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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트럼프 취임식 참석’ 이동섭 국기원장, 美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태권도로 통한 문화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미국의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동섭 국기원장이 취임식 참석을 비롯해 팀 월버그(Tim Walberg) 등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등 주요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했다.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RayBurn House 의원회관에서 11선의 미시간주 팀 월버그(Tim Walberg) 하원의원을 만나 명예 7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다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22일에는 뉴욕주 그레이스 멩(Grace Meng) 하원의원과 텍사스주 마르크 베세이(Marc Veasey) 하원의원에게 태권도 저변확대와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 명예 7단증을 수여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이날 태권도가 가진 교육적 가치에 뜻을 같이해 뉴욕주의 공립학교에 태권도 교실을 개설,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마르크 베세이 의원과는 오는 5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 예정인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3일에는 뉴욕주 출신으로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하원의원과 톰 수지(Tom Suozzi) 하원의원과 만남을 가짐으로써, 태권도로 쌓아온 역사적인 한미동맹의 맥을 이었다.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초선 시절 미국 태권도의 대부라 불리는 故 이준구 사범과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을 회고하며, 태권도가 단순한 무예가 아닌 양국의 신뢰 구축으로 상징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미 연방 상‧하원 의원회관에 태권도 교실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태권도를 통한 공공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24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으로 한미동맹에 깊은 애정을 가진 뉴욕주 조 모렐(Joe Morelle) 하원의원을 만나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동섭 원장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예우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방미 기간 하원의원들과의 만남을 기획은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 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동섭 원장의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강화뿐 아니라 미국 의원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 스포츠를 넘어 한미 양국 간의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앞으로 태권도가 공공외교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아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1.25 07:50
산업

정용진·허영인 등 트럼프 취임식 누가 참석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는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은 물론 10∼15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하기도 했다.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말 출국한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다. 우 회장의 동생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허영인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SPC그룹이 이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다.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두용 기자 2025.01.08 10:33
정치

한덕수·한동훈 대국민 공동 담화문 발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와 관련, 대국민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이날 한 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다”면서도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내수부진에 따른 서민의 고통이 적지 않다”며 “경기 하향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와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게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정부는 한·미·일 등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에 외교부장관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저 포함 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 공직자들은 국민 뜻을 최우선으로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금융과 외환시장의 위험요인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한편 한 총리의 담화문 발표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전까지 국정운영에 관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을 것을 암시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국민들께서 정부에 느낀 실망감과 불신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특히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준엄한 국민의 심판과 판단 받아들여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조기 퇴진론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 해소 민생과 국격을 회복하겠다. 당내 논의를 거쳐 그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8 11:28
산업

정부,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찾아 한국로봇 발전 방안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회사 설립자인 마크 레이버트를 만나 글로벌 로봇기술 동향과 한국의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AI가 융합된 첨단로봇이 차세대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한국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CLO)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한 로봇 기업이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시장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AI, 운동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첨단로봇 개발을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설립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다짐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1:59
산업

삼성·SK·LG·현대차, 중국 대신 미국에 ‘울며 겨자먹기’ 행보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다. 윤 정부의 ‘친미 성향’으로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하는 ‘울며 겨자 먹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6일 정부에 따르면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외교 일정이고 경제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5대 그룹 총수들이 대거 미국으로 건너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도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런 정부의 기조에 따라 지난 달 일본에 방문했던 5대 그룹 총수는 이번에는 ‘미국 경제사절단’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오는 24~28일 일정으로 파견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 경제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포럼,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MOU 체결식 등이 준비되고 있다. 그렇지만 기업인 입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미국과 중국 중 한 곳만 택해야 하기에 위험부담이 없지 않다. 특히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삼성과 SK, LG, 현대차 입장에서는 북미 시장에만 집중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3년 만에 중국 출장을 다녀왔지만 글로벌 반도체 핵심기지 중 하나인 시안 공장을 찾아가지 않았다. 해외의 유일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라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5월 이곳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기지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투자한 금액만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법’에 따라 시안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해외 매체들은 미국의 제한으로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통용된다. 삼성전자와 TSMC 등 반도체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제한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을 공표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미국과 중국 모두 기업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 종전까지는 양국에서 사업 확대를 모색하며 균형적인 발전이 지속됐다”며 “이번 정부 들어서는 미국 쪽으로 급격히 몰리면서 그 균형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행보가 2~3년 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려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 공장에서 D램, 다롄 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면서 첨단 장비 업그레이드를 막아서고 있어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우시 공장에서는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2%를, 다롄 공장에서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 6%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반도체의 경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는 수요를 채울 수가 없다”며 “삼성과 SK 같은 반도체 기업에 중국 시장에서의 반도체 생산량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LG와 현대차 역시도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북미 시장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미국의 ‘배신’에 허를 찔리기도 했다. 당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 시장에 올인 전략을 세운 K배터리에 대한 수혜가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포드와 손을 잡고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려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도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공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지만 미중 갈등 심화로 곤란한 상황이 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7 06:58
연예일반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공연 무산됐지만..외교까지 확장된 ‘K팝 영향력’

