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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수교 30주년' 韓독립영화 8편 러시아 상영[공식]
러시아에서 소개되는 한국 독립영화다.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러시아에서 9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국 독립영화 8편을 선보인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가 공동 주관하는 문화 교류다. 이번 상영은 러시아 '다큐멘터리 영화센터'(러시아 비영리 독립영화 및 비상업 영화 진흥 센터) 자체 상영 플랫폼 'Nonfiction.Film'을 통해 매주 2편씩, 총 8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8편은 최근 한국 독립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단편 및 장편 작품들로 구성됐다. 장편 영화는 45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을 받은 윤단비 감독 '남매의 여름밤'과, 박석영 감독 '바람의 언덕', 단편 영화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작인 김현정 감독 '입문반'을 포함해, BEFF 감독의 '유월', 진성문 감독 '안부', 김세인 감독 '컨테이너' 등이 포함됐다. 애니메이션은 정다희 감독의 '움직임의 사전'과 김리하 감독의 'Mascot'가 소개된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청년실업 및 취업난, 지역 및 성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러시아인들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독립영화 상영회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의 독립 영화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예술적으로 뛰어난 한국독립영화의 저력을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희망했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전 세계에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6월에는 서울독립영화제와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스페인 인디&다큐 페스티벌’이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첫 온라인 상영을 시도해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바, 이번 주러시아 한국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의 새로운 파트너쉽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문화계 활동이 급격히 축소 됐지만,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공동기관들의 노력과 도전을 통한 문화교류가 빛을 발할 것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 한국독립영화제’의 온라인 관람은 러시아 내에서만 가능하다. 첫 번째 상영일정은 9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로 4주에 거쳐 1주에 2편씩 공개되고, 첫 번째 상영기간 동안 관람하지 못한 영화 팬들을 위해 10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기 상영작품들을 재상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http://russia.korean-culture.org/ko) 및 '다큐멘터리 영화센터'의 자체 상영 플랫폼인 ‘Nonfiction.Film’ 홈페이지(https://nonfiction.film/en),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www.siff.kr) 를 참조하면 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5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