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7,448건
해외축구

“곧 복귀합니다” 조규성, 장기 부상 이겨내고 돌아오나…미트윌란 집중 조명

조규성(미트윌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피치 복귀 채비에 여념이 없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하루를 담은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의 일상이 담겼다. 식사부터 훈련 등 조규성이 그라운드 복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조규성은 영상 말미에 “나를 지지해 줘서 고맙다. 그라운드와 팬들이 그립다. 나는 곧 피치에 복귀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자”라며 웃었다. 지난해 미트윌란과 계약한 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올 시즌 돌입 전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합병증 탓에 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다. 올 시즌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에 나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동시에 팀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미트윌란의 2024~25시즌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현재 축구대표팀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자리하고 있다. 조규성이 복귀 후 폼을 되찾는다면,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20:53
스포츠일반

‘58세’ 타이슨, 30살 어린 ‘유튜버’ 폴 상대로 쓰러지진 않았다…만장일치 판정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30살 젊은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에게 졌다.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식 복싱 매치에서 폴에 0-3으로 판정패했다.이 경기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생중계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전설적인 복서 타이슨의 복귀는 그 자체로 큰 화제였다.하지만 타이슨도 세월을 거스르진 못했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19년 5개월 만에 치러진 정식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궜다.타이슨의 프로 복싱 전적은 59전 50승(44KO) 7패 2무효로 바뀌었다. 폴은 12전 11승(7KO) 1패를 기록했다. 폴이 먼저 경기장에 입장했다. 초록색 차를 타고 등장한 폴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뒤이어 나타난 타이슨은 검정색 상하의를 걸치고 다소 비장하면서도 덤덤히 링 위에 올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별다른 제스처가 없는 타이슨의 등장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타이슨은 링 중앙을 점유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의 날카로운 잽이 폴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폴은 스텝을 밟으면서 주먹을 크게 휘둘렀고, 이후 잽으로 경기를 풀었다. 타이슨은 활발하게 머리를 움직이며 순간 접근해 주먹을 찔러넣었다.1라운드가 끝난 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타이슨은 2라운드에도 폴의 주먹을 고개 움직임만으로 흘려내는 등 여전한 반사신경을 과시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폴이 기세를 가져갔다. 스텝을 활발히 살린 폴은 한 차례 타이슨의 얼굴에 연타를 꽂았다. 타이슨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다. 이전 두 라운드보다 유효타를 많이 허용한 타이슨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폴은 긴 리치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 타이슨을 괴롭혔다. 폴은 5라운드에도 훅으로 타이슨의 안면을 두드렸다. 이때 타이슨도 유효타를 기록했지만, 폴은 혀를 내밀며 도발했다. 7라운드 때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폴이 활발하게 타이슨의 안면과 보디에 주먹을 찔렀다. 15초를 남기고 여러 차례 폴의 펀치가 들어갔지만, 타이슨은 쓰러지지 않았다.최종 8라운드에 돌입한 타이슨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별다른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폴은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타이슨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존중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37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 “일본전, 득점 먼저 했다면 결과 달랐을 수도…아직 포기할 때 아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감독(모리야스 하지메)에게 축하를 보낸다. FIFA 랭킹부터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일본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아쉽다”고 말했다.FIFA 랭킹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 호주, 바레인을 상대로 연이어 승점 1을 따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전에 이어 일본전까지 2연패를 당했다.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FIFA 랭킹 15위이자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는 선전했다. 폭우 속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초반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우리가 먼저 득점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패배의 원인으로 삼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전반 35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0-3으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스가와라 유키나리에게 쐐기 골을 먹히며 크게 졌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0-4로 졌지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에도 희망은 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3~4위는 4차 예선에서 남은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한 일본을 제외하고 아직 격차가 크지 않다. 3차 예선 5경기가 남은 현재, 인도네시아(승점 3)와 2위 호주(승점 6)의 격차는 단 3점이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일본전이 열린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6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33
뮤직

