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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김경 부사장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

한세실업이 수출 파트 전문가인 김경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한세실업은 김경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김익환 대표이사, 조희선 대표이사와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22일 공시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86년부터 19년 동안 신성통상에서 근무하다 2005년에 한세실업으로 자리를 옮긴 패션 전문가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한세실업에서 수출1본부장(상무), 수출1부문장(전무), 생산혁신(해외)부문장(부사장) 등 수출사업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유럽과 일본 등 해외 바이어 확대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대표이사 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한세실업에 오래 근무하기도 했고 해외법인 경험도 많은 인물"이라며 "회사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선임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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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한세실업의 약속 "혁신적 기업 문화로 신성장 동력 마련"

창립 40주년을 맞은 패션 전문 기업 한세실업이 혁신적 기업 문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세실업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공정한 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16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1982년 11월 16일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이다.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해 인적분할됐다.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5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갭·H&M·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세실업의 수출 물량은 한 해 4억장에 달한다. 한세실업은 2003년 온라인 서점 1위 예스24를 시작으로 2014년 교육콘텐츠기업 동아출판 등을 인수하면서 문화콘텐츠 분야로도 사업을 넓혔다. 엔터테인먼트 대표 플랫폼 예스24는 올해 웹 소설·웹툰 플랫폼 '북팔'을 인수하며 웹 콘텐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이수한 뒤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개편한 동시에 첨단 IT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세실업만의 스마트 시스템 'HAMS(한세 어드밴스드 매니지먼트 시스템)'는 제품 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으로 본사에서 전 세계 모든 공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는 자체 3D 디자인 기술로 가상 샘플을 제작하며 폐기물을 줄여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3분기 매출은 588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올해 매출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리천장을 깨부수는데도 열심이다.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오른 뒤 이듬해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사내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20년 기준 53% 수준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한세실업의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로 이전보다 3%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도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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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양성평등' 실천하는 한세실업 위상 아시나요

대표 패션 수출 기업 한세실업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인 복지와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으로 과테말라와 베트남 등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받으면서 해외 파견 근무를 자원하는 국내 직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국내 기업 중에서 유리천장을 깨부수는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오른 뒤, 이듬해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사내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20년 기준 53% 수준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꾸준히 이행 중이다. 한세실업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한세실업의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를 넘어섰다.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에 달한다. 한세실업은 지난달 초 '위민인이노베이션'에서 주최한 ‘2022 WIN 어워드’에서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외 법인에서도 양성평등 철학은 이어지고 있다. 한세실업의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로 이전보다 3%가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에서 고용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해외 생산기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세실업은 지난 2020년 과테말라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4만여장의 마스크를 생산해 현지 직원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공장 내 의사 상주, 방역 물품 제공 및 작업장 내 칸막이 설치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한세실업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 한국-과테말라 CSR 포럼'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과테말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현지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다. 과테말라 법인은 한세실업이 보유한 14개의 해외 생산 기지 중에서 빠른 바이어 대응력을 갖춘 곳으로 통한다. 한세실업은 1998년 니카라과 봉제 공장 인수에 이어 지난 2005년 과테말라 법인을 설립하면서 '아시아·중미' 두 축의 글로벌 해외법인 지도를 완성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2022년 현재 기준 생산법인 한세피눌라, 한세어페럴과 영업법인 한세GSN을 운영 중"이며 "약 1700명의 직원이 사내 복지와 양성평등 지원 등의 철학에 따라 비교적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의 해외 생산기지국 내에서의 위상은 한국 직원들도 체감하고 있다. 한세실업 과테말라 영업법인에서 1년 이상 근무 중인 김윤수 책임은 젊은이들이 마다하는 해외 파견 근무를 두 번이나 자원했다. 김 책임은 "직원이기 전에 한세를 통해 세계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견자에 대한 대우도 준수하지만, 한세에 대한 현지 근로자들의 인식과 처우도 상당히 좋다. 덕분에 벌써 두 번째 해외 파견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K컬처와 문화의 힘을 새삼 더 느끼고 있다고 한다. 김 책임은 "최근에는 관광지나 길거리에서 먼저 한국인인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음식이나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한류라는 문화적인 부분 뿐 아니라 한국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높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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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여성 근로자 비율 71%…관리자급도 여성이 과반

