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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대리점법 위반' 한샘·퍼시스·에넥스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한샘, 퍼시스, 에넥스 등 3개 가구사가 대리점과 거래하면서 판매 장려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리점법) 등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한샘과 퍼시스는 대리점이 결제일에 물품 대금을 완납하지 못할 경우, 지급하기로 약정한 판매 장려금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결제일 이후에 대리점이 완납하더라도 미납 금액의 비율, 지연 일수에 관계없이 판매 장려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았다. 미지급액은 한샘의 경우 총 78개 대리점에 2억6609만원, 퍼시스는 총 25개 대리점에 4303만2000원 규모다.공정위는 대리점이 본사에 물품 대금을 납부하는 것과 본사가 대리점에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연관성이 없음에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거래 조건을 설정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대리점법 제9조 제1항에 위반되는 불이익 제공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한샘은 대리점에게 상품의 판매 금액 정보를 경영정보시스템에 입력하게 했고, 에넥스는 대리점에 분기별 판매 목표를 강제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한 27개 대리점에게 총 3억9085만원의 매출 페널티를 부과했다.공정위는 판매 금액 정보가 대리점의 영업상 비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중요 정보임에도 이를 요구한 한샘의 행위는 대리점법 제10조 제1항에 위반되는 경영 활동 간섭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에넥스가 판매 목표를 강제한 행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4호 및 대리점법 제8조 제1항 위반되는 판매 목표 강제 행위라는 설명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리점법 제정 이후 가구 제조 업체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의 이익을 침해한 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로, 중소 사업자인 대리점을 보호하는 한편 공급업자(본사)의 법 준수 의식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4 17:26
산업

한샘, 우수 대리점 멤버십 '아너스클럽' 신설

한샘이 우수 대리점 멤버십 ‘한샘 아너스클럽’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6일 서울 신라호텔 열린 1기 발족시에는 28개 우수 대리점주와 직원이 참석했다.‘한샘 아너스클럽’은 탁월한 고객경험을 제공한 대리점을 발굴해 우수 대리점으로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한샘은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아너스클럽’ 대리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매출, 고객만족, 투명경영 등 매출 성과와 대리점 정책 준수 관련 지표를 종합 평가해 우수 대리점을 선정했다.한샘 아너스클럽은 매출뿐 아니라 서비스∙품질 지표를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의 ‘리모델링 무한책임’ 정책에 따라 전문성과 책임감을 발휘해 만족스런 고객 경험을 제공한 대리점이 우수 대리점으로 인정받는다.지난해 9월 ‘비즈니스 컨퍼런스(Business Conference)’에서 한샘 김진태 대표는 “대리점은 한샘의 제품과 시공만을 활용하고, 전자계약서 작성 등 표준 프로세스를 엄수하고, 엄격한 시공품질 관리 등 까다로운 조건을 지켜 훌륭한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샘은 아너스클럽에 선정된 대리점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우수 대리점을 인증하는 현판과 전용 명함 등을 지급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 노무 컨설팅 제공과 종합 건강검진, 중고등∙대학생 자녀를 위한 장학금과 인센티브 등 대리점 역량 강화와 재충전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7 10:58
산업

소비자원 "인테리어 관련 피해 증가…하자 책임 기간 등 확인 필요"

LX하우시스와 현대L&C가 시공상 하자 책임을 본사가 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11월 주요 인테리어 브랜드 사업자 4곳과 시공 중개 플랫폼 4개사를 대상으로 하자보수책임 주체 등을 조사한 LX하우시스와 현대L&C는 직영점이 아닌 일반 대리점과 계약하고 시공상 하자 책임도 본사가 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KCC글라스와 한샘은 일반 대리점 계약도 본사 제품으로 시공하고 본사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거나 본사가 시공관리자로 참여하면 본사에서도 하자보수책임을 부담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개플랫폼인 숨고와 하우스앱, 오늘의집, 집닥은 모두 시공상의 책임은 시공업자에게만 있다고 명시했다. 하자담보책임기간의 경우 6개사는 1년 이상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숨고와 하우스앱의 일부 입점 업체는 1년 미만으로 표시하거나 기간을 따로 표기하지 않아 하자 발생 시 분쟁 소지가 있었다. 인테리어 시장의 경우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많아 관련법에서 1500만원 이상 공사 시 건설업 등록을 하고 공제조합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오늘의집과 집닥만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시공업자별로 등록 여부도 표시하고 있었다. 시공 분쟁 예방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 사용이 권장되지만, 플랫폼 4개사 중 이런 내용을 안내하는 곳은 오늘의집 뿐이었다. 일부 브랜드 사업자의 자체 계약서에는 소비자의 공사대금 연체에 대한 지연 손해금은 부과하면서도 사업자의 완공 지연에 대한 배상 조항은 빠져있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있었다. 다만 숨고와 집닥은 직접 공사대금을 예치 받은 후 소비자 동의를 거쳐 시공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실시공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는 안전장치를 두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는 건설업 등록 여부 공개 강화와 결제 대금 예치제 도입 등을 권고하고, 소비자에게는 표준계약서 사용 요구 등을 당부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6 13:42
경제

