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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리그1 평점 4위’ 물오른 LEE, 선수 가치는 동결…팀 내 8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올 시즌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시장 가치가 지난 4개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고 집계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갱신해 공개했다. 매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일정한 주기마다 갱신해 공개한다. 매체가 집계하는 시장 가치는 최근 활약상·나이·계약 기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가치를 지니곤 한다.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시장 가치 역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균 평점 7.66을 기록,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준에선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8.08) 우스멘 뎀벨레(7.96)만이 이강인보다 높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7경기 나서 3골을 넣었다. 선발 경기는 4번뿐이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교체 출전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그를 오른쪽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왼쪽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신뢰하고 있다. 리그 3골은 팀 내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68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23~24시즌이 종료된 뒤 발표된 6월 몸값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PSG 팀 내에선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의 잠재적 경쟁자인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는 각각 4000만 유로(약 590억원)와 6000만 유로(약 885억원)를 기록하며 이강인에 앞섰다. 왼쪽 윙어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몸값 6500만 유로(약 958억원)으로 리그1 전체 선수 몸값 1위에 올랐다. 바르콜라는 올 시즌 리그1 7경기서 6골을 넣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한편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한글날인 9일 PSG는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강인의 한글 유니폼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강인은 “모두 한글날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해 이강인 합류 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 유니폼에도 선수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등번호는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돼 눈길을 끌었다. 모든 등번호에 호랑이 무늬가 붙었고, 등번호 아래 태극기가 새겨졌다. PSG는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9 15:50
해외축구

PSG ‘한글 유니폼’ 공개…이강인 19번에 호랑이 연결+태극기까지

파리 생제르맹이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유니폼’을 공개했다.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에 한글날 유니폼을 이강인이 들고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영상 속 이강인은 “모두 한글날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한글 유니폼의 특징은 등 뒤에 이름이 영문이 아닌 한글로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등번호는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됐다. 숫자의 아랫부분이 호랑이 무늬로 연결됐다. 모든 등번호에 호랑이 무늬를 연결했다.또한 등번호 아래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PSG는 이 영상에 앞서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글을 게시했다.PSG는 지난해에도 이강인을 영입한 뒤 한글 유니폼을 출시한 바 있다. 선수들이 실전에 이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도 같은 날 한글날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 속 손흥민은 “오늘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한글날이다. 소중한 날을 함께 축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 역시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두 한글날을 의미 있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영상에 출연해 한국어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친한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도 한글날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10.09 14:53
예능

정해인 “악플에 마음고생, 불면증·공황장애 올만큼 힘들 때도”…‘유퀴즈’ 출격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에 출격한다.9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264회에는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과 K-패치를 완료한 국적만 외국인 레오 란타·아마라치·마이클 레이드맨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출연한다.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로 이름을 올린 유기원 자기님이 한글날을 맞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통령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는 필경사는 62년간 단 4명만이 거쳐 간 희귀 공무원으로, 현재 유기원 자기님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단 2명뿐이라고. 2개월간 작성한 임명장만 500장이라는 유기원은 필경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유퀴즈’의 지분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무려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 사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량’,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담긴 유기원의 수려한 필체와 함께 정조, 이순신 장군 등 그가 직접 알려주는 우리나라 위인들 필체에 숨겨진 비밀도 관심을 더할 예정. 대한민국 5대 필경사 유기원 자기님이 전하는 한글 속 숨겨진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3인방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맨의 사연도 공개된다. 유재석도 알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51만 채널의 주인공이자 한국 돌잡이 출신 핀란드 호소인 레오와 한국 산부인과 출생 조나단 친구 동생 아마라치 그리고 제주 방언까지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 마이클의 평범하지 않은 한국 정착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무수한 고충을 겪고 K-패치를 완료한 이들이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함께 직접 한국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만의 정서가 흥미를 더한다. 한국 생활의 힘든 점으로 홈택스까지 언급하는 마이클의 유쾌한 입담과 호텔조리사 6개월 차 아마라치가 전하는 직장 생활도 웃음을 전할 예정. 찐 한국어 억양과 함께 맛깔나는 표현력으로 말아주는 국적만 외국인 3인방의 유쾌한 한국 정착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본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부터 영화 ‘베테랑2’까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유퀴즈’를 찾아온다. 무대 인사만 200회 넘게 돌 정도로 요즘 가장 바쁜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돌아버리게(?) 만든 어머니 관련 ‘썰’을 방출해 웃음을 안긴다. 유재석이 빵 터지며 “엄마 친구 아들 왜 그래요?”라고 말한 사연의 전말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해인의 연기를 본 친동생의 직설적인 평가와 함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를 위해 통 큰 선물을 선사한 의리의 미담도 흥미를 더할 전망. 어느덧 데뷔 11년 차가 된 배우 정해인의 연기 발자취도 관심을 모은다. 잊을 수 없는 첫 오디션의 기억과 함께 ‘응팔’의 덕선이 첫사랑, ‘도깨비’ 은탁의 첫사랑까지 인상 깊었던 첫사랑 역할을 거쳐 인생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D.P.’ 등을 만나게 된 여정이 공개될 예정.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불면증,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퍼스널 컬러가 ‘나랏밥룩’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복만 입으면 대박이 나는 사연, 동갑내기 88년생 김수현과 임시완과의 우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도 좋지만 잘하고 싶은 배우 정해인의 솔직한 토크와 감미로운 노래 실력까지 본 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0:54
메이저리그