한세실업이 이달 초 기준 전사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를 넘었으며,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의 비중도 56%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세실업 한국 본사의 경우 58%, 베트남 법인의 경우 65%,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60%, 미얀마의 경우 80%가 여성 관리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의 니카라과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33%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니카라과 법인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 설치로 니카라과 노동부로부터 장관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 한국 본사와 해외 법인을 포함해 전사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2020년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한세실업 내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20년 기준 53%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성별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직무에서 능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사에서도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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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잇템 ] 한세실업 임직원, '섬유의 날' 유공자 수상 외

한세실업 임직원, '섬유의 날' 유공자 수상 한세실업이 지난 11일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제35회 '섬유의 날' 기념행사에서 곽은경 한세실업 부장과 박성열 이사가 섬유·패션 산업 공로자로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곽 부장은 수출품목에 마스크, 방호복 등의 카테고리를 확장해 코로나19 속에서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수출 부문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 이사는 섬유 수출 확대를 이끈 공로로 수출 부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콜핑,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 지원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이 지난 13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의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 지원 및 건전한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맹은 콜핑으로부터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지원받는다.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는 1972년 제6회 대회부터 대통령기가 하사된 대회로 53년 정통의 등산대회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2 07:00
경제

한세실업, 제34회 ‘섬유의 날’에서 유공자 수훈

한세실업(대표이사 김익환, 조희선) 임직원 2명이 지난 11일 열린 ‘제34회 섬유의 날’ 행사에서 섬유∙패션산업 공로자로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섬유의 날’ 행사에서 한세실업 수출부문 박민성 부장과 조리라 차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민성 부장은 신규 공장 개발을 통해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섬산련 회장상을, 조리라 차장은 다양한 협력공장 확보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끈 우수사원으로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업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불달성을 기념하고자 매년 11월 11일에 지정된 ‘섬유의날’을 맞아 개최되었다. 강남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이상운 섬산련 회장 및 훈·포장·표창 수상자 일부 인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회장상을 수상한 한세실업 박민성 부장은 “어려운시기에도 불구하고 섬유패션업계가 주는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한세실업과 함께 빠르게 다변하는 시대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세실업은 지난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아이티 등 8개국에 23개 법인 및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본사 800여 명과 해외 생산기지 약 3만여 명의 근로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약 5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확장을 통해 ODM 전문기업에서 창조적 패션 디자인 기업으로 발돋움 중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1.12 14:19
경제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의 도전 "이 세상의 여성과 가족을 위해"