"그러지말고 한샘에서 LX로 옮겨요"…리하우스 번창에 물밑 영입 뜨거운 LX하우시스

LX하우시스가 토탈 인테리어 강자인 한샘을 잡기 위해 분투 중이다. LX하우시스 영업직군이 '한샘 리하우스(리하우스)' 매장을 찾아다니면서 자사 브랜드인 'LX지인 인테리어(지인)'로 교체를 권유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반면 한샘은 리하우스가 오프라인 인테리어 시장을 사실상 이끌어간다고 보고 '온택트' 인테리어 쇼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열일' 중인 LX하우시스 9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11월 대형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인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청량리'를 열었다. 지인스퀘어는 주로 백화점 등에 입점한 쇼룸 개념의 대형 매장으로, 고객이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선택하고 원스톱 리모델링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X하우스시는 이후에도 광주 롯데백화점,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등에 잇따라 쇼룸을 오픈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20개 지인스퀘어를 개장했다.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건축장식자재,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이 주력인 LX그룹 계열사다. LX하우시스는 지인스퀘어와 대리점, 협력매장을 포함해 5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매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쟁사인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을 찾아가 물밑 영업을 할 정도다.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요즘 LX하우시스가 영업을 열심히 한다. 얼마 전에 찾아와서 리하우스를 지인 매장으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장에 '전시장이 없어도 괜찮다. 어려우면 리하우스와 지인 매장을 같이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설득하더라"고 했다. 보통 인테리어 매장은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자사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한 작은 전시장을 둔다. LX하우시스는 이마저도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한샘이 토탈 인테리어에서 격차를 벌리자 LX하우시스에서 한샘 업무 팀원 출신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이 관계자는 "LX하우시스가 창호(창과 문) 면에서는 고객에 판매하기 참 좋다. 품질이나 이미지도 좋은 편"이라면서도 "아직 시스템 면에서는 한샘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장 (리모델링) 프로그램도 한샘의 초창기 캐드 느낌이 난다"고 했다. LX하우시스는 시공인력 확충 및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면적 3650㎥(1104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시공인력 교육시설을 열었다. 건축·장식 자재 생산에서 그치지 않고, 종합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까지 나아가기 위한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LX하우시스 측은 "토탈 인테리어 사업의 중요한 영역인 시공부문 역량 강화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교육센터를 열었다. 인력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 지원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라방'까지 치고 나가는 한샘 한샘은 LX하우시스의 추격을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한샘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종합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인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도입한 뒤 이듬해 사상 첫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8년 82개였던 리하우스 대리점은 지난해 700개까지 몸집을 불렸다. 한샘은 이미 오프라인에서는 리하우스가 1위 자리를 다졌다고 보고 온택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이달 초 한샘몰 라이브커머스 채널 '샘라이브'의 편성을 2배 확대하고, 온택트 인테리어 쇼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샘라이브는 지난해 2월 론칭한 후 누적 시청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디자인파크나 실제 공사 현장에서 거실, 부엌, 안방, 욕실 등 집 곳곳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특히 지난해 11월 디자인파크에서 진행된 리모델링 패키지 방송은 시청자 수 7만명을 돌파했다. 한샘은 앞으로 라방을 통해 이사를 가지 않고 시공 가능한 부분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콘텐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41조5000억원이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올해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아파트도 증가세다. 지난해 준공 20년이 지난 주택은 전체 가구의 50%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한샘과 LX하우시스 모두 실적이 저조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시공 인력 부족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두 곳 모두 토탈 인테리어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샘은 온라인을 통해 리하우스와 '키친&바스'의 영역을 확대하고, LX하우시스 역시 지인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10 07:00
경제

