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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윤박, tvN 새 월화 ‘이로운 사기’ 캐스팅

배우 윤박이 tvN 새 월화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 합류한다.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윤박이 ‘이로운 사기’에서 보호관찰관 고요한을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過)공감 변호사가 공조해 절대악을 향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천우희, 김동욱을 비롯해, 윤박까지 합류하며 ‘믿고 보는’ 라인업을 굳혔다.극에서 윤박이 연기하는 고여한은 이로움(천우희)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보호관찰관이다. 관찰 대상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의미를 삶의 가치로 내건 보호관찰관을 하며 미지근한 열정을 불태우고, 시원한 맥주와 자신이 보호 관찰했던 전과자들과 수다 떨고, 잡지 내 퍼즐을 맞추는 것만이 삶의 낙인 인물이다.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윤박은 tvN ‘너는 나의 봄’에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쌍둥이 캐릭터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에서는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아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서는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딸 바보 면모부터 심쿵을 유발하는 ‘로코킹’의 매력까지 발산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이로운 사기’는 오는 5월 2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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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어려운 숙제 같았던 작품… 매일 밤 치열하게 고민” [일문일답]

박민영과 함께한 사계절이다. ‘기상청 사람들’ 속 박민영은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폭염에서 사랑했고 사랑을 받았다. 종영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총괄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 박민영은 일 앞에서는 완벽주의지만, 잔혹한 사내연애사 앞에서는 흔들리고 터지기도 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혼란해 하는 팀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진하경의 온 계절을 그려내며 세대를 막론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이 치열한 고민과 공부의 현장이었다고 표현했다. -‘기상청 사람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연속 흥행인데. “감사하게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짊어지는 짐이 많다는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감사함과 약간의 아쉬움이 다음 작품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이게 없으면 한편으로 연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상청에 있어 달라진 시선이 있나. “이제 아무리 예보가 틀려도 화내지 않는다. 심지어 예보가 틀렸을 때 저도 모르게 조금 슬프더라.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틀렸네’ 하면서 안타까워진다. 기상청에 직접 견학도 가면서 기상청의 모든 직원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다.” -진하경을 어떻게 준비했나. “기상청 관련 자료가 너무 희귀해서 다큐멘터리밖에 차용할 수 없었다. 기상청 다큐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 잠깐이나마 기상청 견학을 가기도 하면서 직접 둘러 본 분위기, 직원들의 말투, 어려운 용어를 일상어처럼 내뱉는 자연스러움 같은 걸 어떻게든 흉내 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진하경이 모든 순간 기상청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해온 연기 중에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흘리면서 이완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극 초반 한기준에게 사이다 대사를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다. 직접 대사를 해보니 10년 간의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더라. 감정적으로 폭발했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절제하는 연기를 했다. 10년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그 대사를 읽었을 땐 시원하겠다,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너무 슬펐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찍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끝내니 기분이 좋더라.” -윤박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여러 번 한 말이 있다. ‘한기준은 윤박이 아니면 안 된다.’ 진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윤박이 해서 그나마 덜 밉고 이해가 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배우다. 같이 연기할 때 재미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상으로는 정말 한기준의 모든 장면이 ‘킹’받고 꼴 보기 싫었다(웃음).” -로케이션이 다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주도에서 촬영이다. 타이타닉을 생각하고 갔다가 호되게 태풍을 얼굴로 맞았다. 눈하고 귀에 물이 잔뜩 들어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저체온증도 왔다. 제일 인상 깊고 아름답고, 생각보다 짧게 나와서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다.” -극 중처럼 배신한 전 남자친구와 쿨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불행히도 너무 한국 사람인 것 같다(웃음). 쿨하게 할리우드 스타일이면 좋겠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나에게 그런 나쁜 짓을 하고 간 남자와 다시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나와 진하경의 가장 다른 점이라면 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독님마다 해주신 칭찬이 있다. 