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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흑인 생명 소중" 산드라 오, 한글 의상 입고 에미상 등장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한글 점퍼를 입고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드라 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흑인 차별 반대 메시지를 한글 문구로 새긴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산드라 오는 '킬링 이브'로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독특한 의상으로 수상 못지않은 화제를 모았다. 산드라 오는 보랏빛 점퍼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한글로 새겼다. 무궁화와 태극기 4괘인 건곤감리 문양도 수놓았다. 해당 의상은 산드라 오가 한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제품이다. 산드라오는 앞서 이같은 점퍼를 만든 것에 대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그에 따른 시위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흑인 공동체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2 06:50
야구

로-맥아더 로맥, 응원 단장·소방관 제치고 초대 '퍼포먼스상'

KBO는 2019 올스타전에서 두 가지를 신설했다. 성공했다. 본 경기 전 이벤트에서는 10구단 팬과 선수가 호흡을 맞추며 장애물을 넘는 슈퍼레이스, 그리고 쇼맨십을 발휘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이다. 슈퍼레이스가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야구팬의 제구력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반전을 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퍼포먼스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SK 소속 올스타 선수들은 소품까지 준비했다. 제이미 로맥이 먼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드림 올스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초에 첫 타석에 나섰다. 함성이 쏟아졌다. 그의 컨셉는 '로-맥아더 장군'. 어깨에 계급장이 달려 있는 검정색 점퍼와 장군 모자를 착용했다. 손에는 담배파이브를 쥐었다. 선글라스까지 썼다. 팬들을 향해 거수 경례를 하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삼진. 상의 탓에 특유의 호쾌한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같은 이닝에 나선 한동민은 별명인 '동미니칸'을 유니폼에 녹여 냈다. 원정 유니폼과 도미나카공화국 국기를 리폼한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선수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출루도 했다. 땅볼을 쳤지만 상대 야수 박민우가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루까지 밟았다.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고종욱은 실제로 평범한 내야 타구를 빠른 발을 이용해 안타로 만들었다. 홈런 1위 최정은 '홈런 공장장' 퍼포먼스를 위해 건설 현장에서나 쓰는 헬멧을 착용했다. NC도 준비한 게 있었다. 4회 마운드에 오른 드류 루친스키는 1사 뒤 로맥에게 좌전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때 갑자기 감독, 코치가 아닌 NC 통역과 불펜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들은 선수의 한글 이름 앞에 두 자를 따서 '루친통역'. '루친불펜'이라고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그리고 선수에게 '루친스키'라고 새겨진 모자를 선물하고 내려갔다. 루친스키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외인이 아니라 NC 선수'라는 메시지를 가진 퍼포먼스로 박수를 받았다. 삼성 이학주는 경기 전 진행된 팬사인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6회 타석에 들어섰다. 파란색 응원단 복장을 입고 자신의 응원곡 율동을 직접 지휘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결과는 범타. 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다시 한 번 춤사위를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전해기지도 했다. 긴박감이 고조된 순간에도 퍼포먼스가 있었다. 나눔 올스타가 7-6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소방수 복장으로 등장했다. 턱끈을 제대로 떼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초대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은 초반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맥으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42표 가운데 19표를 얻었다.물론 승자는 따로 없었다. 팬들은 시상식까지도 자리를 지키며 리그 올스타를 향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창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21 22:03
연예

[화보is] 이종석 "'W' 수갑 키스, 기대만큼 예뻤다"

배우 이종석이 MBC 수목극 'W' 속 키스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종석은 최근 진행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W' 7회 한효주와의 수갑 키스에 대해 "여주인공이 수갑을 차고 있으니 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개의 각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기대만큼 예쁘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어체 화법 '죠죠체'와 2배속처럼 빠르게 말하는 대사에 대해서는 "보통 문어체로 된 대본을 입에 편한 구어체로 바꿔서 연기를 하는데 'W'에서는 그냥 그대로 했다. 거의 한글자도 바꾸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 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대사가 가장 많다. 지금도 대본을 들고 다니고, 항상 머리맡에 두고 잔다"며 열의를 보였다.빠른 대사 처리는 구체적인 모델이 있었다. 그는 "작가님이 드라마 '나인'과 영국드라마 '셜록'을 예로 들면서 최대한 빠르게 하면서도 전달이 잘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화보의 콘셉트는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이종석은 가을 타는 남자의 센치한 감성을 살렸다.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오버사이즈 코트, 코쿤 핏 점퍼 등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전매특허 '만찢' 비주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종석 화보는 9월 1일 발행하는 하이컷 181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하이컷 2016.08.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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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개념 음주’ 배우는 ‘아홉시반 주립대학’ 개교