롯데·LX…'알짜배기' 한샘에 눈독들이는 대기업들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을 품기 위한 대기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쇼핑이 한샘의 출자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LX하우시스도 전략적투자자(SI) 참여를 검토 중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 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LX하우시스는 2020년 기준 매출 3조380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 구성은 건축자재 67.5%, 고기능 소재 및 부품 29.2%, 공통부문 3.3% 등이다. LX하우시스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보다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에 집중해 왔다. 반면 한샘은 B2C 부분에 강하고, 대중적이다. LX하우시스가 홈 인테리어 전반에 강한 한샘과 결합할 경우 여러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시를 두고 "B2B 사업에 집중해온 LX하우시스가 한샘의 유통 채널을 통해 B2C 건자재 판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LX하우시스의 포지셔닝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한샘에 관심이 많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IMM PE에서 검토 중인 한샘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신설 PEF에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향후 투자가 구체화 될 경우 추가 공시를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국내 최대 전자제품 양판매장인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샘을 인수할 경우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샘은 지난 7월 조창걸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약 30.21%를 IMM 측에 매각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약 1조5000억원 안팎이다. 사모펀드는 통상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면 되팔고 빠져나간다. 이때 SI는 사모펀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해당 기업을 인수하기 쉬운 위치에 설 가능성이 크다. 한샘 지분을 1조5000억원 수준에 사들인 IMM이 엑시트를 할 때 2조원 이상의 매각 대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빅딜을 사들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기업은 롯데쇼핑이나 LX하우시스 등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곳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한샘은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강자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5억원,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3년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올해도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면서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은 전국에 대리점을 두고 있고, 본사에서 교육을 한 수준급 전문가들이 고루 분포돼 있다고 평가된다. 홈 인테리어를 대기업이 턴키식으로 하는 사례는 드문데, 한샘이 이 분야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SI 모집이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9 07:00
경제

한샘, 소상공인 업체 상품 1000개 이상 설치

한샘이 자사몰에 소상공인 업체 상품을 1000개 이상 입점시킨다. 또한 상생형 대형매장 등을 설치, 소상공인과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3일 소비자 권익 보호 실현 및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인테리어 중소상공인 상생 정책간담회 이후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한샘은 상생형 대형매장 및 온라인몰 수수료 감면, 대리점 불만 접수센터 설치,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 설치, 소상공인 디지털화 추진, ’함께드림’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공헌 실행 등 5개의 상생 실천 방안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한샘은 대리점을 위해 마련한 전국 26개 상생형 대형매장의 입점 수수료를 감면하고, 수수료 정액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매출에 따라 입점 수수료를 차등 감면했으나, ‘수수료 정액제’ 도입으로 모든 대리점에 동등한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게 된다. 또한, 한샘몰과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공동개발상품’의 수수료를 신규 입점 소상공인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일정기간 면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리점 보호와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대리점 불만 접수센터’를 설치한다. 대리점의 불만 사항을 본사가 듣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대리점주에 대한 본사직원의 부당 행위 발생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소비자 불만 사항을 즉각 조치하는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도 신규 설치된다. 더불어, 인테리어 골목상권을 보호를 위해 가구 및 인테리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적극 돕는다.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의 공동개발상품 및 소상공인 업체들의 입점 상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10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홈인테리어 부문 리딩 기업으로서 고객, 대리점, 소상공인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중소상공인과의 공정거래 문화 구축 및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1.06 12:09
경제