내뱉기 힘든 오글거리거나 불편한 대사들을 하면 조금 덜 이상하게 들린다더라.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뻔뻔하게 내뱉으면 된다. 잠깐 뻔뻔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박민영의 오피스물은 이제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땐 학원물도 많이 했고, 사극이나 청춘물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 나이에 맞는 오피스물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잘 맞다 보니 작품이나 캐릭터에 잘 융화돼서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나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쉬운 길은 재미 없으니 항상 도전하고 싶다. 아직까지도 연기가 가장 재미있고 연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좋은 것만 할 수 없지 않나. 힘들더라도 연기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다. 늘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연기 인생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날씨 그 자체인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명확하고 확실하다. 가끔은 태풍, 가뭄, 홍수 다 있다. 호호호. 내 나잇대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거의 다 겪은 것 같다. 항상 안에서는 싸우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정말 기상청에서 근무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체 사전제작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도 했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많이 공부했다. 하나하나 과제를 이행하듯이 찍은 작품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 중 하나였는데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쾌감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됐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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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유라 “연기 욕심 만들어준 작품…10년 지나도 못 잊을 듯” [일문일답]

이제는 완전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종영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채유진의 성장기이자 배우 유라의 성장기였다. 유라가 ‘기상청 사람들’에서 그려낸 신혼생활은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결혼만 하면 해결될 줄 알았던 문제들은 오히려 롤러코스터를 탄 듯 하루가 다르게 급변했다. 일과 새로 생긴 가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채유진은 ‘K직장인’의 애환 그 자체였다. 잔뜩 얽힌 4각 관계의 주축이었음에도 유진을 마냥 미워할 수 없었던 건 복잡한 내면을 누구보다 깊게 고민한 유라의 힘이었다. 유라는 ‘기상청 사람들’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종영 소감은. “너무 애정하고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었던 작품이 종영이라니 아쉽고 서운하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낸 작품이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채유진의 어떤 면에 끌렸나.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유진이라는 캐릭터는 흐린 것 같으면서도 맑은 성격이다. 유진이를 보면 제 안의 보호 심리도 느껴지면서, 이 친구를 스스로 감싸주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 마음을 안고 연기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나. “시청자들이 유진이를 보고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목표 달성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유진이를 가끔 안쓰러워하는 반응을 보면 ‘미션 클리어’ 이런 느낌이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캐릭터를 그려내는 데 고민은 없었나.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유진이가 말은 밉게 하지만 마냥 미워 보이지 않게 만들고 싶어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다. 최대한 유진이에 공감할 수 있게 감정선을 그리기 위해 감독님과 윤박 오빠와도 의논을 많이 했다.” -유진과 실제 성격이 반대라던데 연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다른 점이 정말 많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역할들이 실제 성격과 다 다르다. 예전에는 울어야 하는 장면이 있을 때, 한없이 우울한 노래를 계속 듣거나 슬픈 생각을 하면서 텐션을 죽이려고 했다.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유진이 생각을 많이 했다. 유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자신의 가족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었을까, 대본에 없는 유진이의 인생을 많이 생각했다. 그렇게 몰입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윤박과의 호흡은 어땠나. “‘라디오 로맨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두 신 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도 같이 볼링을 치러 다니면서 배우들 중에 제일 친해졌다. 원래 친구로 지내던 사이라서 현장에서 더 편했다. 쉽게 의견도 나누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적인 조언도 많이 해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다.”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넣다가 터지는 장면이 있다. 종량제 봉투가 그렇게 튼튼한지 몰랐다(웃음). 정말 다양하게 찢어놨는데도 안 터지더라. 열다섯 번 정도 찍은 것 같다.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던지는 장면에서도 열 번 넘게 던졌다.” -실제였다면 한기준과 이시우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 “믿음이 없는 한기준과 부부생활이 더 어려울 것 같다. 