록을 깰 기세다. 토트넘은 여전히 4경기를 남겨둔 상태다.이날 출발은 좋았다. 전반 12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완벽히 기세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모하메드 살라에게 4번째 골을 얻어맞은 뒤,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뒤 “리버풀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은 자격 있는 챔피언이다. 올 시즌 내내 뛰어난 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점유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우리가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라고 돌아봤다.현지에선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걱정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많은 변화를 줬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단순히 복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선수들은 오늘 출전할 수 있었지만,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기에 투입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발등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을 포함, 주전 수비수인 로메로와 판 더 펜을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 역시 벤치를 지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결국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선은 오는 5월 2일 안방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으로 향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다음 경기에서도 모두 준비될 거”라며 “오늘과는 아주 다른 경기, 다른 팀이 될 거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들이 돌아올 것이고, 준비 기간도 충분하다”라고 예고했다.한편 팬들의 비판에 대해선 “축구에서 팬들이 실망하거나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그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우리 일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오늘처럼 어려운 날이 있으면 당연히 실망이 따른다. 팬들의 기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도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8:30
스타

유승준, 태진아 만났다…”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태진아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유승준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트롯킹 태진아 대선배님 사랑합니다”라며 “사랑은 아무나 하나.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늘 건강하세요 선배님”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유승준과 태진아가 다정한 분위기 속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이후 입국을 시도했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미국으로 되돌아갔고 현재까지 입국 금지 상태다.최근 데뷔 28주년을 맞은 유승준은 자신의 SNS에 “정말 그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고 또 제가 여러분을 그렇게 실망시키고 상처 줄 줄도 몰랐다. 그때 나는 어리고 무모할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어리석었다”면서 “짧게 활동한 5년 그리고 여러분과 떨어져 지낸 23년이 너무 길고 아쉽다”고 지난 선택을 후회했다.그러면서 유승준은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다.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꿈을 꾸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8 07:22
해외축구

역대급 추태 부린 레알 DF, SNS 통해 사과문 게시…‘자동 삭제 예정’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이물질 등을 투척해 논란이 된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고개를 숙였다.뤼디거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젯밤 나의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라고 운을 뗀 뒤 “정말 죄송하다. 우리는 후반전부터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111분이 지난 후 저는 더 이상 팀을 도울 수 없었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과 어젯밤 실망시킨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뤼디거는 이날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델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5 국왕컵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결승전에서 역대급 추태를 부렸다. 팀이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 막바지,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의 파울이 선언되자 심판을 향해 얼음 2차례 투척하며 분노한 것이다.판 판정이 정당하지 않다는 제스쳐였다. 그는 주위 동료의 제지에도 진정하지 못하며 난동 부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뤼디거는 공식적으로 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같은 날 마르카는 “뤼디거는 벤치에서 이물질을 던졌으나, 심판에 맞지는 않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뒤에도 여러 코치진에 의해 저지당했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는 퇴장 사유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레알은 추가적인 퇴장을 2건이나 당했다. 레알의 주장 루카스 바스케스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세 번째 레드카드는 주드 벨링엄에게 향했다. 애초 이 레드카드는 뤼디거와 함께 항의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향한 거로 알려졌는데, 경기 기록지에 따르면 경기 뒤 심판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로 다가온 벨링엄이 받은 거로 확인됐다. 매체는 “경기 종료 뒤 심판 위치로 다가왔으며, 동료들이 그를 제지해야 했다”라고 전했다.뤼디거의 행동을 두고 현지 언론에서도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그가 결국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다만 해당 사과문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게시글이다. 뤼디거의 진정성에 의심이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뤼디거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김우중 기자 2025.04.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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