한샘의 새로운 화두, 홈택트

한샘은 올해 하반기 트렌드 발표회 키워드를 홈(Home)과 콘택트(contact)의 합성어인 ‘홈택트’로 정하고 모든 것이 집으로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고 집을 홈카페, 홈트레이닝룸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증가하면서다. 이제 집은 휴식뿐만 아니라 일, 수업, 취미생활 등 모든 것을 해결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상황에 맞춰 한샘은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가구들을 출시했다. ‘유로 501 플랫’은 통일감 있는 색상과 소재를 사용한 책상, 책장 모듈로 집을 홈카페, 홈바, 홈오피스 등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유로 503 뉴트럴 화이트’ 침대는 입체감 있는 세로 무늬가 특징인 ‘템바보드’를 침대 헤드와 벽판넬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만든다. IoT 기술이 적용돼 ‘한샘몰’ 앱으로 조명을 켜고 끄거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기상시간에 맞춰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는 예약 설정도 가능하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정리 고민을 해결하는 다양한 수납 제품도 출시했다. ‘유로 506 스케치’는 붙박이장 하단에 서랍장을 포함한 모듈을 선택할 수 있어 별도로 서랍장을 구매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리프트 형식으로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작은 거울 도어는 침실과 드레스룸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거실 가구 신제품들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소파와 ‘모스그린’, ‘머스타드’ 등 공간의 포인트로 활용 가능한 톡톡 튀는 색상의 제품을 선보인다. 최신 거실 트렌드를 반영한 스탠드형 TV 거실장과 거실에서도 식사, 업무, 취미생활 등 다양할 활동을 할 수 있는 대형 사이즈의 ‘리빙다이닝’ 식탁도 만나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 꾸미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게 하반기 신제품들을 준비했다”며 ”신제품 가구들로 집을 휴식과 취미활동, 업무까지 가능한 멀티 공간으로 꾸며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신제품은 이번 달부터 한샘디자인파크,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6 14:17
경제

"리하우스요? 요즘 바쁩니다" 코로나 수혜주로 떠오른 한샘

한샘이 코로나19 속에서도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비수기인 여름이지만, 집 꾸미기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부분이 날개를 달았다. 한샘의 질주에 주가도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연일 우상향 중이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강변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앞에는 오전부터 한샘 로고가 적힌 화물 트럭이 바쁘게 오갔다. 리모델링 서비스인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시공을 위한 차들이었다. 건축 자재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한샘 대리점 관계자에게 "요즘 리하우스 서비스를 많이들 하느냐"고 묻자 이런 답이 되돌아 왔다. "요즘 좀 바쁘다. (사업이) 잘 되고 있다. 이 아파트 101동에서만 최근 네 곳이 리하우스 서비스를 받았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 164억원을 40.5% 상회한 것이다. 매출(잠정 집계)은 51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하면서 코로나19발 불황을 가뿐히 비켜 갔다. '캐시카우'인 리모델링 부분이 선전한 덕이다. 한샘이 공간 패키지 상품 기획에서 상담·설계·실측·견적·시공·애프터서비스(AS)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하우스는 올해 1∙2분기 판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6%, 201% 각각 늘었다. 리하우스는 지난해 4분기 330건, 올해 1분기 585건, 2분기 810건 등으로 증가세다. 1분기 호실적을 낸 한샘이 "본격적 코로나19 영향권은 2분기"라며 몸을 낮췄던 것과 비교해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장도 체감한다. 한샘은 각 대리점을 통해 리하우스와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종전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패키지'를 출시한 뒤 한샘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10일 용산구 아파트 현장에서 만난 대리점 관계자는 "44평형대 아파트에서 리하우스 서비스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6000만원 선"이라며 "최근 가격을 내리고 여러 특전을 주면서 집을 고치려는 분들의 관심이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한샘은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 2017년에 이어 연 매출 2조원 재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한샘 측은 "작년 2분기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넘게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과거 2013∼2017년 이어진 성장의 시대를 다시 한번 재개하는 첫 신호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샘은 2분기 실적에 힘입어 리하우스 사업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리하우스 패키지를 3년 이내에 월 1만 세트 판매한다는 목표로 올 연말까지 대량 시공 품질 보증 체계를 갖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한샘이 예상 밖 선전을 하자 주가도 껑충 뛰어올랐다. 한샘의 주가(10일 종가 11만1000원)는 연초(1월 2일 종가 6만6700원)와 비교해 반년 사이에 66.4% 뛰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9일 하루 동안 17.34% 급증한 이후 10일에는 보합 마감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한샘은 주가 퍼포먼스를 기대할 3박자를 모두 갖췄다"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리하우스를 통한 토탈 솔루션 제공에 따른 구조적 성장,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호조 및 정부의 재건축 규제 확대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의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가구 소비 패턴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시장의 성장에 기대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한다"며 "한샘의 기업가치 핵심 요소인 리하우스의 구조적 성장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한샘 측은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구·인테리어 소품·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13 07:00
경제

