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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서 다시 만나는 LG·한화·키움 출신 외인, KIA 데일도 호주 대표팀 발탁

KBO리그에서 뛴 호주 출신 투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거 선발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한국시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개 참가국의 30인 최종 로스터를 공개했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호주는 KBO리그 출신 투수를 대거 뽑았다. 올 시즌 LG 아시아쿼터 선수로 뽑힌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가 눈에 띈다. 웰스는 아시아쿼터 도입 첫해 신규 선수가 최대 받을 수 있는 20만 달러(2억 9000만원)에 계약할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웰스는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검증을 마쳤다. 총 2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6개,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우리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 한국전에 표적 선발 또는 핵심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지난해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코엔 윈도 호주 대표팀에 발탁됐다. 코엔 윈은 지난해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체력과 구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3~4이닝 투구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의 워윅 서폴드도 다시 한번 호주 유니폼을 입는다. 서폴드는 2019~20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퍼스 히트 소속으로 2025~26시즌 14경기에 등판해 2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웰스와 서폴드, 코엔윈처럼 한국 야구를 경험한 투수들이 우리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웰스는 "짧지만 KBO리그를 경험한 느낌으로 "타자들의 파울이 많고, 번트나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곧 만나게 되는 새 얼굴도 호주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 시즌 박찬호(두산 베어스) 대체자로 뽑힌 KIA 타이거즈 아시아 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은 WBC에서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데일은 "WBC에서는 당연히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최근 울산 웨일즈 입단을 확정 지은 알렉스 홀도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홀은 2023 WBC와 2024 프리미어 12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2024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출신인 내야수 트래비스 바자나(24·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가 호주 대표팀에 뽑혀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류지현호는 오는 3월 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6.02.07 10:17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 합류가 불러온 변화…토론토, 슈어저 재계약 변수 되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올 시즌부터 뛰게 될 코디 폰세(32·미국)가 향후 MLB 명예의 전당(HOF) 입후보자의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토론토의 선발진 구성이 향후 베테랑 투수들의 거취와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폰세의 합류가 맥스 슈어저의 재계약 여부와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6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었는데,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2026시즌에도 현역으로 뛰게 된다면 19번째 빅리그 시즌을 맞게 된다. 지난 시즌 슈어저는 토론토 소속으로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선발진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를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케빈 가우스먼, 셰인 비버, 트레이 예사비지, 호세 베리오스 등이 포진한 기존 선발진에 딜런 시즈와 폰세를 데려왔다. 더스코어는 '선발 로테이션에 슈어저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024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비버는 올 시즌이 수술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신예 투수 예사비지도 올 시즌 정규리그 활약이 미지수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예사비지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한편, 슈어저는 MLB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 중 한 명이다.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MLB에 데뷔한 뒤 통산 483경기에 나와 221승 11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2963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 3289개를 기록했다. 201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 2016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6 18:00
프로야구

하체 중심 이동의 정석...박준현이 말하는 #다르빗슈 #포크볼 #문현빈 [IS 타이난]