3세대 대표 오디션 라이벌 ‘프로젝트7, 스타라이트보이즈‘ 오늘(16일) KGMA 앞뒤 붙어서 진검 승부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가 3세대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을 가리는 경연 무대로 팬심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16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 두 팀은 ‘2024 KGMA’ 출연이 확정된 후 각각 SNS에 KGMA 로고를 넣은 포스터를 게재하고 팬들의 응원을 독려하고 있다.‘프로젝트7’ 측은 2024 KGMA 로고와 함께 ‘트레이니스 스페셜 스테이지’(TRAINEES‘ SPECIAL STAGE)라는 문구를 넣은 포스터에 “월드 어셈블러 여러분, 이번 주 ‘2024 KGMA’ 무대에 설 연습생들을 응원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SNS에 게재했다. ‘스타라이트 보이즈’ 측 역시 2024 KGMA 로고와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샤이닝 드림스(Starlight Stage, Shining Dreams) 별빛 무대, 빛나는 꿈’이라는 문구를 넣은 포스터를 올렸다. 또 “가디언즈 여러분, 소년들이 11월 16일에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 참가합니다.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현재 전 세계 K팝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두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첫 무대인 만큼 시상식 장소인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프로젝트7’은 한국의 JTBC와 동시에 송출되고 있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공개 이후 현재까지 K팝 부문 랭킹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젝트7’은 단 1, 2회 만에 2024년 하반기 아베마에서 방송된 한국 콘텐츠 가운데 초동 시청수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전 세계 적으로 파급력 있는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타라이트 보이즈’는 스튜디오 프리즘과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선보이는 한중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수와 조회수가 300만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2024 KGMA’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각 팀은 준비 과정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15일 금요일 밤, 두 팀이 처음으로 리허설 무대에서 만난다. 한 무대에서 어떤 라이벌 전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오는 16일과 1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16일은 아티스트 데이, 17일에는 송 데이로 꾸며지며 총 32팀의 아티스트가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100곡에 달하는 역대급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16일에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사회를 맡으며,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이하 가나다순) 등이 출연한다.17일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배우 남지현이 MC로 출격하며,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화려한 라인업과 퍼포먼스 예고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한 해 동안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한다.‘2024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MAMA’를 비롯해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한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총연출을 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6 10:49
프로야구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고 싶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화이트, SSG와 계약 [공식발표]

"어머니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SSG 랜더스가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SSG는 16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천만원) 전액 보장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생 우완 투수 화이트는 2016년 LA 다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 나와 185이닝을 던졌으며 4승 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기록했다.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올해 평균 시속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는다.SSG는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KBO리그와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어머니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며,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SSG는 화이트에 대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영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0:47
스포츠일반

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축구일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0-4 완패…월드컵 예선 5G 무승→19일 사우디와 대결

인도네시아사가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FIFA 랭킹이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안방에서 15위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은 너무 강했다.3무 2패를 거둔 인도네시아(승점 3)는 C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위 바레인(승점 5)와는 2점 차이며 4위 중국, 3위 사우디아라비아, 2위 호주(이상 승점 6)와 3점 차다. 분명 아직 희망은 있다.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에 오르면 4차 예선에서 본선행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로서는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일본은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3차 예선에서 19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 폭우 속 진행된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일본은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반 35분 인도네시아의 자책골로 리드를 쥐었다. 가마다 다이치가 문전으로 찌른 땅볼 크로스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5분 뒤 일본의 추가 골이 터졌다. 미토마 가오루의 컷백을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9분에는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으 킥 실수를 모리타 히데마사가 캐치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3-0으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쐐기 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일본은 중국 원정 경기를 갖는다.앞서 3차 예선 3연패 수렁에 빠진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연파하며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일본전을 앞두고 기세가 상당히 오른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11.16 08:26
e스포츠(게임)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일본 정조준, '야옹이' 활약 기대하라" [지스타 2024]

넷마블이 수집형 RPG의 시초나 다름없는 '몬스터길들이기' IP(지식재산권)로 서브컬처 고장 일본을 정조준한다.이다행 넷마블 사업부장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몬길: 스타 다이브'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도전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한국은 물론 일본을 핵심 공략 시장으로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민균 넷마블몬스터 PD는 "원작이 많은 국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후속작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몬길: 스타 다이브'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다양한 캐릭터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명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그려낸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들을 수집해 성장시킬 수 있으며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하고 태그를 활용해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특히 야옹이는 게임 개발 초기부터 공들인 감초 캐릭터다.이 사업부장은 "넷마블몬스터 개발실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고양이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해 디자인을 여러 번 수정한 끝에 신비하면서도 귀여운 콘셉트로 탄생했다"며 "게임 속에서는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고, 테이밍 시스템에서 키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릭터는 론칭 기준 약 20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작의 발랄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대사에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적극 활용했다.김 PD는 "원작의 유쾌한 감성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며 "주제가 다소 무거운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데 스토리에서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고 연출 방식도 애니메이션 기법을 차용해 표현했다"고 말했다.김 PD는 또 "야옹이 캐릭터와 몬스터를 찾아서 수집하고 길들이는 재미를 강조했다"며 "전투 같은 경우도 무겁지 않고 캐주얼하게 모든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액션을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몬길: 스타 다이브'는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동이 아닌 수동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김 PD는 "어려운 수동 전투는 지양하고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작은 캐릭터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 유사한 전투 시스템을 갖춘 경쟁 게임들과 차별화한다.김 PD는 "단순히 파티원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공격하는 순간 전투에 참여해 연계할 수 있고 일정 시간 파티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최대한 강조할 것"이라며 "팀원 간 버프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어 팀 간 시너지도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이어 "보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버스트 모드를 발동해 순간적인 화려한 액션 타격감,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향후 넷마블은 '몬길: 스타 다이브' 출시와 흥행에 만족하지 않고 웹툰 등으로 IP를 확장할 방침이다.이 사업부장은 "자체 IP 몬스터길들이기가 재해석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글로벌 유저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까지 개발을 계속 해나가며 피드백을 고려해 더욱 경쟁력 있고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08:59
국가대표