코로나에도 1분기 '선방' 한샘 …리하우스 '수퍼패키지' 덕분

투자 업계가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1분기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초 한샘은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10년 전 가격 그대로’를 앞세운 리하우스 '수퍼패키지'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효자' 수퍼패키지 덕분에…선방한 한샘 유안타증권은 지난 9일 한샘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4379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 -18.4% 줄어든 수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대 등 불안에 비하면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한샘이 1분기에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반응이다. 1분기에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안이 나오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감염병까지 돌면서 큰 타격을 우려했다. 그러나 도시정비 사업 규제 등이 오히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한샘이 지난해부터 고삐를 쥔 리하우스 패키지가 주목받았다. 리하우스 패키지란 가구는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리모델링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효자는 단연 수퍼패키지였다. 지난 2월 출시한 수퍼패키지는 종전 가격 대비 20% 가까이 저렴한 상품으로 평당 99만원 선이다. 브랜드가 없는'사제'와 비교해도 가격 면에서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다소 파격적인 구성이었다. 수퍼패키지는 나오자마자 주목받았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온라인 상담 신청이 40%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리하우스스타일패키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1~3월 620세트) 대비 3배 정도 증가했다. 상당 부분이 수퍼패키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수퍼패키지는 '한샘은 좋긴 한데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없애고 리하우스에 방점을 찍겠다는 한샘의 의지를 반영해 기획된 상품이었다. 가구 기업이 아닌 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의지를 시장에 확실히 내비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대리점주의 고충을 해소하고 상생하겠다는 뜻에서 수퍼패키지를 내놓고 가격을 10년 전 수준인 20%까지 내렸다. 현장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1분기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수퍼패키지 덕분에 잘 버텨낸 편"이라고 자평했다. 진짜 도전은 2분기부터 한샘의 진짜 시험대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커진 2분기가 될 전망이다. 투자 업계는 한샘의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13일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4.4%를 기록하며 전달(77.6%)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입주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강원도의 경우 입주율이 2월 70%에서 3월 60%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존 주택매각이 지연되면서 미입주 및 입주 지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3월 주택매매거래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6만 가구로 2월 11만5000여 가구보다 반 정도 줄어들었다. 리하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샘으로서는 달갑지 않다. 이에 NH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시장 소비심리 위축 및 매출 감소로 2분기 및 2020년 실적이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샘은 떨어지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리하우스 외에도 프리미엄 주택 특판 사업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성남시 분당에 지은 '한샘 바우하우스'와 경기도 양평과 여주 등에 들어선 '한샘인사이드 타운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프리미엄 타운 하우스는 한샘의 매출 다각화를 책임진 특판 사업부가 진행 중이다. 한샘이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을 모두 책임지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수익 모델이다. 한샘 인사이트 타운하우스 관계자는 "한샘과 제휴해 실내 인테리어 설계부터 섀시, 전등 하나까지 모두 맡았다. 고급 브랜드의 자재라 단가도 있는 편"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전 1차 분양을 한 파주의 경우 관심이 상당히 뜨거웠다. 한샘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가 좋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수퍼패키지로 1분기를 잘 넘겼으나 진짜 고비는 2분기"라며 "향후 리하우스 사업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고객·주주 중심 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20 07:00
경제

한샘, 가구 물류 인프라 활용해 구호물품 긴급 수송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9일 시공협력기사들로 구성된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을 편성하고 한달 간 구호물품 수송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한샘 긴급 물류 지원단은 한샘 시공협력기사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9일부터 앞으로 1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한샘은 전국 각지에서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마스크, 방역복, 손소독제, 헤어캡 등 의료용품과 도시락,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역 내 병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긴급 수송한다. 대구시 뿐만 아니라 포항, 문경 등 경북지역 전체에서도 구호물품 긴급 수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지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의료용품과 구호물품의 신속한 전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회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물류 지원에 나서게 됐고, 추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3~4월 두 달간 대구·경북 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의 대리점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이외 지역은 50%를 감면하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정 아동 등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에 10억원 기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또 한샘디자인파크 등 대형복합매장과 전국 700여개 중·소규모 대리점에서 매장 방문 고객과 현장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 시공협력사원 등의 안전을 위한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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