이시우처럼 인생의 지향점이 다른 건 끝까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간의 믿음이 없는 건 큰 문제이지 않나. 내 선택이라면 시우를 선택하겠지만, 기준이를 선택했더라도 무조건 기준이라는 사람을 바꾸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아무리 연기여도 기준이 정말 미웠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임신했다고 했을 때 기준의 표정과 반응, ‘계획에 없었던 거잖아’라는 대사는 글로만 봐도 되게 미웠다. 너무 서운했다. 그 장면을 찍기도 전에 윤박 오빠한테 전화해서 미리 화를 냈다(웃음).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 했더니 ‘그러게’라고 대답하더라. 그 장면이 정말 밉고 서운했다.” -기준과 싸우는 장면을 하루에 몰아서 촬영했다고. “같은 장소 다른 느낌으로 싸운 날이 있었다. 여러 싸우는 장면을 찍었다. 다른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장소도 고민하면서 옮기고 싸우는 감정도 사소하게 바꿨다. 감정 소모가 크다 보니까 힘들긴 힘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연기에 대한 매력을 정말 크게 느꼈다. 감독님이 생각하지 못한 섬세한 디테일에 대한 디렉팅을 많이 주셨다. ‘아!’하고 깨닫는 순간이 많았다. 연기를 더 잘 해보고 싶다. 연기에 더 욕심이 나는 계기가 됐다.”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 사랑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살아보는 경험이 매력적이다. 보통 살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겪어보는 일은 잘 없지 않나. 연기하면서 인생에서 겪어보지 못할 일을 겪게 돼서 되게 재미있다. 평생 해보지 못한 생각을 해보고, 아예 몰랐던 직업을 가져보고, 다른 삶에 몰입하게 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상청 사람들’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 “10년 뒤에 누군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기상청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 그 정도로 소중하고 큰 작품이다. 저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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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 “간접 경험한 결혼 어땠냐고? 이상향과 너무 달라”[일문일답]

배우 윤박이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을 마무리했다. 윤박은 이 작품에서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아 유라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윤박은 ‘기상청 사람들’ 종영을 기념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라와 부부 호흡,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던 한기준 캐릭터에 대한 생각, 드라마 이후 결혼관의 변화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기상청 사람들’을 마무리했다. “벌써 종영이라니 섭섭하다. 감독님과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시고 시청자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 행복한 마음이 든다.” -작품에 얼마나 만족하나. “과정은 순탄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으나 얻은 게 많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고민한 만큼 캐릭터가 사실은 만족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더라.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제스처를 취했을까’,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보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나온 것 같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는데 만족을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어떤 점을 얻었다고 생각하는지.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보는 사람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서툴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연기하면 보는 사람들도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하며 자신감과 용기를 많이 얻어 감사하고 있다.” -한기준은 정말 지질한 캐릭터였다.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나. “배우가 캐릭터를 만나면 그 사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그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다만 일부러 더 지질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건 없다. 기준이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확고한 자기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사람인지라 내가 맡은 인물이 예쁘게 잘 나왔으면 하는 욕구가 생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미화시키려고 하다 보면 캐릭터의 본질이 흐트러진다. 그래서 최대한 한기준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나빠 보이지 않게 하려고 줄다리기를 했다. 오히려 지질해 보이려고 노력했다면 보는 분들이 기준이를 더 비호감으로 느꼈을 것 같다. 기준이는 의도에는 정말 악의가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만족하는 장면을 꼽자면. “카페 장면이다. 기준이가 어떤 사람인지를 처음으로 보여줬던 장면이라고 본다. 그 신이 한기준의 시발점이 됐고, 많은 분이 그 장면을 보고 좋아해 주셨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고. 감사한 장면이다.” -기상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다. 드라마 출연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 “날씨는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기상청 분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게 된다고 본다. 