오타니에 가렸지만...왕자 기록 소환한 저지, 15년 만에 '단일시즌 140타점' 겨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기세를 몰아 55-55클럽 가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다른 선수가 해낸 의미 있는 기록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령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90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를 해내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역대 최조 고정 지명타자(DH) 수상이 유력하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의 퍼포먼스까지 지우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절 저지 얘기다. 그는 23일까지 타율 0.323·55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53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쳤고, OPS도 앞선다. 다만 도루를 그만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지도 10년 이상 묶은 기록을 깨려고 한다. 바로 단일시즌 타점 부문이다. 현재 그는 138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 부문 리그 선두다. 2021시즌 기록한 타점(131개)까지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그해 저지는 61년 만에 약물 복용 없이 6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타점 2개만 더하면 140타점 고지에 오른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140타점 이상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2009년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새겨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 필더(은퇴)다. 그는 라이언 하워드(은퇴)와 함께 나란히 141개를 기록했다. 두 타자 이후 14년 동안 14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이자 NL 홈런왕(54개)이었던 맷 올슨이 139타점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무난히 140타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진작 넘어설 수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홀로 10타점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라면 저지도 밀리지 않는다. 저지가 150타점 이상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MLB에서 마지막으로 150타점 이상 올린 타자는 당대 대표 유격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14·54홈런을 치며 타점 156개를 남겼다. AL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저지가 15년 만에 140타점, 17년 만에 150타점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4:55
영화

500만 눈앞 ‘베테랑2’ 빈집털이로 성공?…No, 극장가 붐업 ‘일등공신’ [IS포커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 ‘빈집 털이’라는 일부 지적을 비웃듯 추석 연휴 관객수를 전년 대비 67.5%까지 끌어 올리며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 동안 443만 504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45만 3536명이다.이로써 ‘베테랑2’는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400만명)을 넘어서며 단숨에 올해 흥행작 5위에 랭크됐다. 400만 돌파 속도는 올해 천만 영화 전당에 이름을 올린 ‘파묘’는 물론, 1341만명을 동원한 전편 ‘베테랑’(2015)보다 빠르다.물론 대개의 속편들이 그렇듯 ‘베테랑2’ 역시 관객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전편 대비 코미디 등 대중적 재미 요소가 사라졌다는 게 불호 표를 던진 이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베테랑2’의 성공이 ‘빈집 털이’에 불과하다는 폄하 목소리도 들린다.실제 ‘베테랑2’는 유난히 대진운이 좋았다. 명절 연휴라는 준성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 이렇다 할 경쟁작 없이 홀로 극장에 걸렸다. 투자 위축에 따른 신규 영화 제작이 감소하면서 꺼낼 만한 작품도 없었을뿐더러, ‘베테랑2’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며 타 투자배급사에서 전체적으로 몸을 사린 까닭이다.다만 ‘베테랑2’ 흥행을 단순 경쟁작 부재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영화 자체의 힘으로 추석 극장가 파이를 훌쩍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올해와 동일하게 엿새간 이어졌다. 화려한 배우와 감독 등이 포진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선을 보였다. 연휴 전날에만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동시 개봉했다. 그러나 이 기간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수는 311만 3156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521만 32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7.5% 증가한 수치로, 이 중 85.1%가 ‘베테랑2’를 찾았다. 볼 작품이 ‘베테랑2’ 밖에 없어서가 아닌, 발 빠른 입소문 속 영화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그만큼 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빈집 털이’가 아니라 오히려 ‘베테랑2’ 덕분에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왔다는 뜻이다. 영화에 대한 호평도 상당하다. 특히 류승완 표 설계형 액션에 새 빌런으로 합류한 정해인의 활약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정된 길보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류승완 감독은 이번에도 차별화된 액션 설계로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정해인은 액션은 물론, 섬세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안광 열연’ 장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9년만에 속편을 내놓으면서 영화 속 시간(디제시스)와 영화 밖 시간(논디제시스)을 일치시켜 주인공 서도철(황정민)의 서사를 강화한 지점은 한국 영화 시리즈에선 볼 수 없는 성장서사였다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고민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계에선 ‘베테랑2’의 향후 흥행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0월까지 개봉을 앞둔 상업 영화가 많지 않은 데다 현재 관객을 만나고 있는 영화들 역시 뒷심이 완전히 빠졌거나 특정 팬덤을 타깃으로 한 콘서트 실황 영화, 재개봉 영화뿐이기 때문이다. ‘베테랑2’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힘을 싣는다. ‘베테랑2’의 개봉 7일 차 예매율은 54%(19일 오전 11시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당장 개봉 예정인 영화 없는 만큼 ‘베테랑2’가 계속 예매율 1위를 가져갈 것”이라며 “게다가 10월 초에는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된 황금연휴가 두 번이나 껴 있어서 꾸준히 관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9 13:52
스타