K팝 아이돌의 위상이 대한민국 외교의 중요한 수단이 될 정도로 높아졌다.최근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공연은 양국간 화합과 협력을 상징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공연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IMF에 따르면 2022년 10월 GDP(국민총생산) 기준 미국의 경제력은 전세계 1위, 한국은 13위다. 두 국가 간 협력은 양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사회적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될 만한 사안이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은 그 상징으로 기획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공연은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또한 “(합동 공연을) 제안받아 검토했었고 이후 진행된 내용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K팝 아이돌의 영향력이 무대와 팬덤을 넘어 국가 간 관계를 맺어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만큼 확대됐다는 것은 확실하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동연은 앞서 지난달 28일, 12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4월 말) 동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state dinner)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질 바이든 여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이에 대한 제언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했다.‘국빈만찬’은 초청국이 손님국에 제공하는 가장 격식 있는 연회로, 국빈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불린다. 영미권 아티스트도 달성하기 힘든 눈부신 성과들을 이룩해온 블랙핑크가 이 자리에 초청 대상으로 언급됐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는 의미와 다름 없다. 블랙핑크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 공연 참가자로 거론이 됐다고 한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티스트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된다는 점을 우려해 외교 무대 진출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특정 정치인을 만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오인돼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티스트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외교 무대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는 것은 영역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빈만찬에는 정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유명 인사 등 약 3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자리를 빛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보다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다.더불어 블랙핑크의 단독 공연이 아닌 미국 최고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합동 공연이기 때문에 도리어 아티스트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김도헌 평론가는 “외교 행사에 초청을 받은 것이야말로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정치 행사에 일부러 K팝 스타를 동원하는 것이라면 비판받을 요소가 있지만, 공식 초청을 받았다면 그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3 06:08
경제일반

美당국자 "삼성·SK가 中서 만드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 둘 것"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도의 의미에 대해 에스테베스 차관은 "지금 기업들이 어떤 '단'의 낸드를 생산하고 있다면 그 범위의 어느 수준에서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과 SK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는 반도체 셀을 얼마나 높게 쌓느냐는 '적층' 기술로 기술 수준을 평가한다.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삼성과 SK가 중국에서 일정 단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에스테베스 차관은 이어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이 우리를 위협하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우리 동맹의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상무부는 작년 10월 7일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 하게 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는 1년동안 장비 수입을 포괄적으로 허용했다.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두 회사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에스테베스 차관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출통제를 이행하는 데 있어 한국은 충실한 파트너"라며 한국과 첨단기술 수출통제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자체 수출통제를 도입하기 전부터 한국기업들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해 러시아로 수출을 중단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첨단기술이 군사력의 기반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반도체는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네덜란드, 일본과 추진하려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해서는 "동맹과 여러 다자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논의 내용은 적절한 시기가 될 때까지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흥 핵심기술이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세계가 경제 침체, 고물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위기(Polycrisis)에 직면했다며 "이 격동의 시기에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미동맹을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에 기반을 둔 경제안보 및 기술 동맹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4 08:08
경제

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구축할 것"

한국과 미국이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을 가동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것을 의미한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발표한 ‘한미 국방부 장관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공동 언론발표문은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6일 밤에 한 전화 통화를 토대로 작성됐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금번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나아가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발표문은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4D는 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의 머릿 글자를 딴 것으로, 유사시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 개념이다.발표문은 “한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우리 군의 킬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동맹 능력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 및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2016.01.07 16:21
경제

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미국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 동원될 것

한국과 미국이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을 가동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것을 의미한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발표한 ‘한미 국방부 장관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공동 언론발표문은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6일 밤에 한 전화 통화를 토대로 작성됐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금번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나아가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발표문은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4D는 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의 머릿 글자를 딴 것으로, 유사시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 개념이다.발표문은 “한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우리 군의 킬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동맹 능력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 및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2016.01.07 15:38
경제

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카터 국방장관 "확장억제능력 가동해 방어할 것"

한국과 미국이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을 가동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것을 의미한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발표한 ‘한미 국방부 장관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공동 언론발표문은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6일 밤에 한 전화 통화를 토대로 작성됐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금번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나아가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발표문은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4D는 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의 머릿 글자를 딴 것으로, 유사시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 개념이다.발표문은 “한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우리 군의 킬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동맹 능력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발표문은 “양 장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 및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한국 방위공약 재확인' 2016.01.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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