뉴스에 나는 날씨 예보 하나에 따라 그렇게 리스크가 큰 것도 몰랐고, 예보 하나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흘러가는 헤드라인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번 작품을 하며 기상청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 많은 분들이 그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예보가 조금 엇나가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나.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한데 ‘한기준 죄 있어, 윤박 죄 없어’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시청자분들이 한기준이라는 캐릭터를 욕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윤박 재수 없어’라고 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이상하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한기준과 윤박을 분리해서, 한기준에게는 질타를 하고 윤박은 칭찬해주셨다. 감사하다.” -한기준을 통해 결혼의 현실적인 고민을 겪어 봤을 텐데 결혼관에 변화가 생기진 않았는지. “결혼하고 싶다,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건 여전히 하고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결혼 생활은 기준이가 누린 것과 다르다. 그래서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서 결혼 생활을 간접적으로 겪었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내 이상향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저게 진짜 결혼 생활이야’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가 좋다.” -유라와 부부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유라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로 연락을 해서 엄청 웃었다. 유라랑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부부 연기를 해야 한다고 하니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이 아니라 갈등이 많아서 막상 연기할 때는 편했다. 부끄럽지 않은 장면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웃음) 유라는 워낙 준비를 열심히 해오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다만 내가 그만큼 많이 서포트를 못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지지고 볶고 하는 생활에도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이유는 뭘까. “글쎄, 너무 어렵다. 정말 결혼은 왜 할까. 아마 수많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지지고 볶아도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 편이 돼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 아닐까. 밖에서 힘든 일을 겪고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뵈면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고 그런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드라마 홍수 속에서 ‘기상청 사람들’을 선택하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또 다른 도전 거리를 가지고 다음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재방송도 많이 봐주시고 넷플릭스에서도 ‘기상청 사람들’ 다시 보기 많이 해 달라.”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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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 캐릭터 소화력+스타일링 한기준 그 자체

'기상청 사람들' 윤박이 연기는 물론 패션까지 한기준 캐릭터 그 자체로 활약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소화하고 있는 윤박. 찰떡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패션에서도 한기준 캐릭터의 성격을 담아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한기준은 말끔한 외모 덕분에 '기상청의 얼굴'로 불리며 기상청장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난 언론 대응력을 갖춘 듯 보였으나 사실은 전 여자 친구 박민영(진하경)의 도움으로 쌓은 명성이라는 것이 드러난 역대급 지질한 구 남자 친구 캐릭터다. 이 같은 한기준의 양면성을 극대화한 것은 슈트의 정석에서 변주를 준 스리피스 슈트. 보편적으로 베스트를 착용하는 경우 싱글 버튼 재킷을 입는 것이 정석이나 한기준의 오피스룩은 색감이 있는 셔츠와 조끼, 싱글 버튼이 아닌 더블 버튼 재킷으로 매칭한 스리피스 슈트다. 기자와 관계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변인으로 신뢰감을 주면서도 기상청 내에서 가장 돋보이고 싶은 한기준의 본능을 패션에도 담아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셔츠 위에 조끼 혹은 셔츠에 타이를 맸고, 상황에 따라 암밴드까지 착용하며 일하는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기상청 회의 때는 재킷을 착용하여 한기준의 말에 무게감이 실리는 느낌을 주려고 했고, 브리핑이 없는 날 혹은 외출 시 프리해 보이지만 고급스러운 소재의 의상으로 아파트 월세와 전세를 고민하는 속 사정과는 상반된 외형을 보여주려고 했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디테일이 살아있는 윤박의 스타일링은 촬영 전부터 철저히 준비됐다. '기상청 사람들' 촬영에 앞서 의상 담당자와 많은 의견을 주고받고, 참고 자료도 꼼꼼히 찾아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역할에 대한 애정과 정성으로 완성된 패션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윤박의 스타일리스트 박송미 실장은 "한기준만의 슈트 패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뻔한 느낌보다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리피스 슈트를 기본 콘셉트로 잡았다. 말쑥하고 완벽하게 차려입은 한기준이 진하경 앞에서 지질한 모습을 보일 때 시청자가 느끼는 얄미움이 극대화되리라 생각해 깔끔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슈트 패션에 중점을 뒀다"라고 포인트를 언급하며 "윤박의 이전 작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자연스러운 멋이 나는 것을 중시했다면, 이번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자유롭게 옷을 입는 기상청 직원 사이에서 혼자 멋스럽게 차려 입어 저절로 눈이 가게끔 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처럼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이라는 직위와 한기준 캐릭터가 가진 입체적인 매력을 스타일링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더불어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하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11회는 내일(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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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뜨거운 이유? ‘마라맛’ 사내연애와 ‘예보 불가’ 직장생활