“이름이 박입니다”…윤박, 강제 개명설 해명

배우 윤박이 ‘강제 개명설’을 해명했다.윤박은 3일 자신의 SNS에 “저는 성이 ‘윤’이고 이름이 ‘박’입니다. 저도 미국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으며 주민등록등본의 한문 성명도 함께 공개했다.지난달 행정안전부가 향후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의 한글 성명을 성, 이름 순서로 통일하겠다고 밝힌 뒤 연예인들의 ‘강제 개명설’에 응한 것. 이번 결정으로 ‘박존’으로 표기되게 된 한국계 미국인 가수인 존박이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윤박에 대해서도 비슷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윤박은 자신의 이름이 영문이 아님을 강조하며 “존박 힘내라”라는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9:03
경제일반

CU, 사케 브랜드 ‘쿠’ 론칭

편의점 CU가 사케 브랜드 '쿠'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쿠는 CU를 한글 그대로 발음한 이름이다. 일본어로는 '먹다'라는 속뜻이 있어 먹고 마시기 좋은 사케라는 의미를 지닌다. CU는 쿠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사케에 힘을 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쿠의 첫 상품은 '오니노카나보'라는 사케다. 1인 가구에 맞춘 300㎖ 소용량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13.5%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4 17:58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보신탕과 족발이란 이름의 탄생

“도대체 보신탕이란 말을 언제부터 썼나… 조선시대 기록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이름은 없어요. 육이오 이후에 나타난 말이에요. 우린 개장이라고 그랬거든요. 개장 또는 구장. 육이오 때 오죽했겠어요? 피난민들이, 개만 보이면 바로…. (개를 안 먹는) 미군들이 봤을 때는 황당하죠. 거기에 변명삼아 나온 것이, ‘저게 몸에 좋다고 해서 먹는다’, 그래서 보신탕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의 말입니다.'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대기실에는 작은 주방이 있습니다. 거기서 금요미식회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에 요리를 하여 나눠 먹습니다. 근육병아리라는 필명을 가지고 있는 딴지일보 김정수 기자가 요리를 합니다. 그날은 족발을 삶고 있었는데 강아지 이야기를 하다가 보신탕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까지 인문학적 상상력이 확장되었습니다. 전우용 선생은 말을 마치면서 “우리 보신 음식은 소였지요”라고 했습니다.소고기가 보신 음식이라는 말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금방 알아들을 것입니다. 몸이 허한 가족이 생기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장 가서 고기 좀 끊어와라.” 이때의 고기는 당연히 소고기였습니다. 예전에 돼지고기는 “잘 먹어봐야 본전”이었던 고기였습니다. 소고기 끊어와서 미역국이나 죽을 해서 몸이 허한 가족을 먹였습니다.소는 특히 뼈가 보신용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무릎 위 다리뼈는 사골이고, 무릎 아래 다리는 우족이라고 하는데, 계절이 바뀔 때에 가족들 몸 보신을 해야 한다고 커다란 솥에다 사골이나 우족을 넣고 하루종일 고았었지요. 설날이나 추석에는 선물로 사골과 우족 세트가… 원고를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지금도 사골과 우족 세트를 선물 상품으로 팔고 있군요. 보신의 관습이 참 오래도 갑니다.삶은 족발은 소가 아니라 돼지의 다리입니다. 족발도 한때에 보신 음식으로 여겼습니다. 산모가 젖이 부족할 때에 족발을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족발집 벽면에는 족발이 체력을 튼튼하게 한다는 썰들이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잘 먹어봐야 본전”이라는 돼지고기에 대한 속설은 족발에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저는 우족 덕이라고 생각합니다.족발이라는 말이 참 흥미롭습니다. 한자어 발족에 한글 발이 붙었습니다. 족족, 발발입니다. 족이 발인 줄 모르고 발이 붙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 역전의 전이 앞전인 줄 모르고 역전앞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족이 발인 줄 알고 족발이라고 불렀을 수도 있습니다.우족은 지금은 싸지만, 옛날에는 참 비쌌습니다. 한우 우족은 돈이 있어도 못 샀습니다. 안면이 있는 정육점에 미리 부탁을 하거나 웃돈까지 붙여서 주어야 우족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한우 우족은 한우 우족이 맞다는 증거로 무릎 쪽에 털을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누런 털을 확인하고 나면 그 부분을 칼로 베어내고 기계 톱으로 토막을 쳤습니다.족발은 돼지의 앞뒤 발과 그 바로 위 관절 부위까지를 말합니다. 돈족이나 저족이라 하면 될 것을 족발이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족발은 “각을 뜬 돼지의 발. 또는 그것을 조린 음식”이라고 했습니다.한자는 귀족적이고 고급하며, 한글은 서민적이고 친근하다는 관념이 있습니다. 돈족 또는 저족이라고 하면 귀족적이고 고급하나, 족발이라고 하면 한글 ‘발’ 덕에 서민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우족은, 소고기를 포함해, 예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보신 음식입니다. 돼지는 보신 음식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1970년대에 양돈산업의 발달로 불쑥 돼지 다리가 우리에게 값싸게 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신 음식의 왕자인 우족과 쌍으로 놓을 만한데, 돼지 다리에 보신의 파워를 입히기에는 스토리가 부족합니다. 전통의 보신 음식인 우족의 명성에 손상을 주지 않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한자보다 급이 낮은 한글을 붙이자는 생각을 누군가 했을 것이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족발이라고, 저는 감히 추정하는 바입니다. 2024.07.25 06:59
프로야구