보해양조가 신제품 소주 ‘아홉시반’ 출시를 기념해 ‘아홉시반 주(酒)립대학’을 개교해 개념 있는 음주시민 양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아홉시반 주립대학’은 신제품 ‘아홉시반’과 연계해 ‘술자리가 학교다’라는 모토와 ‘인생에서 진짜 알아야 할 것들은 술자리에서 배운다’라는 취지 아래, 개념 있는 음주시민 양성과 제대로 된 술자리 문화 형성을 위해 설립됐다.‘아홉시반’의 한글 자음 ‘ㅇ, ㅎ, ㅅ, ㅂ’을 각각 영문으로 만든 ‘AHSV’ 를 로고로 만들고, ‘아홉시반 주립대학’의 공식 사이트인 ‘www.ahsvuniv.org’를 운영한다. ‘아홉시반 주립대학’은 총장은 물론 교수진, 홍보대사와 다양한 학부 등 실제 대학처럼 운영된다. 제 1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제동은 주립대학 개교를 기념해,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캠퍼스 리얼 강연’을 진행하며, 총장 특강 영상은 주립대학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아홉시반 주립대학’의 홍보대사로는 배우 한가인이 선정됐으며, 촌철살인의 언변을 자랑하는 진중권 교수, 글과 그림으로 인생의 진지한 성찰을 표현하고 있는 하재욱 작가, ‘tvN SNL’ 방송작가인 유병재, ‘음주 사유’의 박기원 작가 등이 교수로 활동한다. 학부로는 주문학부, 연애학부, 예능학부가 개설됐다. 주문학부는 술과 문학, 인생과 철학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며 연애학부는 온라인상에서 연애 에세이와 재기 발랄한 콘텐트로 주목 받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이 교수로 활동한다. 예능학부는 ‘tvN SNL’ 방송작가인 유병재, 올_밴 작가 등이 참여하여 술자리를 더 즐겁게 만드는 비법을 전한다.‘아홉시반 주립대학’의 로고를 활용한 AHSV 대학교 점퍼와 모자, 스쿨차량, 키트, 교재인 ‘술자리 경제학’ 등을 만들어 실제 대학과 같은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아홉시반 주립대학 사이트가 개설된 지 이틀 만에 방문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며 “‘아홉시반 주립대학’은 ‘진짜 어른이 되는 공부를 시작해 보자’는 발상 아래 설립된 사이버 대학’으로 술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고민과 관심사 등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나누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홉시반 주립대학’은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 가능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21 15:05
야구

[주목 이 선수] 사도스키, 롯데 개막전 선발 확정

롯데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16일 LG와의 사직구장 시범경기에 등판한 라이언 사도스키(28)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사도스키가 3월 27일 개막 히어로즈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뒤로는 장원준·송승준·이명우·이용훈 순이다. 데뷔전이던 6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사도스키는 이날도 좋았다. 첫 두 이닝을 공 24개로 안타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야수 실책 뒤 컨트롤이 흔들리며 볼넷 2개, 2안타로 3실점했다. 부산의 쌀쌀한 3월 날씨도 제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사도스키는 경기 전 점퍼 차림에 몸을 웅크리며 춥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예정했던 80구 안에 5이닝을 소화했다. 4피안타 볼넷 3개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뒤 "만족한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구 수 80개 가운데 20개를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던진 건 고무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6경기에서 사도스키는 직구, 싱커, 커터, 슬라이더 등 빠른 구종에만 의존했다. 사도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선 변화구 구사에 애를 먹었다. 한국에선 원래 가지고 있는 구종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료들이 우려했던 공인구 적응도 문제없다. 사도스키는 "타자 성향이 미국과 다르다는 걸 안다. 그래서 사이판 전지훈련에 예정보다 빨리 합류해 적응 준비를 했다"고 &#39준비된 개막전 선발&#39 면모를 보였다. 개막전 선발에 대해선 "팬들에겐 의미있는 날이지만 선수에겐 133경기 중 1경기일 뿐"이라며 "오늘 경기 초반같은 투구를 계속 할 수 있으면 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팬들은 사도스키에게 그의 한글 이름을 뒤집은 별명을 붙여줬다. 자신도 이 별명의 뜻을 안다. 사도스키는 "별명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크했다. TIP = LG 새 외국인 투수 에드가 곤살레스는 이날 사직구장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손 중지를 베어 예정보다 6일 늦은 데뷔였다. 1회에는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 투구수는 무려 29개였다. 그러나 2·3회는 20구로 타자 6명을 처리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경기 전 "40구 정도를 던지게 할 것이다. 컨디션이 좋으면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곤살레스의 투구 수는 49개. 첫 회 대량실점에도 전체적인 투구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곤살레스의 장기는 타자 몸쪽으로 빠르게 붙는 싱커. 맞상대인 롯데 사도스키의 주무기도 싱커다. 하지만 이날 &#39싱커 맞대결&#39은 성사되지 못했다. 곤살레스는 경기 뒤 "손가락 상처가 덧날까봐 싱커(투심패스트볼)는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최민규 기자 2010.03.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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