"국내 제조업에 대한 노동시장의 편견을 없애고 싶습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한 뒤 이렇게 말했다. 남자 중심의 기업 문화에서 여성도 함께 성장하고 임원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업의 대명사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정부 부처와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예의상' 건넨 말은 아니었다. 한세실업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을뿐더러 2013년 이후 성 평등을 기업 전반에 실천하는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비단 한국 본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인 한세실업은 전 세계에 흩어진 생산기지에서도 여성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부수다 한세실업은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이했다. 회사가 처음 세워진 1982년부터 2020년까지 현재까지 오로지 '의류'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1997년 금융위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2020년 코로나 19까지 풍파를 온몸으로 견뎌왔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위상은 그대로 지키고 있다. 한세실업처럼 한 우물만 파며 정상에 오른 조직은 일사불란하다.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만이 성공이라는 열쇠를 거머쥘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대에 맞는 변화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성 평등이라는 평범한 가치를 은근히 거부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짐을 진 여성 근로자 역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기지 않는다. 이따금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에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근로자를 철저하게 배제해 빈축을 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세실업은 사뭇 다르다. 여성의 근로자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을 임원 직급으로 끌어올린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상장사 여성 임원 현황'에서 1위에 올랐다. 당시 전체 임원 18명 중 남성 11명, 여성은 7명(38.9%) 이었다. 한해 '반짝'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 2016년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CEO스코어가 2013~2015년까지 매출 기준 국내 243개 대기업의 '성별다양성지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세실업은 IT기업 네이버와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근속연수∙연봉∙고용증가율∙고용비중∙임원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했는데 두 회사가 모두 77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한세실업은 여성임원 비율과 여성고용 비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원 비중은 20%로 만점을, 여성고용 비중(56.4%)은 19점(20점 만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치였다. 한세실업의 '유리천장 깨부수기'는 사회와의 약속 차원으로 성장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2022년까지 부장 이상급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부장 이상급 여성 비중은 53%로 향후 2년간 남녀 비율의 균등 유지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세실업과 여성가족부는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으로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멘토링, 리더십 교육 등 활동으로 남성과 여성이 동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와의 협약은 의류 제조업계에서 여성가족부와 첫 체결"이라며 "남성 중심의 제조업 문화를 탈피한 사업 문화 구축과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세실업을 이끄는 쌍두마차 중 한 명이 여성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4월 단행한 인사에서 조희선 대표를 한세실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올리며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파격'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인사였다. 조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성 평등'이라는 말은 낯간지럽다. 능력만 있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직원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내 문화가 지금의 한세실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서 실천하는 성 평등과 가족 복지 한세실업은 현재 전 세계 8개국에 진출해 해외법인과 영업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의류업의 특성상 베트남·미얀마·니카라과 등 제3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봉제업은 아이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세실업은 주 근로자층인 여성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시행 중이다. 니카라과 법인에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유실은 국내 기업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은 상황 속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니카라과 정부가 인정했다. 니카라과 노동부는 한세실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정적 고용 창출, 원활한 노사 관계 발전에 감사하는 뜻에서 장관상을 수여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으로 불린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한세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의 전체생산량의 60%를 소화하고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이는 베트남 대미 의류 수출의 7%에 달하며, 생산 규모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세실업은 높은 현지인 직원 비율을 고려해 직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1만60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영어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매년 11월에는 호찌민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하는 한세체육대회를 개최해 노사 화합을 끌어내고 있다. 또 10년 전부터 해외 우수 직원에게 서울 본사에서 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순환 근무제'를 도입했다. 매년 10여 명이 선발돼 현재까지 300여 명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직원만 챙기지 않는다. 직원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물론 책 기증, 문화 이벤트 후원 등 각각의 현지 상황에 맞춘 복지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한세실업 측의 전언이다. 한국 본사도 워킹맘을 위해 분투 중이다. 최고 수준을 갖춘 여의도 본사 어린이집은 한세실업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개원한 한세실업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육아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엄마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어린이집을 꾸미는 데 이어 수족관 버스 등 각종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직원 학부모들이 직접 선택한 한솔교육희망재단을 통해 검증된 보육교사를 전반에 배치돼 있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는 게 한세실업의 설명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취업 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 내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기업에서 충분히 지원하지 않으면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한세실업은 여성을 지원하고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1 07:00
경제

한세실업-여성가족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 한세실업(대표이사 김익환, 조희선)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한세실업과 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에서 남녀가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양성평등 기업을 목표로 하는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성별 균형 고용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세실업은 2022년까지 부장 이상급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한세실업의 부장 이상급 여성 비중은 53%로, 한세실업은 향후 2년 간 남녀 비율을 균등 유지를 실천해갈 예정이다. 한세실업은 의류 제조업 중 최초로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세실업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남성 중심의 제조업 문화를 탈피하고 성별 다양성이 존중받는 산업 문화 구축을 위한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잦은 해외 근무 및 출장에 따른 직원 고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그간 성평등의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해왔다. △장기 근속자 대상 가족 해외여행 지원 △직장 어린이집 △직원 육아 상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생활 균형을 추구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춰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세실업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여성 전문경영인인 조희선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며 유리천장 없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해외 생산, 영업 등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기업의 성별, 인종, 연령 등 다양성 확보와 이를 포용하는 조직문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한세실업과 같은 사례가 의류 뿐 아니라 화학, 건설 등 제조업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제조업 중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첫 사례가 되어 매우 뜻깊다”며, “여성가족부와의 협업을 통해 남녀 모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문화 정립과 나아가 국내 제조업에 대한 노동시장의 편견을 없애는 데 한세실업이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0 16:22
경제