굿바이 켈리, LG와 함께한 2069일···모두가 울었다

케이시 켈리(35)와 선수단, 그리고 팬들도 모두 울었다. LG와 함께한 2069일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별이 확정된 뒤 치른 고별전이었다. 그러나 LG가 6-0으로 앞선 3회 초 수비 때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1시간이 넘는 중단에도 간절히 경기 재개를 바라던 켈리는 더그아웃 뒤편 복도에서 섀도우 피칭으로 등판 의지를 불태웠으나 LG에서의 마지막 투구는 아쉽게 마무리됐다. 켈리는 2018년 11월 21일 LG와 계약했다. 이후 5차례 재계약을 거쳐 지난 20일까지 LG와 총 2069일을 함께 했다. 역대 LG 외국인 선수 중 가자 오랜 기간 활약했다. 켈리가 LG와 KBO리그에 남긴 유산은 많다. 켈리는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기록을 갖고 있다. 종전 헨리 소사가 LG 시절 거둔 40승을 훌쩍 넘겼다. 켈리는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2022년 16승을 기록,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이 부문 종전 1위였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를 돌파한 후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챙겨 LG의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그는 "가장 특별한 경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떠올렸다. 켈리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4.7㎞/h에서 올해 142.5㎞/h로 크게 감소했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3.18로 좋았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원하는 모습에 못 미쳤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30으로 안 좋았다. LG는 켈리와 작별을 결정한 후 지난 예우 차원에서 20일 두산전 선발 등판에 관한 선택권을 줬다. 켈리는 아내와 상의한 뒤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겠다"며 등판을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 사랑이 남달랐다. 한국 야구와 문화를 존중했다. 왼쪽 귀 뒤에 한글로 '켈리'라고 문신을 새겼다. 또한 워크에식도 뛰어났다.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9월 말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6년 간 동고동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기에 동료들도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고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이 눈물을 글썽였고 주장 김현수는 꽃다발을 전달하며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하며 예우했다. 그는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LG와는 작별하나 켈리의 야구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미국, 대만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볼 것이다.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어딘가에서 야구하고 있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09:36
연예일반

뉴진스, 일본 데뷔 기념 한·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그룹 뉴진스가 일본 데뷔 기념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20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의 ‘슈퍼내추럴 팝업’(Supernatural POP-UP)이 오는 26일부터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과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서 각각 진행된다.뉴진스 IP(지식재산권) 공식 상품 비지니스 파트너사인 IPX(구 라인프렌즈)가 함께하는 이 팝업은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예술계 거장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예고됐다.뉴진스의 ‘NJ 토끼’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시그니처인 무라카미 플라워가 결합해 탄생한 플라워 캐릭터 활용 제품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러시 키링, 플러시 쿠션, 가방, 파우치 등이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아울러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스케치한 각 멤버들의 캐릭터에 IPX만의 크리에이티브가 더해진 키링, 스마트톡, 핀뱃지 등 귀여운 제품들도 관심을 끈다.히로시 후지와라와의 협업 제품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히로시 후지와라가 한글, 영어, 일본어로 직접 쓴 뉴진스의 팀명과 멤버 이름 필체가 프린팅된 티셔츠, 반다나, 볼캡, 백팩 등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이 준비됐다.또한 시부야 팝업에서는 캐릭터와 아티스트에 몰입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이 마련돼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은 21일 오후 1시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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