‘A매치 130경기-50골’ 동시 달성…손흥민 “함께 거론돼 영광,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130경기-50골’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설적인 기록에 다가가고 있는 그는 “함께 거론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학생들을 향한 격려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추가 득점을 터뜨리는 등 활약하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손흥민이 A매치에 출전한 건 지난 9월 이후 약 2달 만이었다. 지난달엔 부상 여파로 인해 최종 소집이 불발된 바 있다.다시 왼쪽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초반 잠잠했다가,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팀이 1-0 전반 17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팀의 추가 골을 터뜨렸다. 7분 전 오세훈의 선제골 이후 한국의 흐름을 살리는 득점이었다.기세를 탄 손흥민은 바로 직후 아크 정면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9분 배준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를 대신해 투입된 배준호가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출전과 득점으로 A매치 130경기와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출전 부문 4위, 득점 부문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다. 득점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이 보유하고 있다.손흥민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승리라는 결과에 기쁘다. 선수들이 고생해 얻어낸 결과다. 주위에서 ‘쉬운 경기’라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렵게 노력했고, 결과를 얻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A매치 50호 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며 “그동안 함께한 동료, 코치진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줘서 득점했다. 50골을 넣어 이름이 함께 거론돼 영광스럽지만, 오늘은 승리가 제일 중요했다”라고 짚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상태는 너무 좋다.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서 100%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3차 예선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 결과로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 좋은 컨디션,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서,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분들께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한국은 3차 예선 B조 4연승을 내달리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다음 일정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B조 6차전이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조기에 얻을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6:00
뮤직

KGMA, 트로피 디자인 공개… 'K팝 예술혼의 위대함을 담는다' [2024 KGMA]

“K팝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예술혼에 이 트로피를 바칩니다.”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가 각 수상자들에게 수여할 트로피에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중을 담는다.‘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 조직위원회는 개최를 하루 앞둔 15일 KGMA 트로피 디자인을 공개했다. KGMA 트로피는 올림픽 성화와 가톨릭의 성작에서 착안해 성화처럼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아티스트들의 열의를 형상화했다. KGMA 트로피는 여러 미술작가들이 제시한 디자인들 중 엄선해 설치미술가이자 공공미술가인 배수영 작가의 디자인이 최종 채택됐다. 배수영 작가는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K팝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트로피라는 점에 착안해 기본 디자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꽃 형상의 가운데를 비워 그릇, 잔의 형태로 갖췄는데 위대한 것을 담아낸다는 의미”라며 “한국 대중음악, K팝이라는 그릇 안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는 확장성의 의미까지 갖췄다”고 부연했다.배수영 작가는 올해 첫회를 맞는 KGMA에 대해 “수많은 K팝 스타들이 대중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결국 정점에 섰다. 그렇게 발전해 온 K팝은 이제 대한민국 만의 것이 아니다”며 “K팝 정체성을 알고 실천하는 책임감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즐기고, 주위의 좋은 아티스트들을 발견해 앞으로 전 세계를 이롭게 하며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는 KGMA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수영 작가는 오사카 예술대학교 예술계획학과, 오사카 예술대학원 예술제작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오사카 예술대학원 예술제작 학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06년 오사카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25여 회의 개인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또 2008년 일본(하얏트 갤러리), 좌우예술구(중국)에서의 단체전을 시작으로 LA아트쇼(미국), 아프리카, 캐나다, 대만 등 국내외 100여 회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2018 선플 자원봉사대회’ 대상(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상)과 제56회 관념미학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5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