‘기상청 사람들’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기상청 사람들’)이 본방송이 끝나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로 온라인을 불태우고 있다.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네 사람의 팽팽한 관계성과 새로운 기상청의 세계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화끈한 마라맛 관계성이 존재한다. 사내연애에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사내연애를 시작한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 환승 연애로 결혼에 골인했지만 평탄하지 않은 신혼 생활을 보내는 한기준(윤박 분)과 채유진(유라)이 그 주역들이다. 서로의 전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사내연애를, 그리고 결혼을 하며 꼬일 대로 꼬인 이 네 사람의 관계는 당사자들에겐 껄끄러운 만큼 시청자들에겐 중독적인 관계성이다. 이와 어우러진 배우들의 열연은 말 그대로 ‘기상청 사람들’을 꽉 채우고 있다. 매화 사이다를 선사하는 진하경은 박민영의 연기력이 더해져 압도적이다. 또한 아파트 보증금 반반을 운운하고, 하경과 시우가 사귄다는 사실에 질투하는 등 역대급 찌질 캐릭터를 완성한 윤박의 명연기는 과몰입 견인기다. 송강과 유라 역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일과 사랑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직장인의 애환을 완벽히 녹여내고 있다. 사내연애로 얽힌 네 명의 잔혹사 외에 이 드라마에는 처음으로 다뤄진 소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기상청이다. 안방극장에서 처음으로 배경이 된 기상청은 신선함으로 보는 재미를 톡톡히 더한다. 시청자들은 “교통신호와 주행선을 무시한 채 달리는 차량의 진로를 맞히는 것과 같다”는 날씨 예보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지도 실감하며 기상청 직원들의 뜨거운 땀방울에 몰입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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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유라, 대본 열공모드+미소 연기 열정 풀가동

배우 유라가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유라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 역을 맡아 극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기 열정이 가득한 유라의 현장 비하인드가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유라는 진지하게 대본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노트북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모습은 기자 채유진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유라는 채유진 캐릭터를 안에서 보면 흐리지만 막상 나가보면 맑은 날씨처럼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던 바. 현장에서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꼼꼼하게 리허설을 진행하는 모습은 유라의 연기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카메라를 향한 유라의 달달한 아이컨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주변까지 절로 밝게 만들며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든다. 유라는 촬영 현장에서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10회에는 유라의 또 다른 모습들이 그려졌다. 기상청의 사건사고를 파헤치려는 선배 기자를 막고, 방재 포털사이트의 정보 오류를 기사화하지 않는가 하면, 전 연인 송강(이시우)에게 헤어짐의 이유를 밝히며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방송 말미 남편 윤박(한기준)과 계속되는 싸움에 잠시 떨어져 있기로 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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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박민영-송강-윤박-유라 4인 4색 ‘내 날씨 예보’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캐릭터의 날씨를 직접 예보했다.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기상청 사람들’)을 이끄는 박민영과 송강, 윤박, 유라가 자신의 캐릭터를 날씨로 표현하며 흥미를 더했다. 이 드라마는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다. 국내 처음으로 기상청을 조명하는 드라마의 등장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박민영은 자신이 맡은 총괄 예보관 진하경을 ‘초겨울’ 날씨에 빗댔다. 하경은 10년째 이어온 공개 사내 연애의 끝이 이별만이 아님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박민영은 “갑자기 하경의 인생에 매서운 바람이 불어 닥친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하경에게 코트를 입혀주고 머플러를 둘러 주고 싶다”는 감정을 설명하기도. 초겨울을 지나고 있는 하경에게 봄날의 따스함이 스며들 수 있을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강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날씨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를 두고 ‘맑음’이라고 했다. “뒤로 갈수록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날씨”라고 덧붙이며 “맑았던 시우의 날씨가 점점 어떻게 바뀔지 기대 많이 해달라”는 예보가 드라마의 기대치를 상승시킨다. 