"공은 정말 남다르다."박준현(19·키움 히어로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가는 한결 같다. 전체 1순위에 지명 역대 선수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많지 않다는 얘기. 비록 학폭(학교폭력) 논란과 후속 대처에서 비호감 지수가 크게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박준현은 분명 역대급 자질을 갖춘 선수다. 지난 4일 키움 1차 스프링캠프 현장(대만 가오슝 국경칭부야구장)에서 박준현의 불펜 피칭을 보며 야구인들의 평가가 지나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그는 네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총 투구 수 42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h였다. 아직 1차 캠프 세 번째 턴(4일 훈련 하루 휴식)이다. 구속이나 구위보다 박준현의 투구 자세, 투구 메커니즘에 눈길이 갔다. 키킹 한 왼발을 허공에서 두 차례 꼬는 움직임(리듬)을 준 뒤 앞으로 내딛는다. 익스텐션이 길다고 할 순 없었지만, 이 동작이 매우 매끄러웠다. 현재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그렇다. 이 투수는 팔 스윙은 가급적 짧게, 하체 중심 이동은 길게 가져가는 투수다. 팔로만 던지지 않는다. 굳이 비슷한 투구 자세를 꼽자면,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4일 키움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준현에게 다르빗슈와 흡사한 투구 자세에 대해 묻자 "다르빗슈 선수를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그 폼을 보면서 한 번씩 따라 해 봤는데 나에게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팔 스윙은 다르빗슈처럼 짧지 않은데, 그 점에 대해서는 "내 몸에 맞게 던져야 하는 것도 있었다. 고교 2학년 때까지는 나도 팔로 던졌지만, 3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하체를 활용하는) 투구 폼을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난달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의 투구 폼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을 일단 불펜 투수로 쓸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로 활용해야 하는 투수이기에 투구 수는 60~70개를 던질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출 생각이다. 구종도 추가한다. 현재 박준현은 김수경 투수코치에게 포크볼을 배워 불펜 피칭에서 던져보고 있다. 공이 떨어지지 않아 포수가 뻗은 미트 위로 날아가기도 했다. 박준현은 "체인지업보다는 포크볼이 나에게 더 잘 맞을 거 같아서 포크볼을 연마 중이다"라고 전했다. 학폭 논란은 진행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그가 웃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키움 선수들은 '막내' 투수가 위축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단은 1차 캠프 숙소 방 배정에 팀 에이스인 안우진을 박준현에게 붙였다. 박준현은 "많은 경험을 한 안우진 선배님으로부터 공 배합과 캐치볼에 대해 얘기를 나눠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급 신인에게 단골 질문도 해봤다. 가장 대결해 보고 싶은 상대는 누구인지. 최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선수는 2025시즌 신인왕이자 한국 야구 대표 우타 거포로 기대받고 있는 KT 위즈 안현민이다. 박준현은 달랐다. '거포'가 아닌 교타자 문현빈(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지난 시즌(2025) 안타(169개) 4위, 타율(0.320) 5위에 오른 선수다. 박준현은 "같은 고교(북일고) 선배이기도 하고, 콘택트와 정확도가 워낙 좋아서 한 번 승부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야구 관련 질문을 받는 걸 오히려 어색해하는 박준현. 그는 학폭으로 1호 처분(서면사과)를 받은 뒤 이행하지 않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한 소송을 했다. 결과에 따시 다시 논란이 점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공과 투구 모습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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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국대 경험 알뜰히 쌓은 2년 차 아기사자, 배찬승은 만족하지 않는다 "볼넷 더 줄일게요"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배찬승(20)이 새 시즌 성장을 다짐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데뷔 첫 해부터 개막 엔트리에 들더니 팀의 필승조 한 축을 맡아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65경기에 나와 기록한 성적은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며 프로에서도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걸 증명한 그는 팀의 가을야구는 물론, 시즌 후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도 승선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1월부터 국가대표 전지훈련 명단에 들어 차세대 국대 불펜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류현진의 훈련을 보며 배우고 싶다는 그는 국가대표에서 김택연, 정우주 등 또래 투수들과 호흡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풀타임 시즌과 가을 활약, 국가대표 소집까지 이 모든 경험이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는 배찬승에게 좋은 자양분이 됐다. 1월 대표팀 소집으로 평소보다 시즌을 빨리 시작한 배찬승은 고된 강행군에도 씩씩했다. 이미 그는 K-베이스볼 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일주일 휴식만 취한 뒤, 바로 개인 훈련에 들어가 몸을 만들어왔다. 주로 헬스장을 다니며 웨이트 훈련을 하면서, 집 앞과 운동장에서 동생(배다승)과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겨울을 보냈다고. 몸도 마음도 "작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배찬승은 끄떡 없었다. 지난달 21일 대표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배찬승은 원래 23일에 괌으로 떠나 삼성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항공사 보호법인 '카보타지 룰'로 인해 약 일주일 뒤에야 괌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배찬승은 그 사이 2군 훈련장인 경산에서 훈련을 했지만, 따뜻한 사이판, 괌과는 달리 한국은 다소 추웠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법한데, 씩씩하게 이겨내고 괌에서 공을 던졌다. 그는 "사이판 대표팀 전지훈련장에서 불펜 피칭했을 때와 같이 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몸도 100%에 가깝게 올라왔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잘 준비했다. 이제 배찬승은 2년 차 시즌을 바라본다. 그는 새 시즌 목표로 "팀이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론 작년보다 볼넷 개수를 확실히 줄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배찬승은 50과 3분의 2이닝에서 57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34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에 비해 적은 수치임에도, 그는 만족하지 않는다. 더 나아진 시즌을 만들고자 한다. 올 시즌 배찬승은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러나 그는 "팀에 좋은 선배 투수들이 많다. 나는 내가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배들 앞에서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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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나성범 이어 ‘Moon의 남자’ 된 문현빈 “내 뒤에 시환이 형과 백호 형이 있다면? 타점은 돈입니다” [IS 멜버른]