[단독] "회장님 순회 오신다. 황금연휴 출근해라"…패션기업 한세그룹 '갑질' 의혹

국내 패션∙문화 기업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직원들을 백화점 매장 판매 지원에 동원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는 한세실업·한세엠케이·한세드림·예스24·동아출판 등 패션과 문화콘텐트를 이끌어가는 기업 중 하나다. 일간스포츠가 단독 확보한 이메일과 공지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지원부 고위 간부는 각 계열사 부서장과 본부장들에게 연휴 기간 매장 판매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간부는 "회장님께서 매장 지원 리스트를 보고 순회를 오실 예정이다. 어디를 가실지 모르니 자리를 지켜달라"면서 영업부서 등 현장 판매직과 무관한 사업부·생산부·지원부서의 직원들까지 돌아가면서 매장에 나올 것을 요구했다. "회장님 오신다"…생산부∙사업부도 연휴 판매 동원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지원부의 한 간부는 지난 27일 오전 각 계열사 본부장과 부서장에게 전체 메일을 돌렸다. 이 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걷혀가고 있으나 아직 많은 패션 회사가 비상"이라면서 "이번 5월 황금연휴기를 맞이해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백화점 등 매장의 판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해달라"고 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이 간부는 법인별 영업부서 외에도 지원부·생산부·사업부 등에서 주요 매장과 점포를 선정해 지원을 나가도록 요구했다. 그러면서 "회장님께서 순회를 나가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간부는 다음 날인 28일 구체적인 지원 일정을 추가로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팀장 직급 이상은 각 사업부별로 4~5명가량의 팀을 구성해 연휴 중 이틀 동안 매장을 순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고객, 매니저와 대화하며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반 팀원들에게는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연휴 중 하루는 참석해 판매 지원을 하라고 하달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부별 팀 배정 시 팀별 1~2명 정도 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기간이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요구한 매장 지원 날짜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로, 어린이날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이다.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은 법정공휴일이고, 노동절인 5월 1일은 법정 휴일이다. 2~3일은 토요일과 일요일로 약정 휴일이다. 노무법인 노동과 인권 박성우 노무사는 "노동절 휴일은 휴일 대체가 불가능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이거나 기존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를 채택한 사업체라면 석가탄신일과 토요일, 일요일은 쉬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휴일제도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근로자가 휴일 근무를 동의하더라도 사업자는 반드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박 노무사는 "통상 휴일 근무는 통상임금의 50% 가산된 휴일 근무 수당이 지급돼야 한다. 휴일에 일하고도 이를 지급하지 않으면 이 역시 법 위반"이라고 했다. 관건은 휴일 근무가 사용자 측의 강요인지 직원의 동의로 이뤄진 것인지다. 박 노무사는 "회사 간부의 요구로 명시적인 동의없이 휴일 출근을 하게됐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동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청에 익명으로 근로감독청원 신청을 하는 것이다. 근로감독청원을 받은 노동청은 사안을 검토해 기업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라고 통보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 수준의 기업에서 휴일 근무 강요가 이뤄졌다면 사정 당국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엄연한 노동법 위반… 직원들은 한숨만 한세예스24홀딩스 소속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연휴 동원령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한 한세예스24홀딩스 직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매장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 연휴를 3일 앞둔 27일에 공지를 해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판매직이나 영업부서도 아닌 직원이 백화점에서 의류를 판매해야 한다. 특히 5월 1일은 '메이데이'인 노동절 아닌가"라며 "'아직 회장님이 어느 매장에 갈지 모른다. (회장님이 방문하는) 매장 지원자는 자리를 지키고 있고, 연휴가 끝나고 뒷말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공지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 '블라인드'의 한세예스24홀딩스 게시판은 회사 측의 휴일 매장 지원 요구로 시끄러웠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한 계열사 직원은 "인간적으로 휴일에 부려먹으려면 식대와 교통비라도 달라"고 하자 다른 직원이 "그건 준다더라. 눈물 나게 고맙다"고 썼다. 또 다른 계열사 직원은 "이번 연휴에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뉴스에서도 난리 아닌가. 이 시국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매장 매원이라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직원들은 가족도 없고, 계획도 없고, 그냥 까라면 가야 하나. 진짜 너무 우울해서 우울증 걸릴 거 같다", "(판매직도 아닌) 우리가 나간다고 매출이 달라지는가"라는 하소연도 눈에 띄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건강한 조직문화 구현 및 종업원 만족도 제고로 선망하는 기업상 수립'을 주요 미션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사내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한세예스24홀딩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소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오해다. 과거에 영업부가 주말에 매장을 돌았던 건이 와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주사로서 계열사 직원들에게 ‘휴일 근무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는 할 수 있으나 지시는 할 수 없다”며 “만약 그런 이메일이 외부에 유출됐다면 바로 잡는 정정 이메일이 다시 직원들에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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