윤박이 연기하는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은 하경의 10년 사내 연애사를 끝낸 장본인이다. 윤박은 “어떤 특정 날씨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한기준은 여러 의미로 참 한결같은 사람인데, 날씨는 절대로 한결 같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을 맡은 유라는 ‘흐림’이라고 캐릭터 예보를 전했다. 기자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고 언론사에 들어왔지만, 정작 현실은 ‘날씨와 생활팀’에 배정 돼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기계처럼 써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안에서 봤을 때는 흐린 날씨 인줄 알았는데, 막상 나가보니 해도 떠 있고 맑은 날씨”라는 답변에 유진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기상청 사람들’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집필한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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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초겨울"·송강 "맑음" 날씨로 본 '기상청사람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각자 캐릭터의 날씨를 직접 예보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국내 처음으로 기상청을 조명하는 작품을 이끈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자신의 캐릭터를 날씨로 표현했다. 박민영은 총괄 예보관 진하경을 ‘초겨울’ 날씨에 빗댔다. 하경은 10년째 이어온 공개 사내 연애의 끝이 이별만이 아님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는 직장인. 박민영은 이를 “갑자기 하경의 인생에 매서운 바람이 불어 닥친다”고 표현했다. 그래서 “하경에게 코트를 입혀주고 머플러를 둘러 주고 싶다”는 감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겨울은 반드시 지나가고, 봄은 다시 오는 법. 초겨울을 지나고 있는 하경에게도 봄날의 따스함이 스며들 수 있을지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강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날씨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를 ‘맑음’이라고 표현했다. 그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해사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 왜 그렇게 설명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이어 “뒤로 갈수록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날씨”라고도 덧붙였다. 맑은 햇살에 가려진 그의 또 다른 날씨는 무엇일지 “맑았던 시우의 날씨가 점점 어떻게 바뀔지 기대 많이 해달라”라는 송강의 덧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박이 연기하는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은 하경의 10년 사내 연애사를 끝낸 장본인이다. 그런 기준에 대해 윤박은 “어떤 특정 날씨로 표현할 수 없다”는 대답을 전해왔다. “한기준은 여러 의미로 참 한결같은 사람인데, 날씨는 절대로 한결 같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들으면 들을수록 기준이 어떤 인물일지 흥미를 돋우는 답변이다. 여기에 숨겨진 속뜻이 무엇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 역을 맡은 유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흐림’이라고 전했다. 언론 기자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고 언론사에 들어왔는데, 정작 현실은 ‘날씨와 생활팀’에 배정 돼 광고주 입맛에 맞는 기사를 기계처럼 써내야 했기 때문. 그런데 “안에서 봤을 때는 흐린 날씨 인줄 알았는데, 막상 나가보니 해도 떠 있고 맑은 날씨”라고.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답변에 그녀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기상청 사람들’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 믿고 봐도 되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12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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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 스마트한 대변인실 통보관 포스

배우 윤박의 스마트한 첫 스틸컷이 공개됐다. 2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극이다.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아 기상청을 대변하는 얼굴로 활약할 예정이다. 극 중 기준은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논리 정연하고 설득력이 뛰어난 인물. 신입 시절 예보국 총괄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유창하게 피력, 대변인실로 전격 스카우트됐을 정도다. 20일 공개된 스틸컷은 이와 같은 기준의 스마트한 포스를 가득 뿜어내고 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수트핏, 단단하면서도 정제된 아우라, 상황을 설명하고 대응해야 하는 카리스마 등 기상청 브리핑실을 책임지기 위한 모든 직장인의 스킬을 갖춘 듯하다. 윤박만의 스마트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탄생이 예측되는 가운데, 사내연애는 그의 직장생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가 기상청 총괄 2과 총괄 예보관 박민영(진하경)과 결혼까지 앞뒀던 전 남자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별 후에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마주쳐야 한다는 사내연애의 잔혹한 현실 속에서 그가 과연 단정하고 반듯한 캐릭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포인트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윤박은 엘리트한 이미지뿐 아니라, 전 남자 친구의 감정기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 안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쌓아온 윤박의 연기내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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