김현수(38·KT 위즈)와 나성범(37·KIA 타이거즈)은 공통점이 꽤 있다. 왼손 외야수인 둘은 20대 초반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하며 부와 명예를 이뤄냈다. 김경문 감독이 열정 가득한 이들을 발탁했다는 점도 똑같다.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와 나성범은 내가 3번 타자로 내세운 외야수들이다. 마침 한화에서는 ‘우리 짱돌’이 딱 그렇다”며 웃었다. 짱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경문의 남자’는 문현빈(22)이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을 때 2006년 신고 선수(연습생)로 입단한 김현수를 이듬해부터 1군에서 기용했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일전에서 좌완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를 대타로 내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린 스무 살 김현수는 여세를 몰아 그해 타율왕(0.357)에 올랐다. 또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 신인 나성범을 붙박이 3번 타자로 밀어붙였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공통점은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는 거다. 지금 나이를 먹었어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문현빈도 가슴에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조금도 풀어지지 않았다”며 흐뭇해했다.북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한화에 입단한 문현빈은 ‘로컬 보이’로 불리며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덩치(1m74㎝)는 작아도 짱돌처럼 단단하다. 지난해 한화 3번을 맡으며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현빈이는 기록으로 나타난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팀이 필요할 때 정말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칭찬했다.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문현빈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움도 있다.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도 2025년(준우승)보다 잘해야 한다는 거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0.190에 그쳤지만, 홈런 1개와 타점 6개를 올렸다. 문현빈은 “가을 야구 홈런보다 PO 2차전에서 기록한 3타점 적시타가 더 기억에 남는다. 1년 반짝 잘했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캠프에 와서 다시 부딪힌다는 생각이다. 내 자리는 없다는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언행은 겸손하지만 ‘짱돌’의 자신감은 더 단단해진 것 같았다. 문현빈은 “득점권 상황에서 꼭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보다 희생 플라이, 희생 번트도 좋다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러면 몸에 힘이 빠져서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안타보다 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점은 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난해 김경문 감독님이 멘털을 잘 잡아 주셨다. 전력 분석팀과 코치님들은 지나치게 닫혀 있던 왼쪽 어깨를 약간 열도록 해서 몸쪽 공에 잘 대응하도록 도와주셨다”며 “내 뒤에 (노)시환 형과 (강)백호 형이 버티고 있으면 투수들이 나와 승부하려고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무표정했던 문현빈은 타점 올리는 상상만 해도 좋은지 싱긋 웃었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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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일본인 투수, 삼성 마무리 투수 도전장…미야지 "불펜도 마무리도 문제 없습니다"

"불펜도 마무리도 문제없다."삼성 라이온즈 불펜에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27)가 불안한 삼성의 뒷문을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은 올 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야지를 낙점했다.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1년간 최대 18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완료했다.새롭게 팀에 합류한 미야지는 현재 미국령 괌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의 1군 캠프지인 괌 레오팰리스 구장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캠프를 시작한 지 약 2주, 팀 적응은 얼마나 됐을까. 미야지는 구단을 통해 "동료 선수들이 정말 잘 챙겨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 투수들과 함께 동일한 스케줄로 소화 중이다. 현재는 피칭보다 몸을 천천히 끌어 올리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장거리 러닝이 힘든데, 괌에서 러닝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m85cm, 몸무게 90kg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로, 구단에 따르면 미야지는 최고 구속 15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도 149km로 빠르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활약한 미야지는 1군 경력은 없지만, 2025시즌 NPB 2군(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율이 높아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초 구단은 불펜 자원으로 투수를 물색했고, 미야지를 낙점했다. 필승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했다. 빠른 구속과 압도적인 구위로 단숨에 마무리 투수 후보까지 올랐다. 삼성은 올해 김재윤과 배찬승, 이재희, 그리고 미야지를 마무리 투수 후보로 두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야지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작년에 팀에서 불펜(중간투수)도 했고 마무리도 했다. 두 보직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 내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처음에는 살짝 긴장될 것 같은데, 한국의 많은 관중 앞에서 최대한 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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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아쿼 투수 가나쿠보 유토..."직구 잘 치는 KBO리그, 나도 직구 자신 있다" [IS 가오슝]

키움 히어로즈 아시아쿼터 선수 가나쿠보 유토(27)가 KBO리그 타자들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은 지난 시즌(2025)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 한 명이었다. 공격력 강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였지만,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내 젊은 선발 투수들이 고전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키움은 푸이그를 방출했고,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로젠버그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 그와의 계약이 끝난 뒤엔 C.C 메르세데스도 영입했다. 선발진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던 2025년. 올해 키움은 알칸타라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붙였다. 여기에 시행 첫 시즌을 맞는 아시아쿼터로 역시 투수 가나쿠보를 영입했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구 구속이 154㎞/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6시즌 동안 뛰며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가나쿠보는 현재 키움 대만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4일 오전 훈련이 만난 그는 낯선 '타국'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일본보다 날씨가 좋다"라며 만족했다. 키움 새 동료 중에는 일본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말이 통하는 김성민과 친해졌다고 한다. 보통 캠프는 케이터링으로 한식을 먹는데, 어느새 매운 반찬과 국도 익숙해졌다고. 키움과 계약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타자는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팀 동료가 되지 못한 상황에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카나쿠보는 KBO리그에서의 도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이 빠른 공(직구)을 잘 공략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도 빠른 공에 자신이 있어서 이 리그에서 승부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남은 기간 구속을 155㎞/h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현재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점검하고 있다. 4일 캠프 네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가나쿠보를 선발 투수로 쓸 생각이다. 일본에서 온 아시아쿼터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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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먹고 한국어 감탄사까지...리더십 갖춘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훈련장 인근 식당에서 케이터링으로 제공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였다. '한식' 메뉴를 즐기면서, 추가로 제공된 라면까지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2025)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이미 아시아 리그를 경험한 그는 문화 수용력이 높은 편이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라고 웃었고, 세계에서 가장 응원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에서의 투구에 대해 "문제없다"라고 했다. '푸른 눈의 사나이'가 마치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본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3일 불펜 피칭을 진행한 비슬리는 처음에는 짧은 일본어 단어를 쓰더니, 포수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알려주자, 바로 고쳐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투수 나균안은 "확실히 아시아 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용병(외국인 선수)와는 다르게 여유가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은 "팀워크를 위해 (투수진이) 함께 훈련할 때는 빠지지 말고 함께 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응하고 오히려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라며 반겼다. 일부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며 팀 훈련에 빠지기도 했는데, 비즐리는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의미였다. 롯데가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카네무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시 한신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했던 비즐리에 대해 "연습하는 자세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우리(코칭스태프)의 몫은 그가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네무라 코치는 "노 터치"라고 외쳤다. 기량이 뛰어나도 너무 개성이 강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도 잇다. 비즐리는 'KBO리그형' 성향을 이미 보여줬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9:29
프로야구

포수 출신 나균안이 말하는 엘빈·비즐리..."스트레일리보다 더 낫다고 하더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들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부 평가가 역대급으로 좋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3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9일 차 훈련에서 나란히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캠프 합류 나흘째인 로드리게스는 2회 차, 비슬리는 3회 차였다. 투구 수는 각각 26개와 35개였다.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일 첫 불펜 피칭부터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3㎞/h까지 찍었다. 공을 받는 포수 손성빈은 "충격적이다. 내가 받은 외국인 투수 공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라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포수 정보근 역시 "내가 웬만하면 놀라지 않는데, 엘빈의 공은 달랐다"라고 했다. 그런 로드리게스보다 비슬리를 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보는 이들이 많다. 구종 가치가 고루 높고,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비범하다고. 주전 포수 유강남도 그의 슬라이더에 감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3일 두 투수에 대해 "불펜 피칭만 봐 공 자체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두 투수와 선발진 한 축을 맡아야 하는 '3선발' 나균안(28)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불펜 피칭 스케줄이 맞지 않아 직접 새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보진 못했지만, 포수들을 통해 평가를 들었다고 한다.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 전향 전까지 포수였다. 입단(2017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도 포수로 했다. 투수의 공을 받아본 적이 있는 그였기에 새 투수들의 구위와 구질을 가늠할 수 있었다. 나균안은 "어떤 포수는 댄 스트레일리가 한창 좋았을 때보다 두 투수(비슬리·로드리게스)가 더 낫다고 말하더라. 무엇보다 다른 용병들과는 국내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점, (아시아 무대 적응에) 여유가 느껴지는 점이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팀워크를 위해 가급적 투수진 전체가 움직이는 훈련에 동참하길 바라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국내 선수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얘기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경험했다. 아시아 리그 적응을 이미 마쳤다. 실제로 비슬리는 불펜 피칭 중 요구 사항을 일본어로 했다가,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외치자 바꿔 말하기도 했다. 모두가 희망가를 부르는 1차 스프링캠프. 롯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향한 평가가 호들갑은 아닌 것 같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6:10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 영입→최고 가성비 계약"…토론토 스토브리그, 현지서 역대급 평가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 리그를 극찬했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활약을 펼친 뒤 토론토에 합류한 코디 폰세(32)를 주목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매체는 토론토가 비교적 적은 계약 규모로 폰세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소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토론토의 비시즌 선수 영입 활동을 극찬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디펜딩 챔피언인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한 세대에 한 번 있을법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FA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이라고 전했다.토론토는 스토브 리그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보 비셋(뉴욕 메츠) 등 올스타급 선수를 잃기도 했지만, 외부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 딜런 시즈와 6년 2억 1000만 달러(3042억 원)에 계약했다. 언더핸드 구원 투수 타일러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535억 원)에 데려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4년 6000만 달러(869억 원)에 영입했다.여기에 폰세도 영입했다. 계약기간 3년에 3000만 달러(434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디 애슬레틱에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를 평가하는 글을 기고한 짐 보든은 "코디 폰세에 관한 토론토의 과감한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폰세는 이번 스토브 리그 FA(자유계약선수)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폰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29경기에 나서 18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았다.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업적을 세웠다. 승리, 삼진, 평균자책점, 승률(0.944) 4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하며 MLB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의 스토브리그 활동을 '엘리트' 수준으로 봤다. 등급 가운데 'A'를 매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토론토가 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할 거로 전망했다. 라운드테이블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는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토론토는 2년 연속 AL 동부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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